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현 기자
인천 옹진군은 지난 26일 문경복 군수가 갑진년 새해를 맞아 덕적면사무소에서 주민들과 소통하는 ‘연두방문’을 했다고 28일 밝혔다. 문 군수는 주민들에게 도로 확포장, 하수관로 정비 등 주민 밀접사업과 북2리·굴업리 경로당 신축, 덕적목욕탕 건립 등 어르신 맞춤형정책을 설명했다. 또 인천~덕적자도 직항선(연료운반선) 건조, 소야도 폐교 문화재생사업, 덕적도 자연휴양림 조성사업, 어촌신활력증진사업 등 지역 특화사업 추진 계획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알렸다. 문 군수는 외곽도서 방문도 계획했지만 지속하는 높은 파도로 배가 뜨지 못하면서 이루지는 못했다. 이에 문 군수는 기상 여건이 좋아지만 다시 외곽도서를 찾아 신년인사를 한다는 계획이다. 문 군수는 “옹진군의 진정한 주인인 군민들과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정주여건 개선 및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역동적인 옹진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군민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동행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일하기도 바쁜데, 소방 점검을 언제 어떻게 해요? 그냥 무늬만 소방안전관리자죠.” 인천 남동구 고잔동 남동국가산업단지 내 한 화장품 용기 제조공장 직원 A씨(28)는 3급 소방안전관리자 자격증을 가졌다는 이유로 지난해 2월부터 소방안전관리직을 맡았다. 그러나 항상 납기일에 쫓겨 제품 포장을 하느라 바쁜데다 소방안전관리 업무에 대한 별도 수당도 없어, A씨는 소방시설 점검 등 소방안전관리 업무에는 아예 관심이 없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A씨는 소방시설 점검은 커녕 아직 공장 내 소화전 위치도 다 파악하지 못했다. A씨는 “자격증을 지녔다는 이유로 소방 업무를 떠맡았을 뿐”이라며 “회사에서도 크게 신경쓰지 않아 그냥 원래 맡은 일만 한다”고 귀띔했다. 인근 금형공장 직원 B씨(36)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해 5월부터 소방안전관리자를 맡았고 뒤늦게 자격증도 땄지만, 그 뿐이었다. 2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인천지역 산단 내에서 발생한 화재는 1천7건에 달한다. 소방 당국 조사 결과, 각 업체들은 소방안전관리자를 지정·운영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방시설을 관리·점검하지 않아 화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현행 소방기본법은 산단 내 공장은 면적에 따라 최소 3급 이상 소방안전관리자를 두고, 일상적으로 소방시설 점검과 각종 화기취급 작업 감독 등을 하도록 규정한다. 하지만 지역 내 상당수 업체들은 자격증을 딴 직원을 소방안전관리자로 지정한 뒤 자격증을 취득하게 할 뿐, 안전관리 업무 이행 여부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최승규 건양대학교 재난안전소방학과 교수는 “단순히 소방안전관리자로 지정만 할 것이 아니라 실제 철저히 소방점검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며 “처벌 수위를 높여 회사 차원에서 관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소방안전관리자가 제 역할을 해야 최소한의 안전을 보장하지만 상당수 공장이 소방시설 점검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며 “산단 내 화재 예방을 위해 단속과 홍보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신원을 알 수 없는 성인 남성들이 10대 여학생들에게 소화기를 난사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57분께 인천 남동구 논현동 한 상가건물에서 “누군가 소화기를 뿌리고 갔다”는 112 신고를 접수했다. 피해를 입은 초등학생 1명과 중학생 3명 등은 출동한 경찰에 “성인 남성 1명이 분말소화기를 뿌리고 또다른 남성 1명이 휴대전화로 촬영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를 입은 여학생들은 호흡 곤란과 피부 염증 등 증상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와 피해자, 증인들의 진술을 토대로 추적해 이들 신원을 파악했다. 경찰은 여학생들 치료를 마치는 대로 진술 등을 확보해 조사하겠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곧바로 추적해 남성들을 검거했다"며 “여학생들의 진술이 끝나는대로 남성들을 조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경찰이 타인 차량을 훔쳐 도주하던 40대 남성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전기충격기와 흉기로 저항하자 실탄을 발사해 제압했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절도 혐의로 A씨(43)를 검거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4시40분께 경기 김포시 대곶면 도로에서 도주로가 막히자 호신용 전기충격기와 흉기를 들고 난동을 피웠다. 