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청이 제41회 대한볼링협회장배 전국남녀종별볼링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일반부 3인조전에서 시즌 첫 패권을 차지했다. 조윤정 감독이 지도하는 용인시청은 25일 구미시복합스포츠센터 볼링장에서 열린 4일째 여자 일반부 3인조전에서 국가대표 가윤미와 대표 상비군 김도희에 박선영이 팀을 이뤄 6경기 합계 4천174점(평균 231.9점)으로 전남 곡성군청(4천72점)과 울산시체육회(4천57점)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김도희는 마지막 경기에서 퍼펙트(300점)를 기록하는 활약을 펼쳐 팀의 넉넉한 우승에 앞장섰다. 조윤정 용인시청 감독은 “전날 2인조전에서 김도희·장련경이 1핀 차로 메달을 놓쳐 아쉬움이 많았는데 오히려 이 것이 자극제가 돼 3인조전서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앞으로 꾸준한 경기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술과 멘탈을 가다듬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남자 일반부 3인조전에서는 박건하, 이익규, 이정수 등 전·현 국가대표로 짜여진 경기 광주시청이 6경기 합계 4천329점(평균 240.5점)을 기록, 울주군청(4천313점)과 부산시청(4천301점)을 각각 16핀, 28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광주시청은 출전 팀중 유일하게 6경기 모두 700점을 넘기는 안정된 기량을 펼쳤다. 한편, 전날 열린 남자 일반부 2인조전서는 이정수·박건하(광주시청)와 홍해솔·김상필(인천교통공사)이 각각 2천896점, 2천850점으로 곽호완·강명진(대구북구청·3천25점)에 이어 2·3위에 입상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는 25일 “국민에게 권력을 위임받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 퍼주기는 잔뜩 했지만 받아온 건 없다”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광장에서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등이 주최한 대일 굴욕외교 규탄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독도에 대해 그들이 얘기할 때 ‘절대 아니다’라고 항변했나. 위안부 합의 이행을 요구했을 때 대체 뭐라고 말했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오염수 배출에 대해서는 대체 뭐라고 말한 것인가. 식탁에 이제 방사능에 오염된 일본 농수산물이 올라올지 모른다”면서 “멍게니 해삼이니 무슨 말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농수산물 수입을 요구했으면 ‘안 된다’라고 말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일본에 유익하기만 한 강제동원 해법이라고 내놓은 것이 대체 우리에게 어떤 이익을 주었나”면서 “그들은 대체 무엇을 양보했나.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았고 그들은 오히려 ‘강제 동원은 없었다’고 말하고 추가 청구서만 잔뜩 손에 들려주지 않았나”라고 따져 물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대한민국의 이익을 지키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야 할 그 책임을 제대로 과연 이행했나”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고 이 나라를 지키는 것도 언제나 국민이었다”면서 “대통령이 제대로 지키지 못할지라도 우리가 나서서 대한민국을 지키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아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수원지법 김주연 판사는 2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남모씨(32)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끝에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김 판사는 “현재까지 제출된 자료 만으로는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기각 사유를 밝혔다. 남씨는 지난 23일 용인특례시 기흥구의 아파트에서 한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집 안에 함께 있던 가족은 남씨가 마약을 한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현장에서 투약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주사기 여러 개를 확인했다. 당시 남 전 지사는 부재중으로 알려졌다. 체포 당시 남씨는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상태였고, 경찰의 소변 및 모발 검사 역시 거부했다. 그러나 이후 소변 채취 등에 협조했고, 간이시약검사 등에서 마약 투약 혐의가 확인됐다. 