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현 기자

whji78@kyeonggi.com

이용객 5배 늘었는데… 인천 항공업계 '인력난' 심각

인천국제공항이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최근 이용객이 평소 5배 이상 급증했지만, 인천공항 관련 항공업계와 운수·창고업계 등에는 아직 인력 충원이 이뤄지지 못하고 서비스 차질 우려가 나오고 있다. 17일 인천시와 인천상공회의소 인천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인천인자위) 등에 따르면 항공업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020~2021년 산업 인력을 대폭 감축했다가 지난해부터 항공 수요 회복세에 따라 인력 채용을 하고 있다. 그러나 항공 및 운수·창고 업계의 노동 강도가 높다 보니 좀처럼 인력 충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시와 인천인자위는 이들 업계가 상대적 저임금을 비롯해 인천공항의 지리적 위치로 인한 출·퇴근의 어려움이 큰데다 주·야간 스케줄 근무 등으로 인력 충원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 같은 현실적 문제로 종전 근로자들까지 업무 가중 등을 이유로 이탈까지 잦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로인해 남아있는 근로자들의 피로까지 누적이 이어지면서 인력 충원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시와 인천인자위는 올해 항공산업 노동시장 안정화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인천인자위는 핵심목표로 일자리창출 410명(누적 1천202명), 좋은 일자리 발굴 및 매칭과 기업 지원, 대상별 맞춤형 취업 연계 등으로 정했다. 이를 통해 항공산업 안정화 및 공항경제권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인천인자위는 지난 2021년부터 항공산업에 청년 이탈 및 양질의 일자리 부족이 심각하다고 보고 지역혁신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시와 인천인자위는 올해 13억원을 투입해 ‘기업연계 항공물류 취업아카데미 운영’, ‘항공부품 중소기업 3D프린팅 기술 지원’, ‘내일(Futere/My job)을 위한 청년 항공 항공정비(MRO) 교육’을 추진 중이다. 또 ‘인천공항경제권 일자리플랫폼에어잡센터’, ‘인천 일자리 네트워크’ 등 항공기업을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 밖에 시와 인천인자위는 이들 사업들이 자리잡도록 기초자치단체나 고용센터, 노사발전재단, 지역교육청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중장년층은 물론 고등학생, 청년 구직자까지 모집하는 것을 비롯해 에어잡센터 설명회나 현장 면접 투어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구직자들에겐 구직동기 및 취업 역량을 강화하고, 항공기업들도 경쟁력을 강화해 항공산업이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재선 인천인자위 공동위원장은 “항공산업 근로자들이 겪는 업무의 강도를 낮추기 위해 여러 방안을 두고 사업을 설정했다”고 했다. 이어 “항공산업의 인력난 해소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건 중국 라핑궈 그룹 회장 "인천 기업 기술 혁신으로 세계 시장 도전해야”

