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모요? 더워서 잠깐"... '아찔한' 공사 현장 [현장, 그곳&]

“안전모요? 날씨가 더워서 잠깐 벗은 것 뿐입니다.” 23일 오전 10시께 수원특례시 장안구의 한 생활주택 건설 현장. 넓은 콘크리트 바닥 위에 지상 6층의 철근 구조물이 올라가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근로자 한 명이 안전대를 착용하지 않고 철근 구조물을 타고 2층과 3층을 넘나들며 아슬아슬하게 작업했다. 안전난간이 설치되지 않은 최상부에는 근로자 한 명이 안전모 대신 챙모자를 쓴 채 그대로 서서 일을 하는 등 아찔한 상황이 지속됐다.  인근 일대의 공사 현장 5곳을 둘러본 결과, 대부분이 안전모와 안전대를 착용하지 않고 일을 하고 있었다. 근로자 A씨는 “야외에서 작업하면 안전대를 걸 곳이 없는 상황이 있다”며 “빠르게 작업하다 보니 안전모를 깜박했다”고 변명했다. 같은 날 의왕시 고천동의 한 공사 현장도 마찬가지. 근로자 한 명이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고 작업에 몰두하고 있었다. 사다리 이용 작업 시 2인 1조가 원칙임에도 혼자서 사다리에 올라가 위태롭게 작업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경기지역 건설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여전히 안전 장비를 착용하지 않고 작업하는 근로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월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2022)’에 따르면 지난해 중대재해로 숨진 644명 가운데 건설업 사망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자체별로 보면 경기도가 192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청남도가 59명, 경상남도가 57명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건설업 사망자 341명 중 ‘떨어짐’이 204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끼임(24명), 부딪힘(23명) 등 후진국형 사고가 65.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안전 수칙 미준수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지난달 31일 수원의 한 공사 현장에서는 근로자가 고소작업대에 탑승해 조작 중 천장구조물에 부딪혀 사망했다. 또 지난 4월에는 파주시의 스크린 골프장 공사현장에서 작업자가 계단 돌 부착작업 중 뒤로 넘어져 계단에서 떨어져 사망하기도 했다.   정진우 서울과학기술대 안전공학과 교수는 “건설 현장에서는 안전모만 제대로 써도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안전관리와 책임 의식이 소홀하다”며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안전점검단의 실질적인 지도·감독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안전사고 사전 예방을 위해 건설사별로 안전보건공단을 통해 안전보건 관리구축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상시로 위험성 평가를 진행해 현장의 위험 요인을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혁신·미래 ‘3두마차’ 견인... 희망 새바람, 그리고 미완의 과제 [유정복 인천시장 취임 1년]

민선 8기 유정복호(號)은 취임 이후 1년 동안 인천의 미래사회 대응을 위한 초석을 다져왔다. 인천시는 최근 재외동포청 유치에 성공한데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도 성공적으로 치러내면서 ‘글로벌 스탠다드 도시’로의 가능성을 엿봤다. 특히 유정복 인천시장은 공직사회와 행정서비스의 미래수요 대비를 위한 2군·9구 체제의 행정체제 개편이라는 화두를 제시한데 이어, 시정혁신담당관을 통한 혁신과 공공시설 재배치를 추진 중이다. 유 시장은 또 변화하는 미래사회의 먹거리인 바이오·도심항공교통(UAM)·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한 미래산업 재편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다만 유 시장은 인천지역 현안인 광역자원순환센터(소각장) 입지 문제를 비롯해 핵심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를 위한 내항 1·8부두 부지 문제 등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로 꼽힌다. 유 시장은 “민선 8기의 비전인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에는 바다와 하늘과 땅이 이어지고, 미래 먹거리 산업을 중심으로 한 인천의 가능성이 담겨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인천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 새로운 세계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재외동포청 유치 ‘결실’…글로벌 도시 초석  유 시장은 지난 1년 중 최대 업적은 재외한인의 민원 및 정책 기관인 재외동포청을 유치한 것이다. 현재 재외동포청은 연수구 송도부영타워 34~36층 3개 층에 재외동포청 청사를 두고 재외동포들을 위한 영사·법무·행정 등의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를 바탕으로 유 시장은 인천을 글로벌도시로 만들기 위한 ‘재외동포웰컴센터’와 ‘한상비지니스센터’의 설립을 구체화하고 있다. 시는 재외동포웰컴센터를 통해 재외동포들의 관광·비지니스·의료·교육 등 맞춤형 종합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또 시는 재외동포 경제인들의 투자 유치 등을 지원하고, 독려할 수 있는 ‘한상비지니스센터’도 구축한다. 시는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개정을 통해 재외동포에 대한 세제 혜택 등을 확대하는 로드맵도 그리고 있다. 