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힐스테이트 태전 공사현장 지난해 이어 4명째 사망 사고 강도 높은 현장 정밀감독 착수
이 현장은 지난해 10월 근로자 2명이 추락해 숨지면서 전면작업중지 명령이 내려진 데 이어 이번에 두번째 전면작업중지 명령이 내려지게 됐다.
해당 현장에서는 지난 29일 리프트 해체 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이 아파트 7층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 1명이 사망하고 또 다른 1명은 다발성 골절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이 현장에서는 지난해 10월19일 철제 거푸집 작업을 하던 근로자 3명이 10층 높이에서 추락해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앞서 지난해 6월24일에도 지게차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1명이 사망하는 등 작년 5개월 새 근로자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10월 일주일간 특별감독을 벌여 무려 628건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 현장에는 약 한 달여 동안 전면작업중지 명령 조치가 내려졌다가 공사를 재개하는 과정에서 이번에 3번째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김호현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장은 “빠른 시일 내에 관련자들을 소환해 신속하고 면밀하게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겠다”라며 “또한 관련법 위반 사항이 드러날 경우 사업주를 엄중히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태전’ 1차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23층 40개동 총 3천14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오는 10월 준공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현재 9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한상훈ㆍ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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