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골프클럽 아카데미 원장 부부 '아동성희롱 의혹'

경기도의 한 골프클럽 아카데미에서 원장 부부가 수강생을 상대로 아동성희롱 등을 했다는 의혹이 나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8일 인천 연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경기지역 한 골프클럽 아카데미를 다니는 수강생 3명으로부터 이 아카데미 원장 A씨와 남편 C씨 등에게 성추행 등을 당했다는 고소장을 접수했다. A씨는 유명 프로 골퍼 출신이다. 경찰에 따르면 A원장은 지난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수강생 B씨(30)에게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자신의 주먹을 쥐고 엄지를 밀어 넣은 성적 의미의 사진을 비롯, 가운데 손가락만 펼친 사진 등을 7차례 보낸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를 받고 있다. A원장은 또 2021년 7월 B씨의 등을 손바닥으로 강하게 때린 혐의(상해)도 있다. A원장의 남편 C씨는 지난해 8월 아카데미에서 E군(당시 15세)에게 “여자 뒤에서 성관계를 하는 상상을 하며 허리 운동을 하라”고 말하는 등 성적 수치심을 준 혐의(아동성희롱)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C씨는 지난해 7월 다른 수강생인 D씨(22·여)를 강제로 껴안은 혐의(강제추행)도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A원장이 ‘D씨가 다른 남자 수강생을 유혹했다’는 허위사실을 퍼뜨리거나, 남편 C씨가 올해 1월 태국에서 D씨 뒷편에서 밀착하는 등의 추행이 있었다는 수강생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살펴볼 예정이다. 경찰은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A 원장과 C씨 등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A 원장은 “수강생들과 가위바위보 게임일 뿐이지 다른 의도는 없다. 또 손바닥으로 때린건 B씨가 정신차리게 해달라고 해서 격려차원에서 때렸다”고 해명했다. 이어 “수강생들이 불편했다면 앞으로 고치겠다”고 해명했다. C씨는 “성희롱 발언은 E군이 아니라 다른 동료에게 농담식으로 한 것이다. 목소리가 커서 오해가 있는 것”이라며 “또 D씨가 준회원 프로 테스트 예산을 통과해 축하하려 안았을 뿐, 추행은 아니다”라고 했다.

‘5분만에 처방 가능’ 마약류 식욕억제제에 빠진 경기도민

“표준체중은 식욕억제제를 먹을 필요가 없지만 원하시면 처방전은 써드리죠.” 18일 오전 10시께 방문한 다이어트의 성지로 알려진 구리소재 A 의원. 좁은 병원 내부는 식욕억제제를 처방받기 위해 이른 시간부터 달려온 20여명의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접수하고 기다리는 중에도 쉴 새 없이 식욕억제제 처방 문의 전화가 걸려 왔다. 직원의 안내에 따라 키와 몸무게를 잰 후 간단한 안내와 주의사항을 듣고 진료를 기다렸다. 진료실에 들어가자, 의사는 “살 더 빼고 싶죠?”,“불면증 약은 필요 없어요?”라고 질문을 던졌다. 몇 마디 질문을 끝으로 진료 1분 만에 식욕억제제를 손에 넣었다. 같은 날 수원에 있는 B 의원의 식욕억제제 처방은 더 간단했다. 식욕억제제 처방전을 발급하러 왔다고 하자 잠시 기다리라는 안내 후 바로 의사의 진료실로 들어갔다. 불과 몇 시간 전에 식욕억제제를 처방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손쉽게 한 달간 복용할 수 있는 식욕억제제 처방전을 발급받았다. 마약류 식욕억제제의 과다한 처방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실을 통해 식품의약안전처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 반(2020년~2022년 6월) 동안 처방된 마약류 식욕억제제가 무려 6억정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한 해 동안 처방된 식욕억제제는 2억4천495만정, 환자 수는 128만명으로 집계됐다. 평균적으로 환자 1명이 191알의 마약성 식욕억제제를 복용한 셈이다. 2021년 기준 경기지역에서 식욕억제제를 가장 많이 처방한 구리소재 의원의 경우 한 해 동안 환자 1만8천670명에게 615만3천732정의 식욕억제제를 처방했다. 하루 평균 1만6천859정의 식욕억제제를 처방한 것이다. 