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중·고교 교사 에듀테크 수업나눔 [꿈꾸는 경기교육]

성남교육지원청(교육장 오찬숙)이 10월과 11월 두 달간 성남지역 중·고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2023 성남디지털교육선도지구 에듀테크 수업나눔’ 행사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에듀테크 수업 나눔은 14가지 주제의 에듀테크 우수 수업 사례를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통해 소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보다 많은 교사의 참여를 위해 방과후 시간(오후5~6시)에 진행하며, 성남교육지원청은 수업나눔 이후에도 아카이브에 수업 자료와 동영상을 공유해 에듀테크를 활용한 우수 수업 사례를 현장 교사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수업나눔 첫 방송인 지난 12일에는 매송중학교 장효성 교사가 ‘투닝, 미리캔버스 앱을 활용한 체육 안전 수업’을 주제로 학생들의 다양한 참여형 체험 수업을 위한 ‘투닝(AI웹툰)’과 ‘미리캔버스’앱의 사용법을 소개했다. 또 서현중학교 박효진 교사는 성남청소년재단과의 협업 경험을 토대로 ‘지역교육협력을 통한 미디어 리터러시 수업’과 연계한 인성함양 프로그램인 미디어 리터러시 수업에 대한 사례를 공유했다. 오찬숙 교육장은 “에듀테크 수업나눔을 통해 선생님들 간에 서로 수업을 나누고 소통하는 수업 문화가 안착되길 바란다”며 “성남교육지원청은 선생님들이 모두를 위한 맞춤형 디지털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에듀테크 활용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교사들의 연구활동 학습공동체-道교육연구회] 85. 경기도중등국어교육연구회

독서·토론 통해 창의력 UP학생과 함께 미래형 수업 활짝 경기도중등국어교육연구회(회장 정선화)는 중·고등학교 국어 교과를 가르치는 교사와 수석교사 88명으로 구성된 경기도교육청 지정 교과연구회다.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어 국어교육의 중요성과 인식을 바탕으로 일군 연구 성과물이 많은 연구회다. 지난해에는 ‘언택트 너머 만남과 치유의 국어 수업 새로 열기’라는 주제로 ▲AI 융합 및 게이미피케이션 국어 수업 디자인 ▲문학 교육 방법 ▲문해력 향상 국어 수업 ▲독서 토론 ▲프로젝트 수업 ▲학습지 및 배움 책 제작 등의 소그룹 공부방 연구를 진행했다. 또 디딤돌 연수, 학교 밖 전문적 학습공동체의 날 랜선 축제 등을 통해 융합교육, 독서토론, 문해력 향상, 프로젝트 수업 등 다양한 주제의 연수도 했다. 주목할 만한 성과로는 여름방학을 활용해 대면 연수를 기획·진행하고 ‘융합 독서토론’ 교과서 개발·집필에 참여했다는 점이다. ‘융합 독서토론’ 교과서 개발 및 집필 참여는 최신 독서 및 토론 이론을 적용해 성취기준을 만들고, 현장 맞춤형 교과서 개발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올해는 ‘학생과 교사가 함께 여는 미래형 국어 수업과 평가 연구’를 주제로 새롭게 열어가는 미래 교육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IB 교육 기반 토론·논술 수업 및 평가, 에듀테크 수업 및 평가, 프로젝트 수업 및 평가’ 등 세 가지 소주제로 소그룹 공부방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공부방 모임은 매달 이뤄지고 있으며 연구성과를 주기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각 공부방 연구를 심화하고 미래 교육에 대한 지식을 확장하기 위해 지난 4월 총회와 7월 학교 밖 전문적 학습공동체의 날 랜선 축제에서 올해 연구회의 연구 주제를 고려한 연수를 하기도 했다. 특히 랜선 축제의 날에는 ‘프로젝트 수업 및 평가 공부방’의 연구 과정을 공유하면서 연구회의 연구성과를 나누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디지털 사회로의 전환, 학령인구 감소 등 사회의 변화에 따라 교육 환경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경기도중등국어교육연구회는 이러한 시대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교사의 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국어교육에서 추구하는 인간상과 미래 핵심역량 함양을 위해 현장에서 실천·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다.

