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美 미시간주와 자동차·2차전지 혁신동맹 한뜻

4조3천억원 규모의 해외 투자유치와 청년 기회 확대를 위해 미국을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와 자동차·2차전지·신재생에너지 등 전략산업에 대한 혁신동맹을 추진했다. 김동연 지사는 11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자동차 산업의 수도 미시간주에 위치한 주지사 사무실을 방문해 이 같은 내용의 혁신동맹을 제안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주지사의 모빌리티, 기후위기 등 엠아이(MI) 플랜에 적극 공감하고 있다”며 “미시간주와 자율주행, 전기차 배터리, 탄소중립 등 전략산업에 대한 혁신동맹을 맺고 싶다”고 밝혔다. 그레첸 휘트머 주지사는 “같은 생각이다. 한국 기업은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영향력이 크고, 기술 경제 분야에 공통점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함께하면 시너지를 얻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도는 친환경차, 수소산업, 자율주행차 실증단지, 신재생에너지,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 분야에서 미시간주와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미시간주 앤아버에 있는 현대·기아차미국기술연구소(HATCI)를 찾았다. 존 롭 소장 등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대응 방안과 전기차의 미래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서다. 그는 “주지사를 만나기 전 현대 기아의 북미 기술개발과 연구의 본산인 해치를 방문, 존 롭 사장 등과 IRA 극복을 위해 전기차(EV)와 리스용 차량 생산증대와 같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해치는 이번 여름 미시간으로 가는 도 청년들과 대학 모빌리티 학생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저도 해치에 선물을 드렸다.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에게 10월 예정인 해치의 시험실 준공식 참석을 요청해 참석 약속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김 지사를 단장으로 한 도 대표단은 해외 투자유치와 청년기회 확대, 혁신동맹 구축을 목표로 9일부터 19일까지 9박11일간 미국과 일본의 주요 도시를 방문 중이다.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이다.

석유관리원, LPG 충전소 대상 품질관리 컨설팅 시행

한국석유관리원이 품질관리가 취약한 LPG 충전소를 대상으로 품질관리 컨설팅을 실시한다. 12일 한국석유관리원에 따르면 이번 컨설팅은 LPG 품질기준이 겨울용에서 여름용으로 변경되기 전에 실시하는 것으로 LPG 충전소 사업자의 관리 부주의로 인한 품질저하 제품의 유통을 방지하기 위해서 지난 10일부터 약 2주간 진행된다. 자동차용 LPG는 주성분이 부탄으로 겨울철 차량 시동성 향상을 위해 프로판을 일부 혼합한다. 그러나 프로판은 부탄에 비해 연비가 떨어지므로 LPG 연비 향상을 위해 여름철이 다가오면 프로판의 혼합비율을 낮추도록 품질기준을 정하고 있다. 품질기준이 계절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면서 기준 변경 시점에 맞추어 재고 관리 등을 하지 못하면 겨울용 제품이 여름까지 계속 판매되어 품질 저하 제품이 유통될 수 있으므로 사전 예방 차원의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석유관리원은 컨설팅을 통해 ▲계절별 LPG 품질기준 변경내용 및 관리 방법 안내 ▲품질기준 변경 전 보관제품에 대한 사전 모니터링 ▲기타 LPG 정량 판매 등 사업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관리 유의 사항 등을 안내·지도할 예정이다. 석유관리원 차동형 이사장은 “품질관리 컨설팅을 통해 품질저하 LPG 연료 유통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사업자의 품질관리 역량 향상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LPG 사업자에 대한 촘촘한 품질관리 및 홍보 강화를 통해 LPG 차량을 이용하는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차량 연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 식료품 판매점?...'이색경험'과 '재미' 성지된 편의점

