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기자
12일 오전 7시40분께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5층짜리 상가건물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13대와 인력 25명 등을 동원해 화재 발생 50여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상가건물 1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용인=김현수기자
용인시가 버스택시 등 대중교통 운수종사자 3천804명을 대상으로 오는 17일까지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수지산성교회 발 집단감염 등의 추가 확산을 막고 이에 따른 시민들의 피해와 불편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검사는 용인시청 서측 광장, 동백2동 행정복지센터 옆 주차장, 수지구청 광장, 포은아트홀 광장 등 임시 선별진료소 4곳에서 가능하다. 비용은 무료다. 용인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방역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는 지난해 12월 택시 1천923대에 마스크 9만8천510장을 배부하고 시내시외버스마을버스학생 통학버스에도 마스크 9만장을 배부하는 등 감염 예방에 힘쓰고 있다. 용인=김현수기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관계기관 협약 동의안이 용인시의회를 통과하며 본격 추진된다. 용인시의회는 11일 제251회 임시회 개회식과 제1차 본회의를 열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의 성공적 상생협력 증진을 위한 관계기관 협약 동의안을 최종 의결했다. 이 안건은 용인시 원삼면 독성리, 고당리, 죽능리 일원에 추진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 사업 대상지 인근 지자체 등과 협력체제를 구축해 상생방안을 마련하고자 관계기관 간 협약을 체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용인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정부, 경기도, 용인시, SK 하이닉스 등이 참여하는 대형 산업단지조성사업으로 오는 2024년 제품 양산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김기준 의장은 의회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 추진에 따른 지역갈등을 해소하고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히 임시회를 열었다. 용인시는 지난해 10월부터 경기도와 안성시, SK하이닉스 등과 함께 상생협의체를 구성, 상생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해왔다며 이번 임시회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사업단지 조성을 위해 선행돼야 하는 절차인 만큼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심도 있는 심사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번 임시회는 11일 1일간의 일정으로 개회됐다. 용인=김현수기자
지난 6일 폭설로 운행을 중단했던 용인경전철이 또 고장으로 멈춰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11일 오전 10시20분께 용인경전철 열차 1대(전대방면)가 어정역 부근 선로에서 고장을 일으켜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경전철 측은 해당 열차를 수동운전으로 전환, 인근 어정역까지 운행한 뒤 승객들이 후속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고장 난 열차는 차량기지로 옮겨져 고장 원인을 파악 중이다. 용인경전철 관계자는 고장 당시 탑승인원은 파악되지 않았으나, 직원이 빠르게 대처해 승객피해는 크지 않다면서 정확한 고장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용인=김현수기자
용인시가 수억원을 들여 개발한 용인앱택시가 반쪽자리 사업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 택시업계가 지난해 5월 용인시에 상륙한 카카오T택시로 쏠리면서다. 7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6년 3월28일부터 콜비 없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택시를 부를 수 있는 용인앱택시를 운영 중이다. 한해 앱 유지비용은 1억6천만원으로 올해 기준 27만여명이 용인앱택시에 가입돼 있다. 앞서 용인택시앱은 콜비 부담이 없고, 안심 귀가서비스가 제공되는 등 다양한 이점으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그러나 운영 5년차를 맞아 용인택시앱이 무용지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용인시내 법인택시들이 낮은 홍보성, 배차 콜 수 규모 등을 이유로 지난해 5월 용인시에 입점한 카카오T택시와 가맹을 맺었기 때문이다. 카카오T택시 서비스를 이용하면 타 배차서비스와 중복 이용이 불가한 구조다. 올해 1월 기준 용인시 소속 4곳의 법인택시 중 3곳이 용인앱택시 사용을 중단하고 카카오T택시를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용인 법인택시 337대 중 250여대 이상이 용인앱택시를 외면한 셈이다. 상황이 이렇자 지난 2019년 배차대수 166만건에서 지난해 66만건으로 용인앱택시 이용규모가 확연히 감소했다. 카카오T택시와 가맹을 맺지 않은 나머지 한곳마저도 배차대수 76대 중 20대 정도가 자체적으로 카카오택시와 제휴를 맺고 운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개인택시 또한 1천500여명 가운데 하루평균 700명 정도가 용인앱택시를 이용하고 있다. 용인 택시업계는 용인앱택시의 낮은 사업성, 홍보부족 등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용인 A택시 관계자는 카카오T(택시)랑 용인앱택시는 배차콜 규모부터 차이가 난다. 배차가 몰리는 곳에 몰리지 않겠느냐면서 수년 전부터는 홍보나 앱개발도 안 되는 것 같아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시는 용인앱택시가 공공성을 위한 목적으로 제작된만큼 배차서비스 외에도 복지택시 등 다양한 서비스로 활용된다는 설명이다. 용인 복지택시는 110여대 규모로 교통취약계층을 위해 월평균 500회가량 이용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택시업계가 사업성이 좋은 카카오T택시를 택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순리로 용인앱택시 이용을 강제할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김현수기자
