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서 男2명 차량내 극단 선택 시도…차주 20대女는 숨져

인천 중구 영종도의 한 도로에서 20대 남성 2명이 승용차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이어 3시간 뒤에는 차량 소유주 2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에 수사에 나섰다. 7일 인천 중부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2시31분께 인천 중구 영종도의 한 갓길에 주차된 차량에서 A씨(25) 등 20대 남성 2명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당시 인근을 지나가던 한 행인은 “차량에 연기가 나온다”며 112에 신고했다. A씨 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이 A씨 등의 가족에게 연락하기 위해 차적을 조회한 결과 차량 소유주가 20대 여성 B씨로 확인됐다. 경찰은 3시간여 뒤인 오후 5시50분께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에 있는 B씨 집에 찾아갔지만, 인기척이 없어 강제로 문을 열었다. 자택 안에 있던 B씨는 이미 방에서 숨져 있었다. 경찰은 A씨 등 남성 2명과 B씨의 관계를 비롯해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또 B씨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까지 특별한 사안은 나오지 않았다”며 “마약을 투약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국힘 혁신위, 조기해산 결정… 인요한 “50%는 성공”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7일 “50% 성공”을 자평하며 활동 종료를 선언했다. 지난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내년 총선을 겨냥, 당의 혁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10월 26일 출범한 지 42일 만이며 당초 이달 24일까지 예정됐던 활동 기간을 2주가량 일찍 마친 것이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마지막 혁신위 회의를 마친 뒤 “사실상 오늘 회의로 (혁신위 활동을) 마무리 한다”면서 “11일 최고위원회 보고로 혁신위 활동은 종료가 된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특히 “국민 눈높이에서 국민이 뭘 원하는지를 잘 파악해서 우리는 50%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자부심을 가진다”며 “나머지 50%는 당에 맡기고 기대를 하며 좀 더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맨 먼저 윤석열 대통령에게 감사드린다”면서 “혁신위가 끝나기 전에 개각을 일찍 단행해서 좋은 후보들이 선거에 나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줬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기현 대표에게 감사드린다”며 “혁신위원장을 맡는 기회를 주고, 정치가 얼마나 험난하고 어려운지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줘서 많이 배우고 나간다”고 말했다. 앞서 혁신위는 ‘1호 혁신안’으로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등에 대한 징계 해제를 건의해 관철시켰으며,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와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컷오프(공천 배제) 등을 제안해 당 총선기획단에서 수용했다. 하지만 ‘당 지도부·중진·친윤(친윤석열) 인사들의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 혁신안을 놓고 김기현 대표 등 당 주류와 줄다리기 양상을 이어왔다. 특히 인 위원장이 “혁신위에 전권을 준다고 공언한 말씀이 허언이 아니면 저를 공관위원장으로 추천해주기 바란다”고 제안한 것에 대해 김 대표가 즉각 거절 의사를 밝히면서 갈등이 극에 달했다. 두 사람은 전날 회동, 양측이 갈등을 봉합하는 모양새를 취하며 ‘원만한 결별’을 위한 시간을 가졌다. 정해용 혁신위원은 “혁신위가 해야 할 일들은 다 했다”면서 “조기 해산보다는 활동 종료로 표현해달라”고 밝혔다. 정 혁신위원은 ‘빈손 혁신위’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 “어제 김기현 대표가 혁신위가 제안한 안건을 공천관리위원회 등 여러 절차들을 통해 녹여내겠다고 분명하게 말을 했다”며 “혁신위가 던진 안건들이 선거 과정에서 녹아들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부정행위' 포천시 공직자 52명 인사처분 요구

