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급식시설 식품위생법 위반 20곳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어린이집 집단급식소 등에서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20곳을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중 6곳은 경기도에 위치한 어린이집이었다. 식약처는 지난달 1~30일까지 영유아 급식시설의 식중독 예방관리 강화를 위해 관할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6천618곳을 대상으로 위생점검을 실시했다. 주요 위생점검 위반 내용은 ▲소비(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8곳) ▲건강진단 미실시(5곳)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4곳) ▲보존식 미보관(2곳) ▲보관기준 위반 (1곳) 등이다. 특히 지난 2021년부터 올해 5월까지 조리 종사자 건강진단 미실시 건수는 지난 2021년 17건, 지난해 7건, 올해 5건이었다. 소비(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 등은 2021년 8건, 지난해 4건, 올해 8건으로 매년 확인되고 있다. 이 중 경기도만 보면, '급식 인원 50인 이상' 어린이집 집단급식소는 1천474곳이었으며, 식품위생법 등을 위반한 곳은 6곳이었다. 도에 따르면 6곳은 ▲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2곳) ▲종사자 등 건강진단 미실시(2곳) ▲보존식 미보관(1곳) ▲집단급식소 설치 운영자 준수사항 위반(1곳)에 해당했다. A 어린이집은 유통기한이 36일 지난 제품 머스터드소스를 보관하다 적발됐다. B 어린이집은 조리·제공한 식품의 매회 1인분 분량을 섭씨 영하 18도 이하에서 144시간 이상 보관해야 하는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 적발된 업체는 관할 시·군이 과태료 등 행정처분 조치를 하고 6개월 내 재점검해 위반사항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위생점검 위반 적발건수는 매년 20여건이 나타나고 있다. 오는 10~11월 예정인 하반기 지도점검을 실시하기 전 어린이집·유치원 등의 급식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할 것"이라며 “식중독 예방 교육을 계속 실시, 영업자가 충분히 인지하고 준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 도봉면허시험장 이전 ‘없던 일로’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최근 오승록 노원구청장을 만나 도봉면허시험장 의정부이전 백지화를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1년 12월22일 의정부시와 서울시, 노원구 등이 상생협약을 체결한 지 1년6개월여만에 협약이 공식으로 파기됐다. 28일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김동근 의정부시장과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최근 의정부에서 만나 법률적 문제가 없는 한 도봉면허시험장 의정부이전 협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의정부가 지역구인 김민철 국회의원, 노원구가 지역구인 김성환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도봉면허시험장 의정부이전 협약은 전임 의정부시장 때 이뤄진 것으로 장암동 5만여㎡ 개발제한구역에 서울 도봉면허시험장을 옮기는 대신 서울시와 노원구가 500억원의 상생발전기금을 지원하는 게 골자다. 협약 뒤 노원구는 이전예정지인 장암동 5만여㎡ 규모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위한 준비에 나섰으나 찬반논란이 일면서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둔 4월부터는 일체의 행정절차가 중단됐었다. 전임 시장은 반대 여론이 높자 지난해 1월 의회에서 “차기 시장은 언제든지 벌칙 없이 협약해지를 통보해 사업을 취소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의정부이전 백지화나 취소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의정부지역 최대 현안으로 부상하고 여야 시장후보와 광역, 기초의원 후보까지 비슷한 입장이어서 백지화가 대세로 여겨졌다. 특히 “시민의 뜻에 반하는 면허시험장 의정부이전은 백지화하겠다”고 언급해온 김동근 시장이 지난해 7월 취임한 뒤 백지화는 당연시 돼왔다. 그러나 협약 당사자인 의정부시나 노원구, 또는 서울시 사이에 공식적인 협약해지 통보나 백지화를 위한 절차가 없어 애매한 상황이 지속돼왔다.. 김동근 시장은 창동 차량기지를 포함해 장암동 면허시험장 이전 예정지 일대를 4차산업혁명시대에 맞춰 첨단 테크노밸리를 조성하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

평안의 지점 찾는다…노태호 개인전 '레푸기움; 평안의 기술’

아트 포 랩(Art For Lab)이 오는 7월3일부터 16일까지 노태호 작가의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안양시와 안양문화예술재단이 주최 및 후원하는 안양 문화예술인 지원사업 ‘신진예술가 지원’에 선정돼 진행된다. 노태호 작가는 조소를 기반으로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며 도시와 자연, 생의 유한성을 탐구하는 자연미술 작가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레푸기움; 평안의 기술’이란 전시명을 사용해, 레푸기움(Refugium)을 주제로 작업해 온 신작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의 평안의 지점을 찾아 일상과 연결해 보기를 제안한다. 또 현실 속 존재하지 않는 유토피아의 맹목적 추구를 제안하는 대신, 자신이 찾아낸 평안의 배치를 불안해하고 걱정하며 우는 마음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그러모아 보여주고자 한다. 당장은 레푸기움을 찾지 못한 사람일지라도, 평안의 지도 어딘가에 반드시 당신의 자리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려주고자 하는 작가의 세계관이 전시라는 전서구를 통해 드러난다. 한편, 아트 포 랩은 안양 평촌학원가에 위치한 예술 공간이자 작가들의 공유 작업실로, 예술단체 KAP가 운영하는 다매체적 예술 실험 공간이다.

