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1호지시, 민생대책특별위원회 닻올렸다

경기도가 민생대책특별위원회를 개최, 취약계층과 서민, 중산층 등의 민생경제 안정에 닻을 올렸다. 경기도는 1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1호 지시인 ‘경기도 민생대책특별위원회’ 첫 회의를 열었다. ‘민생대책특별위원회’는 국내 경기침체, 물가 상승, 금융 변동성 확대 등으로 위기에 봉착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민관정책협의체이다. 위원회는 민생대책 실효성 확보를 위해 민간 참여를 대폭 확대, 당연직 7명 외에도 경제·금융, 물가, 사회복지, 부동산 등 분야별 전문가와 행정⸱정치⸱시민사회 대표인사(오피니언 리더) 등 모두 28명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공동위원장은 김동연 지사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을 지낸 문우식 서울대 교수가 맡았다. 위원회는 각계 전문가와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 즉각적·중장기적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기존 정책의 개선 과제 도출과 적재적소에 필요한 핀셋 정책을 마련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경제·고용, 소상공인·기업, 생활물가, 취약·가계, 부동산 등 민생경제 현안에 대해 수시로 논의를 벌일 5개 분야별 대책반을 구성했다. 또 경기연구원, 경기경제과학진흥원,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복지재단, 한국은행, 농수산진흥원, 경기주택도시공사 등 경제 분야 공공기관도 참여한다. 앞으로 위원회는 분기별 정기 회의를 열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누는 한편, 사안 발생 시 수시회의를 여는 등 현장 목소리가 생생하게 담긴 실효성 있는 장·단기 민생 안전 대응책 마련에 힘쓰게 된다. 이날 1차 회의에서 김동연 지사는 문우식 서울대 교수, 이원재 랩(LAB)2050 대표 등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경기도 경제 여건과 현황을 중심으로 민생대책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김 지사는 “코로나 이전부터 경기침체가 왔고 코로나라는 긴 터널이 끝나는가 했더니 최근 다시 확산하는 모양새”라며 “과거 어떤 위기보다도 더 어려운 상황이 올 수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갖고 대처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경기도는 이번 민생대책특별위원회를 통해 전국에 어느 광역자치단체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대한민국을 선도할 수 있는 대책들을 마련하고,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탁상공론이 아닌, 손에 잡히는 대책들, 작은 것이라도 해결할 수 있는 대안 등을 제시하며, 취약계층과 서민, 중산층의 고통 경감과 민생경제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라고 밝혔다. 공동위원장인 문우식 서울대 교수는 “엄중한 경제 상황에서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앞으로 위원회를 통해 여러 위원과 좋은 대안들을 논의하고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학기자