또한 처방전 1건당 평균 처방량이 가장 많았던 평택에 있는 한 의원은 한 번 처방전을 발급할 때마다 142정의 식욕억제제를 처방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안전처의 의료용 마약류 식욕억제제 안전 사용 기준이 4주 이내의 단기 처방, 1일 권장 투여량은 1~3정이라는 것과 비교하면 심각한 수준이다.  심경원 이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식욕억제제를 복용하게 되면 뇌에서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하도록 신경전달물질의 작용을 증가시키다 보니, 의존성과 내성을 유발할 수 있다”며 “특히 일부 식욕억제제는 임상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오랜 기간 복용했을 때 어떤 부작용이 초래될지 알 수 없다”고 경고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마약류 처방전 발급 시 환자의 투약내역을 의무적으로 확인하도록 하는 법안이 통과되면 식욕억제제 등의 약물을 포함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단계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일 제주시에서 20대 운전자가 식욕억제제를 과다하게 복용해 환각 상태로 차량 6대를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를 내 검찰에 송치됐다.

‘여기서 빵, 저기서 빵’…혼잡한 도내 교통사고 다발 지점 [현장, 그곳&]

“매일같이 교통사고가 나죠. 경적소리에 고성까지…도로 위 차만 보면 한숨이 나와요.” 18일 오전 11시께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모란역 일대. 경기도내 교통사고 1위로 꼽힌 이곳은 출근 시간이 훨씬 지난 시간이었지만 차량 수십 대가 얽혀 있었다. 왕복 4차선인 도로 양 끝으로는 30여대의 불법 주·정차로 꽉 막혀 있었으며 경적소리와 운전자의 크고 작은 언쟁으로 고성이 오가고 있었다. 또한 차량이 보행자 신호등까지 침범하며 길을 건너는 시민들을 위협하는 모습도 발견할 수 있었다. 이곳 주민 한유진씨(가명·34·여)는 “매일 경적소리와 고성으로 시끄럽고 사고 없는 날이 없다. 장을 여는 날이면 더욱 심하다”며 “달리는 차량에 치일 뻔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같은 날 수원특례시 팔달구의 수원역 광장 교차로 역시 비슷한 상황이었다. 우회전하는 차량 15대와 직진 차량 10여대가 적신호에도 꼬리를 물며 길게 이어졌으며 승·하차를 위해 멈춰 선 버스까지 한데 뒤섞이면서 아수라장을 방불케했다.  경기도내 교통사고 다발지점에 차량과 보행자가 몰리면서 사고를 일으키는 등 혼란을 더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지난 2019년 발표한 ‘전국 시·도 교통사고 다발 지점’ 자료에 따르면 도내 교통사고 1위 지점은 성남 모란역 부근(사고 105건·부상자 201명)이다. 부천 홈플러스 사거리(사고 88건·부상자135명), 수원역 광장 교차로(사고 86건·부상자 145명), 안산 터미널 사거리(사고 70건·부상자 127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최근 5년간 경기도내 교통사고 건수는 2017년 5만627건, 2018년 5만3천448건, 2019년 5만5천463건, 2020년 5만2천391건, 2021년 5만3천332건으로 매년 5만건 이상의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 사고로 이 기간 동안 39만9천137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사망자만 3천243명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이같이 교통사고 발생이 잦은 이유로 많은 유동 인구와 교통량을 꼽으며 사고 유형을 분석해 도로 내 시설을 개선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정화 경기대 도시교통공학과 교수는 “다른 지역에 비해 유동 인구가 많고 버스 노선도 중첩돼 사고가 많을 수밖에 없다. 기존의 사고가 난 유형과 원인 등을 분석해 도로 내 시설을 개선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봤을 땐 교통 문화와 안전성에 대한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에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 관계자는 “경찰과 지자체와 함께 보행자 안전 위주의 캠페인 운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사고 다발 지역은 안전 용품을 지원하고 있다”며 “유관 기관과 함께 사고 다발 지역을 개선할 방안을 찾겠다”고 전했다.   

