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원에 거주하는 60대 A씨는 평소 건강 관리를 위해 스마트 워치를 착용한다. 지난 밤의 수면 상태와 심박수 뿐 만 아니라 실시간 스트레스 지수도 확인할 수 있어, 지수가 높아지면 마음을 가라앉힌다. 스마트 워치는 이제 없어선 안 될 개인 건강 비서가 됐다. #2. 전국 최초로 도입된 부천시의 스마트 경로당에서는 자동으로 빛과 물이 공급되는 스마트팜으로 텃밭 가꾸기를 즐기는 어르신들을 볼 수 있다. 수확된 채소는 밥상에도 오른다. 화상 플랫폼과 사물인터넷을 통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건강도 챙긴다. 전용 앱에서 혈압·혈당 등을 측정하면 보건소로 전달되고, 추적 건강상담과 치료에 사용된다. 우리 사회가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에이지테크’가 주요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6일 경기일보 취재 결과, 스마트워치, AI 스피커 등 젊은 세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기술들이 도내 곳곳에서 노년층의 삶을 지탱하는 필수 도구로 자리잡고 있다. 에이지테크(AgeTech)는 연령과 기술의 합성어로 고령층의 노후 생활을 지원하는 다양한 기술을 의미한다. 지난해 12월 말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했으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따르면 2045년에는 국민의 40%가 65세 이상일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28년 경기도 또한 초고령사회로 들어서게 된다. 정부나 지자체나 증가하는 노인 인구의 복지향상을 위한 고령친화산업의 육성·지원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박소연 동원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에이지테크 산업은 노인의 삶의 질 향상과 국가 경제성장의 중요한 동력”이며 “신체적 자립성과 안전성 강화, 고립감 해소, 복지비용 절감 및 신산업·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부는 3천억 원을 투입해 한국형 에이지테크 육성을 추진한다. 지난 3월 발표한 ‘에이지테크 기반 실버경제 육성전략’에서 5대 중점 분야를 ▲AI(인공지능) 돌봄로봇 ▲웨어러블 디지털 의료기기 ▲노인성질환 치료 ▲항노화 재생의료 ▲스마트홈케어로 보고, 관련 R&D(연구개발)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부산시는 지난해 중장기 고령친화산업 종합계획을 위한 연구용역을 시작해 조만간 종합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반해 도는 고령친화산업 육성과 지원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 추진에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는 2019년 ‘고령친화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고, 산업 지원 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일부 개정했지만 관련 내용에 대한 실행이 지연되고 있다. 고령친화산업 관련 계획안 역시 지난 2023년이 마지막이었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일부 개정으로 재량 사항이었던 종합 계획·연도별 계획 수립이 의무화되고, 해외 진출 지원 등의 내용이 추가됐다”며 “하지만 7월 개정안이 시행된 이후 8월에 올해 예산이 나온 상황이라 실행에 어려움이 있었다. 추가된 내용을 반영해 종합적인 내용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에이지테크 산업 발전을 위해 전략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충우 숙명여대 실버비즈니스학과 교수는 “정책을 입안하고 실행하는 중앙정부나 지자체는 전략의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며 “지자체가 에이지테크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R&D 지원, 기업 유치, 규제 완화 등 세부 목표와 실행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실증해 산업 클러스터로 확장하는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약품에 대한 품목별 관세 부과 계획을 2주 이내에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의약품 제조 촉진 관련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향후 2주 이내 의약품 품목별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매우 불공정한 대우를 받고 있다”며 “다음 주에는 의약품 가격과 관련해 중요한 발표도 있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약 공장 설립 승인 절차를 간소화하라고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동시에 환경보호국(EPA)에도 관련 허가 과정을 신속하게 진행할 것을 명령했다. 해외 의약품 제조시설에 대한 감독도 강화된다. 