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경기도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나서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시흥3)이 경제위기 속에서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나섰다. 김 의장은 22일 오후 도의회 의장실에서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 관계자들을 만나 현안을 듣고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정담회를 가졌다. 이날 정담회는 설필수 중소기업중앙회 경기회장, 김충복 경기도인쇄정보조합 이사장, 장호석 부천금형조합 이사장, 성기창 중소기업중앙회 경기본부장 등이 참석해 중소기업 현장의 애로사항과 협동조합 운영상의 여러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제2차 경기도 중소기업 협동조합 활성화 기본계획의 조속한 수립, 경기도 중소기업 제품 판로 지원을 위한 협동조합 추천 제도의 실효적 활용 등에 대한 도의회의 적극적인 뒷받침을 요청했다. 이에 김 의장은 “지역경제의 뿌리인 중소기업이 살아야 민생경제도 살아날 수 있다”며 “오늘 논의가 말뿐인 공감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뒷받침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경기도의회는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고,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바른사회시민회의, “핵심기술 유출, 글로벌 경쟁 속 국가 생존 문제… 실질 지배력 기준 반드시 도입해야”

바른사회시민회의가 ‘핵심기술 유출이 글로벌 경쟁 속 국가 생존 문제’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실질 지배력 기준 도입과 산업부 중심의 기술안보 심사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바른사회시민회의는 지난 21일 ‘글로벌 기술전쟁 격화… 핵심기술 유출 어떻게 막을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전문가 초청 토론회에서 산업기술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외국계 자본의 우회적 전략기술 인수를 방지할 법적 장치 강화를 촉구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실질 지배력 기준 도입과 범정부 차원의 기술 보호 대응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는 최근 입법예고된 산업기술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에서 외국계 자본의 우회적 기술 인수 통제 장치가 빠졌다는 문제 의식을 바탕으로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참석한 전문가들은 현행 제도가 외국계 자본이 국내 사모펀드를 통해 전략기술 기업을 인수하는 것을 방지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산업기술 보호는 국가 생존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전략”이라며 “현행 법제도에서는 외국계 자본이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법인이라는 이유로 기술보호 심사 대상에서 제외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 일본, EU는 이미 실질 지배력 기준을 도입하고 있는 만큼, 한국도 외국인 정의를 실체 기반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장욱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는 “핵심기술은 단순한 설계도나 문서가 아닌, 수십 년간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의 결합체”라며 기술 유출이 회복 불가능한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기술 유출이 일어나면 경쟁 우위를 단기간에 상실할 수 있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광기 ESG경제연구소 소장은 “기술은 기업의 핵심 역량이자 사회 전체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된 자산”이라며 기업이 기술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내부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사모펀드의 특성상 단기적인 수익 실현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어, 기술 중심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사모펀드의 구조적 속성이 기술 유출 리스크와 맞물려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사모펀드는 수익 실현을 위해 장기적인 기업 지속 가능성이나 산업기술 보호에 취약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기술 보호를 위한 보다 강력한 대응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토론회를 마무리하며 참석자들은 산업기술 보호가 단순한 경제적 문제를 넘어 국가 안보와 주권의 문제임을 재차 강조했다. 이들은 “공정위가 경쟁 측면에서만 기업 결합을 심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산업부가 기술 보호 관점에서 주도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며 “금융당국과의 협력 또한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사모펀드를 활용한 외국계 자본의 기술 인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국가 차원의 기술 주권 전략을 재정비하고, 산업기술 보호를 중심으로 정책 우선순위를 재편하는 방향으로 범정부 차원의 대응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임태희, 카자흐스탄 알마티한국교육원 방문..."다문화가정 학생에 공정한 교육기회"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2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한국교육원을 방문, 다문화가정 학생들에게 공정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알마티한국교육원은 1991년 개원한 이래 34년간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과 문화 보급, 유학 지원 등을 담당한 대한민국 공공기관이다. 지난해에는 ▲한국어 정규과정 운영(3천225명) ▲한국어능력시험 실시(TOPIK, 약 2천200명) ▲한국유학박람회 개최(약 2천500명) ▲한국어 채택교 지원(27교) 등 중앙아시아의 한국어 열풍을 이끌었다. 또 한국어말하기대회, 한국어교사수업대회를 여는 등 왕성한 활동을 자랑한다. 알마티한국교육원의 특징은 한국어를 배우는 현지인들을 ‘한국-카자흐스탄’ 간 경제·사회·문화 분야의 교류 역할을 할 중요한 인재로 본다는 점이다. 국내 이주 배경(다문화) 학생들을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로 키우겠다는 경기도교육청의 다문화 정책과도 일맥상통한다. 이날 임 교육감은 체계적인 한국어교육을 위해 자체 개발한 ‘경기한국어랭귀지스쿨(KLS)’ 온라인 교재를 소개했다. ‘경기한국어랭귀지스쿨’은 국내 교육의 적응이 필요한 이주 배경 학생에게 특화된 한국어교육 및 심리 정서 지원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경기한국어공유학교다. 최근에는 해외 접속이 가능하고 온라인 수업까지 할 수 있는 경기교육의 제3섹터 ‘온라인학교’로 확대했다. 한국어 능력이 부족하거나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이주 배경 학생들은 ‘경기한국어랭귀지스쿨’ 교재로 한국어를 집중적으로 공부하며 학교생활의 자신감을 높이고 있다. 교재는 학생 수준에 맞게 ▲표준 한국어 의사소통 1~4단계 ▲한국어 기반 교과별 지도 ▲창의적 체험활동 운영 지도 등으로 구성됐다.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동영상 및 참고 자료도 추가로 제공한다. 특히 ‘경기한국어랭귀지스쿨’은 2023년 총 3개에서 지난해 14개, 올해 46개까지 늘어나면서 다문화가정 학생의 학업 중단을 최소화하고 이주 배경 학생들의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임태희 교육감은 “경기지역 다문화가정 학생 수는 약 5만 4천여 명으로 전국의 27%에 달하는 만큼, 학생 개개인의 성장에 힘써야 할 때”라면서 “다문화가정 학생들에게 공정한 교육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미래 사회가 원하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해균의 어반스케치] 광교산 길과 원주민 L씨