경기도가 포천시 종합감사에서 허위 문서작성 등 49건의 부정행위를 적발하고 공직자 52명에 대한 인사 처분을 촉구했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6월19일부터 27일까지 7일간 포천시에 대한 종합감사한 결과, ▲시정 18건 ▲주의 26건 ▲통보 등 5건을 행정조치했다. 또 6억7천900만원을 추징 및 회수 처리하고 관련자 52명은 신분상 처분을 요구했다. 주요 적발 사례를 살펴보면 A씨는 행사 용역사업을 추진하면서 특정 업체와 계약을 체결할 목적으로 과업지시서를 허위로 작성하고, 물품 납품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는데도 대금을 지급했다. 또 입찰공고문과 다르게 수행실적을 평가한 뒤 계약 상대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B씨 등은 환경관계법령 위반사실에 대한 행정처분을 하면서 명백히 고의적인 위반사례는 감경할 수 없는데도 감경, 처분했다. C씨는 추정가격 50억원 이상 공사계약을 추진하면서 공사 난이도 기준값을 잘못 적용해 낙찰자가 변경되기도 했다. D씨 등은 소관 협회에서 생활체육시설 사용 목적으로 국유재산에 대한 하천점용허가를 받아 시설물을 설치했는데 이를 공유재산으로 관리하지 않았고 해당 지역에 무단으로 농작물이 재배되고 있는데도 인지하지 못한 채 방치했다. 이와 함께 교체기준 미달인 공용차량을 부당하게 교체하거나, 지하수 수질검사 관리를 소홀히 했고, 행정재산 위탁 운영 시 관련법에 따라 공개입찰하지 않고 민간위탁 심의만으로 수탁자를 선정하는 등의 사례가 확인됐다. 이밖에 1인 수의계약 금액을 초과한 계약 체결, 이행강제금 부과 업무 미이행, 축제보조금 정산 검토 소홀 등의 문제점도 지적됐다. 한편 이번 감사에서는 17건의 우수사례도 접수됐다. 민원업무 처리 효율화를 위한 업무자동화시스템 도입, 취약지역 지능형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성능 개선·확대,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인도적 지원, 성실납세자 인센티브 강화, 지방세 환급신청 절차 개선 노력 등이다. 최종 감사 결과는 재심의 절차 등을 거쳐 이달 말 공개될 예정이며 경기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원진희 경기도 감사담당관은 “포천시의 올해 감사는 지난 2015년 74건에 비해 많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일부 공무원의 위법·부당한 업무처리가 확인됐다”며 “경기도의 청렴 공직사회 구현을 위해 앞으로도 소관업무에 대한 법규 및 직무연찬 등 공직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 내리는 건설, 해 뜬 제약·바이오…‘새해 산업기상도 희비’

국내 산업계 전반이 내년도 수출 회복세를 기대하는 가운데 건설업계는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등 업종별로 희비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0개 주요 업종별 협‧단체 등과 함께 ‘2024년 산업기상도 전망 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실시된 것으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한국기계산업진흥회 ▲한국철강협회 ▲한국석유화학협회 ▲대한건설협회 등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를 요약하면 제약·바이오 업종은 ‘맑음’, 반도체‧자동차‧조선‧기계‧디스플레이 업종은 ‘구름 조금’, 철강‧석유화학‧이차전지 분야는 ‘흐림’, 건설업종은 ‘비’로 예보됐다. 먼저 신약 파이프라인(신약을 도출해내는 후보물질) 개발의 빠른 증가세와 함께 제약바이오업종은 ‘맑음’으로 예보됐다. 현재 국내에서 1천800여개 이상의 신약 후보물질이 개발 중이며, 기업들의 공격적 R&D투자와 함께 2024년 신약 후보물질 또한 증가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국의 신약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FDA승인을 받는 한국 신약 역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FDA승인을 받은 한국 신약은 2020년과 2021년에 각 1건, 2022년에 2건, 올해는 3건으로 상승 추이를 보였다. 