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 함께 달려온 8000호… 희망의 경기일보가 되겠습니다

언론자유에 목말랐던 경기ㆍ인천 주민들의 민주화 열망에 힘입어 탄생한 경기일보가 지령 8천호를 맞았다. 지난 1980년 ‘1도1사ㆍ언론통폐합 정책’이 시행된 이후 7년간 지역언론의 암흑기가 이어졌고 1987년이 돼서야 비로소 언론통폐합 정책이 폐지, 민주화의 봄이 찾아오게 됐다. 언론탄압의 사슬이 풀리면서 언론자유에 목말랐던 경기ㆍ인천 주민들의 민주화 열망은 마침내 1988년 8월8일 ‘경기일보’ 창간으로 이어지게 됐으며 ‘민주언론 구현’ㆍ‘신뢰사회 건설’ㆍ‘지방문화 창달’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경기일보는 지령 8천호를 맞이하게 됐다. 그동안 경기일보는 경기ㆍ인천 주민들의 요구를 담아내고 지방자치의 청사진을 제시해 왔으며 비리를 폭로하고 부정부패에 맞서면서 없는 자와 소외된 자의 곁을 지켜왔다. 그 결과 경기ㆍ인천 주민들의 신뢰와 사랑으로 수도권 지역언론 가운데 수년간 열독률 및 가정구독률 1위라는 영예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기자협회 등 한국 언론을 대표하는 기관으로부터도 수차례 기자상을 받았다. 올해는 장애인 인권과 관련된 심층 보도를 통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제정한 ‘인권보도상’을 받았으며 영종도 난민지원센터 아동들에 대한 교육 문제를 보도하는 것은 물론 적절한 대안까지 제시해 ‘한국 가톨릭 매스컴상’을 받는 등 대내외에서 경기일보의 노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또 경기일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고 경제규모가 가장 큰 지방자치단체임에도 불구하고 지역균형 발전이라는 명목하에 각종 규제에 발목이 잡혀 있는 경기ㆍ인천 지역의 규제완화에도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한반도 통일 시대를 맞아 통일과 관련된 다양한 기사를 보도하며 지역 여론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특히 경기ㆍ인천 지역 주민들을 하나로 묶고 새로운 지역 문화를 만들어 가고자 각종 문화공연과 체육대회, 캠핑 등도 개최해 주민과 늘 호흡하는 지역 언론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월드비전과 함께 모금활동을 전개, 굶주림에 허덕이는 지구촌 어린이들에게 경기ㆍ인천 주민의 따스한 온기를 전해 주고 있다. 경기ㆍ인천 주민들의 자유에 대한 열망으로 탄생한 경기일보. 지령 8천호를 넘어 1만호, 8만호, 80만호가 되는 그날까지 더욱 강건한 정론직필을 펼칠 것을 독자 여러분께 다짐한다.이호준기자

[경기일보·월드비전 아름다운 동행] ‘지구촌 생명나눔 17년’

경기일보와 월드비전 경기지역본부는 지구촌 곳곳에 희망과 온기를 전하고자 지난 17년 동안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왔다. 양 기관은 지난 1998년부터 올해까지 사랑의 빵 동전 모으기, 아프가니스탄·이라크 난민 돕기 등의 나눔실천을 통해 도민들의 기부문화 확산에 이바지했다.특히 아프리카 케냐, 우간다, 가나를 비롯해 동남아의 캄보디아, 베트남 등 교육 환경이 열악한 지역 내 질병 및 가난과 싸우고 있는 이들에게 도움을 전했으며, 북한 어린이들에게 이념을 초월한 손길을 건네기도 했다.‘사랑과 나눔’지난 1988년 언론자유화와 함께 창간한 경기일보는 그동안 받았던 독자들의 사랑을 나눔 문화 확산으로 연계, 지역과 국가를 넘어 세계 속의 경기일보로 힘찬 발걸음을 계속하고 있다.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과 함께 한 지난 17년 역시 ‘사랑과 나눔’의 일환이었다. 지구촌 곳곳 그늘진 곳에 희망과 따뜻한 온기를 전하려는 1천200만 경기도민들의 마음이 경기일보·월드비전과 만나 ‘사랑의 꽃’으로 피어났다.경기일보와 월드비전은 지난 1998년 ‘사랑의 빵 나누기’를 시작으로 1999년에는 국내 결식아동 돕기, 2000~2001년은 북한 어린이 돕기, 2002년 아프가니스탄 난민 어린이 돕기, 2003년 이라크 난민 돕기, 2004년 국내 및 북한 어린이 돕기 등 고통받는 세계 곳곳의 어린이들에게 사랑과 온정의 손길을 더했다.2005년부터는 아프리카의 케냐와 가나, 동남아시아의 베트남 등 교육환경이 열악한 국가를 직접 찾아 학습환경을 개선해 주는 교육지원사업도 함께 펼치고 있다.또 경기지역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한 학급 한 생명 살리기, 청소년 기아체험 활동 등 다양한 기부문화 확산에 앞장서 왔다. 특히 경기일보와 월드비전은 도내 31개 시·군을 순회하며 지역민들의 나눔 참여를 북돋기로 뜻을 모으고, 단순한 모금을 넘어 지역사회와의 소통의 장을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다. 이렇게 모인 도민들의 소중한 모금액은 월드비전을 통해 도내 결식아동과 제3세계의 굶주린 아이들에게 사용되고 있다. 아울러 이를 위해 지역 내 공공기관과 시민단체 등 네트워크 연결에 노력하고 지역 내 기업의 참여를 유도, 어린이부터 어른들까지 모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다양한 장치들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전달한 ‘사랑의 빵 동전 모으기’ 사랑의 빵 동전 모으기는 지난 1974년 미국의 한 가정이 식탁 가운데 조그마한 깡통 하나를 놓고 식사 전 동전을 넣는 것에서 시작됐다. 1991년 이후 우리나라에서 모인 사랑의 빵 저금통은 3천만개에 달한다. 경기일보와 월드비전 경기지역본부 역시 지난 1998년부터 올해까지 도내 초·중·고등학교에서 ‘사랑의 동전 모으기 캠페인’을 실시, 교육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은 국가의 교육환경 개선 사업에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아프리카 우간다 루사카 초등학교 건축을 위한 성금으로만 1억3천만원을 전달했다. 루사카 초등학교는 학생 수가 751명에 달했으나, 교실이 심하게 허물어져 수업이 어려웠다. 또 안전한 식수를 구하지 못해 수많은 학생이 학습에 지장을 받고 있었다. 월드비전 경기지역본부와 함께 우간다를 방문, 직접 학교 건축 사업을 모니터링하고 돌아온 영신여고 장경애 교장은 “교실 벽의 기반이 약해 반영구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는 구조였고, 기존에 있던 화장실들도 심하게 허물어진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당시 수원지역 35개 초·중·고교에서만 5천147만6천110원의 성금이 모였으며, 이 중 일부가 루사카 초등학교 교실과 학생용·교사용 화장실 건축, 우물 시추 및 펌프 설치, 책상 구매 등에 사용됐다. 앞서 지난 2005년에는 의정부시 초·중학생들이 사랑의 빵 동전 모으기 운동을 통해 8천500여만원을 모금, 아프리카 케냐 한 마을의 시설현대화 사업을 지원했다. 이듬해인 2006년 1월에는 파키스탄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사랑나누기 캠페인을 전개해 도내 초·중·고교 및 유아교육기관 103개교(원)로부터 모은 후원금 총 1억3천여만원을 전달했다. 결국 학생들의 작은 날갯짓은 기적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케냐 렌구르마, 베트남 트엉쑤언, 가나 크라치웨스트 등 4곳에 학교가 지어졌으며 캄보디아, 우간다 나만요니 등에 식수시설이 만들어졌다. 이밖에 우간다 카총가, 나마굼바 등에서는 다양한 교육환경 개선 사업이 진행되는 성과를 거뒀다.■이념을 초월한 나눔…“북한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북한은 지난 1995년 대홍수 이후 1인당 식량공급량이 200g에 불과할 정도로 심각한 식량난에 허덕이기 시작했다. 결국 북한 어린이들은 옥수수 속대나 풀뿌리, 나무껍질은 물론 석탄으로 양식을 대신하면서 겨우 연명할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상당수 어린이가 영양실조로 사망하는가 하면 체중저하, 폐렴 등 만성적인 중증에 시달렸다. 또한 배고픔을 참다못해 식량을 찾아 거리로 나선 어린이들은 ‘꽃제비’가 돼 국경을 떠돌았고, 북한처녀들은 가족을 등진 채 중국으로 팔려가기도 했다. 일부 어린이들은 굶주림과 질병으로 앓아누운 부모들이 “중국에 가면 빌어먹기는 해도 굶어 죽지는 않는다. 너는 꼭 살아야 한다”는 유언에 따라 국경을 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경기일보와 월드비전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2000년 6월 심각한 식량난에 허덕이는 북한 어린이들을 위해 대대적인 사랑 나누기 캠페인을 전개했다. 특히 경기도민들이 기증한 상품과 북한 유명상품을 판매함으로써 얻은 수익 전액을 북한 어린이들에게 전달, 인도적 차원의 상생에 앞장섰다. 당시 수원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진행된 바자회 행사에는 500여명의 도민이 몰릴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였고, 1인당 3점으로 판매물건을 제한했음에도 불구, 일부 제품은 개점과 동시에 동이 나기도 했다.이날 행사장 입구에 설치된 북한사진전과 비디오 상영장에서는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찾아와 뼈가 앙상한 북한 어린이의 모습을 보고 안쓰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아울러 6·25전쟁 발발 이후 남으로 내려온 실향민 노부부 등이 참석, 고향에 두고 온 가족을 생각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북한 결식 어린이를 돕기 위한 2004년 사랑의 빵 나누기 캠페인에서는 도내 초·중·고교 및 유아교육기관 90개교(원)가 참여해 총 8천29만원을 모금했다. 