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내년 35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한다. 포천시는 내년 예산에서 지역화폐 포천사랑상품권의 인센티브 예산 26억원을 확보함에 따라 내년에 총 350억원 규모의 포천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포천사랑상품권은 지역 소상공인과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선불식 카드 또는 지류형으로 발행되고 있으며 누적 회원수가 15만명에 이르는 등 지역 내 경제 선순환과 경기부양에 기여하고 있다. 시는 지역화폐 만족도 설문조사를 토대로 내년에도 포천사랑상품권 인센티브 구매한도를 카드형 월 40만원, 지류형 20만원으로 동일하게 운영한다. 인센티브 지급률은 상시 6%이며 명절이 있는 1~2월, 9~10월에는 10%로 상향 조정해 추가 지급한다. 포천사랑상품권은 유흥·사행성 업소, 대규모 점포, 연 매출액 10억원 초과 사업장을 제외한 포천시 내 모든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다. 이춘수 일자리경제과장은 “포천사랑상품권이 지역 소상공인의 소득증대와 골목상권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버팀목이 되는 만큼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자체 예산을 투입해 추가적으로 10%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실질적으로 시민 가계에 보탬이 되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시는 재정여건이 어려운 상황 속에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47억5천만원을 확보, 지역 현안사업을 해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확보한 사업은 양주1동 복합청사 이전 건립사업(10억원), 노후교량 개선공사(5억원), 장흥~광적 국지도39호선 상수관도 이설공사(7억원), 방성~산북간 시도30호선 도로확포장공사(4억원), 공공체육시설 조명 LED교체사업(5억원), 토리·봉우근린공원 무장애 산책로 조성사업(8억원), 범죄취약지역 다목적 AI CCTV설치(4억원), 장애인 전동보장구 충전기 설치사업(3억원), 인명피해 위험하천 출입 자동차단시설 설치(1억5천만원) 등 9건이다. 양주1동 복합청사 이전건립사업은 양주역세권개발사업 등으로 대규모 인구 유입이 예상되는 양주1동 청사를 역세권 개발부지로 이전 건립하는 사업으로 증가하는 행정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 시도30호선 방성~산북간 도로 확포장공사는 산북동~덕계동 일원 도로 확포장사업으로 기층 포장까지 완료된 산북동 2구간 개통이 신속히 추진될 전망이다. 공공체육시설 조명 LED 교체사업은 신천체육공원, 고덕체육공원, 삼숭생활체육공원, 에코실외구장 등 공공체육시설의 LED 투광등 215개를 교체해 이용객 만족도 향상과 에너지 절감에 기여할 예정이다. 장애인 전동보장구 충전기 설치사업은 양주지역 공중이용시설에 전동보장구 충전기 50대를 설치해 장애인·노인들의 이동 편의를 위한 사업이다. 이번에 확보한 특별조정교부금은 지역 도의원들과 양주시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이루어졌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어려운 시기에 확보한 재원인 만큼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한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고, 앞으로도 시민에게 꼭 필요한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건의를 통해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의회 이영주, 김민호, 박재용 도의원들은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건의해 주민들의 행복지수가 높아지고 많은 주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특별조정교부금, 도비 확보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과 인천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30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한 산수유나무에 앉은 직박구리가 열매를 따먹고 있다.
서울과 인천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30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에 시민들이 눈을 맞으며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저귀를 찢어 화가 난다는 이유로 요양원 노인들을 폭행한 원장 모녀가 항소심서 감형받았다. 수원지법 형사항소2부(부장판사 박평수)는 특수폭행, 노인복지법위반 혐의를 받는 요양보호사 A씨(41)와 그의 모친이자 요양원 원장인 B씨(60)에게 원심을 파기하고 각각 징역 1년4개월과 벌금 1천만원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각각 5년간 노인관련기관 취업제한을 명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1년6개월을, B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노인관련기관에 10년간 취업제한을 명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 A씨는 힘없는 노인들을 장기간 일상적으로 학대하고 구타했다. 피해자들은 상당한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 사건 범행을 모두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고 일부 피해자 가족으로부터 용서받았다”고 판시했다. A씨는 2021년 12월27일 새벽 5시25분께 수원특례시 권선구의 요양원에서 손과 휴대전화, 빗자루 등을 80대 노인 C씨의 등, 이마, 뒤통수 등을 수차례 때리는 등 총 24회에 걸쳐 노인 7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느 C씨가 기저귀를 손으로 찢어 바닥에 버린 것을 보고 화가나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앞서 같은 해 5월17일 오후 1시께 또 다른 80대 여성 D씨가 소리를 지른다는 이유로 물건을 던지고 꼬집는 등 폭행한 혐의도 있다.
