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장 당선인 인터뷰] 서정영 군포시체육회장

“지역 체육인과 가맹단체 회원들이 다시 한번 군포 체육발전과 화합을 위해 열심히 일해 달라는 뜻으로 알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민선 2기 군포시체육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해 무투표로 재선된 서정영 군포시체육회장(63)의 당선 소감이다. 초대 민선 군포시체육회장에 이어 2기 선거에서도 무투표로 무혈 당선된 서 회장은 “두 번의 무투표 당선이 오히려 더 책임감을 느끼게 한다”며 “‘The 건강한 시민! The 행복한 군포!’를 슬로건으로 체육을 통해 시민들이 소통하고 화합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서 회장은 “앞으로 4년은 노후화된 체육시설의 현대화와 수탁운영은 물론 유소년·청소년 지원 프로그램 개발과 각 가맹단체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예산, 행정지원 등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이어 그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하나되는 국민을 보았듯이 군포시도 경쟁력 있는 종목인 바둑이나 여자탁구 등을 실업팀으로 육성하면 지역 홍보는 물론 시민들이 화합하고 자긍심을 가지는 동기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건강한 신체에서 건전한 정신이 나온다’는 말은 불변의 진리라고 강조한 서 회장은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의 질을 높여 나가는데도 힘을 모아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런던‧한국을 오가며 전시·페스티벌 기획을 하는 도연희 기획자