“인천의 기업들도 기술 혁신으로 세계 시장에 도전하면 성공할 수 있습니다.” 김영건 중국 라핑궈 그룹 회장은 14일 오전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열린 인천경영포럼 조찬강연회에서 “중국의 수많은 기업이 오랜기간 꼬리표처럼 달렸던 ‘짝퉁’이란 이미지를 벗기 위해 기술혁신에 노력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이 때문에 중국이 전자상거래업의 강국으로 성장했다”며 “그 배경이 바로 AI 기술로 전 세계에 품질 좋은 상품을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전략에 성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기업들이 성공한 전자상거래의 기술혁신은 도시는 물론 농어촌 지역까지 알려져 지금은 어린이들까지 현금을 쓰지 않을 정도로 대중화가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를 통한 첨단기술들은 중국인들에게 편리함을 주는 것을 넘어 커다란 자부심까지 안겼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사용자의 구매 기록 등을 파악해 실시간으로 선택의 폭을 넓힌 제품들을 추천해 거래 성공률을 대폭 높이는 방법을 적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처럼 과거의 행동과 선호도를 분석해 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한 성공의 가치를 높여 나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금융업계와도 연계해 고객의 신용이나 기업 거래 행위 등의 데이터를 분석, 거래의 성공률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전자상거래 기술은 무궁무진하게 발전할 수 있는 커다란 아이템으로 세계의 모든 경제인들이 주목하고 있는 분야로 꼽았다. 업종과 관계없이 적용할 수 있는 거래시스템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그는 “전자상거래의 기술을 이해하고 시장 변화에 맞춰 개발시키면 또다른 범위로의 시장 개발을 실현할 수 있다”며 “모든 업종은 공급과 수요의 매칭이 이뤄져야만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라핑궈도 한국 의류 대리점에서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매출 성장을 이루다 다양한 업종에 맞춘 전자상거래 도입으로 세계 기업의 하나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능성은 모든 기업에게 열려있다. 인천의 기업들도 자신의 열정을 믿고 도전하면 분명 성공의 과실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라핑궈 그룹은 지난 2010년 첫 자회사인 ‘아이스트’를 설립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지금은 국영기업으로, 중국 동북지역의 유일한 수입 국제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인천 옹진군, 영흥도 X-RAY 작전 추모행사

인천 옹진군은 13일  영흥면 내리 해군 영흥도 전적비 앞에서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위해 ‘영흥도 X-RAY’ 특수임무를 맡은 전사자 추모행사를 열었다.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 인천지부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문경복 옹진군수를 비롯해 인천보훈지청장, 해군 인천해역방어사령부참모장, 보훈대상자와 유가족, 주민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인천시가 주관하는 인천상륙작전 73주년 행사와 연계해 6·25전쟁 승리의 초석이 된 X-RAY 작전의 가치를 재조명했다. 14위 전사자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기 위해 묵념과 헌화, 추모 공연을 했다. 영흥도 X-RAY 작전은 연합군의 인천 상륙을 지원하기 위해 해군 첩보부대가 인천 지역의 분한군 동향을 수집한 작전이다. 이들은 당시 북한군 배치 현황, 보급선과 보급현황, 해로의 기뢰매설 여부, 상륙 지점의 지형, 인천항의 안벽 높이, 밀물과 썰물 때의 해안 길이, 북한군의 방어진지 상황 등을 파악했다. 문경복 옹진군수는 “우리가 지금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과거를 지켜낸 분들의 용기와 헌신이 있어 가능한 것”이라고 했다. 

인천인자위, 인하대 강당서 2023년 물류산업 토크콘서트

인천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인천인자위)는 13일 인하대 하이테크센터 강당에서 ‘2023년 물류산업 토크콘서트’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 물류산업 토크콘서트는 인천인자위를 비롯해 인천시, 인천시 물류연구회, 인하대 물류전문대학원,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 주최하고, 인천인자위의 물류산업분과위원회가 주관했다.  이들 기관은 유관 기관별 협업을 통해 지역특화인 물류산업에 대한 논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지역 내 물류산업 기업, 구직자, 창업자들의 상호 이해를 통해 산업 활성화를 지원하는데 모두가 깊은 공감을 했다. 창업세션에서는 김종배 인하대 창업지원단 창업전문위원과 최병조 인천대 창업지원단 교수가 대학에서 추진하는 창업지원과 우수사례를 소개했고, 육창용 로지스랩 이사는 자사의 창업사례를 전달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취업 세션에서는 최근 구직자들로부터 관심도가 높은 물류회사들이 참여해 관련 직무를 소개했다. 김민석 포스코플로우 팀장, 김보건 카카오모빌리티 팀장, 양형진 LX판토스 팀장은 자사의 핵심 직무소개를 통해 청중의 관심을 높였다. 인천인자위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물류산업 내 창업과 구직, 직무에 대한 소개가 한자리에 이뤄졌다”며 “물류산업의 다양한 가능성을 엿볼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인천 옹진군 덕적면주민자치회, 올해 주민자치 성과 발표대회

