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주총서 합병 승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합병에 나선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3일 오전 10시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컨벤시아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합병 계약서에 대한 승인 안건은 가결했다. 셀트리온은 주주총회에서 참석 대비 97.04%의 찬성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주 참석의 95.17%의 찬성으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오는 12월 28일 합병을 하고 다음달 13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을 거친 뒤 연말까지 마무리 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 합병하는 형태로 추진,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주들에게 셀트리온의 새로운 주식을 발행할 계획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1주당 셀트리온 0.4492620주가 배정이 이뤄지며 1주당 합병가는 셀트리온은 14만8천853원, 셀트리온헬스케어 6만6천874원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주주는 “서정진 명예회장 등이 합병에 대한 결단력을 보여줘 믿음이 생겼다”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허가 획득 등의 좋은 소식이 있어 주주들의 분위기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또 셀트리온은 합병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자 자사주의 소각과 추가 매입도 결정했다. 셀트리온 자사주인 230만 9천813주를 소각할 계획으로 약 3천599억원 규모다. 셀트리온은 합병 등기가 끝나는 오는 2024년 1월4일에 소각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셀트리온은 242만 6천161주 자사주를 추가 매입하기로 했다. 취득 예정 금액은 3천450억원 규모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44만주로 1천550억원 규모다. 오는 24일부터 장내매수를 통해 자사주를 취득할 계획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은 “주식매수청구권으로 발목을 잡힌다는 우려가 있지만 다 끌고 나가겠다”며 “주식매수청구가 1조원 이상일지라도 한도에 상관없이 다 받아 미래의 불확실성을 끊어 버리겠다”고 말했다.

‘온몸이 뻣뻣’ 스트레스로 온 ‘전신 통증’ 제대로 알고 관리하자

현대를 사는 사람들, 직장인들의 건강 문제는 ‘스트레스’와 뗄 수 없다. 스트레스를 안 받고 사는 건 불가능하지만,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지 못하면 통증을 유발하는 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스트레스가 근육의 긴장도를 증가시키고, 이것이 강해지면 근육에 국소적인 손상이 일어나 경직되면서 통증을 일으킨다. 이처럼 스트레스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두 가지가 ‘근근막통증 증후군’과 ‘섬유근육통’이다. 근근막통증 증후군은 움직임이나 자세와 관련해 국소적인 통증을 호소하는 질환이다. 흔히 ‘담이 들었다’, ‘근육이 뭉쳤다’고 일컬어지는 증상으로 나타난다. 근근막통증은 근육을 과하게 사용해 조직이 손상되거나 근육이 뭉치면서 발생한다. 과도한 운동 후, 장시간 한 자세로 일했을 때 나타나는데, 특히 스트레스나 정서적으로 불안할 경우 근근막통증에 더욱 취약하고 증상을 악화시킨다. 이는 의사가 통증 유발점을 손으로 누르거나 만져보는 ‘촉진’으로 진단할 수 있으며, 주삿바늘을 여러 번 삽입해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통증 유발점 주사’ 시술 등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섬유근육통은 쑤시고 염증이 생긴 듯한 통증이 3개월 간 전신에 걸쳐 지속되는 질환으로,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고 온 몸이 뻣뻣하고 따끔거리는 이상감각을 동반한다. 심해지면 전신의 권태감, 불안, 우울감 등이 같이 나타난다. 특히 스트레스로 통증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에 빠지기 쉽기 때문에 항경련제나 유산소 운동 등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조정구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스트레스에 의한 통증은 급성기에 치료를 하지 않으면 근육의 변성과 통증전달체계의 교란으로 만성통증으로 진행된다”며 “통증을 개선하면서 항우울제 등으로 정서적 동반 증상도 함께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눈물’의 부동산PF, ‘성과급 잔치’한 증권사 [한양경제]