[유정복 인천시장 취임 1개월] 민선 8기 시정운영 틀 마련 및 소통에 집중

“취임 후 민선 8기 시정 운영의 틀을 짜는데 집중했습니다. 앞으로는 시민과 소통하는데 애쓰겠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취임 1개월을 맞아 가진 기자차담회에서 “취임 이전부터 강조했는데, 임기 초반의 (시정 운영) 방향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인천의 꿈, 대한민국 비전, 세계초일류 도시 등 핵심적 가치, 균형과 창조 소통 등 (시정 운영) 방향은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6·1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직후부터 민선 8기의 방향 정립과 함께 초기 시정 운영을 위한 안정적인 틀을 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앞서 유 시장은 취임 이후 채 1개월도 지나지 않은 시점인 지난달 말 대대적인 시 조직 개편과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통상적으로 단체장은 취임해 조직 파악 등을 한 이후 6개월 정도 뒤에 조직개편 및 인사를 한다. 유 시장은 “현재 부시장과 핵심적인 조직개편을 완성했고 조직의 안정을 위해 인사도 빨리 마무리했다”고 했다. 특히 유 시장은 인천과 여러 현안이 얽혀있는 경기도·서울시 등 수도권의 광역단체장과의 만남도 정례화했다. 유 시장은 지난달 23일 김동연 경기도지사 및 오세훈 서울시장과 첫 공식 회동을 한데 이어 다음달에는 인천에서 모이기로 했다. 유 시장은 “수도권매립지 등 3개 시·도의 문제를 풀기 위한 기본 틀을 만든 것”이라며 “오직 시민과 인천을 위해 현안을 잘 판단해 치밀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것이 바로 ‘민선 8기 인천시’의 기조”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유 시장은 시민과의 소통도 강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300만 시민과의 소통의 창구는 언론”이라며 “이를 통해 시민들이 시정에 대해 이해하고, 시민의 의견을 시정에 잘 반영할 것”이라고 했다. 유 시장은 앞으로 언론 간담회 등을 수시로 열고 직접 시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아이디어 등을 모을 계획이다. 유 시장은 “언제든 직접 언론(시민)과 소통할 것”이라며 “시정 운영에 오해가 있거나 부당함 등이 없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더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시민과 만나도 의견을 듣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인천지역 현안 해결에 집중…인천e음·수도권매립지 등 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천의 현안 해결과 6·1 지방선거 과정에서 내세운 공약의 구체화에 집중한다. 유 시장은 1일 기자차담회에서 지역전자화폐 인천e음에 대해 “막대한 예산이 캐시백 지원에 들어가는데, 비용 대비 효과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e음이 얼마나 균형잡힌 정책인지도 보고 있다”며 “저소득, 자영업 등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서민경제를 끌어올리는 것에 부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 시장은 또 “민선 7기에서 예산 부족으로 캐시백 비율 및 한도액을 축소했다”며 “이는 팩트인 만큼 일각에서 나오는 책임 공방이나 책임 떠넘기기 등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다만 현실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며 “인천e음이 시민의 재원인 만큼, 소중한 방법으로 운영해야 한다. 현재 개선책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특히 유 시장은 대표 공약 중 하나인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뉴홍콩시티 구축에 나선다. 그는 “현재 외부 전문가들과 접촉도 하는 등 구체화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아직 조직을 막 꾸려 초기단계지만, 목표와 방향을 분명하다”고 했다. 이어 “제물포 르네상스는 원도심 활성화에 획기적 기회를 만들기 위해 근본적으로 토지 소유권 및 기관 이관 등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뉴홍콩시티도 앵커 기업 유치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국내에 인천이 아니면 할 수 없다”며 “다각도로 고민 중이니 지켜봐달라”고 했다. 이 밖에 유 시장은 수도권매립지 문제에 대해서는 “지난 2015년 4자협의체 합의 내용을 지난 4년간 이행하지 않았다”며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이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4자합의 당사자인 만큼, 대체매립지 조성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대통령도 약속한 만큼, 필요하다면 국무총리실에서 관여토록 해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민우기자

삼성전자·아주대 연구 논문,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게재

삼성전자는 아주대와 공동 개발한 초경량·초박형 인공근육 구동기에 관한 연구 논문이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게재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논문에는 삼성전자 신봉수 연구원과 아주대 김동진·김백겸 연구원이 공동 1저자로 참여했다. 아주대 고제성 교수는 교신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연구팀은 형상기억합금 기반의 다기능 인공근육 구동기를 개발하고, 이를 증강현실(AR) 안경과 촉각 전달 장갑(햅틱 글러브) 등 웨어러블 기기에 적용해 인공근육 구동기의 진일보된 기술과 실사용 가능성을 증명했다. 연구팀은 기존 전자기 모터 기반 구동기의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형상기억합금 기반의 초경량·초박형의 다기능 구동기를 설계, 웨어러블 기기에서 실제 효과를 입증했다. 연구팀은 이를 AR 안경에 적용한 결과 사용자가 느끼는 시각 피로도를 줄여주는 효과가 나타났다. 또 촉각 전달 장갑에서는 실제 손으로 누르는 것과 유사한 촉각을 제공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공동 연구는 차세대 실감 인터랙션을 위한 핵심 하드웨어 기술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산학협력 등을 통해 혁신기술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수진기자

