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AG 탁구 金' 신유빈, 마음 씀씀이도 금메달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금메달리스트 신유빈 선수(19·대한항공)가 저소득층 홀몸노인들을 위해 자신의 고향인 수원지역의 한 복지관에 통 큰 후원을 했다. 22일 수원특례시에 따르면 신유빈 선수는 지난 21일 팔달노인복지관에 ‘노인맞춤돌봄 후원금’ 2천만원을 기탁했다. 신 선수는 “어릴 적부터 많은 도움과 지원을 줬던 시에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며 “운이 좋아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고, 가장 먼저 시에 보답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날씨가 많이 추워지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에 놓인 어르신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신유빈 선수가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잘 전달하겠다”며 “앞으로 있을 모든 대회에서 신유빈 선수의 선전을 바란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시는 신 선수의 후원금으로 10만원 상당의 전기장판을 구입, 노인맞춤돌봄 대상 200명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2004년 수원에서 태어나 청명중을 졸업한 신 선수는 최근 폐막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탁구 여자 복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자 단체·단식·혼성 복식에서도 동메달을 수확해 총 4개의 메달을 거머쥐었다.

‘수원 전세사기 의혹’ 고소장 290건 …피해액 425억원 상당

‘수원 전세사기 의혹’ 관련 고소장이 290건으로 늘어나면서 피해액도 425억원 상당으로 커졌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 사건 임대인인 정모씨 부부와 아들을 사기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이 22일 오전 10시 기준 총 290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고소장 기준 피해 금액은 425억원 상당이다. 전날 대비 고소장은 4건, 피해 금액은 7억원 가량 증가했다. 고소인들은 정씨 일가와 각각 1억원대의 임대차 계약을 맺었으나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7일 정씨 일가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1차 피의자 신분 소환 조사를 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정씨 부부는 부동산 임대업 관련 법인 등 총 18개의 법인을 세워 대규모로 임대 사업을 했으며, 아들 정씨는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운영하며 해당 임대차 계약을 중개한 의혹을 받고 있다. 세입자들에 따르면 정씨 일가가 소유한 건물은 51개이며, 피해가 예상되는 주택은 671세대이다. 이들의 가구당 평균 예상 피해액이 1억2천만원 상당인 점을 고려하면, 전체 피해액이 총 8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인천 서구, 청년 마음건강 위한 온라인 심리상담 추진

인천 서구가 지역 청년들을 위한 마음건강 서비스를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ZOOM)으로 확대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청년센터 서구1939는 정신건강 서비스에 대한 문턱을 허물고 접근성을 강화해 예방에 초점을 맞춘 온오프라인 고민상담 시스템을 운영한다. 서구1939는 구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1대1 대면상담인 ‘토닥토닥 고민상담’과 익명으로 나의 고민을 홈페이지에 작성하면 전문상담사의 답변을 들을 수 있는 ‘속닥속닥 고민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10월부터는 지역 청년이 온라인으로 원하는 시간대에 편안하게 상담 받을 수 있도록 전문상담사와 1대1 화상상담 기회를 제공한다.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상담사와 일정을 조율해 온라인 화상상담을 받을 수 있다. 참여자들은 오는 12월 예산 소진시까지 청년센터 서구1939 홈페이지에서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을 만날 상담심리학자 박지혜 잇다 심리상담연구소 대표는 “비대면 상담을 통해 서구 청년들의 심리적 회복과 마음건강 증진을 도울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많은 고민과 어려움을 안고 살아가는 청년들이 비대면 상담을 발판 삼아 보다 심적으로 단단해지고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26일 첫 삽…바이오·메디컬 등 유치

바이오·메디컬, 미디어·콘텐츠, 첨단제조 등이 들어서는 고양일산테크노밸리가 오는 26일 첫 삽을 뜬다. 일산테크노밸리가 완공되면 경기 북부 글로벌 산업 클러스터로 조성될 전망이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일산테크노밸리는 도와 고양특례시, 경기주택도시공사(GH), 고양도시관리공사가 공동으로 고양특례시 일산서구 대화동 일원에 85만9천500㎡(약 26만 평) 규모의 바이오·메디컬, 미디어·콘텐츠, 첨단 제조 분야 혁신기업 유치를 위한 입지 기반을 조성한다. 사업비 8천500억원 규모로, 오는 2026년 완공될 예정이다. 고양시는 국립암센터, 일산병원, 동국대병원, 명지병원, 일산백병원, 일산차병원 등 6개 대형 종합병원이 입지해 정밀·의료 분야, 제약·병원 중심의 우수한 인프라와 풍부한 인적자원을 갖추고 있어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지난 5월 정부에 바이오 분야에 대해서도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할 것을 건의했다. 이에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는 바이오산업을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새롭게 추가하면서 일산테크노밸리의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 및 투자유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일산테크노밸리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될 경우 수의계약을 통해 산업시설용지를 조성원가 수준으로 공급할 수 있고, 각종 세제 혜택이 주어져 우수 선도기업 유치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도는 착공식을 통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공사를 기원하는 한편 고양일산 테크노밸리 특화단지 지정을 추진해 초격차 기술의 선제 확보 등 글로벌 첨단기술 속도 경쟁의 우위를 점하고, 첨단전략산업의 안정적 생산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글로벌 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오는 26일 일산테크노밸리 현장에서 열릴 착공식에는 김동연 지사, 국회의원,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시·도의원, GH사장, 고양도시관리공사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다. 오세현 도 도시정책과장은 “일산테크노밸리가 글로벌 혁신클러스터로 조기에 도약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재미에 가치를 더하다..망포중 '탄소중립' 주제 학교축제 열어

