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찬 기자

kyungchan63@kyeonggi.com

[영상] 경찰 보고 도망간 음주운전자…시민들이 뒤쫓아 검거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되자 차를 버리고 건물에 숨어있던 20대를 끝까지 추격한 시민들에게 경찰이 감사장을 전달했다. 5월 22일 의정부경찰서는 피의자 검거에 도움을 준 시민 2명에게 감사장과 신고보상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월 26일 오전 1시 40분쯤 의정부시 의정부동의 한 교차로에서 20대 남성 A씨의 차량이 우회전 일시 정지를 하지 않고 지나갔다. 이를 목격한 경찰이 정차 명령을 했지만, A씨 차량은 갑자기 속도를 내며 달아났다. 이후 A씨와 동승자는 차를 갓길에 세워두고 도주했다. 곧바로 도착한 경찰 2명은 도주한 A씨와 동승자를 쫓아갔지만, 이미 건물 안에 숨어있는 이들을 찾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때 도주 장면을 목격한 시민 5~6명이 망설임 없이 경찰을 따라 추격했고, 시민들은 경찰을 도와 건물 곳곳을 수색했다. 결국 한 시민의 계단에서 운전자를 발견해 추격에 나섰고, 결국 경찰은 시민들의 도움으로 A씨와 동승자를 붙잡았다. 검거 당시 A씨와 동승자는 면허 취소 기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8% 넘긴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늦은 시각,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상황에서 위험을 감수하고 경찰관을 도와 범인 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해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자료 제공ㅣ경기북부경찰청

[영상] “고수익 보장” 주식 정보방 운영…124억 편취한 사기조직

주식 정보방을 운영하면서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여 124억원을 편취한 투자리딩 사기조직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2대는 사기, 통신사기피해환급법 혐의로 총책 A씨 등 63명을 검거하고 이 중 32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21년 1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허위 투자사이트나 가짜 투자 홈트레이딩시스템(HTS)등을 이용해 총 140명으로부터 약 124억원의 투자금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불법으로 수집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자신들이 투자전문가이며 무료로 주식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발송, 메신저 오픈채팅방에 투자자들을 유인했다. 피해자가 채팅방에 들어오면 일명 ‘바람잡이’들이 전문가의 리딩에 따라 수익을 본 것처럼 거짓 수익인증 글을 게시하며 피해자들을 현혹했다. 피해자들은 20대 학생부터 60대 주부 등 다양했으며, 이들의 투자금은 대포통장을 통해 입금받은 후 세탁됐다. 이들은 조직원 간 대포폰을 사용하고 범행사무실을 2~3개월 단위로 옮기는 등 수사기관의 추적을 회피하기도 했다. 경찰은 A씨 조직이 쓴 300여개의 계좌와 자금흐름을 분석해 2022년 4월부터 지난 4월까지 2년 동안 조직원 63명을 검거했다. 또 범행 사무실과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해 현금 20억원과 귀금속, 마약류 등을 압수했으며 범죄수익으로 벌어들인 수익 46억원 상당을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했다.

[영상] 뉴진스님부터 AI부처님까지…'힙'해진 요즘 불교 행사

"너~는 몇 살? 관세음보살!" 뉴진스님의 등장으로 최근 '힙'해진 불교 행사가 큰 인기를 끌며 일부 비판 여론에도 끄떡없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5월 12일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서울 조계사 일대에는 '2024 연등회'가 진행됐다. 이날 진행된 행사는 오전부터 많은 방문객들이 몰리며 AI 부처님, 연꽃 만들기, 사불체험 등 다양한 체험과 굿즈로 MZ세대를 사로잡았다. 젊은 방문객들은 '극락도 락이다', '중생아 제발', '수행중' 같은 불교 문구를 티셔츠에 인쇄하고 인증샷을 찍으며 다양한 체험거리를 즐겼다. 사불체험 행사장에서 만난 법인스님(동산불교대학 불교미술학과 교수)은 "불교 행사에 젊은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고 있다"며 "전통문화가 시대에 맞춰 늘 새롭게 변화해야 더 '힙'하고 좋은 문화를 만들어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불경을 기반으로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AI(인공지능) 부처님'도 눈길을 끌었다. 'AI 부처님'을 만든 김영찬 개발자는 "스님을 만나기 어렵거나 불교 경전의 내용이 어렵게 느껴지시는 분들을 위해서 AI 부처님 서비스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연등놀이와 각종 공연으로 이어진 이날 행사는 승려 복장으로 디제잉 공연을 하는 '뉴진스님' 개그맨 윤성호 씨가 등장해 뜨거운 환호와 열기로 가득 찼다. 행사장은 물론 주변 카페 안 손님들까지 창가에서 손을 흔들며 신나게 공연을 즐겼고, 최근 '뉴진스님'의 퍼포먼스의 비판적인 말레이시아 현지 여론과 달리 국내에서는 여전히 폭발적인 반응이었다. MZ세대에서 '힙하다'며 입소문이 퍼진 불교 행사. 이런 불교의 '힙'한 모습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영상] 비가 오면 오는 대로…이것이 선사 체험! [2024 연천 구석기축제]

