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이상한 일을 했다. 듣기도 민망한 공적 포장이다. 탈주범 검거 유공자 특진 과정이다. 재소자 김길수가 탈주한 건 지난 4일이다. 안양의 한 병원에서 진료 받던 중 달아났다. 이후 63시간 만에 의정부시에서 붙잡혔다. 공이 큰 경찰관 두 명이 특진했다. A경사는 경위, B경장은 경사가 됐다. 국민들이 모두 칭찬했고 박수 쳤다. 당연히 특진에도 아낌 없는 축하를 해줬다. 그런데 뒤늦게 공적 과장(誇張) 논란이 불거졌다. 부풀려졌다는 얘기다. 당시 의정부 경찰서가 A경위(당시 경사)의 공적을 설명했다. “검거 당시 김길수의 여성 지인 B씨와 함께 있으며 밀착 감시를 하다 일반적인 휴대전화 번호와 다른 번호가 뜬 것을 보고 즉시 전파했다.” 연계성을 예견한 밀착 감시였다는 설명이다. 전화번호를 보고 적절한 판단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신속한 상황 전파를 주도했다는 설명이다. 날뛰는 탈주범을 잡은 기지와 대응이 강조됐다. 그런데 그게 아닌 것 같다. 실제보다 많이 과장되고 극화된 듯하다. 확인된 바는 이렇다. A경위는 당시 여성 지인 B씨와 있지 않았다. 김길수가 B씨가 일하던 가게에 유선 전화를 했다. 이 전화기에 전화번호가 표시됐다. 다른 사람이 이 번호를 경찰관에 알렸다. 해당 번호 추적이 시작됐다. A경위는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경찰의 공적 설명이 모두 허위였던 것이다. 경찰도 설명이 잘못 됐음을 인정했다. 제보자를 보호하려다가 오해를 일으켰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A경위와 해당팀이 역할을 한 것은 확실하다’고 했다. 앞뒤 안 맞는 해명이다. 일부분에 대한 오해가 아니다. 결정적인 순간, 그 역할의 주인공이 통째로 바꿔치기 됐다. 하지 않은 감시를 했다고 했고, 하지 않은 판단을 했다고 했고, 하지 않은 전파를 했다고 했다. 제보자 보호라는 주장도 그렇다. 탈주범 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한 시민이다. 당연히 크게 포상해야 할 기여다. 익명을 요청해야 할 이유가 있었을까. ‘A경위와 해당 팀’의 역할 강조도 적절치 않다. 해당 팀이 다 특진했다면 문제 없다. A만 특진했잖나. 그게 문제가 된 것이고. 국민 실망 못지않은 게 있다. 주위 동료들의 좌절이다. 처음 의혹이 제기된 것은 블라인드 경찰청 게시판이다. 내부 직원들의 익명 커뮤니티다. 여기에 특진을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동조하는 댓글이 다수 붙었다. 같은 경찰서 내 동료들일 가능성이 크다. 어쩌면 김길수를 검거한 경찰의 의견일 수도 있다. 내부로부터의 불만과 불신이 터져 나온 것이다. 경찰이 생명 걸고 뛰는 이유는 사명감이다. 그나마 위로가 특진이다. 이마저 왜곡되면 경찰이 뭘 보고 현장을 뛰겠나. 사실과 다른 공적과 이에 근거한 경위 특진. 경찰은 ‘사소한 실수’라고 한다. 우리는 ‘심각한 고의’라고 본다.