모금된 성금은 월드비전이 직접 운영하는 북한의 6개 국수공장을 통해 북한 결식아동에게 매일 한 끼의 영양국수를 제공하는 데 사용됐다.■전쟁의 상처까지도 치유하다 사회적으로 발생하는 크고 작은 갈등에 따라 지구촌 곳곳에서 각종 분쟁이 일어나는 가운데 전쟁고아와 미망인 등을 돕기 위한 나눔 행사도 진행됐다. 지난 2001년 12월8일 안산시 올림픽기념 체육관에서 아프가니스탄 전쟁고아들을 위해 열린 ‘친구와 함께 사랑나누기’ 행사가 바로 그것. ㈔안산시보육시설연합회와 월드비전이 주최하고 경기일보와 안산시 등이 후원한 행사에는 1천여명의 어린이들이 용돈을 아껴 모은 저금통 2천여개를 기부했다. 당시 저금통을 기부한 어린이들은 자신들이 가져온 저금통으로 ‘친구’라는 모양을 만들었고, 행사장 한켠에 제3세계, 북한 어린이 등의 기아 사진을 전시해 나눔문화의 확산을 독려했다. 이와 함께 경기일보와 월드비전 경기지역본부가 공동 주관하고 경기도교육청이 후원한 아프가니스탄 난민 어린이 돕기 모금운동(2002년 6월~9월)에서는 2억3천500여만원의 성금이 모였다. 모금된 성금은 전쟁으로 인해 굶주림과 질병에 허덕이던 아프가니스탄 난민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구호활동비로 사용됐으며, 모금운동에는 과천 문원초 등 도내 초등학교 99개교(2억2천622만원)와 남양주 도농중 등 14개 중학교(1천236만원)가 참여했다.이 같은 사랑은 전쟁의 포화 속에서 질병 등으로 죽어가던 이라크 어린이들에게도 전해졌다. 경기일보는 지난 2003년 3월 이라크 국경지대인 요르단 알루웨이쉬드와 시리아의 알 하싸크 난민캠프에서 구호활동을 벌이던 월드비전과 함께 ‘영양죽 나누기’ 운동을 펼쳤다. 본보와 월드비전의 구호운동이 활발해지면서 국내에서도 이들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당시 한 무역업체는 이라크 아동을 위해 5억원 상당의 의류 10만벌을 기탁했으며, 한 여성은 자신의 첫 월급 전액을 후원금으로 보내기도 했다.이라크 어린이들을 위한 도내 어린이들의 사랑도 잇따라 전달됐다. 본보와 경기도교육청, 월드비전 경기지역본부는 2003년 10월 제7회 이라크 전쟁난민 어린이를 위한 모금 운동을 진행했다.도내 134개 초·중학교가 참여한 모금 운동에서는 총 2억6천여만원이 모금됐고, 이는 이라크 모술지역 초등학교 재건과 마을 식수개발에 전달됐다. 오산 운산초교의 한 학생은 자신이 디자인대회에서 받은 상금 50만원을 전액 기부해 훈훈함을 자아냈으며, 수원 잠원초교는 모금과 별도로 400만원을 수재의연금으로 전달했다.■ 한 학급, 한 생명 살리기 캠페인한 학급 한 생명 살리기는 경기지역 초·중·고교 각 학급이 전 세계 빈곤국가에 도움이 절실한 빈곤아동과 결연을 하고 후원하는 캠페인이다. 경기일보는 지난 2003년부터 도교육청과 경기교육자원봉사단체협의회의 열성적인 협력을 통해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도움이 필요한 지구촌의 한 어린이의 삶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사실에 착안, 매달 1천원을 지원함으로써 도내 학생들 역시 더욱 성장하고 있다. 특히 수혜 아동을 가난과 질병에서 벗어나도록 지원하고, 후원 학급에는 개발도상국의 아동을 돕는 체험을 통해 지구촌의 빈곤 현실에 대한 이해와 세계 시민의식 함양, 봉사의 시각을 넓히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올해 11월 현재 경기지역 초·중·고교 중 1천406학급이 캠페인에 참여해 2억9천500여만원을 모금하는 등 해마다 3억원 이상을 후원하고 있다. 수원 영신여자고등학교 29개 학급은 아프리카 모잠비크 은다울라 사업장 내 29명의 아동을 후원하고 있다.한 학급당 월 3만원의 후원금은 후원 아동들이 학교에 가고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도왔고, 나아가 마을이 자립할 수 있는 궁극적인 기반을 위한 ‘지역개발사업’에 사용됐다. 특히 후원 아동들의 중퇴 예방을 위한 캠페인, 도서 지원 등이 이뤄지면서 교육 환경이 개선되는 효과를 거뒀다.앞서 지난 2010년에는 수원 영덕중학교에서 한 학급당 에티오피아 어린이 1명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체 30개 학급 1천400여명이 후원에 동참하기도 했다.■ 경기지역 곳곳에서 모아진 손길…사랑의 성금 모으기경기일보와 월드비전 경기지역본부는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자원봉사센터의 후원으로 지역주민과 관공서, 유관기관, 시민사회단체, 기업, 종교단체 등을 대상으로 지역별 순회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다. 순회 모금활동으로 모아진 후원금은 월드비전을 통해 긴급한 위기상황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아동(가정)의 생계비와 주거비, 의료비 등으로 지원된다.지난해에는 9월24일부터 10월31일까지 수원·이천·하남·과천·의왕·광명·부천·군포·오산·평택·안양·시흥·양주·의정부·용인·성남·남양주 등 17개 시·군에서 모금 활동을 벌여 1억6천200여만원을 모금했다. 앞서 지난 2013년에는 도내 28개 시·군에서 2억8천300여만원이 모아졌다.특히 각 시·군에서 순회 모금 행사장이 차려질 때마다 지자체장과 내빈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유치원, 어린이집, 지역 주민들의 재능 기부를 통한 식전 공연들이 펼쳐지며 행사장에 활기를 불어 넣었고, 새롭고 특별한 또 하나의 나눔 문화를 만들었다.송우일기자인터뷰 신재권 월드비전 경기지역본부장“한 학급 한 생명 살리기 경기일보 큰 힘한국전쟁 때 받은 ‘사랑의 빚’ 갚아야”“가난과 굶주림, 추위와 여전히 싸우는 지구촌 어린이들에게 희망이 전해지길 기원합니다”신재권 월드비전 경기지역본부장(48)은 지난 17년 동안 경기일보와 월드비전 경기지역본부가 이어온 사랑의 동행이 영원히 이어지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본부장은 도내 학생들이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전하는 ‘한 학급 한 생명 살리기’ 캠페인이 전국으로 확대될 수 있었던 원동력에는 본보와의 파트너십이 큰 부분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 학급 한 생명 살리기 캠페인이 경기도에서 처음 생겼는데 학교와 교사들의 적극적인 협조도 도움이 됐지만, 무엇보다 경기일보의 역할을 통해 전국으로 확대됐다”면서 “대구와 부산, 광주 등을 합치면 연간 1만5천여명의 후원 효과가 발생했다”고 말했다.특히 신 본부장은 새해를 맞아 한 학급 한 생명 살리기 캠페인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학생들이 큰 뜻을 품고 한 학급 한 생명 살리기에 동참하고 있으나, 그동안 학생들이 졸업하면 후원이 끊어지는 문제점이 있었다”면서 “내년에는 이를 보완해 기존 학생들이 졸업해도 학년이 올라간 학생들이 연이어 후원하도록 장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또한 신 본부장은 국제구호활동보다 국내의 어려운 이웃을 먼저 도와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우리가 받은 사랑의 빚’을 갚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지난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월드비전으로부터 잊을 수 없는 도움을 받았다”면서 “한국전쟁 당시 우리가 외국으로부터 받았던 사랑의 빚을 갚아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나눔문화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월드비전 경기지역본부는 내년부터 거리 홍보활동을 확대할 방침이다. 그는 “월드비전이 어떤 단체이고, 그동안 무슨 일을 했는지 밀착형 홍보를 함으로써 도민의 곁으로 좀 더 다가가려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어려울 때 어려운 이들의 입장을 안다’는 말이 있듯이,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도민들이 ‘기부는 줌으로써 돌려받는 것’이라는 마음으로 지속 동참해주셨으면 한다”고 호소했다.송우일기자

[사설] 언론 자유 상징, 경기일보의 8천호를 내며

1988년 8월 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송죽동 경기일보사. 경기일보 지령 1호가 윤전기에서 세상에 첫선을 보였다. 윤석한 발행인, 오양동 편집국장 등 직원들이 감격의 환호를 올렸다. 1도1사(1道1社)라는 유례 없는 언론 탄압 시대의 종말을 고하는 순간이었다. 경기ㆍ인천 지역민들에게 언론 선택의 잊었던 권리를 되돌려 드리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시작한 경기일보의 역사가 오늘로 8천번째 신문을 발행했다. 창간 초기 경기일보의 사명은 지방자치의 착근(着根)이었다. 지령 1호의 1면 머리기사로 ‘地域 특성 맞는 主體道政 펴길’이란 기사를 내보냈다. 개발과 보존의 균형을 조화롭게 이뤄야 한다는 시대적 사명이었다. 아울러 창간사가 밝힌 ‘공명정대한 사회’는 대한민국을 향한 경기일보의 약속이었다. 곧이어 지방자치 시대가 열렸고 경기일보는 그 중심에 섰다. 참된 지방자치를 위해 타협 없는 소신을 실천해 갔다. 90년대는 또 한 번의 암흑기였다. ‘국민’과 ‘역사’를 앞세운 또 다른 언론 탄압이었다. ‘언론 사정’이라 명명된 무기가 언론을 길들이고 줄 세우려 했다. 누가 보더라도 과거 앙금에 대한 새로운 권력의 보복이었다. 달라진 게 있다면 총칼에서 권력기관으로 바뀐 도구뿐이었다. 경기일보에도 정치사상의 획일성과 지방자치의 무력화가 강요됐다. 경기일보가 가려던 창간 정신이 송두리째 도전받는 위기의 시기였다. 하지만, 경기일보의 펜 끝은 조금도 구부러지지 않았다. 깨끗한 지방자치를 위한 감시 기능을 더욱 날카롭게 다듬어갔다. 지방 선거를 혼탁게 했던 ‘금 덩어리 사건’을 특종보도해 부패한 지방정치인들을 무더기로 퇴출시켰다. 지금은 흔하게 인식되는 구제역이라는 질병을 단독 보도해 건강한 사회를 향한 경종을 울렸다. 