앞서 그는 인천 남동구에서 차량을 훔쳐 김포까지 도주하다가 경찰이 포위망을 좁혀오자 차에서 내려 거세게 저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다리 부위에 실탄을 발사해 제압한 뒤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2명도 찰과상 등의 부상을 입었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 치료가 끝나는면 수사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현재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라며 “구속영장 신청 여부는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 옹진군은 올해 여름철 해수욕장을 찾을 이용객 편의를 위해 시설을 점검, 노후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정비한다고 25일 밝혔다. 군은 수도권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으로 해안명소를 찾는 많은 관광 수요를 고려해 총 6억8천만원(시비 2억5천, 군비 4억3천)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북도면 수기·옹암 해수욕장에 이어 올해는 영흥면 장경리·십리포, 덕적면 석포리와 자월면 이일레 해수욕장을 중점 점검한다. 점검시설은 수상안전망루, 샤워장, 화장실, 그늘막 등이다. 군 관계자는 “옹진군을 매년 찾는 해수욕장 방문객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해수욕장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관광객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순차적으로 모든 시설을 꼼꼼히 점검 보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6개 면이 모두 섬 지역인 군은 서울 기준으로 1~2시간이면 도착이 가능해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몰린다. 특히 배에 차를 싣고 이동이 가능해 섬 관광의 교통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대한민국이 세계 경제 대국으로 굳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인천이 제2의 경제도시로써 제 역할을 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5일 인천 연수구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린 인천경영포럼 초청 강연회에서 “지역 경영인들이 혁신으로 일군 성공의 가치를 지역 사회와 함께 나눴기에 인천이 경제도시로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유 시장은 “세계는 지금 급변하는 기술 개발로 어제와 오늘이 질적으로 다른 삶을 살고 있다”며 “그 속에서 우리는 윤택한 삶을 기대했지만 사회는 오히려 더 빠른 일상을 요구하는 삶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과 50년 전만 해도 인천 도심에 수많은 자동차들이 정체하며 다닐 줄은 그 누구도 알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날로그 사용해 온 사진기, 전화기, TV 등이 스마트폰 하나로 사용할 수 있는 것도 변화의 속도를 가늠하기 어려운 대표적인 예”라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앞으로 사회는 차도에 자율주행 차량 운행을 당연시 하고, 더 나아가 하늘을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는 변화를 맞을 것”이라며 “우리 역시도 그런 세상을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모습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사회는 이처럼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문제는 모두가 행복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가 고심하는 저출생, 고령화 문제가 대표적인 예”라고 했다. 유 시장은 “자율주행 안전을 강화한 사회로 접어들면 이 같은 문제는 더욱더 심화할 것이고, 이에 따른 세대 간 갈등도 심각하게 불거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런 현상은 사회적 박탈감과 양극화 현상에서 오는 소외감으로 볼 수 있지만,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좋은 일자리를 양성해 취업 걱정을 하지 않도록 사회를 변화시키는 것 만이 해결 방안”이라며 “이를 위해 경영인과 인천시가 서로 화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올해는 시가 준비한 비전을 강력 추진해 시민들의 체감행복지수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제물포르네상스의 일환인 구 통합, 재개발 사업 등도 완벽하게 추진해 원도심 활성화의 기폭제 역할을 하도록 하는 초석을 다지겠다”고 했다.
