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인천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이 8개월만에 6천개의 계약업체와 50만건의 배송 물량을 기록했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24년 10월 소상공인의 물류비용 부담 완화 등을 위해 ‘인천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을 도입했다. 인천 소상공인은 누구나 지하철역 집화센터에 직접 물품을 입고해 1천500원부터 배송이 가능하다. 사업장에서 픽업하는 경우는 2천500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시장 평균 가격 대비 최대 25~50%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은 소상공인들의 큰 호응을 받으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참여하고 있는 업체는 지난 11일 기준 6천20개이며, 전체 배송 물량은 50만101개에 이른다. 이 중 지하철 집화센터를 통한 반값택배 물량은 18만1천661개로, 지난해 11월 6천965건에서 올해 5월 말 기준 3만8천282건으로 450%나 급증했다. 앞서 시가 지난 3월21~26일 반값택배를 이용 중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반값택배 이용 소상공인의 온라인 쇼핑몰 신규진입은 32.7%, 업체 당 평균 매출액은 13.9% 증가했다. 현재 시는 인천도시철도(지하철) 1·2호선 30개 역사에 집화센터를 설치·운영 중이며, 오는 10월부터 추가로 30개 역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동우 시 해양항공국장은 “인천 소상공인들이 배송비 부담에서 벗어나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경제활동 촉진과 자생력 강화를 위한 체감형 정책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오는 28일 첫차부터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을 1천550원으로 인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요금 인상은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 적용에 따라 성인 교통카드 기준으로 종전 1천400원에서 1천550원으로 150원을 인상한다. 인천과 서울, 경기 및 한국철도공사 등 수도권 전철들도 동일하게 조정한다. 시는 지속적인 물가 상승과 인건비 증가, 고령화로 인한 무임수송 손실 확대 등으로 쌓이고 있는 운송 적자를 해소하고, 안정적인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앞서 인천도시철도의 지난 2024년 기준 운송 적자는 약 1천496억원에 이른다. 시는 이번 요금 인상을 통해 확보한 재원을 시민의 교통안전과 편의 증진을 위한 사업에 우선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수익사업 전개, 운송원가 절감 노력 등을 통해 운송수지를 점차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이번 요금 인상이 시민들에게 다시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안전하고 쾌적한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하철 요금 인상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시 또는 인천교통공사누리집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도시재생과 복합환승센터 사업이 늦어진다면 행정 신뢰는 물론, 원도심 쇠퇴와 청년 인구 이탈 등 지역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조성환 인천시의원(더불어민주당․계양구1)이 최근 열린 ‘제302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작전역 인근 도시재생혁신지구 후보지 지정과 복합환승센터 용역 중단, 작전‧효성동 지역의 교통 혼잡 및 주차난 해소 등에 대한 대책 마련을 인천시에 촉구했다. 또 조 의원은 “작전역 인근 도시재생과 복합환승센터 건립은 인천 원도심 활성화와 균형 발전의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 주민들이 사업 좌초를 우려하고 있는 만큼, 시는 명확한 추진 의지와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작전‧효성동은 임야와 농지가 많은 전형적인 베드타운으로, 일부만 재개발하면서 주차난과 교통 혼잡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공영주차장 신설 등 노력이 있었지만, 절대적으로 주차 공간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이번 시정질문을 통해 제기한 여러 현안들을 구체적으로 추진한다면 계양구 주민들은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도시재생과 교통 인프라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관철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의원은 효성동 등 원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 마련을 시에 요구했다. 또 공영주차장 면적 확대, 스마트 관제시스템 도입, 감응형 신호체계 및 스마트 교차로 구축, 친환경 교통수단 활성화 등을 포함한 실질적인 교통 개선 방안도 함께 제안했다.