한편 남씨는 지난 2017년에도 중국 베이징과 서울 강남구 자택 등지에서 필로폰 투약 및 대마 흡연 등의 혐의로 2018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25일 오후 수원특례시 팔달구 영동시장내 28청춘청년몰이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겨 청년몰 내에 상점들이 곳곳에 문을 닫는 가운데 시민들이 청년몰에서 내려오고 있다. 25일 오후 수원특례시 팔달구 영동시장내 28청춘청년몰이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겨 청년몰 내에 상점들이 곳곳에 문을 닫는 가운데 청년몰 안에 한 시민이 홀로 덩그러니 앉아 있다. 25일 오후 수원특례시 팔달구 영동시장내 28청춘청년몰이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겨 청년몰 내에 상점들이 곳곳에 문을 닫는 가운데 푸드코트 및 청년몰 상점들이 텅텅 비어있다. 같은 시각, 수많은 시민들이 수원 영동시장을 찾았지만 청년몰에는 들어가지 않고 있어 대조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수도권 지하철 5호선 하남선 열차의 출·퇴근 시간대 배차 간격이 단축·증편돼 교통 흐름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하남시는 다음 달 3일부터 지하철 5호선 하남선 열차의 출·퇴근 시간대 배차 간격 단축은 물론 열차를 늘려 운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시는 열차 혼잡에 따른 불편 해소를 위해 서울교통공사와 출근시간대 배차 간격 조정 등을 위해 긴밀히 협의해 왔다. 하남 구간 열차 혼잡도는 미사역의 경우 출근시간대 최대혼잡도가 70.7%, 길동역은 140.9%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교통공사는 시의 지난해 5호선 열차 혼잡도 조사 결과 등을 반영, 열차를 증편하는 운행시간표 변경을 결정했다. 열차 증편 사항을 보면, 오전 출근 시간대 ‘상일동→방화행’ 2개 편성 증회, ‘하남검단산→강동행’ 2개 편성 증회됐다. 반면, 퇴근 시간대 ‘방화역→하남검단산행’과 ‘방화역→마천행’ 각 1개씩 편성돼 증회·운행한다. 특히 출근 시간대 배차 간격이 길었던 서울방향의 경우 오전 7시에는 16분과 14분, 13분 등 3개 열차가 11분 이내로 배차 간격이 단축됐다. 이에 이 시간대 서울로 출근하는 하남 시민의 불편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시는 상일동을 출발하는 방화행 열차 2개 편성은 5호선 최대 혼잡구간인 상일역∼강동역간 출근 시간의 승객 분산 효과를 만들어 하남검단산을 출발하는 열차의 혼잡을 줄일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지난해 출근 시간대에 전년 대비 열차를 4회 증편하기도 했다. 이번에 조정된 하남선 열차시간표는 하남선 해당역에, 5호선 전구간 시간표는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조만간 고시될 예정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이번 열차 증편 운행으로 출퇴근 시간대의 혼잡도가 완화돼 시민의 이용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평군 자원봉사센터(센터장 임대원)는 25일 오후 가평군청 3층 대회의실에서 32가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가족봉사단 오리엔테이션”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은 지난해 가족봉사단의 1년 동안의 활동영상 감상을 시작으로, 가족봉사단의 가치와 의미 이해를 돕기 위한 마인드 교육과 가족간의 단합의 시간을 통해 올해 가족봉사단 활동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가평군자원봉사센터(센터장 임대원)는 “코로나로 인해 한동안 비대면으로만 진행된 가족 봉사단원들간의 소통의 시간이 적어 아쉬움이 믾있는데, 대면으로 만나서 1년 동안 활동을 함께 계획하고, 다짐하는 자리가 되어 뜻 깊은 시간이 됐다”며 “올해 이웃사랑에 앞장서는 가족봉사단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년도 가족봉사단은 독거 어르신들을 위한 사랑의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및 과일청 만들기, 명절 음식 및 계절 음식 만들어 전달할 계획이며, 2:1매칭 어르신들을 위한 주거 환경 개선 활동 및 말벗 나눔 활동 등을 통해 소외되기 쉬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사랑의 온정을 나누는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43가족·156명이 활동할 계획이며 작년과 같이 김미정(가족명 가만가만)씨가 회장직을 맡는다.
25일 오후 화성시 동탄2수질복원센터 인근 노상주차장에 캠핑카와 캠핑트레일러가 장기 불법주차로 인해 일반 승용차 운전자들이 주차 공간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차 안내문에는 캠핑카, 화물차 등 주차금지 및 장기방치차량(10일 이상) 견인 및 강제처리로 돼있으나 현실적으로 시행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민의힘은 25일 ‘검수완박법’에 대한 헌법재판소 결정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뻔뻔함은 대한민국의 부끄러움이 됐다”라면서 연일 민주당에 대한 공세를 이어 나갔다.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헌재 결정을 ‘한동훈 탄핵’과 ‘민형배 복당’으로 해석하는 민주당, 참으로 민주당스럽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장 원내대변인은 “헌재 결정은 꼼수탈당이 표결권을 심각하게 침해했다고 인정했다. 