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근로시간 일방 추진 불가…노사와 충분한 대화”

대통령실이 근로 시간 개편과 관련해 “노동현장 실태를 보다 면밀히 살펴보면서 노사 양측과 충분한 대화를 거쳐 많은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개선 방안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근로시간 제도가 국민의 생활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며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한국노총이 현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석을 중단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한국노총이 조속히 사회적 대화에 복귀해 근로 시간 등 여러 현안을 함께 논의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이 노동계를 직접 만나지 않겠느냐는 시각도 나온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순서를 맞춰가면서 대화의 문을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지난 6~8월 국민 6천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근로시간 관련 대면 설문조사’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이성희 노동부 차관은 “조사 결과를 전폭 수용해 주 52시간제를 유지하면서 일부 업종·직종에 한해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추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청 컬링팀, 加 그랜드슬램대회서 첫 패권

경기도청 컬링팀 ‘5G’가 ‘그랜드슬램 오브 컬링 2023 내셔널’에서 여자부 첫 우승을 차지하며 국제대회 3연속 패권을 차지했다. 신동호 코치가 이끄는 국가대표팀 경기도청(세계랭킹 2위)은 13일(한국시간) 캐나다 노바스코샤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여자부 결승에 스킵(주장)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 김수지, 리드 설예은, 후보 설예지가 팀을 이뤄 캐나다의 팀 호먼(세계 6위) 을 접전 끝에 7대6으로 따돌리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고 경기도컬링연맹이 전했다. 한국 컬링 팀이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으로, 캐나다 전지훈련을 겸해 국제대회 출전으로 전력을 다지고 있는 경기도청은 지난달 어텀 골드 컬링 클래식 2연패를 시작으로, 지난주 2023 범대륙컬링선수권대회(PCCC) 우승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대회 예선과 4강에서 세계 1위인 팀 티린초니(스위스)를 두 차례 모두 제압한 경기도청은 결승서 그동안 여섯 차례 맞붙어 단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팀 호먼을 만나 1엔드 2점을 선취하며 기세를 올렸으나 2엔드 1점을 빼앗기고, 3엔드 1점을 스틸 당해 2대2 동점을 허용했다. 4엔드부터 경기도청이 2점을 뽑으면 다음엔드 팀 호먼이 따라붙는 시소게임이 7엔드까지 반복됐다. 쫓기는 상황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은 경기도청은 마지막 8엔드서 귀중한 결승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최종길 경기도컬링연맹 회장은 “2026년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겨냥해 캐나다에서 전지훈련을 겸해 국제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경기도청 선수들이 시즌 초 잇따른 우승으로 좋은 출발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이 추세라면 다가올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두 아들 출산 직후 살해" 30대 미혼女 10여년만에 자수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10여년 전 낳은 두 아들을 출산 직후 잇따라 살해한 혐의(살인)로 30대 A씨를 긴급체포해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2년과 2015년에 낳은 두 아들을 각각 출산 직후 살해한 뒤 서울 도봉구의 한 야산과 인천 미추홀구 문학산 등지에 묻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9일 오후 8시40분께 인천경찰청에 직접 찾아가 “2012년에 낳고 출생 신고를 하지 않은 아이와 관련해 왔다”고 자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인천 연수구청이 2010년부터 2014년까지의 출생아동 전수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구청으로부터 2차례 전화를 받자 압박감을 느끼고 경찰에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조사 과정에서 살인 혐의를 확인한 뒤 이튿날 새벽 A씨를 긴급체포했다. 이어 A씨가 처음에는 밝히지 않은 둘째 아들의 2015년도 출산 기록을 확인한 뒤 추궁해 추가 살해 사실을 확보했다. 경찰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지난 10일 그가 2015년 10월에 출산한 둘째 아들의 시신을 문학산에서 발견했으며, 이날 오후부터 서울 야산에서 첫째 아들의 시신을 찾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로부터 시신 유기 장소를 듣고 문학산 일대를 수색해 시신을 찾았다"며 "첫째 아들 시신은 서울 야산에서 수색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A씨는 결혼한 적이 없는 미혼 여성으로, 두 아들 모두 1회성으로 만난 남성과의 사이에서 낳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iH, ‘변화·혁신·소통’ 바탕으로 기업문화 바꾼다