이를 통해 민선 8기 공약인 뉴홍콩시티의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지난 5월2~4일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를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국제행사 운영능력을 인정 받기도 했다. 앞서 유 시장은 민선 8기 출범 직후 누구보다 빠르게 한인 이민사의 상징성을 이용한 재외동포청 유치를 위한 지역사회 분위기 조성에 돌입했다. 인천 제물포항에서 떠난 한인 이민자들의 역사를 바탕으로 재외동포청의 유치 타당성을 선점한 것이다. 유 시장은 그 동안 지역사회에서 한인 이민사와 디아스포라 등 이민사회에 대한 관심도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2022 세계한인회장대회’와 ‘하와이 120주년 기념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면서 가능성을 증명했다. 유 시장는 또 지난해 9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2 지방행정전략회의’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재외동포청 설립을 건의하기도 했다. 같은 해 박진 외교부 장관과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를 통해 ‘재외동포청 유치’를 성사시키기도 했다. 유 시장의 이러한 노력에  지역사회에서는 자발적인 지지선언과 토론회를 통해 재외동포청의 인천 유치를 위한 발걸음을 함께 내딛었다.  ■ 2군·9구 행정체제 개편…미래세대 대비  유 시장은 취임 직후 미래수요에 걸 맞는 행정을 만들기 위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어왔다. 그중 하나가 바로 행정체제 개편이다. 유 시장은 미래의 행정 수요와 균형 발전을 위해 종전 2군·8구 행정체제를 2군·9구 행정체제로 개편하는 행정체제 개편이라는 화두를 지역사회에 던져놨다. 이는 오는 2026년까지 중·동구를 합쳐 제물포구를 만들면서 영종구를 신설하고, 서구에서는 검단구를 떼어내 결국 2군·9구 체제로 만드는 것이다. 현재 시는 이를 전담할 관련 부서를 꾸리고 오는 2026년 개편을 목표로 적극 추진 중이다.    유 시장의 이 같은 구상은 서구의 검단신도시 개발 등으로 인구 수가 급증한 데에 따른 행정수요 대응과 중구 내륙과 영종국제도시의 거리에 따른 지역의 이질성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더해 유 시장은 민선8기 대표공약인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 중·동구를 (가칭)제물포구로 묶는 형태를 구상했다. 유 시장은 “재정격차가 벌어지지 않도록 조정교부금을 이용해서 보완할 것”이라며 “행정의 효율성과 지리적 접근성 등을 검토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원도심 활성화의 큰 목표를 위해 미래형 행정체제 개편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내년 조정교부금 관련 연구용역을 통해 행정체제 개편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재정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다. 유 시장은 또 시정혁신담당관을 신설해 지역의 오랫동안 이어진 문제와 사업들을 해결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여기에 비효율적인 공공시설을 다시금 재배치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시는 인천시 본청의 신청사와 루원복합청사 등 대규모 공공시설 변화가 이뤄지는 만큼 이에 따른 208곳의 공공시설 재배치 용역도 하고 있다. 시는 공공시설의 비효율적 배치로 인해 생기는 불편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청라시티타워 및 송도6·8공구 개발 ‘본 궤도’ 민선 8기 들어서 멈춰있던 대규모 사업들이 기지개를 피기도 했다. 유 시장은 답보 상태에 놓인 청라시티타워 사업과 송도 6·8공구 개발사업을 본 궤도에 올려 놓았다는 평가도 받는다. 유 시장은 취임 직후 청라시티타워 관련 정상화 태스크포스(TF) 가동을 했다. 이곳에서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청라시티타워의 타워부 448m의 건설을 짓고, 운영을 인천경제청이 맡는 형태의 협약에 합의했다. 또 송도 6·8공구 개발사업의 방향도 공개했다. 유 시장은 지난 5월 블루코어PFV와 기본 협약을 하고, ‘시민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높이를 합의했다. 이에 따라 블루코어PFV는 오는 2032년까지 총 사업비 7조6천억원을 투입해 송도 6·8공구 128만1천㎡(38만8천여평)에 103층 규모(높이 420m)의 랜드마크 빌딩을 지을 계획이다. 또 관광집객시설, 시민 편의시설 ,주거 시설 등도 들어선다. 이에 더해 지역의 굵직한 앵커시설이 들어서는 밑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유 시장은 최근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2만 1천석 규모의 프로야구 경기장과 복합쇼핑몰을 결합한 ‘스타필드 청라’에 대한 비전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송도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 등 신도심의 앵커시설의 ‘본궤도’가 이어지고 있다.  ■ 바이오·도심항공교통(UAM)·반도체 등 미래 먹거리 확보  유정복 시장은 임기와 함께 ‘미래 먹거리’에 대한 행보도 밟고 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바이오클러스터’와 함께 북부권개발과 함께 이뤄질 도심항공교통(UAM), 영종 제3유보지를 중심으로 하는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가 그것이다.  현재 인천은 롯데바이오로직스㈜와 에스케이(SK)바이오로직스㈜의 추가 투자 유치를 받았고, 터줏대감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장 증설도 앞두고 있다. 