“다른 지역의 페스티벌이나 전시가 거장의 작업을 다루고 있다면, 양평에서 저는 청년예술가에 중점을 두고 창작하고 기획하는 일을 하고 싶어요. 다양한 연령층들의 예술 활동이 지역에 ‘움’을 트게 하고 싶어요” ‘사부작사부작 이음창작소’란 이름으로 1년째 양평에서 공동체 활동을 하고 있는 도연희 문화예술기획자가 밝힌 포부의 말이다. 도연희 기획자는 예술인들과 주민들이 예술을 공유하는 문화예술 공연기획 CEO다. 런던에서 큐레이터를 하고 기획을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Sleepers Summit의 이사로 활동하면서 ‘사부작사부작 이음창작소’의 공동체장을 맡아 문화예술을 기획하고 있다. 도 기획자는 “따스함, 온기, 움틈, 피어남, 스밈, 스며들다 등의 단어를 좋아한다. 기획 일을 하면서 빛이 돼 밝혀주는 것들이 좋다”고 가치관을 밝혔다. 그는 양평읍 오빈1리에서 문화콘텐츠와 관련된 일을 하면서 지역 사회에 관심이 있는 다양한 예술인을 만나게 됐다고 했다. 3년 전부터 1박 2일 일정을 잡아 지인의 주말 농장을 찾아 ‘사부작, 만들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그가 창작소를 양평으로 옮기고 활동을 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5명의 구성원들과 함께 시작한 ’사부작사부작 이음창작소’에는 현재까지 10∼20명의 문화예술 전문가들이 기여하며 활동하고 있다. 도 기획자는 지난해 3월 예술로 할 수 있는 공동체 사업과 관련해 양평군 어울림센터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군과도 인연을 맺었다. 군으로부터 해외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마을공방육성사업’을 소개받게 됐고 행안부와 군의 지원을 받아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양평읍 오빈리의 한 폐가를 다시 꾸미고 작업공간을 만들어 창작활동과 소통을 하고 있다. 도 기획자는 “어렸을 때 추억을 일기장에 담았다. 당시 꿈은 ‘학예사’였다. 우연히 박물관이나 예술관에 약탈된 문화유산과 역사 등이 설명 안 된 곳을 발견하고 그런 꿈을 꿨던 것 같다”며 중3 때를 회상했다. 그는 고교 때는 써내고 기획하는 일을 좋아해 기자단 활동을 하기도 했다. 대학에서 경제경영학과 전공하고 예술경영 골드스미스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학 시절 쇼핑물 운영도 하며 기획하는 일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유학을 다녀온 뒤 2017년부터 기획 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올해에도 문체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양평문화재단과 작은 미술관(맞춤 미술관 지하에 전시를 꾸미는 사업)을 한 것을 포함해 7개의 전시회를 개최했다. 도연희 기획자는 현재 ‘지역의 이야기를 아우르다’라는 주제로 진솔한 양평이야기를 담은 전시회도 열고 있다. 노래연습장에서 어르신들이 노래하는 모습을 담아 런던에서 공부한 건축가와 함께 작업,공간 기획 등이 가능한 작은 미술관 ‘아올다’를 양평생활문화센터의 지하에 꾸렸다. 이 곳은 2년간 주민들로부터 양평의 이야기를 듣고 전시회를 기획한 곳이다. 벽체가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양평의 역사와 흐름이 읽히는 생활예술을 뛰어넘어 보는 예술까지 가능한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도 기획자는 “전시회가 찾는 분들이 마치 이야기보따리를 듣고 가는 것 같은 공간이었으면 좋겠다”면서 “전시회의 주인공이 군민들이었으면 한다. 예술인으로서 느낀 바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金 경기지사 “北 무인기 경기도 침범 몰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김포·파주 등 경기도 영공을 침범한 북한의 무인기 도발과 관련, 중앙정부의 대처를 비판하며 도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동연 지사는 28일 오전 도청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린 ‘도정 열린회의’에 참석해 “북한의 무인기 공습이 경기도에 있었던 것을 언론을 통해 알았다”며 “관내에서 이런 일이 생기면 필요할 경우 국방부와 이야기를 해서 도지사에게 보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엠바고를 통한 군 차원의 대응은 충분히 존중해야 하지만, 엠바고가 걸리더라도 내부적인 보고체계는 갖춰져야 한다”며 “이러한 보고체계에 대해 점검하고, 도 차원의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중앙정부가 국민 불안에 대처하는 부분에 있어 미흡한 점을 꼬집으며, 도민 삶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선 도 차원의 선제적인 대응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러면서 “꽤 많은 정책에 있어서 중앙정부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경기도만이라도 분명한 시스템을 구축해 도민에게 어떤 상황에 있어 도의 대처를 충분히 설명하고 정책을 실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도내에 육해공군, 해병대, 주한미군까지 전부 다 있다. 거기 사령관들이나 사단장 등과 우리와의 연락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도내 8명의 전역한 장성으로 이뤄진 안보자문위원이 있는데, 이들의 경험이 많은 만큼 즉시 자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6일 오전 10시25분께부터 도 일대에서 북한 무인기로 추정되는 미상 항적 수 개가 폭착됐다고 밝혔다. 김포·파주와 강화도로 넘어온 무인기 중 일부는 민간인 마을을 통과해 서울 상공까지 접근하며 많은 국민을 불안에 떨게 했다. 한편 이날 김 지사는 지난 7일 실국장회의에 이어 다시 한번 공공기관의 기강확립 및 혁신을 주문했다. 특히 그는 임기가 남은 기관장에게는 기관장으로서 책임을 다할 때 임기가 보장받는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쐐기를 박았다.

