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석필 경기도자원봉사센터장 “봉사 헌신 영웅에게 예우” [인터뷰]

“자원봉사자들이 있기에 대한민국과 경기도가 빛납니다. 일평생 자원봉사에 한 몸을 바친 분들에게 예우를 다하고자 합니다.” 경기도자원봉사센터(이하 센터)를 이끄는 권석필 센터장은 6일 경기일보와 만난 자리에서 “길고 길었던 코로나19 사태가 끝나 ‘경기도자원봉사자 대회’가 다시 열리게 됐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헌신한 영웅들에게 예우할 자리를 마련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센터가 주최·주관하는 2023 경기도자원봉사대회 7일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 자원봉사활동 지원 조례’에 따라 열리며, 지난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 후 4년 만에 다시 개최된다. 센터는 우수봉사자 324명을 선발, 인증패를 수여하고 그들의 헌신을 격려한다. 이번에 우수봉사자로 선발된 324명은 누적 시간 5천시간 이상 봉사자다. 이에 따라 ▲도자봉이(봉사 2만시간 이상) 4명 ▲금자봉이(봉사 1만5천시간 이상) 19명 ▲은자봉이(1만시간 이상) 54명 ▲동자봉이(5천시간 이상) 247명 등을 선발했다. 이들은 센터로부터 ▲우수봉사자증 발급 ▲도지사 명의의 우수봉사자 인증패 ▲우수봉사자 할인가맹점 이용(할인가맹점 도내 1천785곳) ▲우수자원봉사자 근조기 지원 등의 혜택을 받는다. 권 센터장은 “이번에 우수봉사자로 선발된 인원들은 도내 각 시·군에서 20~30년 동안 자원봉사에 나섰던 분들”이라며 “앞으로 이들의 헌신에 보답하기 위해 자원봉사 명예의 전당이나 기념식수를 하는 등 이들의 노고를 격려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권 센터장의 말처럼 센터는 ‘자원봉사 명예의 전당’을 만들기 위해 분주하다. 이를 위해 도청 구청사에 입주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여기에는 센터와 31개 시·군 자원봉사센터 봉사자들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시설을 만들고, 우수 자원봉사자들의 얼굴이나 이름이 새겨진 명패 등을 만들어 명예의 전당 등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권 센터장은 “자원봉사자 간 네트워크를 구축할 공간이 실질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들의 교류 등을 활성화하는 허브 공간이 필요하다. 이 문제는 반드시 매듭지을 현안으로 생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분주히 뛰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센터는 자원봉사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우수봉사자 국외연수를 추진한다. 31개 시·군 자원봉사센터에서 2명씩 추천받아 우수봉사자를 격려하고, 해외 선진 사례를 공부하는 등 봉사 사업의 영역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권 센터장은 “자원봉사자와 그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감사하다”며 “이들이 있기에 대한민국과 경기도가 빛이 난다. 우리 센터는 자원봉사자들의 명예를 높이고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을 계속 발굴하겠다”고 전했다.

