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의회(의장 심상금)는 9일 제272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3일간의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연천군수가 제출한 ▲연천군 공유수면 점용료․사용료 징수 조례안 ▲연천군 장난감도서관 민간위탁사무 동의안, 노인회관 신축사업을 반영한 ▲2022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 제2차 변경계획안 등 총 5건의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또한 연천군의회는 9월 제1차 정례회를 앞두고, 이번 임시회에서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을 선임한다. 의사 일정에 앞서, 김미경 부의장은 5분발언을 통해 ‘연천군 2030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에 제시된 내용을 바탕으로 정책 실현을 위한 정책 방안과 우선순위 사업에 대한 행정력 집중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심상금 의장은 “의원 모두는 초심을 잃지 않고 낮은 자세로 의정활동을 펼쳐 행복한 연천, 희망찬 연천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연천=박정열기자
안산시의회 여성의원들이 여성단체가 주최한 성평등 정책 간담회에 참석한 등 여성정책을 위해 여성단체들과 머리를 맞대고 실효성을 거둘 수 있도록 뜻을 모아 나가기로 했다. 9일 시의회에 따르면 이진분 부의장과 박은경 운영위원장 그리고 현옥순 문복위원장 등 여성 의원들은 지난 8일 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성평등 정책 실현을 위한 여성시의원과 여성단체 간담회’에 참석했다. 지역 여성단체 12곳의 연합체인 ‘안산페미니스트 주권자연대’가 주최한 이번 간담회는 안산시 성평등 정책 실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회의에서는 가칭 ‘안산여성포럼’ 구성 방안과 민선 8기 성평등 정책 협약 내용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간담회에서 여성 의원들은 “지역 성평등 정책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의회와 여성계 간의 긴밀하고 상시적인 협력이 우선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번 만남이 그 출발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여성포럼 구성과 관련해서도 큰 틀에서 그 필요성에 대한 공감의 뜻을 나타냈으나, 참여 범위와 활동 목적 등 포럼 운영의 세부 사항은 추가적인 협의가 뒤따라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의원들은 ‘주권자연대’가 민선 8기에 제안한 10개 분야 21개 성평등 정책 내용 또한 파악하면서 시의 정책 수용 수준을 가늠하기도 했다. 주권자연대 측은“의회와의 연대체 구성이 성사돼 여성 정책 실효성 향상과 여성 인권 증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제9대 과천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초선의 김진웅 의원이 선출됐다. 김 의장은 "9대 의회는 협치와 소통을 중요하게 여길 것"이라며 "이 키워드는 4년간 이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과천에는 수많은 현안이 산적해 있다. 이를 풀기 위해 늘 시민과 소통하고 변화하는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당선소감은. 우선 9대 시의회에서 시의원으로 봉사할 기회를 주신 과천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아울러 초선 의원으로 의장을 맡게 됐다. 이는 흔하지 않은 케이스다. 초선인데도 기회를 주신 다른 의원들께도 감사하다. 현재 시민들이 과천시의회를 바라보는 변화의 속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시민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기대에 부응해 신뢰받는 과천시의회를 만들겠다. -9대 의회 전반기 의회 운영 계획은. 시의회 운영은 여야를 구분하지 않고 의원들끼리 계속 소통을 이어 가겠다. 같은 동료로써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현안을 챙겨나가겠다. 현재 7명 의원 전원이 하나의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서로 얘기를 나누고 고민하고 있다. 지난 6·1 지방선거 전 선거 운동을 할 때도 서로 격려하고 응원해왔다. ‘소통하는 과천시의회’는 4년 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있다. -지역 현안이 많다. 현재 과천에는 지역 현안이 50가지가 넘는다. 최근 큰 이슈로는 하수종말처리장 이전, 주암지구, 3기 신도시, 지식정보타운, 재건축 사업 등 각종 도시개발 사업이 진행되면서 과천지역 사회가 빠른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지역의 발전도 좋지만 무엇보다 중요한건 시민들의 입장이다. 시민들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겠다. 