여기에 인재양성·산업·연구개발 등 3가지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송도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및 제약바이오 실용화센터’의 착공도 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유 시장은 도심항공교통(UAM)을 북부권 개발의 주요한 먹거리 중 1개로 정했다. 인천은 최근 청라 드론시험인증센터에서 경인 아라뱃길, 3기 신도시인 계양테크노밸리로 이어지는 국토교통부의 UAM 도심 실증 노선도 유치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UAM 플랫폼을 만들고, UAM 글로벌 도시간의 상용화 협력을 이어가는 등 UAM 기업 육성 및 생태계 구축에 집중할 예정이다.  유 시장은 “UAM 사업을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나 뉴홍콩 시티 사업, 북부권종합발전계획 등 민선 8기 공약 사업과 연계할 계획이다”고 했다. 이와 함께 유 시장은 남동산업단지와 영종제3유보지 등을 잇는 ‘반도체 벨트’도 꿈꾸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총 사업비 7천963억원을 투입해 영종국제도시 제3유보지와 송도지식정보산업단지, 남동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특화단지를 구축할 방침이다. 시는 특화단지 지정 이후 오는 2031년까지 시스템반도체 수출 1위 도시로서 반도체 관련 기업 1천300곳과 반도체 첨단 패키징 산업단지를 만들 구상이다. 유 시장은 “인천의 첨단 패키징 분야의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가 성공하면, 인천공항을 배후로 두는 뛰어난 물류경쟁력을 미리 확보하는 것”이라며 “타이완의 신주과학단지와 미국의 뉴욕 올버니 반도체단지의 공항 접근성보다 뛰어나다”고 했다.  ■ 광역자원순환센터(소각장) 입지와 내항 1·8부두 확보는 ‘과제’ 유 시장은 남은 임기 중 인천지역 현안인 광역자원순환센터(소각장) 입지 문제를 비롯해 핵심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를 위한 내항 1·8부두 부지 문제 등이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이중 해결이 시급한 것은 소각장 입지 문제다. 환경부의 오는 2026년 수도권매립지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조치로 인해 소각장 확보는 ‘발등에 떨어진 불’이기 때문이다. 수도권 지자체인 서울과 경기에서 서둘러 소각장 입지를 선정하고 본격 추진에 들어서는 만큼, 인천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올해 안에 소각장 입지를 해결하지 못하면 자칫 2026녀년 ‘쓰레기 대란’은 피할 수 없을 만큼, 유 시장은 결단과 문제 해결 능력이 관건으로 꼽힌다. 여기에  민선 8기 대표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꼭 필요한 ‘내항 1·8부두 부지 확보’ 문제도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가 단독 시행자로 추진하는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의 참여 방식과 부지 확보 방식에 대한 최종 결정이 아직도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 시장은 “소각장 문제는 궁극적으로 해결을 할 것”이라며 “시에서 로드맵을 공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제가 의지를 가지고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와 관련한 수도권매립지 4자 협의체를 다시 시작한 만큼 믿고 기다려 달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민주 혁신위의 첫 쇄신안, 맹탕으로 비쳐”

국민의힘은 24일 “혁신은 의지 없는 보여주기가 아니라 잘못에 대한 ‘사과’와 ‘반성’에서부터 시작된다”라면서 더불어민주당에 화살을 날렸다. 김예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의 1호 혁신안으로 ‘불체포특권’을 들고나왔다. 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이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를 제출하고 향후 체포 동의안 가결 당론 채택을 요구한다는 것이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가 호기롭게 불체포특권을 선언한 만큼 선제적으로 이 대표가 포기 서약서를 제출하고 의원 전원에 대해 불체포특권을 제출하라고 하는 것은 설득력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첫 쇄신안 ‘맹탕 혁신위’로 비춰지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민주당의 혁신위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민주당이 추락한 근본적 진단이다. 그 문제의 뿌리는 바로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사법리스크, 돈봉투 전당대회, 김남국 의원 코인의혹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6년간의 사드괴담과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 선동, 굴종외교 등으로 인한 국정 혼란과 국민 불안 야기도 반드시 책임을 묻고 넘어가야 한다. 김은경의 혁신위가 제대로 가동되기 위해선 이러한 선결 과제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이 진정으로 환골탈태하려면 민주당의 각종 치부를 드러내 명확하게 진단하고 이를 국민들께 진정성 있게 고한 뒤 변화를 갖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그리고 그 시작은 이재명 대표의 자기 성찰과 진정성 있는 반성이 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수순이 생략된다면 민주당의 혁신에 마음을 여는 국민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정치쇼는 언젠가 반드시 그 진실이 드러난다”라고 덧붙였다.