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도시철도 4호선(용현서창선) 노선계획과 관련해 신기시장역 신설 필요성에 대해 주민들과 간담회를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대중 위원장(국민의힘·미추홀2)과 김인수 시 교통국장, 장철배 철도과장, 신기시장 상인 및 인근 재개발 조합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상권 활성화와 교통 수요 대응 차원에서 신기시장역 신설이 필요하다는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박호재 신기시장 상인회장은 “신기남부시장 일대는 1일 유동 인구가 3만5천명에 이르는 핵심 상권”이라며 “역을 설치하지 않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신설 여부는 단순한 교통 편의 차원을 넘어 지역 경제와 직결된 문제”라고 덧붙였다. 정하영 쌍용주안 재건축추진준비위원장은 “인천 미추홀구 주안 2·3·5·7·8구역에서 재개발과 재건축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급격한 인구 유입에 따른 교통 수요 증가를 고려해 노선 계획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옥 남광로얄아파트 조합장은 “당초 4호선 원안에는 신기시장역이 포함돼 있었으나, 변경안에서 제외한 것은 유동 인구와 지역 특성을 반영하지 않은 결정”이라며 유감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장 철도과장은 “지역 상권, 재개발 계획, 유동 인구 변화 등을 반영해 다양한 측면에서 검토 중”이라며 “경제성(B/C), 기술적 타당성, 국비 지원 가능성 등을 고려해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신기시장역 신설은 미추홀구 중심 상권의 미래와 직결된 중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역 신설에 따른 공사비의 대부분이 국비로 충당될 수 있는 만큼, 시의회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재검토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체고가 제26회 전국남여종별세팍타크로대회에서 남녀 고등부 쿼드(4인조)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인천체고는 대한세팍타크로협회 주최로 18일 부터 강원도 철원실내체육관에서 시작된 대회 이틀째 남녀 고등부 쿼드 결승전서 완승을 거두고 정상을 지켰다. 남고부 결승서 인천체고는 충남 삽교고를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으며, 여고부 결승서도 한림디자인고를 2대0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앞서 인천체고는 지난해 11월 열린 제22회 전국학생세팍타크로대회에서도 남녀 동반 우승을 차지했었다. 대회는 다르지만 2년 연속 남녀 동반 우승의 쾌거를 이뤄냈다. 오석민 인천체고 감독은 “여자팀은 창단 5년, 남자팀은 3년으로 짧은 역사지만 꾸준히 기량을 쌓아왔다”며 “이번 동반 우승을 계기로 전국 정상권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체고는 지난 2021년 세팍타크로 여자팀 창단에 이어 2023년 남자팀까지 창단한 뒤 ‘신흥 강호’로 급성장 했다. 여자팀은 선수 8명, 남자팀은 7명으로로 구성돼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한·중 FTA 10주년을 맞아 공급망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19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이날 송도국제도시 쉐라톤 인천에서 ‘한·중 FTA 10주년, 미래유망산업과 공급망 협력 방안 논의’를 주제로 ‘2025 한·중 경제산업 포럼’을 열었다.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한·중 FTA 10년 성과를 짚어보고, 두 국가의 경제 협력 실질 거점으로서 인천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와 함께 인천경제청과 중국(산동)자유무역시험구 칭다오 편구 관리위원회는 우호협력 업무협약(MOU)을 했다. 이를 통해 지역 간 교류와 공동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또 한·중 경제특구에 대한 투자 홍보도 이뤄져 두 국가의 대표 기업들이 스마트 물류, 바이오·제약,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사례와 비전을 공유했다. 다이빙 주한중국대사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한·중 양국 기업의 공동 발전을 도모하고 한중 협력이 새로운 단계로 도약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원석 청장은 “첨단산업의 새로운 공급망 거점을 위해 강화남단에 신규 경제자유구역을 지정하고, 한·중 첨단 산업단지와 국제도시를 조성해 미래 협력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인천경제청과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등이 주최·주관하고 주한중국대사관, 인천상공회의소, 인천테크노파크, 주한중국상공회의소가 후원했다.
인천항만공사가 중국 청도와 해운물류 협력 강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19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이경규 IPA 사장은 이날 IPA 사옥에서 가오산우 중국 자유무역시험구 청도구역 관리위원회 위원장과 해운물류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협약을 했다. 지난 2019년 설립한 청도구역 관리위는 약 52㎢(1천573만평) 규모의 자유무역시험구 청도구역을 총괄한다. 해운물류, 첨단제조, 금융 등 중점 산업을 기반으로 해양경제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해운물류, 전자상거래, 항만서비스, 경영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추진하고, 녹색항만 전환 등 미래지향적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IPA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 확대, 한·중 간 기업 교류 활성화 및 수출입 편의성 향상, 인천항 전략화물 물동량 증대 등의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IPA는 청도구역 관리위 전신 기관인 청도 보세항구 관리위원회와 첫 업무협약을 한 2009년부터 꾸준한 교류를 이어왔다. 