경기도 제조업자·건설업자 사망 ‘전국 1위’ [경기도 근로자 재해실태 보고서_2]

근로자의 날 50주년 특별 기획 - 2023 경기도 근로자 재해실태 보고서 #1. 지난해 6월 양주시의 한 제조업 현장. 지하수 유량계를 확인하기 위해 3m 깊이의 맨홀로 진입해야 하는 순간이었다. 작업자들은 검침에 들어가기 전 환기팬을 활용한 강제환기를 진행하고, 복합가스측정기 등 장비를 통해 가스농도측정을 선(先)실시 해야 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선 맨홀 덮개를 개방한 후 5분간의 자연환기만 이뤄졌고, 가스농도측정은 아예 실시되지 않았다. 결국 산소 결핍 및 가스 중독으로 쓰러진 작업자 A씨(54)는 병원에 이송됐으나 치료 도중 사망했다. #2. 광주시의 한 단독주택 신축공사 현장에서 지난 1월 60세 작업자 B씨가 사망했다. B씨는 L형 옹벽 하부에서 8m 높이 기초터파기 공사의 마무리 상태를 확인하던 중 갑자기 붕괴된 굴착 사면에 매몰됐다. 본래 토사~풍화암 지반을 굴착할 경우 굴착면 기울기는 1:1 이상을 충분히 확보해야 하지만 이날 실제 현장에선 1:03 정도로 가파른 굴착이 이뤄져 안정성이 담보 되진 못한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3. 지난해 겨울, 인천의 한 터미널. 자동차 운송업에 종사하던 작업자 C씨(58)는 오전 10시 -8.4℃의 날씨에서 다른 화물차 운전사가 싣고 온 물건을 하차하고 적재함의 문을 닫다가 사고를 당했다. 전날 밤 11시부터 내린 폭설로 미끄러지면서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사망한 것. 당시 현장에 제설작업이 2차례 이뤄져 눈이 가득 쌓이진 않았지만 블랙아이스에 변을 당했다. 2. 경기도 제조업자·건설업자 사망 ‘전국 1위’ 경기도내 사망 근로자 10명 중 6명은 제조업 또는 건설업 종사자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에선 ‘질병 사망자’가, 건설업에선 ‘사고 사망자’가 많았다. ■ 모든 업종서 사망 근로자 우수수…2위 지역과도 ‘2.5배 多’ 경기일보 K-ECO팀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게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받은 ‘경기지역 업종별 사망재해 현황’ 자료를 보면 최근 5년(2018~2022년)간 경기도에선 총 2천222명의 사망 근로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65.8%인 1천464명이 제조업(692명)과 건설업(772명) 종사자였다. 그 뒤로 ▲기타의 사업(519명) ▲운수·창고·통신업(172명) ▲광업(40명) ▲농·임·어업(19명) ▲금융 및 보험업(4명)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4명) 등 모든 업종에서 사망 근로자가 잇따라 나왔다. 이때 ‘기타의 사업’이란 도소매·음식·숙박업, 부동산업 및 임대업, 전문·보건·교육·여가 관련 서비스업, 주한미군,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사업 등을 포함하는 항목을 말한다. 경기지역의 사망 근로자 수는 전국에서도 1위인 수준이지만 업종을 제조업과 건설업에 한정하면 더욱 ‘압도적’으로 최다치인 수준이다. 지난 한 해만 기준으로 봐도, 제조업의 경우 경기도내 사망 근로자(153명)는 2위인 경상남도(57명)보다 2.6배 많았다. 건설업 역시 마찬가지로 2위인 서울(62명)보다 경기도의 사망 근로자(156명)가 2.5배 이상 많았다. ■ ‘질병’은 제조업, ‘사고’는 건설업에서 경기도내 사망 근로자의 주요 사망 요인을 ‘질병’과 ‘사고’로 나눠보면 양상은 조금 다르다. 