이와 함께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 출범, K-바이오 백신 펀드 결성, 한국형 ARPA-H 추진 등 정부의 산업육성 기조가 강화되면서 제약바이오업종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반도체, 자동차, 조선, 기계, 디스플레이 등은 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모두 ‘구름 조금’으로 예보됐다. 특히 반도체산업은 업황 개선이 뚜렷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산업 전문기관들은 새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모바일‧서버 등 IT 전방 수요 회복으로 올해 대비 13.9%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반도체 공급기업들의 감산‧수급조절 노력에 따른 메모리 단가 상승에 힘입어 내년 수출이 금년 대비 15% 내외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업종의 경우, 미국·유럽 등 주요시장의 수요 정상화와 하반기 금리 인하로 인한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수출은 올해 대비 1.9% 증가한 275만대 수준으로 전망된다. 친환경차, SUV 등 고가 차량 수출 증가도 수출액 상승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의 전기차 저가 공세와 일본의 하이브리드차(HEV) 선전은 국내 자동차업계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부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선업은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로 인해 LNG선 등 친환경선박의 추가발주가 호재요인으로 꼽혔다. 지난달 기준 전세계 친환경선박 발주량 중 45.3%가 한국 수주이며, 2년 새 LNG선 발주량이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친환경선박의 경쟁력이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해운시황의 더딘 개선 등이 하방리스크로 꼽힌다. 일반기계업종 역시 주요국과 신흥국이 경기부양책 일환으로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늘리면서 국내 산업용 기계류 수요 증가라는 호재를 맞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수출흐름도 7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 중이며, 내년에는 금년 대비 1.1% 증가하는 등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의 경기회복 둔화, 자국산업 보호 정책 등이 불안요소가 될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 아울러 디스플레이산업도 자동차·IT제품에 적용되는 OLED 수요가 확대되면서 해당분야 경쟁사 대비 높은 기술력을 가진 국내 업체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새해 IT분야 글로벌 OLED 시장은 올해 대비 148.8%, 자동차분야의 경우 72.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중국 등 경쟁국이 OLED 양산기술 개발과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시장점유율 유지를 위해서는 직접환급제(Direct Pay) 도입,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시설투자 세액공제 일몰기한 연장 등 투자활성화 정책 도입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또, 새해에도 국내 전방산업의 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산 철강의 국내 유입도 지속될 것으로 점쳐져 내년도 철강산업은 ‘흐림’으로 전망됐다. 중국은 세계 철강 생산량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자국의 수요 둔화로 적극적인 해외수출이 이루어졌다. 우리 국내시장 유입도 확대돼 2023년 기준(1~10월) 전년대비 중국산 수입이 34.6% 급증했다. 가장 큰 수요산업인 건설의 경기침체 등 전방산업 부진에 따른 국내 수요 정체와 높은 수요성장이 예상되는 인도, 아세안 지역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경쟁국들의 수출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어 수출시장의 경쟁 심화가 우려된다. 석유화학업종 또한 ‘흐림’으로 예보됐다. 