내 지역 일꾼을 내 지역에서 뽑는다는 주체적 사고 역시 끊임없이 확산시켜 나갔다. 2000년대는 경기일보가 명실상부한 경기ㆍ인천 대표 신문으로 자리매김한 영광의 시기다. 뉴미디어 시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지역민의 곁을 지켰다. 다양한 생활 정보와 발 빠른 신속 보도를 함께 지향해 가며 성숙한 언론의 길을 개척했다. 언론이 아닌 독자의 편에서 세상을 보는 소비자 본위의 신문 제작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경기일보의 노력에 독자들은 ‘열독률 1위’라는 사랑으로 답해줬다. 이제 언론 환경은 달라졌다. 미디어 수단이 다양해졌다. 광고 시장도 축소됐다. 내로라하던 유력 언론들도 곳곳에서 무너져 간다. 한국 신문 시장의 총체적 위기라는 암울한 전망이 줄을 잇고 있다. 하지만, 경기일보는 성장하고 있다. 세상을 향해 당당히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체력과 지구력을 키워가고 있다. 기자들 모두의 복지를 키우고 또 키워가고 있다. 어느덧 경기일보는 모두가 일하고 싶어하는 언론이다. 2015년 12월 22일 지령 8천호. 위대한 출발과 고난의 역사를 딛고 달려온 역사의 결과물이다. 경기일보를 사랑해주시는 경기ㆍ인천 지역민에게 더 없는 감사를 올린다.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 독자의 눈과 귀가 되어 ‘생생한 뉴스’ 전하고 권력에 대한 날카로운 감시자로 ‘알 권리’ 충족

경기도와 인천을 대표하는 정론지 경기일보가 ‘민주언론 구현’‘신뢰사회 건설’ㆍ‘지방문화 창달’을 위해 지난 1988년 8월8일 창간 후 지령 8천호를 맞았다.그동안 경기도와 인천 곳곳을 누비며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진실을 보도하고 지역 여론을 주도해 온 경기일보의 노력은 지역주민들에게 인정받아 많은 사랑을 받아왔으며 특히 한국기자협회 등 한국 언론을 대표하는 기관으로부터도 그 노력과 열정을 인정받아 왔다.경기일보는 지난 2000년 이후 한국기자협회가 매월 신문방송통신 등을 통해 보도된 기사 중 가장 좋은 기사를 가려내 선정하는 ‘이달의 기자상’을 총 10회 수상했는데 이는 언론이 갖고 있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온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정치·경제분야에 있어 날카로운 감시의 눈! 경기일보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도 늘 날카로운 시선으로 주민을 대신해 ‘감시자’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지난 2012년 제259회 이달의 기자상을 받은 ‘MB 사돈기업의 권력형 골프장 추진 논란’은 그 대표적인 예이다. 당시 본보 이명관기자 등은 2012년 2월28일 ‘MB 사돈기업 불편한 진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시작으로 3월30일까지 총 7차례에 걸쳐 화성 장지리 골프장 추진과 관련한 내용을 보도했다. 이 기사는 이명박 대통령과 사돈 관계인 한국타이어(조양래 회장)의 자회사가 화성시에 골프장 건립을 추진하면서 입목축적 조사결과 등이 부적절하게 이뤄진 것을 파헤친 것으로 화성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들과 함께 멸종 위기 종인 삵, 맹꽁이, 수리부엉이(천연기념물) 등 수십여종의 희귀 동식물들이 골프장 사업 대상지에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 골프장 사업이 부당하게 추진되고 있다는 사실을 고발하는 내용이었다. 이 기사가 보도된 이후 화성시의회와 각종 환경단체가 장지리 골프장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화성시가 사업추진과정에서 입목축적 조사결과가 부실하게 이뤄졌다는 것을 인정, 골프장 사업이 멈추게 됐다. 2012년 4월25일 이호준기자가 보도한 ‘경기도청 대선 전략 문건 파문 단독보도’는 검찰이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하는 경기도정 사상 초유의 사태를 발생시킨 기사로 회자되고 있다. 이 기사는 경기도청 공무원들이 이면지로 활용하고 있는 종이에서 당시 대통령 경선을 준비하고 있던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김문수 경기지사의 이미지를 비교 분석, 김 지사의 이미지 홍보 전략을 담고 있는 문서가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특히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경기지사 직을 유지한 채 대통령 경선에 나서며 전 국민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관권선거’ 논란이 벌어지며 기사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매우 높았다. 보도 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경기도에 대한 강한 수위의 조사를 실시했으며 수원지검은 경기도청 대변인실 등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본보는 이와 관련된 기사를 총 15회에 걸쳐 보도했고 타 언론사 역시 모두 선관위 조사결과와 검찰의 압수수색을 집중 보도, 전국적으로 이슈를 끌었다. 이후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정책보좌관들이 사표를 내고 경기도청을 떠났고 그동안 국민과 언론 등이 간과해오던 ‘관권선거’에 대한 주의를 다시금 일깨웠다는 평가를 받아 제260회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에 경기일보는 ‘MB 사돈기업의 권력형 골프장 추진 논란’과 ‘경기도청 대선 전략 문건 파문 단독보도’로 두 달 연속 이달의 기자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지난 2013년 7월 제275회 이달의 기자상으로 선정된 ‘사라진 1천500개의 약속 - 광역의원 공약 이행실태 집중분석’ 기사는 지역 정치권의 큰 울림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호준ㆍ정진욱ㆍ송우일기자가 2013년 7월15일부터 29일까지 보도한 이 기획기사는 2014년 치러진 6ㆍ4 지방선거를 1년 앞둔 시점에서 경기도의원들은 공약을 얼마큼 이행했는지를 분석ㆍ보도한 기사이다. 당시 기자들은 경기도의원뿐만 아니라 전국 광역의원들의 공약이 어디에도 공개돼 있지 않은 점을 꼬집었고, 특히 국회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장과는 달리 선출직임에도 어디에서도 공약 이행실태를 점검받지 않고 있는 광역의원들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후 기자들은 도의원들이 선거출마 당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던 홍보물을 분석해 의원들의 공약을 추슬렀고, 자체적인 기준을 마련해 약 2주간 공약 이행실태를 직접 점검, 총 1천555개의 공약 중 이행된 공약은 21%에 그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해 보도했다.대한민국의 지방자치가 시행된 지 20여년 만에 처음 시도된 광역의원들의 공약 이행 점검 결과가 보도되자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있었다.그동안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들에 대해서만 공약 이행실태를 점검해온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지방의원들의 공약까지 이행실태를 점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는가 하면 경기도 집행부는 경기도의회 홈페이지에 ‘공약 사안’란을 만들어 의원들이 스스로 공약을 공개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도 했다. 경기일보 독자위원회로부터 독자들의 알권리를 속 시원하게 충족시켰다는 평가를 받은 이 기사는 공중파 방송에서도 집중적으로 다뤄지는 등 지방의원들도 선출직이고 국민과 약속한 공약을 이행할 의무가 있다는 것을 일깨운 기사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경기일보는 경제분야에서도 늘 감시자의 역할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 (2000년 이후) △제115회 이달의 기자상(2000년 3월) : 취재보도 부문 - 수포성 질병 구제역 파동 △제191회 이달의 기자상(2006년 7월) : 지역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 - 구멍 뚫린 팔당댐 국유지 관리, 30여년간 방치된 국가 땅 △제194회 이달의 기자상(2006년 10월) :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 - ‘이름뿐인’ 사회복지법인 상록원, 현직 대통령 등 정치권 인사 등기이사로 활동 △제259회 이달의 기자상(2012년 3월) : 지역취재보도 부문 - ‘MB사돈기업의 권력형 골프장 추진 논란’ △제260회 이달의 기자상(2012년 4월) : 지역취재보도 부문 - 경기도청 ‘대선 전략’ 문건 파문 단독보도 △제275회 이달의 기자상(2013년 7월) : 지역기획보도 부문 - 사라진 1천500개의 약속, 광역의원 공약 이행실태 집중분석 △제281회 이달의 기자상(2014년 1월) : 지역기획보도 부문 - 유류 수입업계 수천억원 탈세 △제291회 이달의 기자상(2014년 11월) : 지역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 - 사회복지법인 향림원 연속 보도 △제296회 이달의 기자상(2015년 4월) : 지역취재보도 부문 - 영종 난민센터 아동들 다문화 ‘한누리학교’ 간다 △제298회 이달의 기자상(2015년 6월) : 지역취재보도 부문 - 질병관리본부 오판, 강제퇴원 메르스 확산시켰다 제4회 인권보도상(2015년 2월) - 사회복지법인 향림원 연속 보도 제25회 한국 가톨릭 매스컴상(2015년 12월) - 영종 난민센터 아동들 다문화 ‘한누리학교’ 간다지난해 1월 김재민ㆍ최해영ㆍ안영국기자가 보도한 ‘유류 수입업계 수천억원 탈세’ 기획기사는 그동안 일부 유류 수입업계가 정부 당국의 관리ㆍ감독이 소홀한 틈을 악용해 수천억원에 이르는 주행세(자동차 주행에 대한 자동차세) 등을 탈세하고 있는 사실을 집중 고발, 기자의 역할과 언론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평가와 함께 제281회 이달의 기자상으로 선정됐다.