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늘 아래 땅 위에 살고 있다. 각 지역에서 다양한 문화예술의 꽃을 피우며 여러 사람이 어우러져 산다. 필자가 참여하고 있는 민간문화단체는 ‘지역사랑·문화사랑·인간사랑’을 추구한다. 부산이든 광주든 인천이든 자신이 사는 지역에 애정을 갖고 거기서 피어나는 문화예술을 함께 누리며 서로 사랑하자는 뜻으로 모여, 삼십 년을 지내왔다. 활동이 왕성하던 때는 지역의 중요한 문화 현안에 대한 포럼을 통해 발전적 대안을 제시하며 시민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고, 도서관 살리기 운동, 문화의 거리 만들기, 근대문화유산 보존 운동, 지역답사 등 수 백회의 전시나 공연, 교육 활동을 해왔다. 단체의 초창기엔 인천의 문화인프라도 부족하고 시민의 문화적 갈증도 크던 터라, 무엇보다 문화가 중요하다는 외침은 주목받았고 NGO로서의 긍지도 뒤따랐다. 비영리단체의 소명을 다소 행한 후 나뭇잎 지는 소리도 있었지만, 정치 중립적인 자세를 지키는 탓에 규모가 크진 않아도 활동이 꾸준히 이어졌다. 지난 몇십 년의 시대 흐름을 보면, 교육·문화·노동·의료 등의 인프라가 구축되면서 사회·문화복지에 대한 결핍이 점진적으로 채워졌다. 병행해서 정치, 경제, 문화, 환경 등 제 분야의 NGO 역할도 활성화되며, 더불어 국가 지원금과 보조금도 채워졌다. 메마른 땅이 축여지자 일부 기금에만 몰입해 타성적으로 되는 단체도 생겨났고, 일부 정치세력에 편승하고 휘둘려 민관 협력의 조화를 스스로 깨기도 했다. 어쨌든 이제 한국은 BTS나 오징어 게임 등 한류를 수출하는 역량을 지니게 됐다. 인프라도 증진되고 문화예술 향유에 대한 갈증도 어느 정도 해소됐으니, 지원금까지 받는 문화단체원에는 여가 선용 및 자아실현은 물론 진일보한 사회적 봉사도 요청된다. 최근 필자가 참여한 단체에선 정규교육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인천문화유산 보존 및 활용에 대한 학생·시민 교육에 초점을 두고 있다. 학교 특별활동 시간의 문화유산교육은 활동가에겐 놀이터이며 일터이기도 하다. 민관의 적절한 협력은 사회적 기여를 높이고 참여자의 자기 성취도 만들 수 있다. 행사 때마다 기꺼이 현수막을 걸고 안내를 자처하는 은퇴한 봉사자와 뒤따르는 젊은이가 아직 있는 한, 움직임은 어디서든 이어질 것이다. 낙엽이든 새싹이든 모든 것은 자연의 이치대로 가지 않겠는가. 한때 지역을 외쳤으니 찬찬히 개인의 삶을 돌아보는 것도 소명이다. 우리가 주변을 닮는 것은 숙명이며, 그래서 우리는 지역의, 지구의, 우주의 가장 오래된 문화유산이다.
