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H자산관리㈜ 전문인력 확충…신규 국민임대 단지 관리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임대주택관리 전문기관인 GH자산관리㈜(사장 임일재)가 공격적인 임대 관리세대 확장, 전문인력 충원 등을 통해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섰다. 29일 GH자산관리㈜에 따르면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도내 공공임대주택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10억원의 자본금을 100% 출자해 만든 GH자산관리㈜는 지난해 8월 GH와 위·수탁 협약을 올해 5월까지 순차적으로 7개 단지 2천203세대를 승계했다. 이에 맞춰 GH자산관리㈜는 지난해 8, 9월 1·2차 임대관리 전문인력 채용, 올해 3월 3차 임대관리 전문인력 채용 통해 총 5명의 임대관리 전문인력을 충원, 원활한 사업추진과 조직안정을 꾀했다. GH자산관리㈜는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올해 5월 이사회를 통해 안성공고 국민임대(1천556세대), 하남풍산 국민임대(777세대) 단지의 임대관리를 위한 ‘2023년 사업계획(안)’을 의결해 사업확장을 위한 행정절차를 마무리 했다. 이에 GH자산관리㈜는 안성공도 국민임대와 하남풍산 국민임대의 원활한 인계인수와 전문 임대관리를 위해 30일 제2회 경력직 직원 채용공고를 통해 유능한 인재 모집에 나섰다. 이번 채용분야 및 인원은 정규직으로 5급 및 6급 경력직 직원이다. 5급은 2명, 6급은 3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응시자격으로 5급은 임대주택 임대관리업무 2년 이상 경력, 6급은 일반행정 경력이 있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전형방법은 1차 서류전형 2차 면접시험이며, 서류전형에서 3배수 선발해 최종 면접을 통해 합격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전형일정은 응시원서 접수는 30일부터 다음달 10일 오후 3시까지다.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는 다음 달 18일, 면접시험은 같은 달 25일, 최종합격자 발표는 31일로 예정돼 있다. 특히 이번 6급 경력직원 채용은 일반행정 경력이 있는 누구나 지원이 가능해 많은 지원자가 응시할 것으로 GH자산관리㈜ 관계자는 기대하고 있다. 임일재 GH자산관리㈜ 사장은 “설립 이후 그간 회사 정상화와 도약을 위해 GH와 협의하며 여러 임대주택 단지 인계인수, 총 3번에 걸친 인재 채용, 그리고 2023년 국민임대 2천333세대 승계 확정 등 많은 성과가 있었다”며 “이번 인재채용은 임대관리 전문인력 시장의 환경과 업종의 특이성 및 GH자산관리㈜ 성장 등을 고려해 채용계획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임 사장은 “이번 채용에 우수한 인재들이 많이 응시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앞으로도 GH자산관리㈜는 도민을 섬기고 도민의 주거서비스 향상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성장·발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광온 “본회의서 일본 오염수 저지 결의안 통과시킬 것”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수원정)는 29일 “전임 정부의 정책을 문제 삼아서 반국가 세력으로 규정한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이 처음이다”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어제 항구적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종전선언을 추진했던 전임 민주당 정부를 반국가 세력으로 규정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국민들이 동의하기도 어렵고 용납할 수도 없는 극단적 표현이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정책은 박정희 정부의 7·4 남북공동성명, 노태우 정부의 남북 기본합의서, 김대중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책, 노무현 정부의 10·4 남북공동성명의 정신을 계승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요구되는 국정운영의 핵심 가치 가운데 하나는 국민통합이다”라면서 “대통령의 어제 언급은 국민 통합의 정신을 전면적으로 부정한 것은 아닌지 심각하게 우려된다”라고 비판했다. 또 그는 “헌법과 민주적 절차에 따라 국민의 선거로 뽑히고, 또 국민의 동의하에서 추진된 한반도 정책을 문제 삼아서 전임 정부를 반국가 세력으로 규정한 것은 국민 통합의 정신에 정면 배치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의 인식과 말이 국민을 걱정스럽게 하면 할수록 국정운영은 점점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상식으로 돌아와서 국민을 보고 정치를 복원하는 데 힘써야 할 때다”면서 “내일 본회의에서 국민들이 절실히 원하는 법안들을 통과시키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해양투기를 막기 위한 국회 결의안도 통과시키겠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에서 통과된 결의안에 정부와 여당이 촉구한 7대 제안을 포함해서 수정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가 일본을 상대로 협상력을 높이고 국제사회의 폭넓은 동의와 지지를 얻을 수 있는 방안이다. 국민의힘이 수용한다면 민주당은 정부와 여당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서해선 고양 대곡~부천 소사 구간 7월1일 개통