이 기획기사의 경우 주행세 탈세의 구조적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납세담보 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의 ‘지방세법 개정안’의 본회의 통과를 이끌어 내 경기일보의 특종보도로 법이 바뀌는 결실을 맺었다. 언론이 본연의 역할을 다 할 때 어떻게 사회가 변화되는지 이 기획기사를 통해 알 수 있다.■ 취약계층의 인권 보호에도 늘 앞장서온 경기일보!언론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온 경기일보는 사회 어두운 곳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기 위해 다양한 기사를 보도해 왔다. 특히 사회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과 노인, 북한이탈주민,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기사를 보도하는 데 앞장서며 경기도 대표 정론지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지난해 11월 이명관ㆍ한상훈ㆍ이관주기자가 보도한 ‘사회복지법인 향림원’ 기사는 광주시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인 향림원에서 발생한 각종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보도한 기사로 장애인 인권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냈다는 호평과 함께 제291회 이달의 기자상에 선정됐다.이 기사가 세상에 알려진 후 향림원에 대한 광주시청의 감사와 경찰 및 검찰의 수사가 진행됐으며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행정조치도 이뤄졌다. 또 기사를 통해 제기된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현재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등 적지 않은 사회적 영향을 끼쳤다. 특히 이 기사는 ‘인권보도준칙’을 정착ㆍ확산시키기 위해 국가인권위원회와 한국기자협회가 공동제정한 인권보도상에 선정되기도 했다.지난 4월 제296회 이달의 기자상을 받은 김 민기자의 ‘영종 난민센터 아동들 다문화 ‘한누리 학교’ 간다’ 기사 역시 난민이라는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이 흘리고 있는 눈물을 닦아준 기사로 평가받고 있다.지난 3월 답보 상태에 놓인 출입국외국인지원센터 내 학년기 난민신청자의 교육 문제를 되짚어보고자 시작된 이 기사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전국 최초의 기숙형 공립 다문화 대안학교인 한누리 학교로 취학시키는 대안과 출입국외국인지원센터를 대안학교로 지정해 운영하는 등의 대안을 학년기 난민신청자의 교육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제시했다.이후 인천시교육청이 한누리 학교로 학년기 난민신청자를 취학시키기로 하면서 학년기 난민신청자의 교육 문제가 해결, 이 기사는 문제제기를 넘어서 적절한 대안까지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실제 학년기 난민신청자 8명이 한누리 학교에 취학하는 결과를 이끌어 내면서 각종 언론사에서 이러한 문제를 집중 보도, 그동안 한 번도 이슈화 되지 않았던 ‘난민’ 문제를 우리 사회의 화두로 올려놓아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를 높였다.이러한 결과 바탕으로 이 기사는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수상에 이어 ‘제25회 한국 가톨릭 매스컴상’에도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 가톨릭 매스컴상은 종교의 유무나 종파를 초월해 방송·신문·출판·영화·인터넷 등 매스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정의와 평화 그리고 사랑 등 인간의 보편적 가치를 드높인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이례적으로 중앙언론이 아닌 지역신문에서 수상하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민감한 사회적 이슈에 발 빠른 대응…신뢰할 수 있는 신문으로 거듭나경기도와 인천을 대표하는 정론지인 경기일보는 국민이 궁금해하고 관심을 갖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든 가장 먼저 달려가 현장의 생생한 소식을 주민들에게 전달하고 있다.올 한 해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갖고 예의주시했던 것은 바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다. 경기도에서 시작된 이 메르스 공포는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됐으며 질병에 대한 극도의 공포감이 우리 사회를 뒤덮어 의료계는 물론 정치ㆍ경제ㆍ문화 등 사회 전 분야에 엄청난 파문을 미쳤다.경기일보는 이러한 메르스 사태 당시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소식을 가장 먼저 발 빠르게 전하고 정부와 지자체의 부적절한 대응을 날카롭게 꼬집으면서 독자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았다.특히 지난 6월 제298회 이달의 기자상으로 선정된 최해영ㆍ류설아ㆍ안영국ㆍ송우일기자의 ‘질병관리본부 오판, 강제퇴원 메르스 확산시켰다’ 기사는 메르스 첫 번째 환자가 머물렀던 평택성모병원이 일방적으로 입원 환자에 대해 개별 이동 및 자가 격리를 통보, 온 국민을 공포로 몰아넣은 메르스 확산의 시작이 보건당국의 부실한 대응에 있다는 것을 고발하는 내용으로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안타깝게도 강제퇴원 당한 환자가 개별 이동하면서 수원과 서울 등 전국으로 메르스가 확산된 것과 메르스 확진자 발병 병원에서 평택 고교생 수백명의 신체검사가 실시돼 확산이 우려된다는 것 등 지역 밀착형 취재를 통해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기사를 지속적으로 보도했다.이후 본보는 메르스 공포로 지역경제 파탄과 병원 및 의료진에 대한 무비판적 비난 등 ‘국가 마비’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메르스 극복’ 이제는 국민이 나서야(6월8일 1면)’ 보도를 시작으로 지역사회 정상화와 사회 갈등 봉합을 위한 계몽기사를 적극적으로 보도했으며 불안한 국민의 마음을 위로하고 갈 곳 없는 의료진을 격려하고 향후 정부와 지자체 등에 후속 대책을 제안하는 등 책임지는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다했다.최원재기자

[곁에 있어 행복한 기업] 이웃과 함께, 더 멀리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

“함께, 더 멀리 지역사회와 희망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함께’라는 말만큼 든든하고 따뜻한 말이 또 있을까.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점장 우종하)은 지난 1995년 8월 지역사회에 둥지를 튼 이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함께, 더 멀리’의 한화 경영철학에 따라 어두운 곳은 찾아내 희망을 전하고, 좋은 일은 나누며 따스한 온기를 전한다. 임직원으로 구성된 ‘수원사랑봉사단’과 고객봉사단 ‘천사회’가 주축이 돼 활발한 활동을 펼친 갤러리아 수원점의 다양한 사회공헌, 그 현장을 따라 가본다. ■ 꿈과 희망·사랑을 함께 팝니다! 지난 16일 아주대학교병원에 특별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전해졌다. 갤러리아 수원점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환아들에게 보낸 깜짝 선물 ‘크리스마스 나눔트리’였다. ‘크리스마스 나눔트리’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함께 멀리’ 경영철학에 따라 지난 2012년부터 갤러리아가 환아들을 위해 전달하는 깜짝 선물이다.갤러리아 수원점은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과 함께 이벤트 부스를 운영해 백화점 임직원은 물론 협력업체, 고객으로부터 물품을 기부 받아 나눔박스 트리를 만들었다. 행사에 참여한 고객에게는 갤러리아에서 특별히 제작한 에코백을 증정하는 등 기부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면서 지역사회에 나눔문화를 확산시켰다. 이외에도 갤러리아 봉사단은 다양한 환경에 놓인 아이들을 방문해 건강하고 바르게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수원점의 자체 공헌프로그램인 ‘YES I CAN’은 오목천동 장애아동센터 아이들에게 동물매개치료와 미술 치료를 통해 정서적 안정과 사회 적응력을 키워준다.갤러리아 수원점 봉사단은 매월 오목천동 복지관을 방문해 아이들과 일대일 매칭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수년간 이어온 이 프로그램으로 오목천동 복지관의 아이들에게 갤러리아 봉사단은 언제봐도 든든한 언니, 오빠, 형이 됐다고 한다. 