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부경찰서는 군 초소 담벼락을 들이받은 차량에서 숨진 운전자를 발견, 수사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3분께 서구 청라동 도로에서 “사고가 난 차량에서 운전자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1t 트럭 운전석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차량은 앞 범퍼는 파손된 상태였으며, A씨 시신에서는 사후 강직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트럭을 몰다가 초소 담벼락을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주변 폐쇄회로(CC)TV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지점은 인적이 드문 곳으로 군인이 신고했다”며 “사고로 인한 추가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대왕의 도시 여주가 뜻깊은 숫자 ‘515’로 새로운 관광 시대의 문을 열었다. 세종대왕의 탄신일인 5월15일(5·15)을 기념하듯, 길이 515m에 달하는 국내 최장 보도 현수교 ‘남한강 출렁다리’가 지난 1일 정식 개통되면서 주목 받고 있다. 숫자적 상징과 여주의 역사, 그리고 천혜의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이 다리는 지역 발전의 상징이자 랜드마크로 부상하고 있다. 남한강(여강) 위에 설치된 출렁다리는 높이 30m 이상의 고공에서 강변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보행자 전용 다리로, 걸을 때마다 위아래로 진동해 짜릿한 스릴을 선사한다. 총사업비 332억 원이 투입돼 조성된 이 다리는 신륵사 관광지(천송동)와 금은모래 관광지(상동)를 연결하며 강을 가로지르는 시원한 전망을 자랑한다. 정식 개통일인 지난 1일 다리 위에는 인파 수천명이 몰렸다. 높은 위치와 흔들림에 발을 떼지 못하는 이들의 긴장된 모습부터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평화로운 장면까지 다양한 풍경이 연출됐다. 시는 출렁다리를 중심으로 테마 관광단지와 대형 리조트 유치 등 관광 인프라 확충 계획도 추진 중이다. 임시 개방 기간 열흘 동안 5만여명이 방문해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같은 날 개막한 제37회 여주 도자기 축제도 출렁다리와 함께 시너지를 냈다. 신륵사 일대에서 열린 축제 현장에는 도자기 체험과 판매 부스, 다양한 지역 먹거리와 공연이 마련돼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개막식에서는 미군 군악대의 공연과 장윤정, 장민호, 여주출신 춘길 트로트 가수들의 무대가 분위기를 달궜다. 이충우 시장은 “남한강 출렁다리와 도자기 축제가 함께 시작된 5월은 여주 관광의 원년이라고 할 수 있다”며 “세종대왕의 도시 여주에서 역사와 문화, 자연을 함께 체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역사적 상징성과 미래 관광의 비전이 만나는 515m의 출렁다리. 여주는 세종대왕의 숨결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가 '정치·사법·선거·안보' 분야의 공약을 발표하며 방탄 국회의 상징인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민국의 정치, 사법, 선거관리 제도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폐지해 방탄 국회의 오명을 씻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가 추천하는 헌법재판관의 의결 정족수를 재적 의원 3분의2 이상 찬성으로 강화해 다수당이 일방적으로 헌법기관을 장악하는 일은 이제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폐지', '사법방해죄 신설'도 공약으로 내놓았다. 그는 공약에 대해 설명하며 "공수처의 무능, 사법 방해까지 일삼는 민주당의 후안무치를 국민 모두가 알게 됐다"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사법방해죄를 신설애햐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적 불신이 선거제도 전반에 번지고 있다"며 "논란이 많은 사전투표제를 폐지하고 본투표를 이틀 동안 실시하며, 외국인 투표권에 대한 상호주의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안보 공약에 대해서는 "형법상 간첩의 정의를 '적국'에서 '외국'으로 확대하여 적용하겠다"며 "대공 수사권을 국정원에 환원하여 국가 안보를 튼튼히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 유죄 취지 파기환송 관련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법재완박 셀프사면 프로젝트’를 강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만에 하나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 자기 입맛에 맞는 인사들로 헌재를 채운다면 해당 공직선거법 조항을 위헌으로 만들어 법조문 자체를 폐지할 수 있다”며 “법의 폐지로 재판을 완전히 박살 내는 법재완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이 후보는 8개 사건, 12개 혐의로 5곳의 재판부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며 “하나하나가 파렴치한 범죄로 공직선거법 재판은 그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행 사면법은 형이 확정된 자만을 사면할 수 있지만, 대통령 재의요구권을 장악한 민주당은 법 개정을 통해 재판 중인 자까지 사면이 가능하도록 밀어붙일 수 있다”며 “나아가 1심 재판 중인 사건들에 대해서는 극좌 성향의 법무부 장관을 임명하고 친민주당 성향의 검사들을 동원해 공소 취소까지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마저 여의치 않을 경우 검찰을 해체한 뒤 공소청으로 분리하고 공소청의 공판 검사 자리에 좌파 성향 법조인을 대거 임명해 직무 유기를 유도함으로서 무죄 판결을 받는 시나리오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를 폐지하는 법안도 이미 제출했다”며 “이는 범죄 후 형이 폐지되면 벌하지 않고 소송을 종결하는, 즉 면소 판결하는 형사소송법 규정을 악용한 흉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 저희가 부족했다. 