평택 만세로 뻥 뚫린 진출입로… 안전 ‘위협’ [현장의 목소리]

평택시 죽백동에서 안성 원곡면 쪽 만세로 매장 진출입로 폭이 넓어 보행자와 자전거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차량 진출입이 빈번할 수밖에 없는 대형마트 등도 개점을 앞두고 있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평택시와 죽백동 주민들에 따르면 죽백동에서 안성시 원곡면으로 향하는 만세로 일원. 왕복 6차로인 도로를 따라 인도와 자전거도로가 이어져 있지만 중간 중간 상가 진출입로는 끊겨 있다. 개장을 준비 중인 마트킹 매장 앞은 시에 확인한 결과 진출입로 너비가 12m에 달했다. 자동차 진입 억제용 말뚝(볼라드)과 횡단보도는 설치됐지만 반사경 등 다른 안전시설물은 없었다. 도로변 다른 매장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드라이브스루 매장도 두 곳이나 있었지만 진출입로를 가로지르는 횡단보도 외 반사경 등 안전시설은 설치되지 않았다. 주민 엄모씨(55)는 “횡단보도가 있어도 진출입로가 너무 길어 드나드는 차량과 겹치지 않겠느냐”며 “횡단보도 이외 다른 대책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전문가들은 보행자 안전을 위해선 안전시설물을 추가하거나 진입로 폭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충북 진천군의 경우 지난 2021년 9월부터 진출입로 운영지침을 시행해 공동주택·상업시설·근린생활시설은 8m 이하, 위험물 저장시설은 10m 이하 등으로 제한하고 있다. 장정민 평택대 국제도시부동산학과 교수는 “만세로는 차량 통행량이 많고 보행로와 진출입로의 거리가 너무 짧아 우회전 시 차량과 사람이 충돌할 여지가 있으나 도시계획도로라 가감속차로 설치가 의무는 아닌 상황”이라며 “가감속차로를 설치할 수 없다면 우회전 시 가감속하기 위한 반사경, 경광등, 바닥조명 등 안전시설을 추가 설치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불법은 아니지만 진출입로가 넓어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며 “대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 또 '사라진 아기'… 화성 영아유기 친모 '휴대전화 포렌식'

감사원이 출산 기록은 있지만 출생 신고는 되지 않은 영아 2명의 사례를 최근 수원시에 추가로 전달했다. 이 중 1명은 베이비박스를 통해 한 기관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나머지 1명은 아직 행방이 묘연하다.  24일 감사원과 수원시 등에 따르면 30대 외국인 여성 A씨는 지난 2019년 당시 수원에 주소지를 두고 아이를 출산했지만, 출생신고는 하지 않았다. 수원시는 이 여성을 통해 아이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시도했지만, 해당 주소지에는 거주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A씨를 찾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감사원이 통보한 2명 중 1명은 20대 내국인 B씨가 출산한 아이로, 미혼 상태에서 출산돼 수도권 베이비박스를 통해 한 아동보호기관에 맡겨진 사실을 경찰과 시가 확인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서울의 한 병원에서 딸을 출산한 뒤 유기한 혐의로 입건된 이른바 ‘화성 영아 유기 사건’ 친모 C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에 나섰다. 앞서 C씨가 인터넷을 통해 딸을 넘길 사람을 찾았고, 성인남녀 3명과 만나 아이를 넘겨줬다고 진술한 만큼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당시 C씨는 친부인 D씨와 함께 살지 않는, 사실상 미혼모 상태로 출산했지만 딸을 넘길 당시에는 D씨와 함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곧 D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자세한 내용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부천 시내버스 11번 ‘폐선’… 사라진 ‘시민의 발’

부천 시내버스 11번 노선이 버스업체의 인력난으로 일방적으로 폐선되자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며 서명에 나서는 등 반발하고 있다. 24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내버스 11번(소신여객) 노선은 버스업체 종사자 인력난을 이유로 폐선이 결정돼 지난달 22일부터 운행이 중단됐다. 버스업계 분석 결과 역 운수종사자 적정 인원은 근로기준법을 토대로 주 52시간 적용 및 하루 2교대제 정착 등을 고려할 때 1천963명이 필요하지만 지난달 기준 1천341명으로 현재 622명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이후 52개 노선 중 출퇴근시간 배차간격 10분 이내 노선은 2019년 33개에서 올해 17개로 48.5% 감소해 주민 불편은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버스업체는 노선 폐선 과정에서 주민 의견 수렴 없이 차량 내부 및 경유 정류장에 지난달 6일부터 안내문을 부착했고 시도 홈페이지와 정류장 내 버스정보안내기에 폐선 안내를 표출했다. 해당 노선은 대장동 공영차고지가 기점으로 부천역 북부종점까지 4대, 배차간격은 25~30분, 하루 운행 횟수는 40회였다. 정류장은 대장동 공영차고지~부천테크노파크~ 삼정초교~내동중~약대오거리~강남시장~춘의역~부천북초교~부천 북부역이다. 다른 정류장과 달리 부천테크노파크와 강남시장 정류장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주민 300여명은 반대서명을 진행 중이다. 주민 A씨(53)는 “조속히 해결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토로했다. 최초은 시의원은 “시와 논의해 해결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노선 폐선으로 민원이 발생해 해당 운수업체와 면담했지만 인력난으로 노선 폐선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경기도, 수산물 안전 누가 책임지나... 위협받는 도민 식탁