또 직원 봉사단은 매월 한 차례 이상 저소득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 전통문화 교육 활동 지원 등을 하며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지역 내 어르신들께 따뜻한 음식을 대접하고자 수원시 우만동 사회복지관에서도 봉사단의 사랑의 손길이 뻗치고 있다.갤러리아 천사회와 직원봉사단은 이른 아침부터 우만동 경로당에서 식사 준비와 배식을 하고, 도시락 배달을 하며 정성이 담긴 마음을 함께 전달하고 있다.음식 제공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식사를 마친 어르신들과 담소를 나누는 시간까지 가지면서 이제는 어르신들이 봉사단이 오는 날을 손꼽아 기다릴 정도가 됐다. 매월 2회 효원공원에서 무료급식 봉사를 지원하며 수원 ‘새희망의 집’에서 준비한 점심을 어려운 이웃에게 대접하는 활동에도 봉사단이 바쁜 일손을 돕고 있다. ■ 지역사회 곳곳 다양한 봉사 ‘따뜻한 손길’ 갤러리아 수원점은 지역사회를 누비는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지역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개점 이후 계속된 ‘광교산 지킴이 활동’이 대표적으로 광교산에서 매월 2회 등산객들에게 시원한 생수를 나눠주며 함께 계몽전단을 배포해 환경보전에 힘을 쏟고 있다.광교산 입구와 등산로 주변의 쓰레기를 줍고 간단한 시설물은 현장에서 고쳐 이용객들의 안전까지 보살피고 있다. 산불예방을 위한 홍보물도 배포하며 광교산을 지키는 데 앞장선다. 정기적으로 광교산과 호수주변의 환경을 정화하는 이 활동은 수원 시민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로 자리 잡으면서 많은 응원 속에 진행되고 있다. 국가유공자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도 갤러리아 수원점의 주요 활동 중 하나다. 갤러리아 수원점과 수원보훈청은 지난 2012년 6월 국가보훈대상자의 복지향상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체계적인 복지지원에 상호협력하고 있다.지난 2월에는 수원보훈복지타운에서 국가유공자와 가족을 초청해 ‘설맞이 보훈 가족 만두 빚기 봉사’를 하고, 물품을 지원했다. 특히 국가를 위해 헌신한 어르신과 가족에게 ‘보훈 가족과 함께하는 장수 孝 행사 사진촬영’으로 무료로 사진 촬영을 해드려 호응을 얻었다.또 우만사회복지관 아동들과 ‘갤러리아 여름철 야외 물놀이’를 진행해 아이들에게 신나고 소중한 추억을 선물했으며, 헌혈을 통한 사랑나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지난 10월12일엔 직원 40여 명이 참여해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진행, 헌혈카드를 모두 기부했다. ■ 자선바자 통해 백화점 사회적 책임 ‘최선’ 주변의 어려운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환기하는 ‘바자’ 행사도 지속적으로 열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와 손을 잡고 ‘주거개선 캠페인 자선바자’를 열어 수익금을 어린이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데 보탰다.또 지난 3월에는 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와 ‘베이비박스 후 자선바자’를 진행해 유기되는 아이들과 베이비박스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시리아 난민사태가 불거진 지난 10월에는 시리아 난민을 지원하기 위한 캠페인을 여는 등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사회문제에도 관심을 두며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했다. 로컬푸드 직판장을 열어 지역농산물 소비를 위한 직거래, 지역농가와 상생하는데도 앞장섰다. 지난 4월 마련한 ‘용인 농특산물 직거래 행사’에는 용인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등 13개 농가와 단체가 참여해 용인에서 생산된 백옥쌀과 잡곡, 떡, 도라지 등 친환경 로컬푸드 150개 품목을 판매했다.용인시에서 생산된 농ㆍ특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판로를 확대하는 길을 열어 농가와 소비자 모두를 만족하게 했다.지난 10월에는 ‘여주 농특산물 판매 홍보행사’를 개최해 여주의 명품 농특산물을 지역민에게 선보였다. 그 결과 행사 3일 만에 2천300만원의 수익을 올려 로컬푸드에 대한 관심을 일으킨 것은 물론 내 메르스 등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은 농가의 시름을 더는 데 기여했다. 지난 1월에는 근로자 건강증진활동 우수사업장으로 2년 연속 선정돼 고객은 물론 근로자의 건강까지 생각하는 ‘착한 백화점’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우종하 갤러리아 수원점장은 “갤러리아 수원점은 백화점 본연의 역할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고객과 지역사회에 의무를 다하는 모범적인 윤리기업으로 거듭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민과 함께하고, 건강한 다음 세대를 가꾸는 데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곁에 있어 행복한 기업] 한국국토정보공사 경기지역본부

중학생 이예원(가명) 학생은 생애 가장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희망의 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얼마 전 아주 뜻밖의 선물 상자가 집에 도착했기 때문입니다.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준 커다란 상자에는 샴푸와 치약을 비롯해 생활 건강세트부터 식용유와 간장 등의 요리세트 그리고 라면과 참치 등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이 상자 가득 채워져 있었습니다. 예원이가 가장 좋아하는 초콜릿과 쿠키도 함께 들어 있었습니다. 혹시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일까요? 더 이상 산타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예원이는 유년시절로 돌아간 듯 잠시나마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이길 바랐는지도 모르겠어요. 어쩌면 LX 희망상자가 부린 마술이 아닐까요? “고맙습니다. 잘 먹고, 잘 쓸게요.” 이제 예원이에게는 꼭 이루고픈 꿈이 생겼습니다. 선생님이 돼 자라는 새싹들이 꿈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힘이 되는 것입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본디 희망이란 그런 것이죠. 처음에는 보일락 말락 작은 씨앗에 지나지 않지만 많은 바람이 더해지면서 점점 자라고 영글어 가는 것. 그러다 마침내 누군가의 가슴에서 활짝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겠죠. 공사가 뿌린 작은 희망의 씨앗은 예원이의 마음 안에서 막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예원이의 바람이 조금씩 더해지고 튼튼히 뿌리 내려 언젠가는 큰 희망으로 성장하겠지요. 한국국토정보공사(이하 LX)가 연말연시가 되면 소외되기 쉬운 4대 취약계층(아동 및 청소년, 노인, 새터민가족, 다문화가족)을 위해 맞춤형 희망상자를 제작해 전달하는 LX희망상자는 추운 겨울을 가족과 함께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형태의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이다. 위의 이야기는 LX희망상자를 받은 뒤 새로운 꿈을 갖게 된 예원이의 사연을 재구성한 것이다. LX는 우리 사회 곳곳에서 일고 있는 아름다운 나눔 문화의 확산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누리知(국민과 함께 사랑을 나누며 지역사회에 희망을 주겠다는 의지를 표현)’라는 사회공헌 특화 브랜드를 만들어 사랑 나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측량 기술을 통해 소외계층을 돕는 ‘행복희망나눔 측량’을 비롯해 지역 문화재 보호ㆍ복원을 위한 문화재지킴이 활동, ‘옷캔’을 통한 소외지역 지원 등 따뜻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LX가 펼치는 다양하지만, 창조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소개해본다. ■ 따뜻한 마음 가득한 ‘LX희망상자’ 가장 따뜻해야 할 연말연시가 되면 유달리 추운 이웃들이 있다. LX희망상자는 바로 이웃들을 위해 준비한 LX공사의 온기 가득한 마음이다. 그 마음을 전하기 위해 전주지역 내 4대 소외계층(소년ㆍ소녀가장, 독거노인, 새터민가족, 다문화가족)과 사회복지시설에 생필품과 방한용품을 담은 LX희망상자를 제작해 전달했다.LX희망상자는 노사가 함께 준비한 생활건강세트 4종(샴푸, 치약, 비누, 주방세제), 생활요리세트 2종(식용유, 간장), 생활부식세트 2종(라면, 참치), 백미 5kg, 방한용품(머플러)으로 채워졌다. 그리고 상자 안에는 임직원들이 마음을 담아 쓴 손편지를 넣어 의미를 더했다. 