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다음 달 7·8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경기필 마스터피스 시리즈 XI-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오페라, 발레, 교향곡 등 모든 영역을 폭넓게 소화하며 ‘젊은 명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광주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홍석원이 지휘봉을 잡고,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을 들려줄 예정이다. ‘봄의 제전’은 서양음악사상 최고의 문제작으로 꼽힌다. 고대 러시아의 봄맞이 제사의식을 그린 것으로 풍년을 기원하는 이교도들이 태양신에게 처녀를 제물로 바치는 의식을 그린다. 초연 당시 오케스트라의 거친 불협화음과 원시적인 리듬, 타악기 연타 등 파격적인 곡 전개로 관객들이 고함을 지르고 욕설을 퍼부어 경찰이 출동할 정도로 소동을 빚었다. 경기필은 지난 2015년 ‘봄의 제전’을 연주한 뒤 8년 만에 이 작품을 다시 연주한다. 특히 2021년 정기공연으로 ‘불새’, ‘풀치넬라 모음곡’, ‘뮤즈를 인도하는 아폴론’ 등 스트라빈스키 스페셜 콘서트를 연 경험이 있어 이번에는 어떤 무대를 선보일지 더욱 기대를 모은다. 이번 공연엔 성악가 연광철도 함께 한다. 연광철은 독일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을 비롯해 전 세계 주요 극장 무대에서 활약하며 독일 주정부로부터 독일어권 성악가의 최고 영예인 ‘궁정 가수’ 칭호를 얻었다. 그는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서 ‘뉘른베르크의 명가수’의 단역 야경꾼으로 데뷔한 뒤 ‘탄호이저’, ‘트리스탄과 이졸데’, ‘발퀴레’, ‘라인의 황금’을 거쳐 ‘파르지팔’의 주역 구르네만츠를 연기하며 ‘바그너 전문 가수’로 이름을 알렸다. 이번 공연에서는 ‘탄호이저’,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주요 아리아를 들려줄 예정이다. 홍석원 지휘자는 “서양음악사에서 역사의 흐름을 바꾼 파격적이고 충격적인 작품을 꼽으라면 바그너의 트리스탄 이졸데와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이 빠질 수 없다”며 “이번 공연은 시대 선구자적 역할을 했던 두 작곡가의 가장 혁신적인 작품을 하루에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이라고 말했다.
김포지역 각급 학교의 교감들이 학교폭력 예방과 교권침해 등 학교 내 갈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김포교육지원청(교육장 김영리)은 초·중·고·특수학교 교감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화해중재 포럼과 학교폭력 예방 및 교권침해 등 학교내 갈등에 효율적으로 대응키 위해 연수를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오전에는 학교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학교폭력과 교권침해 양상 등 현장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관리자로서 이를 조정하거나 해결하기 위한 화재중재의 사례를 나누며 학교에서의 관리자의 역할과 교육지원청의 지원 방향을 제안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섯 명의 패널로 진행한 공감토크에서는 학교의 다양하고 어려운 여건에서도 갈등조정의 필요성을 공감했다. 이 공감대를 바탕으로 안영미 화해중재 전문가(사람과 평화 대표)의 강의로 학교폭력 발생 시 보호자 감정 악화로 인한 갈등 증폭을 방지하고 교육적 해결 지원을 위한 교감의 화해중재 역량을 강화하는 연수가 진행됐다. 오후에는 학교폭력 예방교육의 전문가인 김춘애 강사(한국서비스교육원 원장)의 학교폭력 예방과 학교 내 주요 사안 발생 시 관리자로서 대처 방안에 대한 연수를 가졌다. 이어 장효정 강사(경기도교육청 교권담당 변호사)의 교권 4법 등 최근 개정사항 중심으로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법률적·행정적·재정적 지원 방안에 대해 연수가 진행됐다. 연수에 참여한 한 초등 교감은 “최근 학교폭력이 작년에 비해 늘고 있는데 감정적 갈등 사안은 조정이 잘 안되는 경우가 많다. 오늘 화해중재 연수를 통해 구체적 방법을 알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고등학교에 근무중인 한 교사도 “학교폭력 연수를 들으며 학교현장에서 실제 발생하는 와닿는 사례로 나도 모르게 눈물을 찔금 흘리기도 했고, 학교폭력이라는 무거운 주제이지만 감동과 재미가 있는 열정적인 강의로 시간가는 줄 몰랐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김영리 교육장은 “학교 현장에서 학교폭력은 물론 교권침해 등 여러 가지 사안을 해결해나가는 데 교감선생님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번 공감토크를 통해 학교급별 다양한 사례를 나누고 화해중재의 필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포교육지원청 학교생활지원센터는 지난 10월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학부모 공감 토론회를 운영했고 12월에는 교사 대상의 학교폭력예방교육 컨퍼런스를 운영하는 등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U-15 유스팀이 2023 전국중등축구리그 왕중왕전서 우승하며, 시즌 5관왕에 등극했다. 