그러나 그 부족함이 이재명 세력의 면죄부가 돼서는 안 된다”며 “국민의힘이 바뀌겠다. 부디 이재명 세력의 헌정 테러 폭주를 막을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용인의 한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해 입주민 30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6분께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의 지하 1층~지상 18층 규모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아반떼 승용차량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현장에 장비 31대와 인력 90명을 투입해 진화 시도 19분 만인 오후 2시25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당시 입주민 30명은 스스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주민들은 아파트 비상 안내 방송에 따라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차량 엔진룸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인천시는 올해 정부 추가경정예산에서 국고보조금 359억원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추경은 재해·재난대응, 민생 지원 등 긴급하고 필수적인 예산으로 한정해 최소한으로 편성했다. 시가 확보한 주요 국비 사업은 2025 APEC 국제회의 개최를 위한 송도 컨벤시아 인프라 개선 12억원, 인천 도시철도(지하철) 1·2호선 철도통합무선망(LTE-R) 구축 47억원 등이다. 또 지역사랑 상품권 300억원 등도 포함했다. 시는 미래 성장과 인천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추경 확보를 위해 올해 1월 국비 확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4월 모두 3차례에 걸쳐 국비 발굴 보고회를 열어 2025년 추경 반영 주요 사업을 선정했다. 이후 중앙정부와 국회를 대상으로 국비 확보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설득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주요 예산을 확보한 것은 시와 중앙정부, 국회와의 긴밀한 협력 결과”라며 “시민의 행복과 인천의 미래를 위한 소중한 예산인 만큼 관련 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을)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재명의 정치드라마는 끝났다"며 "이제는 국민 감동 드라마를 써내려가야 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전날 대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한 것을 언급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대법원이 빠르게 파기 환송을 선고한 이유는 정국 안정을 위한 뜻깊은 결단이며, 동시에 민주당 입장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이 전 대표가 대통령선거 후보 등록을 마친 이후 또는 선거운동 기간 중에 파기 환송이 선고될 경우, 선거의 결과가 어떻든 공정성에 대한 시비를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피선거권을 박탈 당한 이 전 대표의 대체 후보를 결정할 기회를 사법부가 막았다는 비난으로 온 나라가 정치적 대립과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전 대표에 대한 대법원의 파기 환송 주문을 살피면, '골프 발언'과 '백현동 발언'을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하는 등 1심 판결과 거의 동일하다. 윤 의원은 이에 대해 "1심의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과 비슷한 양형이 내려질 것은 자명한 일이다. 이 전 대표 스스로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며 "이것이 국민을 위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치는 한 사람만을 위한 이야기가 아니다. 이제는 우리 모두 국민을 향해 눈을 돌리고, 국민 감동 드라마를 써 내려 가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최종 낙점된 이 전 대표는 지난 2021년 12월 대선 후보 신분으로 방송에 나와 故 김문기 처장을 모른다고 말하고, 국정감사에서 성남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과정에 국토교통부의 협박이 있었다고 말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유죄를 인정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으나 2심은 이를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전날 상고심에서 대법원은 2심의 무죄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일 강원도 민심 사로잡기에 나선다. 