[찬란한 고대 문명과 콜로니얼 문화가 공존하는 멕시코 여행 에세이] 12-①

흥미로운 중세 건축과 마리아치 음악의 고향 과달라하라와의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해발 2천50m에 있는 과나후아토(Guanajuato)로 가기 위해 프리메라 플러스 버스 터미널로 간다. 멕시코 시외버스는 등급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고, 터미널 시설과 버스 수준의 차이가 심하다. 출근 시간이 지난 터라 터미널은 한산하고, 주변은 비교적 깨끗하며, 대기실에는 현지인보다 외국 여행객이 더 많은 것 같다. 현지인들은 1등급인 프리메라 플러스 버스를 이용하는데 경제적으로 부담이 돼 2∼3등급을 주로 탄다. 대기실에서 기다리다 안내 방송을 듣고 승차장으로 이동한다. 승차권을 확인한 승무원은 버스 승차장 번호를 친절하게 알려준다. 짐칸에 가방을 싣고 번호표를 받아 버스에 오를 때 점심으로 음료수와 거친 곡물 빵으로 만든 샌드위치를 준다. 버스 내부는 국제선 항공기 비즈니스 좌석처럼 넓고 편의 장치가 잘 갖춰져 있다. 과달라하라에서 란초 카데나와 레온을 거쳐 과나후아토까지는 약 280km다. 도로 사정은 우리나라 고속도로와 비교할 수 없는 일반 국도 수준으로 왕복 2차선이 대부분이라 주행속도를 높이기 어렵고, 교통법규도 엄격해 규정 속도를 지키며 정숙 운행한다. 어제 예약하고 받은 승차권에 ‘프리메라 플러스 버스는 과속 주행을 하지 않으며 평균 시속 70∼80km로 운행한다’라고 적혀 있었다. 버스가 과달라하라 시가지를 벗어나 구불구불한 산등성이 길에 오르자 광활한 사막 지형이 끝없이 이어지고, 키 큰 선인장을 재배하는 농장과 자생하는 선인장 군락도 군데군데 보인다. 창밖에 펼친 자연경관을 살피다 보니 왜 할리스코 주가 테킬라의 본고장이 됐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하늘은 티끌 한 점 없이 맑고 버스가 빨리 달리지 않아 창밖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좋고, 색다른 자연환경이 눈에 들어오면 사진을 열심히 찍는다.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하여 먼 도시 간 이동할 때보다 버스 이동도 괜찮은 것 같다. 과달라하라를 떠난 버스는 4시간 반 정도 지나 과나후아토 신시가지 터미널에 도착한다. 떠날 때 맑았던 하늘이 란초 카데나를 지날 때쯤 잔뜩 찌푸리더니 레온을 지나 과나후아토에 도착하자 굵은 빗줄기가 나그네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박태수 수필가

용인동부경찰서 윤석엽 강력계장 “형사 본연의 자세로 시민 안전 지킬 것”

“더욱 안전한 사회를 위해 형사 본연의 자세로 열심히 근무하겠습니다.” 용인동부경찰서(서장 유제열)는 최근 ‘2022년 치안종합성과 형사분야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2022년 하반기 마약류단속 본청 및 경기도 1위, 상반기 2위, 양귀비·대마 밀경 단속 등 마약사범 검거에서도 명실상부 도내 최고임을 또다시 증명했다. 용인동부경찰서 강력계를 이끄는 윤석엽 강력계장(56)은 지난 1992년 8월 경찰공무원으로 임관, 30년간 강력범죄수사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강력범죄 베테랑 수사관’이다. 용인 경안천 토막살인 사건, 용인 역삼지구 도시계발지구 비리사건, 대기업 총수 프로포폴 상습투약, 대도 조세형 검거 등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굵직한 사건들을 진두지휘하는 강력범죄 정통 전문수사관이다. 형사·수사 분야에서 현장을 중요시하는 업무 스타일로 사안의 핵심을 파악하는 업무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더구나 빈틈없는 업무처리, 소탈하고 따뜻한 성품을 지닌 탓에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 뛰어난 현장 능력과 솔선수범은 직원들과 압도적인 시너지를 발휘해 좋은 업무 성과를 이끌어낸다. 윤 계장은 경기도내 경찰서 형사과 개인평가(20-21) 연속 2회 S등급을 달성했다. 최근에는 소속 강력 6팀 팀원이 경위로 특진하는 겹경사도 맞았다. 윤 계장은 최근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지난 2월에 검거한 ‘대도 조세형’ 사건과 2020년 벌어진 경안천 토막살인 사건을 꼽았다. 용인동부서는 1970~80년대 부유층 유명인사를 대상으로 절도 행각을 벌이던 대도 조세형의 전원주택 침입절도 2인조 범행을 확인하고, 전담반을 편성해 검거했다. 윤 계장은 “나이 80이 다 되서도 절도 행각을 계속하는 조세형을 보고 전과자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철저한 관리를 통해 전과자들의 재범을 미연에 방지하고, 그들에게 경각심을 줄 수 있도록 감시를 강화해 범죄 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안천 토막살인 사건 같은 경우에는 매우 잔인했던 사건으로 증거 확보가 매우 어려웠다”며 “범인이 2~3회에 걸쳐 시신을 훼손하고, 경안천 곳곳에 유기했는데, 강력계 형사들이 열정으로 똘똘 뭉쳐 사건을 깔끔히 해결할 수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윤석엽 계장은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와 철저한 피해자 보호를 통해 용인 시민에게 신뢰와 공감을 받는 경찰이 계속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천교육지원청, 민·관·학 지역교육 협의체 2022 부천미래(혁신)교육포럼 성황리 개최