이종찬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 U-15팀은 22일 경북 경주 스마트에어돔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안주완의 해트트릭과 김우진, 정서우의 득점으로 FC서울 U-15팀에 5대1로 완승을 거두고 지난해 4강전 승부차기 패배를 설욕했다. 이로써 수원 삼성 U-15팀은 2011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2014년, 2017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정상에 올랐다. 또한 이번 시즌 경기도지사배와 전국소년체전, 경기도꿈나무대회, 주니어리그에 이어 5개 대회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64강 서울 숭실중 3대0 승리를 시작으로 준결승전까지 5경기를 치르며 14골, 2실점의 좋은 경기를 펼친 수원 삼성 U-15팀은 결승전서 경기 초반 탐색전을 펼치다 전반 34분 안주완이 선제골로 터뜨려 1대0으로 전반을 마쳤다. 수원 삼성 U-15팀은 후반 11분 김우진의 헤더골로 2대0으로 앞서간 뒤 13분과 16분 안주완이 연속 추가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해 4대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이후 서울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후반 34분 정서우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켜 팀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한 2학년 안주완은 7골로 득점왕을 차지해 앞선 주니어리그 득점왕(22골)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은 이준우, 공격상은 장요한, 수비상 임성현, GK상 유한요가 수상했으며, 최다훈이 영플레이어상, 이종찬 감독이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이종찬 수원 삼성 U-15팀 감독은 “중등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왕중왕전 우승으로 올해를 마무리하게 돼 기쁘다. 선수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또한 고생한 코칭스태프들에게 고맙다”라며 “앞으로도 수원 삼성의 미래인 유망주들을 성장시키는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포시의회는 24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25일간의 일정으로 제229회 정례회 회기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내년 본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등과 올해 2회 추경예산안, 조례안 등을 비롯한 각종 안건 심의 등 다양하고 활발한 의정활동이 전개될 예정이다. 회기 첫날인 24일에는 제1차 본회의를 통해 ▲제229회 정례회 회기 결정의 건 ▲시장 및 관계공무원 출석요구의 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의 건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등을 처리한다.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행정복지위원회와 도시환경위원회 등은 소관 조례안 등과 내년 본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등을 심사하고, 7~8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가 예정됐다. 이후 다음달 11일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조례안과 본예산안 등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이어회기 마지막 날인 다음달 18일 제3차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 및 예결위에서 심사과정을 거친 올해 제2회 추경예산안을 최종 의결하며 이번 정례회를 마무리한다. 한편, 시의회에 제출된 집행부의 내년 예산 규모는 1조5천591억 원으로 전년 대비 3.18%가량 감소했으며, 이중 일반회계는 1조 3천676억원, 특별회계는 1천915억원 등이다. 별도 편성한 기금은 773억 원 규모다.
지난 4년 동안 동결됐던 군포시 마을버스 요금이 다음달 1일부터 100원 인상된다. 시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마을버스 요금을 100원(일반인/카드 기준) 인상키로 의결하고 관련 절차를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인상된 요금은 교통카드 기준으로 일반인 1천250원에서 1천350원, 청소년 880원에서 950원, 어린이 630원에서 680원 등이다. 군포시 마을버스 요금은 지난 4년간 경기도내 22개 시·군 중 가장 낮은 요금을 유지해 왔으며 이번 요금 인상으로 인근 안양시, 의왕시 등과 동일한 수준이 됐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버스 이용률 감소, 운수종사자 부족, 운송원가 상승 등으로 마을버스업체 경영악화 등이 가속돼 부득이하게 인상했다”고 말했다.