또 지식정보타운 내 학교 신설문제 등도 있다. 해당 사항은 안양과천교육청과 꾸준히 소통해 풀어나갈 계획이다. 특히 지식정보타운 내 종교부지 문제와 관련해서도 시민들의 입장에서 대응해 나갈 것이다.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시민들께서 지방의원 선거는 당을 떠나 정당공천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정당이 추천하니 여야 협치가 안 된다는 지적이다. 그만큼 부정적인 의식이 강한 상황이다. 이런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기 위해 9대 의회는 정당을 떠나 오직 시민들을 위해 4년 동안 좋은 모습을 보이면 의식이 바뀔 것이라고 본다. 또한 7명 의원 중 1명을 제외하고 전부 초선이라 우려도 많은 것으로 안다. 초선이 많은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 현재 의원 한명 한명 주민들과 소통하며 열심히 뛰고 있다.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의회가 되겠다. 과천시의회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 과천=김형표·박용규기자
경기신문은 9일 신임 편집국장에 고영규 정치부국장을 임명했다. 고 신임 편집국장은 경기일보와 CBS를 거쳐 OBS경인TV에서 사회팀장, 경기총국장 등을 역임했다. 고 신임 편집국장은 “경기·인천지역 독자들과 소통하는 경기신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현호기자
“심폐소생술을 비롯한 기본적인 응급처치법은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서라도 꼭 배우고 익혀야 하는 필수사항입니다” 심폐소생술교육 자원봉사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7월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은 오산하트세이버봉사단 김근향 교육 강사. 지난 2015년 오산시 자원봉사센터 하트세이버봉사단(심폐소생술 교육봉사)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이수한 김 강사는 현재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을 가르치고 있다. 또 하트세이버봉사단 총무로 단원들의 강사자격 취득과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연구 활동으로 교육 자원봉사자 양성과 활동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김 강사는 “오산하트세이버 봉사단은 심폐소생술을 교육하는 전국 최초의 봉사단으로 전문 강사자격증을 취득한 19명의 단원이 순수한 봉사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강사는 지난 2017년 대한심폐소생협회에서 일반강사 자격증을 취득한 이후 오산시 지역 내 중학교 2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등을 가르치고 있다. 이와 함께 2018년부터 자원봉사센터 1층에 마련된 심폐소생술 상설교육장에서 일반 시민에게 교육하고 있다. 김 강사는 “교육은 심폐소생술을 기본으로 자동심장 충격기(AED) 사용법, 기도 폐쇄 처치법 등 기본응급처치법에 대해 2시간 내외로 진행된다”고 전했다. 이 같은 활동으로 김 강사는 1365 포털시스템 기준 428시간의 심폐소생술교육봉사 실적을 쌓았으며 2018년 오산시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김 강사는 “심정지는 심장이 예고 없이 갑자기 박동을 멈추는 상태로 4분 이내에 적절한 처치를 하지 못하면 생존율이 낮아지는 매우 위험한 상태를 뜻한다”고 말했다. 이어 “심정지는 50% 이상이 가정에서 발생하고 전체 연령층에서 고르게 발생한다”며 “위급상황에서 심폐소생술만이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밝혔다. 자원봉사라는 어려움도 있지만 ‘인명을 소생시키는 전문 봉사자’라는 자긍심으로 활동한다는 김 강사는 “한 번 교육을 받았더라도 최소 6개월에 1번 정도는 재교육을 받아야 위급상황에서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다”며 정기적인 재교육을 강조했다. 김 강사는 “심폐소생술은 내 가족의 생명을 살리는 최고의 방법으로 코로나19 상황이 하루빨리 개선돼 보다 많은 시민이 교육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수원 삼성 오현규(21)가 수원 팬들이 뽑은 ‘도이치 모터스 7월 MVP’로 선정됐다. 수원 구단은 9일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구단 SNS를 통해 진행된 팬 투표에서 오현규가 총 194표 중 78%(152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7월 도이치 모터스 월간 MVP로 뽑혔다”고 밝혔다. 오현규는 7월 5경기에 모두 출전해 헌신적인 플레이로 수원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대구전에서는 극적인 헤더슛으로 동점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수원 매탄고 출신으로 2019년 준프로 계약을 통해 수원에 입단한 오현규는 고등학교 최초의 K리그 필드플레이어라는 특별한 이력을 갖고 있으며, 전진우와 함께 지난해 화제가 된 ‘매탄소년단(MTS)’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도이치 모터스 월간 MVP는 한 달간 공식 경기에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수원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2020년부터 선정하고 있다. 오현규에 대한 시상은 14일 성남과의 홈 경기서 가질 예정이다. 김영웅기자