경기도교육청, 특수인력·돌봄 확대... 장애학생 학교생활 돕는다 [꿈꾸는 경기교육]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특수교육 현장에서 겪어온 인력 부족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돌봄 확대를 통해 장애학생 가족을 두텁게 지원한다. 도교육청은 특수교육의 새로운 도약과 미래교육 전환을 위한 ‘경기특수교육 활성화 3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1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특수교육 현장에서 가장 시급하게 필요로 하는 정책을 4대 영역, 11개 과제로 제시해 앞으로 3년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은 ▲특수교육 인력 및 돌봄 확대로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및 학생 맞춤형 지원 강화 ▲전국 최초 인공지능(AI) 기반 성장 맞춤형 특수교육 플랫폼 구축으로 미래형 스마트 특수교육 확대 ▲경기특수교육원 건립과 행동중재 신속대응팀 운영으로 장애학생 교육활동 참여 제고 ▲교육정책 수립 단계부터 교육 약자를 고려하는 ‘교육정책 보편적 설계’ 전국 최초 도입 등이다. 특수교육 인력 확대는 구체적으로 ▲과밀 특수학급 지원 △유치원 연령별 특수학급 교사 배치 ▲특수학교 1교실 2교사제 실현을 위한 기간제 특수교사 230명 증원 ▲특수교육지도사 정원 200명 확대 등이다. 학교별 장애학생을 위한 별도 인력 500명을 채용해 특수교육 인력 문제를 해결하고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할 예정이다. 특히 장애학생 학부모의 요구가 높았던 돌봄 수용률 제고를 위해 시간제근무 기간제교사 100명을 증원, 특수교육 종일반을 기존 180개에서 250개 학급으로 확대한다. 또 특기적성 프로그램 운영 지원을 강화해 돌봄의 내실화를 추구하고, 특수학교 방학 중 돌봄을 지역사회와 연계한 위탁 운영을 통해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AI 전환기 시대에 따른 미래형 특수교육 실현을 위해 AI 기반 성장 맞춤형 특수교육 플랫폼을 전국 최초로 구축한다. AI 튜터 코칭으로 장애학생을 진단·평가해 기초학력을 확인하고, 로봇 등을 활용한 맞춤형 수업 제공으로 중도중복장애학생의 학습역량 강화와 함께 입학부터 졸업까지 데이터를 관리해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장애학생의 일상생활과 교육 지원을 위해 지능형 로봇을 도입하고, 장애유형에 적합한 미래형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특수학교(급) 교수·학습 모델을 개발한다. 2024년에는 특수학교 36개교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2025년부터 특수학급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선희 도교육청 특수교육과장은 “교육정책 수립 단계부터 교육약자를 고려하고 지원하는 것은 교육의 당연한 책무이자 기본 방향”이라며 “특수교육 분야의 획기적인 지원으로 특수교육 공동체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선진국 수준의 특수교육 실현으로 미래 사회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지역色 살린 수업 공유... "미래 역량 키워요" [꿈꾸는 경기교육]

지역을 넘어 양질의 수업을 공유하고, 급변하는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학생들이 미래역량을 갖추게 하는 경기도교육청의 수업나눔한마당. 질문과 탐구로 깊이 있는 수업을 완성하자는 목표를 갖고 모인 25개 지역교육지원청은 저마다 지역적 특색을 살려 학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업을 준비하며 수업나눔한마당에 임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일부 교육지원청은 꾸준한 준비를 통해 학생들의 생각을 키울 수 있는 실질적인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들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교육지원청의 공개수업을 한데 모아봤다. ■ ‘슬기로운 수업생활’ 에듀테크 활용 교과 수업 나눔 콘서트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은 올해 수업나눔한마당의 주제를 ‘슬기로운 수업생활’로 정하고 에듀테크 활용 교과 수업 나눔 콘서트를 진행 중이다. 