경찰이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관련 의혹 글을 인터넷에 올린 현직 교사를 소환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산단원경찰서는 30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된 A씨를 지난 28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현직 교사로 알려진 A씨는 지난 7월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서이초교 연필사건 학부모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연필 사건은 지난 7월 12일 고인이 맡고 있던 학급의 학생이 다른 학생의 이마를 연필로 그은 사건으로 학부모들이 고인에게 여러 차례 연락해 고인이 괴로움을 겪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고인은 7월 18일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으며 경찰 수사 결과 학부모의 지속적 괴롭힘이나 폭언·폭행, 협박 등 범죄 혐의점은 나타나지 않았다. 경찰은 연필사건 학부모가 누리꾼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 지난달 기준 40건을 확인하고 13명의 신원을 특정, 다른 지역에 주소지를 둔 10명은 관할 경찰서 이첩하고 인적사항이 확인되지 않은 25건은 계속 수사 중이다.
내년부터 양주시의원 의정활동비가 인상돼 연간 4천700만원을 받게 될 전망이다. 30일 양주시에 따르면 행안부는 지방의원들의 처우개선 등을 위해 의정활동비를 기존 110만원에서 150만원 한도에서 인상하는 내용의 지방자치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지난 14일 공포했다. 의정활동비 지급 범위가 확대된 건 지난 2003년 인상 이후 20년 만으로 광역의회는 현행 월 150만원에서 200만원 이내, 기초의회는 현행 110만원에서 150만원 이내 등으로 조정된다. 지자체는 교육·법조·언론·시민단체·의회 추천을 받은 10명 이내 위원으로 의정비심의위원회를 구성, 의정활동비 인상 여부와 인상폭 등을 심의 결정하고 시민공청회 또는 여론조사 등 주민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최종 인상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에 따라 양주시는 전날 의정비심의위원회를 열고 의정활동비 지급범위를 기존 11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40만원 올리고 주민공청회를 거쳐 인상 여부를 결정키로 의결했다. 의정활동비가 인상되면 시의회 의정활동비는 4천221만4천여원에서 4천701만4천여원으로 인상된다. 지방의원 의정비는 월정수당과 의정활동비로 구성되는데 양주시는 지난해 열린 의정비심의위원회에서 월정수당을 1.4% 인상했다. 한편 현재 양주시의회의 의정활동비는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21번째로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반면 양주시 인구는 26만명을 넘어 증가추세인데도 의원수는 8명에 불과해 의원 1인당 주민수가 3만3천7명으로 도내 31개 시·군 중 8번째로 많고, 의정비는 의원 1인당 주민수가 비슷한 용인·파주시의 평균 의정비 연 4천473만원에 비해 252만원 적다. 양주시는 내년 초 주민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의정비 인상 여부와 폭을 결정할 예정이며, 시의회가 조례를 개정·공포하면 내년 1월부터 소급 적용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인천 계양을)와 이낙연 전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만나 당 통합을 논의했지만 갈등이 봉합되지 않았다. 이에 이 전 대표가 향후 탈당 및 신당 창당의 수순을 진행할 가능성이 커져 가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당은 기존 시스템이 있다. 당원과 국민의 의사가 있어서 존중해야 한다”며 “따라서 사퇴나 비대위를 수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고 박성준 대변인이 회동 후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에게 “(이 전 대표에게) 상황이 매우 엄중하기 때문에 국민, 당원들 눈높이에 맞춰서 단합을 유지하고 이번 총선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당의 부족함이 많다고 생각될 수 있고 실제로 기대치에 부족한 점이 있겠지만 당을 나가시는 것이 그 길은 아닐 것이라는 간곡한 말씀을 드렸다”며 “어떤 경우에도 우리가 가능한 길을 찾아서 단합을 이뤄내고 그 힘으로 우리 국민들의 이 절망적인 상황을 이겨내야 하겠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옆에 있던 이 전 대표에게 “총리님, 다시 한번 깊이 재고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자리를 떠났다. 이어 이 전 대표는 기자들에게 “윤석열 정부의 형편없는 폭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국민으로부터 대안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은 탄압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변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그는 “그 변화의 의지를 이재명 대표로부터 확인하고 싶었으나 안타깝게도 확인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을 지키는 것은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구현하고자 했던 그 가치와 정신과 품격을 지키는 것이 더 본질이라고 믿는다”며 “그 정신과 가치와 품격이 지금 민주당에서 실종됐기 때문에 그것을 회복하려는 노력은 어디선가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요구했느냐는 질문에 이 전 대표는 “특별한 요구는 없었고 그동안에 당 안팎에서 충정 어린 제안이 있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응답을 기다렸으나 어떠한 응답도 듣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탈당하는 거라고 생각해도 되냐는 물음에 “그것은 차차 말씀드리겠다. 좀 더 가치 있는 일을 위해서 제 갈 길을 가겠다”고 답하며 사실상 탈당을 시사했다. 이 대표에게 통합 비대위를 요구했는지에 대해선 “(이 대표가) 그걸 거부했다”고 말했다.