“오늘은 어린이날이니까 여러분들을 위한 노래를 틀어드릴게요. 같이 노래 부르고 춤도 춰요.” 5일 오후 2시 연천 구석기축제장의 ‘세계 구석기 체험마당’ 잔디 밭에서 노래를 따라 부르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광활한 유적지의 잔디 밭 위 작은 무대에서 열린 작은 음악회. 그 주변 여덟 개 움막의 세계 구석기 체험마당에선 한국을 비롯해 네덜란드, 독일, 대만 등 각국의 선사 전문가들이 어린이들과 돌을 갈고 직접 채취한 광물로 목걸이를 만들기도 하며 구석기 시대를 재현했다. 인류의 과거를 재현해 내는 움막과 푸른 잔디를 배경으로 열린 음악회는 주변에 은은한 조명까지 켜져 비 오는 오후를 동화의 한 장면처럼 만들었다. 어린이날인 5일 이른 아침부터 내리는 비도 연천 구석기축제의 3일째 이어지는 열기를 식힐 순 없었다. 이날 오전부터 어린이들의 손을 잡고 축제를 즐기려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비가 오면 오는 대로, 해가 뜨면 뜨는대로 자연의 순리에 맞춰 삶을 즐겼던 30만년 전 인류처럼,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이어지는 비에도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축제를 느끼고 즐겼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플래시몹 2차 본선은 그동안 연습한 실력을 마음껏 뽐내는 참가자들의 열정으로 축제의 분위기를 띄웠다. 2차 본선에는 크라티아, 퓨전장구 두드림, 빛내는 청춘, 아리아리 등 4팀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세찬 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생동감 넘치는 표정으로 좌중을 압도하는 이들의 실력과 프로의식에 관람객들과 심사위원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구석기축제에서 올해 처음 마련된 플래시몹 경연대회는 총 10팀이 예선에 참가한 가운데 최종 4팀이 축제 마지막 날인 6일 결승전에 올라 최종 우승팀을 가릴 예정이다. 연천 구석기축제 3일차는 어린이날을 맞아 무료 입장으로 진행됐다. 관람객들을 위해 비옷과 어린이날 기념 스탬프투어 기념품이 한정 수량 제공돼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다. 특히 우천 속 안전한 행사를 치르기 위해 에어바운스와 오후 예정됐던 마당놀이 재인폭포전, 퍼포머 퍼레이드는 미운영하고, 이를 제외한 프로그램들은 차질없이 진행됐다. 이날 기존의 구석기 체험 행사에 더해 어린이날에 맞춰 기획된 프로그램들은 어린이 가족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오후 1시부터 이어진 마술쇼와 버블쇼는 어린이들을 신비의 세계로 이끌며 즐거움을 선사했고, 2시부턴 어린이 인형극 ‘토끼의 재판’이 열려 어린이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호우 속에서도 구석기 바비큐 존은 큰 인기를 끌었다. 이날 가족과 함께 의정부시에서 행사장을 찾은 이준석씨(39)도 우비를 입은 채 두 자녀와 기다란 수제 나무꼬치에 꽂힌 돼지고기를 굽느라 여념이 없었다. 이 씨는 “어린이날을 맞아 특별한 축제를 찾아가려고 며칠 전 부터 계획했는데, 비가 와서 갈지 말지 고민했다”며 “그래도 비가 오면 거기에 맞춰 생활하고 즐거움을 찾는 게 구석기 시대 사람들의 삶이었고, 이 축제를 즐기는 방법이라 생각했다. 또 언제 비 맞으며 장작불에서 돼지고기 꼬치를 구워보겠느냐”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날 행사는 어린이들이 즐기는 프로그램에 이어 오후 4시부터 청화예술대학 실용음악과와 실용댄스과 학생들이 펼치는 ‘블루밍(blooming)’ 공연, 인기가수 김필·안다은이 출연하는 하나투어 공연 등 연령과 성별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대가 구성됐다. ‘아슐리안으로부터의 주먹도끼 초대장’을 주제로 열리고 있는 제31회 연천 구석기축제는 6일 오후 7시 군민화합특별공연을 끝으로 4일간 이어졌던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영상] 봉사자를 위한 봉사 주력…신관철 광주시자원봉사센터장 [명품도시, 봉사자가 만든다]