서해선 고양 대곡~부천 소사 구간이 내달 1일 개통한다. 경기도는 대곡소사선 개통으로 경기서북부지역에 거주하는 도민들의 출·퇴근 시간이 크게 단축된다고 29일 밝혔다. 대곡소사선은 고양특례시 대곡~부천시 소사를 연결하는 18.3㎞ 길이의 복선전철이다. 기존 대곡역(지하철 3호선·경의중앙선), 능곡역(경의중앙선)에 3개 역(김포공항역, 원종역,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신설해 고양에서 한강을 지나 김포공항, 부천 소사를 잇는다. 사업비는 총 1조5천251억원이 투입됐다. 지난 2016년 착공, 7년 만에 개통되는 것이다. 대곡소사선은 일반철도 사업으로 분류돼 국가에서 사업비 전액을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지자체가 사업비 10%를 부담한 유일한 사례다. 도는 1천40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배차간격은 출·퇴근 시간대에 13분 간격으로, 그 외 시간대는 2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요금은 수도권 통합 환승 할인요금이 적용돼 교통카드 기준 기본요금 1천250원에 5㎞당 100원의 할증요금이 붙는다. 도는 대곡소사선 개통으로 대곡에서 소사까지 이동시간이 70분에서 20분대로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른 대중교통수단으로 50분 넘게 걸리던 부천 소사~김포공항은 10분 만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오는 8월 대곡~일산 노선이 연장되면 일산~김포공항 소요 시간은 50분에서 20분으로 30분이나 단축될 전망이다. 남동경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대곡소사선 개통으로 고양·김포·부천·시흥·안산 등 경기서북부지역 주민들의 출·퇴근은 물론, 일상생활에서의 교통편의가 기대된다”며 “도민들이 철도교통을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광역철도교통망 확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실은 중하위권인데”…고비마다 실종된 KT 근성

“아직 여유 부릴 때가 아닌데 벤치도, 선수들도 근성과 집중력이 오르내림을 반복하는 것이 안타깝네요.” 6월 들어 거침없는 상승세로 탈꼴찌에 성공했던 KT 위즈가 반복되고 있는 연승과 연패로 중위권 진입을 좀처럼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팬들은 물론, 구단 안팎에서도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KT는 6월 한 차례 6연승과 두 차례 4연승을 기록하며 단숨에 순위를 최하위에서 7위까지 끌어올려 7월 이전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도약을 이룰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장마가 시작된 후 28일까지 다시 3연패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주춤한 상태다. 한화에 적지서 2연패를 당한 것이 뼈아프다. KT는 이번 시즌 유난히도 한화에 약한 모습이다. 3차례 시리즈서 단 한번도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경기 내용도 실망감이 크다. 리드를 지키지 못해 역전패를 당하기 일쑤거나 무기력한 경기로 완패당하는 경우가 많다. KT의 현 상황은 여유를 부릴 때가 아니다. 시즌 반환점을 눈앞에 둔 상황서 선두 다툼이 치열한 LG와 SSG에 10경기 이상 뒤져있고, 3·4위 NC·롯데와도 5경기 안팎 뒤처져 있다. 추격의 고삐를 당겨야 하는 시점이지만 연승 후 어김없이 반복되는 타선의 집중력 저하가 발목을 잡는다. 특히 팀 타선의 핵심인 박병호의 부진이 아쉽다. 김상수를 비롯한 테이블세터들이 출루율을 높이며 득점 기회를 잡고 있지만 삼진으로 돌아서기 일쑤다. 박병호는 한화와의 2연전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것을 포함 최근 10경기 중 6경기서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시즌 홈런도 6개로 평범해 4번 타자의 위압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박병호 앞 타선의 알포드도 마찬가지다. 타율은 0.316로 높지만 기복이 심하다. 시즌 26타점이 말해주듯 리그 외국인 타자 가운데 하위권이다.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할 알포드와 박병호가 기대를 밑돌며 상대 투수들은 실점 위기서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도 벤치는 여전히 득점 상황서 믿고 맡기는 강공 일변도로 기회를 놓친다. 다른 팀들이 승수를 쌓기 위해 간판 타자들에게도 희생타를 주문하며 안간힘을 쓰는 것과 대조적이다. KT의 갈길은 아직도 멀다. 시즌이 절반도 안됐다고 위안을 삼을 수 있겠지만 그러기에는 상위권과의 격차가 너무 크다. 우승후보였던 팀이 가을야구 진출로 목표를 수정해 상위권 팀이 갖는 여유를 부린다면 KT의 가을야구는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이 야구 관계자들의 평가다. 집중력을 갖고 고삐를 쥐어야 하는 시점이다.