상습적으로 안건조정위를 무력화시킨 민형배 의원은 스스로 의원직에서 물러나야 마땅하다”라면서 “그런데도 민주당 안에서는 ‘결단을 평가받을 필요가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누가 보면 민형배 의원이 나라를 구하기라도 한 줄 알 지경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장 원내대변인은 “더 가관인 것은 이번 헌재 결정을 두고 한동훈 장관 탄핵을 운운하는 것이다”면서 “헌재가 국회법을 위반한 것은 민주당이라고 콕 찍어 판결했는데 왜 법무부 장관 탄핵인가? 뻔뻔함이 탈 우주급인 민주당이기는 하지만 창피하지도 않은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그는 “법적 양심을 팔아가면서까지 민주당을 살려보겠다고 절벽에서 뛰어내린 이미선 헌법재판관의 눈물겨운 선택을 생각해서라도 제발 자중하기를 바란다”를 이미선 재판관에게 화살을 돌렸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 재판관의 논리는 ‘독이 든 사과는 맞지만 국민들이 먹어도 괜찮다’는 것과 같다. 누가 봐도 말도 안 되는 그 논리가 무효인 검수완박법을 유효로 둔갑시킨 것이다”면서 “이제 탄핵은 ‘유네스코 민주당세계문화유산’에 올려야 할지도 모른다”라고 비난했다.
인천 강화·영종·송도 등의 갯벌에 대한 유네스코(UNESCO) 세계자연유산 등록이 본격화한다. 하지만 이들 지역 주민들은 각종 개발사업에 발목이 잡힐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어, 주민과의 갈등 해결이 시급하다. 25일 시에 따르면 최근 2억9천689만원을 투입해 인천갯벌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권고에 따른 지역갈등 해소 방안을 마련하는 인천갯벌 보전 및 이용방안 수립 용역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시는 강화·영종·송도갯벌 등을 대상으로 유네스코의 세계자연유산에 등록할 등재후보지 구역을 살펴본다. 이를 위해 시는 한국의 갯벌 1단계 등재지역의 참여 이유를 분석하고, 인천갯벌 안의 등재후보지 구역 설정을 제안할 계획이다. 시는 또 이를 위한 등재후보지 지역주민 의견수렴과 지역별 우선순위도 정립한다. 이어 등재후보지에 대한 중요성과 관리방향에 대한 것도 살핀다. 시는 갯벌의 지속가능한 관리와 이용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그린다. 현재 인천갯벌에는 이용 구역과 보존 구역이 혼재해 있다. 이로 인해 시는 갯벌에 대한 주민들의 체험프로그램 등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통해 시는 갯벌의 생태·환경적 가치 뿐 아니라 사회발전에 따른 갯벌의 이용측면에서 사회·경제적 가치를 고려한 효율적인 갯벌관리 방향을 설정한다. 특히 시는 지역갯벌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하는 데에 부딪히고 있는 주민 반발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다. 유네스코는 오는 2025년까지 영종·강화·송도 등 인천갯벌까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할 것을 권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는 기초지자체를 비롯한 지역주민 반대로 인해 세계자연유산 등재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기초지자체와 지역주민을 설득할 수 있는 인천갯벌의 맞춤형 이용방안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갯벌을 품고 있는 기초지자체의 호응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는 송도갯벌은 저어새 등의 조류를 볼 수 있는 탐조관광지로, 영종갯벌은 어패류 등을 채취할 수 있는 체험관광으로 연계할 구상이다. 또 강화갯벌에는 머드축제 등 지역활성화를 이끌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앞서 시와 문화재청이 강화갯벌에 대한 세계자연유산 등록을 추진했으나, 강화군과 지역주민의 반대로 잠정 중단했다. 게다가 시는 강화 남단의 경제자유구역 확대 등을 통한 뉴홍콩시티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인근의 갯벌의 보존 혹은 활용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기초지자체의 설득작업이 가장 중요하다”며 “갯벌의 등재에 대한 주민 반대가 극심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주민 설득 작업과 갯벌의 활용방안과 보존형식 등을 살펴볼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에 따른 ‘마스크 착용 의무화’로 약 2년 5개월간 혹사 당하다가, 이제는 ‘건조한 날씨’와 ‘중국발 미세먼지’까지. 여기에 ‘봄철 꽃가루’는 덤. 그야말로 '피부 수난시대'다. 봄철 피부질환과 내 소중한 피부를 지킬 수 있는 관리법은 뭘까. ◆ 봄철 피부 질환 ‘4가지’ ▲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 따스한 볕이 들면 많은 이들이 가벼운 옷차림으로 산과 공원을 찾는다. 이때 봄철 꽃가루·먼지·잔디 등 알레르겐(알레르기성 질환의 원인이 되는 항원), 미세먼지, 황사가 피부와 접촉하면 발생한다. 봄철 황사에 그대로 노출될 경우에 갑작스레 발생한다. 황사에는 납, 카드뮴 등 중금속과 다이옥신 등 발암 물질이 들어있다. 이러한 물질이 피부와 모공 속에 오래 남아있으면 따가움, 가려움, 발진 등 증상이 유발된다. 