최근 5년간 도내 질병 사망자는 총 1천60명으로, 대부분이 ‘제조업’(438명·41.3%)에서 발생했다. ‘기타의 사업’에서도 330명(31.1%)의 질병 사망자가 나와 적지 않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도내 사고 사망자는 총 1천162명으로, 절반 이상(618명·53.1%)이 ‘건설업’에서 나왔다. ‘제조업’(254명·21.8%)과 ‘기타의 사업’(189명·16.2%)의 사고 사망자를 더해도 건설업에 미치지 못했다. K-ECO팀 ※ ‘K-ECO팀’은 환경(Environment), 비용(Cost), 조직(Organization)을 짚으며 지역 경제(Economy)를 아우르겠습니다. ※ 해당 기사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홈페이지의 ‘국내재해사례’ 자료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받은 ‘전국 업종별 사망재해 현황’ 및 ‘경기지역 업종별 사망재해 현황’ 자료를 취합해 작성했습니다. 기사상의 지역 구분은 행정구역별이 아닌 지방고용관서(고용노동부 지청)별 구분임을 밝힙니다.

“안녕히 다녀오세요”…하루 5명씩, 일하다 죽었다 [경기도 근로자 재해실태 보고서_1]

근로자의 날 50주년 특별 기획 - 2023 경기도 근로자 재해실태 보고서 인생은 길다던데 왜 그들의 인생은 벌써 끝났을까요. 단지 일을 했을 뿐인데 올 여름의 바닷바람이, 올 가을의 단풍놀이가 한낱 꿈에 그치다니. 다가오는 5월1일은 근로자의 날 제정 50주년입니다. 세상 모든 근로자의 지위를 향상시키고 연대 의식을 높이기 위한 과거의 ‘노동절’은 1963년 ‘근로자의 날’로 이름을 바꾸고, 1973년 법정기념일로 제정·공포됐습니다. 이후 1994년 기념일자가 3월10일에서 5월1일로 바뀌어 현재의 ‘근로자의 날’로 자리했습니다. 지난 반 백년의 세월 동안 근로조건은 많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미흡함도 있습니다. 일터에서 예상치 못하게 삶을 내려놓은 이들, 첫 동료는 있었어도 마지막 길동무는 없었던 이들의 고요한 삶을 경기일보 K-ECO팀이 따라갑니다. 근로자들이 어떤 근무 환경에 놓여 있는지, 내일은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경기일보가 경기지역 언론 최초로 경기도 근로자 재해 실태를 집중 분석합니다. 이를 통해 지역별 안전 예방 대책을 유도하고 제시하겠습니다. 1. “안녕히 다녀오세요”…하루 5명씩, 일하다 죽었다 우연한 사고와, 원치 않는 질병으로 매일매일 우리나라 근로자 5명이 생을 마감하고 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 동안 평균적으로 해마다 2천105명이 그렇게 죽어왔다. 사회는 이들을 ‘사망 근로자’라 부른다. ■ 경기도 사망 근로자 ‘500명대’ 진입…전국 22.4% 경기일보 K-ECO팀이 지난 한 달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각종 데이터들을 통해 사망 근로자 현황을 분석해봤다. 그 결과, 매년 전국 사망 근로자(업무상 사고 및 질병 모두 포함)의 20%가량은 경기권에서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근로자 수가 비슷한 서울권과 비교해도 압도적 1등인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경기도내 사망 근로자 수는 2018년 399명에서 2019년 423명으로 늘더니 2020년 418명으로 소폭 줄어들었다. 