국내외적으로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경기도의 ‘수산생물 질병·전염병’ 전문인력이 부족해 도민의 식탁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특히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시 업무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측되는데, 현재 전문인력당 수백여개의 양식장을 관리하고 있어 도 차원의 행·재정적 투자가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쏟아진다. 24일 도에 따르면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수산생물질병관리법’ 등에 근거해 도내 수산생물 질병의 확산을 방지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수산생물 질병·전염병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는 연구소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 인력 3명으로 구성된 1개팀(수산물안전팀)이 도내 양식장 805곳의 수산생물을 책임지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명당 양식장 270곳 이상을 담당하는 셈인데, 이들은 살처분이 불가피한 잉어봄바이러스병 등의 전염병 26종을 모니터링하고 있을뿐 아니라 방역조치 및 교육 등의 다양한 업무를 병행하고 있어 도내 수산물 안전망의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게다가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하게 되면, 수산생물 방사능 검사까지 업무가 가중될 수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도에는 전문인력으로 위촉된 ‘공수산질병관리사’가 단 한 명도 없다. 공수산질병관리사는 수산질병관리원에 종사하는 민간 전문가로 질병 예찰, 진단, 처방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역할을 한다. 이는 앞다퉈 공수산질병관리사를 채용, 질병으로 인한 폐사율을 감축시켜 어민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도민의 식탁 안전을 지키려는 타 지자체와 대비되는 모습이다. 서해안을 공유하는 충남·인천의 경우 올해 역시 각 2명과 1명의 공수산질병관리사를 위촉해 체계적인 방역체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내 수산생물 질병 발생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실제 도내 수산생물 질병 발생 건수는 지난 2021년 48건, 지난해 72건으로 증가했으며 올해 5월 기준으로 벌써 42건을 기록했다. 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연구소에서는 현재 상황에 맞춰 수산생물 질병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도 관련 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라며 “전국 최초로 이동진료차량을 활용, 적극적인 현장 질병검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도에서 해양수산자원연구소에 협조하고 있지만, 수산생물 질병에 대한 업무는 연구소에서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6월 일상의 쉼표, 경기스테이 [경기도 가볼만한 곳]

‘쉼 그리고 느림으로 새로운 에너지를 얻고, 문화체험 여행으로 자신을 되돌아보는 싱그러운 6월의 시간 여행’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 속에서 잠시 느리게 또는 쉼을 가지며 새로운 에너지를 얻는 시간이 필요하다. 향긋한 커피와 달콤한 케이크로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만끽하기도 하고 산사의 템플스테이, 성경의 벽 체험으로 종교를 떠나 때로는 진지하게 자신의 인생을 바라보는 자세도 필요하다. 싱그러운 6월의 푸르름을 즐기며 대자연, 종교, 문화체험 활동, 음식 등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자신에게 선물하듯 여유로움을 선사한다.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웃고, 떠들며 대화하는 시간으로 재미있는 인생이 펼쳐지기를 염원한다. 인생은 속도전이 아닌 자신의 보폭에 맞춰 걷는 인내력이 필요한 시간의 연속으로 이제는 휴식을 가까이하는 삶의 여유를 찾아보자. ■ 이스라엘에 통곡의 벽이 있다면 한국에는 ‘성경의 벽’, 종교와 예술의 만남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가면 통곡의 벽이라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구조물이 있다. 