학원유도 불모지에 피어오른 ‘희망의 꽃’ 백준호(양평 단월중)

“시즌 3관왕 보다 가장 권위있는 대회에서 우승하게 된 것이 더 기쁩니다. 열심히 운동해 양평군과 국가의 명예를 드높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5월 열렸던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유도 남자 중등부 81㎏급에서 경기도 남녀 중등부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시즌 순천만국가정원컵과 춘계중·고유도연맹전(이상 3월)에 이어 출전 3개 대회서 모두 정상에 오른 중량급 기대주 백준호(양평 단월중3). 초등학교 때 평택의 체육관에서 유도를 시작한 백준호는 양평으로 이주해 단월중 입학 후 본격적인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2학년이던 지난해 11월 회장기대회서 전국대회 첫 우승을 차지하며 2인자 설움을 날린 뒤, 출전 대회마다 금메달을 수집하고 있다. 학원유도의 불모지나 다름 없는 양평군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는 그는 지난해 첫 출전한 소년체전에서 준우승한 후 이번에는 기필코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일념으로 훈련에 매진했다. 3월 대회 이후 어깨 탈구로 한달간 재활에 전념한 뒤 훈련 공백을 메우기 위해 특훈을 선택했다. 지역에 체급에 맞는 다양한 훈련 파트너가 없어 애를 먹은 그는 실업 최강인 양평군청 팀을 따라 ‘유도 명문’ 용인대로 전지훈련을 떠나 2주간 대학 형님들을 상대로 강도높은 훈련을 했다. 백준호는 “당시 대학 형님들과 훈련하면서 체력과 기술 등 모든 면에서 부족하고 힘들어 여러번 울기도 했다”면서 “소년체전이 코앞에 있고 여기서 주저앉으면 안된다는 생각에 이를 악물고 훈련했다. 그 결과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가 롤모델로 삼는 선수는 양평군청의 ‘실업 새내기’ 김명진(66㎏급) 선수다. 함께 운동하면서 매일 힘들고 지쳐도 유도복이 땀으로 흠뻑 젖는 모습이 보기 좋아서 존경심을 갖게 됐다. 새벽 5시에 기상해 새벽운동을 시작으로 방과후 훈련과 야간 훈련까지 하루 4시간이 넘는 훈련을 묵묵히 소화하고 있는 그의 바람은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대학을 거쳐 양평군청 유도팀에 입단, 국가대표의 꿈을 이루는 것이다. 강준규 양평군G스포츠클럽 감독은 “(백)준호는 저돌적인 플레이를 하고 승부욕이 강한 선수다. 체력과 아직 부족한 발기술, 상대의 중심을 흐트러뜨리는 연결기술 보강에 주력하고 있다”라며 “전진선 군수님과 정상욱 군체육회장님, 유승일 교육장님의 특별한 관심속에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어 강 감독은 “매일 훈련일지를 쓰며 자신의 하루 훈련을 되짚고, 부족하거나 잘못된 부분은 개선해 나간다. 훈련에서도 또래의 선수들이 장난도 치고 다소 짖궂은 것에 비해 항상 진지하고 훈련에 진심인 선수”라고 덧붙였다.

女핸드볼 SK 슈글즈, 광명시민과 ESG 실천

SK엔무브 여자 핸드볼팀 SK 슈가글라이더즈(이하 SK 슈글즈)가 27일 연고지인 광명시에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ESG 실천에 앞장섰다. SK 슈글즈는 광명시 목감천에서 광명시자원봉사센터, 광명도시공사, 광명시니어클럽, SK 슈글즈 서포터즈 등 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산해진미 플로깅’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산해진미’는 환경오염의 주범인 폐플라스틱과 쓰레기로부터 산(山)과 바다(海)를 지켜 참으로(眞) 아름다운(美) 지구를 만든다는 SK 이노베이션의 실천적 ESG 활동으로, 올해 3년째다. 봉사활동 참여자들은 산해진미 플로깅을 하며 하천 정화를 위한 EM 흙공을 던지기도 했다. EM 흙공은 황토와 미생물이 포함된 EM원액을 섞은 발효물로 수질 정화와 악취 제거, 유기물 발효·분해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SK 슈글즈 선수단은 환경정화 활동에 이어 사단법인 경기장애인부모연대 광명시지부와 협력해 인근 캠핑장에서 발달장애인들과 힐링캠프도 함께했다. 힐링캠프는 평소 야외활동이 어려운 발달장애인들이 선수단과 산책, 캠핑,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60여명이 참여했다. 김정훈 SK 슈글즈 단장은 “연고지인 광명시에서 선수들이 시민, 핸드볼 팬들과 함께하는 환경정화 활동에 더해 지역사회의 발달장애인과 함께 야외활동까지 할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팬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구단,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며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핸드볼 구단으로 계속 성장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K 슈글즈는 하반기에 지역 핸드볼 발전을 위한 광명남초 후원과 연고지역 장애인을 위한 사랑의 음식 나눔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유정복 인천시장, 다보스포럼 참석... 국제교류 강화