중국 중심의 공급과잉 지속으로 인해 글로벌 에틸렌 공급과잉 규모는 최근 10년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2023년 글로벌 에틸렌 생산설비 규모는 2013년 대비 50% 증가한 2.3억톤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 상승 및 국내 생산시설 가동 정상화는 긍정 요인이지만, 여전히 공급과잉과 경제성장률 둔화로 인해 극적인 업황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높은 성장세를 시현한 이차전지 분야 역시 ‘흐림’으로 전망됐다. 고금리 기조와 경기침체, 내연기관차보다 비싼 전기차 가격, 국내외 전기차 보조금 폐지·축소 움직임 등이 결합돼 전기차 수요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건설산업은 ‘비’로 예보됐다. 부동산 가격하락에 따른 건설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특히 민간 건축을 중심으로 수주실적 감소가 예상된다. 실제로 경기 선행 지표인 건설수주액이 2023년 9월까지 전년동기대비 26%가량 감소했다. 대한건설협회는 고금리 상황이 계속되면서 건설금융 비용부담이 증가했고, 부동산 PF 자금 유동성 경색에 따라 공사비 조달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건설산업의 부진을 예상했다. 다만 내년도 주요 SOC 예산 증가에 따라 공공부문 공사 수주가 확대되면 숨통이 트일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타냈다. 김문태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은 “주요산업 전반에 수출회복 흐름이 예상되긴 하나, 중국의 생산능력 향상과 주요국의 자국산업 보호 노력에 따라 글로벌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의 R&D·혁신 노력과 더불어 민간부문의 회복 모멘텀 강화를 위한 규제완화·투자보조금 등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소비자원 “복합쇼핑시설 절반 이상 화재·피난 안전시설 미흡”

해마다 전국 복합쇼핑시설 곳곳에서 대형 화재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한국소비자원이 피난 안전시설 등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그 결과 복합쇼핑시설 절반 이상에서 방화시설 주변에 장애물이 적치되어 있거나, 방화문이 열려있는 등 철저한 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대상인 전국 복합쇼핑시설 20개소 내 소비자의 접근이 가능한 방화문 1천138개를 조사한 결과, 13개소(65.0%) 내에 있는 ‘방화문’ 중 72개(6.3%)가 개방된 상태였다고 7일 밝혔다. 또한 4개소(20.0%) 내에 설치된 ‘방화셔터’ 중 15곳의 하강지점과 4개소(20.0%) 내 ‘방화셔터’ 중 9대의 연동제어기 주변에 장애물이 적치되어 있어 개선이 필요했다고 전했다.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등을 보면 화재 발생 시 불길과 연기가 다른 공간으로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방화문은 항상 닫아두어야 하며, 방화셔터의 하강지점과 연동제어기 주변에는 판매상품을 비롯한 장애물을 적치해서는 안 된다. 신속한 대피와 화재진압을 위해 방화문과 소화전 주변에도 장애물을 두어서도 안된다. 그러나 13개소(65.0%) 내 ‘방화문’ 72개(6.3%), 6개소(30.0%) 내 ‘옥내소화전’ 10대 주변에 장애물이 적치된 상태로 방치돼 있었다. 이어 ‘꺼져 있는 유도등’도 문제였다. 유사 시 신속한 대피를 유도하기 위해 피난구 유도등은 상용전원 또는 비상전원(정전 시)에 따라 항상 켜져 있어야 한다. 하지만 조사결과 7개소(35.0%) 내에 설치된 ‘유도등’ 중 61개가 꺼져 있었고, 11개소(55.0%) 내 ‘유도등’ 중 15개는 매장 상호, 게시물 등으로 가려져 있거나 방화문에 피난구 유도등이 설치되지 않는 등 미흡 사례가 확인됐다. 아울러 소방청에서는 피난구 유도등에 더해 피난층(1층)을 지나치지 않도록 피난층(1층)의 피난계단 내부에 픽토그램을 부착하도록 권고하고 있는데, 권고사항을 반영해 비상구에 픽토그램을 부착한 곳은 2개소(10.0%)에 불과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복합쇼핑시설 관리자에게 방화시설 주변 장애물 정리 및 유도등 점등 등의 개선을 권고했다”면서 “소방청에도 해당 조사 결과를 공유했으며, 양 기관은 소비자의 화재 안전 예방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복합쇼핑시설 화재는 지난해 9월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웃렛, 올해 3월 서울 동대문 쇼핑몰 등에서 발생한 바 있다.

