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주 기자
인천지역 직업계고가 직업계고 학점제 운영 성과보고회에서 대거 입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17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지역 직업계고는 최근 세종시에서 열린 ‘2023 직업계고 학점제 운영 성과보고회’에서 ‘우수학교 선정’에 4곳, ‘학점제 수기공모전 학생 부문’에서 11명, ‘교원 부문’에 2명이 입상했다. 우수학교는 전국 직업계고 선도학교 573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운영 계획서와 결과보고서를 심사해 선발했다. 수기공모전에서는 한국주얼리고등학교 박다은 학생이 ‘고교학점제는 내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라는 주제의 수기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직업계고 학생들이 행복한 직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과 개편, 실험·실습실 환경개선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에서 학점제를 우선 적용하고 있으며, 29곳 직업계고에서 직업계고 학점제 선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모녀에게 흉기를 휘둘러 30대 딸을 살해한 30대 남성이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을 무시하고 옛 연인을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옛 연인을 스토킹하고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살인 및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30대 여성 B씨를 스토킹하다 이날 오전 5시54분께 인천 남동구 논현동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 자택 주변에서 숨어서 기다리다 출근하는 B씨를 보고 미리 준비한 흉기로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 2월19일 경기 하남시에서 A씨를 데이트 폭력으로 신고했고 지난달 2일에는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인천 논현경찰서에 A씨를 고소했다. 경찰은 지난달 9일 B씨로부터 ‘A씨가 집 근처를 배회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오후 7시18분께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조사한 후 당일 오후 11시51분께 석방했다. 이후 A씨는 인천지법으로부터 B씨에 대한 2·3호 잠정조치(접근금지·통신제한) 명령을 받았으나 이를 무시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 B씨는 흉기에 찔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고, A씨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씨의 어머니인 60대 C씨는 손 부위 등을 다쳤다. C씨는 “딸이 출근길에 집 앞에 있던 A씨와 마주친 후 흉기에 찔렸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C씨는 A씨의 범행 직후 어린 손녀가 있는 집 안으로 피신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모녀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자해를 시도해 가슴 등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가 사귀다 이별 후 벌어진 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피의자 A씨도 의식이 없는 상태”라며 “A씨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 살인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같은 층에 사는 주민 D씨는 “이날 새벽에 비명소리를 들었다”며 “2~3일 전에도 남성이 찾아와 소리 높여 다투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인천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30대 남성이 모녀에게 흉기를 휘둘러 30대 딸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54분께 인천 남동구 논현동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여성 A씨가 “남성이 흉기로 딸을 찔렀다”는 신고를 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서 A씨의 딸인 30대 여성 B씨와 30대 남성 C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흉기에 찔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고, C씨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씨도 손 부위 등을 다쳤다. A씨는 “딸이 출근길에 집 앞에 있던 C씨와 마주친 후 흉기에 찔렸다”고 진술했다. A씨는 C씨의 범행 직후 어린 손녀가 있는 집 안으로 피신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C씨는 모녀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자해한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와 C씨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C씨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B씨와의 관계,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최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꿈을 꾸다, 꿈을 잇다, 꿈을 피다!’를 주제로 ‘2023 인천 청소년 진로박람회’를 했다고 16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인천 8대 전략산업 중 5개 주제인 교통, 미래산업, 뷰티, 관광 생태·환경을 중심으로 약 80여개의 진로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시교육청은 체험 부스를 통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직업체험 기회와 진로상담을 제공했다. 특히 시교육청은 가상현실(VR) 진로검사를 통한 학생 맞춤형 진로정보상담을 제공했다. 또 인천사이버진로교육원 메타버스 월드 체험을 지원하고 지역 진로체험처를 활용한 진로탐색 활동 방법을 안내했다. 이 밖에도 시교육청은 이벤트존에서 미래 직업인 유니폼 입어보기 체험, 나의 미래 비전 적어보기 체험 등을 지원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지금은 학벌 중심이 아닌 각자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진로설계가 필요한 시대”라며 “앞으로도 학생 개개인의 결에 맞는 진로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보건의료노조가 의료인력 확충과 감염병 전담병원 지원 등을 요구하며 13일부터 이틀간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경인지역에서는 7천870여명이 파업에 동참했다. 이날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경기본부에 따르면 경기지역 총 조합원 1만2천여명 중 약 60%인 17개 지부 소속 7천700여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도내 파업 대상 사업장은 동국대병원, 아주대의료원, 한림대의료원(평촌, 동탄, 강남, 한강), 국립암센터, 경기적십자기관, 경기도의료원(수원·안성병원·의정부·이천·파주·포천병원), 광명성애병원, 메트로병원, 원진녹색병원, 국립교통재활병원, 새로운경기도립정신병원, SRC 등 총 20곳이다. 