신상진 시장 “첨단산업·원도심 균형발전...성남시민 삶의 질 높일 것” [로컬 인터뷰]

“모든 것은 시장인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시장을 믿고 적극 행정을 펼쳐주시길 바랍니다.” 신상진 성남시장이 6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시와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 및 정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행정을 펼칠 수 있는 공직사회로 분위기를 쇄신하겠다고 다짐했다. Q. 올 한 해 시정 운영을 돌아본다면. A. 취임 이후 1년 반이 돼 가지만 92만 성남시민이 원하고 꿈꾸는 성남을 위해 휴일 없이 시정을 살폈다. 민선 8기 시정의 기준은 성남시에 이익이 되고 시민 행복에 도움이 되느냐에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잘못된 것은 뜯어 고치고, 공정과 상식이 무너졌던 성남을 공정과 혁신을 통해 희망이 넘치는, 시민의 신뢰를 받는 성남으로 바꾸는 데 매진하고 있다. 특히 현장에 답이 있듯이 직접 현장을 찾아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온 힘을 다해 왔다. 이제 시민들에게 약속한 시민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숙원사업 등 핵심 현안 과제들이 하나하나 성과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성남 공직사회가 복지부동의 모습을 보이지 않고 적극 행정을 펼칠 수 있는 분위기가 되도록 견인하겠다. 시간이 좀 걸리겠으나 인사를 통해 적극 행정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도화할 것이다. 사업 추진 시 지레짐작으로 힘들다고, 안 된다고만 하지 말고 시를 위한 그리고 시민을 위한 사업이라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시장인 나를 믿고 적극 행정을 보여주길 기대하며 모든 것은 시장인 내가 책임지겠다. Q. 올 한 해 성과를 꼽는다면 무엇인지. 그리고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A. 지난 9월부터 시행한 시장직통 문자 민원 서비스인 ‘성남시장에게 바란다’ 이용 건수가 현재 1만5천여건에 달하며 답변율은 97%다. 가로등이 작동 안 한다거나 도로가 파손됐다는 등의 시민 밀착형 민원 그리고 시민들께서 어떤 의견을 보내주든지 최대한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앞으로도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면서 투명하고 공정한 시정을 펼치겠다. 시가 올해 5차례 주선한 미혼 청춘남녀 만남 자리인 ‘솔로몬의 선택’은 총 99쌍(총 230쌍 중 43%)의 커플을 탄생시키면서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국내 언론사뿐만 아니라 미국의 뉴욕타임스(NYT),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 타임스(ST), 국제 뉴스 통신사인 로이터 등에서 보도하는 등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이외에도 ‘맨발 황톳길’, ‘드론 배송 서비스’, ‘독감백신 전 시민 무료 접종’, 수도권 최초 ‘시립동물병원’ 설치 등 다양한 대표 사업을 발굴하면서 시의 위상을 높였다. 특히 지난 4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풀러턴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6월에 풀러턴시에 성남비즈니스센터(K-SBC)를 개관하는 등 ‘첨단산업도시 성남’을 널리 알렸다. 아쉬운 점이라면 시급한 안전예산과 민생예산 집행을 위해 편성한 3차 추경안이 2개월 만에 통과되면서 집행을 제때 하지 못한 것이다.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안전과 민생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는데 아쉽게 생각한다. Q. 성남 대표 축제 ‘성남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처음인 만큼 다양한 의견이 나왔는데 앞으로 어떻게 더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 A. 성남 페스티벌 축제 첫해임에도 불구하고 4일간 9만6천여명이 축제 현장을 방문했다. 또 메인 제작 공연 ‘대환영’도 1만2천여명이 관람했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축제에 대한 관심을 확인했으며 대표 축제로서 성장 가능성도 발견했다.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전반적인 행사 만족도가 5점 만점에 4.13점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지난달 15일 열린 평가회에서 나온 의견과 설문조사 결과를 비롯해 지역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 지역예술인 참여를 확대하고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담아 추진할 것이다. 첫 시도에 준비 기간도 짧아 일부 시민들이 우려한 부분도 있었고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확인했다. 데이터를 구축하는 단계였던 만큼 내년에는 대표 축제에 걸맞은 더욱 발전된 축제를 만들 것이며 이에 맞게 예산을 적절히 배정해 키워 나갈 예정이다.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면서 도시브랜드를 강화할 수 있는 축제 그리고 4차 산업 도시인 성남의 정체성을 담아 예술과 첨단산업이 융합하는 특색 있는 축제로 성장하길 기대하고 있다. 축제는 시민의 다양한 요구를 담으며 함께 만들어 가는 지속성이 중요한 만큼 내년에도 더욱 알찬 축제로 이어 나가겠다. Q. 