유대교 성지인 이곳에는 신앙을 가진 이는 물론, 일반 관광객도 찾아와 역사의 흔적을 느끼고 묵상의 시간을 보낸다. 지난 4월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안데르센공원묘원에 이와 비견할 만한 건축물이 들어섰다. 이름은 성경의 벽(K-BIBLE). 길이 83m, 최고 높이 7.7m 규모로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구약과 신약의 경계 부분이 니은(ㄴ) 모양으로 꺽이도록 디자인 됐는데, 정면에서 마주한 성경의 벽은 범선의 우아한 뱃머리를 닮았다. 시작 부분은 대형 두루마리 형태로 구현했으며 영어, 불어, 독어, 중국어, 일본어, 아랍어 등 6개 외국어로 성경의 주요 부분을 들을 수 있게 오디오 설비도 했다. 벽면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감흥은 한층 커진다. 정방형 스테인리스 스틸 패널 6천770장에 각인한 구약과 신약 성서 66권 모든 문장이 나뭇잎처럼 팔랑거리며 반짝이기 때문이다. 이 벽 앞에 서는 누구든 신의 은총을 오롯이 느낄 것이다. 148만9천210자. 성경의 벽에 쓴 글자를 다 헤아리면 그만큼이다. 훈민정음체로 음각한 곧고 정직한 글자를 하나하나 읽어 나가니, 마음 속 사사로운 상념은 어느새 눈 녹듯 사라진다. 마음 가는 문장 옆에 머물며 시간을 보내거나, 창세기 1장 1절부터 요한계시록 22장 21절에 이르는 글줄을 느긋하게 훑어 내리며 걸음을 떼어 보는 것도 좋다. 성경의 벽이 올라선 안데르센공원묘원은 한국 최초로 조성한 어린이 자연 장지다. 세계 소아암의 날을 기려 2019년 2월15일 개장했으며, 소아암으로 세상을 떠난 어린이를 수목장으로 추모할 수 있도록 장지를 무상 제공한다. 2020년 10월에는 ‘정인이 사건’의 고 정인 양을 안치해 지금까지도 수많은 추모객이 방문하고 있다. 자연의 품에서 생과 사의 맞닿음을, 구원과 희망의 정경을 바라보는 시간. 한여름 햇살이 목덜미에 내려앉을 때, 따스한 평화와 안식이 우리를 슬픔에서 건져 올린다. ■ 명상과 힐링 그리고 자연에서 배움을 찾는 ‘봉인사 템플스테이’ 봉인사 템플스테이는 멘탈 코칭과 명상으로 바쁜 현대인들의 심신을 위로하고 일상의 활력을 되찾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 성찰의 시간을 보냄으로써 좀 더 성숙한 자세로 삶을 살아가고, 생각과 마음을 정리해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과의 관계 개선으로 여유로운 인생이 펼쳐지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멘탈강화 명상 템플스테이는 1박 2일 프로그램으로 명상, 예불체험, 마음관찰 글쓰기, 멘탈 코칭 등으로 내면의 세계를 관찰해 자신을 사랑하는 긍정적 성향의 사람으로 이끌어준다. 템플스테이는 조용한 산중의 사찰에서 머물며 쉼과 명상을 통해 자신의 속마음을 알아가는 시간으로 종교와 관계없이 평온을 찾고 나아가려는 의지와 열린 마음의 자세로 참가하면 좋다.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국립수목원과 함께 힐링 명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광릉 숲은 550년간 훼손되지 않고 잘 보전돼 전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온대활엽수 성숙림이다. 전나무 숲은 약 200m 구간으로 우리나라 3대 전나무 숲길 중 하나다. 피톤치드 가득한 숲에서 고요함을 즐기며 참된 자신을 찾는 명상의 시간은 20년 경력의 지도 선생님이 운영하고 있다. 또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의 하나로 몸 건강을 위한 디톡스 요법 참장공 차크라 요가는 근육을 풀어주고 열을 발생해 땀이 배어 나와 독소를 배출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끈적끈적한 땀이 바로 몸속 깊이 스며있던 탁기가 배출되는 과정으로 이 수련은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건강 지킴이 프로그램이다. ■ 치유의 숲 ‘잣향기푸른숲’에서 인간과 공존하는 자연생태의 재발견 잣나무를 테마로 수목원을 조성한 ‘잣향기푸른숲’은 축령산과 서리산 자락 해발 450~600m에 있으며, 수령(樹齡) 80년 이상의 잣나무림으로 이루어져 피톤치드 가득한 숲을 체험하는데 제격이다. 특산품 잣이 유명한 가평의 지역적 환경 덕분에 잣나무 숲이 잘 보존돼 단순한 생산지를 넘어 숲 체험을 통해 산림치유의 중요성을 알아가는 여가문화 및 휴양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주요시설로는 잣 특성화 전시관, 목공방, 힐링센터, 치유숲길, 명상공간, 물치유장, 풍욕장, 산책로 등 숲을 통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자연의 소중함과 함께 일상에서 휴식을 선사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입구에서 사방댐까지 ‘잣향기푸른숲’ 전체를 산책하듯 여유롭게 둘러보는데 2시간30분 정도 소요되며, 완만한 오르막과 평지를 번갈아 가며 오솔길을 따라 잣나무 숲을 걸으면 상쾌함으로 정신까지 맑아진다. 잣나무 숲 가운데 고즈넉한 한옥으로 지어진 힐링센터는 건강상담과 체조, 그리고 명상으로 새로운 에너지를 얻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1970년대까지 축령산 인근에서 실제 살았던 화전민들의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는 너와집, 귀틀집, 숯가마 등이 재현돼 이색적인 재미가 있다. 