국내 9개 종합금융투자사(자기자본 3조원 이상 증권사)가 최근 4년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담당 임직원에게 성과급 8천500억원 이상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PF 사업이 부실화되는 상황에서 증권사들이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는 지적과 함께 부실이 확정될 경우 성과급 환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용우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메리츠·한국투자·미래에셋·KB·키움·NH투자·신한투자·삼성·하나증권 등 9개 종투사의 최근 4년간(2019~2022년) 부동산 PF(대체투자 포함) 관련 성과급 총액은 8천510억원, 연평균 2천128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 중 메리츠증권의 4년간 성과급 총액은 3천550억원으로, 9개 종투사 중 가장 컸다. 특히, 메리츠증권의 부동산 PF 담당 인력은 연평균 223명으로 45∼172명 수준인 타 증권사 대비 압도적으로 많아 성과급 지급 규모도 컸다. 이어 한국투자증권(1천411억원), 미래에셋증권(840억원), KB증권(824억원), 키움증권(595억원), NH투자증권(517억원), 신한투자증권(373억원), 삼성증권(239억원), 하나증권(158억원) 순이었다. 최근 증권사의 부동산 PF 사업은 시장 악화로 사업 진행이 지연·중단되거나 개발 및 분양 실패로 부실화돼 가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중소형 건설사들은 생존 위협에 몰려있는 상황이다. 성과급은 일시지급, 이연지급(성과급을 나누어 지급하는 방식)으로 구성되는데, 금융사 지배구조법에 따라 성과보수의 40% 이상을 3년 이상 이연해 지급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향후 투자 부실이 확정되면 이연성과급 환수 사태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용우 의원은 “부동산PF 사업이 부실화되는 상황 속에서도 높은 수준의 성과급이 지급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부동산PF 사업에 대한 증권사의 과도한 쏠림 현상에 대한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입니다.

의왕시 '청계맑은숲먹거리마을' 7억 들여 이색특화거리 조성

의왕시 청계동 청계맑은숲먹거리마을에 7억원이 투입돼 오는 2025년 말까지 이색 특화거리를 조성한다. 23일 의왕시에 따르면 청계동 922번지 일원 옥박골사거리~청계산공영주차장 2.5㎞구간에 한식과 커피숍 등 점포 30여곳이 소재한 저밀도 상권인 청계맑은숲먹거리마을이 조성돼 있다. 이곳은 아름다운 산세와 맑은 계곡, 자전거도로가 개설돼 라이딩족의 꾸준한 증가로 월 2천여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주변에 아파트와 빌라, 주택에 3천여가구 8천여명이 거주하고 있어 산책 및 보행자도 월 1만여명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서울 양재동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이 개통되면서 의왕지역으로의 등산객 수가 감소하면서 청계맑은숲먹거리마을 상권 활성화에서 소외되고 있다. 청계맑은숲먹거리마을 내 빌라 난립으로 상권 쇠퇴 조짐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와 청계맑은물먹거리상인회는 최근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지역특성 살리기 공모 결과 맞춤형 골목경제 활성화 분야에 선정돼 7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파란곰 계곡(Blue Bear Valley) 조성사업’으로 이름 지어진 맞춤형 골목경제 활성화사업은 우선 청계산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청계맑은숲공원을 연계해 청계맑은숲먹거리마을에 가로등 아트 조형물을 비롯해 이색 특화거리, 인터랙티브 보행공간, 상권 랜드마크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가로등 아트 조형물은 상권 입구부터 3㎞ 구간에 가로등 아트 80개를 개발된 디자인을 적용한 아트 가로등으로 조성해 이색적인 특화거리로 만든디. 또 야간에 더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해 낮에 방문한 고객을 야간에도 찾을 수 있게 유도하며 특화상권으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에 추진할 계획이다. 캘리그래피를 활용한 고보라이트 50개, 구간별 센서라이트 블록 100개, 파란곰 80개 등을 만들어 포토존을 설치해 걷고 싶은 이색 특화거리로 조성한다. 의왕~과천 고속도로 굴다리 보행 100m 구간에 인터랙티브 조명을 설치하고 굴다리 입구에 프러포즈 공간으로 전도체 조형물을 설치하는 인터랙티브 보행공간을 조성해 어두웠던 굴다리 보행공간을 누구나 가보고 싶어하는 반전의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상권 입구에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아치 조형물 또는 자연과 어우러지는 친환경 대형아치 구조물 조성과 상인회 브랜드를 접목한 개별점포 입구 표지판 설치 등 상권 랜드마크를 조성하고 텀블러, 돗자리, 인형, 아크릴키링, 그립톡 등 디자인을 활용한 홍보상품(굿즈)도 개발해 홍보하기로 했다. 전완근 청계맑은숲먹거리마을상인회장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청계산을 찾는 관광객 및 등산객에게 청계맑은숲먹거리마을을 인식시키고 기존에 개발된 로컬디자인을 활용해 상권에 대한 고객인식 강화, 명확한 청계맑은숲먹거리마을에 대한 아이덴티티를 확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성제 시장은 “소비 위축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목상권에 큰 힘이 되고 청계맑은숲먹거리마을이 청계동 대표상권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청계맑은숲먹거리마을의 고유 특성을 살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왕 도깨비시장 상인회, '전통시장 활성화' 위해 똘똘 뭉쳤다