신규 확진 4만명대로 감소…2일부터 밀접접촉자 비용 절감

주말 영향으로 하루 동안 코로나19에 감염된 시민이 줄어든 가운데 2일부터는 코로나19 무증상자도 밀접접촉을 했다면 검사 비용이 경감된다.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7만3천589명)보다 2만8천900명 적은 4만4천689명이다. 통상 주말에는 진단 검사 수가 줄어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이날 확진자는 1주일 전인 지난달 25일(3만5천860명)의 1.24배, 2주일 전인 지난달 18일(2만6천278명)과 비교하면 1.7배의 증가한 수치다. 위중증 환자는 287명이며 하루 사망자는 21명이다. 경기 지역에선 1만3천7명 양성 판정이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2일부터 코로나19 무증상자도 감염자와 밀접 접촉을 했다면 5천원으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다. 그동안 무증상자가 병·의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려면 5만원가량을 지불해야 해서 ‘숨은 감염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에 비용 부담을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유럽의약품청에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의 조건부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스카이코비원은 미국 워싱턴대 약학대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동 개발했으며 지난 6월 말 국내 식품의약품안저처로부터 허가받은 국산 1호 백신이다. 또 이날 아르헨티나 연구진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후각 상실이 인지 저하의 강한 전조증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노소연기자

양주시 경기신보 특례보증 출연금 7억 추가 편성…140억 특례보증

양주시가 경제위기 속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 안정과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경영 안정화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1일 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코로나19 장기화 여파와 국제 원자재·유가 상승 등으로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보호하고 특례보증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경기신용보증재단 특례보증 출연금 7억원을 추가 편성했다. 이번 추경에서 확보한 예산 7억원을 포함해 총 14억원이 출연금으로 지원되면 소상공인은 출연금액의 10배인 140억원의 보증 규모 내에서 특례보증 추천이 가능해 자금 위기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례보증 한도는 중소기업의 경우 업체당 최고 2억원 이내, 소상공인은 최고 5천만원 이내로 경기신용보증재단 심사와 양주시 추천을 거쳐 지원받을 수 있다. 한편 양주시는 관내 중소기업 보증관련 상담을 위한 ‘찾아가는 현장보증 상담회’를 정기화 하고 중소기업 경영애로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특례보증 지원 등의 사업을 확대해 코로나19와 고물가·고금리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경영 안정에 힘쓰겠다”며 “앞으로도 민생경제 회복과 경제 취약계층 생활 안정을 위해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촘촘하고 두터운 지원시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이권재 오산시장 “세교2지구 교통개선대책 조속추진해야”

오산시는 이권재 오산시장이 지난달 29일 국회를 방문해 김학용 의원을 만나 오산 세교2지구 광역교통 개선 대책의 조속한 추진과 광역 급행버스(M-버스) 노선 제도개선을 건의했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세교2지구와 관련, LH와 경부선 철도 횡단도로 개설사업의 사업비 분담 이견으로 장기간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의 완료·개통이 지연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LH와 사업비 조정 협의를 완료하고, 현재 LH에서 광역교통개선대책 보완 중이다. 앞으로 보완사항 조치계획이 제출되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통해 광역교통개선대책 변경(안)이 확정·승인될 예정이다. 이 시장은 김 의원에게 현재 추진 중인 오산 세교2지구 광역교통 개선대책 관련, LH에서 보완 조치계획이 제출되면 관련 위원회(실무위, 권역별 위원회 등) 개최를 조속히 추진하고 원만히 승인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또한, 평택 지제역을 출발, 오산 IC를 거쳐 서울 강남역까지 운행되고 있는 M5438(광역 급행버스) 관련, 오산시 고현동, 청호동 일원 주민들의 민원도 해결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 주민들은 M5438 노선을 이용 시 빠른 고속도로 진입으로 기존 광역버스(5200노선, 5300노선)보다 약 30분∼40분가량 시간 단축이 가능하다는 의견이다. 시 관계자도 M5438 버스가 정차된다면 출·퇴근 이용 시민의 분산으로 5200노선, 5300노선의 입석률이 낮아질 것으로 밝혔다. 이를 위해선 현재 광역 급행버스 정류소 설치 거리제한이 개정돼야 가능하며, 이 시장은 광역 급행버스 노선 제도개선을 김 의원에게 건의했다. 김학용 의원은 “오산시와 안성은 동일한 경기 남부 권역으로 평소에도 누구보다 그 지역 현안을 서로 잘 알고 있고, 특히 세교2지구의 광역교통개선대책 빠른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산=강경구기자

