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道 경제부지사 내정자 인터뷰] “여야 협치 통한 민생경제 회복 사활”

“정파적 이념을 넘어 여야 협치를 통한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두 팔 걷고 나서겠습니다” 서민 경제 안정화를 위해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맞손을 잡은 염태영 신임 경기도 경제부지사 내정자의 각오다. 염 내정자는 2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갑작스러운 변화에 아직은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다”면서도 “도민을 위해서라면 작은 것 하나 허투루 넘기지 않고 실제적인 대안 마련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기침체, 물가상승, 금융 변동성 등 경제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서민 경제의 회복을 위해 자신의 강점인 섬세하고 강한 정책 추진력을 보이겠다는 것이다.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에서 최우선이 될 기준은 ‘도민의 삶’이다”며 “그동안 풍부한 경험을 통해 500인 원탁토론과 주민참여예산 등 다양한 거버넌스 제도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왔다. 이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도의 발전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앞서 도지사직 인수위원장을 하며 김 지사와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염 내정자는 도민 중심의 혁신 성장을 줄곧 강조해왔다. 3선 수원특례시장을 역임한 경험을 토대로 지방 행정 및 민생 분야에서 빈틈없는 역량을 보이기도 했다. 지방자치 최고 전문가로 평가받는 염 내정자의 풍부한 행정 경험은 곧 김 지사가 그를 신임 경제부지사로 내정한 이유이기도 하다. 소통 전문가로도 정평이 난 염 내정자는 한 달 넘게 파행을 겪는 도의회와 관련해선 “하루빨리 정상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도민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데에는 도의회 여야 모두 이견이 없을 것”이라며 “도의회가 도민을 위한 의정 활동을 보다 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치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로지 민생 회복과 도민 삶의 질 향상에 집중해 책임을 다하겠다. 앞서 추진된 정책 중 좋은 것은 계승 및 보완하면서도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부분 역시 안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손사라기자

공생염전 소금 생산중단 [포토뉴스]

경기체고 진해빈·이유진, 하계중·고유도 여고부 경량급 정상

경기체고의 진해빈과 이유진이 2022 하계 전국초·중·고유도연맹전 여자 고등부 경량급서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했다. 진해빈은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여고부 45㎏급 결승전서 김성원(파이널유도짐)을 허리후리기 절반으로 꺾고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고, 이유진은 48㎏급 결승전서 김예은(광영여고)을 안뒤축걸기 절반과 업어치기 절반을 합해 한판승을 거두고 1위에 올랐다. 이유진은 청풍기대회(5월)와 YMCA대회(7월)에 이어 시즌 3관왕을 차지했다. 앞서 진해빈은 준결승전서 조수빈(티에이치 용인대유도체육관)을 허리후리기 한판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으며, 이유진은 역시 4강서 진시연(삼정고)을 양소매업어치기 한판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여고부 무제한급서는 이혜빈(의정부 경민고)이 김민영(서울체고)을 누르고 패권을 안았고, 남고부 55㎏급 임진현과 66㎏급 윤현수(이상 경민고)도 각각 결승서 이은강(보성고)과 오현성(원광고)을 제치고 정상에 동행했다. 이 밖에 남고부 60㎏급 김호용, 무제한급 이도용(이상 경민고)은 각각 김한준, 백성민(이상 보성고)에게 져 나란히 준우승했다. 김영웅기자