당시 코로나19가 국내에 확산하기 시작하면서 근로 환경이 크게 바뀌고, 안전에 대한 경각심 또한 높아진 영향 등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듬해(2021년) 경기도 사망 근로자 수는 482명으로 크게 증가하고, 지난해(2022년·500명) 결국 전국 최초로 ‘500명대’에 진입하게 됐다. 전국 사망자(2천223명) 중 22.4%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는 사망 근로자가 81명(2018년 2천142명→2022년 2천223명) 늘었는데, 경기도에서는 유독 101명(399명→500명)이나 늘어났다. 즉 다른 지역의 사망 근로자 수는 상대적으로 감소 추세인 데 반해 경기도는 증가 추세인 것으로 풀이된다. 비단 인천만 봐도 사망 근로자 수는 2020·2021년 각각 92명에서 2022년 89명으로 떨어졌다. ■ 근로자 수 비슷한 서울과도 2배差…상당수 ‘남성 사망자’ 인구가 많은 만큼 근로자 수가 많고, 사망 근로자 수 역시 많은 걸까? 전국에서 인구 수가 최상위권에 속하는 서울시(942만명)와 경기도(1천360만명)를 비교해봤다. 두 지역의 근로자 수 역시 400만명대로 전국 1~2위권이다. 최근 5년간 자료를 토대로 연간 근로자 수를 계산했을 때 서울에는 451만여명의, 경기도에는 469만여명의 근로자가 있다. 하지만 서울시내 사망 근로자는 2018년 216명에서 2022년 273명으로 증가한 반면  경기도내 사망 근로자는 2018년 399명에서 2022년 500명으로 늘었다. 근로자 수의 차이를 당연히 고려해야 하지만, 단순하게 사망자 수만 대조해도 경기도 사망자가 1.8배나 많은 셈이다. 아울러 성별로 구분하더라도, 남성이건 여성이건 경기도의 사망 근로자 수가 부동의 1위였다. 단, 이때 특이점이 하나 있었는데 그건 ‘여성 사망 근로자 수’에서 서울시와 경기도가 상대적으로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부분이었다. 예컨대 지난해의 경우 서울에선 24명, 경기도에선 28명의 여성 사망 근로자가 나왔다. 경기도의 사망 근로자가 서울보다 2배가량 많은 상태에서 여성 사망자 수가 비슷하다는 건, 경기도에서 사고 또는 질병으로 죽는 근로자 대부분이 ‘남성’임을 의미한다. 이는 제조업이나 건설업 등에 몸 담고 있는 근로자가 다른 지역보다 많은 경기도의 산업 생태계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한 대목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영진 의원(더불어민주당·수원병)은 “경기도내 근로자의 사망 사고가 타 지자체에 비해 높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경기지역 사업장의 산업 안전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더 많은 관심과 조사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K-ECO팀 ※ ‘K-ECO팀’은 환경(Environment), 비용(Cost), 조직(Organization)을 짚으며 지역 경제(Economy)를 아우르겠습니다. ※ 해당 기사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실에 제출한 ‘경기도내 사업장 현황’ 자료와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인구현황’ 자료,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홈페이지에 공개된 2018~2021년 ‘산업재해통계’ 자료,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제출 받은 ‘2022년 산업재해현황 데이터(사망자)’ 자료를 취합해 작성했습니다. 기사상의 지역 구분은 행정구역별이 아닌 지방고용관서(고용노동부 지청)별 구분임을 밝힙니다.