성남시의료원을 대학병원에 위탁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시의료원을 위탁 운영할 병원을 알아보는 것이 핵심 키워드인데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 것인지. A. 우선 위탁 운영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보건복지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위탁 방식을 바꿀 수 있다. 승인을 받고 나서 시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의료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대학병원 위탁 운영을 추진하겠다. 수도권 내 유수의 대학병원을 생각하고 있는데 시민과 환자 입장에서 맡아 줬으면 좋겠다는 병원에 우선 타진할 계획이다. 기관 선정은 공개모집 방식으로 모집 후 적격자 선정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대학병원이 위탁 운영을 하더라도 공공의료사업은 확대하고 진료비는 적정 수준을 유지할 것이다. 이를 통해 발생하는 적자는 시에서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제일 중요한 것은 성남시의료원이 종합병원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는 것이다. 유수의 대학병원이 성남시의료원을 위탁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를 통해 원스톱 의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 Q. 국토교통부 노후 산단 재생사업 활성화 구역 중 하나로 성남이 지정됐으며 최근 정부가 ‘산업단지 입지 킬러규제 혁파 방안’도 발표했다. 노후한 하이테크밸리의 발전 기반이 마련됐는데. A. 성남하이테크밸리는 입주 기업 및 종사자들의 근로환경 개선과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 융복합단지 리뉴얼사업’과 ‘청년친화형 아름다운거리 조성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복합개발사업을 통해 용적률, 허용 건축물 등 산업단지 규제를 완화해 민간 자력 개발을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산업시설 총량 증가와 함께 지원·편익시설 또한 확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산업단지의 인프라 구축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보행환경개선, 주차장, 공원, 복합문화센터 등 산업단지의 부족한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며 이와 연계한 아름다운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청년친화형 핫플레이스 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또 혁신지원센터 등 기업성장 지원사업을 통해 기업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기업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근로자종합복지관 이전, 성남 도시철도 1호선 및 위례삼동선 사업과 같이 근로환경 개선과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한 사업도 적극 추진 중이다. Q.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취임 이후 시민과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했던 산적한 현안이 하나하나 성과를 내고 있다. 공정과 상식으로 펼쳐온 시정 성과를 바탕으로 성남이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첨단과 혁신으로 행정의 질을 높여 오롯이 시민의 삶에 스며들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온 힘을 다하겠다. 복지 사각지대 발굴 등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에 힘써 함께 사는 성남을 만들고 대기업을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 또 구도심 재개발, 재건축 그리고 분당신도시의 리모델링도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 92만 시민이 성남시 미래가 곧 대한민국 미래라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 시민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고,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성남을 만들어 가겠다. 시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수원시니어클럽, 10년간 노인일자리 사업 수행…취업 연계 등 성과 톡톡

현재 경기지역에선 정부의 공익활동형, 시장형, 사회서비스형 등 다양한 노인 일자리사업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이 펼쳐지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의 경력과 활동역량을 활용해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영역에서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민간기업과 어르신들의 취업을 연계하는 ‘취업형사업’도 진행 중이다. 취업형사업은 시니어인턴십과 취업알선형으로 나뉜다. 시니어인턴십은 60세 이상의 고용 촉진을 위해 기업에 참여자 1인 기준 240만원을 지원하고 취업알선형은 구인이 필요한 기업과 구직이 필요한 참여자를 연결해준다. 올해 경기지역 취업형사업 우수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수원시니어클럽도 지난 2013년부터 매해 시니어인턴십사업과 취업알선형사업을 수행하며 배정량 대비 높은 추진 실적을 내고 있다. 