5월1일은 근로자의 날이다. 근로조건을 개선하고 근로자의 지위를 향상시키기 위해 연대 의식을 다지는 법정 기념일이다. 법정 공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사업주 재량이나 회사 사정에 따라 휴일 여부가 정해진다. 공무원은 근로기준법을 적용받지 않기 때문에 관공서는 정상 운영된다. 학교도 마찬가지로 교사와 교수도 정상 근무한다. 은행은 쉰다. 하지만 관공서 내 은행은 정상 영업을 한다. 증권사도 휴무라 이날 주식장이 열리지 않는다. 근로자의 날에 직장인 10명 중 3명이 출근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출근 회사는 상시 근로자 5인 미만의 영세기업이 절반(59.1%) 이상이었다. 근로자의 날에 쉬지 못하는 중소기업 근로자나 공무원들 사이에 불만이 많다. 근로자의 날을 앞두고 ‘노동’과 ‘근로’ 단어를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됐다. 한국노총은 ‘언제까지 노동자를 노동자로 부르지 못하게 할 것인가’라는 성명에서 “각종 법률 용어 등에서 ‘근로’라는 단어를 없애고 ‘노동’으로 변경할 것을 정부와 국회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근로라는 말은 가치 중립적이지 않다. 일제 강점기에 강제 노역 등을 미화하기 위해 사용된 단어”라며 “노동자의 자주성·주체성을 폄훼하고, 수동적·복종적 의미로 쓰인다”고 주장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1일 각각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는데, ‘노동절 대회’라는 표현을 쓴다. 고용노동부는 각종 자료에 ‘노동자’와 ‘근로자’를 혼용해 쓰고 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노동은 ‘사람이 생활에 필요한 물자를 얻기 위하여 육체적 노력이나 정신적 노력을 들이는 행위’라는 의미다. 근로는 ‘부지런히 일함’을 뜻한다. 미국 등에선 근로자의 날을 ‘메이데이(May Day)’라 부른다. 올해로 133주년을 맞는다. 우리나라는 1958년부터 한국노총 전신인 대한노동조합총연맹 창립일인 3월10일을 ‘노동절’로 정했다. 1963년 노동법 개정으로 ‘근로자의 날’이라고 했고, 1994년에 5월1일로 날짜를 옮겼다. ‘근로’를 ‘노동’으로 바꿔야 한다는 요구가 법 개정 움직임으로 이어져 국회에 계류 중이다. ‘근로자의 날’을 ‘노동자의 날’ 또는 ‘노동절’로 바꾸는 내용과 공무원도 쉬게 하자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어떻게 바뀔지 주목된다.
깨어 있어야 할 이유로 성서에서는 집주인이 언제 어디서 와서 볼지 몰라서(마가 13:33-37), 다른 이들과 같이 자지 말고 오직 깨어 정신을 차릴지라(데살로니카 5:6) 같은 말들이 나온다. 저마다 타고난 신분이 있어 그 신분대로 살기만 하던 때인데도 깨어 있기가 저렇게 중요했나 보다. 이제 한 가지 일만 하면서 평생을 보내는 일도 거의 사라져 버렸다. 졸음운전처럼 한 사람이 깨어 있지 않은 게 그 사람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 지구촌에서는 한 나라의 일이 그 나라만의 일로 끝나지도 않는다. 싸움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벌이지만 그 여파는 지구 곳곳에 다 미쳐 가난하고 힘든 사람들의 사정은 더 어려워진다. 그래도 깨어 있어야 한다는 건 자기 책임을 진정으로, 제대로 다해야 한다는 의미란 건 여전히 마찬가지다. 살다 보면 길을 잃기도 하고 그랬다가 다시 돌아오기도 한다. 한두 번이 아니라 늘 반복되다시피 한다. 그래서 늘 깨어 있지 않으면 자기의 원래 위치를 찾지 못해 돌아가기가 힘들 때가 많다. 특히 똑같이 반복이지 않고 조금이라도 나아지는 선순환에 들려면 반드시 깨어 맑은 정신을 유지해야 한다. 제대로 깨어 있지 않다 보면 우리가 얼마나 심각하게 지쳤고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는지 모르고 또 나쁜 습관에 빠졌다는 사실마저 모를 때가 많다. 깨인 눈으로 과거에 어떻게 행동해 왔고, 지금 무엇을 하는지, 과거의 행동과 지금의 행동이 어떤 관계인지 살펴야 한다. 