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의 한 도로 갓길에서 자전거를 타던 30대 남성이 우회전하던 덤프트럭에 치여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40분께 파주 문발동 편도 3차로에서 25t 덤프트럭이 1차로에서 주행하다가 우회전하던 중 같은 방향 3차로 갓길을 달리던 자전거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자전거 운전자인 30대 남성 A씨는 덤프트럭에 깔려 팔과 다리 일부가 크게 다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A씨를 현장에서 발견해 의식이 있는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긴뒤 닥터헬기를 이용해 아주대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A씨는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덤프트럭 운전자 50대 B씨가 삼거리에서 크게 우회전하던 중 갓길 주행 중이던 A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B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하고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제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오후 전용기편으로 입국해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와 개별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한 보수 청년단체가 주관한 정치 콘퍼런스 '빌드업코리아 2024' 행사 참석차 한국에 왔던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올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로는 첫 방한이다. 그의 이번 방한은 1박2일의 짧은 일정으로, 국내 재계 인사 중 가장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정 회장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트럼프 주니어는 오는 30일 서울 모처에서 주요 대기업 총수와 릴레이 단독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미국 사업 비중이 큰 반도체, 자동차, 에너지, 전자, 철강, 방산 등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 총수가 트럼프 주니어와의 만남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적으로 면담 대상자 수는 20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에서는 10대 그룹 총수 상당수가 면담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총수는 최종 참석 여부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 대한 식품 비중이 높은 이재현 CJ그룹 회장, 에너지 사업의 미국 확대를 모색하는 두산그룹 박정원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도 면담 가능성이 언급된다. 다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해외 체류 일정 등으로 직접 참석하는 것이 어렵다고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대기업 총수 외에 정·관계 인사와 만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에서 그 나라 정·관계 인사를 만나려면 먼저 미국 백악관과 협의를 해야 하는데 사전에 이런 절차가 없었고 앞으로도 협의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트럼프 주니어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막후 실세로 알려져 있다. JD밴스 상원의원을 부통령으로 추천한 것도 트럼프 주니어다. 정 회장은 올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으로 워싱턴을 찾았을 때 트럼프 주니어의 주선으로 정·관계 유력 인사들을 두루 접촉한 바 있다.
올해 전국 4년제 대학 10곳 중 7곳이 등록금을 인상, 학생 1인당 연 평균 등록금 부담액이 710만원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교육부는 ‘2025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전국 일반·교육대학 193개교와 전문대학교 129개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사이버대학과 폴리텍대학, 대학원대학 등 86개교는 제외됐다. 분석 결과 올해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3개교 중 136개교(70.5%)가 인상했으며 57개교(29.5%)가 동결했다. 국·공립대학의 경우 전체 39곳 중 27곳이 등록금을 인상했다. 설립 유형별 평균 인상율은 사립대학이 4.9%, 국·공립대학이 0.7%를 기록했고 교육대는 5.3%의 인상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학생 1인이 연간 부담하는 평균 등록금도 710만6천500원으로, 전년 대비 27만7천원 상승했다. 계열별로는 의학이 1천16만9천70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예체능 814만4천원 ▲공학 754만4천원 ▲자연과학 713만8천600원 ▲인문사회 627만2천600원 순이다. 전문대학의 경우 129개교 중 72.9%인 94개교가 등록금을 인상했고 34개교는 동결했다. 등록금을 전보다 인하한 대학은 한 곳이었다. 전문대 학생 1인당 연간 부담 평균 등록금도 645만500원으로, 지난해 대비 25만8천600원 올랐다. 설립 유형별로는 사립이 651만1천200원, 공립이 237만3천700원으로 추산됐다. 