해당 명령에는 ▲ 해외 제조시설 검사 수수료 인상 ▲ 유효성분 출처 보고 의무화 ▲ 불이행 업체 명단 공개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기능강화(Gain-of-function)’ 연구에 연방 예산을 금지하는 별도의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해당 명령은 해외에서 이뤄지는 바이러스 기능강화 연구에 대한 재정지원을 막고, 생물학 연구의 안전성과 보안을 높이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능강화 연구는 변종 바이러스 발생 위험과 관련해 코로나19 기원설 논란에서 주요 이슈로 떠올랐던 분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조치가 더 일찍 있었다면 우리가 겪은 문제는 피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1. 지난해 10월 남양주 진접도서관 인근 교차로에서 육군 소속 20대 여성 장교 A씨가 좌회전하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던 70대 보행자 B씨를 차량으로 들이받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교차로에는 황색 점멸신호가 작동 중이었다. #2. 지난달 20일 성남시 수정구의 점멸신호등 구간에서는 운전자 C씨가 신호가 점멸 중임에도 불구하고 서행이나 정지 없이 과속하며 지나가다 접촉 사고를 일으켰다. 경기지역에서 점멸신호등 ‘위반 운전’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등 안전 운전 문화 확립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기남·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점멸신호등은 교차로에서 신호등이 깜빡이는 형태로 운전자에게 주의나 경고를 주는 교통 신호 장치로, 황색 점멸신호등과 적색 점멸신호등이 있다. 도내 점멸신호등은 총 2천793개로 집계됐으며, 지역별로 남부지역에 2천282개, 북부지역에 511개가 설치돼 있다.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제6조 2항은 황색 점멸신호에서는 운전자가 다른 교통 신호나 안전 표지에 주의하며 서행할 수 있고, 적색 점멸신호에서는 정지선이나 횡단보도가 있을 경우 일시 정지 후 진행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운전자의 점멸신호등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신호가 없는 구간으로 잘못 판단하고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는 경우가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점멸신호등의 신호 위반 기준이 모호해 실효성 있는 단속이 어렵고, 점멸신호 자체가 ‘일시 정지나 서행’을 유도하지만 도로 상황에 따라 기준이 달라 단속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주로 정규 신호등에서 점멸신호등으로 전환되는 심야 시간대에 발생하는 교통사고의 발생률과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이 최근 3년간(2021~2023년) 점멸신호등 운영시간인 오전 0시부터 6시까지의 경기지역 교통사고 건수를 집계한 결과, 2021년 2천964건, 2022년 3천993건, 2023년 4천168건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고, 같은 기간 동안 사망자 수도 매년 150명 이상을 기록했다. 정경일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는 “점멸신호등은 교통 안전을 위해 설치된 장치이지만, 현재 그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운전자의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와 함께 단속 강화, 처벌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경찰 관계자는 “점멸신호 위반에 대한 단속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면서도 “운전자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휴 마지막날인 6일 날씨가 흐린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이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밤부터 차차 벗어난다. 강수는 소강상태인 곳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남부지방과 제주도에서는 새벽부터 저녁까지 비가 내리겠다. 충청권 남부는 새벽, 오후 한때에는 경기남부·강원남부내륙·충청권에서 비가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5㎜ 미만 ▲강원도 5㎜ 미만 ▲충청권 5㎜ 내외 ▲전라권 5~20㎜ ▲부산·울산·경남 5~20㎜ ▲대구·경북 5~10㎜ ▲울릉도·독도 5㎜ 미만 ▲제주도 5~20㎜다. 기온은 평년(최저 8~14도, 최고 20~25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다. 일교차는 내륙을 중심으로 15도 내외로 클 것으로 예보됐다. 아침 최저 기온은 7~12도, 낮 최고 기온은 14~20도 수준이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 기온은 ▲서울 11도 ▲인천 11도 ▲춘천 7도 ▲강릉 10도 ▲대전 10도 ▲대구 11도 ▲전주 11도 ▲광주 11도 ▲부산 12도 ▲제주 14도다. 최고 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8도 ▲춘천 20도 ▲강릉 16도 ▲대전 19도 ▲대구 18도 ▲전주 18도 ▲광주 19도 ▲부산 18도 ▲제주 19도다. 또한, 서해남부해상·남해상·제주도해상·동해남부해상에서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칠 것으로 보여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는 농도는 전국 지역 ‘좋음~보통’ 수준이다.
