경기도장애인체육회, 남양주·포천시서 스포츠용 휠체어 전달

경기도장애인체육회(회장 김동연)은 12일 남양주시와 포천시에서 스포츠용 휠체어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된 스포츠용 휠체어는 경기도의회 등의 적극적 지원을 통해 지난 2023년 신규 공모 사업으로 진행된 사업이다. 전달식에서 경기도의회 이석균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도의원(국민의힘·남양주시 1)은 “장애인스포츠는 비장애인과 달리 다양한 기구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고가의 장비 탓에 저변확대 등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현장에서 보고 안타까웠다”라며 “이에 경기도의회 차원에서도 관심을 갖게됐고 조금씩 실현되는 것을 보며 뿌듯함을 느낀다. 앞으로 현장에서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더욱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또 백경열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이번 휠체어 보급 사업은 의회의 도움이 없었다면 실현되기 매우 어려웠을 것이다. 많은 관심에 깊은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장애인 누구나 스포츠 활동에 참여 할 수 있는 기반 조성에 유관 기관들과 더욱 긴밀히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포츠용 휠체어보급 사업은 총 사업비 2억7천만으로 2023년 공모를 진행, 제작 기간 등을 거쳐 남양주시 등 총 16개 시·군의 배드민턴, 탁구 등 6개 종목에 총 48대가 보급된다.

[우리동네 일꾼] 정희태 양주시의원 “대리운전법 신속 제정하라” 요구

정희태 양주시의원이 ‘대리운전 시장의 공정성 확보와 대리운전자 처우개선을 위한 대리운전법 및 표준요금제 제정 촉구 건의안’을 대표발의했다. 대리운전시장의 규모는 스마트폰 보급과 플랫폼산업의 발달로 급성장해 국토부 조사에 따르면 전국 대리운전자 수는 2013년 8만7천여명에서 2020년 16만5천여명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외형은 급성장했지만 대리운전업은 관할 세무서의 사업자등록만으로 영업이 가능한 자유업종으로 분류돼 법적근거가 미약하다. 2007년 대리운전 자율규제사업 시행 이후 대리운전업은 수요에 따라 형성된 시장질서만으로 운영되다보니 관련 법과 제도가 전무한 무한경쟁, 무한갑질이 만연한 무법지대로 변하고 있다. 대리운전 기사들은 통상 하루 8시간 일하며 순수입이 월 147만원에 불과하고 지역에 따라 대리운전 수수료가 30%에 이르고 단체보험 강제 가입에 따른 추가 보험료 부담, 플랫폼 이용료 등은 대리운전 기사들을 전방위로 옥죄고 있다. 합리적인 표준요금 제도가 없는 것도 많은 시민들이 불만을 터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정희태 의원은 “대리운전시장의 관리체계 부재, 대리운전 기사의 불합리한 처우는 자율규제에서 비롯된다”며 “과도한 중개수수료 제한, 대리운전업계의 불공정 관행을 근절할 수 있는 대리운전법을 신속히 제정하고 표준요금제도 도입으로 널뛰는 요금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주시의회는 12일 제36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양주시 1인가구 지원 조례안, 대리운전법 제정 및 표준요금제 도입을 촉구하는 건의안 등 7건의 안건을 의결한 뒤 폐회했다.