한 직원은 “지난해 12월 제작된 LX희망상자는 올해 1월까지 지역내 이웃들의 가정에 무사히 도착했다”며 “희망상자를 받은 이웃도, 전해준 공사 임직원도 더불어 마음 따뜻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어려운 이웃 주거환경 개선위한 ‘행복ㆍ희망나눔 측량’ ‘행복ㆍ희망나눔 측량’은 저소득층,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사랑의 집짓기’ 사업에 앞서 토지를 무료로 측량해주고 산불, 폭설, 태풍 피해를 입은 재난 피해민들에게 복구를 위한 측량 수수료를 감면해주는 등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일반적으로 생각지도 못한 자연재해를 입고 나면 인간은 무기력해지기 마련이다. LX는 단순히 측량해주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재난을 입은 사람들의 삶의 터전을 지켜주기 위해 정성을 쏟고 있다. 경기지역에서는 올 한해 동안 사회소외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1천587건 3천200필지(10억원 상당)에서 행복ㆍ희망나눔 측량을 진행했다. 이렇듯 LX의 측량이 끝나면 비로소 그 땅 위에 어려운 이웃을 위한 소중한 보금자리가 마련된다. 이는 LX만이 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나눔이며, 특히 ‘행복ㆍ희망나눔 측량’ 사업을 실시한 뒤 입주 시기에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기증하기도 했다. ■ 문화재 지킴이부터 도로입양까지… 끝없는 사회공헌 활동 LX 경기지역본부는 지역의 문화재 지킴이로도 통한다. 융건릉 등 조선시대 왕릉 6개소와 수원 화성 등 경기지역 주요 문화재들을 3D 촬영해 그 데이터를 문화재청에 기부해 문화재 복원 및 보존에 기여하고 있다. 또 문화재 주변 환경정리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관내 방범순찰과 농촌 일손돕기 등에 3천여명의 직원이 참여해 지역사회발전에 공헌하는 동시에 총 320여 차례에 걸쳐 도내 31개 지사 직원들이 경기본부 및 지사 인근지역 도로입양활동을 통한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대한적십자사와 ‘사랑의 헌혈봉사’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매년 정기적으로 헌혈 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웃들이 보다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사랑의 연탄 기부와 헌 옷을 기부하는 ‘옷캔’을 통한 소외지역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LX는 시설 장애인들의 즐겁고 건강한 생활 환경을 마련해 주기 위해 시설 내ㆍ외 환경정비(청소, 화단가꾸기)를 지원하고 있으며 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후원금으로 생활물품 등을 구입해 직접 전달하고 있다.또 LX는 다문화가정과 소년ㆍ소녀가장 등 평소 발레를 접하기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국립발레단 무용수들에게 발레를 배울 기회를 제공하고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 배식 활동 및 신생아들을 위한 사랑의 모자뜨기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채경완 본부장은 “최근 들어 사회적 책임 경영을 실천하는 공공기관들이 앞다퉈 지역 상생과 지역 밀착을 통한 나눔 경영 실천에 나서고 있다”면서 “이런 아름다운 나눔 흐름에 우리 공사도 적극 동참하기 위해 ‘누리知’라는 특화된 사회공헌 브랜드를 만들어 사랑 나눔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채 본부장은 “앞으로도 LX가 보유한 고유의 역량을 나누고, 전국적으로 분포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창조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규태기자

[곁에 있어 행복한 기업]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

‘같이의 가치’를 브랜드 슬로건으로 내세운 농협은 농업인의 복지 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나눔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왔다. 조합원과 고객 등 지역 주민, 생산자와 소비자, 농촌과 도시가 ‘따로’가 아닌 ‘같이’ 나누고 채우며 동행할 때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이 가운데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오경석ㆍ이하 경기농협)는 ‘같이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농업인과 지역주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행복나눔운동’을 연중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으며 농촌복지, 노인복지, 청소년, 다문화 가족, 여성복지 등 다양한 사업과 봉사를 통해 행복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건강한 농촌과 도시 만들기에 앞장선 경기농협의 올 한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살펴본다. 지역사회 곳곳에 불어넣은 온정…든든한 친구 지난 8일 파주시의 한 마을에 연탄과 김장김치가 부지런히 옮겨졌다. 추운 겨울을 앞두고 경기농협이 파주시 소외계층 농가 6곳에 집집마다 연탄 300장과 김장 김치 2박스를 배달한 것이다. 지난달에는 나눔축산경기도지부와 함께 평택시 소외계층 3가정에 연탄 2천400장과 쌀 등을 직접 전달했다. 경기농협은 이처럼 추운 겨울이나 명절에 더 힘들 지역의 소외계층을 찾아 따스한 손길을 내밀었다.지난 2월에는 설날을 앞두고 자원봉사자로 참석한 고향주부모임 회원 15명과 함께 수원시 ‘평화의 모후원’을 찾아 어르신 70여명에게 직접 떡국을 끓여 드리고, 과일 등을 전달하며 사랑의 온정을 나눴다. 사회적 문제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유도하는 데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오경석 경기농협 본부장과 이대훈 영업본부장은 쪽방촌 주민들을 돕기 위한 ‘라이스버킷’에 동참해 각각 쌀 50kg을 지게로 들어 올리는 데 성공하고 쌀 30포(300kg)를 추가로 기부해 쪽방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했다.경기농협은 이 같은 활동으로 올 한해 총 6만1천937명의 소외계층에 16억8천100만원 상당의 쌀과 유류비 등을 지원하며 어려운 이웃에 희망을 전달했다.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에게는 의료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 지역주민의 건강한 삶을 보살폈다. 지난 4월에는 양평군 청운농협에서 내과, 한의과, 치과 등 의료진 10명이 참여해 고령 농업인, 홀로 사는 노인,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의료지원을 했다.진료를 기다리는 어르신들에게는 장수사진 촬영도 함께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올 한해 의료진의 손길이 필요한 1만8천849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해 이웃의 건강까지 챙기는 든든한 경기농협이라는 평을 받았다. 활기찬 농촌 만들기 앞장… 함께 만드는 따뜻한 미래경기농협은 인력부족에 시달리는 농촌지역에 안정적인 인력을 지원하고자 일손돕기 활동을 연중 전개하고 있다.올 한해만 총 6천484명이 참여해 1천449차례에 걸쳐 일손 부족을 겪는 농가 현장으로 달려가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 4월에는 함께나눔봉사단 40여명이 영농철 일손부족 어려움을 겪는 용인시의 하우스 농가를 찾아 일손돕기 활동을 펼쳤다.특히 올해엔 메르스 여파와 극심한 가뭄으로 피해를 본 농업인들의 시름을 덜고자 더욱 적극적으로 앞장섰다. 지난 7월에는 함께나눔 경기농협봉사단 40여명과 함께 평택시 월곡동 배 농장에서 배나무 조피작업(껍질제거)을 도우며 메르스 여파로 일손 구하기에 어려움을 겪은 농가를 도왔다. 또 같은 달 서울 청계천로 예금보험공사 앞 광장에서 메르스 발생지역 농산물의 판매촉진을 위한 ‘청계미니장터’를 열어 농업인과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경기농협은 도시지역 농협 이용 고객과 농촌지역 취약농가를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에 필요한 실비와 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활기찬 농촌 만들기’를 실현하고 있다.특히 지난 5월에는 포천농협에서 우리농업지키기운동본부 경기본부와 함께 주거환경 개선 지원사업을 벌여 노후화된 지붕을 새로 교체하고, 농가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했다. 이밖에 경기지역의 취약 농가 22군데를 선정해 주거환경개선지원사업을 지원하는 등 농촌 환경 개선을 위한 활동에 솔선수범했다.또 오랫동안 모국을 찾아가지 못한 다문화가정 여성을 돕고자 모국방문 지원사업을 펼쳐 올 한해 129명의 다문화가정 여성에게 가족동반 왕복 항공권과 체재비를 전달했다. 지난 2007년부터 시작한 경기농협의 모국방문 지원사업은 다문화가정 여성과 가정은 물론 농촌사회가 건강해지도록 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또 여성 결혼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문화여성대학, 사회통합프로그램, 기초농업교육, 1:1 맞춤 영농교육을 통해 한국생활에 안정적인 정착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다. 