지금 하는 일이 진정 원하는 것인지, 아니라면 무엇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맑은 정신으로 깨어 따져봐야 한다. 결혼생활도 마찬가지다. 결혼하지 않았더라면 끝까지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만 옳고, 내가 하는 행동만 옳다고 알았으리라. 상대 생각과 행동도 그 맥락에서는 올바를 수 있다는 걸 영영 깨닫지 못한 채 말이다. 그전까지 답답하고 심지어 울화가 치밀던 일들이 결국은 상대 때문이 아니라 나 때문이라는 걸 알 수 있을지 모른다. 사람은 저마다 자기 맥락에서만 보기 때문에 옳고 그름이 주관적인 일이 돼 버린다. 적어도 깬 눈으로 처지를 바꿔 생각해 보려고 노력해야만 주관적 혹은 서로 주관적 판단이 가능해진다. 어떤 사람이 원래부터 나쁘거나 좋거나 하는 건 없다. 그 사람과 나와의 인연이 나쁘거나 좋거나 할 뿐이다. 악한 사람도 나를 구해주는 은인으로 만나면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반대로 좋은 사람이라도 길을 가다가 내 어깨를 치고 가면 나쁜 사람이 된다. 인간관계에서 생긴 문제를 풀어갈 때 왜 상대가 내 마음을 알아주지 못할까라고 기대하면 그것은 절대 풀리지 않는다. 왜냐하면 상대에 대한 이해가 아닌 나의 요구로부터 시작됐기 때문이다. 깨달았다고 해도 관계 속에 불편함이 남아 있다면 아직 그 깨달음은 완전한 것이 아니다. 깨어 있는가?
더 많은 인구와 산업이 수도권으로 집중한다.성장세가 빠른 기업들이 수도권에서 성장함에 따라 수도권 집중이 심화된다. 기술혁명이 주도하는 반도체, 정보기술(IT), 바이오, 배터리산업의 성장으로 이러한 경향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잘 살펴보면 수도권에서도 격차가 커지는 양상이다.경기 북부 접경지역은 인구가 감소하거나 정체하고 경기도 남북 간의 격차는 더 커지는 추세다. 신성장 산업들이 용인, 화성, 평택 등 경기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집중되고 교통기반시설도 경기 남부지역 중심으로 이어진다. 지방에서는 서울역이나 청량리역보다 수서역으로의 철도 연결을 희망하고 있어 고속교통, 광역교통 접근성에서도 차이가 커진다. 대북관계, 대중관계가 소원해지니 북부지역은 조금 더 멀어지는 듯하다. 수도권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광대한 경기 동부 자연보전권역에는 팔당수계 보전을 위해 택지개발, 산업단지의 규모를 제한하고 대학의 신·증설과 이전을 규제한다. 상수원 수질보전을 위해 규모 이하의 개발사업만을 허용한 결과 환경처리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소규모 산업단지, 광역교통기능과 자족기능을 갖지 못한 소규모 주택단지 위주로 공급된다. 수질 보전을 목표로 하는 입지규제가 환경 보전에 역행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충남의 천안·아산·당진, 충북의 진천·음성·증평, 강원도의 원주 등 수도권에 접한 지역은 인구도 증가하고 기업 입지도 활발하다. 이들 지역의 산업경쟁력은 수도권 북부와 동부지역을 뛰어넘는다. 최근 들어 광주, 이천 등지에서는 소규모 난개발로 인한 개별 입지 공장, 소규모 주택단지 개발로 인한 상시적 교통체증, 수계 관리의 문제점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점점 더 커져 가는 남북 간 격차로 인해 경기 북부를 특별자치도로 독립시키자는 논의도 활발하다. 50년 전에 만들어진 수도권정비법의 근본적인 수정이 필요하다. 기술혁명의 진전이 가져오는 신성장산업의 등장과 모빌리티의 비약적 발달로 전과 다른 균형발전대책이 요구된다. 대한민국 메가시티 시대를 맞이해 수도권의 지리적 경계에 대한 성찰도 필요하다. 모빌리티 허브를 중심으로 혁신성장 거점을 조성하는 ‘거점연계형 국토관리’의 시대다. 지리적 균형을 추구해 개발사업과 시설을 여기저기 분산 배치하던 것에서 고속광역철도의 환승역세권을 중심으로 혁신 기업을 집중시키고 이의 편익을 대중교통망 등으로 주변에 파급, 확산하게 하는 방식이다. 경기 북부와 자연보전권역 내의 GTX, 경강선 환승역세권을 중심으로 혁신지구를 조성하는 ‘거점연계형 정비발전지구’를 조성해 수도권 내 쇠퇴 지역의 균형발전을 촉진해가는 새로운 ‘수도권 내 균형발전’ 정책이 요구된다.