"왜 봉사자를 위한 봉사는 없을까요?" 경기도 내 도농복합지역 중 하나인 광주시는 남한산성을 둔 문화유산의 보고이자, 팔당호가 입지한 친환경 휴식 도시다. 서울 강남권과 자가용으로 30~40분 거리일 만큼 가깝지만 성남시나 용인시 등 인근 지역과 비교했을 땐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한적한 이미지가 있다. 그런 광주가 최근 들어 부쩍 분주해진 모습이다. 오는 7월 전세계 관악인의 올림픽인 '2024 제20회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가 국내 최초로 열리는 데다가, 2026년과 2027년에는 '경기도 종합체육대회'와 '경기도생활대축전'이 각각 개최를 앞두면서 수만명의 관람객이 찾아올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 속에서 하루하루 바쁜 나날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다. 문화재를 보호하고, 환경을 정비하며, 지역 행사를 알리는 역할을 하기 위해 달리고 있는 '지역 봉사자'들이다. 사회복지분야에 20년 넘게 몸 담고 있는 신관철 광주시자원봉사센터장(55)은 "취약계층에 밑반찬을 전달하고 고장난 집을 수리해주는 것만이 봉사가 아니다. 눈에 띄지 않는 여러 가지의 '지역 일'에 우리 봉사자들이 숨어 있다"면서 "광주시자원봉사센터는 그런 봉사자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1998년 4월 설립된 ㈔광주시자원봉사센터에는 올해 1월 기준 103개의 일반 봉사단체와 1만3천656명의 봉사원이 속해 있다. ‘3대가 함께하는 자원봉사, 새로운 도약 행복도시 광주’를 비전으로 삼고 자장면 봉사, 이동목욕 봉사, 자원재활용 봉사 등을 진행한다. 신 센터장은 "여느 봉사단체처럼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진행하던 와중 문득 '봉사자는 누가 챙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봉사자들이 나이가 들어 독거가구가 되거나, 노환으로 거동이 힘들 때 단순히 '오늘 봉사 안 나오셨네' 정도로 여겨지며 차츰 잊혀지더라. 그때부터 우리는 봉사자를 위한 봉사에 초점을 맞추고 색다른 프로그램들을 찾아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장 돋보이는 건 '활동인증제도'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실시한 광주시자원봉사센터의 활동인증제도는 장애인 등이 운영하는 가맹점을 이용한 후 공식 인증을 하면 봉사활동으로 인정해주는 내용이다. 사회적 기업 활동을 돕고, 취약계층과의 공생을 통한 혜택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이와 연계된 봉사로는 '우수자원봉사자 명패' 활동이 있다. 단순히 봉사 누적 횟수가 많은 봉사자에게 우수자원봉사자 타이틀을 주는 게 아니라, 얼마나 긴 세월 봉사에 임했는지 기간을 보고 명패를 전달하는 식이다. 명패를 소지한 봉사자들은 추후 반찬봉사 등 지원이 필요할 때 수혜 우선대상자가 된다. 신 센터장은 "봉사자들의 귀중한 시간을 저희가 기억하고 있다는 의미로 감사함을 담아 우수자원봉사자 명패를 드리고 있다. 30년 넘게 봉사활동을 했지만 1365에 가입돼있지 않던 분 등을 발굴해 지난 한 해에만 9명을 선정했다"며 "대부분 '이걸 왜 주냐'고 생각하실 줄 알았는데 '기억해주셔서 고맙다'는 반응이셔서 개인적으로 뿌듯함이 크다. 올해는 추가 대상자를 확대 발굴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아울러 오포2동에서 시범 추진되고 있는 '메가브이터전'도 올해를 기점으로 점차 키워나간다는 구상이다. 우리 동네 일을 우리 동네 봉사자들이 직접 해결하고 관리하자는 내용인데, 그 '동네'의 범위를 확장하겠다는 뜻이다. 신 센터장은 "이를테면 세계관악컨퍼런스와 경기도체육대회처럼 지역에서 대규모 프로젝트가 진행될 때 여타 지역에서 인력을 강제 동원할 게 아니라, 광주 지역민을 봉사자(메가자원봉사자)로 먼저 유입시키겠다고 예를 들 수 있다"며 "지역 축제에 지역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즐기는 것 역시 지역을 위한 봉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신 센터장은 "봉사는 거창하거나 어려운 게 아니다. 의무감이나 책임감으로 강요 당할 일도 아니다. 누군가와 '함께' 하는 모든 것이 봉사"라며 “마음만 먹으면 아무때나 어디서든 봉사를 할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 그런 봉사활동을 ‘인증’해주시면 저희가 ‘명패’로 보답하겠다”고 웃음 지었다.