모이면 더욱 커지는 ‘함께나눔’의 힘 ‘함께나눔’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려는 경기농협의 의지를 잘 드러낸다. 농업인 조합원과 지역사회 소외계층, 농촌사회에 경기농협이 환원하고 봉사하는 사업이다.지역별ㆍ사업별ㆍ법인별로 산발적으로 진행됐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난 2013년 일원화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경기농협 사회공헌활동 브랜드로 통합했다.매년 지역사회에 꾸준히 봉사해 온 경기관 내 32개 봉사단(경기도연합 1개, 시ㆍ군 연합 31개)소속 회원들은 올해에도 농촌일손돕기 1천449회, 농촌지역자원봉사 181회, 환경정화 388회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농촌일손돕기, 농업인 의료지원 등의 ‘농업인 지원’은 물론,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 지원, 금융ㆍ경제 교육, 노인들을 위한 주거환경개선, 장수사진촬영, 다문화가정을 위한 지원 등 다양한 복지지원사업을 발굴했다.봉사활동 이외에도 자발적으로 농업인과 지역 소외 계층에 후원하고자 7천698명이 1억1천400만원의 성금을 모아 취약계층 자녀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후원하며 미래의 인재인 아이들에게 희망을 선물하기도 했다.이처럼 지역사회와 함께 동행하고 성장하는 경기농협의 다양한 활동은 지역민들에게도 인정받으며 많은 응원속에 진행되고 있다. 오경석 본부장은 “경기농협은 ‘함께나눔’의 가치를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며 도시와 농촌이 함께 소통하고 상생발전하는 방안을 찾아가고 있다”며 “다양한 복지지원 사업을 발굴해 농촌지역 취약계층과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경기농협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곁에 있어 행복한 기업]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지역본부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지역본부(본부장 방성민ㆍ이하 LH 경기본부)에게 2015년은 남달랐다. 임대주택건설, 주거복지사업 등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면서 나눔문화 확산 및 지역사회 복지확대를 위해 사랑의 연탄배달, 1사 1공원 가꾸기, 사랑의 김장나눔, 저소득층을 위한 도시락배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지역사회와의 유대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LH 경기본부가 2015년 한 해 동안 봉사활동에 나선 시간만도 7천343시간. 직원 1인당 9.3시간에 달한다. 집 없는 서민들에게 주택을 공급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해당 주민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LH 경기본부의 사회공헌활동을 되돌아본다. ■ 어려운 이웃의 ‘벗’… 주거복지동 사업 추진 LH 경기본부는 △소외계층 배려 △취약계층 지원 △지역사회 복지확대라는 테마를 가지고 월 1회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일회성의 보여주기식 행사에서 벗어나 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즐겁고 힐링이 되는 봉사활동을 추진하는 등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활동들을 발굴해 나가고 있다. 그 시작은 바로 LH 경기본부 나눔봉사단의 주거복지동 사업. LH 경기본부 나눔봉사단은 지난 8월31일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한솔7 영구임대단지내 한솔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사랑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본부 주거복지사업처장과 직원 등 9명은 저소득 노인층을 위한 도시락 배달과 배식활동, 세대방문 청소 등을 통해 공기업에 주어진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대해 몸소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한솔7 영구임대단지는 지난 1994년 8월 최초 입주한 단지로, 고령자ㆍ장애인세대가 많이 거주해 주거복지동 사업을 최초로 시행한 곳이다. 주거복지동 사업은 기존 단지내 여유부지를 활용, 임대주택을 증축하고 주거와 복지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복지시설을 확충해 고령자ㆍ장애인 등 입주민의 주거환경 개선 및 주거복지 증진을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LH 경기본부는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사랑의 봉사활동을 매월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행복한 밥상, 영세민을 위한 무료법률상담, 주민 커뮤니티 활동지원 등 임대주택 입주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지역 주민 쾌적한 삶을 위해… ‘1사 1공원 가꾸기’ 실천 LH 경기본부는 지난 9월11일 성남시 중앙공원에 기부금 470만원으로 공원환경개선을 위해 1사 1공원 가꾸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공원 내 미식재면적 중 일부인 271㎡에 대해 직원 40여명이 사랑나눔의 마음을 담아 직접 ‘맥문동’을 심는 활동과 더불어 깨끗한 공원유지를 위한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 이를 통해 중앙공원을 방문하는 지역주민들에게 더 아름답고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LH 경기본부는 1사 1공원 사업으로 지정된 중앙공원에 워터백 달기, 수목명찰 설치 등의 봉사활동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다. 김진태 LH 경기본부 경영지원부장은 “공원 내 화단조성 등의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살기좋은 도심환경을 제공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앞으로도 직원들과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 주민과 함께 하는 LH 만들기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 김장 담그고 연탄 나르고~ ‘희망’ 가득 전달 LH 경기본부는 지난 2일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소재 본부 구내식당에서 ‘2015 사랑의 김장나눔 한마당’ 봉사활동을 펼쳤다. 매년 대한적십자 경기지사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사랑의 김장나눔 한마당’ 봉사활동은 관내 취약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직원들이 직접 김장을 담궈 배달하는 LH 경기본부의 월동준비 대표 봉사활동이다. 이날 행사에는 직원 및 대한적십자 봉사자 170명이 배춧값 폭락에도 불구하고 김장을 못하는 취약계층에게 김장양념과 더불어 LH의 온정을 담은 김장을 전달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고, 직원들이 손수 담근 김장 1천600포기는 성남지역에 거주하는 수급자 등 취약계층 350가구에 전달됐다. 지난 10월23일에는 관내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하기 위해 사랑의 연탄 8천300장을 기부하고 직원 100명이 직접 연탄을 배달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다. 성남권의 금토동, 수원권의 파장동 및 안양권의 안양3, 9동 등 총 21세대를 대상으로 추진됐고, 경기본부 및 권역별 현장사업단 직원 100명이 세대당 300~500장의 연탄을 직접 배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LH 경기본부는 지난 9월22일 관내 영구임대ㆍ매입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어려운 이웃들이 훈훈한 추석명절을 맞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분당한솔6, 수원우만3 영구임대단지와 오산권, 안양권 매입임대주택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장애인 가정 등 총 40세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본부 직원 40명은 직접 입주자들에게 필요한 생활용품(쌀 10kg, 세탁세제, 라면 등) 전달, 말벗 및 세대별 집안청소 등 봉사활동을 실시하였다. 이밖에도 장애인과 함께하는 ‘1지부 1브랜드 사업’과 임대주택 아동 급식지원을 위한 ‘엄마손 밥상’, 임대주택 입주 아동의 올바른 성장을 돕기 위한 ‘멘토와 꼬마친구’, 사랑의 희망나눔운동인 ‘헌혈’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를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방성민 본부장은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문화 확산과 더불어 직원들간의 소통ㆍ화합 및 일하기 좋은 직장 분위기 조성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얻었다”면서 “사무실을 벗어나 함께하는 봉사활동으로 세대ㆍ직종 등을 뛰어넘는 자연스러운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해 조직일체감도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방 본부장은 이어 “앞으로도 경기본부는 복지사각지대의 어려운 이웃 및 지역사회 곳곳에 따뜻한 LH의 사랑나눔 마음이 전해지도록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발굴, 추진해 공기업으로서의 소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규태기자