쥐띠 丙子 36년생 자손문제 근심 명예실추 사업불리 말조심 戊子 48년생 재물지출 많고 가정불화 투자불길 술 조심 庚子 60년생 문서 및 서류 계약성공 금전문제 해결 大길(吉) 壬子 72년생 인기상승 구직성사 애인 생기고 만사무난 甲子 84년생 재물성사 연인화합 외식하고 승승장구 길(吉) 소띠 丁丑 37년생 자손만나 여행 직업변화 음식모임 술 생겨 己丑 49년생 친구친척 만나 단합 재운 및 사업은 불리 辛丑 61년생 문서나 직업변동 수 감정억제 후일도모 길(吉) 癸丑 73년생 만사불길 혈기부리다 사고 참는 것이 상책 乙丑 85년생 주점출입 오락자제 음주실수 돈 지출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재물손실 돈 거래 불리 보증서면 큰 손해 庚寅 50년생 문서계약 성사 시험합격 능력인정 대길 壬寅 62년생 명예상승 인기있고 부부고민 해결 데이트 甲寅 74년생 구직 금전 문제 원만 애인 생기고 데이트 운 丙寅 86년생 주점출입 투자손해 직업으로 고민 토끼띠 己卯 39년생 친구형제 모임성사 뜻을성취 만사 大길(吉) 辛卯 51년생 문서나 서류 계약성사 금전문제 해결 길(吉) 癸卯 63년생 질병주의 사고시비 도난 조심 금전불리 흉(凶) 乙卯 75년생 인간관계 원만 재물성사 연인 데이트 성공 丁卯 87년생 직업해결 음식 생기고 모임성사 줄거운 날 용띠 庚辰 40년생 문서차량 이사 개업 여행시험 만사해결 壬辰 52년생 명예상승 자손경사 데이트 하나 건강은 불리 甲辰 64년생 금전성사 연인 데이트 사업왕성 만사해결 丙辰 76년생 명예손상 실수망신 탈선주의 연인 이별 수 戊辰 88년생 재물손해 도박조심 경쟁불리 실수갈등 조심 뱀띠 辛巳 41년생 문서가택 차량고민 부모친척 갈등 음식 탈 癸巳 53년생 만사불길 투자금전 불리 부부언쟁 조심 흉(凶) 乙巳 65년생 반길반흉 재수도 있고 지출도 많고 유흥탈선 丁巳 77년생 식복왕성 직장해결 모임성사 즐거운 나날 己巳 89년생 단합모임 중심인물 존경받고 봉사도 하고 말띠 壬午 42년생 명예상승 가정화합 자손경사 능력인정 길(吉) 甲午 54년생 부부화합 금전해결 인간화합 데이트할 때 丙午 66년생 자손걱정 직장애로 연인불화 말조심 해야 戊午 78년생 재물손해 양보하는 미덕 있어야 무난하고 庚午 90년생 문서시험 차량해결 부모도움 선물 생기고 양띠 癸未 43년생 시비쟁투 사고조심 금전증권 투자불리 흉(凶) 乙未 55년생 주점출입 술 조심 이성만남 주의 丁未 67년생 술 음식 생기고 직업고 민해결 자손과 외식 己未 79년생 친구만나 모임갖고 단결단합 재물은 지출 辛未 91년생 부모님 질병 문서손해 분주하고 급체조심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재물성사 가족화목 집안경사 매사안정 길(吉) 丙申 56년생 자손걱정 가정불화 직장고민 마음 답답해 戊申 68년생 금전복잡 타인으로 손해 연인불화 말조심 庚申 80년생 행운오고 능력발휘 칭찬받고 귀인도움 길(吉) 壬申 92년생 인기상승 직장안정 연인화합 귀인조력 길(吉) 닭띠 乙酉 45년생 투자불리 술 마시고 이성 만나 돈 지출 일장일단 丁酉 57년생 자손만나 외식 직업해결 과음과식은 주의 己酉 69년생 모임성사 친구형제 도움 능력 발휘할 때 辛酉 81년생 부모님 걱정 출행여행 식복없고 고생할 날 癸酉 93년생 일진불리 감정갈등 시비구설 참는 게 상책 개띠 丙戌 46년생 명예손상 직장 스트레스 자손문제 걱정 戊戌 58년생 재수불길 증권 및 투자불리 타인과 언쟁 庚戌 70년생 문서차량 시험 승진 구직이사 문제해결 壬戌 82년생 인기있고 연인 데이트하나 술 및 건강조심 甲戌 94년생 연인 데이트 재물원만 가족화목 일진무난 돼지띠 丁亥 47년생 직장고민 해결 자손기쁨 모임초대 만사 길(吉) 己亥 59년생 친구상사의 도움 단합하면 길(吉) 모임이 성사 辛亥 71년생 시험합격 문서변동 구직구재 행운오고 길(吉) 癸亥 83년생 연인 및 친구와 언쟁 이성만남 주의 근신해야 乙亥 95년생 주점출입 재물지출 인간화합 반길반흉 서일관 운명철학원