계열별로는 ▲예체능 703만1천500원 ▲공학 654만5천600원 ▲자연과학 652만7천800원 ▲인문사회 578만500원 순을 보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2010년 이후 올해 등록금 인상률이 가장 높다”며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 저금리 유지 등을 통해 등록금 부담을 지속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유기동물 입양자를 대상으로 반려동물 보험(펫보험) 가입을 지원하는 ‘경기도 입양동물 안심보험 무한돌봄 지원사업’ 신규 가입자를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경기도 입양동물 안심보험 무한돌봄 지원사업은 DB손해보험과 함께 진행하며, 마리당 약 20만원 상당의 안심보험 가입을 무료로 지원한다. 올해는 총 1천여 마리의 입양 유기동물에 대해 지원할 예정이다. 입양동물 안심보험 지원사업은 도내 직영·위탁 동물보호센터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한 도민에게 입양한 동물의 질병·상해·안전 사고에 대한 입양자의 불안감을 줄이고자 동물보험료를 지원해 양육 부담을 줄여주고 입양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입양동물 안심보험은 가입일로부터 1년 동안 상해·질병 치료비와 배상책임비를 지원한다. 입원·통원비는 1일당 최대 20만 원, 수술치료비는 1회당 최대 200만 원, 배상책임비는 입양 반려동물에 대해 1사고당 최대 1천만원 등을 보상해 준다. 지원 대상은 올해 1월 1일부터 경기도내 도·시군 직영 또는 위탁 동물보호센터에서 입양된, 동물등록이 완료된 개와 고양이로, 유기동물을 입양 받은 공공 동물보호센터에서 가입 신청 할 수 있다. 민간 입양시설이나 경기도 외 동물보호센터에서 입양한 경우에는 보험가입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이 관계기관과 함께 학대 피해자들 치료와 의료비 지원 활동에 나섰다. 국제성모병원은 지난 28일 인천서부경찰서에서 가정폭력 및 학대 피해자의 정신건강 치료비 지원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식에는 국제성모병원과 인천서부경찰서, 서구청, 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 검암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협약은 아동학대 피해자와 가족의 정신건강 치료 및 의료비 지원과 유관기관 협업체계 구성을 통한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학대 피해자·가족의 치료 및 의료비 지원(국제성모병원) ▲가정폭력 및 학대 피해자 보호·지원·사후관리(인천서부경찰서) ▲학대 피해자 및 가족의 사회적·경제적 지원(서구청) ▲학대 피해아동 정서적 지원(서부·검암아동보호전문기관)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국제성모병원장 고동현 신부는 “이번 업무협약은 우리의 미래인 아동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연대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연수구가 녹색생활 실천을 위한 반려 식물 돌봄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반려 식물 돌봄사업은 구와 연수구시설안전관리공단, 국립세종수목원이 함께한다. 먼저 화분 분갈이 체험행사는 오는 5월 14일부터 30일까지 매주 수요일에서 금요일까지 3회로 나눠 주민들이 직접 화분을 분갈이하며 식물과 교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1차 행사는 송도행복텃밭, 2차 행사는 송도21호 경관녹지, 3차 행사는 연수구 제2청사 임시주차장에서 한다. 국립세종수목원이 추진하는 반려 식물 클리닉은 오는 5월 28일부터 3일간 연수구 제2청사 임시주차장에서 열린다. 식물의 건강 상태와 생육환경을 분석하고, 병해충 진단과 해결책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들은 행사 당일 현장에서 신청하면 된다. 화분 분갈이 체험행사는 회차별로 72가구씩 선착순으로 216가구를 사전 모집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오는 5월13일까지 송도도시관리과 송도공원팀에 신청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체험행사를 통해 식물을 단순한 인테리어 요소가 아닌 생활 속 반려 존재로 인식하고 마음의 여유와 회복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마약류 의심 물질을 싣고 음주운전 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60대 A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4일 0시25분께 미추홀구 용현동에서 차량에 마약류 의심 물질이 든 주사기를 보관한 혐의다. A씨는 앞서 중구 신흥동 도로에서 술에 취해 운전하다가 중앙선 분리봉을 들이받은 혐의도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치였다. 경찰은 “사고 차량이 돌아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A씨를 체포했고 차량에서 마약류 의심 물질이 든 주사기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으며 A씨의 마약 투약 여부는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간부 경찰관이 부적절한 이성 교제 비위 의혹으로 구설수 위에 올랐다. 현재 경기남부경찰청은 감찰에 착수했다. 29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A경정은 지난해부터 경기남부경찰청 내 선교 활동을 통해 경찰청 소속 B경감을 알게 됐다. A경정은 선교 활동을 하면서 B경감과 가까워지게 됐다. 그러던 중 지난 3월19일 오후 10시께 A경정의 아내 C씨가 가족들과 함께 B경감을 만났다. A경정과 B경감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본 C씨는 B경감을 폭행하고, B경감은 경찰에 신고를 했다. 하지만 A경정과 B경감은 당일 신고를 취하했는데, B경감은 5일 뒤인 같은 달 24일 C씨를 폭행 혐의로 용인서부경찰서에 고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A경정은 “B경감과 최근 가까워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부적절한 이성교제는 국가공무원법 56조(성실 의무)와 63조(품위유지 의무) 위반 법규를 적용된다. 