‘지역입찰 제한제’는 지역 건설업체를 보호하기 위한 정책이다. 지방자치단체에서 계약 발주를 할 때 추정가격이 일정 금액 미만인 계약에 대해 관할 시·도에 본사가 있는 업체로 입찰 참가 자격을 제한한다. 종합 공사는 100억원, 전문·기타 공사는 10억원, 일반 용역은 3억3천만원 미만 등이다. 하지만 지역입찰 제한제에 허점이 있어 실효성이 미흡하다. 원도급자는 지역 소재 건설업체가 선정되지만, 하도급은 타 지역에 맡겨도 아무런 제재가 없다. 때문에 타 지역 업체들이 하도급 공사를 수주하는 경우가 많다. 당연히 지역업체들에는 큰 손해다. 지자체의 세수 손실도 있다. 실제 광명시가 발주한 ‘업사이클 문화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경우 지역입찰 제한제를 통해 원도급은 안양의 종합건설업체가 수주했지만, 하도급 업체는 3곳 중 2곳이 서울 업체였다. 군포시의 ‘상생드림플라자 조성공사’도 하도급 업체 3곳 중 2곳만 도내 업체였다. 경기도의 전문건설업체는 지난 10월 기준 1만6천426곳이다. 전국의 20.2%를 차지, 시·도 중 가장 많다. 서울 1만1천588곳, 인천 3천296곳에 비해 업체 수는 월등히 많지만 일감 수주는 쉽지 않다. 경기도에서 진행되는 공사 물량의 70% 이상을 경기도내 업체가 아닌 타 지역 업체가 수주하고 있다. 2021년 경기도내 공사 물량의 총 하도급 금액은 약 25조4천800억원인데 이 중 서울업체가 44.7%(11조3천836억원)를 수주했다. 경기도 업체는 서울보다 4조원가량 적은 7조5천947억원(29.8%)에 그쳤다. ‘경기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 조례’가 있다. 지역 건설산업에 참여하는 대표사는 지역 중소건설업체와의 공동도급 비율을 49% 이상, 지역건설산업체의 하도급 비율을 60% 이상으로 규정해 민간이 개발하는 지역건설산업에 대한 공동참여와 직접 시공비율의 확대를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30%에도 못 미친다. 서울의 경우 총 하도급 금액의 59.8%를 서울 업체가 수주했고, 부산은 51%를 부산지역 업체가 수주했다. 경기도 업체는 그렇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 경기도는 공동도급 활성화 등 지역업체에 대한 인센티브 도입 등 행정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현재 지역건설산업의 추세는 대부분 공동도급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특히 공공 분야의 경우 입찰 공고나 인허가 과정에서 지역 종합건설업체와 전문건설업체가 함께하는 공동도급 형태의 운영을 더 늘려야 한다. 심의 과정에서도 지역업체 자재를 쓰도록 하는 비율 명시 등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 지역업체가 살아야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세수도 늘어난다.
안성과 용인의 가장 큰 현안 중 하나가 바로 상수원보호구역 규제다. 평택 주민에게 식수를 공급하는 송탄·유천취수장으로 인해 상류인 안성·용인지역이 광범위한 상수원보호구역 규제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발표된 용인 남사 첨단반도체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부지 일부가 상수원보호구역 규제 지역에 포함돼 있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유천취수장으로 인해 안성 전체 면적의 무려 16%인 89㎢가 1979년 이래 개발에 제한을 받고 있다. 상수원보호구역 관련 규제는 환경 규제 중 가장 엄격한 규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장을 새로 짓는 것은 물론 증설도 힘들고, 업종을 변경하기도 어렵다. 44년간 개발이 힘든 주변 주민들의 고통은 헤아릴 수 없으며 지역은 희망을 잃은 채 낙후돼 있다. 그러나 강산이 네 번 바뀌는 동안 지역의 여건이 급변하며 더 이상 규제를 방치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 용인에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가 걸린 국가산단이 조성되고, 또 천안에도 충남 미래모빌리티 국가산단의 배후지 개발이 필요하지만 상수원보호구역이 가로막고 있는 것이다. 