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당근과 채찍의 효과를 독톡히 보고 있다. 경기경찰청은 지난 1일부터 범인검거실적이 뛰어난 형사에게 특진은 물론 포상금을 지급키로 하는 한편 실적이 저조한 형사에게는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실적평가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찰은 그동안 매일 조·석회를 실시해오던 것을 폐지하고 형사당직반을 제외한 나머지 형사반은 출퇴근 없이 현장에서 각종 범죄정보를 습득하거나 범인검거에 매진토록 했다. 다만 서별로 필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회의를 열도록 했다. 또 매달 실적우수자 5명을 선발해 포상금과 함께 휴가(3박4일)를 주는 것은 물론 4개월마다 한번씩 일선 경찰서 형사반별 평가를 실시해 1∼3위까지 전원 또는 일부 직원에 대해 특진시키고 50만원에서 2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키로 했다. 이 때문에 이 제도시행후 지난1일부터 20일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총범죄는 1만4천85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만7천496건에 비해 3천411건 줄어 19.5% 감소효과를 봤다. 형사과 관계자는 “회의 폐지로 형사활동의 연속성이 유지되는 것을 비롯 자율적인 형사활동으로 근무의욕을 고취할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프로형사들이 많이 배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심규정기자 kjshim@kgib.co.kr
경찰청은 22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를 ‘연말연시 선거사범 집중단속기간’으로 정하고 송년 모임과 새해 인사 등을 명목으로 한 기부행위 등 각종 불법·사전 선거운동에 대해 집중적으로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중점 단속 대상은 ▲송년회, 동창회, 친목회 등 각종 모임에서의 금품·향응 제공 ▲유권자들에 대한 각종 선심성 관광 제공 ▲연말, 새해인사 등을 명목으로 한 명함, 연하장 배포 등 각종 선물제공 등이다. 경찰은 이와함께 이달말과 내년 1월말 2차례에 걸쳐 모든 경찰관을 대상으로 선거법규 및 선거사범 단속요령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경찰청과 지방청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선거사범 신고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Y2K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올 연말과 내년초 인천∼중국을 오가는 6개 항로의 국제여객선이 정상 운항된다. 20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인천∼위해 등 중국 6개지역을 오가는 6척의 국제여객선 가운데 1만6천t급 뉴골든브릿지호와 1만2천t급 대인호, 1만1천t급 동방명주호 등 4척이 지난 7∼11월사이 한국선급 및 한국선주협회 등으로부터 선박 Y2K 검증확인서를 취득했다. 인천해양청은 이들 선박이외에 1만6천t급 향설란호와 1만2천t급 자정향호는 외부기관의 검증서를 교부받지는 않았지만 선사측의 자체 Y2K 대응 계획에 따라 영향평가를 실시하는 등 대응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해양청은 이에따라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Y2K 위험기간) 5일동안 이들 여객선을 정상 운항토록 하는 한편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상황실을 설치, 운영키로 했다. 인천해양청 관계자는 “Y2K 위험기간에 인천∼중국을 오가는 국제여객선들이 선사측의 노력 등으로 대응능력을 갖춰 여객선 운항에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 선사측과 유기적으로 대처해 여객선들의 정상 운항에 지장이 없도록 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박금성 경기경찰청장은 16일 오전 지방청 대강당에서 1, 2, 3차장 과 각 과장 및 30개 일선 서장과 직원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 천년 맞이 거듭나기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박청장의 선언문 낭독과 경찰관 대표 2명이“새 천년 국민의 경찰로 거듭나겠습니다”라는 행동강령을 말했다. 한편 이자리에서 박청장이 그동안 사생활 침해의 논란이 되어왔던 경찰 개개인의 징계 내용을 기록, 관리해 오던 카드를 불로 태우자 전 직원은 우뢰와 같은 박수로 화답해 개혁의 바람을 실감하는 분위기 였다. 경찰은 이날 2000년 1월 1일을 제2의 창경(倉警)일로 선포하고 부정부패 없는 국민의 경찰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선언문은 그동안 국민들을에게 실망시켰던 구시대적인 유형들을 타파하고 새천년 새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개혁과제를 지켜가고 체질화하여 국민의 경찰로 한 발 더 다가설 것을 다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신동협기자 dhshin@kgib.co.kr