인천지방국세청은 지난 23일 인천상공회의소 3층 교육장에서 인천의 기업 회계·급여 담당 직원을 대상으로 ‘2023년 귀속 연말정산 실무교육’을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비과세 한도 확대, 소득세 과세표준 구간 조정, 자녀세액공제 대상 연령조정, 교육비 세액공제 대상 확대 등 연말정산 관련 개정세법 주요 내용이다. 또 원천징수의무자가 중점 확인해야할 사항,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연말정산 방법 등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인천국세청은 새로 개편한 국세법령정보시스템에서 ‘중소기업 세제·세정 지원제도’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도 교육했다. 이와 함께 직원이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자료를 확인해 회사에 소득·세액 공제 신고서를 제출하는 방법 등도 안내했다. 인천국세청 관계자는 “연말정산을 잘 마치기 위해서는 간소화 자료를 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올해부터 확대하는 공제항목과 감면혜택도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 옹진군이 섬지역 주민들의 택배 추가 배송비 지원에 나선다. 24일 군에 따르면 이달부터 도서산간 지역에 붙는 택배 추가 배송비로 불편을 겪어온 주민들을 위해 ‘섬지역 생활물류(택배) 지원 사업’을 한다. 이 사업은 택배나 우체국 소포우편물에 대해 추가 배송비를 확인할 수 있는 영수증을 신청서와 함께 면사무소에 제출하면 상한액 없이 전액 지급한다. 추가 배송비 내역이 없는 영수증도 1건당 최대 3천원을 지원한다. 주민등록 면사무소에 방문 신청하면, 증빙자료에 대한 확인을 거친 뒤 신청서에 기재한 계좌로 추가 배송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섬지역(영흥면 제외)에 주민등록을 한 주민이다. 하지만 추가운임을 지불하지 않았거나 옹진군 내에서 택배를 주고 받는 경우, 사업체명(법인명)이 있는 경우엔 지원에서 제외한다. 군 관계자는 “접근성이 열악한 옹진군 섬지역 주민들이 택배비용 부담을 덜고 육지와 동등한 물류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규수 한국은행 인천본부장이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를 찾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금융 환경 개선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23일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김 본부장은 인천산업유통㈔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했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고금리 및 유동성 확보 곤란 등에 어려움을 겪는 인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금융 조달을 지원할 방법을 찾았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황현배 인천중소기업회장을 비롯해 정경은 중기중앙회 인천본부장, 김정화 인천수산물유통업(조) 이사장이 참석했다. 또 이영규 인천표면처리(조) 이사장, 양태석 경인주물공단(조) 이사장, 배종우 남동산업용품상가㈔ 이사장 등 12명도 함께했다. 이들은 김규수 인천본부장에게 한국은행이 침체된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서줄 것을 건의 했다. 이영규 이사장은 “국내 5대 은행은 지난 10년간 이자만으로 250조원의 수익을 올렸지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고금리로 폐업에 내몰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저금리 대환대출 활성화, 이자율 인하 및 변동·고정금리차 축소 등의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했다. 황현배 회장은 “지난 한해 관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은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등 복합경제위기로 IMF에 버금가는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은행이 금융지원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규수 본부장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1%대에 머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고, 고물가와 고금리도 지속해 많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힘든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이어 “지역에 맞춘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인천경제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 옹진군이 지역 소멸 위기 대응을 위해 청년창업자 육성에 나선다. 군은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사업 브랜드로 살려 청년 유입을 이끌고 군을 널리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23일 군에 따르면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등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청년들이 참여하는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만18~39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지역 자원을 브랜드 상품으로 특화해 청년창업자를 육성하는 사업이다. 앞서 군은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인천시,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와 이 사업을 추진했다. 개인이나 2인 이상의 팀에 최대 5천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함께 12주간의 교육, 멘토링, 지역자원조사, 네트워킹, 로컬크리에이터 선진지 탐방 등을 가졌다. 연말에는 성과 공유회를 열어 사업 과정을 통해 얻은 정보와 경험을 소개하고 우수 성과를 지역주민, 로컬 창업가 등과 공유해 다음 사업계획을 세웠다. 지원사업이 끝난 뒤에도 교육 수료생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통해 특허·재무·회계 등의 전문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를 통해 지역 청년들에게 로컬 비즈니스의 중요성을 알리는 한편, 지역 상품 브랜드 진단·마케팅 교육 등으로 청년 창업가로 성장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했다. 군은 올해부터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에 참여한 지역 청년들과 함께 군이 갖는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새로운 상품으로 생산해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군은 이들 청년창업자들이 지역에 안착하면 지역 상권 활성화는 물론, 청년 인구 유입도 이뤄져 또 다른 청년창업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군은 백령공항과 연륙교 건설 등 교통 혁신으로 많은 청년 인구가 지역에 유입하면 이 같은 사업이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군은 청년월세 특별 한시지원, 출산장려금 지원, 국제결혼 소요비용 지원 등 청년들의 사회경제적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도 수립했다. 군 관계자는 “군은 올해 군정 최우선순위로 청년층이 지역에 남을 수 있는 여건과 환경 조성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수많은 청년창업자들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