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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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용 과천시장 “하수처리장 이전…연 내 결정하겠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과천시 최대 현안인 하수처리장 이전을 올 연말 안에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계용 시장은 지난 6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민선 8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하수처리장 이전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신 시장은 지난 7월 취임 후 ‘환경사업소 입지 관련 민간대책위원회 구성 및 운영안’을 1호로 결재 처리하면서 하수처리장 이전 문제를 매듭짓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취임 100일이 지나도록 제대로된 걸음을 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는 "지난 7월 중으로 하수처리장 이전을 매듭 지으려고 했지만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있다"며 "지난 3년간 하수처리장 이전 위치가 결정되지 못한 이유는 서초구와 주민들의 반대가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초구가 반대하고 주민들은 어디로 이전하든 반대하는 입장이다. 뭔가 변화된 입장이 필요할 때"라고 덧붙였다. 신 시장은 하수처리장 이전 부지를 3기 신도시 부지 내 확정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과천시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 LH의 신도시 개발이익으로 건립하겠다는 것이다. 또 내년부터 총선 국면에 접어드는 만큼, 올 연말 내 확정짓겠다는 방침이다. 신 시장은 끝으로 "잠정적으로 이전 후보지는 총 5곳이다. 아직까지 정해진 곳은 없다"며 "내년부터 총선 국면에 접어든다. 올해 안에 이전 문제를 꼭 해결하겠다. 최종 결정권은 국토부가 가진 만큼 지속적으로 설득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과천=김형표·박용규기자

과천 제25회 과천화훼축제 성료…4일간 즐길거리 ‘풍성’

제25회 과천화훼축제가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4일 동안 중앙공원 일원에서 펼쳐졌다. ‘꽃으로 수놓는 과천의 가을’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축제에는 1만여명의 시민과 관람객 등이 다녀갔다. 과천화훼축제장이 된 중앙공원 일원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등으로 풍성하게 꾸며졌다. 꽃 소비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직거래 장터에선 꽃과 반려식물 등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돼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 기간 동안 직거래에 따른 수익금은 이웃돕기 성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관내·외 우수화훼품목 및 수출입 주력품목과 과천명품화훼를 대표하는 꽃들이 이코체 정원, 가을행복길, 하늘추억길, 숲속 낭만길, 도란도란길 등의 소주제에 맞춰 다양한 작품들로 선보였다. 특히 지난달 30일 오후 4시부터 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개막식 축하공연에선 가수 나태주, 강소리, 파란여우들, 마로니에프랜즈 등이 출연해 즐거움을 선사했다. 신계용 시장은 “코로나19로 각종 행사가 취소돼 화훼 판매량이 감소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화훼농업인이 힘을 모아 과천화훼축제를 열게 됨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화훼산업이 고부가가치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박용규기자

안양 만안도서관 동측정비 본격화…관리계획 진행 중

안양 원도심 내 노후 지역인 만안도서관 동측에 대한 소규모 정비사업이 본격화됐다. 해당 지역은 정비사업성 등이 떨어져 개발이 부진해 정부가 소규모 주택정비 관리지역 후보지로 선정했다. 4일 안양시에 따르면 최근 만안도서관 동측 일원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관리지역 후보지에 대한 관리계획 수립용역을 발주하고 관리계획(안) 작성을 진행 중이다. 만안도서관 동측은 노후 건축물이 76% 정도로, 시는 관리계획 수립을 통해 노후도 기준을 57%대로 낮출 계획이다. 이후 관리계획을 수립한 뒤 주민공람 등의 절차를 거쳐 경기도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을 방침이다. 도 심의에서 통과되면 만안도서관 동측은 ‘후보지’ 딱지를 떼고 소규모 주택정비 관리지역으로 지정돼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한다. 또 이달 중 가로주택정비사업 추진에 대한 주민 의향을 묻기 위해 후보지 내 토지주 10% 이상이 사업성 검토 신청서를 제출하면 가로구역을 구분해 사업성 분석을 한국부동산원에 의뢰할 방침이다. 만안도서관 동측 소규모 정비사업은 안양시 만안구 안양6동 521-1번지 일대를 재생하는 프로젝트다. 시는 지난 2월 해당 주민들을 대상으로 소규모 주택정비 의향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뒤 한국부동산원에 소규모 주택정비 관리지역 후보지 공모를 신청했다. 이후 지난 7월 국토교통부는 만안도서관 동측을 소규모 주택정비 관리지역 후보지로 선정했다. 소규모 주택정비 관리지역은 노후 주택이 많아 대규모 정비가 어려운 저층 주거지역을 체계적으로 신속하게 정비하기 위한 제도로, 공공이 기반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용도지역 상향 등 각종 특례를 제공한다. 특례사항은 가로주택정비 면적 확대, 노후도 완화, 공공시행 시 수용권 도입, 용적률 등 상향, 기반시설 설치 국비 최대 150억원 지원 등이다. 시 관계자는 “만안구 노후 주거지의 정비 수요가 크지만 재개발 사업을 추진할 수 없는 여건”이라며 “관리지역 지정 시 개선되는 사업 여건, 주거환경 개선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관리계획 내용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안양=김형표·박용규기자