여주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서울 터미널서 고속버스 타고 간다

신세계사이먼은 다음달 1일부터 강남 서울고속버스터미널(경부영동선)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직통으로 연결하는 고속버스 노선을 운행한다. 29일 여주시에 따르면 신세계사이먼 여주프리미엄 아울렛으로 향하는 고속버스는 동부고속이 운영하며 매일 왕복 7회 운행한다. 운행시간은 서울에선 오전 9시~오후 5시,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선 오전 11시~오후 7시 등이다. 신세계사이먼 측은 미국 뉴욕과 일본 도쿄 교외에도 대형 프리미엄 아울렛인 우드버리커먼, 고템바 등이 도심에서 아울렛을 직통으로 연결하는 다양한 버스노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중교통 인프라 개선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고 여주지역 주요 명소를 연계하는 투어리즘 허브 역할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앞으로 증가할 외국인 방문객에 대비해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 지도를 제작하고 사이니지를 재정비하는 등 쇼핑센터 내 서비스를 개선한다. 외국인 대상 전용 추가 할인 혜택을 담은 '세이빙스 패스포트' 증정 등 프로모션 활동도 선보인다. 신세계 아울렛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노선 개통 기념 무료 탑승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다음달 1일부터 31일까지 운행하는 버스의 매 회차 10석씩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3개 언어를 지원하고 있어 외국인 참여도 가능하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방문객을 여주지역 주요 관광 명소로 이어주기 위해 지역 연계 콘텐츠도 개발한다. 신세계사이먼과 여주시는 이를 위해 지난달 문화관광·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신세계사이먼 관계자는 “동부고속의 직행노선 버스개통을 계기로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향후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아시아를 대표하는 쇼핑·관광 연계 랜드마크로 도약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퇴계 이황의 진면목 보이는 아들 향한 인생 지침서 ‘아들에게 쓴 퇴계의 편지 1, 2, 3’

‘항상 문 닫고 꼿꼿하게 앉아서 책을 외우며, 시간을 허비하지 말거라.’ 퇴계 이황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인생 지침서’가 출간됐다. 김운기의 ‘아들에게 쓴 편지 1, 2, 3’은 퇴계가 맏아들 ‘준’에게 30년간 보낸 총 531통의 편지를 모아 번역한 책이다. 퇴계는 그동안 조선의 대표적인 성리학자로 알려지며 학자, 정치가, 교육자로서의 면모가 많이 부각돼 왔다. 이 같은 위인적인 평가가 주를 이뤄왔기 때문에 퇴계의 가족 간 오간 편지는 소소하다고 여겨져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저자는 퇴계의 종택으로부터 위탁 보관된 한국국학진흥원의 편지글을 모두 번역, 퇴계의 개인적인 면모와 가정사를 부각했다. 집안의 대소사를 챙기는 생활인, 자상하고 세밀하면서도 사람됨을 가르치는 철저한 아버지로서 인간적인 퇴계의 모습을 책에 담았다.  퇴계의 편지들은 3권에 나눠 담겼다. 1권은 아들의 학령기에 해당하는 1540년부터 15년간의 편지로, 아들의 학업과 인성 교육이 주를 이루고 집안 살림에 대해 상의하는 내용들로 구성됐다. 2권은 아들이 출사한 1555년부터 13년간의 편지로, 공직자의 자세와 손자 교육에 관한 내용들이 주를 이룬다. 3권은 1568년부터 3년간 날짜를 알 수 없는 편지들을 모았다. 책은 450년 전, 퇴계가 500여통의 편지로 했던 아들과의 소통을 통해 진정한 가정교육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현대사회의 모든 부모가 고민하는 자녀교육 본연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김운기는 “7년간 퇴계 이황을 연구해 석,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퇴계의 학문적 성과와 위인적 면모에만 치우쳐 사실과 다르게 알려진 면이 있어 편지 번역을 통해 훌륭한 개인적인 면모를 알리고자 했다”며 “퇴계의 편지는 오늘날의 부모들이 도움받을 수 있는 인성교육의 교과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장마 닥쳤는데 물막이판 늑장 설치... 반지하 침수공포 [현장, 그곳&]