쥐띠 36년생 가족모임 문서 해결되나 재물은 지출하고 48년생 명예 생기고 재물 성사되나 건강은 조심수 60년생 투자이득 가정화목 자손기쁨 고민해결 길(吉) 72년생 연인과 트러블 친구친척 문제는 원만하고 84년생 부모걱정 집안불화 투자증권 손해 기분하락 96년생 부모도움 시험원만 문서해결 가족문제 원만 소띠 37년생 문서나 차량문제 해결 명예 상승하고 무난해 49년생 매사 불길하니 조심하고 인내해야 무난해 61년생 반길반흉 연인과 데이트 재물지출 많고 73년생 직장해결 시험원만 음식 대접받고 무난해 85년생 친구친척 모임 분주하고 중심인물 실속은 없고 97년생 부모불화 시험 문서는 원만 여행 출행도 원만 호랑이띠 38년생 집안경사 명예상승 재물성사 승진가능 길(吉) 50년생 운수왕성 금전해결 가족외식 만사안정 길(吉) 62년생 모임성사 직장 및 자손고민 해결 만사무난 74년생 재물지출 친구와 트러블 부모님과 상담 길(吉) 86년생 운기상승 시험대길 귀인도움 문서차량 길(吉) 98년생 인기상승 연인화합 재수원만 투자증권 이득 토끼띠 39년생 일진별로 출행불리 자손걱정 건강도 주의 51년생 연인 및 부부 데이트 외식하고 여행할 때 63년생 직장안정 술 음식 생기고 자손 기쁨있고 길(吉) 75년생 친구친척 모임성사 상사후원 능력발휘 길(吉) 87년생 문서시험 원만 부모상사 조언 인간화합 길(吉) 99년생 가족걱정 연인불화 재물손해 한발 양보필요 용띠 40년생 매듭이 점차 풀리고 대인관계 회복되고 길(吉) 52년생 부부갈등 생기나 직장금전 문제는 원만 64년생 투자증권 손해 일찍 귀가하는 것이 최상책 76년생 시험 이사 문제 해결되나 연인문제 불리 88년생 인기상승 연인화합 재수원만 직업문제 길(吉) 00년생 재수원만 연인 데이트 음식 생기고 만사원만 뱀띠 41년생 건강주의 출행여행 불길 재물지출 술조심 53년생 자손 및 직장고민 마음의 변화 술 및 말조심 65년생 마음의 변화 갈팡질팡 여행하고 마음정리 77년생 친구동료와 언쟁 출행하고 오락 탈선할 때 89년생 일진불리 술 운전 말실수 조심 여행 출행불리 01년생 재물지출 주점출입 여행 및 출행 분주다사해 말띠 42년생 자손직업 고민하나 귀인 및 친구 도움받고 54년생 믿는 도끼에 발등찍는 격 투자재물 손해수 66년생 문서원만 귀인조력 시험무난 데이트 성사 78년생 금전문제 원만 가족모임 갖고 만사무난 길(吉) 90년생 일진대길 음식대접 직업해결 귀인도움 길(吉) 02년생 직업고민 학업고민 게으른 마음 정신일도 해야 양띠 43년생 직장고민 해결 음식대접 가족화목 大길(吉)운 55년생 친구상사의 도움 고민거리 해결 매사원만 67년생 문서서류 여행변동 이사 연인 데이트 성공 79년생 컨디션 안좋고 소외감 당하니 처신을 잘해야 91년생 일진원만 음주 대인 주점출입 인기 왕성해 원숭이띠 44년생 과욕은 금물 감언이설 주의 술로 실수조심 56년생 문서차량 변화 친족 소식듣고 과음과식 조심 68년생 인기상승 가정화합 시험합격 여행하고 길(吉) 80년생 재수원만 음식 생기고 구직성사 만사여의 길(吉) 92년생 직업고민 기분 우울하나 친구도움 위로받고 닭띠 45년생 친구나 친척과 단합 외식하고 매사 안정무난 57년생 인기상승 가정화합 시험합격 여행하고 길(吉) 69년생 일진불리 투자증권 손해 주점탈선 조심 흉(凶) 81년생 오락탈선 주의 재물지출 정신불안 술조심 93년생 직업해결 술 음식 생기고 모임성사 만사무난 개띠 46년생 여행출행 이사차량 문제 모두 무난하고 58년생 명예재물 이득 뜻하는일 성취 외식하고 길(吉) 70년생 재물이득 혼담성사 연인 데이트 만사해결 82년생 이성친구와 언쟁 컨디션 불리하나 오후는 길(吉) 94년생 가족불화 경쟁불리 재물지출 부모님 걱정 돼지띠 47년생 뜻하는 소식 계약이사 차량출행 원만 길(吉) 59년생 만사불길 사고시비 조심 투자 출행불리 흉(凶) 71년생 재물지출 많으나 애인 생기고 우연한 만남 83년생 음식 생기고 기분좋고 인정받고 매사무난 95년생 여행출행 분주다사 재물지출 운전 술조심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한반도 최초의 인류가 살았던 연천 전곡리 유적에서 열린 ‘제32회 연천 구석기축제’가 뜨거운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안녕! 전곡’을 슬로건으로 열린 올해 축제는 다소 쌀쌀한 날씨와 비 예보, 강풍 등에도 선사문화를 즐기려는 7만5천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특히 축제 마지막 무대에선 ‘2029 연천 세계 구석기 엑스포 선포식’이 열려 연천이 구석기 문화의 세계적 거점이자 구석기 연구의 중심지로 나아갈 것을 선언하며 미래를 향한 또 다른 시작을 알렸다. ■ 30만 년 전 ‘세계 선사문화’ 체험…색다른 추억과 경험 ‘한아름’ 행사는 구석기 유적을 바탕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해 세계적인 선사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특히 20만㎡의 전곡리 유적에서 시간여행을 하듯 구석기 시대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 곳곳에서 열렸다. ‘구석기 바비큐’, ‘세계 구석기 체험마당’, ‘전곡리안 의상실’, ‘선사체험마을’, ‘전곡! 구석기 올림픽’ ‘구석기 펫스타 등의 체험 프로그램은 30만 년 전 구석기 시대 인류의 삶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전곡리안 서바이벌’, ‘구석기 밥상대전’, ‘전곡리안 패션왕’ 등 경연 프로그램도 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추억거리를 안겼다. 