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원 기자

swp1112@kyeonggi.com

안성소방서, 퇴직 의용소방대원 공로패 수여

“재난현장에서 지역사회는 물론 고귀하고 소중한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온 당신들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마음에 경의를 표합니다.” 안성소방서(서장 신인철)가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20년간 불철주야 헌신적으로 봉사해 온 퇴직 의용소방대원들에게 공로패를 수여하고 격려했다. 서는 최근 서내 강당에서 신인철 서장 등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 연합회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반기 퇴직 의용소방대원에 대한 공로패 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퇴직하는 11명의 의용소방대원들은 평균 20년 이상 지역사회 안전은 물론 고귀하고 소중한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지키는데 헌신한 인물들이다. 특히 이들은 화재와 구조,구급 등 각종 재난현장 지원에 나서고 화재예방 캠페인과 심폐소생술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안녕을 지키는데 일조해 왔다. 서는 이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현하고 진심 어린 인사를 통해 그동안 대원들이 각종 재난 현장에서 헌신해 온 봉사와 노고를 치하고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신인철 서장은 “지역 안전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 주신 의용소방대원들은 진정 지역사회의 영웅이며 그동안 여러분이 해오신 노력이야 말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큰 힘이 되었다”고 위로했다.

안성시 “잠못 이루는 열대야 영화·공연으로 극복”…새 소비창출 프로그램

“무더위에 지친 심신과 열대야로 밤잠을 못 이루신다면 야외에서 영화감상으로 극복하세요.” 안성시가 폭염으로 지친 시민들의 심신과 안전한 삶 및 야간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새로운 소비 창출 흐름 프로그램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시에 따르면 시민들의 다양한 욕구 충족과 침체된 지역상권의 새로운 소비 흐름을 창출하고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지속가능한 야간 경제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공공기관이 문화 체험과 민간 상권인 전통시장, 골목형 상점가 등과 연계해 즐길거리와 먹을거리(야간장터 운영)를 통한 소비 촉진에 나설 방침이다. 시가 추진하는 야간 경제 활성화에는 ‘오늘 안성 밤 마실 어떠세요?’를 슬로건으로 청년 농부, 시민 동아리, 전통시장 상인연합회 등 민간 기관 10곳이 참여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부서별로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안성맞춤아트홀 공연장과 공동체 거점공간 가치공도 테라스, 아양도서관 옆 잔디공원 등에서 읍·면·동별로 개최한다. 청년문화공간에서 지역주민과 청년이 함께 즐기는 은반지 공예와 클래식 음악회가 열리고 평생학습관에선 7, 8월 매주 금요일 아카데미 수상작 영화를 상영한다. 특히 도서관 아홉 곳에선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금요일 가족 영화 및 뮤지컬 감상과 이야기, 공포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빛을 활용한 야간 공연, 야광 페인팅 부스 운영, 스트레칭과 스텝박스를 활용한 근력운동, 안성역사와 문화 주제별 강의, 전시실 운영, 천체관측, 야외 물놀이터 등도 운영된다. 폭염으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침체된 지역경기를 살리고자 야간 이벤트를 꾀한 이번 프로그램의 운영 아이디어는 김보라 시장이 5월부터 모든 부서에 제안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효석 소통협치 담당관은 “이상기후로 인한 폭염에 시민 안전과 일상생활은 물론이고 침체된 지역 상권을 살리고자 시장 제안으로 부서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 만큼 이번 여름철 시민들이 모두 건강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하나된 ‘축구 열정’… 안성 그라운드 달궜다 [2025 안성맞춤컵 전국 50·60대 축구대회]