“이번 장마는 비가 더 많이 온다던데... 집에 또 물이 들이닥칠까 봐 불안합니다.” 28일 오전 10시께 인천 부평구 청천동 빌라단지의 한 반지하주택. 바닥에서 3~5㎝ 위로 창문이 나 있고, 낡은 벽에는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로 물이 차올랐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다. 하지만 이 빌라단지 5곳의 반지하주택 창문에는 빗물을 막아줄 물막이판이 없다. 또 방범창도 침수 시 쉽게 탈출할 수 있는 개폐식이 아닌, 모두 일반 창뿐이다. 같은 시각 미추홀구 주안동의 반지하주택도 상황은 마찬가지. 지대가 낮은 데다 인근에 대형 하수도관이 있어 빗물 역류 등으로 인한 침수 위험지역이지만, 창문과 출입문 등에 물막이판 등은 보이지 않는다. 이곳에서 만난 주민 장기서씨(71)는 “지난해 비가 많이 와 앞 동 반지하는 아예 물에 잠겼다”며 “구청에 물막이판 설치 신청은 했는데, 언제 달아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인천지역 반지하주택들이 여전히 장마로 인한 침수 위기에 노출해 있다. 인천시 등에 따르면 지역에는 반지하주택이 총 2만4천207가구가 있다. 시는 이 중 지난해 침수 피해를 본 406가구를 포함해 모두 3천917가구의 반지하주택이 침수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시의 물막이판 설치는 현재 1천300여가구(33%)에 그친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인천에 3천400가구에 물막이판 설치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또 시가 군·구를 통해 최근 580가구의 물막이판 설치 신청을 받았지만, 아직 200가구밖에 설치하지 못했다. 여기에 이들은 반지하주택에 물이 쏟아졌을 때 주민들이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와줄 개폐식 방범창 설치는 아예 1곳도 하지않고 있다. 국토교통부로부터 예산이 이달 초 내려왔다는 이유로 아직 신청 절차에 그치면서, 설치 업체조차 선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반지하주택 주민들의 침수 피해 시 금전적 보상을 해줄 풍수해보험 가입도 더디다. 지난해 행안부는 인천지역에 6만5천359곳의 주택이 침수나 태풍 등으로 인한 피해 때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풍수해보험이 필요한 것으로 봤지만, 현재 1만10곳(15.3%)만 보험에 가입했다. 국민의힘 김종배 인천시의원(미추홀4)은 “시와 군·구가 주민에게 신청을 받아 침수 피해 방지 시설 설치를 하다 보니 매우 늦다”며 “지금 상태로는 자칫 지난해처럼 침수 피해가 반복할 우려가 크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정부의 예산 반영이 늦다 보니 주민 신청도 늦은 감이 있다며 “또 주민들이 신청을 잘 하지 않아 세부적인 설치 계획 확정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최대한 침수 피해 방지 시설 설치를 서두르고, 취약 지역은 침수가 반복하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겠다”고 했다.

경기도 시·군별 공공도서관 ‘쏠림’ 심각

경기도내 공공도서관이 일부 지역에만 편중돼 시·군별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서관 1개당 인구 수가 최대 4배 넘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나며 이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높다. 28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 31개 시·군에서 운영 중인 공공도서관은 총 309개다. 지역별로 도서관의 분포 실태를 보면 수원특례시가 27개로 가장 많았고 고양특례시 20개, 용인·화성·파주시 19개 등의 순이다. 도의 ‘제2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2019~2023)’을 보면 도는 도민의 도서관 접근성 향상을 위해 5년간 공공도서관 60개를 신규 건립해 인구 4만명당 공공도서관 1개 수준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 비율에 따라 공공도서관이 있는 곳은 의왕·가평 등 10개 시·군에 불과하다. 공공도서관에 관심이 높은 일부 지자체에서만 숫자가 늘고 있어 도서관당 인구 수 비율의 지역 편차가 크다. 가평군의 경우 인구 수가 적지만 공공도서관이 4개여서 군민 1만5천명당 1곳의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 반면 인구 수가 46만2천명인 의정부시는 공공도서관이 7개뿐이라 시민 6만6천명당 1곳을 이용해야 하는 실정이다. 인구가 48만5천명인 김포시도 시민 6만명당 1곳의 공공도서관을 이용해야 한다. 최근 건립되고 있는 공공도서관도 일부 지역에 몰려 있기는 마찬가지다. 올해 신설 예정으로 도비 지원을 신청한 16곳 대부분이 이미 공공도서관이 많은 지자체인 수원·고양·용인·화성·파주 등이다. 전문가들은 도서관이 각계 각층 주민에게 복합문화공간 역할을 하는 만큼 공공도서관을 더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남영준 중앙대 문헌정보학과 교수는 “공공도서관 분포의 불균형은 지역 간 지식정보와 문화서비스의 양적·질적 격차로 이어지게 된다”고 경고했다. 도 관계자는 “공공도서관을 계속 늘리고 있지만 경기도에 인구 유입이 증가해 일부 지역에서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인구 수 대비 도서관 숫자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자체에서 공공도서관 설립 요구 시 우선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