인근 전곡선사박물관에선 구석기축제 특별전 ‘아름답고 슬픈 멸종동물 이야기’로 이제는 더 이상 만날 수 없는 털매머드, 검치호, 네안데르탈인, 도도새의 이야기를 통해 한 번 사라지면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생명과 우리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또 ‘어린이날 선사 대모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구석기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문화적 경험을 선사했다. 유적지에서 펼쳐지는 색다른 무대 이벤트와 공연은 축제장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국악그룹의 ‘힙’한 공연과 밴드그룹의 감성 가득한 노래, DJ공연의 신명나는 무대는 유적지를 배경으로 한 과거와 오늘의 음악이 함께 살아 숨 쉬며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축제 투어 프로그램으로 하나투어와 함께 구석기축제·연천관광을 결합한 특별 여행상품도 운영해 방문객들은 연천의 독보적인 자연적 가치도 함께 즐길 수 있었다. 구석기 축제에 담긴 선사문화 체험뿐만 아니라 재인폭포와 호로고루 등을 돌아보는 코스로 방문객들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한탄강과 생물권보전지역인 임진강이 흐르는 천혜의 환경, 고구려와 신라의 역사가 공존하는 역사성까지 두루 만끽했다. 마지막 날엔 어린이날을 맞아 선보이는 특별공연으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포시즌 컴퍼니’의 마술쇼와 어린이 공연 ‘삐에로 빈’은 즐거운 음악과 이벤트 선물이 더해진 풍선공연과 마술공연으로 어린이 관람객은 물론 어른들 역시 동심의 세계로 안내했다. 안개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했지만 관람객들은 저마다 챙겨온 돗자리와 텐트 등을 이용해 피크닉을 즐기며 축제의 마지막 날과 어린이날을 가족과 오붓하게 보냈다. 드넓은 유적지를 배경으로 야외에서 펼쳐지는 축제인 만큼 안전한 축제를 위한 노력도 곳곳에서 이어졌다. 강풍이 불어닥친 지난 4일엔 안전을 위해 대형 그늘막을 철거하고 세이프라인을 설치해 출입을 통제했다. 안전 매뉴얼에 따라 일부 주요 프로그램을 중단하며 선제적인 조치를 취해 날씨의 변화에도 안전한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 ‘2029 구석기 엑스포’ 선포…연천, ‘세계 구석기 문화의 거점’ 도약 무엇보다 이번 축제는 국가유산인 전곡리 유적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데 힘을 모으고 전 세계인과 함께하는 ‘구석기 엑스포’ 개최를 선언하면서 의미를 더했다. 개막 첫날인 2일 전곡선사박물관에서 열린 국제학술세미나는 ‘2029 연천 세계 구석기 엑스포’의 도약을 위한 교두보로서 큰 주목을 받았다. 세미나에선 전곡리 유적의 인류학적 고고학적 가치를 다시 조명하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의 필요성이 공식적으로 제안됐다. 이 자리에 참여한 국내외 고고학 및 문화유산 전문가들은 “대중 고고학의 출발점인 전곡리 유적을 세계유산에 등재하고 국제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찾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축제의 마지막은 군민화합특별공연과 드론 불꽃쇼 등이 어우러진 ‘2029 연천 세계 구석기 엑스포 선포식’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경서, 하현우, 김연자 등 유명 가수가 무대에 올라 신나는 무대를 펼치자 축제장을 찾은 2천여 명의 관람객은 뜨겁게 환호했다. 또 연천의 미래를 새롭게 열 ‘2029 세계 구석기 엑스포 선포식’에 군민들은 하나 되어 함성으로 화답했고, 이어 불꽃드론공연과 불꽃놀이가 전곡리 유적의 밤을 수놓으며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제32회 연천 구석기 축제의 마지막 날을 맞아 2029년 연천 세계 구석기 엑스포의 개최를 공식 선언한다”며 “이번 엑스포는 혁신의 시작, 생각의 진화, 창조의 힘,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인류의 창조성과 혁신을 조명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설계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엑스포는 연천 전곡리 유적의 세계적 가치를 알리고, 지역의 평화·문화·문화·생태·환경적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관광, 홍보, 상권 활성화 등 지역 부흥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연천군은 2029 엑스포를 통해 연천을 구석기 문화의 세계적 거점이자 구석기 연구의 중심지로 부상시키려 한다. 연천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후보가 당 지도부를 향해 당무 우선권 존중 등 3가지 사항을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진행 조건으로 내걸었다. 5일 김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강명구 비서실장 등과 면담하고 세 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고 알렸다. 