전국 방방곡곡에 있어 접근성이 용이하고, 라면·삼각김밥 등 간단한 식료품을 사기 위한 최적의 장소로 꼽히는 편의점. 단순 식료품 판매점으로 치부됐던 편의점이 '이색경험'과 '재미'를 구매할 수 있는 성지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지난달 17일부터 22일까지 최근 3개월 이내 편의점을 방문한 적 있는 전국 만 19~59세 성인 1천명을 상대로 '편의점 이용 패턴 및 협업 상품 관련 U&I 조사' 결과를 12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10명 중 7명(64.9%)은 평소 편의점을 애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조금 비싸도 급할 때 용이한 점'(93.2%)과 '24시간 이용이 가능한 점'(59.4%)이 그 이유였다. 특히 20대 80%, 30대 72%, 40대 59.2%, 50대 48.4%로 저연령층일수록 편의점을 더 자주 이용하고 있었다. 상대적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자유로운 생활 양식을 선호하는 저연령층에게 편의점이 더욱 빠르고 간편하게 생활 물품을 살 수 있는 장소가 되고 있다는 것을 짐작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20대 52.8%, 30대 40.8% 등 저연령층을 중심으로 식사 대용의 간단한 음식을 구매하기 위해 편의점을 찾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편의점 방문 이유가 단순 '간단한 음식 구매'를 위한 목적에만 그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7명(66.8%)은 '편의점에는 이색적이고 재미있는 상품들이 많다'(66.8%), '특정 편의점에서만 파는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일부러' 해당 편의점을 방문해 본 경험이 있다'(65.3%)는 응답이 나온 것. 또 '신상품이 출시되면 한 번쯤 구매해본다'(48%)는 답변도 있었다. 최근 '포켓몬빵' 등 다양한 편의점 협업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는데, 응답자들은 이에 대해(중복응답) '재미있다'(47.6%), '호기심을 자극한다'(44.2%), '색다르다'(37.5%), '트렌디하다'(33.7%)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여성(65.2%)과 20대(68.4%)를 중심으로 협업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었다. 상대적으로 새로움과 트렌드를 따라가려는 욕구가 크고 소비 패턴이 다양한 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협업 상품이 인기를 끄는 이유로는 '재미있는 콜라보가 많다'(37.7%), 'SNS에서 이슈다'(33.9%), '이색적인 경험을 해볼 수 있다'(31.3%)는 의견이 많았다. 이와 관련 응답자들은 '좋아하는 브랜드가 다양한 협업 상품으로 출시됐으면 한다'(64%), '편의점에서만 파는 콜라보레이션 상품이 있다면 해당 편의점을 찾아갈 의향이 있다'(57.9%)고 답했다.

‘JMS 저격수’ 김도형 교수 “정명석은 성도착증 환자”

“신이라고요?(웃음)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은 성범죄자일 뿐입니다.” 사회적 공분이 매우 뜨겁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나는 신이다’ 후폭풍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JMS 신도들이 법조계, 방송계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퍼져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JMS 관련자 색출을 위한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이원석 검찰총장까지 지난 11일 대전고검에서 여신도 성폭행 혐의를 받는 JMS 총재 정명석씨(78)에 대한 사건 수사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씨는 2018~2021년 외국 국적 여성 신도 2명에 대한 성폭력(준강간, 강제추행 등) 혐의로 구속기소 돼 재판 중이다. 앞서 2009년에는 여신도 성폭행 등의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12일 경기일보 본사에서 만난 ‘JMS 저격수’ 단국대 수학과 김도형 교수(50). 반JMS 단체인 ‘엑소더스’ 회장이기도 한 그는 “사이비 교주인 정명석이 ‘재림 예수(부활하여 승천한 예수)’를 사칭하며 수많은 여성을 성폭행하는데, 세상은 이런 것을 전혀 알지 못했다”라며 “이대로 두면 안 되겠다 싶어 JMS와 싸우게 됐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1995년 당시 카이스트 물리학과 4학년 시절, 친구의 권유로 정명석을 알게 됐다고 한다. 먼저 영상을 통해 접한 정씨의 설교는 심한 욕설과 입에 담지 못할 음담패설로 가득했다. 이후 정씨를 실제로 만나보고서야 JMS가 사이비 종교집단임을 확신해 탈퇴했다. 그러다가 지난 1999년 1월 정씨에게 성착취를 당하다 탈퇴한 황양을 JMS로 돌아오게 하려고 납치한 ‘황양 납치 사건’이 언론에 크게 보도되면서 반JMS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욕설은 둘째치고, 정명석은 성적 구원을 통해 1만명을 하늘의 애인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자주 말했다. 즉 1만명의 여신도를 성폭행하겠다고 스스로 밝힌 셈”이라며 “성도착증 환자에 의해 수많은 여성의 꿈이 짓밟히는 모습에 분노가 치밀었다”고 회상했다.    김 교수는 이렇게까지 JMS 실체가 세상에 알려졌음에도 피해받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다고 한다. 겉으로는 평범한 사람들이지만, 정씨를 따르는 JMS 회원들이 곳곳에 숨어 포섭을 하고 있어서다.  특히 대학 동아리 등을 통해 젊은 여성들을 유인하거나, 심적으로 힘든 사람들이 모인 장소를 주기적으로 방문해 친밀한 관계를 형성한 다음 JMS로 끌어들인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JMS 외에도 법조계 등 정씨를 두둔하는 세력에 대한 정부의 철저한 수사도 요청했다. 이번 다큐로 인해 사회적 파장이 커져 정명석의 실체를 세상에 알릴 수 있게 됐지만, 일회성으로 묻힐까봐 우려가 크다. 김 교수는 “정명석이 형량을 높게 받아 감옥에 살든, 내가 죽든 끝장을 내야겠다는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도 JMS, 그리고 이 단체와 연관된 사람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부탁드린다”며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하루속히 마무리 돼 교수로서 강의에 매진하는 날이 왔으면 한다”고 바램을 전했다.