상광교 로컬푸드 옆에 카페 109가 보인다. 봄날 아침, 올해도 사월 스케치는 이곳 전원 풍경을 택했다. 이슬 맺힌 아침은 다소 쌀쌀하다. 목장과 마을을 한 바퀴 답사하는데 할아버지 한 분이 수상한 듯 기웃댄다. 그림 그리러 왔다고 하자 엉겅퀴처럼 곤두선 표정을 낮달처럼 하얗게 밝혔다. 수강생들이 저마다의 위치에서 그림을 그린다. 그 모습이 신선하고 진지하다. 할아버지는 이 주변 카페와 건물의 주인이라며 이야기를 속도감 있게 꺼냈다. 올해 한 살 빠지는 90이라며 1967년 상수도보호시설 공사 때 이곳에 왔단다. 이전엔 대학 레슬링부에서 선수 생활을 하셨다는데 고향은 이북이라고 한다. 1969년 전기불도 없고 차도 다니지 않던 이곳에 젖소 두 마리와 정착했다며 자신을 이석삼으로 소개했다. 소는 불어나 100마리에 이르렀고 그는 2천평, 1천평, 600평 광교산 길 일대를 구석구석 사들였단다. 하지만 혼자 잘사는 게 즐겁지 않아 22가구의 주민에게도 젖소 키울 것을 권장해 지금까지도 이곳저곳 목장이 남아 있는 것이라고 했다. 고 심재덕 수원시장 재임 시절에서 상수도 보호를 위해 목장을 옮겨주길 원해 카페 주변 1천평만 남긴 채 다 팔아 버렸다며 홀가분해하신다. 그와의 목적 없는 대화를 마치고 스케치도 마쳤다. 함께 맛난 밥과 커피도 나누고 쑥 냄새 가득한 봄길을 돌아온다. 산과 들이 연둣빛 신록으로 물들어 간다. 봄의 언어와 꽃의 흔적이 지워진 자리에.