체험프로그램으로 목재를 만지며 감촉을 느껴보는 목공체험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나들이객에게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며, 숲 해설가에게 듣는 숲 체험은 생태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숲 해설을 포함한 각종 체험 프로그램 참여는 방문자 센터에서 안내받거나 경기농정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하면 이용에 편리하다. ■ ‘로슈아커피’에서 눈으로 즐기고, 맛으로 만족하는 디저트의 매력 향긋한 커피와 달콤한 조각 케이크가 생각나는 오후가 있다. 그럴때면 조용한 카페에 앉아 음악을 들으며 갖는 재충전 시간이 간절해진다. 양주 로슈아커피는 그런 상황에 딱 맞는 곳이다. 2층 구조로 시야가 탁 트여, 주변 풍경이 마음의 여유를 찾게 해 주는 곳으로 시그니처 디저트인 로수수, 애리조나 체크인이 인기다. 이곳 2층은 전면 통유리로 벽면을 이루고 있는데 창가를 바라볼 수 있도록 의자와 테이블이 설치돼 담소를 나누며 풍경을 감상하기 좋다. 멀리 주변 산세의 능선이 한눈에 들어와 여유로운 시골 풍경이 휴식처럼 다가온다. 풍경과 함께 즐기는 디저트는 옥수수 모양으로 시선을 끄는 ‘로수수’다. 밭에서 갓 따온 듯한 탱글탱글한 옥수수의 느낌과 내부의 부드러운 크림치즈가 조화롭다. 달콤하고 쫀득거리는 치즈로 속을 채우고 옥수수 알갱이까지 촘촘히 박혀있어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느낌이 재미있다. 특히 한입 크기로 자른 로수수 조각을 같이 나온 로투스 쿠키 가루에 묻혀 먹으면 부드럽고 달콤한 맛과 바삭거림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또 다른 인기메뉴 ‘애리조나 체크인’은 고급 상하목장 아이스크림과 제주말차로 만든 디저트로 삼지창 선인장 모습이 먹기 전부터 흥미를 유발한다. 말차의 건강한 맛과 얼음 알갱이를 먹는 듯한 아삭함이 즐거우며, 눈으로 전달되는 초록의 신선함과 입안에서 감지되는 시원함이 기분을 좋게 만든다. ■ 느림이 허락되는 ‘굼벵책방’, 느림보들이 주인공이 되는 그림책들로 쉼을 얻다 느림이 허락되는 굼벵책방은 자신에게 선물이 될 ‘인생 그림책’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그림책 판매, 그림책 관련 전시, 그림책 관련 강좌와 모임 등을 진행하며 자연 속에 위치한 고요한 책방에서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향긋한 커피와 함께 여유를 즐기며 정신적, 신체적 휴식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느림’을 주제로 한 그림책들이 소장돼 있다. 달팽이, 거북이, 나무늘보처럼 느림보들이 주인공인 그림책을 테마로 비치돼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특히 아이를 동반한 가족 나들이객은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유리 벽면으로 건물이 조성돼 한적한 시골 풍경을 감상하며 독서 삼매경에 빠질 수 있도록 했다. 6월이 되면 초록으로 짙어진 야산의 자연 풍경과 넓은 잔디밭이 청량감을 주고 푹신한 소파에 앉아 책장을 넘기면 오감을 자극하여 힐링이 된다. 그림책으로 책방을 가득 메워 예술과 문학이 만나는 문화의 공간으로 꾸며져 있어 가족, 연인, 친구들의 모임 공간으로 활용해도 좋은 곳이다. 굼벵책방에서는 매달 그림책 관련 전시를 진행하는데 현재 6월에는 기쿠치 치키 작가의 ‘달린다 달려’, 7월에는 ‘시간의 노래 얀투롭’ 전시를 진행하며, 월 1회 그림책 캐릭터 인형 만들기, 그림책 인생문장 쓰기 원데이 클래스까지 실시돼 그림책의 매력을 제대로 알리고 있다. ■ 남녀노소 누구나 오감만족, 농촌 체험여행 ‘교동 장독대마을’에서 즐겨요 교동 장독대마을은 한탄강 댐 건설로 인해 수몰지역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체험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어른들은 향수를 느끼고, 아이들은 동심을 지킬 수 있게 한다. 현재 실시하는 농산물 수확체험은 오디, 쌈 채소, 감자, 옥수수, 고구마, 땅콩 등을 수확하고 음식으로 만들어 먹는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많다. 또한 우리 농산물을 이용해서 예쁘고 다양한 떡과 고추장을 만들어 먹는 식문화 체험, 계곡 물놀이, 제기차기, 비석치기, 다트게임, 투호놀이, 볼링게임, 림보 등 계절별 놀이체험이 있다. 생활문화와 자연 생태체험으로 인근의 한탄강 둘레길, 비둘기낭폭포, 하늘다리, 산정호수, 아트벨리, 지장계곡, 허브 아일랜드를 둘러보기가 있어 재미를 더하고 있다. 우리 전통 음식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주방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황토펜션 숙박시설도 있어 가족 여행지로 활용되고 있다. 교동 장독대마을 체험 프로그램은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경험할 기회를 주고, 참여자들이 서로 협력하며 농산물 수확과 전통음식을 만들어 함께 사는 이웃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학교와 연계한 체험교육은 잠시 학업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전통문화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해 학창시절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장독대마을에서 운영하는 멀베리 카페에서는 일반 음료는 물론 생산된 오디를 활용해 건강음료를 개발, 관광객이나 체험객들에게 판매도 하고 있다.