수업 나눔 콘서트는 현장 기반의 수업 나눔과 수업 성찰을 활성화하기 위해 교과별 수업 사례를 나누고, 중등 교과별 다양한 수업 사례를 확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에서는 교수·학습 연구 담당 교원 간의 네트워크 ‘1천 커뮤니티’도 운영하고 있다. 1천 커뮤니티는 학교별로 1명의 교원이 학습공동체로 활동하게 되는데, 중등 학생주도성 기반 수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 일상적 수업 나눔과 협력적 성찰 문화 확산을 지원한다는 목적으로 지정해 운영하는 단체다.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은 이를 통해 학교 안 전문적학습공동체를 활성화하고, 교수학습 개발 사례 발굴 및 경기도교육청의 유튜브 채널인 경기교사온TV로의 공유 등을 통해 학교 간 공동 성장에 기여하고자 한다.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은 특히 지난 7월 양주시 경기섬유지원센터에서 ‘2023 슬기로운 교사생활 중등 교육과정 직무연수’를 신청한 교사와 지역내 희망교사들을 대상으로 수업 사례를 발표하는 에듀테크 활용 교과수업 나눔 콘서트를 개최했다. 에듀테크를 활용한 국어, 영어, 수학 등의 필수과목 수업부터 사회, 과학, 기술가정, 음악, 미술 등의 수업사례를 발표한 뒤 월드카페 형식의 교과별 수업사례 나눔 행사를 치렀다. 국어과목에서는 미디어 리터러시와 국어 수업을 주제로 디지털 시민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수업이 진행됐고 영어는 에듀테크로 확장되는 영어 교실, 수학은 AI 코스웨어 활용을 통한 맞춤형 수학 수업, 사회는 메타버스 방탈출 게임을 활용한 경제수업, 과학은 과학수업과 인공지능의 만남, 기술가정은 인공지능 사례를 활용한 기술 수업, 음악은 에듀테크를 활용한 나만의 음악 만들기, 미술은 AI로 그려보는 나만의 예술작품 등을 주제로 각각 강연이 펼쳐졌다. 이어 과목별로 부스를 만든 뒤 월드카페 형식의 질의 응답도 진행했다. 월드카페란 모두가 이야기를 나누게 하는 카페식 대화방법으로 참가자들이 소모둠을 구성해 테이블에 둘러앉은 뒤 정해진 시간 동안 열린 질문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테이블별로 호스트가 상주해 대화를 이끌어가고 참가자들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테이블을 이동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주제에 대한 토론을 할 수 있게 된다.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에듀테크를 활용한 학생 맞춤형 수업 지원으로 학생의 성장을 도울 수 있게 됐고, 교과별 수업나눔 교사 간 유기적 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장이 됐다”며 “앞으로도 수업 나눔과 성찰 확산을 통해 수업 고민이 존중되는 학교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나의 성장을 돕는 수업이야기... 용인교육지원청 ‘수업을 담아(談我)’ 용인교육지원청은 코로나19로 정체됐던 수업문화 활성화를 위해 학교 간 개방과 공유로 협력적 관계를 맺고, 일상적 수업 나눔 문화를 조성해 가는 ‘수업을 담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함께 연구하고 함께 성장한다는 의미를 되새기며 수업이야기를 통해 나를 성장시키겠다는 의미를 담은 이름이다. 용인교육지원청은 중등교과별 공동연구와 공동실천을 통해 학교를 개방·공유하며, 협력적 관계 형성을 도모한다는 목적을 갖고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또 중등교과별 네트워크를 활성화해 교실수업을 개선하고 자유학기(년)제, 고교학점제로 이어지는 교육과정의 내실화 및 선순화 체제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용인교육지원청은 중고교별로 1명 이상의 교원이 수업나눔한마당에 반드시 참여하도록 하면서도 이러한 참여가 지역의 자생적인 중등 교과별 네트워크로 자리매김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게 운영했다. 또 네트워크 조직 이후 다양하고 내실있는 운영방안을 스스로 모색하는 것을 통해 개별 교사의 수업 역량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지역 교육력을 키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용인교육지원청의 수업나눔한마당인 수업을담아는 ‘성적을 넘어 한 뼘 성장을 돕는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일체화’를 목표로 지난달 진행됐다. 