경기일보는 생동의 계절을 맞아 사회 각 분야의 참신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줄 ‘경기천자춘추(京畿千字春秋)’의 필진을 새롭게 구성했습니다. 정치·사회·경제·문화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25명의 필진은 1일부터 오는 10월까지 깊이 있는 시선으로 세상의 다양한 이야기를 여러분께 전해드립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바랍니다. 경기천자춘추 필진은 다음과 같습니다. △강진석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프로그래머 △김경미 인권교육온다 상임활동가 △김세연 경기도청소년성문화센터장 △김영호 을지대 중독재활복지학과 교수 △김진원 대한시설물관리협회 경기도회 사무국장 △김철현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부위원장 △김현광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 △김현수 단국대 도시계획부동산학부 교수 △맹기호 경기수필가협회장 △신동섭 인천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엄정한 특허법인 BLT 파트너 변리사 △오광렬 한의학 박사 △오석규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의원 △유석영 구두 만드는 풍경 아지오 설립인 △이범재 경영학 박사·전 대진대 교수 △이성수 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장 △이정아 경기여성단체연합 대표 △정재연 독립 큐레이터 △정재진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 △정지웅 경기북부지방변호사회장 △조승원 한국장애인연기자협회 이사 △조은수 한국학습코칭연구소 대표 △천동암 서울사이버대 글로벌무역물류학과 겸임교수 △한상섭 인천시체육회 사무처장 △홍은화 수원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이상 가나다 順)
“경기예총은 5만명의 예술인으로 구성된 창작집단이다. 물론 대한민국의 모든 예술단체 중 규모가 가장 크다. 규모의 크기가 질적 으뜸으로 이어진다는 게 아니다. 다양함과 다름으로 경쟁하고 여기서 창조된 것들이 반복되고 다시 생겨나면서 예술이 융성해야 한다.” 지난 3월 취임한 천진철 제21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경기도연합회장(이하 경기예총)의 말이다. 취임 후 두 달여가 흐른 지난달 25일, 천 회장이 인터뷰 내내 강조한 것은 경기예총의 ‘미래’와 ‘성장’이었다. “인생의 마지막 과업으로 생각하고 경기예총 회장에 출마했다”는 그에게서 미래와 성장을 위한 방안을 들어봤다. 구상을 밝히는 표정은 차분했지만 눈빛에선 오랜 세월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치열한 고민 끝에 나온 확신이 읽혔다. Q 취임사에서 ‘경기예총의 새로운 변화를 가져와야 하는 시점에 당선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변화를 가져와야 하는 시점’에 많은 의미가 내포된 듯하다. A 우리는 4차 산업에 이어 인공지능(AI) 시대 등 격변의 시대에 서 있다. 문화예술에 종사하는 예술가의 창작은 기계가 대신할 수 없다. 다가오는 미래에 문화예술 산업은 대한민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이 기대된다. 미래를 준비하는 변화적인 인식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이러한 역할을 경기도가 선도해야 한다. 그래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 경기도가 하면 한국을 대표하고 세계 문화예술의 중심이 된다고 본다. 새로운 변화의 시점에 경기예총의 책임자로 임무를 다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물론 막중한 책임감도 잘 알고 있다. Q 경기예총에 오래 몸 담아 왔지만 회장으로 취임한 후 본 실상은 조금 다를 것 같은데. A 한국예총 안양지회장과 한국연예인협회 경기연합회장으로 예총에 몸 담은 지도 40여년이 됐다. 경기예총의 문제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발전할 수 있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판단해 회장 선거에 출마했다. 40여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예술의 발전에 온 힘을 다하겠다. 