'경단녀' 아니라 '경력보유여성'…안양시의회, 여성 고용 재정립

안양시의회가 ‘경력단절여성’이란 용어를 ‘경력보유여성’으로 바꾸고, 여성 고용가치 재정립에 나섰다. 안양시의회 장명희(민주·가선거구) 시의원이 대표발의한 ‘안양시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 촉진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안’이 최근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3일 밝혔다. 현행법은 육아, 가사, 돌봄 등으로 경제활동이 중단된 여성을 ‘경력단절여성’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경력단절’이라는 용어가 내포하고 있는 부정적인 의미는 여성들을 위축시킬 뿐 아니라 경력이 단절된 기간의 육아, 가사, 간병 등 돌봄의 가치를 인정하지 못하고 있어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됐었다. 이에 장 의원이 대표발의한 조례 개정안은 경력단절여성을 경력보유여성으로 변경하고, 조례명도 ‘안양시 경력보유여성 등의 존중 및 경제활동 촉진에 관한 조례’로 변경해 여성들의 경험과 역량, 전문성에 보다 더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여성 고용’의 가치를 재정립했다. 장 의원은 “‘경력보유여성’으로 용어가 변경되면 여성들이 보다 더 큰 자신감과 효능감을 느끼고 사회적인 인식도 개선되리라 기대된다”며 “여성들이 일과 육아와 생활을 조화시키며 여성들이 지닌 역량과 경험을 정당하게 평가받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세심한 정책들을 발굴하고 제도개선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안양=박용규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안양고, 동문 선배에게 길을 묻다

안양고등학교(교장 우재홍)는 1~2학년 학생 585명을 대상으로 2022 진로체험의 날 ‘동문 선배에게 길을 묻다’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안양고는 38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학교로 총동문회(회장 안양고 2기 신인석·1987년 졸업)와 연계해 사회 각계각층의 유명 인사 중 모교 출신의 선배 25명을 초청해 주제가 있는 진로특강을 마련했다. 지난 21일 열린 진로특강에서 우재홍 교장은 33년 전 안양고 담임교사로서 학급 학생이었던 홍석화 감독을 비롯한 25명의 모교 졸업생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금의환향한 여러분들이 자랑스럽다”는 말로 환영사를 하며, 후배들을 위해 미래 진로를 위한 길을 제시하는 선배의 모습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진로특강에서는 의정부시청 부시장 안동광(안양고 8기 1993년 졸업), 외교부 외무공무원 김일응(안양고 3기 1988년 졸업) 등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교수(강사), 한옥 대목수, IT기술자, 항공사 승무원 등 여러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선배들이 1~2학년 학생들에게 진로 개척의 방향을 제시했다. 선배들은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삶의 이야기, 사회인으로서의 경험담, 본인 직업 분야의 경로와 미래 전망 등을 말하며 후배들과 함께 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우재홍 교장은 “직업전문인으로 성장한 선배들이 자신의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해 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안양=박용규기자

[현장의 목소리] “폭우 피해 심각한데… 재해보상 못 받아”