국어 과목은 프로젝트 수업 설계와 교육과정 재구성 국어 수업 사례를 주제로 수업 사례를 발표했고, 수학은 수업에 적용하는 다양한 에듀테크 활용을, 과학은 과학과 에듀테크 무작정 따라하기, 중국어 분야의 몸이 기억하는 외국어 게임 등의 문화체험 수업, 정보와 수학 과목에서는 에듀테크를 활용한 수업 사례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용인교육지원청은 이 같은 수업나눔한마당을 마친 뒤 현장에 참여한 교사들에게 관련 설문을 진행했고, 만족도 조사를 거쳐 이후 더욱 발전한 수업나눔한마당을 완성하겠다는 각오다. 용인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중등교과별 수업으로 소통하는 체제를 구축해 배움과 성장의 미래교육 역량을 강화하는 장이었다”며 “자발적 교사 네트워크 구축과 주도적 역량 강화를 통한 지역교육력 향상 및 공교육 신뢰도 제고 등을 이뤘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 교사 120명 뜻 모은 ‘포천 수업하늬?!’... 광명 해오름 교육연구회 연계한 수업나눔 포천교육지원청에서는 중고교 교사 120명이 사전 설문조사를 거쳐 뜻을 모은 다양한 수업 사례 나눔의 장을 열기도 했다. 포천교육지원청의 수업나눔한마당인 ‘포천 수업하늬?!’는 개최 전 120여명의 중등교사들을 대상으로 사전 설문조사를 한 뒤 에듀테크 활용에 대한 교사의 전문성 신장과 기초학력 신장을 위한 다양한 수업사례가 공유될 수 있는 행사 방향을 고민했다. 이후 27명의 교사가 수업 나눔을 위해 현장에 참여, 사례를 공유했다. 전체 교사를 대상으로 에듀테크 활용 수업, 도서관 협력 수업, 진로 수업 나눔 등을 마친 뒤 교사들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미술, 음악 등 지정된 과목 강의실을 찾아 우수 수업을 공유받았다. 이러한 자리는 소규모 학교와 저경력교사가 많은 포천의 특성상 하기 어려웠던 서로의 수업을 공유, 발전적인 수업을 연구할 수 있게 했다는 데 의미가 컸다. 이 밖에도 광명교육지원청에서는 광명지역의 교육연구회인 해오름 교육연구회와 연계한 수업나눔 콘퍼런스를 운영했다. 온·오프라인 학습조직으로 운영되는 지역단위 학교 밖 전문적 학습공동체 해오름 교육연구회는 지역의 특색과 요구를 반영한 실천 중심의 학습 및 연구를 통해 교원들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도교육청 교육과정정책과 관계자는 “25개 교육지원청이 각자의 수업을 돌아보고 더욱 발전적인 교육을 연구해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수업나눔한마당을 활발히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바르게, 슬기롭게, 부지런하게… 수원 영일중, 미래 이끌 인재 양성 온힘 [꿈꾸는 경기교육]

우리 학교를 소개합니다 수원 영일중학교 학교 벽면 가득 아이들의 꿈이 담겼다. 학생들이 꿈을 키워가며 그린 작품들, 써낸 글들은 학교 벽면을 빼곡히 채우며 학생들의 손으로 만드는 학교를 완성한다. 넓은 복도는 곧 아이들의 작품을 감상하는 전시회장으로 탈바꿈하며, 오가는 길마다 학생들의 작품이 다시 친구들에게 영감을 전하는 역할을 한다. 1998년 문을 연 수원 영일중학교는 이런 학교다. 미래를 선도하는 학생, 스스로의 미래를 그려가는 학생을 키우겠다는 목표 아래 커가는 곳. 이곳은 생긴 지 20년이 지났음에도 새로 지어진 학교 같은 창의적 공간을 자랑한다. 이는 창의력을 갖춘 학생들의 작품이 학교 곳곳에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AI선도학교로 미래를 이끌 학생들을 키워가는 영일중을 찾았다. ■ 창의적이고 예의 바른 학생 육성 ‘온힘’ 영일중은 ‘바르게·슬기롭게·부지런하게’를 교훈으로, 미래를 선도할 슬기롭고 창의적인 영일인 육성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미래 사회를 창의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학생, 예의 바르고 바른 생활을 하며 건전한 정신과 튼튼한 몸을 갖춘 학생, 자주적으로 실력을 연마하며 참여와 소통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학생을 키운다는 게 이들의 목표다. 이를 위해 교사들은 사랑과 이해로 공동체적인 협력을 하며 전문성을 기반으로 움직인다. 학생들은 인성과 미래역량을 조화롭게 갖춰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목표로 나아간다. 