[오늘의 운세] 6월 24일 토요일 (음력 5월 7일 /癸丑)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자손기쁨 인기있고 음식대접 받고 무난 길(吉) 戊子 48년생 금전문제 해결 사업왕성 귀인도움 만사大길(吉) 庚子 60년생 직장문제 해결 문서계약 성사 뜻하는 소식 壬子 72년생 재물손실 인간관계 불리 선배의 조언 길(吉) 甲子 84년생 운기상승 재수원만 시험합격 능력발휘 길(吉) 소띠 丁丑 37년생 일진불길 매사 조심하고 건강체크 해야 己丑 49년생 재물성사 친구 상사의 도움 모임성공 길(吉) 辛丑 61년생 직장에서 인정 상사의 조언 문서문제 길(吉) 癸丑 73년생 한발 양보하고 남을 인정하면 만사편안 乙丑 85년생 문서 및 물건 구입으로 재물지출 주점출입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금전문제 해결 집안화평 운수왕성 大길(吉) 庚寅 50년생 직장고민 해결 문서나 서류 문제원만 길(吉) 壬寅 62년생 만사불리 금전관계 불길 부부 언쟁조심 甲寅 74년생 시험합격 구직성사 금전성사 애인 생기고 丙寅 86년생 인기상승 대우받고 음식 생기고 매사무난 토끼띠 己卯 39년생 금전고민 약간해결 친구나 귀인의 도움 辛卯 51년생 직장 사업문제 기쁨 문서나 차량문제 길(吉) 癸卯 63년생 친구동료 모임 소식듣고 능력인정 금전지출 乙卯 75년생 구직성사 재물이득 인간관계 원만 大길(吉) 丁卯 87년생 기분별로 직장고민 건강주의 음주운전 조심 용띠 庚辰 40년생 자손걱정 문서나 서류변화 재물은 성사 길(吉) 壬辰 52년생 일진불리 타인과 시비 금전복잡 가정불화 甲辰 64년생 만사해결 능력인정 금전문제 해결 大길(吉) 丙辰 76년생 인기 생기고 데이트 하고 술 음식 생기고 길(吉) 戊辰 88년생 재물성사 연인화합 길(吉)하나 시기질투 조심 뱀띠 辛巳 41년생 사업왕성 자손기쁨 문제해결 행운오고 癸巳 53년생 친구 동료와 모임갖고 일을 성사시킬 때 乙巳 65년생 재물이득 가정화합 연인 데이트 만사 길(吉) 丁巳 77년생 혈기 부리다 시비주의 참고 인내하면 무난 己巳 89년생 모임성사 연인화합 주점 오락장 출입 금전지출 말띠 壬午 42년생 투자도박 돈거래 불리 경쟁발생 매사조심 甲午 54년생 능력발휘 고민해결 계약가능 재물성사 길(吉) 丙午 66년생 명예상승 존경 받으나 타인시기 질투조심 戊午 78년생 재수왕성 귀인도움 모임성사 연인 데이트 庚午 90년생 연인불화 직업고민 문서 차량 변화 술조심 양띠 癸未 43년생 형제친구 도움 있으나 시비쟁투 사고조심 乙未 55년생 가택 및 부모님 문제로 재물지출 서류조심 丁未 67년생 일진불길 음주 실수조심 인간관계 불리 흉(凶) 己未 79년생 주점출입 탈선 여행 오락실 술조심 해야 辛未 91년생 음식 생기고 여행출행 변화 맛집투어 즐거워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문서 가택 서류 차량 문제원만 금전문제 길(吉) 丙申 56년생 명예 및 재물 생기나 나중에 후회 뇌물조심 戊申 68년생 금전해결 가정화합 구직성사 연인 데이트 庚申 80년생 기분 손상되나 부모님 도움 학업성취 만사 길(吉) 壬申 92년생 경쟁불리 재물 손실되니 일찍 귀가해야 길(吉) 닭띠 乙酉 45년생 가족문제로 돈 지출 물건 사느라고 낭비 丁酉 57년생 가정불화 심신피로 우연한 만남 운전조심 己酉 69년생 금전 및 사업왕성 모임성사 친구 도움 받고 辛酉 81년생 직장해결 음식대접 친척 만나고 매사원만 癸酉 93년생 모임성사 단합모임 가족도움 재물은 별로 개띠 丙戌 46년생 자손근심 청탁성 뇌물조심 직장문제 애로사항 戊戌 58년생 금전문제 해결 인기있고 운수 왕성하고 길(吉) 庚戌 70년생 일시적 직장걱정 고민 문서변화 여행출행 壬戌 82년생 경쟁불리 재물손해 참고 한발 양보할 때 甲戌 94년생 운기상승 재물왕성 연인화합 만사해결 길(吉) 돼지띠 丁亥 47년생 만사불리 금전복잡 사고실수 건강조심 흉(凶) 己亥 59년생 금전 약간해결 귀인도움 능력 인정받고 길(吉) 辛亥 71년생 구직성사 시험합격 귀인조력 운수왕성 길(吉) 癸亥 83년생 친구만나 방황 윗사람 말 잘들어야 매사 길(吉) 乙亥 95년생 물건구입 재물지출 음주가무 노래방 출입 서일관 운명철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