우선 올해 경기연합회의 사업과 10개 단체의 사업을 점검하고 본예산 확충과 이에 대한 계획으로 정신이 없다. 오는 12일 시흥에서 열리는 지구촌축제를 준비하고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러한 준비 과정에서 회원 단체와 예산 배정을 조율하고 효율성을 높이고, 또 새롭게 요구되는 미래 변화를 당장 실현하기엔 쉽지 않은 부분이 조금 아쉽다. 많은 분들의 노고로 어려운 시기에도 경기예총이 잘 이어져 왔지만 개선해야 할 부분 역시 많다.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게 변화를 줄 생각이다. Q 취임한 지 두 달이 다 돼 간다. 그동안의 소회를 밝힌다면. A 말이 두 달이지 2주밖에 지나지 않은 것 같다. 오랫동안 경기예총에 몸담고 있어 큰 이질감이 없었음에도 너무나 정신없는 시간을 보냈다. 업무를 파악하고 조직개편에 인선, 사업 점검에 취임식 등 참 바쁘게 지낸 것 같다. 그 중에서도 많은 예술인을 만나고 회원들을 만나는 데 시간을 많이 쓰려고 노력했다. Q 많은 예술인을 만나면서 이들의 주된 요구도 있었을 테다. 회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목표로 삼은 게 있다면. A 지역 예술인들이 경기예총에 바라는 것 중 하나는 시·도 매칭사업을 원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이를 통해 임기 내 주력할 부분이 시·군 예술단체 문예진흥사업의 부활이다. 이 사업은 경기도가 1995년 시작해 2017년 일몰됐다. 31개 시·군에 소속된 10개 단체 지부가 대상으로 당시 250여개 단체가 참여하는 창작 지원사업이다. 이 사업이 있을 당시 경기도는 르네상스를 맞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문예진흥사업은 경기예술인 모두를 위한 예술 진흥정책이자 결국 경기도를 위한 정책이다. 지역별로 경기도 전체가 다 사업을 하게 되니 예술인들이 왕성하게 움직이는 게 보인다. 우선돼야 할 사업이라 생각한다. Q 안양시의회 보사환경위원장과 안양시의회 의장을 지냈다. 문화예술계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A 태생부터 문화예술인이었다. 정치보다 예술활동을 먼저 시작했다. 1972년부터 밴드를 구성해 음악활동을 했다. 그 재능으로 시민 위안 공연, 나무 심는 헌수 모금을 위한 공연, 시민의 날 전야제, 군부대, 불우이웃을 위한 공연 등등을 펼쳤다. 공연이 흔치 않은 시대에 스피커를 연결해 음악을 선보여 왔다. 그렇게 지역 문화예술계에서 다양하게 활동하게 보니 지역주민에게 관심을 가지게 됐고 음악으로 봉사도 많이 했다. 주민들의 생활환경에 밀접하게 연관된 정치, 시의원에 자연스럽게 출마해 운 좋게 당선됐다. 열심히 하다 보니 4선 의원도, 시의회 의장도 하게 됐다. 앞으로 내가 또 봉사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그동안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예술인들이 바라는 것에 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문화예술에 대한 사랑은 늘 변함없었다. Q 코로나 이후 경기도 예술인들의 어려움이 컸다. 이들의 활동은 회복됐는가. A 코로나19로 우리 예술인들이 힘들게 보낸 시간이 거의 3년에 달한다. 가장 피해를 많이 본 분야이기도 하다. 어떻게 단시간에 회복될 수 있겠는가. 많은 예술활동에 제약이 있었고 이에 따라 공연, 전시, 기획 등이 일시적으로 위축됐다. 실로 예술인이 겪은 고통과 좌절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팬데믹 이후 찾아올 희망으로 오늘을 맞고 있지만 절감되고 삭감된 문화예술 지원은 아직도 지자체 예산상의 이유로 좀처럼 원상회복되지 않고 있다. 예술인들이 잃은 자리를 되찾고 다시 무대와 시민들 앞에 서며 회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경기도와 도의회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해 가며 풀어 볼 예정이다. 