[오늘의 운세] 4월 19일 수요일 (윤달 2월 29일 /丁未)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타인과 시비예상 일진 불리하니 조심해야 戊子 48년생 능력인정 시험합격 문서변화 문제해결 길(吉) 庚子 60년생 명예상승 문서해결 귀인조력 뜻을 성취 길(吉) 壬子 72년생 연인만나 데이트 재미있고 즐거운 하루 길(吉) 甲子 84년생 직장고민 기분 우울하나 연인만나 문제해결 소띠 丁丑 37년생 친구모임 자손근심 직장애로 분주다사해 己丑 49년생 반길 반흉하니 문서는 원만하고 금전은 흉(凶) 辛丑 61년생 운전조심 투자손해 연인불화 실속 없고 癸丑 73년생 출행하다 사고 도박손해 음주운전 말조심 乙丑 85년생 유흥탈선 재물지출 도박오락 먹거리 여행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문서문제 원만 이사 친척모임 출행 여행 길(吉) 庚寅 50년생 명예상승 자손경사 뜻을 성취 금전해결 길(吉) 壬寅 62년생 인간관계 원만 재수 있고 연인소식 데이트 甲寅 74년생 모임 갖고 술 음식 생기고 연인 데이트하고 丙寅 86년생 기분불쾌 경쟁시비 발생 직업고민 말 실수 토끼띠 己卯 39년생 만사대길 집안경사 재물이득 고민해결 辛卯 51년생 사고시비 예상되니 일찍 귀가해서 봉사해 癸卯 63년생 출행해서 손해 가족과 외식이나 해야 乙卯 75년생 술 유흥 탈선주의 사고 실수 재물지출 과다 丁卯 87년생 친구동료 단합 음식대접 직업해결 만사 길(吉) 용띠 庚辰 40년생 명예상승 문서계약 성공 이사개업 만사 길(吉) 壬辰 52년생 재수원만 가정화합 능력인정 데이트 성공 甲辰 64년생 명예손상 부부언쟁 주의 선물사서 귀가해야 丙辰 76년생 친구 동료와 시비쟁투 조심 음주탈선 주의 戊辰 88년생 부모형제 모임 시험원만 그러나 재물은 지출 뱀띠 辛巳 41년생 건강주의 출행불길 문서문제는 원만해결 癸巳 53년생 투자불리 술 여자로 실수망신 조심 乙巳 65년생 직업문제 변화 자손외식 재물지출 데이트 丁巳 77년생 친구 만나 회포 모임성공 계획을 도모하고 己巳 89년생 집안걱정 분주다사 소화불량 경쟁발생 말띠 壬午 42년생 재수원만 가정화합 인기상승 집안경사 길(吉) 甲午 54년생 부부언쟁 자손걱정 생기나 재수는 원만해 丙午 66년생 친척 친구 동료 여자문제로 재물지출 많고 戊午 78년생 운수왕성 능력발휘 상사도움 시험도 합격 庚午 90년생 운기상승 능력인정 명예상승 가정도 화합 양띠 癸未 43년생 술 여자 도박문제로 재물손해 귀가해야 길(吉) 乙未 55년생 음식대접 직장변화 생길 때 심신건강은 주의 丁未 67년생 친척만나 소식듣고 단합하고 재물은 지출 己未 79년생 집안문제 걱정 친구로 돈 지출 여행출행 운 辛未 91년생 일진 별로 가족불화 운전조심 음주실수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명예손상 자손근심 건강주의 실속없는 날 丙申 56년생 투자손해 가정불화 음주탈선 조심 길(吉) 戊申 68년생 문서계약 이사 차량 여행 데이트 모두 무난 庚申 80년생 만사형통 명예상승 이성화합 학업성취 길(吉) 壬申 92년생 재수왕성 능력발휘 연인화합 승승장구 길(吉) 닭띠 乙酉 45년생 술 음식 생기고 모임갖고 자손 만나고 길(吉) 丁酉 57년생 친구친척 만나 소식 듣고 술 음식 대접받고 己酉 69년생 시험 이사 차량 여행 등은 길(吉) 재물은 손해 辛酉 81년생 감정대립 오락탕진 가출충동 실수조심 癸酉 93년생 유흥탈선 가정불화 음주조심 실수연발 개띠 丙戌 46년생 도난손재 투자불리 건강 운전조심 戊戌 58년생 뜻하는 소식오고 가정화목 목적달성 길(吉) 庚戌 70년생 명예상승 능력인정 문서해결 데이트 성사 壬戌 82년생 연인화합 인기상승 재물성사 인정받고 길(吉) 甲戌 94년생 직업걱정 연인불화 재물지출 음주조심 돼지띠 丁亥 47년생 친척 상사의 도움 인간관계 원만하고 길(吉) 己亥 59년생 만사대길 운수왕성 행운이 오고 데이트 운 辛亥 71년생 컨디션 불리하나 연인 만나고 음식대접 癸亥 83년생 술 먹고 즐거우나 탈선주의 현명하게 처신 乙亥 95년생 직업해결 음식 생기고 재물성사 연인화합 서일관 운명철학원