집념과 인내심으로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팀의 ‘넘버 3’ 골키퍼에서 단숨에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프로축구 수원FC의 ‘수문장’ 박배종(32). 박배종은 수원FC의 산증인으로 군 복무를 제외하고는 한 팀에서 생활을 해온 ‘원클럽 맨’이다. 2012년 실업축구 수원시청에 입단해 내셔널리그 우승에 공헌한 뒤 2013년 수원FC가 프로로 전향할 때도 함께했다. 그러나 프로무대는 냉혹했다. 이정형, 이상기 등과 꾸준히 주전 경쟁을 하던 그는 2019년 28경기를 소화하며 주전으로 도약하는 듯 했지만, 2020년 유현이 합류하며 또다시 경쟁구도가 형성됐다. 사실상 백업으로 전락하며 2020년 11경기, 2021년 16경기 출전에 그쳤다. 설상가상으로 이번 시즌을 앞두고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주역인 이범영까지 합류하며 그는 5월 중순까지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고, FA컵 대회에서는 이범영이 골키퍼 장갑을 끼며 설 곳을 잃었다. 하지만 그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유현이 허리 부상으로 장기간 1군 엔트리서 제외되고 이범영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박배종에게로 김도균 감독의 시선이 향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안정감 있는 방어와 공격진의 높이를 극대화하는 후방 빌드업 능력은 수원FC의 팀 컬러에 적격이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새로 도입한 ‘선방 지수’(기대실점-실제실점)에 따르면 박배종은 주전으로 도약한 6월 3경기서 1실점 하며 0.89를 기록, 이 부문 3위를 차지했다. K리그1 팀 가운데 두 번째 많은 실점(41골)을 기록 중인 수원FC에서 이룬 놀라운 성과다. 또한 6월 아디다스 포인트 골키퍼 부문에서 1위(전체 11위)를 기록했다. 6월 이후 팀의 수비 붕괴 속에서도 박배종은 선방했다. 대량 실점으로 패배한 서울(7월 10일)·강원전(16일)서 각 유효슈팅 7개, 6개를 선방했고, 대구(31일)·인천전(8월 3일)은 각 7.2점과 7.4점으로 팀내 최다 평점을 기록했으며 6일 수원전서는 라운드 ‘베스트11’에 뽑히기도 했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박배종의) 단점이 경기에서 특별히 나타나고 있지 않다. 안정감이 있고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한다”며 “현재로써는 가장 낫다는 판단에서 기용하고 있다. 우리 선수들의 높이를 살리기 위한 킥이 중요한데, 이 부분에서도 우위에 있다”고 신뢰를 보냈다. 유현이 부상에서 복귀한 뒤에도 수원FC의 골문을 여전히 지키고 있는 그의 꿈은 팀의 2연속 상위 스플릿 진출 기여다. 김영웅기자
인천 옹진군이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어르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2022년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사업’에 나선다. 9일 군에 따르면 오는 10월부터 사업비 5천500만원을 들여 만성 질환자 및 건강행태 개선이 필요한 65세 이상 어르신 70명을 대상으로 블루투스 기반 건강측정기기와 전용 사용자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통한 비대면 건강관리를 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 6월 보건복지부의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공모사업에 선정받았다. 군은 이 같은 공모사업을 통해 병원에 가기 어려운 섬지역의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와 만성질환 자가관리 역량 개선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군은 선정 어르신에게 손목 활동량계, 혈당·혈압계, 체중계 등을 제공하고 체중, 혈압, 혈당, 악력, 평형성 등 기본적인 건강상태의 변화 등을 비대면으로 실시간 점검할 예정이다. AI 생활스피커를 통해서는 균형잡힌 신체활동과 식생활 등 어르신들의 올바른 생활패턴을 이끌어낸다. 또 ‘오늘건강’ 앱을 활용해 ‘제때 약 먹기’, ‘매일 걷기’, ‘혈압·혈당 측정’, ‘식사·물 섭취’ 등의 건강 미션 실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군은 미션 실천 유도를 위해 각 미션 항목별로 포인트를 부여하는 등 우수 달성자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군은 유선전화를 통해 서비스 장기 미이용자 확인, 비대면 건강관리 프로그램의 애로사항 및 일상의 변화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간호사, 운동처방사, 사회복지사, 영양사 등 10명의 전문인력을 채용·운영할 방침이다. 군은 내년 4월 어르신의 건강상태 측정 및 건강위험요인 점검을 위한 평가·상담을 하고 비대면 건강관리가 계속 필요한 어르신을 선정해 서비스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섬지역 어르신들의 건강관리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이지용기자