식수는 생존에 필요한 기본권이기에 최우선적으로 보호돼야 한다. 그러나 유천취수장은 수질이 좋지 않아 식수로 쓰기에 부적합한 실정이다. 환경부 자료를 보더라도 유천취수장의 수질은 전국 최하위 수준이며 전국적으로 수질 악화로 문을 닫은 취수장도 여럿이다. 따라서 유천취수장 문제 해결은 평택시민의 건강권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하다. 또 상수원보호구역 규제 지역의 대부분이 평택이 아닌 안성과 용인에 집중돼 있다는 점도 문제다. 그동안 안성, 용인, 천안의 고통에도 불구하고 취수장의 지정·해제 권한을 평택시가 갖다 보니 해결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그러나 이제 상황은 달라졌다. 올 초부터 환경부, 국토교통부에 문제 해결을 강력히 요청한 끝에 정부가 송탄·유천취수장에 대체용수를 제공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과거 안성시의 요청에도 평택시가 기존 취수장을 폐쇄할 경우 식수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반대해 왔기 때문에 이제는 취수장을 유지할 명분이 사라진 것이다. 전국의 지자체가 앞다퉈 물이 부족해 물을 달라고 아우성인데 현재 물보다 깨끗한 1급수를 받는 것은 평택 입장에서는 엄청난 성과다. 관로 작업에 필요한 비용도 인근 지자체들이 상생 협력 기금을 조성해 참여할 수도 있다고 본다. 평택시민은 깨끗한 물을 얻고 안성이나 용인은 44년간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으니 이처럼 완벽한 상생 방안이 어디 있겠는가. 한마디로 역사적인 상생 방안이 마련된 것이다. 그러나 지난 7월 이후 평택시는 상수원보호구역과 관련한 만남과 대화에 응하지 않고 있다. 환경부와 국토부, 경기도와 충남도, 그리고 안성시, 용인시, 천안시가 의원실에 모여 대책을 논의하려 해도 평택시는 참여하지 않았다. 평택시의 정확한 입장을 알 수는 없으나 상수원보호구역마저 해제하면 현재도 나쁜 평택호 수질이 더 악화될 것이라는 지역사회의 우려 때문인 듯하다. 상생은 서로가 처한 상황에 대한 이해로부터 출발한다. 평택의 처지를 이해하기에 대체용수 공급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해법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이제 평택이 응답할 시간이다. 역지사지의 자세로 그간의 안성과 용인, 천안시민이 겪어 왔던 고통에 공감해주기 바란다. 이제 갈등을 끝내고 상생의 길로 함께 가길 기대해본다.
지난주 샌프란시스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열린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은 고위급 군사협력 채널 복원과 마약금지 협력 강화 및 교육·문화·비즈니스 분야 교류 확대 등에 합의했다. 하지만 대만 문제와 대(對)중국 기술통제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이견을 확인했고, 한반도 문제도 회담 의제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이번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 주목하는 이유는 그동안 치열하게 전개된 미중 전략경쟁이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미중 간 ‘핵심이익’을 둘러싼 전략경쟁은 트럼프 행정부 시기에 본격화됐고 2021년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지속됐다. 전략경쟁의 분야도 무역통상에서 시작해 이데올로기와 대만 문제 및 첨단 과학기술 등으로 점차 확대됐다. 급기야 미국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는 디커플링을 강조했고 중국도 핵심 이익에 대한 절대 양보 불가 방침을 고수하면서 양국 간 전략경쟁은 갈수록 심화됐다. 