유정복 인천시장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세계 각국 인사 및 경제 전문가를 대상으로 국제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유 시장은 27일 중국 톈진(天津) 메이쟝컨벤션센터에서 열린 WEF의 개막식에 참석해 참석자들에게 인천의 발전상과 미래 비전 등을 설명했다. 다보스포럼은 중국이 세계 경제와 글로벌 이슈를 주도할 목적으로 2007년부터 랴오닝성 다롄과 톈진에서 번갈아 가며 매년 개최하는 행사다. 코로나19로 2019년 6월 다롄에서 열린 제13차 포럼을 끝으로 중단했다가 올해 4년 만에 개최했다. 이번 다보스포럼엔 각국 정치인과 국제기구 관계자, 산업계·언론계 인사, 전문가·학자 등 국내외 인사 약 1천500명이 참석했으며, 유 시장도 다보스포럼의 공식 초청으로 참가했다. 이날 유 시장은 개막식에 참석해 세계 각국의 인사들을 만나 인천의 발전상 등을 소개했다. 유 시장은 중국 언론 등과도 만나 인터뷰를 하며 인천의 미래 비전을 적극 강조했다. 앞서 유 시장은 돌고르수렌 소미야바자르 몽골 울란바토르 시장을 만나 양 도시 간 우호협력 방안도 마련했다. 유 시장은 지난 2017년 울란바토르시를 방문해 자매도시 협정서에 서명하기도 했다. 이후 인천시는 울란바토르시와 인천지역의 황사 피해를 줄이기 위한 ‘인천 희망의 숲’ 조성 사업을 비롯해 심장병 어린이 대상 의료지원사업 등 다양한 교류 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돌고르수렌 소미야바자르 시장은 “인천 희망의 숲 사업, 의료 지원 사업에 감사하고 앞으로 이들 사업이 확대하길 기대하며 인천시장을 울란바토르에 초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인천지역 청년 창업자들의 울란바토르시 진출에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했다. 이어 “올 하반기 인천시 농업, 환경, 스마트 분야 협력프로그램에 다시 초청해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양 도시 간 소중한 우정을 바탕으로 더욱 다양하고 활발한 교류가 펼쳐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 '친환경 도시조성 사례' 국제사회에 알려

유정복 인천시장이 세계 경제 전문가들이 모인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인천의 친환경 도시 조성 사례를 널리 홍보했다. 유 시장은 27일 중국 톈진(天津) 메이쟝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하계 다보스포럼 세션에 ‘환경 친화 도시의 성장’을 주제로 토론회에 참가했다. 앞서 다보스포럼은 유 시장을 공식 토론자로 초청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유 시장을 비롯해 미콜라이 세쿠토위츠 테르메그룹 창립자·임팩트원 CEO, 코차코른 보라아콤 태국 랜드프로렌스 CEO, 슈에메이 바이 호주국립대학 도시환경·인간생태계학과 석좌교수 등 4명이 참가했다.   유 시장은 이날 토론에서 “인천시는 기후변화와 도시 개발로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자연 기반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 보다 5년 앞당긴 2045년 탄소중립 실현 목표를 세우고 신재생에너지 확대, 친환경교통수단 지원 등 그린에너지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갯벌보호, 나무심기, 도시 숲사업 등을 통해 아시아 최초로 지난 2021년 유엔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RR)으로부터 복원력 허브 인증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유 시장은 “인천은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이 다수 서식하는 생물다양성의 보고”라고 소개했다. 이어 “바다, 갯벌, 섬을 비롯해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 등 소중하고 거대한 자연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자연 친화적인 도시”라고 설명했다. 유 시장은 “인천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자연환경의 파괴가 아닌 자연을 복원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이 추구하는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 도시 인천’은 높은 빌딩이나 첨단산업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친환경이면서 환경보호를 넘어 자연환경 재생산의 개념을 함께 도입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