이러한 경기예술인들의 복지 문제는 임기 끝까지 챙기고 돌볼 사안으로 생각하고 있다. Q 경기도 차원에서 마련하길 바라는 정책적 지원이 혹시 있나. A 다행스러운 것은 경기도 문화예술체육관광 부문의 예산을 3%를 목표로 의원들이 분투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예술인 기회소득을 올해부터 지급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기 예술인으로 다행스러움과 자부심을 느낀다. 이러한 정책적 지원과 더불어 앞서 말한 시군예술단체 문예진흥사업과 그동안 시도 매칭사업으로 지원된 ‘찾아가는 문화활동’, 또 대폭 축소된 여러 지원사업이 세밀하게 검토돼 경기도 예술인들이 회복할 수 있는 자양분을 만들어줘야 한다. 경기예총 차원에서도 경기예술인들의 피해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정책적으로 회복에 필요한 지원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Q 주요 예술인단체의 회장으로서 경기예술의 위상을 진단한다면. A 경기도는 지리학적이나 사회적, 인구 분포도로 봐도 대한민국의 중심이다. 역사적인 기록과 문화 콘텐츠 차원에서 봐도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인 문화산업의 중심 지역으로 손색이 없다. 다만 경기도 전체 예산 대비 문화예술 분야의 비중을 좀 더 확대하고 예산을 편성한다면 경기예술이 확 바뀌고 제대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본다. Q 60년 넘는 역사를 가진 경기예총,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밝혀 달라. A 우선 올해 주요 사업으론 ‘경기예총 60년사’ 발간이 있다. 경기예총 60년사를 되돌아보면 미래 방향이 보인다. 60년 역사를 가진 경기예총의 모든 흔적을 꼼꼼하게 빠짐없이 정리할 예정이다. 경기예총의 미래 성장을 위해 경기예총의 새로운 미래 100년을 준비해야 한다. 임기 동안 최소한 그 기반 조성은 이뤄낼 생각이다. 그러기 위해 먼저 경기예총 내부와 외부의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지속적인 노력과 변화를 추구할 것이다. 또 경기예총 소속 10개 단체 31개 시군협회가 끈끈하게 하나가 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예술인들이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는 전진기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인천 주안국가산업단지에서 자동차 부품 협력업체에서 10년째 일하고 있는 A씨(45). 그에게 대기업의 대표적인 복지(복리후생) 중 하나인 ‘장기근속휴가’는 언감생심(焉敢生心)이다. 여기에 자녀들을 위한 학자금 지원이나, 여름휴가 등에 맞춘 상여금 등도 꿈꾸지 못한다. A씨는 “대기업을 다니지 못한 탓이라 생각 하지만, 그래도 비교하면 좌절감이 드는건 어쩔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급여차이는 인정하지만, 이 같은 복지는 정부가 나서 비슷하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인천시 주도의 공동근로복지기금 재정지원사업 등이 시급하다. 이를 통해 인천지역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의 복리후생 양극화 등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30일 통계청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인천지역 근로자 122만3천448명 중 대기업(종사자가 300인 이상)을 다니는 인구는 16만4천628명(13%)에 불과하다. 나머지 근로자 중 소규모기업(50인 미만)이 83만3천396명(68%)으로 가장 많은 등 인천지역 근로자 87%는 중소기업을 다닌다. 