그 결과 인천항과 청도항 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2009년 17만9천47TEU에서 지난 2024년 37만1천969TEU로 배 이상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사장은 “청도 자유무역시험구와의 오랜 협력관계가 새로운 협약으로 이어져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두 기관의 활발한 교류로 인천항과 청도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조달청과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는 19일 인천 연수구 인천스타트업파크센터에서 ‘공공조달 파트너십데이’를 했다. 이날 행사는 인천·경기지역의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 구매담당자와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기업을 초청,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했다. 또 구매담당자와의 1대1 상담 기회를 제공해 기업의 실질적인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는 목표다. 행사에 참여한 인천·경기지역 26개 혁신·우수기업, 인천테크노파크 판로지원 사업과 연계한 11개 기업 등 총 37개 기업은 부천시 등 8개 수요기관에 자사 제품을 직접 홍보했다. 특히 제품의 우수한 특징을 설명하며 실질적인 구매 연계 가능성을 높였다. 인천조달청은 설명회를 통해 혁신제품 지정제도 등 조달청의 다양한 중소기업 판로 지원 정책을 안내했다. 또 인천·부천지역 13개 기업을 대상으로 공공조달길잡이의 1대1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공공조달 진입을 위한 기업별 전략과 노하우를 전달했다. 김지욱 인천조달청장은 “지역 경제의 성장 원동력인 지역 기업이 공공조달을 통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공조달 파트너십데이’가 수요기관과 지역 기업의 든든한 연결고리가 돼 실질적인 매출 확대에 기여하고, 기업들이 1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19일 낮 12시57분께 인천 부평구 부개동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 인천소방본부는 “아파트에서 검은 연기가 난다”는 119 신고를 접수하고 소방대원 70명, 장비 30대를 투입해 불이 난 지 16분 만인 오후 1시13분께 완전히 불을 껐다. 소방당국은 해당 아파트 11층 한 집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12층에 살던 주민 2명을 구조했고, 또다른 주민 13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인명 피해는 다행히 없었다”며 “재산 피해 규모와 함께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십자수 작품을 보고 용기를 얻어 갔으면 하는 마음뿐입니다.” 최신택씨(61)는 30여년 전 인천 부평구 대우자동차(현 한국GM) 부평공장을 다니며 반복되는 일상에 매너리즘에 빠졌다. 최 씨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던 중 우연히 십자수를 접하게 됐다. 한 땀 한 땀 십자수에 정성을 들이다 보면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와 잡생각이 사라졌다. 그렇게 최씨는 단순한 계기로 십자수에 푹 빠지게 됐다. 그는 “매일 회사와 집을 오가는 것을 반복하다 보니 이렇게 살면 안 될 것 같았다”며 “취미생활을 찾다가 십자수가 눈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최 씨의 집은 어느새 십자수 작품으로 가득 찼다. 십자수 작품을 전시해보는 게 어떻겠느냐는 지인들의 권유가 이어졌고 최 씨는 2021년 계양구 계산동에서 첫 전시회를 열었다. 많은 사람이 부담 없이 작품을 즐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입장료를 받지 않았는데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최 씨는 “십자수 작품을 본 시민들이 행복해하니 기분이 너무 좋았다”며 “공들여 만든 자식과 같은 작품을 사람들이 예뻐하니 뿌듯했다”고 말했다. 이후 최 씨는 퇴사한 뒤 더 많은 시민들에게 기쁨을 주기 위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시민의 접근성이 좋은 부평구청을 비롯해 인천나비공원, 월미도, 서울 인사동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그는 “십자수는 작품 하나를 만드는 데 1년이 걸리기에 도전정신과 끈기가 필요한 공예”라며 “십자수를 전문적으로 하고 있지만 지금도 새로운 작품에 들어갈 때는 도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도 십자수를 보고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 씨는 더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통해 시민들에게 십자수의 매력을 알리는 한편 끊임없는 도전정신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그는 “시민들에게 십자수가 가진 매력을 알리고 용기를 북돋워 줄 수 있다면 어디든 가리지 않고 작품을 전시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사후에도 십자수 작품들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작품을 잘 보관했다가 나중에 기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