이 후보는 이날 철원·화천·인제·고성을 순회하며 '골목골목 경청투어'를 이어갈 계획이다. 전날 접경지역인 경기도 포천·연천에서 경청투어를 시작한 데 이어, 이날은 강원도 접경지역 현장 민심을 청취하고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을 발표한다. 박경미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강원도 접경벨트 지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과 상가를 방문한다"며 "이 후보는 해당 지역 시민들을 만나 소중한 의견을 경청할 예정이며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활적 고충을 완화하고 경제를 회복하기 위한 정책을 발표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의 행보는 대법원이 전날 이 후보 공직선거법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데 따른 정치적 파장과는 무관하게, 민생 탐방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이 후보는 3일에는 강원 속초·양양 등 '동해안 벨트', 4일에는 경북 영주·예천 및 충북 단양·영월 '단양팔경 벨트'를 찾아 경청 투어를 이어간다. 이 후보는 4일까지 지역에서 숙박하며 현장 민심 스킨십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은 본격적인 선거 모드에 돌입한다.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박찬대·윤여준 상임총괄선대위원장 등 선대위 주요 인사들의 참석한 가운데, 첫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국 아마추어 축구 동호인들의 발걸음이 5월 여주로 향한다. 여주시축구협회(회장 박철웅)는 오는 10~11일 ‘2025 여주 세종대왕배 축구대회’를 개최한다. 여주시축구협회와 경기도축구협회가 주관하고 경기일보사가 후원하는 여주 세종대왕배 축구대회는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기리고 ‘여주 관광 원년의 해’를 맞아 여주를 전국에 알리기 위해 매년 열린다. 특히 이번 대회는 세종대왕 탄신일(5월15일)을 앞두고 열려 의미를 더하며, 남한강 출렁다리 개통과 천년의 맥을 잇고 있는 여주도자기축제 등이 열리는 기간에 개최돼 여주 관광 활성화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대회는 전국 동호인 축구클럽이면 참가할 수 있다. 일반부는 40 - 70대 11인제, 유소년부는 초등 36학년 8인제 등으로 진행되며 조별 예선 리그 후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참가비는 일반부 20만원, 유소년부 10만원 등이다. 류재국 여주시축구협회 전무이사는 “여주 농특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입상팀(우승·준우승·3위)에게 시상금 일부를 지역 농산물로 제공할 것”이라며 “지난해 ‘여주 오곡나루축제’ 대회에서도 입상팀에 농산물 쿠폰을 제공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고 밝혔다. 박철웅 회장은 “올해는 ‘여주 관광 원년의 해’로 관광과 축구가 어우러진 축제를 만들겠다”며 “참가자 모두가 여주의 매력을 체험하고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일 "무거운 책무를 맡게 돼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대선을 한 달 앞둔 기간이기 때문에 공정한 선거관리에 중점을 두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0시부터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하게 된 이 대행은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면서 '대행으로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분야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행은 갑작스럽게 '대행의 대행의 대행'이라는 초유의 역할을 맡게 된 상황에 대해 "국정은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안정적으로 국정이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 장관이 대행으로 맡음으로써 외교·안보·통상에서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는 "국회와 충분히 소통하고 국무위원들과 잘 논의해서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권한대행으로서 의과대학 교육 정상화에 대한 질문에 "일단 의대생들은 반드시 돌아와야 한다고 생각하고 철저하게 학사 관리하도록 하겠다"면서 "의대 문제를 포함해서 여러 난제가 짧은 기간이지만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무위원 서열 4위로 국정을 책임지게 된 이 권한대행은 전날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최상목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잇따라 사퇴하면서 이날 0시부터 대행직을 이어받게 됐다. 이 권한대행은 오는 6월 3일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자가 확저오디는 4일 오전까지 33일 동안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