인천경제청장 공모에 6명 지원…담당관 4명 공모, 평균 경쟁률 2.75대 1

인천시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공모에 모두 6명이 지원했다. 또 4명의 담당관 공모에도 11명이 지원했다. 2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인천경제청장(지방관리관·1급)을 비롯해 시민정책담당관·소통기획담당관·평가담당관·중앙협력본부장(지방서기관·4급) 등 모두 5자리의 개방형 직위에 대한 지원서를 받았다. 시가 지난 1일 공모를 마감한 결과, 인천경제청장 직위에는 모두 6명이 지원했다. 현재 지역 안팎에서는 전 인천경제청장 A씨를 비롯해 중앙부처 현직 간부 B씨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인천경제청장은 앞서 지난 5월13일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이 국토교통부 제1차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현재까지 공석이다. 인천경제청은 현재 인천타워를 포함한 송도국제도시 6·8공구 개발사업은 민간사업자와의 최종 실시협약을 비롯해 영종 을왕산 일대 영상산업단지에 대한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등의 현안이 산적해있다. 특히 인천경제청은 유정복 시장의 공약인 영종과 강화를 중심으로 송도와 청라, 수도권매립지를 연계해 글로벌 금융허브 기능을 유치하는 ‘뉴홍콩시티’ 조성 사업의 추진 주체이기도 하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민선 8기 인천시장직인수위원회에 올 하반기 뉴홍콩시티 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내년부터 인천내항과 수도권매립지 등의 경제자유구역 지정 방안이 담긴 마스터플랜 마련에 나서겠다고 보고했다. 이와 함께 시민정책담당관·소통기획담당관·중앙협력본부장 등의 직위에는 각각 3명씩 지원했고 평가담당관은 2명이 지원했다. 평균 경쟁률 2.75대 1이다. 이들 담당관 중 대부분은 지난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직했다. 시는 선발위원회를 통해 8일 인천경제청장 후보, 11일에는 담당관 후보를 대상으로 각각 서류심사와 면접시험 등을 치른다. 이후 선발위원회가 2인 이상의 후보를 추려 인사위원회에 통보하면, 인사위원회는 우선순위를 정해 시장에게 추천한다. 이후 시장이 최종 1인을 임명한다. 이민우기자

인천항만공사, 올 상반기 인천항 연안여객 22% 증가…연말 100만명 돌파

인천항만공사(IPA)는 올해 상반기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이용객이 42만1천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3%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IPA는 올 상반기 이용객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 46만6천여명의 90% 수준에 달한 것으로 파악했다. IPA는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의 영향으로 관광 수요가 증가하고, 엔진 고장으로 휴항했던 인천-제주 여객선이 5월부터 운항을 재개하면서 연안 여객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인천-백령 항로의 올 상반기 수송 인원은 14만7천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9% 늘어나면서 연안 여객 항로 가운데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IPA는 이 같은 여객 증가세가 이어지면 올해 연안여객터미널 이용객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마찬가지로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종길 IPA 운영 부문 부사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도 고객들이 안전하게 터미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꾸준하게 서비스를 개선해 터미널 이용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PA는 본격적인 하계 휴가철을 맞아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0일까지 ‘하계 휴가철 연안여객 특별수송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옹진행 연안여객터미널 주차장과 제주행 주차장을 통합 운영하는 동시에 연안여객터미널 임시 주차장 108면을 추가 확보했다. 이승훈기자

이민 120주년, 세계한인의날 맞아 한국이민사박물관·크리스찬헤럴드 맞손

미주 한인 이민사 120주년을 맞아 한국이민사박물관이 크리스찬헤럴드와 손잡고 이민자를 주제로 특별전을 연다. 2일 한국이민사박물관에 따르면 오는 10월5일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인천에서 ‘세계한인회장대회’와 재외동포가 참여하는 ‘코리안페스티벌’이 열린다. 한국이민사박물관은 사진으로 보는 ‘디아스포라’(이민자)를 주제로 특별전을 준비중이다. 이 사진전에선 미국으로 건너간 이민자만이 아닌 전세계로 뻗어나간 우리 동포들의 이민사를 전시한다. 전시에는 크리스천헤럴드가 소장하고 있는 사진 17점도 함께 선보인다. 하와이 이민 100주년을 기념해 책 6권을(화보 3권, 역사사 3권)쓴 간수웅 크리스찬 헤럴드 한국 특파원은 지난 2008년 한국이민사박물관이 문을 여는데 도움을 줬다. 이번 행사를 통해 간 특파원의 도움으로 기증받은 사진들을 전시하고, 일부는 학술도서를 만드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간 특파원은 “세계적으로 저작권 문제가 예민한데, 크리스찬 헤럴드 한국지사 특파원으로서 사진 17점을 제공한 것”이라며 “이민 120주년을 맞아 세계한인회장이 인천에 모인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일”이라고 했다. 한편, 한국 첫 공식 이민자 121명은 지난 1902년 12월22일 월미도를 출발해 하와이로 떠났다. 이후 멕시코와 쿠바 등 다양한 나라로 이주해 노동하며 미주 한인사회를 일궈냈다. 김수연기자

