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방이 일명 ‘구급차 뺑뺑이’를 막고 신속한 환자 이송을 위해 응급의료기관과 머리를 맞댔다. 5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사고 발생 이후 수용 병상을 찾지 못해 긴 시간 구급차에 탄 채로 도로를 돌아다니다가 숨지는 ‘구급차 뺑뺑이’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본부는 지난 4일 경기지역 응급의료기관 의료진과 ‘구급의료지도 업무 강화 추진단 회의’를 열고 관련 의견을 나눴다. 현재 본부 119종합상황실에는 주·야간 4명(남부 3명·북부 1명)의 구급지도의사가 근무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구급지도의사가 병원 선정 업무에 적극 참여하고, 구급상황 관리와 의료기간 간 핫라인(협진망)을 구축하는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또 응급환자 수용 문의 시 필수적으로 병원에 전달할 환자의 증상과 병력 표준안 마련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중증응급환자 수용률 개선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의료기관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조해 도민에게 안전한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본부는 지난해 5월 병원 전 단계 의료지도체계 운영·관리에 관한 분석 등을 통해 의료지도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구급 의료지도 업무강화 추진단’을 설립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이충로)와 기아 AutoLand 광명(공장장 유철희)이 5일 광명지역 저소득층 결식아동에게 희망을 전하는 ‘2023 기아드림 희망의 K-박스’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날 기아 AutoLand 광명과 노동조합 소하지회(지회장 김창우)의 노사합동으로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한 행사에는 이충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인권역총괄본부장, 유철희 기아 AutoLand 광명 공장장, 김창우 기아자동차 노동조합 소하지회장, 김규식 광명시 부시장, 안성환 광명시의회 의장, 임오경 국회의원(광명갑)을 비롯해 광명시 녹색어머니연합회, 녹원회 등 3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기아 AutoLand 광명 임직원들은 지난 2015년부터 9년째 방학 기간 결식 위기에 노출된 저소득가정 아동들이 건강한 식생활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식료품을 전달해왔다. 이들은 팬데믹의 여파로 3년 간 별도의 포장행사를 진행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푸드박스를 전해왔다. 4년 만에 재개된 이번 행사에선 푸드박스 350개가 정성껏 포장됐고 광명시내 18개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각 저소득가정에 전달된다. 이충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인권역총괄본부장은 “팬데믹으로 오랜 기간 멈춰 섰던 나눔 문화가 극적으로 재개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지역의 소외된 아동들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펼치는 기아 AutoLand 광명 임직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하남시는 이달부터 지역 내 모든 난임 부부에게 시술비를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그동안 기존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 난임 가구에만 지원하던 소득기준 자격요건이 전면 폐지된 데 따른 확대 조치다. 하남시 난임 부부 시술비 예산은 기존 ‘정부형’ 난임지원사업 예산 12억4천만원이었으나 이번에 ‘경기도형’ 난임지원 예산 2억3천만원이 추가 반영돼 총 14억7천만원으로 확대됐다. ‘경기도’형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 대상은 기준중위소득 180% 초과 난임 가구이며 경기도내에 6개월 이상 거주(여성 기준)해야 한다. 난임 시술은 시술 종류에 따라 총 21회까지, 시술 종류와 여성의 나이에 따라 회당 20만~110만원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현재 시장은 “모든 난임 부부가 지원 받을 수 있어 저출산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특례시의회는 5일 용인시청 컨벤션홀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제9대 개원 1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윤원균 의장을 비롯해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시의원, 의정 회원,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1년간의 의정활동과 시민들의 응원 메시지를 담은 기념 영상 시청 및 의정발전에 기여한 시민 32명에 대한 유공자 표창 등을 진행했다. 이어 진행된 ‘시민과의 대화’에선 80명이 넘는 시민이 직접 질문하고, 의원들이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요 질문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조례나 지역 내 인권 교육에 관한 조례 제정 계획 ▲소상공인 지원 대책 ▲교통약자 이동권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 등이 나왔다. 