고양특례시 덕양구에 위치한 중남미문화원에서 불이 나 직원 한 명이 화상을 입었다. 고양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9시5분께 중남미문화원의 설비 창고에서 불이 나 60대 남성 직원 A씨가 얼굴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불은 10여분 만에 꺼졌고, 불길이 번지지 않아 문화원 내 박물관과 미술관 소장품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 이 화재로 창고 7㎡와 집기류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15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가 송풍기에 연료를 주입하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어느덧 한 해가 저물어가고, 또 새해를 맞이할 시기가 왔다. 경기도내 곳곳에서는 연말연시를 맞아 다채로운 방식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스팟이 있다. 매서운 추위가 걱정된다면 실내에서 내면을 풍성하게 가꿀 수 있는 문화생활을 음미해도 좋다. 한 해 동안 켜켜이 쌓였던 감정들을 날려버리고 새로운 공기를 만끽하고 싶다면 바깥에 나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들도 많다. 실내외를 막론하고 시간을 연말연시 의미를 되새기기 좋은 경기도내 핫플레이스를 알아봤다. ■ 내면을 풍요롭게 채우는 따스한 실내 문화생활 용인 호암미술관은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작가의 작품들을 자연을 매개로 엮은 소장품전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월21일까지 계속되는 ‘소장품 특별전 – 자연/스럽게’에선 김수자, 문경원, 올라퍼 엘리아슨, 로니 혼, 리크리트 티라바니자 등 총 5명의 작가가 조각, 사진, 영상, 설치 등 총 6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기후 위기의 시대에 자연을 관찰하고, 미래의 해결책을 찾고자 하는 작가들의 시대인식과 예술적 의지를 확인하고 공유한다는 데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먼저 로니 혼 작가는 자연의 순환성에 주목하면서 아이슬란드 빙하를 닮은 유리 주물 작품 ‘열 개의 액체 사건’을 빚어냈다. 빛이나 주변 환경에 따라 시시각각 달라 보이는 유리 구조물들. 전시장 바닥 곳곳에 푸른색을 띤 원통형 유리 조각들이 마치 지구온난화로 급격한 영향을 받는 얼음덩이를 연상시켜 환경 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 이어 김수자 작가의 우리 주변의 환경 요소를 인간의 관점에서 연결하는 퍼포먼스 비디오 작업 ‘지-수-화-풍’ 8편 중 4편도 만날 수 있다. 관람객은 과테말라 활화산, 그린란드 빙하의 장엄한 자태에서 생성됐다가 변하고 또 소멸에 이르는 자연의 순환을 인식하고, 그것이 곧 인간의 생애와 맞닿아 있다는 점을 발견한다. 아르헨티나 태생의 태국 작가 리크리트 티라바니자는 지구상에서 멸종된 동물 20종의 이름과 멸종된 연도, 그들의 이미지를 알루미늄판에 저부조로 새겨 전시장 바닥에 묘비처럼 배치한 연작 ‘무제2020(정물)’로 관람객과 만난다. 관람자가 작품에 종이를 대고 직접 탁본을 뜰 수 있는 참여형 구조를 통해 기술 발전이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돌아보는 계기를 자아낸다. 이어 지난 11월24일 개막한 양평군립미술관의 ‘e.想세계_ 낯선 정원’展 역시 주목해도 좋다. 