이재명 “정부, 미 도청 의혹 사실이면 사과 받아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는 12일 “정부는 미국 도청 의혹의 실체를 낱낱이 파악하고, 사실이라면 미국 정부의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반드시 받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미 정부 기관의 대통령실 도청 의혹이 일파만파인데 정부는 의혹을 규명하기보다 합리적인 문제 제기를 틀어 막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정부의 무너진 안보 기강 역시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바로잡아야 한다. 북한 드론에 서울 하늘이 뚫리고 대통령실이 외국 정보기관의 도청에 노출되는 일은 결코 다시는 있어서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회 차원의 진상 규명을 서두르겠다. 대통령실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입법 조치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또, 이 대표는 강릉 산불 피해를 언급하면서 “화재 피해가 몹시 크다. 피해를 본 모든 분에게 깊은 위로 말씀을 드린다. 진화에 최선을 다해 준 소방대원과 진화대원께도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를 향해 “정부는 이재민 지원과 피해 복구에 최대한 속도를 내주기를 바란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제1 책임이다. 산불을 포함해 재난 대응 매뉴얼 전반을 다시 한번 꼼꼼히 점검해 보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신발 한켤레 내놔" 오토바이 매매 조건 이행하라며 중학생들 감금 폭행한 선배 2명

오토바이 매매 조건을 지키지 않는다는 이유로 중학생들을 감금 폭행한 남성 2명이 붙잡혔다. 김포경찰서는 감금 및 폭행 혐의로 A씨(10대 후반) 등 2명을 긴급체포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10일 낮 12시께 인천 불로동의 한 노상에서 우연히 만난 B군 등 2명을 강제로 차에 태운 혐의다. 이들은 B군 등과 1시간 가량 함께 이동하며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10분께 김포시 감정동의 한 노상에 B군 등을 하차시킨 뒤 도주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씨 등이 범행에 사용된 차를 같은 날 오후 2시30분까지 용인시의 한 렌터카 숍에 반납해야 한다는 사실을 확인, 용인서부경찰서와 공조해 해당 장소에 잠복해 있다 이들을 체포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동네 선후배 사이다. 당초 A씨는 이 사건과 관련이 없는 제 3자 C씨에게 오토바이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C씨로부터 신발 한켤레를 받기로 했다. 그러나 이후 C씨가 오토바이를 B군에게 재판매 했다는 사실을 알고 B군에게 “C씨와 당초 약속이 돼 있던 신발을 달라”고 요청했지만 B군이 차일피일 미루자 이날 우연히 B군을 만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