학부모들은 소통과 신뢰로 학교 교육을 지원하며 배움으로 성장해가는, 교육의 3주체가 각자의 역할에서 미래 인재의 육성을 전폭 지지하고 있다. ‘영일인답게’라는 원칙 속에 경기교육의 방향인 ‘자율·균형·미래’를 실천해가는 영일중 학생들은 기본을 지키며 신뢰하고, 서로를 응원하는 학교 문화 속에서 단단한 심신을 기르며 스스로 자신이 나아가야 할 길을 만들어가는 미래 창조적 인재로 커가고 있다. ■ AI 선도학교 영일중, 미래 선도할 영일인 양성 4차 산업혁명시대 AI선도학교를 운영 중인 영일중은 ‘미래를 선도할 영일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미래지향적 교육 프로그램들을 운영 중이다.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국제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을 통한 생각이 자라는 수업이다. 토론과 토의를 통해 학생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IB프로그램으로 학생 참여 수업과 연계한 논술형 평가를 확대 실시하는 등 학생의 생각이 커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전문적학습공동체 연수로 교사들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한편 IB프로그램 우수교를 탐방해 질 좋은 교육이 가능하도록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또 IB 관련 독서 토론 등을 통해 IB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면서 공정한 평가 시스템 운영으로 만족스러운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움직이고 있다. 또 AI교육과 디지털 역량 강화를 통해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학생들이 제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돕는 중이다. 교과별로 AI와 디지털을 활용한 수업을 하는 한편 소프트웨어(SW)·AI교육도 세밀하게 추진 중이다. 지난 5월에는 디지털 새싹 캠프를 운영하고, 교직원과 함께 내 삶을 바꾸는 가장 강력한 언어 컬러의 힘 ‘퍼스널 컬러진단’, 교과별 에듀테크를 활용한 AI 디지털 역량강화 연수 등을 통해 미래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학생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진학지도를 위해 계열적성 검사와 진학설명회, 진로 특강 등을 통해 개인이 자신의 꿈을 바르게 찾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고, 이 과정에서 개인별 학습 능력을 분석해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하고 있다. ■ 슬기롭고 창의적인 영일인... 학생 스스로 만든 학교 영일중은 우선 슬기로운 영일인을 키워가기 위해 인성 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학교 구성원 간의 관계 회복을 위한 실천 운동과 존중과 배려, 참여와 소통을 기반으로 한 교실 공간 조성 등을 통해 학생들이 갈등을 겪지 않도록 돕는 방식이다. 이러한 인성교육은 교육과정과 연계해 더욱 활기를 띠게 된다. 학교교육과정 자체를 인성교육중심으로 편성하면서 학교로 찾아가는 집단 상담을 운영하거나 학생 독서프로그램 등을 통해 인성교육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무엇보다 영일중은 학년별로 인성교육의 목표를 정해 실천과 체험 중심의 인성교육을 하는 중이다. 우선 1학년은 자존감을 갖고 서로를 존중하고 협력하는 1학년을 대주제로 자존감·존중·협력·도전·배려라는 키워드 속에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교육받는다. 2학년은 우리 인성이 빛나는 세상 만들기를 대주제로 존중·소통·행복·공동체·배려·공감·안전을 키워드로 삼고, 3학년은 더불어 성장하며 행복한 영일인을 대주제로 예의·책임·협동·소통·나눔·행복·배려를 강조한 교육을 받는다. 특히 영일중은 학생들의 창의력이 커가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진행 중이다. 우선 프로젝트 주제탐구수업을 할 수 있도록 영재학급을 운영하는 한편 과학 기술 및 수학·과학 관련 내용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면서 과학적 소질을 개발하고 탐구력을 키워가는 융합탐구대회, 자신의 진로 탐색을 통해 로드맵을 꾸미고 발표해 보는 꿈 발표대회 등도 개최하고 있다. 