수원시 망포중학교(교장 최옥현)는 지난 20일 학교축제인 제11회 망포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2년에 한 번 열리는 망포제는 2020년 코로나19로 비대면 영상 축제로 진행해 오다 5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렸다. 이날 행사는 각 학급 교실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는 체험 마당과 연주와 노래, 댄스 등을 관람하는 공연마당으로 나눠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탄소중립 녹색성장’을 테마로 친환경적인 체험부스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은 학급 회의를 통해 탄소중립 녹색성장이라는 주제에 맞는 체험 활동 아이디어를 내고 교실을 꾸몄다. 주변에서 흔히 버려지는 커피용 플라스틱 컵을 이용한 재활용 화분 만들기, 환경에 관한 퀴즈 풀고 교실에 탈출하는 귀신의 집, 너프건으로 재활용 병이나 캔을 맞추는 분리수거 농구, 페트병 볼링, 병뚜껑 알까기, 업사이클링 무드 등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이뤄졌다. 망포관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오케스트라의 연주, 영어 원서 읽기, 가야금 연주, 망포 치어리더 ‘망치’의 치어리딩 등 학생 자율동아리와 자유학기 수업 동안 쌓은 실력을 선보였다. 또 신나는 케이팝 댄스와 노래, 개그, 밴드의 공연으로 학생들의 흥을 돋웠다. 부스 활동을 계획하고 이끌었던 정수현 학급 회장은 ”보통의 축제와는 다른 주제라서 재미에 대해서는 기대하지 않았다. 그런데 계획을 하고 진행하다 보니 꾸미는 과정을 친구들과 함께하는 것이 재미있었고, 생각보다 친구들도 열심히 참여해 줘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경 학생회장은 “5년 만에 축제를 준비하며 학생자치회에서는 이번 축제를 단순히 노는 자리가 아닌 교육적 의미를 담으려고 했다”며 “학생들이 축제를 기쁘게 즐겨줘서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 최옥현 망포중 교장은 “심각한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현상들로 현재에도 많은 문제들을 겪고 있고, 미래 주인공인 우리 청소년들이 장차 짊어져야 할 어려움도 많을 것”이라며 “학교 행사에서도 다양한 탐색 활동과 실천 활동을 통해 기후변화 탄소중립 환경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해 앞으로도 재미있고 가치 있는 축제활동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인천환경공단, 탄소중립 핵심 CCU기술 심포지엄

인천환경공단이 지역의 환경기초시설을 이용한 탄소중립 실현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22일 천환경공단에 따르면 최근 공단 본부 대회의실에서 ‘2045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CCU(Carbon Capture and Utilization) 기술 심포지엄’을 열고 CCU 기술개발 현황 및 성과를 공유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탈탄소 솔루션 전문기업인 이상민 카본코(CARBONCO) 대표이사와 탄소중립 관련 기관과 학계, 기업, 연구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주제 강연을 맡은 안지환 탄소광물화플래그십사업단 단장은 ‘소각 바닥재 탄소화기술’를 주제로 탄소중립화 기술을 소개했다. 이어 곽노상 한국전력연구원 선임연구원과 고현신 카본코 최고기술임원의 탄소포집 및 활용기술 논의가 이어졌다. 또 용세중 카본코 사업개발2팀장은 ‘친환경 청정소각사업’을 설명하고, 강용관 한국특수가스㈜ 전무는 국내시장 동향을 접목해 분석하면서 탄소중립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특히 연구원 및 기업들은 주제 강연을 통해 상용화 단계에 근접한 CCU 기술을 활용해 공단의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도 했다. 최계운 공단 이사장은 “공단 환경기초시설의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CCU 기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기술 산업화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