앞서, 당 의원들이 선수별 성명서와 의원총회 등 '신속한 단일화' 압박에 나서자, 선결 조건을 내걸어 단일화 주도권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들은 국회에서 의원총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김 후보 캠프를 찾아가 김 후보와 만났다. 김 후보는 "후보는 당원들의 총의와 국민의 뜻에 따라 선출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라며 “전당대회를 통한 민주적 정통성을 확보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당헌·당규 및 법률에 따른 정당한 요구는 즉시 집행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후보의 당무 우선권은 존중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도부가 ‘후보 단일화 이후에야 구성하겠다’라고 통보한 중앙선대위와 시도당선대위를 즉시 구성해야 한다. 선거운동 준비를 위해 선거대책본부와 후보가 지명한 당직자 임명을 즉시 완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마지막으로 "위의 사항이 우선 집행되어야 원만한 절차로 후보 단일화가 진행될 수 있다”면서 “당은 후보의 단일화 의지를 존중하고, 총력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이런 요구를 논의하기 위해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후 3시간에 걸친 긴급 의원총회에 이어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총이 끝난 뒤 김 후보의 요구사항에 대한 당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김 후보 측에서 이야기한 사항에 대해 지금 비대위를 열고 가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국민의힘은 오후 11시 20분께부터 당 지도부가 모여 비공개로 비대위 회의를 진행한 결과, 김 후보의 요구사항을 일부 수용해 중앙선대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상임선대위원장에는 권영세 비대위원장, 공동선대위장에는 권성동 원내대표와 주호영·나경원·안철수 의원, 황우여 전 비대위원장, 양향자 전 경선 후보가 각각 임명됐다. 총괄선대본부장과 단일화 추진본부장은 각각 윤재옥 의원, 유상범 의원이 맡았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의 사무총장 교체 요구도 수용,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선거를 준비해야 해서 현 이양수 사무총장이 하지만 머지않은 시간에 후보 의견을 최대한 존중, 사무총장도 교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지도부는 김 후보와 한 후보간 단일화 시점에 대해선 결론을 내지 못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한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시점에 대해 "오늘 결론 낸 것이 없고 최대한 이르고 가능한 시간에 최종 일정에 대해 결론 내려지기 기대한다"면서 "단일화 본부는 최대한 빨리(움직일 것)"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6일 오후에도 의원총회를 다시 소집해 단일화와 대선 준비 전략을 논의한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범보수 진영의 '반(反)이재명 빅텐트' 필요성을 강조하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조속히 단일화 할 것을 요구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 후보로 선출된 김 후보나 김 후보 측 입장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당원과 국민이 김 후보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낸 이유가 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 후보를 향해 "경선 초반부터 '흔들림 없이 단일화를 주장한 후보'라고 자신을 소개했고, 즉시 (한 후보를) 찾아뵙고 신속하고 공정한 단일화를 약속했던, 경선 과정의 다짐을 잊어선 안 된다"며 “지금은 당과 나라의 미래, 국민의 삶만 생각하며 모든 걸 내려놓을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앞서, 김 후보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와의 단일화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자 당 지도부가 공개적인 압박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 위원장은 또 더불어민주당의 대법원장 탄핵 검토 등을 언급하며 "이런 세력이 집권하면 이 나라가 어찌 될지 상상하기도 끔찍하다"며 “이번 대선에 우리 국민과 이 나라의 운명이 걸려 있다. 그런 만큼 지금은 대의에 따르는 모두가 하나로 뭉칠 때”라고 알렸다. 그는 "앞으로 4∼5일 안에 후보 단일화를 이뤄내고 단일화 동력을 더 크게 키워야만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그러나 우리 주위에 '시간을 끌면 우리 편으로 단일화될 수밖에 없다'며 안이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고 부연했다. 