올해 수원시니어클럽 시니어인턴십사업 참여 기관은 13곳이다. 이 중 산척여객주식회사와 성남시내버스㈜는 노인 일자리 활성화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적극적으로 운전원 채용에 힘쓰고 있는 곳으로 참여자 비중이 가장 높았다. 취업알선형사업 참여 기관은 한국접근성평가연구원, 인사혁신처, 수원도시공사, ㈜태영E&C, 채륜산업 등이 있다. 이들 기관은 주로 경비, 미화, 분리수거 지원 등의 분야에 취업을 연계했다. 이처럼 수원시니어클럽은 10년 이상의 수행기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참여 기업과의 긍정적·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해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 중이다. 수원시니어클럽 취업형사업 담당자인 이숙이 팀장은 “100세 시대가 도래하면서 노인 일자리는 다른 사람의 일이 아닌 ‘나의 일’로 생각해야 한다”며 “특히 민간과 연계된 취업형 일자리는 우리의 미래를 위해 민관 협력으로 반드시 필요하고 활성화돼야 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종성 수원시니어클럽 관장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사회에선 왜 어르신들의 역할에 주목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함께할지 고민해야 한다”며 “어르신의 노후 역할 재정립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지금 우리가 함께 그 답을 찾고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적발된 마약사범 2만2천393명…‘역대 최다’

올해 마약범죄 단속에 적발된 마약사범이 2만2천393명으로 조사 이래 최고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이하 특수본)는 6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올해 1월부터 10월 사이 단속된 마약사범이 지난해 같은 기간 적발된 1만5천182명에서 47.5% 늘어난 2만2천393명이라고 밝혔다. 올해 마약사범 수가 급증한 이유에 대해 특수본은 밀수·밀매·밀조 등 공급 사범에 대한 단속이 이전보다 활발히 이뤄졌고 각 수사기관이 마약범죄에 대해 보다 엄중하게 대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적발된 공급 사범은 3천991명이었지만 올해는 7천301명으로 82.9% 늘었다. 아울러 “전체 단속 인원 중 10대가 1천174명, 20대가 6천580명으로 10~20대가 전체 마약사범 중 34.6%(7천754명)를 차지했다”며 젊은 층의 마약 범죄 급증에 대한 우려도 전했다. 마약 사범 증가세를 막기 위해 특수본은 지역별 마약 수사 실무협의체를 강화하고 해외 도피 마약사범의 강제송환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재 전국에 3개 밖에 없는 중독재활센터를 14개 지역에 추가적으로 배치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대검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페티딘·펜타닐 등 의료용 마약류의 남용 문제에도 엄정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의료인이 타인에게 불법 처방해 경제적 이익을 얻었거나 ‘셀프 처방’한 뒤 의료 외 목적으로 사용·유통한 경우 초범이라도 사안이 무거우면 구속해 수사하기로 했다. 박영빈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은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의료용 마약류 불법 취급 범죄에 엄정 대응할 것이며 치료 재활 인프라 구축, 국제공조 활성화 등 모든 역량을 총결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갑식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형사국장도 “검거 인원과 압수량에 있어 이미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현장에 반영된 결과”라며 “여러 기관과 공조하면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수원월드컵재단, 꿈나무·차상위계층에 드림볼 지원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하 재단)이 6일 ‘2023 빅버드 드림볼 전달식’을 가졌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빅버드 드림볼’은 소외계층과 축구 꿈나무들에게 필요한 용품을 제공하는 재단 사회공헌사업으로, 차상위계층과 축구 꿈나무의 꿈(DREAM)을 지원(드림)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 대연회실에서 진행된 드림볼 전달식에는 이민주 재단 사무총장을 비롯해 이천시장애인연합회 전태선 회장, 경수유소년스포츠클럽 남열우 대표, 평화의집 이봉준 선생님, 안산시스포츠클럽 기만기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전달식을 통해 수원시, 안산시, 이천시, 안양시, 의정부시의 차상위계층과 장애인, 한부모가정, 지역 축구 꿈나무들에게 최고급 축구공 300여개가 6개 단체에 전달됐다. 이민주 재단 사무총장은 “재단은 올해 골키퍼클리닉과 빅버드 축구페스티벌, 장애인·소외계층 스포츠교실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스포츠 공익사업을 진행해 왔다”라며 “빅버드 드림볼은 7년째 이어오고 있는 재단의 지속사업이지만 준비할 때마다 지원할 곳이 아직 많다는 것을 느낀다. 내년도에는 사업 규모를 확대해 더 많은 꿈나무와 차상위계층을 지원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인천 미추홀구, ‘2023 생생문화재’ 통한 역사 체험 프로그램…적극 홍보 필요