폭염과 폭우 속에서도 대한민국 조정을 이끌 차세대 유망주들의 열정은 8월의 햇살 보다도 더 뜨겁고 쏟아지는 빗방울 보다 더 강력했다. 한국 조정의 미래를 이끌 주역들이 지난 7월 27일부터 9일까지 2주동안 용인조정경기장과 실내 훈련장 등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쌓으며 기량을 다졌다. 대한조정협회는 전국의 남녀 우수선수 30명(남자 18, 여자 12명)과 지도자 및 방역 담당자 7명 등 총 37명이 참가한 ‘2022 조정 국가대표 후보선수 하계훈련’을 용인에서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우수선수의 조기 발굴과 육성을 위해 용인시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 2020년과 2021년 2년간 비대면 훈련을 해온 국가대표 상비군은 지난 1월 동계훈련부터 대면 훈련을 재개했었다. 장현철 대한조정협회 전임 지도자를 감독으로, 이혁·이상호·이오주·강한성 등 4명의 전문지도자와 방역담당관 2명까지 배치한 가운데 열린 이번 훈련에서 선수들은 비록 짧은 기간에 무더위와 잦은 강우로 훈련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국가대표를 향한 꿈과 열정으로 훈련장은 항상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이들 가운데는 한국 조정의 희망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남녀 싱글스컬의 기대주 김도윤(서울체고 3년)과 김혜연(인천체고 2년)을 비롯, 전국의 내로라하는 고교 유망주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기량을 다진 선수들은 이날 오전 훈련을 끝으로 각 소속팀으로 돌아가 다가오는 10월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와 11월 태국 파타야에서 열릴 2022 아시아주니어조정선수권대회를 대비해 훈련을 이어가게 된다. 장현철 감독은 “2천m 거리의 훈련장에 실내 훈련시설인 로잉탱크를 비롯, 웨이트트레이닝 기구와 휴게시설 등이 잘 갖춰진 곳에서 짧은 기간이었지만 알찬 훈련 성과를 거뒀다”라며 “특히, 용인시와 경기도조정협회, 용인시조정협회의 격려에 다른 경기도 팀들이 이른 시간 대표 후보팀의 훈련을 위해 많은 배려를 해줘 무사히 훈련을 마치게 된 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중부지방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화성지역 곳곳에서 인명 사고와 시설 침수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9일 화성시와 기상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0시부터 이날 오후 12시까지 화성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향남 275.5㎜, 서신 202.5㎜ 등이다. 이로 인해 화성 각지에선 인명 피해가 속발하고 있다. 우선 이날 오전 4시27분께 정남면 귀래리의 한 공장 기숙사용 컨테이너에 토사가 덮쳐 중국 국적 근로자 A씨(40대)가 사망했다. 이보다 앞선 이날 오전 1시29분께 팔탄면 매곡리의 한 도로에선 차량 2대가 침수되는 상황이 발생, B씨 등 2명이 30여분 만에 구조됐다. 같은 날 오전 0시37분께 반정동에서도 한 마을이 가슴 높이까지 물에 잠겨 C씨 등 3명이 1시간여 만에 구출되기도 했다. 시설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낮 12시 기준 총 112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침수 피해가 8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중에서도 도로(42건)가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이날 아침 화성지역 곳곳의 교통이 통제돼 큰 혼잡을 빚었다. 현재까지 통제가 이뤄지고 있는 도로는 숙곡교차로와 쌍학교차로, 반정지하차도, 진안2지하차도 등 25곳이다. 도로 외 침수 피해는 ▲주택 15건 ▲상가 12건 ▲차량 9건 ▲농지 3건 ▲축사 3건 ▲공장 2건 등이다. 이 밖에 ▲나무 및 가로수 전도 ▲도로 유실물 ▲뚝 붕괴 ▲산책로 잠김 등 기타 피해는 26건으로 집계됐다. 시는 이날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하는 등 호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강원 내륙·산지, 충청 북부, 경북 북서 내륙 100∼200㎜ 등이다. 시 관계자는 “최대한 빨리 수해 복구 작업을 진행,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지속 모니터링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김기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