또 “그러다 패배하면 국민의 삶과 이 나라의 미래는 어떻게 되겠나. 보수 공멸, 대한민국 폭망의 책임을 우리 모두가 오롯이 짊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권성동 원내대표 역시 "오는 12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며 “우선 빅텐트에 동의하는 후보들부터 먼저 단일화를 이루고 점차 세력을 확장해 가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선거에 아름다운 패배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승리를 위한 단일화의 길을 가야 한다”고 했다. 김 후보가 한 후보뿐 아니라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과 단일화해야 한다는 뜻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 후보는 참석하지 않았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남동구 주민들에게 녹지를 공급하고 주민 체감형 복지 정책을 추진하는 등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방점을 두고 구를 이끌어 왔다. 지난해에는 점점 열악해지는 기초자치단체의 재정 상황과 한정된 권한속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냈다. 구는 지난해 동네 소규모 정원조성 사업의 성과를 인정 받아 ‘2024년 대한민국 공간복지 대상’을 수상했다. 또 ‘남동형 커뮤니티 케어’가 ‘2024년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관세 전쟁 속에서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 최근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으로 인천의 중소기업 타격이 예상되는 만큼 박 구청장은 산업 현장에서 답을 찾고 있다. 이를 위해 박 구청장은 최근 지역 기업인들과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 긴급 간담회는 관세 부과 조치로 수출 위축이 우려됨에 따라 기업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면밀한 소통과 지원 체계 모색을 위해 마련했다. 남동산단에는 8천여개의 중소기업이 있는 만큼 박 구청장은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가 지역 기업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남동산단은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전기, 전자, 기계, 석유화학 등이 주요 업종이라 더욱 우려가 크다. 박 구청장은 기업 경영난 완화를 위해 특례보증 및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박 구청장은 지역의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의 여러 기업과 협력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수출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중소기업 선택형 온라인 마케팅 지원과 수출 물류비 지원, 중소기업 통번역 수수료 지원, 해외 시장개척단 파견, 해외 박람회 참가 지원 등의 사업에도 힘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재산권 출원, 첨단기술 실증화 등의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박 구청장은 “경제 여건이 어려워지고 특히 미 관세 조치로 수출에 난항이 예상됨에 따라 보다 다각적인 판로 개척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기업과 산업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여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안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품과 기술에 경쟁력을 가진 남동구 내 기업이 어려운 여건 때문에 포기하지 않도록 도와 장기적으로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 남동국가산업단지의 근로환경 개선과 중소기업 구인·구직 미스매칭 해소 남동산단은 그동안 인천 경제에 큰 역할을 담당했으나 기반시설이 노후해 시설 정비와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박 구청장은 남동산단의 체질 개선과 근로환경 개선에도 주목하고 있다. 남동산단은 근로자들이 쉴 수 있는 녹지 등의 쉼터와 주차장 부족하다는 근 로자들의 민원이 꾸준했다. 박 구청장은 인천시와 함께 남동산단 재생사업을 추진 중이며 최근 산단의 근로 환경개선과 쉼터 조성을 위해 승기천변 연결녹지 정비공사와 남동열린근린공원 조성을 완료했다. 또 근로자를 위한 문화예술교육, 외국인 근로자 전통문화체험, 아트페스티벌 등을 여는 등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심각한 주차난에도 불구하고 부지가 없어 매입하는 경우 1면당 1억원이 소요돼 주차장 조성이 어려웠는데 구는 지난해 기존 공원 내 이용이 거의 없는 부지를 활용해 주차장 139면을 조성했다. 남동산단의 다른 문제점은 전통적인 제조업 같은 뿌리산업에 기반한 탓에 청년층의 기피 현상과 중소기업의 구인난도 심각하다는 것이다. 