인천도시공사(iH)가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13일 iH에 따르면 최근 직원 이사회인 ‘iH개화단’을 만들고 변화·혁신·소통을 기반으로 기업 문화 확산을 만들었다. iH 개화단은 ‘개화’라는 뜻과 같이 새로운 조직 문화를 꽃 피우겠다는 의미로 직원들이 직접 의견을 모아 이름을 정했다. 조직문화의 혁신 및 소통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연령대와 직급·직군의 직원들로 구성했다. iH는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 제안 회의를 꾸준히 이어가고 자체 추진과제 9건을 선정하고 있다. 또 iH는 창립 기념 행사에서 지난 20년을 추억하는 의미를 담은 사진전과 앞으로의 iH를 기대하는 의미를 담은 ‘타임캡슐 봉인식’을 하기도 했다. 타임캡슐을 10년 후인 창립 30주년에 개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iH는 임직원 내부 소통 강화를 위한 ‘미래영화포럼’을 하고 있다. 포럼에서는 임직원들이 함께 미래 영화를 관람한 후 미래의 사회환경과 도시구조 변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상호교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조동암 iH 사장은 “조직문화 혁신을 위하여 iH개화단의 활동을 아낌없이 지원하고 독려하겠다”며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 조성을 위하여 힘쓸 것”이라고 했다. 이어 “iH는 iH개화단을 통해 기성세대와 MZ세대의 소통을 활성화하여 신‧구 직원의 화합 도모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천 주암 신혼희망타운 입주예정자協 “예정대로 입주”

과천주암지구 신혼희망타운 입주예정자협의회가 ‘인프라가 부족해도 예정대로 입주를 원한다’는 내용의 자체 설문조사 결과를 내놨다. 13일 과천시에 따르면 입주예정자협의회(이하 협의회)는 LH가 당초 내년 10월 본청약, 오는 2027년 6월 입주계획을 기반시설 조성 공사 및 하수처리장 건설공사 지연을 이유로 오는 2028년 10월 본청약, 2031년 6월 입주로 변경한 것과 관련 입주예정자의 의견을 모으기 위해 자체 설문이 진행됐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C1, C2 신혼희망타운 사전청약 당첨자 546가구가 참여했으며, 참여 가구 가운데 93.2%는 기반시설공사가 지연돼 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생활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계획된 입주예정일인 오는 2027년 6월 입주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과천주암지구 입주 지연을 방지하기 위해 LH와 하수처리방안 등에 10여 차례 협의를 진행했으며, 현재 가동 중인 하수처리장의 증설 또는 주암지구 내 임시처리시설 설치 등의 대안을 적극적으로 제시했다. 이와 관련 LH도 시가 제안한 방안에 대해 검토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시가 대안으로 제시한 안이 수용될 경우, 과천주암 입주 예정일 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계용 시장은 “많은 입주예정자들이 인프라가 부족에 따른 생활 불편을 감수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만큼, 시가 관여할 수 있는 문제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 해결해보겠다”며 “여타 다른 문제에 대해서도 LH와 시, 두 기관의 협의부서를 확대해 지속적으로 해결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 동구, 대설·한파 등 겨울철 자연 재난 피해 예방 나서

인천 동구가 대설·한파 등 겨울철 자연 재난 피해 예방에 집중한다. 13일 구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15일까지 겨울철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대설·한파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구는 우선 대설주의보 등 대설 우려 시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를 활용해 상황을 파악하는 등 신속한 상황보고체계를 가동한다. 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는 등 민·관·군과 협력체계를 만든다. 이어 구는 폭설에 취약한 구조물의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앞서 구는 폭설 시 붕괴 우려가 있는 노후주택과 노후화한 옥외광고물을 점검하기도 했다. 구는 제설장비를 사전에 확보해 대설 취약 도로를 우선으로 단계벌 제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가도로, 교차로 등에 눈이 내리기 전 제설제를 뿌릴 방침이다. 구가 정한 상습결빙구간은 만석고가교와 황금고갯길이다. 특히 구는 학생자원봉사를 활용해 행정인력과 장비의 한계로 제설이 어려운 골목길·인도 등에 쌓인 눈을 제설하는 ‘우리동네 눈치우기’도 운영한다. 구는 이와 함께 한파 시 한파 취약계층대상 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한다. 독거노인 등 재난취약계층에 대한 보호와 보온시설을 설치하는 등 한파 피해를 방지할 예정이다. 또 지역의 재활용품 수집 노인 및 장애인 86명에게 방한모자, 귀마개, 장갑 등 도 지급한다. 이 밖에도 구는 한파 저감시설 설치를 확대하고 한파 쉼터를 지정해 관리한다. 구는 내년 3월까지 버스승강장 103곳에 바람막이를 설치하고 68곳에 온열벤치를 설치해 한파를 대비한다. 또 노인시설 26곳, 행정복지센터 11곳, 금융기관 14곳 등 53곳을 한파쉼터로 지정 운영한다. 구는 실시간 재난정보 전파와 함께 주민들의 자발적 제설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우리동네 눈치우기’를 홍보해 주민들의 자발적 제설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겨울철 재난 발생 시 신속하게 재난정보를 주민들에게 알리는 등 재난안전정보 서비스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천시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주민들이 겨울철을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