하지만 올해 5월 이후부터 미중 전략경쟁은 서서히 완화될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미국의 국가안보보좌관, 국무장관, 재무장관, 상무장관 등이 차례로 중국을 방문해 “중국과 신냉전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고 디커플링을 원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발신했다. 중국도 미국의 유화 제스처에 적극적으로 반응함과 동시에 자국의 핵심 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왕이 외교부장은 10월 미국을 방문해 대만 문제와 핵심기술 봉쇄 등에 대한 미국의 입장 전환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고 정상회담을 위한 사전 조율을 진행했다. 이처럼 미중이 긴장 완화를 통해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시작한 이유는 양국이 처한 국내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중국 디커플링 전략이 미국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고 이로 인해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도 작년 11월 리오프닝 이후 다양한 경기 부양 노력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 급감 등으로 인해 실물경제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 여기에 더해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은 장기화되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도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 모두 치열하게 전개되던 전략경쟁을 잠시 멈추고 국내 문제에 치중할 수 있는 시간을 벌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미중관계 개선 분위기는 무역 및 산업 분야에 이미 반영되기 시작했다. 올해 11월 초 중국 국영 곡물업체는 미국으로부터 약 70만t의 대두를 구입했고 미국 반도체 회사 엔비디아도 중국시장 공급용 인공지능(AI)칩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AI에 대한 정부 간 대화 강화에 합의했고 중국이 주최한 미국 기업인들과의 만찬에 글로벌기업 최고경영자(CEO)가 대거 참석함으로써 대중국 투자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하지만 미중 간 핵심 이익을 둘러싼 경쟁과 갈등이라는 전략경쟁의 본질이 변한 것은 아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에서 미국의 대중국 정책을 “책임감 있는 경쟁 관리”로 설명했고 시진핑 국가주석은 “대국 간 경쟁은 시대의 대세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즉, 미국은 경쟁을 말하고 중국은 협력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이번 정상회담 기간에 개최된 양국 상무장관회의에서 중국은 미국의 대중국 수출통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으나 미국은 국가안보와 관련된 사항이라 협상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보여줬다. 대만 문제도 내년에 예정된 대만 총통선거와 미국 대선 등을 앞두고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 이처럼 최근 미중관계에서 나타난 전략경쟁의 ‘안정적 관리’ 모드는 언제든지 다시 ‘경쟁 혹은 갈등 심화’로 전환될 수 있으며 이는 곧 국제 정세의 불안정성 및 불확실성에 따른 다양한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은 대내외적 환경에 대한 객관적이고 종합적인 판단에 근거해 특정 국가에 편향된 외교에서 탈피, 국익 기반의 ‘실리외교’를 제대로 추진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해야 할 시점이다.