[천자춘추] 인성이 교육이다

인성교육이란 인간의 내면을 바르고 건전하게 가꾸고 타인과 자연이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이다. 정부는 인성교육진흥법을 공포하고 교육부 장관이 유아,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또는 인성교육과정을 인증할 수 있도록 했으며 창의성과 자율성의 제고를 위해 2024년 프로그램 인증제를 폐지했다. 인성의 핵심 덕목으로는 소통, 존중, 배려, 정직, 책임, 예, 효 등이 있다. 이렇듯 인성이란 강제성보다는 평소의 생활습관이나 학교 또는 가정교육을 통해 교육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는 항목이다. 인성교육의 진흥을 위해 정부는 장기적 정책을 수립하고 범국민적 참여의 필요성을 홍보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 지역사회 어느 교회의 목사님은 ‘인사만 잘해도 먹고는 산다’라는 책을 집필하고 설교를 통해 환하게 웃으며 먼저 인사하는 매너를 통해 삶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다. 이렇듯 인사는 최고의 사랑이고 겸손함과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매개체다. 또 바른 인성은 살아가는 데 상대에게 신뢰를 만드는 첫걸음이며 나눔이고 생명을 살리는 사랑이다. 대학에서는 교양과목에 인성 관련 교과목을 개설하고 유아, 초·중·고등학교에서는 학교별로 교과목 및 창의적 체험 활동을 통해 인성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학교에서 체육수업 시간에 수시로 인간 존중을 교육받은 학생이 버스 안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어른을 심폐소생술로 살린 사례가 있다. 반복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습관을 가지도록 모든 교사가 수업 전 짧은 인성교육을 지도한 사례는 큰 교훈이 되고 있다. 인성은 나와 더불어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최고의 수단이고 소중한 가치다. 보이기 위한 행사가 아니라 평소 학교 교육 및 습관이 중요하며 개인이 경쟁력을 갖추는 데 중요한 평가요소가 되고 있다. 윤리적인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제기될 수 있는 미래에 인성은 더욱더 중요시되고 미래 교육의 전부라 해도 부족함이 없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사회에서 바른 인성을 지닌 사회인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

[시정단상] 맨발 걷기, 치유와 행복을 걷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봄이 돌아왔다. 마른 가지마다 연둣빛 새싹이 피어나고 얼었던 땅은 온기를 머금기 시작했다. 긴 겨울 동안 멈췄던 맨발 걷기도 다시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등산로 입구에는 수많은 신발이 가지런히 놓여 있다. 숲길 벤치에는 신발과 양말을 벗어 가방에 넣는 시민들의 손놀림이 분주하다. 삼삼오오 무리를 이룬 이들은 맨발로 흙길을 딛고 건강한 웃음을 머금은 채 산을 오른다. 맨발 걷기를 처음 접한 건 2004년 초여름이었다. 제17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낙선한 후 2개월이 지날 무렵부터 알 수 없는 정신적·심리적 고통과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심장 압박, 이로 인한 극도의 소화불량이 몸과 마음을 옥죄기 시작했다. 3~4시간씩 등산을 해도 상태가 전혀 호전되지 않았고 종합검진을 받아도 이렇다 할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렇게 소화불량과 식욕부진,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던 중 함께 일하던 직원의 권유로 맨발 산행을 시작하게 됐다. 그날부터 매일 퇴근하면서 맨발로 수락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흙과 모래, 잔돌, 바위와 접지하는 자극을 온전히 느끼며 걷다 보면 어떠한 생각이나 잡념에서 완전히 벗어나 무아의 경지에 이르게 되고 점차 자연과 하나 돼 간다. 마음이 평안해지고 내면에서 즐거움이 서서히 샘솟기 시작했다. 심장 압박으로 인한 통증의 빈도도 점차 줄어들면서 ‘이제는 숨 쉴 만하다.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큰 좌절의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시작한 맨발 걷기는 최고의 위로이자 치유의 해결책이 됐다. 몇 해 전부터 이어진 맨발 걷기 열풍은 하나의 건강문화로 정착했다. 신체 건강은 물론이고 정신적, 정서적 안정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알려지면서 전국적으로 많은 이들이 맨발 걷기를 즐겨하고 있다. 남양주시는 이러한 맨발 걷기의 효과에 주목해 2023년부터 16개 읍·면·동에 맨발 걷기 길을 조성 중이며 올해 말까지 모든 읍·면·동에 1개소 이상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렇게 산과 하천, 숲과 공원이 가까운 남양주의 특성을 살려 만든 맨발 길은 시민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걷는 일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 흙을 밟는 감각은 누구에게나 평등하다. 바쁜 일상 속에서 한 걸음씩 맨발로 걷다 보면 불안은 작아지고 생각은 단순해진다. 흙의 감촉을 통해 자연과 다시 이어지고 그 안에서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은 다른 어떤 치유보다도 효과가 크다. 이처럼 맨발 걷기 길 조성은 시민의 일상 회복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복지이며 도시 건강을 구성하는 중요한 인프라다. 병원을 찾지 않고도 치유될 수 있는 길, 돈을 들이지 않고도 행복해질 수 있는 이 길은 남양주가 추구하는 도시의 모습과도 맞닿아 있다. 다산 정약용 선생 역시 유배라는 고난 속에서도 매일 걷기를 실천하며 스스로를 비우고 세상을 새롭게 바라봤다. 그에게 걷기는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마음을 다스리는 깊은 철학이자 삶의 방식이었다. 남양주시는 이제 걷는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정약용 선생이 길을 걸으며 세상을 새롭게 바라봤듯 시민들은 길 위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사람과 이어지며, 삶의 균형을 찾아가고 있다. 그 길에서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평온한 내일이 시작되기를 바란다.