윤원균 의장은 “제9대 시의회 1주년을 기념하게 돼 기쁘고 자랑스럽다. 의회는 지난 1년간 시의 굵직한 현안부터 지역구 민원까지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의원연구단체와 의원봉사단을 구성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지난 3월 처인구 이동‧남사읍 일대를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하고, 세계 최대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키로 발표했다. 용인특례시는 도약의 기회를 맞았다”며 “의회는 중요한 기회의 시기에 조화로운 공존과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가득 찰 시의 더 밝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임종득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5일 “철도 기반시설이 공격받을 경우 대규모 물류·여객운송 대란 발생이 예상되므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와 유사시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도록 준비태세를 갖추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임종득 2차장은 이날 오후, 한국철도공사 철도교통관제센터(구로구)를 방문해 철도 교통망 사이버공격 대응태세를 현장 점검하고, 유관 기관 회의를 통해 지난 6월8일 안보실장 주재 회의에서 도출된 현안 관련 추진 현황에 대해 논의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이어서 개최된 회의에는 교통 관련 기관인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도로공사, 부산항만공사와 유관 기관인 국가정보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검찰청, 경찰청, 국가사이버위기관리단 등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6월 회의 개최 시 논의된 교통 기반시설 보호 강화 방안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안보실 지원과 부처 간 협업이 필요한 부분은 없는지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임 차장은 이날 회의에서 “4.26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지난 6.20 출범한 한미 사이버안보 고위운영그룹 ‘SSG’를 소개하면서 SSG를 통해 양국은 사이버위협 대응뿐만 아니라, 국가 기반시설 보호를 위한 협력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교통량이 폭증하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신체의 혈류와도 같은 교통 기반시설이 사이버공격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국가안보실은 향후에도 국민생활, 국가경제와 직결되는 주요 기반시설 보호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점검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동경기인삼농협(조합장 윤여홍)은 지난 4일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1천만원을 (재)이천자원봉사센터에 지정 기탁했다. 동경기인삼농협의 금품 기탁은 이천시자원봉사센터와 업무협약(MOU) 체결을 통해 지역사회와 더불어 사는 사회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전문성 있는 사회 공헌을 함께 추진하고자 이뤄졌다. 기탁한 금품은 폭염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지역 내 이웃들에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한 ‘삼계탕 먹고 기운up’ 사회공헌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900만원은 삼계탕 재료비로 사용하고 나머지 100만원으로 인삼을 지원해 14개 읍면동 17개 밑반찬봉사단에 전달, 어려운 이웃 770명에게 직접 삼계탕을 대접할 계획이다. 윤여홍 조합장은 “어르신이 건강해야 가정이 편하고 지역사회가 건강하다”며 “동경기인삼농협의 자랑인 6년근 인삼이 들어간 삼계탕을 드시고 무더운 여름를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동경기인삼농협의 ‘삼계탕 먹고 기운up’ 사회공헌 활동은 2021년도 시작돼 올해로 3년째 진행하고 있다.
김원중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전충청지역본부장(56)이 경기남부지역본부장으로 임명됐다. 김 신임 본부장은 호서대를 졸업하고 고려대 대학원에서 석사 및 헬싱키경제대 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마쳤다. 그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창조혁신실장과 특성화지원실장,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장을 거쳐 공단 감사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특히 산업부장관상과 경제부총리상 등 다수의 수상경력을 가진 김 신임 본부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완전한 회복과 조속한 경영 안정을 위해 노력하는 인물이라는 평을 받는다.