하남지역 선거구 출마를 굳힌 국민의힘 이용 의원(비례대표)이 탄탄한 중앙정치권 인맥을 바탕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수행실장으로 국민의힘 내부에선 실세 의원으로 손꼽히고 있는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 의원은 최근 이상민 행안부장관을 만나 하남시 공무원 및 경찰·소방인력 증원을 요청했다고 22일 밝혔다. 하남은 향후 교산신도시 개발 등 4개 신도시(미사·위례·감일 등) 개발로 인구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민원 등 행정 수요가 폭증하는 추세다. 하지만, 공무원 수는 이런 수요를 맞추지 못한 채 그대로 있어 복잡 다난해져 가는 민원 업무에 대해 적정 대응이 어려울 뿐 아니라 업무 가중 현상 등이 겹치면서 공직 내부가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는 자체 분석이다. 이에 이 의원은 인구 수와 재정 대비, 비슷한 규모의 타 지자체보다 일반 공무원은 물론 경찰과 소방 인력 등이 부족한 상황을 들어 이상민 장관을 찾아 인력 증원 내용을 담은 건의서를 직접 전달했다. 이용 의원은 “하남의 경우 신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수 증가로 폭증하는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조차 어려운 실정”이라며 “원활한 행정 업무 운영을 위해 공무원 인력 확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고양특례시가 내년 본예산을 올해보다 1천703억원 늘어난 3조1667억원으로 편성했다. 시가 지난 20일 시의회에 제출한 내년 예산안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본예산은 올해보다 5.7% 증액 편성됐다. 일반회계 예산은 3.3% 증가한 2조6천514억원, 특별회계는 20.2% 늘어난 5천152억원으로 짜였다. 일반회계는 시민의 세금을 재원으로 기본적인 일반행정에 쓰이는 예산을 말하며, 특별회계는 공기업 및 기타 특정사업을 운영할 때 사용되는 예산이다. 당초 정부의 세수감소에 따른 지방교부세 삭감으로 내년 본예산은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왔다. 이동환 시장 역시 지난 9월20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올해 정부 세수 전망치가 400조원에서 341조원으로 당초 예상보다 60조원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 만큼, 내년은 긴축예산 편성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2024년 예산 편성과 관련해 재원의 효율적 활용과 신규 세원 확보 등을 당부한 바 있다. 보고서의 일반회계 세입 내역을 봐도 실제 지방교부세와 조정교부금은 올해 대비 각각 17.2%와 1.6% 줄었다. 반면 지방세 수입과 세외수입, 국·도 보조금이 늘어 예산 증액 편성이 가능했다. 시는 내년도 지방세 수입을 올해보다 487억원(6.8%) 증가한 7천637억원으로 잡았다. 세외수입도 58억원(4.8%) 증가 편성했다. 아울러 국·도 보조금은 1천120억원(10.8%) 늘어난다. 내년 일반회계 세출내역을 12개 기능별로 살펴보면, 사회복지, 환경, 보건, 교통·물류 등 4개 분야는 예산이 늘고 일반공공행정 등 8개 부문은 예산이 준다. 특히 사회복지 부문에 가장 많은 1조3천887억원을 편성했다. 올해보다 11.0% 늘어난 규모로 일반회계 예산의 52.4%를 차지한다. 반면 일반공공행정(-26.0%), 국토및지역개발(-21.2%), 교육(-19.3%) 등의 분야에서 예산이 감액 편성됐다. 시 관계자는 “내년 예산은 민생안정과 시민안전을 최대한 확보하면서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자족도시 실현을 위한 사업에 집중 투자하는 방향으로 편성됐다”며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 시민의 세금이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집행에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고양특례시의회가 한달간 3차례 회기를 열고 올해 막바지 의정활동에 속도를 낸다. 제278회 임시회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열렸고,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는 올해 제2차 정례회가 예정돼 있다. 다음달 18일부터 21일까지는 제280회 임시회가 열린다. 제278회 임시회에선 5분 자유발언 및 안건처리 등이 이뤄졌고, 제279회 정례회에선 시정질문 및 안건처리와 함께 내년 예산안과 기금운영계획안 등이 심사·처리될 예정이다. 올해 마지막 회기인 제280회 임시회에서는 5분 자유발언 및 안건처리와 함께 제3회 추경안이 다뤄진다. 한편 지난 20일 열린 제27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선 이동환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시의원 14명이 시정현안에 대한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최규진 의원(민주,고양마)은 고양시 공립 작은도서관 5곳에 대한 시 보조금이 내년 약 80% 삭감될 예정이라며 지원금 삭감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원종범 의원(국힘,고양라)은 지역상권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의중앙선 화전역을 한국항공대학교역으로 개명하자며 시의 결단을 촉구했다. 권선영 의원(민주,고양다)은 경기도 31개 시·군 중 고양이 수원에 이어 두 번째로 개인형 이동장치(전동킥보드 등)가 많다며 시민불편 해소와 사고방지를 위해 주차거치대 설치 등 시의 적극적인 노력을 주문했다. 고덕희 의원(국힘,고양사)은 파주 운정지구 주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고양시가 땅을 제공하는 ‘김포-관산간 도로’ 건설사업에서 고양시가 문봉-통일로(기장IC) 구간 사업비 1천174억원을 부담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전면 재검토를 주장했다. 