[조은수의 학습코칭] 첫 중간고사, 중등 내신의 중요성

중학교 공부가 초등학교 공부와 다른 점은 바로 내신이다. 초등학교 성적은 매우잘함-잘함-보통-노력요함의 4단계 척도 혹은 매우잘함-잘함-보통의 3단계 척도로 매겨진다. 교과과정의 성취 여부를 평가하기 때문에 아이 학습에서 정확한 수준이나 위치를 알 수 없다. 중학교 내신성적 역시 성취도 평가를 기본으로 하긴 하지만 지필고사와 수행평가 점수가 합산되고 원점수와 표준점수를 통해 A-B-C-D-E 5단계 성취도가 표시된다. 일반 고등학교로 진학을 목표하고 있다면 내신의 중요성은 높지 않지만 영재고, 외고, 자사고 등 상위권 고등학교로의 진학을 원한다면 내신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어떻게 보면 중학교부터 내신 관리와 생기부를 관리하는 것이 대입으로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다. 생활기록부에 세세히 기록되는 학습활동과 다양한 체험 활동 등을 통해 아이의 학교 생활을 가늠할 수 있는데 엄마는 부지런히 나이스에 접속해 아이의 생활기록부 기록을 잘 살펴봐야 한다. 아이가 무엇을 얼마만큼 공부했고 어떤 활동을 했으며 수업 시간에 어떤 질문을 던졌는지 등 모인 것이 기록되는 만큼 아이의 학교 생활이 궁금하다면 수시로 봐야 한다. 고등학교 시험 범위보다는 적은 편이지만 그래도 초등학교에 비하면 많아진 과목과 시험 범위를 꼼꼼하게 공부하려면 계획표를 작성하는 것이 효과적인데 장기 계획과 단기계획으로 나눠 만들면 좋다. 보통 내신 준비는 중학생의 경우 3주 전 시작하는 편이다. 대부분의 중학교는 학기 초에 연간 계획표를 공지하는데 이를 통해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보통 3월에는 교과 공부와 개인별 선행학습 등 개별 진도를 공부하고 3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내신 준비에 들어간다. 일단위-주단위-월단위로 나눠 계획하고 좀 더 꼼꼼한 성향이라면 분 단위로 쪼개 만들면 된다. 10시부터 12시까지 수학 문제집 한 단원 풀기 이런 식보다 오전 공부 수학-오후 공부 국어 이런 식으로 간단하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실행력을 높일 수 있다. 내신은 학교마다 난이도와 출제 경향이 다르고 선생님의 수업이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수업 시간에 충실히 듣는 것이 가장 좋다. 최근 몇 년간의 족보와 기출 문제를 미리 확보해 학교의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시험과목마다 시간 배분 훈련을 한다. 가장 잘 알려진 족보 닷컴을 적극 활용하거나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몇 년간의 기출 문제를 구할 수 있다. 수업 시간에 선생님의 설명을 꼼꼼하게 필기해야 하는데 아이의 필기가 부족하다면 필기 잘하는 친구에게 부탁해 복사를 해두면 된다. 부교재도 꼼꼼히 챙겨야 한다. 학교마다 부교재를 쓰거나 프린트를 나눠주는데 이것을 잃어버리거나 사물함에 넣어두고 가져오지 않는 아이도 제법 있다. 따라서 학부모는 교과서 외 부교재 프린트 등 꼼꼼하게 빠진 부분이 없는지 체크해야 한다. 특히 수학의 문제별 시간 배분과 과목별 공부 시간 계획 역시 엄마의 코칭이 적절히 개입되면 실패 없이 무사히 첫 시험을 치를 수 있다. 타이머를 활용해 문제별 풀이 시간을 확인하고 실전에서 적용해야 한다. 지필과 수행평가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적극적인 수업 참여다. 선생님은 수업 시간에 선생님과 눈을 맞추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생이 예쁘지 않을 수 없다. 과제를 성실하게 하고 준비물을 잊지 않으며 수업 시간에 궁금한 것은 손을 들고 질문하는 학생이라면 생활기록부에 최고의 칭찬이 담긴 선생님의 문구가 보일 것이다. 단순히 ‘수업에서 ~한 내용을 배웠다’라는 나열식의 생활기록부는 큰 의미도 없고 입시에서 좋은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한 질문을 함으로써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고 수업 분위기를 이끌어 가는 학생이다’ 이 문장이 누가 보더라도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는 학생임을 알 수 있다. 외고, 자사고, 국제고 등 고입 입시에서는 대학 입시처럼 선발기준이 대입처럼 다양하지 못하다. 