[곁에 있어 행복한 기업] 삼성디지털시티

‘미래 사회에 대한 영감, 새로운 미래창조’, 비전(VISION) 2020을 발표하며 글로벌 5대기업, 매출 4천억달러를 목표로 하는 삼성전자는 더나은 세상으로 거듭난 미래를 꿈꾼다. 특히 삼성디지털시티는 미래를 꿈꾸는 삼성전자의 내일을 만드는 곳이다. 지난 1969년 36명이 만들던 삼성전자의 내일은 지금 3만4천여명이 함께 만들고 있다. 내일을 만드는 인원이 944배 늘어난 만큼 삼성전자가 그렸던 48년 전의 미래인 오늘은 그에 걸맞은 성장을 이뤘다. 지난 10월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 평가에서 삼성전자는 브랜드가치 452억9천700만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7위를 차지했다. 환경제약을 극복하고 더나은 미래를 계획하는 삼성전자의 사회공헌 목적에 맞게 삼성디지털시티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삼성전자의 미래를 위한 꿈짓기를 계속 하고 있다.■ 더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미래 새싹 키우기 삼성디지털시티는 함께 숨 쉬는 지역사회를 위해 미래 새싹인 어린이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그 대표적인 활동이 ‘삼성수원꿈쟁이학교’와 ‘경기삼성 Dream(드림)어린이합창단’이다. 삼성수원꿈쟁이학교는 삼성디지털시티, 수원시, 수원지역아동센터연합회, 수원시 지역사회복지협의체가 공동 운영하는 방과 후 배움 교실로 도내 49개 지역아동센터에서 1천6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올해 총 6번의 정기연주회가 열려 오케스트라, 합창단 등 어린이들이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달 열린 마지막 정기연주회에서는 이제 막 연주를 배운 초등학생과 중학교 저학년으로 구성된 ‘통기타 어쿠스틱 밴드’가 가수 로이킴의 ‘봄봄봄’ 등 익숙한 가요를 통기타 앙상블로 연주해 의미를 더했다. 경기삼성 Dream어린이합창단은 지난 2011년 경기도문화의전당과 삼성디지털시티가 도내 31개 시ㆍ군에서 음악적 소질이 있는 저소득층 어린이 600여명을 선발, 구성한 합창단이다. 삼성디지털시티는 합창단이 만들어진 첫해부터 매년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11년 이후 삼성이 지원한 후원금은 모두 6억7천만원에 달한다.지난 4월에도 삼성디지털시티가 Dream어린이합창단에 2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해 도내 700명의 어린이, 35개 합창팀이 매주 정기적인 합창교육과 상ㆍ하반기 소양교육을 지원받고 있다. 지난달 28일 열린 드림 콘서트는 지휘자와 연주자 등 음악인 45명이 재능기부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Dream어린이합창단은 매월 3~4회씩 모여 하모니를 이루며 연습한 실력을 유감없이 펼쳤다. ■ 장애인과 함께 꿈꾸는 미래 삼성디지털시티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장애인과 함께하고 있다. 단순히 일반인 시각에서 벗어난, 사각에 있는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이 아닌 ‘함께’를 통해 ‘더나은’을 만들 수 있는 미래를 목표하고 있다. 삼성디지털시티는 올해 22억8천만원을 인공 와우(달팽이관) 수술에 지원했다.인공와우 수술은 와우 질환으로 소리가 들리지 않는 환아에게 청신경을 전기적으로 자극하는 인공 달팽이관을 이식해 소리를 듣게 해주는 수술이다. 수술을 받고 나서 4년가량 언어치료를 받으면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해진다. 지원금의 절반인 11억4천만원은 삼성전자 임직원이 직접 모은 성금으로 이뤄져 있다.삼성전자에서 지난 2006년12월부터 도운 240명의 환아 중 삼성디지털시티가 지원한 환아는 전체의 70%에 육박하는 180여명에 이른다. 삼성디지털시티는 지난 9월 환아와 가족을 초청해 이천 치즈스쿨에서 나들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환아 가족 외에도 삼성디지털시티 임직원 봉사자들이 참석해 피자와 치즈 만들기, 송아지 우유 주기, 썰매 타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삼성디지털시티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정보화 교육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 1997년부터 19년간 삼성디지털시티는 시각장애인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컴퓨터 교실을 운영 중이다. 현재 컴퓨터 교실은 온라인 수업이 80강좌가 진행되고 있고, 7천200여명이 수강하고 있다. ■ 지역 어르신과 결혼이민자를 위한 따뜻한 손길 삼성전자가 그리는 미래에는 풍요로운 삶, 사회적 책임 등이 있다. 삼성디지털시티는 삼성전자의 꿈속에 있는 생각들을 구현하는 중이다. 특히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미래를 만들고자 오랜 기간 경제 발전을 위해 희생한 어르신들과 한국에 들어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 결혼이민자를 위한 공헌활동을 아끼지 않고 있다. 삼성디지털시티는 지난 10월 수원 지역 내 어르신 294분을 모시고 칠순, 팔순, 구순 생신잔치를 열었다. 수원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으로써 삼성디지털시티를 아껴주는 지역주민들과 함께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삼성디지털시티 임직원들은 지역 어르신들에게 생활한복과 겨울 내의 등 선물을 드렸다. 선물 증정 후에는 트로트 공연, 색소폰 동호회 연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열려 지역 어르신들이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올해 추석은 수원 내 결혼이민자들인 다문화 가정 주부들에게 잊을 수 없는 명절이 됐다. 삼성디지털시티 덕분에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를 위해 전통 명절 음식을 직접 만들어 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삼성디지털시티는 명절에 소외될 수 있는 다문화 가족을 위해 한국조리사협회 경기도지회와 함께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추석 상차림 배우기’ 행사를 진행했다. 추석을 앞두고 지난 9월 16~18일까지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필리핀, 베트남, 스리랑카, 일본, 카메룬 등 12개국 총 90명의 결혼이민자가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추석 음식 만드는 법뿐만 아니라 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과 차례상에 놓을 수 있는 음식, 놓을 수 없는 음식 등에 대해서도 배웠다. ■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재능 나눔 삼성디지털시티는 지역사회와 시간을 공유하며 함께하기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민화 동호회, 발마사지 동호회 등 650개 동호회에서 활동 중인 2만2천여명의 삼성디지털시티 임직원이 지역주민과 시간을 나누고자 현장을 찾고 있다.삼성디지털시티 Lego형 맞춤 재능봉사 연합 봉사팀은 도내에 있는 노인복지관을 찾아 동호회별로 영정 사진 찍기, 사물놀이 공연, 요리 봉사 등을 했다. 몸이 편찮은 어르신을 위해 사내 한의사로 구성된 의료봉사팀이 침술 및 한방 치료활동을 펼쳤고, 발 마사지사 자격증을 가진 임직원들로 구성된 발마사지봉사팀은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의 발을 주물러 드리며 함께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삼성디지털시티 임직원들은 중ㆍ고교 학생들에게 진로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를 제공해 학생들 스스로 꿈을 찾고, 미래의 비전을 설계할 수 있도록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최대규모의 진로페스티벌인 ‘드림락(樂)서’에도 참가해 학생들을 위한 멘토 역할을 하며 재능나눔을 실천했다.지난 10월 아주대학교에서 진행된 2015년 드림락서(수원편)에는 경기도 남부 지역 중, 고등학생 2천여명과 학부모 700여 명이 참석해 삼성디지털시티 임직원들과 직업에 대한 조언을 구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삼성디지털시티 임직원들이 함께하는 김장봉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진행됐다. 지역주민, 자원봉사자, 임직원 등 700여명이 김장김치 120t을 담가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가정 1만2천가구에 전달, 어려운 이웃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이정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