과거 접촉성 피부염을 앓은 환자는 원인 물질에 반복 노출되면 그 증상이 더 심하게 발생한다. 특히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는 사람은 접촉성 피부염의 발생 빈도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증상은 원인 물질에 접촉한 부위가 붉어지고 몹시 가렵다. 심한 경우 피부가 붓거나 가려운 발진, 물집이 생긴다. ▲ 광과민성 피부질환 ‘햇빛 알레르기’다. 겨울철보다 강한 햇빛과 기온 상승 등이 원인이다. 햇빛에 의한 질환인만큼 주로 노출되는 얼굴, 목, 손등, 어깨, 목 뒤, 종아리 등에 발생한다. 주로 노출 부위에 두드러기나 붉은 반점, 좁쌀 크기의 발진과 수포 등이 생기고, 만성이 되면 태선화·각화 증상을 보인다. 심해질 경우 전신에 증상이 나타나며, 화농·괴사까지 일어나기도 한다. 광선 노출 직후 또는 24~48시간 후 증상을 보인다. ▲ 기미와 잡티 봄철 자외선량은 겨울 대비 크게 늘어난다. 햇빛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에 놓일 경우, 피부는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한 멜라닌 색소세포를 더 많이 생성한다. 따라서 자외선 노출에 대비하지 못할 경우 기미, 잡티 등 색소 질환을 겪게 된다. 특히 평소 옅은 기미가 올라와 있던 사람 또는 잠복 기미가 있는 사람들은 눈에 띄는 색소 침착을 겪게 된다. 봄철 자외선량은 겨울 대비 크게 늘어난다. 햇빛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에 놓일 경우 우리 피부는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한 멜라닌 색소세포를 더 많이 생성하게 된다. 이때를 대비하지 못할 경우 기미, 잡티 등 색소 질환이 나타난다. ▲ 습진·건선 습진은 면역 관련 알레르기 질환이다. 봄은 습진 발생률이 높은 계절인데 꽃가루, 미생물, 곤충, 애완동물 털, 분비물 등 알레르겐이 많기 때문이다. 또 봄의 습한 기후는 습진 재발의 가능성을 높인다. 습진에 걸리면 주로 가려움증 증상을 보인다. 봄철 건선은 꽃가루와 황사 영향으로 나타난다. 특히 최근과 같은 중국발 황사 또는 미세먼지에는 유해 물질이 다수 섞여 있어 피부에 접촉·침투 시 심각한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도 건선을 일으킨다. 신체는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특성을 갖고 있는데, 이를 위해 일시적으로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시킨다. 이 과정에서 부신이 부담을 받으면 체력과 면역이 많이 소모돼 면역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면역 질환인 건선은 이러한 환절기에 더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건선 증상의 가장 큰 특징은 피부 각질과 붉은 반점이다. 발진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는데, 좁쌀 크기로 시작해 점점 커져나가 주변 발진과 합쳐지기도 한다. 이 같이 발생한 붉은 발진 위를 하얀 각질이 촘촘하게 덮게 되고 점점 두꺼워져 피부를 덮는다. 증상이 악화될 경우 피부에 열감이 느껴진다. 피부병이 아닌 면역 이상 질환이므로 건선 관절염을 동반할 수 있고 급성 심근경색, 중풍 등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률이 일반인보다 높아지게 된다. 주로 손과 발바닥 등에 나타난다. ◆ 피부 관리 ‘이렇게’ ▲ 피부 청결·적절한 보습은 ‘기본’ 원론적인 얘기지만, ‘피부 청결’은 가장 중요하다. 최소 하루 한 번은 미지근한 물로 15분 정도 목욕한다. 거품을 많이 낸 뒤 부드럽게 문지른다. 미지근한 물로 깨끗이 씻고, 3분 이내 보습 크림을 바른다. 이불, 침대 커버, 소파 등 실내 청결을 유지하고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 태양은 피하자 등산, 골프 등 장기간 야외 활동을 할 때는 가급적 노출이 심한 옷은 피한다. 챙이 넓은 모자로 강한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자외선 차단제는 ‘SPF 15~30’, ‘PA++ 이상'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차단제 제형은 활용도를 따져 선택하면 된다. 자외선 차단제 적정량은 피부 면적 1㎡당 2mg이다. 성인 여성 얼굴 기준(평균 404㎡)으로 약 0.8g의 양이 필요한 것.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선 성인 집게 손가락 한 마디 정도 양을 발라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 효과를 높이려면 2시간마다, 물과 접촉했거나 장시간 야외 활동으로 땀을 흘린 경우 계속해 덧바른다. ▲ 식습관도 신경 써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과일, 채소, 견과류 섭취가 중요하다. 연어·아보카도·아몬드·호두 등에 많이 함유된 오메가-3 지방산, 오렌지·레몬·파인애플·딸기·브로콜리에 포함된 비타민C, 닭고기·삼치·두부·요구르트 등에 많은 아미노산이 도움 된다. 충분한 양의 수분 섭취도 빼놓을 수 없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성인 물 하루 섭취량은 하루 8컵(1컵 200ml) 이상이다. 야외 활동 또는 운동 중에는 여기에 10% 이상 수분 보충을 더 요구한다. 반면 기름진 음식과 당류 등을 적게 섭취하고 카페인, 설탕, 기름지거나 지방이 많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