중·장년 축구 동호인들의 화합 잔치인 ‘2024 안성맞춤컵 전국 50·60대 축구대회’가 28, 29일 이틀간 안성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클럽축구 저변 확대와 생활체육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안성시체육회와 경기일보사가 공동 주최하고 경기도축구협회·안성시축구협회 주관, 안성시와 대한축구협회가 후원한 가운데 900여명의 동호인이 참가해 열전을 펼쳤다. 29일 안성맞춤 B구장에서 열린 대회 50대부 결승에서 화성시를 상대한 이천시는 34분 고현복씨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44분 안상웅씨에게 일격을 맞았다. 결국 1 대 1로 승패를 가리지 못한 양팀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천시가 4 대 2로 승리해 우승상금 200만원을 손에 넣었다. 준우승한 화성시는 상금 120만원을 받았고 공동 3위에 오른 평택시와 안성시는 나란히 7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페어플레이상에 선정된 안성시와 화성시는 30만원을 차지했다. 60대부 결승에선 서울 송파와 맞붙은 평택시가 21분 심동민씨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유덕상씨의 2골에 힘입어 정상에 올랐다. 준우승은 서울 송파, 수원시와 안성시는 공동 3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쳤다. 페어플레이상에는 안성시와 서울 송파가 선정됐다. 최우수선수상에는 50대부 김상기씨(이천시), 60대부 장도진씨(평택시) 등이 나란히 뽑혔고 우수선수상에 신건수(화성시)·박재철씨(서울 송파)가 영예를 안았다. 최다 득점상에는 50대부 임익상씨와 60대부 박새거씨(이상 평택시) 등이 올랐다. 이 밖에 감독상에 이정현(평택시)·황정일씨(이천시), 감독관상에 최윤창씨, 심판상에 김수현 심판 등이 선정됐다. 한편 27일 오전 열린 개회식에는 김보라 안성시장과 안정열 안성시의회 의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백낙인 안성시체육회장을 비롯해 각급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인터뷰 김보라 안성시장 “세대 아우르는 축구 사랑, 평생 스포츠 도시 밑거름” “축구를 사랑하는 열정으로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도시’ 안성을 찾아주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김보라 안성시장이 28~29일 이틀간 열린 중·장년 축구 동호인들의 축제 한마당인 ‘2025 안성맞춤컵 전국 50·60대 축구대회’에 참가한 선수단을 환영하며 이처럼 말했다. 김 시장은 “대회에 참가한 축구 동호인 여러분과 바쁜 와중에도 함께해 주신 내외빈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대회 개최에 도움을 주신 경기일보와 경기도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는 축구를 향한 순수한 열정과 우정, 그리고 세대를 아우르는 건강한 삶의 가치를 나누는 뜻깊은 자리”라며 “특히 50, 60대 연령대 중심의 이번 대회는 세월을 뛰어 넘는 끈끈한 동료애와 변함없는 스포츠정신을 보여주는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시장은 “900여명의 동호인이 함께 모인 이번 대회를 통해 건강한 경쟁과 화합의 정신이 안성 전역에 퍼지길 바란다”며 “나아가 안성시가 ‘평생 스포츠의 도시’, ‘함께 뛰는 도시’로 더욱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대회 준비를 위해 애써준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안성시축구협회 관계자와 자원봉사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며 “모든 팀이 부상 없이 즐거운 경기를 통해 좋은 추억을 남기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성 경로당 건립 자금 1억원…주민 간 진실 공방

안성시 보조금과 마을 기금으로 4억대의 경로당 신축공사를 벌였단 주민들이 업자로부터 차입된 1억 원과 경로당 공사비 내역을 공개하라며 반발하고 있다. 27일 시와 주민, 공사 업체에 따르면 주민들은 지난 23년 3월 안성시 서운면 동촌마을 경로당 신축 공사를 당해 년도 준공 목표로 하는 사업 계획서를 안성시에 제출했다. 시는 이에 어르신들의 쾌적하고 안전한 노인 여가 복지 공간을 제공하고자 총 공사비 4억1천800만 원 중 50%를 마을이 자부담 하는 조건으로 지방 보조금 2억 900만원을 지원했다. 이 과정에서 경로당 준공에 따른 총 공사비 4억 원과 공사 업체가 마을 운영위원회에 차입시킨 1억 원에 대한 이유를 놓고 마을 총회와 회의에서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자 일부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경로당 신축 공사 업체가 마을 이장과 친분을 통해 안성시 봉사 단체장이 건축 면허도 없는 상태에서 지역 업체의 면허를 대여 받아 공사를 했다는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또 마을 기금이 1억 원 밖에 없는 상태에서 시가 제시한 자부담 2억 원을 맞추기 위해 봉사 단체장이 공사를 하기 위해 1억 원을 마을에 차입시킨 후 전적으로 공사를 했다는 것이다. 결국,경로당 공사비에 들어간 총 4억 원 중 업체가 마을에 차입한 1억 원이 최근 마을 곳곳에 마을발전기금으로 사용한다는 말이 회자되면서 주민들이 기금 횡령에 대한 의혹을 품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마을 운영회와 업자간 비리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안성시에 보조금 사용 내역과 공사비, 업자 건축 면허 대여 등 불법 사항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경찰 수사 의뢰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A 봉사단체장은 “1억원을 마을에 빌려 준 것은 차용증까지 받고 빌려준 것이고 건설 기술자 자격증을 가지고 있어 감리만 보았을 뿐 공사는 T종합건설이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을이장과 바르게 살기 봉사활동을 같이 하면서 친분이 두터운 상태에서 동네 1억원 밖에 없다는 이야기와 마을 땅을 팔면 갚겠다고 해서 돈을 빌려 준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H 주민은 “내가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다.현재 건축물 대장도 없고 공사업체가 면허를 빌리고 자재 구입부터 공사와 감리까지 모두 했다. 서류를 위조해 공사비 금액도 상당히 부풀렸다.”고 분개했다. 또 “업자는 나와도 친분이 있으며 마을 운영회 임원진에게 경로당 공사비 횡령 문제를 기관에 신고한다고 하자 그러면 큰일난다며 내 바지가랑이를 잡고 사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공사는 마을노인회가 업체를 선정해 수의(직접)계약으로 하는 만큼 대충 내용을 들어 알고 있고 마을이장이 문제가 되어 사표를 제출했다.정확한 내용을 파악해 조치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