인천 옹진군 덕적면 주민자치회는 최근 덕적면 서포리 실내게이트볼장에서 ‘2023년 주민총회’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큰물섬 색소폰 동호회, 덕적사랑예술단, 민요 동아리 등의 식전공연에 이어 ‘2023년도 주민자치회 횔동 보고’로 이뤄졌다.  활동보고에서는 주민자치회 주관으로 한 ‘소재해변 클린업데이’, ‘임산물 불법채취 금지 캠페인’, ‘농번기 일손돕기’ 등 활동내용과 내년도 주민자치회 운영계획(안)을 지역민들에게 알렸다. 또 ‘내년도 주민참여예산제 사업 우선순위’에 대한 투표를 하고 투표 결과도 공개했다. 내년도 주민참여 예산제 사업 1순위는 덕적면 주민들의 의견이나 요청사항들을 주민자치회가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마을목소리함 설치’로 선정했다. 이광식 덕적면 주민자치회장은 “앞으로도 덕적면이 살기좋은 마을, 자연 환경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지역이 될 수 있도록 함께 꾸며나갈 것”이라며 “우리가 살아가는 이곳을 살아 볼만한 곳으로 만드는데 주민여러분들의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 특성화고 채용박람회에 1천명 몰려…산업체험관 등 인기

인천지역 특성화고등학교를 중심으로 한 채용박람회에 1천명이 몰리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인천시·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12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송도컨벤시아 1홀에서 ‘2023 인천 특성화고 채용박람회’를 했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인천병무지청,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 인천항만공사(IPA), 인천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인자위), 한국폴리텍Ⅱ대학 산학협력단,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 등도 함께했다. 이날 품질·관리, 경영·사무, 연구·개발, 식음료 등의 직무분야에서 인재채용을 희망하는 병역지정업체와 뿌리기업 등 90여개사가 참여했다. 또 취업을 희망하는 인천지역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재학(졸업)생과 청년 등 구직자 1천여명이 참여했다. 채용박람회는 학생 및 청년 등의 전공과 연계한 취업 지원을 위해 인천지역 주요 산업동향과 직업군 등을 안내하는 3개 산업체험관을 구성했다. 뿌리기업·바이오·뷰티서비스·식음료 분야 4개사가 참여하는 특강도 제공해 구직자의 호응을 높이기도 했다. 산업체험관 중 ‘반도체·뿌리산업관’은 한국폴리텍대학 인천캠퍼스에서 반도체 생산과정과 소자검사 설명 및 관련 교육과정, 기계부품 가공 체험 등을 선보였다. 인천TP 바이오산업센터에서 담당한 ‘바이오산업관’은 바이오산업과 의약품 정의, 특징, 개발·생산과정, 졸업 후 진로 소개 및 항산화 성분 측정 체험 활동을 했다. ‘서비스산업관’은 인천재능대학교에서 예술디자인계열을 대표해 헤어·메이크업 체험과 인공지능(AI)계열의 드론 시뮬레이션 체험을 제공했다. 일과 학습을 병행할 수 있는 일학습병행제 등의 설명을 통해 다양한 성장 경로를 안내했다. 인자위는 뿌리 중소기업 구인난과 직업·훈련 취업 업종 간 미스매칭 해소를 위해 인천 뿌리기업 훈련과정을 수료한 초급기술자의 산업안착을 위한 지원금(연간 396만원) 제도를 소개했다. 또 구직자가 자신과 맞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인기업 현장면접 외에도 성격유형검사, 퍼스널메이크업, 이력서 사진 촬영, 직업(진로) 상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심재선 인천상의 회장은 “이번 채용박람회를 통해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률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층의 취업 연계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재완 IPA ESG경영실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인천 특성화고,마이스터고 관련 취업 시장이 활성화 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특성화고 재학(졸업)생들의 취업 지원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