박 구청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및 근로환경 격차를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청년들의 중소기업 기피 현상을 막기 위해선 임금·근로환경 등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는 얘기다. 박 구청장은 이를 위해 대기업의 동참을 적극 제안하는 한편 남동산단을 바이오와 정보기술(IT) 위주의 첨단 산업단지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남동산단 등의 중소기업 경쟁력 확보는 대기업도 같이 성장하는 길”이라며 “임금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대기업의 상생 노력과 정부, 지자체의 능동적인 역할이 더해지면 청년이 찾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나아가 뿌리산업의 경쟁력 확보로 건강한 산업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닫혔던 물길을 열어 주민의 힐링 장소로… 만수천 복원에 온 힘 박 구청장은 수십년간 콘크리트로 덮인 만수천을 복원하는 사업에 온 힘을 쏟고있다. 만수천 복원은 박 구청장의 핵심 공약으로 1990년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콘크리트로 덮였던 하천을 다시 열어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 구간은 만수동 909 일원부터 장수천 합류 지점까지 총 2.4㎞ 규모로 2단계로 나눠 복원이 추진된다. 앞서 박 구청장은 주민설명회와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소하천 지정을 위한 행정절차에 집중하고 있다. 애초 지방하천으로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예산 확보의 용이성을 고려해 소하천으로 변경·추진 중이다. 구는 올해 하반기 소하천 지정 고시와 실시설계용역 예산 편성을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선결 과제인 사업비 확보와 관련해서는 인천시와 협력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해와 올해 연두 방문에서 소하천 지정 추진 시 적극적인 행정·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만수천을 복원할 경우 주차난이 예상되는 만큼 박 구청장은 그 부분에도 주민 불편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 구는 현재 만수천 주변 세 곳에 주차면 수 약 92면의 공영주차장 건설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내년 6월 준공할 예정으로 지평식 주차장 조성해 운영하고 향후 주변 부지를 매입해 입체식 증설을 통해 주차공간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또 만수천 주변 공영주차장 조성 대상지를 물색 중이며 점진적으로 주차공간을 확보해 향후 만수천 복원 후에도 쾌적한 주차환경이 조성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만수천 복원사업이 단순히 물길을 여는 것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 개선과 지역개발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우선 추가 통수단면 확보 등 최근 기상 이변으로 인한 기습적 집중호우로부터 치수적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복원한 하천을 통해 친수공간과 문화공간, 추가 녹지 확보로 주민들의 여가시간 질을 높이고 나아가 유동 인구 유입을 통해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나아가 만수천 복원사업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일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복원사업을 통해 사업지 인근 구월349구역과 만수2구역 등의 재개발사업이 촉진되고 원도심 재생의 큰 역할을 하리라는 것이다. 박 구청장은 “이제 도시 계획의 개념은 단순히 높은 빌딩을 짓는 것이 아니라 자연환경 회복도 포함돼야 한다”며 “앞서 복원한 다른 하천처럼 만수천 역시 최고의 힐링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둘러 사업을 추진하기보다는 주민들에게 꼭 필요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복원돼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 원도심에서 살기 좋은 도시를 위한 주거환경 개선 박 구청장은 다양한 계층이 이용할 수 있는 문화·체육시설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우선 장기간 방치된 논현포대근린공원 제2유수지를 남녀노소 함께 즐기는 야외 물놀이장으로 탈바꿈한다. 이번 야외 물놀이장은 인천 지자체 중 최초로 시도하는 가족형 야외 물놀이장로 길이 175m 규모의 유수풀과 수영장 유아 물놀이장이 들어선다. 박 구청장은 최근 소래의 역사와 정체성을 간직한 소래역사관을 리모델링 후 재개관했다. 이에 박 구청장은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고 관람객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체험형 전시와 뉴미디어 기반의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도입했다. 