초겨울이다. 남아 있는 잎들이 세금 고지서처럼 흩날리는 스산한 날씨에 창밖에는 주먹눈이 쏟아진다. 일찍 찾아온 첫눈이다. 그러나 그 어떤 아름다운 서정도 가슴에 도달하지 못하는 시절이 온 것 같다. 지나가는 세월처럼 덤덤하고 떨어지는 단풍잎처럼 성가시기도 하다. 겨울이 오면 암울했던 청년 시절이 자꾸만 마음 창을 가린다. 첫 상경에 맞닥뜨린 성북동의 겨울, 양남동 뚝방촌, 문래동과 청파동의 음지도 거쳤다. 전역 후는 오류동 언덕길을 힘겹게 오르내리며 지난한 운명에 도전해 왔다. 꺼질 수 없는 연탄불의 지속성처럼 냉혹한 겨울은 길었다. 그러나 추억은 고달프지 않다. 도저히 올 것 같지 않던 봄이 찾아오듯 고난의 극복은 현재를 따뜻하게 위로해 주기 때문이다. 팔달산 기슭의 교동 골목길도 가파른 시간의 무늬가 남아 있다. 굴곡진 계단 길이 현재와 과거의 여정 같은 원근감을 준다. 이상을 향하는 소실점 너머엔 분명 우리가 추구하는 행복의 궁극이 있을 것이다. 오늘을 단단하고 간결하게 살아야지. 첫눈 오는 아침 문득 이런 시가 떠오른다. ‘그래도 첫 마음은 잊지 말자고/또박또박 백지 위에 만년필로 쓰는 밤/어둡고 흐린 그림자들 추억처럼/지나가는 창문을 때리며/퍼붓는 주먹눈, 눈발 속에/소주병을 든 김종삼이 걸어와/불쑥 언 손을 내민다/어 추워, 오늘 같은 밤에 무슨/빌어먹을 짓이야. 술 한잔하고/뒷산 지붕도 없는 까치집에/나뭇잎이라도 몇 장 덮어줘, 그게 시야!’ -전동균 ‘주먹눈’ 중에서
북풍한설이 불면 어김없이 날아온다. 한반도를 찾는 겨울철새들이 그렇다. 수만 년을 이어온 여정(旅程)이다. 녀석들은 대부분 들녘이나 습지 등지에서 겨울을 보낸다. 전국 112곳이 거류지다. 개체수는 93종에 98만4천769마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12일 통계로 이 기간 머물고 있는 개체수의 총집합이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의 분석 결과이기도 하다. 지난달 60만5천163마리와 비교하면 62.7%(37만9천606마리) 늘었다. 가창오리는 1개월 만에 6천816마리에서 14만9천378마리로 급증했다. (겨울철새가) 줄었다는 1개월여 전의 분석과는 대조된다. 물론 한 달여 단위 통계에 일희일비하는 것은 무리일 수도 있겠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고니 12마리·두루미 21마리·저어새 103마리·황새 31마리, 2급인 개리 199마리·노랑부리저어새 581마리·따오기 12마리·흑두루미 8천651마리 등도 관찰됐다. 큰오릿과 조류는 82만9천610마리로 겨울철새의 84.2%를 차지했다. 쇠기러기(20만1천640마리), 큰기러기(17만8천408마리), 가창오리(14만9천378마리), 청둥오리(13만4천28마리)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도래지로는 충남 서산의 담수호인 간월호가 14만9천721마리로 가장 많았다. 전남 영암의 영암호 11만2천847마리, 충남 서산시 부석면과 태안군 남면 등지에 걸쳐 있는 인공호수인 부남호 5만4천498마리, 강원 철원평야 4만3천441마리, 전남 순천만 3만9천654마리 등이다. 통계는 과학이다. 숫자 자체가 주는 의미에 충실하자. 물론 늘었다고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고 줄었다고 늘 나쁜 것도 아니다. 하지만 숫자 뒤에 숨은 메시지는 되새길 필요가 있다. 한반도 환경이 겨울철새가 찾을 수 있을 만큼 덜 훼손되고 있다는 방증일 수도 있겠다. 아무튼 반갑다.
쥐띠 丙子 36년생 만사형통 문서계약 행운오고 친척화합 길(吉) 戊子 48년생 일진불리 욕심금물 재물지출 건강 주의해야 庚子 60년생 돈 들어오고 가족화합 만사형통 능력인정 길(吉) 壬子 72년생 직장해결 사업성공 모임초대 가족외식 길(吉) 甲子 84년생 친구 친척모임 중심인물 되고 재물은 지출 丙子 96년생 문서학업 계약원만 여행출행 수입지출 반반 소띠 丁丑 37년생 친척모임 뜻하는 소식 재물성사 건강회복 己丑 49년생 인기상승 모임성공 직장고민 해결 만사 길(吉) 辛丑 61년생 재물이득 연인 데이트 편안하고 가족화합 癸丑 73년생 직장갈등 명예실추 조심 문서나 소식은 길(吉) 乙丑 85년생 재물지출 경쟁불리 오락 내기주의 돈 지출 丁丑 97년생 시험원만 학업성취 선물도 받고 재물도 원만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만사불길 질병사고 음주조심 금전불리 흉(凶) 庚寅 50년생 재물손해 실수연발 가정불화 