총파업 첫날인 이날 오전 10시께 수원특례시 아주대의료원의 외래 접수창구에는 진료를 보기 위해 찾아온 환자들로 길게 줄이 늘어섰다. 각 진료과 대기석은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환자들로 북적거렸다. 보건의료노조 측이 응급실·수술실·중환자실 등 필수 인력은 유지하기로 하면서 큰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병원 관계자들은 혹시 모를 비상사태에 대비해 긴장감이 역력한 모습이었다. 이와 함께 인천지역에서는 인천의료원, 보훈공단 인천보훈병원, 대한적십자사 인천혈액원, 인천사랑병원, 세림병원, 인천기독병원 등 6곳의 기관에서 총 179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같은 날 오전 11시께 인천 동구 송림동에 있는 인천의료원은 총파업 투쟁에 동참하기 위해 63명이 자리를 비웠지만, 외래 진료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었다. 수납을 마친 강권익씨(58) “보건의료노조가 파업해 치료받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진료를 받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 경기본부 관계자는 “파업 기간 참여 인원이 모두 동시에 근무를 중단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병원별로 정해진 필수 유지 업무 인원이 확보될 수 있도록 교대로 파업에 참여하는 등 유동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간호사를 중심으로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약사, 치료사, 요양보호사 등 보건의료부문에서 일하는 종사자가 속한 노조로, 민주노총 산하 산별노조다. 노조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확대를 통한 간병비 해결 ▲보건의료인력 확충 ▲직종별 적정인력 기준 마련과 업무 범위 명확화 ▲의사 확충과 불법 의료 근절 ▲공공의료 확충과 코로나19 대응에 따른 감염병 전담병원 회복기 지원 확대 등을 요구하며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했다.
공항철도에 떨어진 낙뢰로 전기가 끊겨 열차 운행이 멈췄다. 13일 공항철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6분께 인천 귤현동 계양역에서 서울역 방향 구간에 단전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공항철도㈜는 5대의 열차 운행을 일시 중단했으며, 전기를 공급해 4분 후인 10시40분 운행을 재개했다. 공항철도㈜는 열차에 전력을 공급하는 전차선에 낙뢰가 떨어져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현재는 모든 열차가 정상 운행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동료 직원 B씨로부터 15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인천 모 경찰서 소속 50대 A경위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경위는 지난 1월 동료 직원 B씨에게 150만원을 빌린 후 제때 갚지 않고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경위는 “조만간 돈을 갚으려 했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은 A경위의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사기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A경위의 징계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아파트 주차장에서 불을 질러 차량 12대를 태운 40대 택배기사를 재판에 넘겼다. 인천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위수현)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불을 질러 차량 12대를 태운 혐의(방화연소 등)로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5시10분께 부평구 산곡동의 한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서 자신의 1t 택배 차량 적재함에 불을 질러 주변에 주차한 차량 12대를 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A씨 차량과 주변에 주차한 차량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5천3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앞선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처지를 비관해 차량 적재함에 번개탄을 피우다가 불이 났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검찰 관계자는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남동구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의류 수거함 위치 정보 제공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지난달 30일부터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의류 수거함 위치 정보 제공 시스템을 시작했다. 구청 홈페이지에서 ‘의류 수거함’을 검색하면 동별로 의류 수거함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을 통해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구는 이 서비스를 통해 자원순환을 활성화하고, 생활 쓰레기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시스템 개발자는 김용호 가로정비팀장이다. 김 팀장은 의류 수거함의 위치 정보 제공이 부족해 주민들의 민원이 발생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스템 개발을 시작했다. 구는 이를 통해 주민 편의뿐만 아니라 개발비 등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도 거뒀다. 김 팀장은 “위치 정보 제공 시스템이 주민들의 불편 해소에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했다. 박종효 청장은 “직원들의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한편, 구는 자동심장충격기(AED), 공중 화장실, 제설함 등의 위치 정보도 이 시스템과 연계해 주민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검찰이 중학생들에게 잉어·도깨비 모양 문신을 강제로 새긴 10대를 재판에 넘겼다. 인천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손정현)는 중학생 2명을 위협해 강제로 문신을 새긴 혐의(특수상해 등)로 A군(16)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해 10월 인천 남동구의 한 모텔에서 동네 후배인 중학생 B군(15)을 위협해 그의 허벅지에 길이 22㎝의 잉어모양 문신을 강제로 새겼다. 또 B군의 친구인 C군(15)에게도 가슴과 팔에 도깨비 문신을 새긴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선 경찰 조사에서 B군은 문신을 하기 싫었는데 A군이 실험 대상으로 삼아 강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경찰은 최초 강요 혐의를 적용해 A군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검찰은 보완 수사를 통해 바늘을 부착한 ‘전동 문신기계’가 위험한 물건에 해당한다고 판단, 특수상해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또 피해자들에게 금품을 갈취한 사실도 확인해 공갈 혐의도 추가했다. 검찰 관계자는 “청소년 피해자들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가했다”며 “사안이 중대해 검찰 시민위원회를 열어 기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