인천 시민단체, 유정복 인천시장에 ‘여야민정(與野民政) 공동대응 협의기구’ 구성 제안

인천지역 시민단체가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인천신항 배후단지 민간개발사업을 공공개발로 전환하기 위한 ‘여야민정(與野民政) 공동대응 협의기구’ 구성을 제안하고 나섰다.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시민단체는 이 같은 내용을 담아 3일 유 시장과의 간담회를 한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시민단체는 최근 해양수산부가 인천신항 배후단지 1-1단계 2구역에 이어 1-1단계 3구역과 1-2단계 구역도 대형건설사 주도의 민간개발을 밀어붙여 항만 사유화 및 난개발 논란이 있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시민단체는 지역 정치권이 항만법‧항만공사법 개정에 나서는 등 인천항 민간개발을 공공개발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시민단체는 지난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과정에서 유 시장을 비롯한 여·야 정치권으로부터 인천항 공공개발 및 항만공사(PA) 역할 강화를 약속 받아 이번 간담회를 요청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유 시장에게 인천신항 배후단지 민간개발의 ‘공공개발 전환’을 시정방침으로 삼고 공식 선언한할 것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여야민정 공동대응 협의기구'에 대한 구성 및 운영도 함께 요청할 계획이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현장, 그곳&] 살짝만 헛디뎌도 ‘풍덩’… 수변 산책로 안전 ‘휘청’

“안쪽으로 걷지 않으면 물에 빠질까 봐 무서워요” 경기 지역 수변 산책로의 안전 펜스 설치가 미흡해 익사 등 안전 사고 발생 우려가 제기되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일 오전 수원특례시 장안구 일월저수지. 저수지 전체 둘레 약 2㎞ 중 야생동물 보호구역 등을 제외한 나머지 1.5㎞ 거리의 산책로에선 울타리는 존재하지 않는 상태였다. 더욱이 수변에는 무성히 자란 수풀 때문에 ‘땅’과 ‘물’의 경계가 명확지 않아 발을 헛디디면 저수지에 빠질 가능성도 다분했다. 이날 산책로에서 자전거를 타던 초등생 2명은 행인들을 마주하자 물가 쪽으로 방향을 급하게 틀었고, 이 때문에 물에 빠질 뻔한 아찔한 모습도 포착됐다. 이날 오후 시흥시 물왕동에 위치한 물왕호수. 호수 한 켠에 자리잡은 카페와 식당이 밀집한 구역을 벗어나니 나머지 산책로엔 모두 안전펜스가 조성돼 있지 않았다. 산책로와 호수 가장자리는 불과 2m도 되지 않을 정도로 가까웠다. 이 때문에 행인들은 모두 물가에서 멀찍이 떨어져 산책을 하는 상태였다. 박정환씨(58)는 “울타리가 없으니 더 조심할 수밖에 없는데, 특히 야간엔 일부러 물가 쪽으로 걷지 않는다”며 “지자체에선 안전펜스 하나 설치하지 않고 뭐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지난 달 15일 광교호수공원 내 펜스 미설치 구역에서 초등학생 A군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여전히 경기 지역 곳곳의 수변 산책로의 안전 관리 실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앞서 지난 2020년 일월저수지에선 술에 취한 행인 한 명이 산책로를 걷던 중 발을 헛디뎌 저수지에 빠졌다가 구조되기도 했다. 또 물왕호수에선 지난 2년간 시민 1명이 물에 빠져 목숨을 잃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상황이 이런데도 지자체는 당장 안전펜스를 설치하는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장안구는 일월저수지 토지 일부가 한국농어촌공사 소유이기 때문에 우선 협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시흥시는 물왕호수 안전 관리를 위해 올해 우선적으로 CCTV를 증설할 방침이어서 해당 지역 안전펜스 설치는 이르면 내년이나 돼야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저수지나 호수 주변 안전펜스는 이론의 여지 없이 당연히 갖춰져야 하는 안전 시설”이라며 “안전펜스뿐 아니라 인명구조함, 위험표지판 등을 설치해 2~3중으로 안전 장치를 구비해놔야 한다”고 제언했다. 노소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