여행출행 불리 壬寅 62년생 술 음식 생기나 분주하고 실속없고 재물지출 甲寅 74년생 친구만나 출행 분주다사 재물지출 복잡해 丙寅 86년생 가족불화 실속없고 분주하고 술 운전조심 戊寅 98년생 일진불길 여행출행 불리 음주 차량사고 조심 토끼띠 己卯 39년생 명예상승 존경받고 자손 화합하나 건강조심 辛卯 51년생 재물이득 문서원만 가족화합 고민해결 원만 癸卯 63년생 자손 질병은 조심 문서 이사차량 금전은 길(吉) 乙卯 75년생 친구 동료와 실수주의 술 및 말조심 투자불리 丁卯 87년생 인정받고 재물성사 능력인정 선물 생기고 己卯 99년생 연인화합 고민해결 만사 무난하나 건강조심 용띠 庚辰 40년생 계약성사 이사 차량사업 금전문제 원만 壬辰 52년생 집안경사 직장해결 운수왕성 재수도 원만 甲辰 64년생 형제 가족간 단합 모임성사 인정받고 무난 丙辰 76년생 선물받고 하는일잘되고 인기있고 칭찬받고 戊辰 88년생 경쟁불리 기분 손상되나 술 음식 대접받고 庚辰 00년생 투자증권 여행출행 분주다사 실속은 별로 뱀띠 辛巳 41년생 문서계약 성사 구재구직 구인 만사 大길(吉) 癸巳 53년생 자손근심 해결 모임 초대 집안화평 大길(吉) 乙巳 65년생 친구 동료로 재물 지출하나 뜻을 성취하고 丁巳 77년생 부모님 도움 상사의 후원 연인 생기고 大길(吉) 己巳 89년생 상사의 후원 연인 데이트 고민해결 능력발휘 辛巳 01년생 재물원만 연인화합 인기상승 귀인조력 무난 말띠 壬午 42년생 사업왕성 행운오고 승진가능 문서이득 길(吉) 甲午 54년생 타인과 시비 재물손실 음주 및 건강조심 丙午 66년생 문서상가 차량 문제로 재물지출 여행탈선 戊午 78년생 운수불리 가출충동 탈선 시비사고 실수조심 庚午 90년생 재물지출 베푸는 날 음주가무 오락 방탕조심 壬午 02년생 알바직업 원만 음식 생기고 여행출행 즐겁고 양띠 癸未 43년생 모임초대 자손과 대화 사업왕성 만사 길(吉) 乙未 55년생 투자증권 손해 주점출입 우연한 만남 탈선 丁未 67년생 문서차량 서류원만 연인 데이트 만사해결 己未 79년생 인기있고 데이트 하나 귀가해서 가족외식 길(吉) 辛未 91년생 재물원만 연인데이트 즐거운 날 돈은지출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출행 변동하여 손해 마음의 변화 갈등심해 丙申 56년생 가택차량 문제로 고민 재물지출 여행출행 戊申 68년생 일진불리 시비손재 컨디션 불리 운전조심 庚申 80년생 주점출입 재수왕성 여행출행 데이트 壬申 92년생 모임단합 여행출행 술 음식 생기고 매사원만 닭띠 乙酉 45년생 경쟁관계 불리 가정불화 재물지출 과다 丁酉 57년생 직장고민 해결 운기 점차상승 문서문제 길(吉) 己酉 69년생 인기상승 재물 생기고 애인 만나고 원만 辛酉 81년생 용돈 생기고 운수왕성 이성교제 선물받고 癸酉 93년생 직업고민 생기나 시험 문서해결 부모도움 개띠 丙戌 46년생 친척문제 소식 차량계약 건강주의 식체조심 戊戌 58년생 컨디션 불리 참고 인내하고 휴식하면 무난 庚戌 70년생 돈을 탐하다 구설 음주가무 탈선 운수는 왕성 壬戌 82년생 직업해결 음식 생기고 시험원만 여행가능 甲戌 94년생 분주하고 모임성사 의견충돌 술 운전주의 돼지띠 丁亥 47년생 재물이득 모임성공 뜻을 성취 가정화합 己亥 59년생 명예 인기있고 데이트 하고 인정받고 원만 辛亥 71년생 재수있고 행운오고 데이트 하고 구직성사 길(吉) 癸亥 83년생 직업으로 고민 전문가와 상담 견문 넓히는 날 乙亥 95년생 가족불화 견제받는 날 인기는 상승 오락지출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경찰이 지난 5월 의왕시의 한 요양병원에서 숨진 80대 여성 사건에 대해 동료 환자에 의한 살인사건이라고 결론냈다. 의왕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78·여)를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그는 지난 5월7일 새벽 요양병원 병실에서 옆자리 환자인 B씨(82)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 시신 부검을 의뢰해 사인이 경부압박질식사(목 졸림사)라는 소견을 전달받은 후 A씨를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특정했다. 이후 전문가 감정을 받고,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조사하는 등 6개월이 넘는 수사 끝에 살인 사건으로 최종 결론지었다.