따라서 생활기록부의 역할이 매우 크고 선생님의 정성스러운 코멘트 한 줄이 고입의 당락을 좌우하기 때문에 수업 시간에 충실한 학생으로 기록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국힘 대선 후보 4강 확정…유정복, 정책 눈길에도 인지도 한계 [6·3 대선]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후보 1차 경선에서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등 4명이 첫 관문을 통과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다른 후보와 차별화한 각종 정책 등을 쏟아내며 지지를 호소했지만 전국적 인지도를 높이지 못하고 탈락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22일 대선 후보 2차 경선 진출자로 김문수 고용노동부 전 장관과 안철수 의원,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 등 4명을 발표했다. 2차 경선은 오는 24~25일 4차례 1대1 맞수토론을 한 뒤, 26일에는 4인 토론회를 연다. 이후 27~28일 선거인단 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거쳐 29일 3차 경선 진출자 2명을 발표한다. 국민의힘은 3차 경선으로 30일 양자 토론회, 5월1~2일 선거인단 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거쳐 3일 제5차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유 시장은 지난 1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은 뒤, 정치권에서는 가장 먼저 지방분권형 개헌을 내세우며 대권 행보에 나섰다. 유 시장은 시민사회는 물론, 학계, 정계 등과 함께 개헌 등을 내세워 경선에 나섰지만 3개월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특히 유 시장은 경선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집으로 보내고 이재명 전 대표는 정치권에서 퇴출 시킨다’는 의미의 ‘윤보명퇴’를 앞세우며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를 강조했다. 또 민선 8기 인천시를 이끌며 성과를 낸 인천의 저출산 정책이나 청년정책, 천원주택 사업 등을 국가 사업으로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며 정책적으로 타 후보보다 앞선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1차 경선의 비전 발표나 토론회가 유튜브 온라인 생중계로만 이뤄진데다, ‘100% 국민여론조사’로 4강 진출자를 가리다보니 유 시장이 인지도를 크게 끌어 올리지 못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경선 기간이 1주일 정도의 짧다보니 유 시장이 인지도가 높은 특정 정치인들의 벽을 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다. 유 시장 캠프의 한 관계자는 “경선 초기 인지도가 낮았지만, 토론회 등을 거치며 일부 후보를 앞지르는 등 상승세를 보인 것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인지도가 낮지만, 이번 경선을 통해 전국적인 활동을 하는 정치인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선 이재명 전 대표와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등은 오는 26~27일 각각 호남권 및 수도권 순회 경선을 앞두고 표심 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공식 활동을 자제하면서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공공의료 확충, 의료불평등 완화’ 등의 공약 발표하며 당원과 국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아플 때 누구도 걱정 없는 나라,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김 지사는 이날 5·18 정신 헌법 전문 게재 등 호남 맞춤 공약을 내놨고, 김 전 지사는 호남권 당원과 시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정가의 한 관계자는 “국민의힘은 경선 초기이고, 민주당은 1인 독주 체제 탓에 아직은 열띤 선거 분위기가 나오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달 초 거대 양당의 대선 공식 후보 결정이 이뤄지면, 1개월 간 대선 열기가 뜨거워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이날 경선 결과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어 “최선을 다해 진심을 전하면서 후회 없이 선거운동을 했다”며 “나의 진정성을 이해해 주고, 응원해 준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더 큰 위기에 빠지지 않고 정의로운 세상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며 “우리 당 후보들의 선전을 기대한다”고 했다.   ● 관련기사 : 유정복, 인천시장 복귀 정책 담금질…지방선거 3선 도전 [6·3 대선] https://kyeonggi.com/article/20250422580357