여주시 북내면 신남리 수소연료전지발전소(이하 수소발전소) 건립계획이 취소됐다. 5일 여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2월6일 한국동서발전㈜, 코원에너지서비스㈜ 등과 ‘수소연료전지발전 및 도시가스 공급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후보지 13곳 중 북내면 신남리 산 36번지(시유지 5천961㎡)를 선정해 256억원을 들여 4.2㎿ 규모의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건립해 신남리와 당우리 등 600여가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기로 했었다. 이런 가운데, 발전소 사업자 측은 지난해 12월10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연료전지 발전사업허가를 받아 지난 1월 주민설명회를 열고 주민 찬성 128명 동의서를 시의회에 제출했으며 다음 달인 2월 이천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견학하고 5월11일 주민 찬반투표를 진행했으며 최근 반대추진위원회와 이충우 시장이 만나 발전사업 철회를 발전사업자와 경기도에 통보했다. 발전소 사업자 측은 수소연료전지발전소가 들어서면 오학동 스마트팜 농장인 푸르메소셜팜과 강남건영 제1공장 등에도 도시가스를 공급할 계획을 수립했었다. 그러나 북내면 신남리 주민들이 발전소 반대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집회를 열어 “수소가스 폭발사고 등이 우려되고 주민 안전성 검증 없이 사업을 추진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발전소사업 전면 백지화를 촉구했다. 이에 발전소 사업자 측은 “북내면 신남리 주민들의 반대로 이충우 시장과 협의해 발전사업 인허가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충우 시장은 “주민들이 원하지 않아 사업을 중단했다”며 “여주지역에서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희망하는 마을과 지역을 찾는 중”이라고 밝혔다. 산업부 전기위원회도 최근 여주수소발전소 건립안 심의에서 “해당 지자체 의견 등을 반영해 지역 수용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사업 보류 결정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 시장은 “앞으로 행정이든 사업이든 주민과 소통해 주민의 뜻을 반영,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유일한 몽골문화 종합관광지인 남양주 몽골문화촌이 3년째 방치(경기일보 2022년 12월22일자 10면) 중인 가운데 남양주시가 재정비를 추진한다. 4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예산 48억원을 들여 몽골문화촌을 4개 섹터로 구분해 섹터별로 재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몽골문화촌 재정비사업은 코로나19 이후 현재까지 축소 운영 중인 몽골문화촌을 ‘열린 문예회관’ 및 ‘글램핑장’ 등으로 재정비해 주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 및 지역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추진됐다. 섹터별로 보면 ▲섹터 A는 기존 건축물 철거 후 게르 형태의 글램핑 체험장 조성 ▲섹터 B는 민속예술공연장 및 마상공연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 ▲섹터 C는 기존 건축물 철거 후 오토캠핑장 조성 ▲섹터 D는 현재 운영 중인 공공캠핑장(가족쉼터) 확대 조성 등이다. 섹터 B의 리모델링사업은 올해 설계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며 전체적인 재정비 사업은 내년 상반기 시작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00년 4월 예산 210억원이 투입돼 수동면에 문을 연 몽골문화촌은 남양주시와 몽골 울란바토르시의 우호협력협약으로 지어졌다. 몽골문화촌은 몽골 전통악기 연주와 마상공연 등을 선보이고 몽골의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는 전통의상, 악기, 생활용품 등 전시품 800여점도 관람할 수 있었으며 몽골 전통가옥인 ‘게르’ 등도 체험할 수 있었다. 이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개장 초기에 연 10만명 이상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폭발했으나 접근성 문제 등으로 공연 인기가 낮아지면서 2018년 관람객이 7만명까지 떨어졌다. 운영 적자도 한 해 8억원에 달하면서 2019년 사실상 운영을 중단하고 방치됐다. 이와 관련, 남양주시는 수동관광지 활성화를 위해 지난 5월 KT와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 현재 공동연구가 종료돼 최종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KT와 진행된 공동연구 최종 결과가 발표되면 더욱 세부적인 몽골문화촌 활성화 계획이 나올 것”이라며 “몽골문화촌을 포함해 수동면의 관광지를 보다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병원에서 출산한 기록은 있지만 출생신고는 되지 않은 ‘유령 영아’가 경기지역에서만 102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일 37명의 ‘유령 영아’에 대한 수사 의뢰가 추가로 접수되며 65명이었던 수사의뢰대상이 102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69명은 수사 중이며 33명은 종결처리 됐다. 수사 종결처리 된 33명 중 안전이 확인된 아동은 28명이며, 2명은 수원 냉장고 시신 사건 피해 아동으로 친모가 검찰에 넘겨진 상태다. 3명은 병사로 파악됐다. 수사가 진행 중인 69명 가운데 55명은 베이비박스에 맡겼다는 관련자 진술이 나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이 외에 14명에 대해서는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4명)와 산하 경찰서(10명)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2019년 대전에서 출산 후 아기를 수일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여성 사건(수원) ▲2015년 출산한 아기가 다운증후군을 앓다가 숨지자, 유기한 50대 여성 사건(과천) ▲2021년 출산 8일 만에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남녀 3명에게 아기를 넘긴 20대 여성 사건(화성) ▲2016년 출산한 아기를 타인에게 넘긴 대리모 사건(평택) 등을 수사 중이다. 일선 경찰서에서도 영아와 생모 소재가 불분명한 10건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평택경찰서 4건, 성남수정경찰서 1건, 이천경찰서 2건, 화성동탄경찰서 1건, 하남경찰서 1건, 양평경찰서 1건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