의왕시 부곡동에는 의왕시 유일의 전통시장인 부곡도깨비시장이 자리 잡고 있다. 의왕역 앞 삼거리에서 이어지는 부곡시장길을 중심으로 자생적으로 형성돼 30년 이상 된 부곡도깨비시장은 100개가 넘는 점포가 입점해 있으며 지난 2014년 11월12일 전통시장으로 지정됐다. 109개 점포 상인들로 구성된 도깨비시장상인회는 지난 2018년 3월 제2대 회장으로 선출된 데 이어 2021년 제3대 회장에 연임된 박용술 회장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침체된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 회장은 2대 회장으로 선출되자마자 시설 개선부터 시작했다. 상인들과 함께 도깨비시장에 장을 보러 나온 고객들을 위해 더위와 눈비를 피할 수 있는 그늘막을 설치했고 지난 2019년 107면의 주차장을 완공했다. 특히 시장을 찾는 고객들과 차량이 뒤엉켜 발생하는 교통사고의 위험을 없애기 위해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해 걱정 없이 장을 보도록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했다. 최근에는 시장 한 편에 국화꽃으로 만든 포토존을 만들어 고객들이 장도 보고 사진도 찍는 추억을 제공하고 있다. 또 부모를 따라오는 잠재적 고객인 만 6세부터 9세까지의 어린이들을 유치하기 위해 시장에서 구입한 파프리카와 오이, 브로콜리를 얹어 화분케이크를 만들고 인절미로 바람떡을 만드는 ‘키즈 마켓데이’를 무료로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매년 어려운 이웃과 다문화가정에 연말과 명절에 상인들이 판매하는 참기름과 깨소금, 고기 등을 꾸러미로 만들어 사랑의 이웃돕기를 실시하는 사회환원사업도 펼치고 있으며 상인들의 단합을 위해 봄·가을로 야유회 및 송년회, 전국시장박람회 견학 등 각종 행사도 실시하고 있다. 박 회장은 “상인회는 수익사업을 할 수 없는 단체이기 때문에 제약이 많다. 올해 안으로 영리를 목적으로 수익사업을 벌일 수 있는 협동조합을 만들어 대표상품을 판매해 상인회에 재투자하는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온정과 낭만이 넘치는 특화된 도깨비시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세진·박유민 경기항공고 학생, “저소득 홀몸어르신들 위해 기부할 것”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다고 하니 마음이 뿌듯합니다.” 경기항공고등학교 최세진(학생자치회 회장)·박유민 학생(학생자치회 부회장)이 2년째 저소득 홀몸노인들을 위해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두 학생은 지난해부터 광명시립하안노인종합복지관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프로젝트인 ‘이심전심 한가we(위)’ 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추석을 앞두고 교사들과 함께 모은 라면 20박스와 햇반 8박스, 양치세트 100개, 물티슈 6박스 등 기부물품을 모아 홀몸노인을 직접 방문해 전달하고 말벗이 돼 주는 등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두 학생은 지난해에도 기부로 모은 각종 생필품을 홀몸노인들을 찾아 직접 전달한 바 있다. 하안노인종합복지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광명시 모든 고등학교에 나눔 프로젝트 협조를 요청했으며 그중 유일하게 경기항공고 학생들만이 적극적으로 나눔 활동에 동참했다”며 “특히 최세진·박유민 학생은 어린 나이지만 자발적으로 기부활동에 참여하는 등 나눔의 의미를 배워가고 있는 것 같아 흐뭇하다”고 말했다. 박유민 학생은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생각보다 많은 물품을 모을 수 있었다”며 “이 물품들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다고 하니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봉사활동 담당 교사는 “주기적 교내 방송과 포스터 홍보활동 등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여러 학생에게 홍보하고 물품을 마련해 뜻깊은 일을 했다는 것이 대견스럽다”며 “또 기부물품을 직접 어르신들에게 전달하며 물품을 받는 어르신뿐만 아니라 이 활동에 참여한 학생과 교직원들의 마음이 따뜻해지는 유익하고 보람된 활동이었다”고 말했다. 최세진 학생은 “학교에서 할 수 있는 활동으로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좋았다”며 “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기회가 된다면 어려운 분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동두천 '경기동북부권 공공의료원' 유치 염원 범시민 궐기