인천 미추홀구가 지역의 문화유산 등을 활용한 역사 체험 프로그램인 ‘생생문화재’ 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 역사의식 고취에 나섰다. 6일 구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1억1천만원을 들여 미추홀구 주민 380여명을 대상으로 역사 프로그램을 했다. ‘렛츠고 관아체험 인천도호부가 살아있다!’, ‘미추홀 시간여행 고고 발굴단’, ‘비류백제를 만나는 문학산 야행’ 등이다. ‘렛츠고 관아체험 인천도호부가 살아있다!’는 상황극을 통해 관아의 기능을 이해할 수 있는 관객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이다. ‘미추홀 시간여행 고고 발굴단’에서는 발굴을 컨셉으로 문학산 일대를 탐방하며 역사를 이해할 수 있다. ‘비류백제를 만나는 문학산 야행’을 통해서는 문학산성, 봉수대 등 문학산의 주요 역사시설에 대한 역사 스토리텔링과 함께 시와 음악을 공유한다. 이들 프로그램은 인천을 상징하는 지역 문화유산을 적극적으로 활용, 주민들에게 다양한 역사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구는 특히 참여 인원 80%가 가족 단위인 만큼, 이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하고 문화재에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운영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가족은 “문화유산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 이렇게 즐거울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생생문화재 사업에 대한 시민 만족도 조사에서는 ‘매우만족’ 68%, ‘만족’ 27% 등의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다만 생생문화재 사업에 대한 인지도에 대해서는 ‘전혀 들어보지 못했다’가 45%에 달했다. 생생문화재 사업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미추홀구의 대표적 문화유산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더욱 발전된 역사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찬란한 고대 문명과 콜로니얼 문화가 공존하는 멕시코 여행 에세이] 18-⑥ 수백년 세월, 프레스코 성화 간직한 '지붕 없는 교회'

몬테 알반을 뒤로하고 쿠일라판 데 게레로에 있는 산티아고 아포스톨 수도원 단지로 간다. 쿠일라판 계곡은 기원전 500년부터 사포과 믹스텍족의 오래된 도시이자 원주민 종교에서 신성시하던 장소였다. 기록에 따르면 정복자 코르테스는 원주민을 가톨릭으로 개종시키기 위해 수도원을 세웠는데, 이 단지는 그들이 파괴한 석조 건축 재료와 원주민의 노동력을 동원해 지었다. 하지만 수도사는 어디론가 떠났고 수도원 건물은 국립 인류학 및 역사 연구소가 관리하는 국가기념물로 남아 있다. 수도원 단지로 들어선다. 먼저 ‘지붕 없는 교회’가 눈에 들어오는데, 전면은 르네상스 양식이 혼합된 플레터레스크 건축으로 아치형 입구가 세 곳에 있다. 중앙 상단 박공판 부분에는 도미니크 수도원 문장이 새겨 있고 정면 좌우 측면 꼭대기에는 뾰족한 원뿔 모양의 종탑이 있다. 교회는 16세기에 짓기 시작했으나 아직도 지붕이 없는 미완성 상태로 남아 있다. 지붕 없는 교회로 들어서자 오랜 세월의 무게가 느껴진다. 텅 빈 교회 내부 좌우에는 천장을 받쳤던 돌기둥과 기단석이 줄지어 서 있다. 마치 고대 그리스 신전에 온 듯한 느낌이 들지만 기둥과 벽면 아치에 흐릿하게 남아 있는 중세 프레스코 성화가 이곳이 교회였다고 알려준다. 벽체 한 곳은 고대 믹스텍족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비문이 있는데, 이곳에 살던 원주민을 달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세월이 흐르면 모든 것이 변하기 마련이지만 기둥과 외벽 아치는 수백 년 지난 세월의 고뇌(프레스코 성화)를 간직한 채 한마디 말도 없다. 박태수 수필가

[생생국회] 배준영, “강화⋅옹진 기회발전특구 세제지원 등 본회의 통과 눈앞”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인천 중·강화·옹진)은 6일 기회발전특구 세제지원과 양식어업 비과세 기준을 5천만원까지 상향하는 등 총 7건의 세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통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기재위는 지난달 30일 배 의원이 대표발의한 강화⋅옹진 등 수도권 인구감소지역과 지방에 파격적인 인센티브로 양질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회발전특구 세제지원 방안 마련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이하 조특법) 개정안’ 등 4건의 조특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조특법 개정안은 영상콘텐츠 제작비용 세액공제 대폭 확대로 K-콘텐츠 세계화를 촉진하고, 농⋅어민 지원을 위해 농협⋅수협 등으로부터 금전소비대차 관련 인지세와 농협의 전산용역의 부가세 면제 일몰을 연장하는 등의 내용도 담고 있다. 기재위는 또한 양식어업 비과세 기준을 3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상향,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및 고령화 등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가 소득에 보탬이 되는 ‘소득세법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배 의원은 “여⋅야⋅정 합의로 기재위 전체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에 사실상 본회의 통과는 확정적”이라며 “남은 기간 지역발전에 필요한 핵심사업 예산들까지도 모두 챙길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