안양시가 지난달 내린 폭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가운데 호계동 오피스텔 주민들이 재해보상 조차 못받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28일 안양시와 호계동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달 8~9일 내린 폭우로 호계동 1천185가구가 침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주로 호계동을 비롯해 안양7동과 석수2·3동, 박달동, 비산2·3동 등지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시가 행안부 등과 조사한 침수피해 금액은 공공시설 25억원, 주택 등 사유시설 23억원, 소상공인 8억원 등 피해규모는 모두 56억원에 달한다. 시는 이에 따라 침수피해를 입은 주택에 가구당 200만원씩 23억원, 소상공인은 재난구호기금과 재난지원금 등 400만원씩 17억원 등 모두 40억원을 지원했다. 이런 가운데 호계동 호계스카이뷰 등 오피스텔 5곳 주민들이 재해 보상에서 제외됐다며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해당 오피스텔들은 지하주차장이 침수됐는데 주택의 직접적인 침수가 아니라 단순침수로 간주돼 재해보상에서 제외됐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집중 호우가 내릴 당시 시가 방수문 관리소홀로 침수피해가 더욱 커져 책임이 있는데도 재해보상에서 제외된 건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호계스카이뷰 주민 A씨(48)는 “공무원의 방수문 관리소홀로 피해가 커졌지만 자연재해규정과 행안부 법령만 갖고 방수문 인재로 인한 피해보상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침수피해로 차량을 폐차시키고, 오피스텔 주차장 소방시설 등이 수리되지 못한 채 그대로 방치됐다. 같은 재난피해를 입었는데 기준이 다른 건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자연재난과 사회재난은 달라 재해보상 지급기준이 다르다. 행안부 재해구호계획 수립지침에 지원대상이 정해져 있어 시가 재량으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 현실적인 지원체계 마련을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안양=김형표·박용규기자

안양서 ‘민생현장 맞손토크’…도내 31개 시군 중 처음

제1회 민생현장 맞손토크가 경기도에서 안양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27일 안양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경기도와 함께 안양4동 밤동산어린이공원에서 안양시 원도심 주민들과 ‘제1회 도·시군 합동 타운홀미팅, 안양시 민생현장 맞손토크’를 진행했다. 맞손토크는 도민과 김동연 경기지사가 직접 만나는 대담행사로, 지난 7월15일 ‘기회수도 경기’를 주제로 경기도청에서 경기도민과 소통의 자리를 마련한 바 있다. 도지사가 지자체를 직접 방문해 맞손토크를 진행하는 것은 도내 31개 시군 중 안양시가 처음이다. 행사에는 김동연 경기지사와 최대호 시장, 안양지역 국회의원, 만안구 원도심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안양지역 내 원·신도심 균형발전 및 다양한 지역 현안 등에 대해 자유로운 의견이 오갔다. 대담은 정해진 형식 없이 안양시민들이 묻고 김동연 지사와 최대호 시장이 답하는 타운홀미팅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민들은 ▲실내체육관 건립 ▲노인종합복지관 리모델링 건의 ▲불법 주정차 해소 위한 지하주차장 조성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 지사와 최 시장은 주민들의 의견에 공감하며 적극적인 사업 검토와 지원을 약속했다. 최 시장은 "시민들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면서 "향후 경기도와 안양시의 변화와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양=김형표·박용규기자

안양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안양시 일자리박람회 성료

안양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안양시가 주관한 ‘2022년 청년안양정착 일자리박람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2일 안양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일자리박람회는 안양시일자리센터 등 관계기관과 함께 안양대 등 4 개 대학, 30여개 기업이 참여해 기업 채용설명회와 취업 상담 등 지역 청년을 위한 취업지원 종합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런 가운데 안양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현장에서 구직 청년들을 상대로 구직 활동을 위한 자기 이해 및 성격 유형 검사로 잘 알려진 MBTI 성격유형검사 등을 진행했다. 안양대는 기업과 청년이 현장에서 직접 만나 구직 활동을 돕는 일자리박람회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참여해 지역 청년들의 취업을 적극적으로 도울 예정이다. 허지현 안양대 일자리플러스센터 팀장은 " 안양시와 대학일자리센터의 거버넌스 협업을 통한 실질적인 취업 지원으로 침체한 청년고용시장의 활성화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0년 고용노동부 대학일자리센터 사업에 선정된 안양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폭넓은 진로탐색지원과 맞춤형 진로 선택 지원, 구직활동 지원, 취업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재학생뿐만 아니라 지역 청년들의 진로와 취·창업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안양=박용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