동두천시 지역발전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위원장 심우현)가 경기 동북부권 공공의료원 동두천 유치를 위한 행동 투쟁에 나선다. 공공의료원 동두천 유치를 희망했던 범대위의 이 같은 강경 투쟁은 주한미군 평택이전에 따른 공항상태에 빠진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선 공공의료원 유치를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는 고육지책으로 분석된다. 범대위는 24일 경기도청 북문 앞 도로(수원 광교 신청사)에서 동두천 시민 670명이 참여하는 공공의료원 동두천유치 염원 범시민 궐기대회를 개최한다.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될 궐기대회는 시장·시의장 지지 발언, 도·시의원 구호제창, 결의문 낭독, 퍼포먼스(박 터트리기) 등에 이어 도지사 면담 요청 및 연원을 담은 건의문 전달로 이어진다. 범대위는 결의문을 통해 경기 동북부권 한가운데 위치한 동두천이 최적지이자 최선의 입지로 1천200병상 규모의 건물, 부지, 환경 등 타지자체가 넘볼 수 없는 파격적인 조건인 재생병원 본관동 무상활용에 따른 도민 혈세 2천억원 이상 절약을 명분으로 공공의료원 유치 허용을 촉구할 예정이다. 특히 고용률 3년 연속 전국 최하위, 재정자립도 5년 연속 경기도 최하위, 70년 안보로 희생된 동두천에 기회를 주는 건 도지사가 추구하는 변화의 중심이자 기회의 경기 실현 당위성 등을 주장하며 관철을 위한 모든 수단을 동원한 투쟁을 선언할 계획이다. 범대위는 이와 함께 주한미군 평택이전에 따른 공항상태에 빠진 동두천의 생사를 결정할 소중한 기회를 달라는 건의문을 도지사 면담을 통해 전달할 예정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심우현 위원장은 “총 면적의 42%를 주한미군에게 내주고 살아온 동두천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있는 경기도와 정부를 상대로한 투쟁의 시작으로 오는 12월 국방부 총궐기 투쟁을 계획하고 있다”며 “처절한 몸부림에 혹여 '조금 당근을 주면 끝내겠지!' 오판하지 않길 바라며 불타는 염원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계속될 강도높은 투쟁에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을 나들이 가기 좋은 '경기도 박물관'… '10월 문화의 날' 행사 풍성