무엇보다 학생자치회가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자신들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중이다. 아침맞이 행사부터 각 학급 및 자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부터 학생들이 스스로 만들어 가는 방송반 미니 영일제, 자율동아리 등은 학생들이 스스로 학교를 완성해가고 있다는 자부심을 키워주고 있다. 인터뷰 이정임 교장“학생·교사·학부모 함께하는 교육… ‘소통하는 학교’ 만들었죠” 이정임 영일중학교 교장 “우리 영일인들이 ‘영일인답게’ 기본에 충실하고, 서로 신뢰하며 서로서로 응원하는 따뜻한 학교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지난해 9월 영일중에 부임한 이정임 교장은 인성을 갖추면서도 미래를 향해 진취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학생의 양성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학교를 이끌고 있다. 이 교장은 언제나 학생들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해 가는 과정에서의 조력자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학생들의 움직임 하나, 생각 하나를 지나치지 않고 살피고 있다. 언제나 교장실의 문을 열어두고 누구든지 들어올 수 있는 열린 교장실을 운영하는 것 역시 그 이유다. 또 영일중은 ‘영일중학교 아름다운 이야기를 나눠주세요’ 코너를 통해 학생이나 교직원들의 사연을 등교시간, 점심시간 등에 소개하는 방송 코너도 운영 중인데, 이 역시 학생들이 서로에게 다가가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마련한 것이다. 이 교장은 영일중의 가장 큰 강점으로 ‘소통하는 학교문화’를 꼽았다. 학생들과 교사의 소통은 물론 학부모들과도 한 달에 한 번씩 차담회를 통해 적극적으로 교육 방안을 논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교장은 “얼마 전 학생들에게 직접 ‘학교 로고’를 만들도록 하는 시간을 운영했는데, 너무나 다양한 생각들과 상상하지 못했던 강점들을 부각한 로고를 만날 수 있었다”며 “이처럼 학생들이 저마다의 바람과 생각을 영일중 안에서 마음껏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KT노사, 안산 다문화 초등생 위한 AI코딩 교육지원

KT노동조합 강남지방본부는 경기도교육청, 안산교육지원청과 함께 안산시 다문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코딩 교육에 필요한 코딩키트·스마트패드 20세트를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전달식은 안산 한국어공유학교인 '이음 한국어 교실'에서 열린 입학식과 함께 진행됐다. KT는 미래 AI시대의 핵심 주역이 될 청소년들이 재미있게 AI코딩을 배울 수 있도록 돕고자 이번 전달식을 마련했다. 이날 KT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디지털 새싹 캠프에서 학생들이 인공지능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KT는 AI코딩 교육플랫폼 AI 코디니를 활용, 자율주행과 드론을 내 맘대로 조정할 수 있는 강의를 8차시로 편성해 제공할 예정이다. 김태훈 안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전국 최초로 다문화 초등학생 위탁 한국어 교육을 하는 한국어 교실을 열게 돼 무척 뜻 깊다"며 "다문화 학생의 학교 적응은 물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선규 KT노동조합 강남지방본부 조직국장은 "경기도 한국어공유학교 첫 발걸음에 KT가 함께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노사가 함께 지역사회와 적극 소통하고 상생 협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천 경찰, 범죄 느는데 치안인력 줄여… 스토킹 대처도 미흡 [2023 인천경찰 국감]