[영상] 인천공항서 1억 든 돈 가방 훔쳐 달아난 중국인…경찰 검거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인 무역업자에게 스프레이를 뿌린 뒤 9만 달러(1억2천300만원)가 든 가방을 빼앗아 도주한 혐의(특수강도)로 30대 중국인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전 7시12분께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앞에서 30대 중국인 B씨와 함께 40대 중국인 무역업자 C씨의 돈 가방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이들은 C씨에게 다가가 얼굴에 스프레이를 뿌린 뒤 9만 달러가 든 가방을 챙겨 김포국제공항으로 도주했다. B씨는 범행 당일 김포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했으며 A씨는 수도권과 대전 등을 오가다 지난 25일 부평구청 인근에서 체포됐다. A씨를 차량에 태우고 다닌 50대 중국인 지인도 범인도피 혐의로 함께 붙잡혔다. A씨와 B씨는 범행 전날 인천공항 1층부터 사전 답사를 하고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가발과 도주 시 갈아입을 옷, 1회용 교통카드를 미리 준비했다. 지난 17일 한국에 입국한 C씨는 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무역 일을 하느라 당시 많은 돈을 가방에 넣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등이 미리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경찰 조사에서 9만 달러 중 5만 달러는 B씨에게 보냈다고 진술했다”며 “중국으로 도주한 공범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상 제공ㅣ인천국제공항경찰단

[영상] 도로에 낙하물 떨어지자…‘지그재그’ 운전한 싸이카

왕복 10차선 도로에 낙하물이 떨어지자 경찰 오토바이(일명 싸이카)가 2차 피해 발생을 막기 위해 지그재그로 운행한 모습이 공개됐다. 경찰청은 22일 오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잠시만 멈춰주세요! 긴급출동한 싸이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지난달 27일 오후 4시 경 고양시를 통과하는 고속화도로 자유로에 ‘낙하물에 떨어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뒤 촬영된 모습이 담겨 있다. 경찰은 해당 시간대가 평소 차가 많은 시간대임을 감안해 순찰차 2대와 경찰 오토바이 ‘싸이카’ 1대를 출동시켜 도착과 동시에 도로 통제에 나섰다. 당시 싸이카에 탑승한 일산동부경찰서 소속 문성준 경위는 후방에서 빠르게 직진하는 차량들에게 서행을 지시한 뒤 5차선 도로를 ‘지그재그’로 움직이며 ‘트래픽 브레이크’를 유도했다. ‘트래픽 브레이크’는 교통사고 및 도로 위험물로 2차 피해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도로 양쪽 끝을 오고가는 방식으로 운행해 후속 차량의 속력을 낮추는 통제 방식이다. 해당 조치로 뒤따르던 차량들의 속도는 눈에 띄게 줄었으며 그 틈에 앞서간 경찰은 도로에 있는 낙하물을 치울 수 있었다. 낙하물의 정체는 고무 재질의 자동차 범퍼였다. 뒤따르던 한 차량은 낙하물을 치운 문 경위를 지나치며 손을 흔들고 엄지를 치켜올리는 등 훈훈한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낙하물로 인해 자칫 대형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이었지만 경찰들의 빠른 대처로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 문 경위는 “빠르게 달릴 수 있는 도로에서 신고를 해준 익명의 시민과 경찰들의 교통 통제에 협조해준 뒤따르던 차량 운전자들의 준법 정신이 2차 사고를 막은 것”이라며 “통제에 따라준 시민들에게 감사하다. 더욱 안전한 교통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영상 출처 l 유튜브 '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