이와 함께 박 구청장은 쇠퇴하고 있는 원도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기반시설과 주민공동이용시설 확충, 주민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자생기반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260억원 규모의 남촌동 도시재생사업을 비롯해 행복마을 가꿈사업과 원도심 저층 주거지 재생사업이 진행 중이다. 여기에 최근 간석3동이 국토교통부의 뉴빌리지 신규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국비 138억원을 포함, 총 282억원 규모로 정비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 구청장은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내가 살던 곳에서 계속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정주 환경개선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힘쓰겠다”며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환경 개선으로 남동구를 자연이 숨쉬는 녹색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은 남동구 주민들에게 녹지를 공급하고 주민 체감형 복지 정책을 추진하는 등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방점을 두고 구를 이끌어 왔다. 지난해에는 점점 열악해지는 기초자치단체의 재정 상황과 한정된 권한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구는 지난해 동네 소규모 정원조성 사업의 성과를 인정 받아 ‘2024년 대한민국 공간복지 대상’을 수상했다. 또 ‘남동형 커뮤니티 케어’가 ‘2024년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 수원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민수정씨(67)는 여가시간에 시니어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처음에는 건강 관리 차원으로 시작했지만, 30여명의 시니어들과 어울려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패션쇼 무대를 준비하며 전에 없던 생기를 얻었다. 그는 “스스로 멋지게 나이든다는 생각이 들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계속 시니어모델을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2. 결혼 51년차인 김기자씨(75)·이구택씨(79) 부부는 은퇴 후 안양에서 13년째 특별한 여가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한 달에 한 번 노인요양원을 찾아가 30~40여명의 노인과 어울려 색소폰을 불고 노래하는 것. 부부는 “행복해하는 어르신들 보면서 오히려 우리가 더 행복해진다”며 “부모 같은 노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우리 인생의 낙”이라고 말했다. 타인과 어울려 취미활동을 즐기는 고령자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23년 65세 이상 고령자의 57.1%는 지난 1년간 단체 활동 참여 경험이 있고, 이중 취미, 스포츠 및 여가 활동단체에 참여했다는 비율은 2019년 29.6%, 2021년 33.3%, 2023년 38.1%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에 대해 사회복지 전문가들은 취미활동이 노년 생활에 긍정적인 영향를 끼친다고 설명했다. 안양시 호계실버타운요양원에서 일하는 이지현 사회복지사는 “노인은 고립되기 쉬운데 다른 사람들과 함께 활동하면서 고립 해소뿐 아니라 우울증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고령자들이 취미 활동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정보 접근이 어려워 손 놓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지난해 발표된 보건복지부의 ‘2023년도 노인실태조사’를 살펴보면 지난 1년간 여가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노인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24.2%),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서’(21.3%) 등을 주된 이유로 들기도 했다. 절반에 가까운 이들이 어떻게 취미 생활을 해야할지 몰라서 시작조차 못하는 셈이다.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노인 여가생활은 하는 분들만 하는 경우가 많다. 다수의 노인들은 어떤 프로그램이 있는지도 모르고 지내다 보니 그런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령자의 취미활동을 늘리려면 지자체의 홍보가 필수적이다. 석 교수는 “복지관 등을 찾지 않는 노인이라도 다양한 여가생활에 대해 쉽게 접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시군이 자체적으로 노인 여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복지관을 통해 홍보하는 것에 그친 것이 사실”이라며 “시군과 소통해 복지관을 찾지 않는 노인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자체가 제공하는 여가생활 프로그램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