[사설] 빨리 사라진 불법, 빨리 되살아난다/건설 노조 폭력, 발본색원 의지 필요

경기남부경찰청이 대한건설산업노조원 3명을 구속했다. 로더 총괄본부장 등 집행부를 구성하고 있는 노동자들이다.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공동 공갈 및 업무 방해다. 공사현장에서 노조 소속 장비를 쓰도록 업체를 협박했다. 전국 공사현장 10여곳에서 지난 2020년 5월부터 올 1월까지 지속적으로 범행했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회를 열어 공사를 방해하는 수법도 썼다. 이렇게 챙긴 수익이 15억원에 달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말이 집회지 속된 말로 ‘깽판’이다. 확성기로 개 짖는 소리를 틀어댔다. 아기의 울음소리에 총소리까지 사용했다. 도저히 일을 할 수 없게 만들었다. 관리한 장비는 로더, 굴삭기, 로우베드(저상 트레일러) 등 다양하다. 건축주나 업체가 손들 때까지 괴롭혔다. 끝내 같은 노조원이 일을 따내고서야 끝냈다. 공범 7명도 함께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피해 현장이 수십곳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노조 등을 상대로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했다. 우리에게 그리 낯설지 않은 장면이다. 건설 현장에서 흔히 봐 오던 ‘노조 난장판’이다. 대형 확성기를 통해 선동적 노래를 틀었다. 충돌이 생기면 인근 현장의 노조원들이 몰려들었다. 대형 건설 현장은 물론 주택가 건축 현장까지 이랬다. 인근 주민의 피해가 속출했다. 경찰에 신고해도 소용 없었다. 접수를 하더라도 처벌 의지가 안 보였다. 신고를 반복해도 소음은 계속됐다. 되레 건축주나 업체 측을 향한 주민 원성만 커졌다. 적발된 이들이 내놓은 항변이 어이없다.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일이었다.” 그들이 쫓아냈던 장비 운영자들 역시 노동자다. 그들과 똑같이 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들에서 일감과 생존권을 빼앗은 것이다. 이런 노동자 탄압 범죄를 저지르고 어떻게 ‘노동자 권익’을 말하나. 아무리 막 던지는 말이라도 그렇지. 그들의 ‘권익을 보호할 노동자’는 뻔하다. 그들이 속한 노조에 가입한 노동자다. 그 외 노동자는 착취 대상일 뿐이다. 경기남부경찰청이 도내 건설 현장을 뒤지고 있다. 수사가 계속되면서 도내 건설 현장의 불법이 꼬리를 감췄다. 확성기도 없어졌고, 집단의 위력도 사라졌다. 강력한 공권력의 권위가 되살아났다. 단기간의 변화다. 불과 1년여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다. 그때까지 건설노조는 신성불가침의 영역이었다. 그 오랜 현장을 확 바꾸는 데 1년이 안 걸렸다. 잘하는 일이다. 걱정되는 측면은 있다. 무법천지로 되돌아가는 시간도 짧을 수 있어서다. 발본색원(拔本塞源)의 수사 의지가 더욱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