부천교육지원청(교육장 김선복)은 지난 27일 부천시·부천시의회와 함께 부천지역 교육 현안 등 부천 교육이 가야 할 길에 대한 부천미래(혁신)교육포럼을 성황리에 끝냈다. 이날 포럼은 한국만화박물관에서 ‘마을의 빛깔을 담은 교육공동체의 삶, 그리고 부천교육이 가야 할 길’을 주제로 부천교육지원청이 주관해 개최했다. 포럼 공동위원장은 김선복 부천교육장과 조용익 시장, 최성운 의장이 맡았으며 이재영 경기도의원과 김주삼·김선화·박순희·양정숙·장성철·정창곤·장해영·최초은 시의원, 포럼 운영 방향을 논의한 기획위원, 권역별 교육 현안 논의에 참여한 분과위원,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 마을의 빛깔을 담은 교육공동체의 삶을 주제로 다룬 1부에서는 2차에 걸친 권역별 9개 분과위원회에서 논의한 교육 현안, 학교와 마을 주체의 실천계획, 포럼 주최 기관에 대한 제안사항 발표가 있었으며 논의와 제안에 대한 공동위원장의 공감과 지원 계획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부천 교육이 가야 할 길을 주제로 한 2부에서는 부천미래교육센터에서 부천시 마을 교육생태계 구축 연구 결과를 시민과 공유했고, 청소년 자치기구인 부천청소년교육의회와 부천시청소년참여위원회는 청소년 관련 정책을 제안했다. 9개 분과위원회에서 공통으로 제안한 지역 교육 현안의 주체적 해결을 위한 권역(마을)별 교육협의체 구축과 운영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약속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부천미래(혁신)교육포럼은 경기도 조례에 따라 교육지원청, 시청, 시의회가 주최하는 교육협의체이며 올해로 3년째 운영되고 있다.

택시기사·동거녀 살해범 법원 출두…신상정보 공개될까

택시기사를 살해해 시신을 옷장 속에 숨기고, 함께 살던 동거녀까지 살해 30대 남성이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28일 법원에 출두했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께 고양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택시 기사인 60대 남성 B씨에게 합의금을 준다며 파주시 집으로 데려와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유기한 혐의다. 수사 과정에서 A씨의 주거지이자 범행 장소인 아파트의 명의자인 전 여자친구 C씨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경찰의 추궁 끝에 A씨는 지난 8월 C씨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A씨의 진술에 따라 경찰은 시신 유기 장소로 지목된 파주시 공릉천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A씨는 두 건의 범행 직후 피해자들의 신용카드를 사용했으며, 그 금액은 대출 실행 금액까지 합하면 약 7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경찰은 A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이르면 오는 29일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살인 및 사체은닉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신상 공개 여부와 범위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