“몰래 회식 빠지나”… 이재용 '쉿' 익살 표정, 폭발적 반응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부산 깡통시장을 방문했을 때 찍힌 사진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친구가 찍은 실시간 이재용 사진’이라는 제목의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사진에는 이재용 회장이 카메라를 향해 ‘쉿’ 하는 동작처럼 오른손 검지를 입술에 갖다 대며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 회장의 인상착의를 봤을 때 해당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 및 주요 그룹 총수 등과 부산 깡통시장을 방문했을 때 찍힌 사진으로 추정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 회장을 비롯해 주요 그룹 총수 등과 부산 깡통시장을 찾아가 엑스포 유치 실패와 경기 침체로 인한 어려움을 격려한 바 있다. 이 회장의 사진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해 많은 이목을 끌고 있다. 익살스러운 표정과 소탈한 모습이 친근함을 불러일으킨다는 반응이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골 넣고 세레머니 하는 것 같다”, “대기업 총수가 저렇게 귀엽다니”, “몰래 회식 빠질 때 취하는 동작 아니냐” 등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사진이 화제를 모으면서 해당 이미지를 합성한 패러디물도 등장했다. 이 회장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한다고 가정해 제작한 섬네일 이미지인데, 이 회장과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의 사진을 넣어 ‘동생 몰래 신라호텔 계산 안 하고 튀기’라는 자막을 단 이미지다. 최태원 SK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 그룹 총수들이 SNS(소셜 미디어)로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는 가운데, 이 회장은 알려진 개인 SNS가 없어 비공식적인 사진이 나올 때마다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에 이전부터 이 회장의 SNS 개설을 희망했던 누리꾼들은 “진짜 유튜브 운영해 줬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자동차보험 진료비 부당청구 한방병원 2곳 적발…형사 고발

자동차보험 진료비를 부당청구한 한방병원 2곳이 적발됐다. 국토교통부는 한방병원 2곳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검사를 실시한 결과, 불법의심 사례가 확인돼 관련 법령에 따라 형사고발, 과태료 부과 등 엄중 조치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합동검사는 지난달 8일부터 10일, 15일부터 17일까지 2 차례에 걸쳐 진행됐으며 국토부와 함께 각 지자체, 보건소, 건강보험심사평가원등이 참여했다. 주요 불법 의심 사례를 보면 한방첩약을 사전 제조해 교통사고 환자들에게 증상과 무관하게 처방한 사실이 적발됐다. A 한방병원은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2개월간 약 400여건의 첩약을 처방했으며, B 한방병원은 첩약을 일관 주문·보관 후 교통사고 환자에게 1일 1첩을 제공했다. 특히 B 병원은 자동차 보험료를 청구할 때에는 1일 2첩을 제공한 것으로 진료기록부를 허위로 작성해 보험금을 과다 청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실을 운영하면서도 의사나 한의사 또는 간호사가 아닌 간호조무사만 근무한 사례나 일부 교통사고 환자에게 엑스레이를 촬영만 하고 판독을 실시하지 않았음에도 촬영료와 판독료를 모두 청구한 일도 있었다. 국토부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합동검사를 실시해 일부 병의원의 도덕적 해이 행위를 예방하는 한편, 국민들의 자동차보험료가 합리적으로 지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적 쇄신’ SK 연말 인사…‘최태원 장녀’ 임원 승진 눈길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SK그룹이 수펙스추구협의회와 계열사들이 일제히 연말 인사를 단행한다. 