또한 22일 열린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선 상임위 심사 등을 거친 41건의 안건이 상정돼 처리됐다. 특히 고부미 문화복지윈원장(국힘,고양라)이 대표발의한 ‘고양시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임시회에서 유일하게 부의된 신규 제정 조례다. 이로써 고양시는 경기도 지자체 중 9번째로 한의약 육성 조례를 제정하게 됐다. 김영식 시의회 의장은 “제278회 임시회부터 279회 정례회, 280회 임시회까지 약 한달간 시의회 일정이 숨 가쁘게 이어지는 만큼 시의원들과 시 공직자 모두 고양시민만 바라보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의정부시가 내년도 예산안 1조3천768억원을 편성했다. 시는 내년 예산안을 올해 본예산보다 112억 원 감소한 1조3천768억원으로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대비 일반회계는 228억원(1.83%) 감소한 1조2천252억원, 특별회계는 115억원(8.22%) 증가한 1천516억원 등이다. 예산안의 주요 재원은 일반회계 기준 지방세, 지방교부세 등 5천874억원의 순세입과 보조금 등 목적세입 6천365억원, 전입금 12억원 등이다. 시는 지속되는 고물가, 고금리 현상과 경기 회복 둔화에 따른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 맞춰 내년 예산을 편성했다. 재정의 건전성을 유지하고 지역경제 활력 회복과 취약계층 지원, 도시기능 유지에 중점을 뒀다.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강도 높은 세출구조조정을 실시해 재원을 마련하고 시민의 안전과 복리증진을 최우선으로 편성했다. 특히 사회복지분야는 올해 6천941억원 대비 655억원 증액한 7천596억원을 마련하고 교통 및 물류 분야 예산 971억원, 환경분야 예산 767억원, 기업유치와 중소기업 지원에 112억원을 배정했다. 사회복지분야 주요 편성항목은 ▲기초연금 2천180억원(183억 증가) ▲생계급여 813억원(184억 증가) ▲부모급여 390억원(175억원 증가) ▲장애인활동지원급여 344억원(53억원 증가) ▲노인일자리 인건비 182억원(66억원 증가) 등으로 전체 예산 중 62%를 차지한다. 반면 행정운영기본경비는 약 40% 절감하고 직원 복지혜택도 44% 축소했다. 행사성 경비도 국경일 행사 등 최소 비용만 반영했다. 지방보조사업의 경우, 목적 외 사용 등 부정수급이 적발된 지방보조사업은 원칙적으로 삭감했다. 업무추진비는 올해 기준 30% 감액해 경상경비를 절감했다. 시가 제출한 내년 예산안은 다음달 1일 개회하는 제326회 의정부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심의를 거쳐 같은 달 21일 확정될 예정이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는 지난 1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창간 기념 행사를 열고 본격 출범했다. 합리적 시장경제를 가리키는 반듯한 ‘경제 나침반’을 모토로 하는 한양경제는 창간을 맞아 전국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정치, 경제, 사회 분야 각종 현안에 대한 국민 의견을 들어봤다. 한양경제는 앞으로 국민 삶과 직결된 사안에 대해 정확히 진단하고 정책대안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을 예정이다. 편집자주 금융당국이 증권시장에서 이른바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지목한 ‘주식 공매도’의 전면 금지를 전격 시행한 지 보름여가 흐르면서 공매도 금지 효과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근본적인 개선 방안이 나올 때까지 공매도 전면 금지를 유지한다는 강화 방안을 밝힌 가운데, 국민 중 절반 이상은 공매도 전면 금지와 관련한 정부의 강력한 정책 드라이브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여·야, 보수·진보 등 정치 성향에 따라 다소 찬반 입장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눈길을 끌었다. 또 정부가 지난 9월 발표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 등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규제를 완화해 공급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규제 완화론’(34.5%)과 현재 정책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정책유지론’(34.3%)이 오차범위(±3.1%포인트) 내에서 팽팽하게 맞서는 걸로 나타났다.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한 ‘규제강화론’은 23.7%에 그쳤다. 21일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창간특집 국민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0.7%가 현 정부가 추진하는 공매도 전면 금지 등 ‘공매도 관련 정책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는 ‘공매도 관련 정책에 반대한다’는 응답률 36%와 비교하면 14.7%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 밖에서 찬반이 갈린 셈이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13.4%로 나타났다. ■ ‘공매도 금지 정책’ 선호도 높아…국정 지지와 ‘연관’ 찬반 응답을 자세히 살펴보면, ‘매우 찬성한다’가 28.0%로 가장 높았고, 이어 ‘찬성하는 편이다’(22.7%), ‘매우 반대한다’(18.0%), ‘반대하는 편이다’(17.9%) 순이다. 