한국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서 만리장성을 넘어 2연승을 달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중국 광둥성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C조 2차전서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멀티골, 1도움 활약으로 중국을 3대0으로 가볍게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16일 싱가포르와의 1차전 5대0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기록하며 조 선두로 나섰다. 또한 지난 9월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시작으로 5연승을 달렸다. 이날 한국은 조규성(미트윌란)을 최전방에 배치하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뒤를 받치는 화려한 공격진을 구성했다. 박용우(알아인)와 황인범(즈베즈다)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고, 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이기제(수원)·김민재(뮌헨)·정승현·김태환(이상 울산)이 늘어섰으며, 골문은 김승규(알샤바브)가 지켰다. 한국은 중국의 두 차례 역습을 잘 극복한 뒤 이른 시간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9분 황희찬이 중국 수비수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손흥민이 키커로 나서 11분에 왼쪽 골문을 가르는 킥을 성공시켰다. 선제골 이후 공격의 주도권을 잡으며 파상 공세를 펼치던 한국은 전반 24분 아크 정면에서 날린 손흥민의 중거리 슛이 중국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흘러 나온 공을 황희찬이 쇄도하며 재차 슈팅했으나 역시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추가골을 뽑았다. 이강인의 코너킥을 손흥민이 헤더로 방향을 바꿔 왼쪽 골문 구석으로 꽂았다. 후반들어서도 공세를 이어간 한국은 7분 손흥민의 돌파에 이은 연결을 이강인이 받아 골키퍼 까지 제치고 오른발 슛을 날렸으나 중국 수비수 발에 걸렸다. 이후 폭풍 같은 공격을 세 차례 펼친 한국은 20분 이강인의 칩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중국은 후반 30분께부터 공격을 펼치며 한국 문전을 위협했지만 김민재의 철통 방어에 막혔다. 그리고 후반 41분 중국 페널티지역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손흥민이 문전으로 띄웠고, 공격에 가담한 정승현이 헤더로 꽂아 쐐기골을 기록하며 중국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놓았다.
북한이 21일 오후 10시44분께 서해로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를 감행했다. 지난 8월 24일 재발사에 실패한 지 89일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남쪽 방향으로 '북 주장'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최근 오는 22일 0시부터 30일 자정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일본 정부에 통보했다. 북한이 밝힌 위성 발사체 잔해물 낙하 예상 지점은 북한 남서쪽의 서해 해상 등 2곳과 필리핀 동쪽 태평양 해상 1곳이다. 지난 5월 1차 발사와 8월 2차 발사 당시 잔해물 낙하지점으로 발표한 장소와 동일하다. 이에 따라 인천 옹진군은 이날 오후 10시51분께 백령면과 대청면 일대 주민들에게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북한이 서해 상공으로 북 주장 군사정찰위성을 발사, 백령 및 대청(소청) 지역 주민들은 낙하물 유의 및 야외활동을 자제 바란다″고 공지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 31일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한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을 발사했지만, 2단 로켓 점화에 실패해 전북 군산 어청도 서쪽 200여㎞ 해상으로 추락했다. 이어 8월 24일에는 1단부와 페어링(1단과 2단 연결부위)은 비교적 북한이 예고한 지역 비슷한 곳에 떨어졌으나, 2단 추진 단계부터 비정상 비행하는 등 발사에 실패했다. 2단부는 예고 구역에서 약간 벗어난 곳에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