그룹 전반적으로 세대교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최태원 SK그룹 회장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투자팀장이 신규 임원 승진이 주목받고 있다. 7일 SK그룹과 재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대규모 연말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연말 인사의 핵심 키워드는 세대교체를 통한 인적 쇄신으로 요약된다. SK그룹은 지난 2016년 말 인사에 50대로 사장단을 전면 교체하면서 세대교체를 이룬 만큼 7년 만에 인적 쇄신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선 고문 역할로 2선 후퇴하는 인사로는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장동현 SK(주)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등 부회장단이 꼽힌다. 이들을 대신해 ‘50대 CEO’로 경영 전면에 나서는 대표 인사로는 최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거론된다. 최 부회장은 조 의장의 후임으로 SK수펙스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대대적인 인적 쇄신과 함께 계열사간 중복 투자 등 방만한 조직을 통폐합하는 조직개편도 예상된다. 이미 최 회장은 지난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SK그룹이 개최한 세미나를 통해 방반 투자에 대해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장단 인선과 별도로 공개되는 임원 승진 인사에서는 단연 최 회장의 장녀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투자팀장이 눈길을 끈다. 최 팀장은 2017년 SK바이오팜 경영전략실 전략팀에 입사(대리급)한 뒤 2019년 휴직하면서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생명정보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지난 2021년 7월 회사로 돌아온 최 팀장은 지난 1월 글로벌투자본부 전략투자팀장으로 일해왔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아직 인사 명단을 확인하지 않은 상황이라 (최 팀장의) 임원 승진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 “인사 명단이 확정돼 전달받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더픽스, "한 시대를 풍미하는 '슈퍼밴드'로 성장할 거예요"

“시간이 흘러 어떤 시대를 떠올렸을 때 ‘그땐 이 그룹이 있었지’라고 말할 수 있는 밴드로 성장하겠습니다.” 많은 아티스트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가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그 인기를 이어가긴 쉽지 않다. ‘더픽스’는 스스로 알을 깨고 끊임없이 도전하며 한계를 깨나가는 그룹이다. 이들은 지난 2021년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밴드2’를 통해 탄생한 4인조 록밴드다. 허스키한 목소리와 함께 자작곡을 경연 내내 선보인 능력자 린지(보컬), 천재적인 전략가이자 프로듀서로 불린 황현조(베이스), KBS개그콘서트 이태선 밴드 드러머의 자녀로 주목받은 은아경(드럼), 2001년생이지만 1980년대 올드록과 메탈을 좋아하는 정나영(일렉기타)까지 개성도 특성도 서로 다른 이들이 한 데 모였다. 프로그램 종료 후 2년이 흐른 올해, 이들은 지난 8월 열린 국내 최대 페스티벌 중 하나인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참가해 신인에게 최고의 영광인 ‘펜타 슈퍼루키’ 경연 대상, 대만에서 열린 해외 페스티벌 참가 등 성과를 이루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린지는 “지난해까지는 ‘숨을 고르며’ 기본기를 다잡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한다. 프로그램 종료 후 이들은 ‘우린 앞으로 절대 헤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무언의 약속을 했다. 그렇기에 앞으로 어떤 음악을 펼칠지 잠시 숨을 고르며 밴드의 정체성을 확립해갔다. 체력 준비를 끝낸 이들은 다시 기지개를 켰고, 처음으로 도전한 ‘펜타 슈퍼루키’ 경연에서 대상을 거머줬다. 현조는 “처음 목표는 무대에 서는 것 그 자체였다”며 “공고가 떴을 때 경연 TOP6에 들면 무대에 설 수 있다고 해서 우승보다는 정말 무대를 목표를 즐기자는 마음이 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렇게 1등으로 호명된 그 순간 이들은 기쁨의 눈물이 터져나왔다고 한다. 이제 그들에겐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라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새로운 도전에서 결실을 맛본 이들은 ‘와 우리가 정말 되는구나’라는 가능성과 자신감을 가졌다. 그렇게 계속해서 경연의 문을 두드렸고 지난 10월엔 안산서 열린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의 ‘제8회 인디스땅스’에서 총 705팀 중 1등의 쾌거를 이뤘다. 