미술관 개관 12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전시는 인간을 비롯한 지구 생명체의 생존을 위한 바람직한 생태학적 시각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이에 따라 작가들의 작품에서도 생명에 대한 태도를 어떻게 바라보고 변화시킬지에 관한 고민이라는 공통분모를 찾아낼 수 있다. 강현아 등 총 28명의 작가들이 모든 생명체의 균형 잡힌 관계를 찾아가는 여정을 펼쳐낸다. 회화, 설치, 조각, 영상, 인터랙티브 등 풍성한 구성 속에서 작가들은 각자만의 방법과 관점으로 인간과 자연, 환경과 기술의 공생 가능성을 들여다본다. 전시는 이 같은 흐름에 따라 네 가지 테마 ‘자연의 시선’, ‘재구성된 풍경’, ‘이상의 숲’, ‘낯선 정원’으로 구성돼 있다. 양평군립미술관 관계자는 “인간을 둘러싼 다양한 비인간 존재들이 함께 구성되고 있는 현 시대에서 우리는 무엇을 잃어가고 있는지 이해하는 동시에 무엇을 욕망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라고 말했다. 전시는 2월25일까지. ■ 바깥으로 나가 몸과 마음 매듭짓고, 새 기운 만끽 해마다 겨울이 되면 철새들이 날아든다. 이 중 김포, 고양, 파주, 강화 일대에 자리잡은 한강하구를 찾는다면 묵은 올해의 감정을 날아가는 겨울 철새들과 함께 날려보내고 마음을 정돈할 수 있다. 한강하구는 국내 유일의 대하천 하구로, 2006년 4월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파주 탄현면 만우리에서 인천 강화군 말도 일대에 이르는 70km 물길로 이뤄진 중립수역이다.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하구여서 생태계 다양성이 풍부하다는 특징이 있다.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는 일대는 천연기념물인 재두루미가 겨울을 보내는 대표 지역이다. 뿐만 아니라 한강하구는 다양한 겨울 철새들의 중간기착지로 큰기러기, 개리, 흰꼬리수리 등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3만 마리 이상의 물새가 방문한다. 이어 고양 장항습지는 재두루미, 큰기러기가 겨울을 나는 곳이며 전국 최대의 버드나무 군락 등 생태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도심 속에 위치해 있어 매년 많은 이들이 찾기도 한다. 고양 덕양구 예술창작공간 ‘새들’ 인근 한강변에서는 흰죽지, 흰뺨검둥오리, 흰꼬리수리 등 철새들을 볼 수 있다. 또 도촌천과 대장천이 만나는 신평배수펌프장에서도 알락오리, 쇠오리, 황오리 등을 마주할 수 있다. 필리핀군 참전 기념비 맞은편에서는 백로류와 오리류 등 공릉천에 머무는 물새들이 보인다. 지친 심신을 달래는 온천욕을 즐기고 싶다면 화성 지역에 방문해보자. 장안면, 팔탄면 일대에 온천이 몰려 있으며 화려한 대규모 온천지구는 아니지만, 각자만의 개성을 간직한 채 방문객을 맞이해 명소로 알려져 있다. 먼저 화성식염온천은 식염온천수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바다에서 끌어온 해양심층수가 아닌 육지에서 솟는 지하수를 사용한다. 각종 피부병, 신경통, 관절염, 위장병 등에 효과가 있으며 일반 해수에 있는 염분과 성분이 달라 목욕 후의 끈적거림이 없다. 또 화성월문온천지구는 1989년 온천이 발견돼 1993년 온천원 보호지구로 지정됐다. 예부터 인근지역의 등고산 암자에 있던 자연 용출샘에서 나오는 물이 피부병과 관절염에 특효가 있었다는 구전이 전해진다. 일대 지하는 남양 화강암 지층이 발달해 온천수 다량 저장이 가능한 대수층이 형성돼 있다. 특히 월문온천지구는 단지를 이루고 있어 온가족이 함께 오기 좋아 인기가 많다. 온천욕을 즐긴 뒤 화성 융릉과 건릉, 용주사, 궁평항 등을 방문해 시간을 보내는 동선을 짜기에도 안성맞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