포천시의회 여야, 의회운영 잘못 ‘네탓공방’ 눈살

포천시의회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의회 운영을 둘러싸고 서로 네탓 공방을 벌여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공방의 첫 포문은 국민의힘 임종훈 운영위원장이 열었다. 임종훈 운영위원장은 지난 11일 배포한 ‘지방의원의 표결 불참에 대한 소고(小考)’ 제하의 기고문을 통해 지난해 12월 정례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표결과정에서 집단 퇴장해 새해 예산안 처리 등이 차질을 빚은 것을 두고 ‘단체 퇴장에 이어 의안표결을 대수롭지 않게 패스해 버린 행동은 시민을 위한 정치라고 할 수 없다’고 일침을 놓았다. 임 위원장은 “지난 정례회 마지막 날 본회의에서 의안 표결이 가능한 상황이었고 실질적인 토론의 기회도, 소송을 통해 적법성을 다툴 수도 있었음에도 단체 퇴장이라는 강수를 뒀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의회의 의결권은 지방의회의 가장 본질적인 기능으로 논쟁 안건에 대해 기권 등 의결권 행사 없이 ‘표결 불참’ 단체 퇴장한 것은 대의기관인 시의원의 권한을 포기한 것으로 비칠 수 있다”며 “당론을 이유로 의결 권한 행사를 포기하면 대의민주주의가 바르게 작동하지 못한다. 의안 표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식물의회가 아닌 살아 움직이는 시의회 모습을 보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김현규 의원은 12일 ‘막말과 내로남불 정치부터 청산해야’ 제하의 기고문을 통해 “사람은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 막말은 막말일 뿐이며 여기에도 정도가 있다. 난데없이 식물의회 운운하며 동료 의원에 날을 세운 운영위원장의 막말은 민망하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5대 의회 의장단선거에서 당리당략을 위해 표결에 불참하고 본회의를 빠져나간 이력의 임 위원장이 비판할 자격이 있느냐”고 지적하고 “동료 의원의 고뇌에 찬 결단을 폄훼하고 멸시하지 말고 의회 운영을 책임지는 위원장으로서 편협한 자기주장으로 의원간 분란을 조장하고 갈라치기 하는 막말에 대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의 눈은 곱지 않다. 시민 A씨는 “시민들을 위해 일해야 할 시의원들이 새해부터 싸우는 모습부터 보여 시의원의 자질을 의심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며 “서로 싸우는 모습 보다 시민들을 위해 더 열심히 하는 모습부터 보여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또 다른 시민 B씨는 “올해부터 시의원들의 급여도 오른다고 하는데 이런 모습을 보이면 누가 좋아하겠느냐”며 “서로 네탓, 남탓 하기 보다는 자기성찰부터 하고, 당론보다는 무엇이 시민을 위하는 것인지 부터 고민해 보라”고 질타했다.

'유해물질 오염' 평택 관리천 방제 사흘째…주말 비 예보 둑 보강 비상

유해물질 유입으로 오염된 관리천(경기일보 12일자 6면) 방제를 위해 평택시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특히 이번 주말 비 소식이 예보되면서 방제 둑 보강에 나서는 등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평택시는 12일 임종철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재난상황관리반 등 11개 반으로 이뤄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 24시간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화성 양감면의 한 위험물 저장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로 평택 청북읍 한산리와 토진리 일대를 흐르는 관리천 7.4㎞ 구간에 유해물질이 유입됐다. 이 사고로 하천이 파랗게 변하고 물고기가 떼죽음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평택시와 화성시는 수질오염사고 관련 위기 경보를 '경계'로 발령하고 사흘째 방제 작업을 벌이는 중이다. 사고가 발생한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평택시가 채수해 처리한 오염수 660t을 포함 총 1천400여t의 오염수가 처리됐다. 다만 주말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방제 작업과 오염수 방지를 위해 평택시는 방제 둑 4곳을 보강하는 등 추가적인 피해를 막고자 분투 중이다. 임유재 평택시 환경지도과장은 “금주 비가 예보돼 현재 보강한 시설에 더해 혹시 모를 범람 등을 대비하고자 시설을 추가 보강하는 등 방제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野 탈당 ‘원칙과 상식’ 3인, ‘미래대연합’ 창당 착수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비명(비이재명)계 ‘원칙과 상식’의 이원욱(화성을)·조응천(남양주갑)·김종민 의원은 오는 14일 국회에서 ‘미래대연합’이라는 당명으로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어 본격적인 신당 창당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2일 “원칙과 상식 위에서 국민의 삶을 바꾸고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미래대연합’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이어 “기득권 정치를 타파하고 세상을 바꾸는 정치로 가려면 개혁세력·미래세력이 연대·연합해야 한다”며 “모든 개혁세력, 미래세력이 함께하는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금과 같은 방탄정치, 패권정치, 적대와 대결의 승자독식 정치, 무능과 무책임의 그들만의 정치를 타파하지 않고는 국민의 삶을 바꿀 수 없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가 정치의 소명이며 가치이다. 이 가치와 소명을 따라 새로운 길을 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미래대연합’ 창당 발기인대회를 마치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제3지대에서 창당을 추진 중인 세력과 연대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회견에는 제3지대 세력 중 하나인 ‘당신과함께’ 소속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과 정태근 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의원도 함께했으며, 박 전 의원과 정 전 의원은 각각 전날 정의당과 국민의힘을 탈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