박금성 경기경찰청장은 11일 오전 수원중부, 남부경찰서에서‘경찰대개혁 100일 작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박청장은 이날 과거 지방청장 부임후 관행처럼 여겨졌던 관내 기관장 접견, 경찰서장 업무보고 등을 과감히 생략하고 민생치안의 최일선 첨병인 파출소 직원 등과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는등 파격적인 스타일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례적으로 지방청 과장들도 함께 참석해 직원들로 부터 기능별 업무사항의 문제점이나 개선사항에 대해 직접 대화를 나눠 호평을 얻었다. 박청장은“개혁의 주사위는 던져졌다”며“간부들이 솔선수범해 국민들에게 봉사하고 노력하는 경찰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경찰청은 지난주부터 지방청 과·계장을 일선 경찰서 파출소에 직접 보내 직원들의 애로사항 청취에 나서고 있다./신동협기자 dhshin@kgib.co.kr
광명성애병원에서 분만후 임산부가 사망하자 유족들이 병원측의 사후처리 미흡과 의사들의 과실로 숨졌다며 사인규명 등을 요구하고 있다. 12일 유족들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7시께 이모씨(26·여·광명시 광명7동)가 출산을 위해 광명성애병원에 입원, 이날 밤11시53분에 아이를 자연분만했으나 출산후 이씨의 출혈이 심해 10일 새벽3시께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중 새벽5시께 숨졌다는 것. 유족들은 이씨의 사체를 이틀이 지나도록 중환자실에서 영안실로 옮기지 않은채 사인규명을 요구하고 있으며 사체의 부패를 막기위해 이날밤9시부터 난방시설을 중단한채 병원관계자와의 면담을 요청하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아이를 출산하면서 자궁에 붙에 있는 혈관이 떨어져 미세한 혈전(굳은 피조각)이 혈관을 타고 들어가 혈관이 막혀 쇼크사인 양수전색증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 정확한 사인규명을 위해 13일 부검을 실시키로 했다. 한편 병원의 난방이 중단되자 16명이 입원하고 있는 중환자실의 환자 보호자들이 사체를 다른 곳으로 옮겨줄 것과 난방재개를 병원측에 요구하고 있으나 문제를 해결해야할 병원관계자들이 나타나지 않고 있어 마찰을 빚고 있다. /광명=권순경기자 skkwon@kgib.co.kr
○…파키스탄 근로자들이 같은 국적의 피키스탄인이 운영하는 가게에 들어가 금품을 빼앗아 덜미. 광주경찰서는 9일 파키스탄 국적의 샤비르 아메드씨(27) 등 2명을 특수강도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달아난 2명을 수배. 경찰에 따르면 아메드씨 등은 지난5월27일 오전10시45분께 광주군 광주읍 역리 J식품점(주인 무하마드아신·45)에 손님을 가장해 들어가 아신씨를 위협 비닐테이프로 손발을 묶은뒤 현금 300만원과 미화 100달러를 빼앗은 혐의. /광주=김진홍기자 jhkim@kgib.co.kr
경기경찰청은 지난달 15일부터 자체적으로 계획을 세워 시범 운영하고 있는 ‘지역순찰대’를 폐지한다고 9일 밝혔다. 경찰관계자는 “수원중부, 광명경찰서 파출소를 3∼4곳씩 한데묶어 ‘지역순찰대’로 통합, 편성해 운영하고 기존 파출소는 치안서비스센타로 활용해왔으나 이무영청장 취임이후 파출소 3교대 근무를 실시키로 해 지역순찰대를 폐지키로 했다”밝혔다. /신동협기자 dhshin@kgib.co.kr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한국교원노동조합 등 교원노조는 8일 단체교섭에 성실하게 임하지 않는다며 김덕중(金德中) 교육부장관을 부당노동행위로 노동부에 고소했다. 교원노조는 고소장에서 “모범적인 사용자로서 행동해야 할 국가대변자격인 교육부가 노사교섭의 일반적 관행인 본교섭 요구를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계속 거부하고 있다”며 “이는 교원노조와의 정상적 단체교섭을 통해 현재의 교육위기 극복을 바라는 국민의 요구를 외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교육정책에 대한 논의를 유보하고 법률이 정한대로 교원의 임금·근무조건·후생복지 등 사회·경제적 지위향상에 관한 사항을 협의키로 해놓고 노조측이 본교섭 개최를 빌미로 교섭소위 운영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교육부는 이어 “이번 고소는 단체교섭을 내년으로 넘기려는 명분을 축적하기 위한 방편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어떤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학생의 학습권 및 학부모의 교육권 보호 차원에서 법에 따라 엄정 대처하겠다”고 맞섰다.
앞으로 경기경찰청에 수사직무 학교가 문을 열어 수사 형사요원들을 체계적으로 가르치게 된다. 경기경찰청은 오는 15일 지방청 별관1층에서 수사실무 교육 미이수자 및 실무경험이 부족한 3년미만의 수사·형사요원들을 가르치는 수사직무학교(교장 이준재2차장)를 개교한다고 8일 밝혔다. 직무학교에서는 과장을 비롯 수사실무경험자, 외래컴퓨터강사들이 강사로 나서 의식개혁, 사례중심의 교육과 함께 감식요령, 컴퓨터범죄 등 신종 범죄에 대해 체계적으로 가르치게 된다. 교육과정은 ▲조사기초반 ▲형사실무반 ▲감식전담반으로 나눠지고 각각 40명씩 1주일 단위로 5일동안 교육이 이뤄진다. 이준재2차장은 “직원들의 수사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직무학교를 마련했다”며 “범인검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신동협기자 dhshin@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