인디스땅스는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우수 뮤지션 발굴 사업으로 예선전부터 경기도 곳곳의 시민들 앞에서 경연이 펼쳐졌고, 예선 및 본선 진출자에게도 음원 제작 및 유통 등 지원이 주어진다. 현재 이들은 1등에게 주어지는 혜택으로 뮤직비디오 제작에 나섰고, 발표를 앞두고 있다. 린지는 “신인으로서 얻기 힘든 큰 무대에서의 공연, 해외 바이어와의 만남 등을 지자체와 경콘진의 여러 지원 사업을 통해 이뤄나가며 다른 뮤지션들도 이러한 혜택을 많이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적극 추천하기도 했다. 이들의 목표는 “'대체 불가능한', ‘한 시대를 풍미하는 그룹’으로 기억되는 것. 여성 4인조 록밴드라는 전례 없는 특이성과 ‘걸크러시’라는 타이틀은 이들에게 자부심을 가져다 주기도 했지만 더픽스는 어떤 틀에 갇히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막내 나영은 “모이다 보니 이렇게 4명이 형성된 것 뿐”이라며 “무대에 올라가 정말 떨리는 순간 멤버들 얼굴을 보면 안심이 된다. 우리 가사처럼 4명이 함께라면 ‘정말 두려울 게 없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때로는 부드럽고, 때로는 강렬하게. ‘더픽스’는 어떤 밴드라고 확정 짓기 보다는 때마다 하고 싶은 말을 음악에 녹여낼 겁니다”. 멤버들은 지난해 11월 발매된 첫 싱글앨범 ‘RUSH’에서는 “우리가 출발에 나선다’라는 내용을 사람들에게 공지하는 내용의 깅렬한 인트로로 시작된다. 린지는 “특히 ‘자유’와 ‘투쟁’이라는 단어와 가사를 녹여냈는데 멤버들 모두 ‘자유 빼면 시체’라고 할 정도로 자유라는 게 팀의 색깔인 것”같다고 말했다. 올 10월 발표된 두번째 앨범 ‘Sing out loud to survive’는 메인 타이틀인 ‘CITY’와 서브 타이틀인 ‘Time’를 통해 부드러움과 강렬함을 함께 담았다. 이들은 “도시에서 살아남기란 우리 모두 쉽지 않다. 그런데 공연장을 가보면 그 순간만큼은 사람들 모두가 음악에 빠져 어떤 분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무언가로부터 해방됨을 느끼시는 것 같다”며 “마찬가지로 우리 역시 살아남기 위해 노래하는 것”이라며 음악이 가진 의미를 표현했다. 원동력이 되어주는 팬 ‘픽시’에게 아경은 “건강하세요”라고 말한다. 든든한 파트너이자 공생 관계, 조력자이자 평생 함께가야 할 존재인 팬들이기에 70~80대의 할머니가 되어도 서로 공연장에서 만나 뛰놀 수 있도록 늘 건강하기만 하라는 애정의 메세지다. 더픽스는 “앞으로도 들려드릴 이야기가 많으니 우리의 행보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인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 급증…12세 미만 ‘83%’

인천지역 소아·학령기 아동을 중심으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입원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보건 당국은 어린이집·학교 등에 증상시 등원·긍교 자제 및 식기 등의 공동사용을 제한 등의 조치에 나서며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입원환자는 지난 10월 4주차(23~29일) 13명에서 지난달 4주차(20~26일)에는 30명으로 배 이상 늘어났다. 이들 환자 중 1~12세가 83.3%(25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가 분석한 결과, 지난 10월22일 이후 1개월 간 입원 환자는 모두 144명에 이르는 등 갑작스런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이 호흡기 분비물의 비말 전파로 감염이 이뤄지는 만큼, 기침·콧물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유아·어린이는 등원·등교의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시는 어린이집, 학교 등 공동생활을 하는 공간에서는 식기나 장난감 등의 공동사용을 제한했다. 또 증상이 나타나면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감염병 예방을 위한 카드뉴스 및 포스터를 학교, 어린이집 등 아동 집단시설에 안내하고 있다 신남식 시 보건복지국장은 “현재 예방 백신이 없는 만큼 손씻기와 기침예절 실천 등 개인위생수칙을 잘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어린이집과 학교 등에 호흡기 증상 발생 여부 관찰을 통해 조기 진단, 곧바로 치료할 수 있도록 지침을 내렸다”고 말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제4급 법정감염병이다. 국내에서는 3~4년 주기로 유행하고 있으며, 늦가을에서 초봄까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은 5세 이상 학동기에서 흔하게 발생하며 3~13%는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