이천시의회, 전반기 슬로건 ‘소통하는 공감의회, 행동하는 열린의회’ 확정

제8대 이천시의회가 전반기 2년간의 의정 방향성을 제시하고 대민 홍보용으로 사용할 슬로건이 ‘소통하는 공감의회, 행동하는 열린의회’로 확정했다. 이번 시의회의 슬로건은 지난 7월 8일부터 21일까지 2주간의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모해 248건의 응모작을 접수받아 최종 2건을 선정했으며 진정한 시민의 대변자로서의 역할과 이천시의회의 의정 방향성을 제시하는 슬로건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시의회는 전국 각지에서 응모한 248건의 슬로건을 이천시의회 의원과 직원 전원이 블라인드 방식의 공정한 1차 심사를 거쳐 최종 5건의 다수작을 선별했으며 의원 9명이 2차 채점을 통해 경남 창원시의 김모씨의 ‘소통하는 공감의회, 행동하는 열린의회’를 최우수작, 서울특별시 강남구의 강모씨의 ‘시민과 함께 내일을 여는 이천시의회’를 우수작으로 각각 선정했다. 김하식 의장은 “우리시의회 뿐만 아니라 전국 지방의회가 갖춰야 할 덕목과 바라는 마음이 포괄적인 메시지로 슬로건에 담겼다”며 “슬로건에 맞게 소통으로 시민들의 공감을 얻고 솔선수범한 행동으로 시민들에게 의회의 문을 활짝 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천시의회는 임금님표 이천쌀의 우수성을 알리고 이천쌀 소비 촉진에 동참한다는 일환으로 이번 슬로건 공모 시상품을 임금님표 이천쌀로 지급키로 정했으며 당선자들은 오는 12월 1일 이천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1일 명예의원으로 위촉할 예정이다. 이천=김정오기자

강등권 탈출 경쟁, 12위 성남·11위 수원 삼성 ‘희비 교차’

강등권 탈출을 위해 분투 중인 12위 성남FC와 11위 수원 삼성의 희비가 엇갈렸다. 성남은 9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하며 승점 15(3승6무14패)로 강등권 탈출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고, 수원은 무승 사슬을 10경기(5무5패)째 끊어내지 못했다. 수원은 승점 21로 성남과 승점 차가 6점으로 좁혀졌다. 성남은 화끈한 공격력을 탑재한 채 2주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심동운과 뮬리치를 전방에 배치한 뒤 권순형과 밀로스로 중원을 구축한 성남은 발 빠른 구본철과 활동량이 많은 박수일을 측면에 둬 활력을 더했다. 또 김훈민-권완규-김지수-최지묵의 4백을 공격 시에는 김훈민과 최지묵이 적극적 공격에 가세하는 3백 형태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성남 이적생들의 활약은 눈 부셨다. 심동운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뮬리치와 연계 플레이를 성실히 수행했고, 밀로스는 양질의 패스를 뿌려주며 빌드업의 중추 역할을 맞았다. 특히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은 경기내내 상대 골키퍼를 괴롭혔다. 성남은 팀 득점 3골, 볼점유율 57%, 슈팅 25개, 유효슈팅 14개를 생산하는 등 압도적인 공격 수치를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아울러 홈에서 12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하며 후반기 반전의 서막을 열었다. 수원 역시 새로운 공격진을 가지고 주말 경기에 나섰다. K리그2 득점왕 출신 안병준을 최전방에 배치한 후 전진우와 류승우를 날개로 기용했다. 이후 이종성에게 후방에 배치하고 정승원과 사리치에게 더욱 공격적인 움직임을 요구했으나 이날도 결국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특히 상대 팀 김천이 동아시안컵 차출 여파로 권창훈, 박지수, 이영재, 조규성, 김주성 등 주축 선수들이 선발에서 제외되거나 명단에서 빠진 상태였지만 득점없이 무승부를 기록해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시즌 수원은 빈약한 공격력이 승점 쌓기에 발목을 잡고 있다. 실점은 26골로 리그 4위지만 득점은 15골에 그쳐 경기당 평균득점 0.65골로 리그 최소득점의 불명예를 떠안고 있다. 최하위인 성남(26골)보다도 11골이 적은 수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볼 점유율 60%, 슈팅 17개, 유효슈팅 9개 등 공격 지표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가능성을 보인 것이다. 한편, 주중 각각 2경기씩을 치르고 오는 14일 맞대결을 펼치는 성남과 수원이 어떤 모습으로 서로를 맞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영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