용인시는 경안천, 진위천에 대해 수질오염총량제 1단계 사업을 진행, 수질개선 효과를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수질오염총량제는 수계를 단위유역별로 목표 수질을 설정한 후 오염물질의 배출총량을 정해 관리하는 제도다. 경안천과 진위천 등에 대해선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시행됐다. 시는 환경부 예산(31억원)과 시도비(4억원) 등을 투입해 산업단지, 물류단지,공동주택단지 등지를 대상으로 시설개선명령을 내리고 이들 단지에 유입되는 하천의 수질을 지속해 모니터링했다. 8년 동안의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한 뒤 수질을 측정한 결과 경안천의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지난 2013년 3.9ppm에서 지난해 3.4ppm으로 보통 수준에서 오염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위천은 9.7ppm(나쁨)에서 6.2ppm(보통)으로 한 단계 수질이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다. 용인시는 경안천과 진위천에 대한 수질오염총량제 2단계 시행에 대해 환경부와 협의 중이다. 용인=김현수기자
용인시 임시선별진료소 직원들이 극한의 추위 속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한파경보가 떨어진 8일 오전 10시 용인시 처인구보건소 임시선별진료소. 아침 기온이 영하 20도 안팎으로 떨어졌지만, 임시선별진료소 직원들은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코로나19와 전쟁 중이다. 매서운 칼바람에도 검사를 받고자 찾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털모자, 장갑 등으로 중무장한 시민들은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며 발을 동동 굴렀다. 설문지를 작성하고 검체검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던 김모씨(41)는 기다리는데 너무 추웠다. 그래도 온종일 바깥에서 근무하는 의료진들에게는 비할 바가 아니다며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돼 고생하는 의료진들의 노고가 보답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처인구보건소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인원만 680명에 달했다. 한파경보로 인해 전날부터 임시선별진료소의 운영시간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로 축소됐지만 아침 일찍부터 이곳을 찾은 시민들로 북적인 것이다. 덩달아 임시선별진료소 직원들도 분주해졌다. 평소 2시간마다 1명씩 교대 근무했던 의료진은 대기 중인 시민들을 위해 휴게 시간도 포기한 채 검체 검사에 매진했다. 의료진 외에도 임시선별진료소에 파견됐다는 10여명의 군인들은 강추위 속 난로 하나에 의지한 채 추위를 버텨냈지만 역부족이었다. 더구나 처인구 임시선별진료소는 도보 이동형 방식으로 개방된 장소에서 진행되기에 직원들은 장시간 야외 업무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저 방호복 안에 옷을 겹겹이 입어 버틸 뿐이다. 임시선별진료소 직원 A씨는 추워서 중간에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도 몇 번 했다. 핫팩이나 난로로 몸을 녹인다지만 그다지 도움은 안된다면서 그래도 장시간 동안 시민분들을 기다리게 해 죄송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처인구보건소 관계자는 추위 속 몇 날 며칠을 밖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보면 웬만한 사명감 없이 버티기 힘들어 보인다며 고생하는 의료진들을 위해서라도 기다리는 시민분들이 잘 협조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처인구보건소 임시선별진료소를 비롯해 용인시내 4곳의 임시선별진료소를 다녀간 시민들은 1천658명에 달한다. 용인=강한수ㆍ김현수 기자
용인시 처인구의 한 제조업체에서 이틀새 코로나19 확진자가 8명이 나왔다. 8일 용인시에 따르면 직원 139명 규모의 이 업체에서는 지난 6일 A씨(광주 461번) 등 근로자 2명이 확진됐고, 다음 날 근로자 5명과 확진자의 가족 1명 등 6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는 동거가족인 안양 769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고, 지난 5일 확진된 안양 769번 확진자는 서울시 서초구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시방역당국은 해당 업체를 방역소독한 뒤 전 직원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119명은 음성판정을 받았고, 전수검사 대상자 중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87명은 자가 격리됐다. 업체는 오는 10일까지 운영을 중단한다. 용인=강한수ㆍ김현수 기자
용인시는 연말연시 이웃돕기 모금 운동인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의 모금 목표액 10억원을 조기 달성했다. 이날까지 개인 192명, 기업체 132사, 기관 86소, 단체 208곳에서 동참해 모금액은 총 618건 12억408만원으로 당초 목표액 대비 20.4%를 초과 달성한 것이다.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는 지난해 12월1일부터 시작해 다음달 5일까지 10억원 모금을 목표로 진행했다. 목표액 1%인 1천만원의 성금이 모금될 때마다 수은주가 1℃씩 올라가는 구조다. 모금 운동은 다음달 5일까지 계속되며 모금액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관내 저소득가정과 사회복지시설 지원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모금액 조기 달성을 이룬 가운데 이날도 나눔 운동은 계속됐다. 기흥구 기흥동에는 주민자치위원회와 체육회가 성금 100만원을 각각 기탁했고, 수지구 수지신협은 현금 3천600만원을 기부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이웃을 위한 따뜻한 정이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를 가득 채웠다며 목표액을 조기 달성했지만 이웃사랑의 온도가 더욱 뜨거워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김현수 기자
용인시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수지산성교회와 관련해 1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교회 관련 확진자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160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된 13명 가운데 6명은 방역당국의 기존확진자 심층 역학조사과정에서 수지산성교회 관련 확진자로 재분류됐다. 앞서 신도수 1천명 규모의 수지산성교회는 지난해 12월23일 오후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에서 재롱잔치를 연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지난해 12월29일 신도 1명이 확진된 이후 목사부목사, 교인, 교회 부설 유셉TCS국제학교 학생교사 등으로 집단전파가 일어나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자 용인시는 지난해 12월13일부터 지난 1일까지 교회를 방문한 신도와 가족 등 784명에 대해 전수검사 중이다. 방역수칙 위반사항을 조사해 밝혀내고 경찰 고발을 위해 법률을 검토 중이다. 용인=김현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