앞서 지난 5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브리핑을 열고 내년 6월 말까지 국내 주식시장 전체 종목에 대해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전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 때와 마찬가지로 시장조성자와 유동성 공급자 등의 차입 공매도 유지한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공매도는 특정 종목의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도 주식을 빌려 매도 주문을 내는 것을 말한다. 주로 초단기 매매차익을 노리는 데 사용하는 방식으로, 기관투자자와 외국인 등과 비교해 국내 개미투자자에게는 불리하게 적용되면서 일각에서는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대표적 주식거래 방식이다. 금융당국이 내년 6월 말까지 한시적인 전면 금지를 발표했지만 무기한 연장 가능성도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4일 국무회의에서 “더 이상의 (공매도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근본적인 개선 방안이 만들어질 때까지 공매도를 금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금융당국이 발표한 한시적인 금지보다 강화된 방안이다. 이번 조사 결과, 연령대별로는 전 연령대에서 골고루 찬성 의견이 반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응답자 중 59.6%가 현 정부가 추진하는 공매도 정책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여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 40대(48.8%), 50대(46.8%), 30대(46%), 10~20대(44.5%) 순이었다. 자신의 경제계층을 주관적으로 구분한 기준에 따라서도 전 계층에서 찬성 의견이 반대보다 많았다. 자신의 경제계층을 ‘중’(中)으로 선택한 응답자 중 52.8%(반대 38%)가 찬성 의견을 보였고, ‘상’(上) 51.7%(반대 38.8%), ‘하’(下) 49.9%(반대 32.1%) 순이었다. 응답자 다수가 공매도 전면 금지 정책에 찬성 의견을 보였지만, 국정수행평가와 지지 정당, 이념 성향에 따라서는 찬반이 엇갈린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 중 84.1%는 현 정부의 공매도 금지 정책에 찬성 의견을 보인 반면, 반대는 6.4%에 그쳤다. 이에 반해 국정 수행을 부정 평가한 그룹에서는 반대 의견(58.1%)이 오히려 많았고, 찬성은 26.5%에 머물렀다. 국정 수행 평가를 보류한 그룹에서는 찬반이 각각 44%, 15.7%로 찬성 응답이 많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의 60.3%가 현 정부의 공매도 금지 정책에 반대(찬성 25.9%)한다고 답했지만 국민의힘 지지 응답 그룹의 77.2%는 찬성(반대 12.9%)한다고 답했다. 이념적으로는 진보 응답자 중 56.2%가 반대(찬성 29.1%), 보수 응답자 69.1%가 찬성(반대 19.4%) 의견을 보였다. 이념적으로 자신을 중도로 답한 응답 그룹에서는 52.7%가 찬성(반대 36.4%) 의견을 보여 반대보다 많았다. ■ ‘아파트 중심 공급 확대’ 24.4%…‘규제 강화’는 23.7% 한양경제 창간 특집 국민여론조사에서는 정부의 주택공급 계획 등 부동산 정책과 관련한 인식 조사도 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34.3%는 정부가 지난 9월 발표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과 관련해 ‘현재 수준으로 (정책을) 유지하고 시장의 흐름에 맡겨야 한다’고 답했다. 지금보다 부동산 규제를 완화한 공급(보급)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은 총 34.5%로 집계됐지만, 공급 정책의 중심을 어디에 둘지는 아파트와 비(非)아파트로 의견이 나뉘었다. ‘규제를 완화하고 신도시 개발 등 아파트 공급 중심의 정책을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률은 24.4%였고, ‘오피스텔, 빌라, 생활형숙박시설(생숙) 등 비아파트 보급을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은 10.1%였다. 규제 완화를 통한 공급 정책 추진과 달리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해 현재보다 규제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은 23.7%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 비율은 7.4%로 집계됐다. 한양경제 창간 특집 국민여론조사는 무선 RDD를 이용한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크기는 1천3명으로 응답률은 2.9%다. 표본 수집은 올해 10월 말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라 성별, 연령별, 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했고,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반으로 사후가중치를 적용했다. 이외에 자세한 조사 설계및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