이 같은 내용을 접수한 경기남부경찰청은 A경정에 대한 감찰 조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해당 내용에 대해 확인 중”이라며 “자세한 내용을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기획재정부가 정부 부처의 왕 노릇을 하고 있다며 기재부를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에 대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우리 부처의 신뢰를 돌아보게 하는 말”이라고 했다. 최 부총리는 2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기재부 분리론에 대한 견해를 묻는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의 질의에 대해 대선을 앞두고 정당에서 이야기하는 조직 개편에 대해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대답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최 부총리에게 “왕 노릇 했다는 말에 화가 나지 않느냐”고 물었는데, 이에 대해 최 부총리는 개인적 감정과 공직자로 느끼는 건 다르다고 운을 떼며 “공직자로서는 내가 돌아봐야 한다. 국민 목소리 중 하나일 수도 있다”고 수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김 의원은 “부처를 찢지 말아 달라고 이야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재차 물었다. 최 부총리는 “시스템을 바꾼다고 의사결정이 달라지는 게 한국 사회는 아니다”라고 대응했다.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산업부 분리론에 대한 입장을 묻는 김 의원 말에 “조직 개편 논의를 함에 있어서는 정책 시너지를 잘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한편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은 최 부총리에게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로 최 부총리의 미국 국채 투자가 혜택을 보게 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되돌아보겠다” 하기도 했다. 차 의원은 금투세가 예정대로 1월에 시행됐다면 채권 차익에 과세가 될 수 있었는데 최 부총리가 지난해 금투세 폐지에 앞장 서는 바람에 과세가 안됐다고 계속 주장했다. 최 부총리는 이에 대해 부당하다고 대응했다. 최 부총리는 “공직 윤리에 대해서 그런 식으로 제 사익과 관련된 부분들을 판단하지 않았다”며 “이해충돌이 있는지 제가 (판단을) 요청해 놨기 때문에 기다리고 있다”고 응수했다.
배우 견미리의 남편이자 배우 이다인의 부친, 가수 이승기의 장인인 A씨(57)가 코스닥 상장사의 주식 시세 조종으로 부당이익을 취하는 데 가담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29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안창주)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박찬석 서울남부지법 부장판사는 전날(28일)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재판이 진행 중인 코스닥 상장사 신재생에너지 업체 퀀타피아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A씨가 연루된 정황을 발견하고 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퀀타피아 양자 이미지 센서 사업을 홍보하며 주가를 띄우고 200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 일당 9명을 재판에 넘겼다. A씨는 퀀타피아 등 2개 상장사에 대해 시세조종 주문을 하거나 풍문을 퍼뜨리는 등의 방법으로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로부터 한국거래소 관계자에 대한 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하고, 청탁이 이행될 경우에는 추가로 거액을 받기로 약속한 혐의도 있다. 퀀타피아는 지난 2018년 매출원가를 허위로 계상하고 감사인 요청자료를 위조한 혐의로 작년 12월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6천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고, 이후 한국거래소에서 주권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한편, 가수 겸 배우 이승기는 장인이 위법 행위로 추가 기소된 사실을 알리며 처가와의 관계를 정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승기는 이날 오전 공식 입장문을 내고 “그동안 장인어른에게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던 위법 사항에 대해 파기환송심에서 벌금형이 선고된 바 있으나, 최근 유사한 위법 행위로 인해 다시 수사기관에 기소되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인어른의 부정행위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가눌 수 없으며, 가족 간의 신뢰는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훼손됐다”며 “저희 부부는 오랜 고민 끝에 처가와의 관계를 단절하고자 한다”며 절연을 선언했다. 아울러 지난해 관련된 사안에 대해 경솔하게 발언했던 점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며 “합당한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고통 받으셨을 피해자분들의 심정을 통감하며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A씨는 자신이 이사로 있던 코스닥 상장사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풀린 뒤 주식을 매각하는 식으로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도 재판받고 있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