이는 인천지역 특성상 남동국가산업단지와 부평·주안국가산업단지 등에 협력업체 비율이 높은 탓이다. 인천의 대기업 근로자 평균 임금은 511만4천원이지만, 소규모기업은 274만5천원에 그친다. 하지만 임금 이외에 장기근속휴가나 학자금 지원, 상여금 등 복리후생 차이가 매우 크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021년 임금을 제외하고 복리후생 격차를 줄이려 ‘인천시 노동정책기본계획’에 공동근로복지기금 재정지원사업을 포함했다. 공동근로복지기금이란 중소기업에 복리후생 제도를 적용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대기업이 함께 기금 구성에 나서는 것이다. 하지만 시는 2년이 지나도록 기본계획에 담아만 놨을 뿐, 실제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장에서 이끌어내는 데 어려움이 커 (공동근로복지기금 조성은) 시작하지 못했다”고 했다. 반면 경상남도는 지난 2020년부터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대기업과 함께 이들 협력회사 등 중소기업의 복리후생을 지원할 수 있는 공동근로복지기금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경상남도와 기초지자체까지 출연에 나서면서 기금은 해마다 확대하고 있다. 이들 협력회사 근로자들은 주택구입자금 보조와 학자금·장학금 지원, 휴가비·생활안정자금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지역 안팎에서는 시가 나서서 지역의 특화산업인 반도체와 바이오·자동차·항공·항만 분야의 기업들과 함께 공동근로복지기금을 운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인천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공기업과 한국지엠(GM)㈜·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등 대기업들이 있다. 또 사실상 인천에 둥지를 둔 ㈜포스코이앤씨는 이미 40억원의 ‘대·중소기업상생협력기금’을 운영하고 있다. 이병훈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노동시장 양극화는 곧 지역의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인천은 대기업-중소기업의 공급체인이 연결해 있는 만큼, 대기업이 협력회사의 공로를 인정하고 기금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시가 나서 기업들에게 공동근로복지기금의 필요성을 알리고, 별도의 기금을 하나로 모아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법으로 강제할 수 없는 부분이다보니 그동안 추진이 어려웠다”며 “경제·산업 부서 등과 협력해 인센티브 제도 등을 마련하는 등 구체적인 조례 등을 만들어 활성화해보겠다”고 했다.
30일 오후 수원특례시 광교산 입구에서 수원중부경찰서 관계자들이 휴일 행락지 및 스쿨존 주간 음주운전 단속을 벌이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단속에서 음주운전 총 28건을 적발했다.
30일 오후 7시3분29초께 충북 옥천군 동쪽 16㎞ 지점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진앙은 북위 36.32도, 동경 127.75도이고 발생 깊이는 지하 6km로 파악된다. 지진계에 기록된 관측값을 토대로 산출하는 계기진도의 경우, 충북은 4이고 경북과 대전, 충남은 3이다. 경기를 비롯해 강원, 세종, 전북, 경남은 2로 측정됐다. 진도 4는 실내에서 흔들림을 느껴 잠에서 깨고 그릇, 창문 등이 흔들린다. 진도 3은 건물 위층 사람이 흔들림을 느끼고 정지한 차량이 약간 흔들리는 수준이다. 또 진도 2는 조용한 상태에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흔들림을 느끼는 수준이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다"며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