‘대통령 꿈’ 접은 유정복… 인천시장 ‘3선 도전’ 유턴 [6·3 대선]

유정복 인천시장이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1차 경선에서 탈락하면서 다시 인천시장 업무에 집중한다. 2026년 6월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3선 도전을 위한 정책 담금질 등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22일 정가에 따르면 유 시장은 이번 경선 과장에서 1일 1천원(1개월 3만원)으로 신혼부부 등에게 집을 제공하는 ‘천원주택’ 사업 등 인천형 출산정책 등을 국가사업으로 확대할 것을 공약으로 내놨다. 또 청년 10만명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청진기 사업(청년 진출 국제화)’의 전국적인 확대 등의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 같은 공약은 유 시장이 민선 8기에 들어서면서 만든 정책이자 뚜렷한 성과를 내면서 전국적으로 관심을 받은 정책들이다. 유 시장은 시장 복귀 이후 곧바로 이 같은 정책들을 더 가다듬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막판 담금질에 나설 전망이다. 이 같은 정책 성과를 내년 지방선거에서 정책적 장점으로 어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 시장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내놓은 시장 공약의 추진 상황 등도 챙길 것으로 보인다. 아직 주요 장기 현안인 수도권매립지의 대체매립지 확보, 인천 제2의료원 설립 등은 공회전 상태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포뮬러원(F1) 그랑프리(GP) 대회 유치, 인천발 KTX 조속 개통 등도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적극 나설 전망이다. 지역 안팎에서는 유 시장이 이번 대선 경선 경험을 토대로 중앙 정치와 연계한 시정의 동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인천의 정책이 전국으로 확대하면 자연스레 관련 국비 등의 확보가 가능해져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앙 정치권과 연계, 인천의 굵직한 현안 해결은 물론 관련 사업 추진 등에도 속도를 낼 수 있다. 정가의 한 관계자는 “유 시장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으며 지방분권형 개헌 등을 통해 체급을 키웠고, 경선을 거치며 정책 능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선 과정에서 나온 인천의 정책적 성과를 계속 이어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슈로 만들며 3선 도전의 당위성을 확보하고, 자연스레 ‘일하는 시장’이라는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국힘 대선 후보 4강 확정…유정복, 정책 눈길에도 인지도 한계 [6·3 대선] https://kyeonggi.com/article/20250422580359

국힘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2차 경선 진출 [6·3 대선]

국민의힘이 제21대 대통령선거 2차 경선 진출자로 김문수·안철수·홍준표·한동훈 등 4명(가나다순)을 확정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경선 후보 8명을 4명으로 압축하는 1차 컷오프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나경원 후보를 비롯해 양향자·유정복·이철우 후보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황우여 선거관리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자랑스러운 후보들은 아주 멋졌고 열정은 참으로 소중했다”며 “경선 결과는 공직 선거법에 의거해 순위나 수치는 절대 발표 안 하고 후보 성명만 가나다 순으로 발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1차 경선 결과는 각 후보 대리인이 참관한 가운데 개봉과 집계를 마쳤다”며 “가나다 순으로 김문수,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 후보가 2차 경선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안 후보의 4강 진출로 경선 구도는 찬탄파(한동훈·안철수)와 반탄파(김문수·홍준표)가 각각 2명씩으로 재편됐다. 윤 전 대통령 파면을 둘러싸고 벌어진 당내 노선 갈등이 본격적인 ‘쇄신 대 수성’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이번 1차 경선은 21∼22일 이틀간 100% 일반국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5개 여론조사 기관에서 각 800명씩 총 4천명의 표본조사를 해 평균치를 집계했다. ‘역선택 방지’를 적용,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했다. 한편 2차 경선은 오는 27∼28일 ‘당원 투표 50%·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진행되며 29일 결과가 발표된다. 여기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상위 득표자 2명을 대상으로 5월 1∼2일 당원투표 및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해 같은 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가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