인천 경찰이 범죄 발생 빈도 등은 증가추세인데도, 학교전담경찰관(SPO)이나 외사인력을 줄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인천경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인천경찰청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국회의원(서울 강동을)은 “인천의 학교 폭력이 심각해지고,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은 지난 2021년 747명이었던 학교폭력 가해자가 지난해 872명, 올해는 8월 기준 731명에 이르는 등 증가 추세다. 이 의원은 “이런데도 인천경찰청의 SPO는 지난 2021년 50명에서 올해 43명으로 줄었다”며 “SPO 1인당 담당 학교 수는 2년 전 11.2개에서 올해 13.3개로 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이초 교사 사건 이후로 대통령이 직접 SPO를 늘리도록 지시했다”며 “본청하고 적극 협의해 숫자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인천의 외국인 범죄 증가 추세에도 인천경찰청이 되레 외사 기능을 축소하는 것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문진석 의원(민주당·충남 천안갑)은 “인천은 외국인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고, 외국인 범죄도 증가 추세”라며 “외사과를 치안정보과로 통합하려 한다”고 했다. 이어 “인천은 국제공항과 항구, 그리고 많은 산업단지가 있다”면서 “경찰청 기조에 맞춘 기능 축소가 아니라, 인천의 특성에 맞는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또 지난 7월 남동구에서 발생한 스토킹 살인사건 관련 경찰의 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국회의원(비례)은 “유족들은 경찰이 ‘스마트워치’를 반납하라고 권유했다며 원통해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자는 갈비뼈가 부러질 정도로 교제 폭력을 당했고, 4개월간 지속적인 스토킹에 시달렸다”며 “이런데도 경찰은 유치장 구금을 신청하지도 않았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조치했다면 범죄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뼈를 깎는 심정으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영상 인천경찰청장은 “SPO나 외사인력을 인천 특성에 맞춰 다시 한번 살펴보겠다”며 “인천이 더욱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194개 메달 획득 선방…단체 종목 부진 아쉬움 [인천시 결산]

인천시가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 9위에 올라 나름대로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일부 강세 종목과 단체전에서의 부진은 기대 이하로 이에 대한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인천시는 지난해 금메달 57개 보다 적은 51개를 따냈다. 인천은 총 메달수에서는 지난해 170개보다 24개 많은 194개 등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하며 다관왕도 13명이나 배출했다. 이번 대회 사전경기로 열린 볼링에서 홍해솔(인천교통공사)이 2관왕에 오른 것과 함께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초반 순항을 이어갔다. 특히 궁도는 지난 2009년 이후 인천시체육회에서 재창단하면서 종합 1위를 달성했다. 또 3관왕을 배출한 탁구를 비롯해 카누, 골프 등에서 종목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다만, 전통적인 강세 종목였던 하키·스쿼시·핸드볼 등을 비롯 야구·축구 등의 부진은 아쉬운 점이다. 스쿼시의 경우 노메달로 10위에 머물렀으며, 하키 6위, 축구 9위, 야구소프트볼 7위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테니스 남자 대학부, 일반부와 농구 일반부 등 기존 팀이 없는 단체종목에서 계속적으로 미출전하면서 점수 획득에 실패하는 것도 대책 마련이 아쉬운 점이다. 그러나 시체육회는 매년 2천점 이상 득점해오던 해양경찰체육단(카누 등 5종목)이 지난 2021년 해체하면서 단체전 주요 종목에서 전력이 약화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열악한 훈련환경과 스타선수의 부재, 얕은 선수층에도 많은 선수들이 활약해 준 덕분에 메달을 따냈다”며 “부족한 면을 채워나가 인천시 체육발전의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전라남도에서 열린 104회 전국체전에서 47개 종목에 1천625명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