문화행사를 즐기기에 제격인 가을이 다가왔다.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박물관, 미술관 등으로 ‘가을 소풍’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의 날’을 맞아 이번 한 주 다채롭게 준비된 경기도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모아봤다. ■ 가족과 즐길 수 있는 전시 ‘풍성’ 실학박물관은 내년 2월25일까지 장신구 기획전 ‘조선비쥬얼’을 연다. 조선시대 남자는 다양한 의복과 장식으로 신분을 구분하고 위엄과 품격을 표현하기 위해 대모, 마노, 호박, 백옥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든 장신구를 착용했다. 이번 전시에선 조선 후기 남자의 장신구를 통해 ‘의관정제’의 의미와 중요성, 조선 남자의 미의식을 조명했다. 특히 능창대군·영친왕의 망건과 귀걸이, 부채와 선추 등 격식에 따라 사용한 남자 장신구 100여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전곡선사박물관에서는 내년 3월17일까지 기획전 ‘고기’를 만나볼 수 있다. 인류가 고기를 먹기 시작한 이유와 의미, 증거들을 찾아가는 내용의 전시다. 구석기시대부터 지금까지 고기를 어떻게 먹어왔는지, 현재 우리는 고기를 잘 먹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서는 다양한 틈새전시가 열린다. 먼저 ‘우리 몸은 어떻게?’ 전시 연계 작품인 박길종 작가의 ‘우리 몸은 무지개’를 만날 수 있다. 우리 몸의 색깔과 형태를 다양하게 상상해보는 전시로, 다채로운 색깔의 얼굴과 신체 모양 의자에 이리저리 앉거나 누워서 우리 몸의 색깔과 형태를 상상해볼 수 있다. 박물관에서 경험한 즐거웠던 기억을 공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내 마음 쏙! 박물관’ 온라인 전시도 만나볼 수 있다. ■ 영화 상영·콘서트·라이브 퍼포먼스 등 즐길거리 ‘다채’ 경기도 곳곳에서 야외 콘서트와 전시 연계 퍼포먼스 등이 펼쳐져 가을의 운치를 더한다. 경기도박물관에서는 ‘2023 경기도박물관 아세안 영화 상영회’가 열린다. 영화를 통해 아세안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진행되는 사업으로, 12월까지 매달 넷째 주 주말 경기도박물관 1층 대강당에서 볼 수 있다. 오는 29일엔 브루나이 자본으로 제작된 최초의 상업 장편 영화인 ‘리나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11월엔 캄보디아에서 일어난 대량 양민 학살 사건을 담은 ‘1975 킬링필드, 푸난’, 12월엔 태국의 청년층 분위기를 잘 살린 로맨틱 코미디 ‘OMG 나의 여친’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양주시는 29일 양주 회암사지 야외 잔디마당에서 채희민재즈밴드의 재즈 공연을 선보이는 ‘대가람의 공연예술’을 진행하며, 의정부문화재단은 27일부터 이틀간 무한상상 시민정원 등에서 ‘의정부 행복배달 콘서트’를 진행한다.

확 달라진 수원 KT, “새 시즌 도약을 기대해”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지난 시즌과 확 달라진 모습으로 새 시즌을 기대케 하고 있다. KT는 지난 21일 막을 올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개막 원정 경기서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 창원 LG를 71대66으로 꺾은데 이어 22일 우승후보로 꼽히는 서울 SK와 대등한 경기 끝에 80대85로 역전패했다. 아직 팀당 불과 1~2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예단하기는 이르지만 지난 시즌 8위에 머물며 5시즌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던 KT는 사령탑과 외국인선수를 모두 교체하고, 기복이 심한 주전 포워드 양홍석을 FA로 떠나보내는 등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영원한 KT맨’ 송영진 수석코치가 지휘봉을 잡은 KT는 이달 중순 열렸던 컵대회서 4강에 진출한데 이어 LG와 창원 정규리그 개막전서 승리하고 막바로 서울로 이동, 다음날 치러진 SK전서 3쿼터 초반까지 앞서다가 역전을 허용하며 아쉽게 연승 기회를 놓쳤다. KT가 이번 시즌 달라진 점은 외국인선수들의 활약이다. 최근 수년동안 외국인선수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우승후보로 꼽혔음에도 번번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했던 KT는 이번 시즌 새로 영입한 두 선수가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 기대감이 높다. 207㎝의 장신 포워드인 패리스 배스는 KBL 컵대회 3경기에서 모두 26득점 이상을 올리면서 득점력을 과시했고, 정규리그 첫 경기인 LG전(16점)서 주춤했으나, 22일 SK전서는 24득점, 9리바운드로 ‘더블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배스는 장신임에도 외곽포가 강점으로 LG전서 3개, SK전서 4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또다른 외국인 선수인 마이클 에릭(211㎝)은 육중한 체구를 바탕으로 골밑 싸움이 능한 선수다. 에릭은 아직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않았으나 시간을 갖고 팀 분위기에 녹아든다면 이전의 외국인 빅맨들 보다는 한층 더 경쟁력이 있다는 게 팀 관계자의 전언이다. 여기에 확고하게 자리매김한 ‘토종 빅맨’ 하윤기와 2년차 이두원, 1순위 지명의 신인 문정현에 정성우, 한희원 등이 제 몫을 해주고 있어 28일 안양 정관장과의 홈 개막전부터 나설 예정인 문성곤이 합류하면 더욱 탄탄한 전력을 구축하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사령탑의 지휘 속에 빨라진 농구로 새 시즌 더 큰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는 KT는 다음달 전역하는 허훈까지 가세한다면 어느 팀도 두렵지 않은 존재로 부상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