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초 “우리가 체험하며 배운 것 후배에게 전해요”

양평초등학교(교장 최동복)가 17일 학생들이 만들어가는 ‘우리가 소개하는 양평 이야기’ 행사를 개최했다. 4학년 9반 학생들이 참여한 이 프로젝트는 양평 지역화 교과서를 바탕으로 배우고 익힌 양평의 정보들을 3학년 후배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기 위해 기획됐다.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후배들의 눈높이에 맞는 창의적인 체험 활동 부스를 직접 구상하고 운영해 배움의 깊이를 더했다. ‘우리가 소개하는 양평 이야기’는 학생들이 직접 주제를 정하고 구성한 총 5개 체험 부스로 운영됐다. 쿠키타임 부스에서는 지형의 종류를 배운 후 쿠키 위에 초코 펜으로 양평의 지형을 직접 그려보는 활동을 했다. 웰컴투마운틴지형에서는 클레이 재료로 지비츠를 만들며 지형의 특징을 표현했고,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지형에서는 ‘양손가득 면적과 인구 OX퀴즈’가 진행됐다. 양강기부스(강수량과 기온)에서는 양평의 연평균 기온과 강수량에 대해 배우고, 실제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헤 기후와 생활의 연관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4학년 9반 학생들은 “내가 아는 것을 다른 친구들이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해요”, “설명하려다 보니 더 열심히 책을 살폈어요” 등의 소감을 전하며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학습이 단절된 지식이 아닌, 누군가의 삶에 닿을 수 있는 유용한 정보로 확장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느꼈다”고 말했다. 체험 부스에 참여한 3학년 학생들 역시 “지형을 쿠키에 그리는 게 너무 재미있었다”, “기온과 옷차림을 연결하니 왜 계절마다 입는 옷이 다른지 이해가 쉬웠다” 등의 소감을 밝혔다. 이들 학생들은 양평이라는 지역에 흥미를 가지는 계기가 됐다고도 했다. 담임교사는 “아이들이 활동에 참여하면서 단순히 지식을 배우는 것을 넘어, 일상에서 마주치는 자연과 생활환경에 대해 ‘왜 그런지’ 궁금해 하고 이해하려는 태도를 보인 것이 가장 인상 깊었다”며 “지역을 배운다는 것은 곧 자신이 사는 곳을 이해하고, 그것을 삶과 연결하는 일임을 아이들이 스스로 체감한 것 같아 매우 뜻깊었다”라고 전했다.

이천시립화장장 호법면 단천리 확정… 화장로 6기·2027년 준공

이천시립화장장 후보지로 호법면 단천리가 최종 결정됐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해 초 유치신청서가 들어온 호법면 단천리 일원에 대한 부지 적격성 심사를 거쳐 단천리 산 55-1번지 일원 부지 13만3천690㎡를 건립 후보지로 확정했다. 단천리 화장장 유치추진위원회는 1월6일 단천1리 주민 77%의 동의와 인근 지역인 단천2리, 각평리, 표교2리 주민들의 찬성 서명부를 받아 시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이천시 화장시설건립추진위원회는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를 진행했고 지난달 14일 시에 화장장 건립 부지로 적합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단천리 부지는 산으로 이뤄져 차폐성이 우수하고 시도 12호선 도로와의 접근성과 진출입로 개설이 쉬워 화장장 입지로 우수한 여건을 갖춘 것으로 파악됐다. 이천시립화장장은 타당성 용역, 도시계획시설 결정 등 행정절차를 거쳐 화장로 6기를 갖춘 시설로 건립될 계획이다.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를 불식할 수 있도록 친환경 연소 기술과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갖춘 최첨단 시설로 지어진다. 사업비는 약 300억원으로 2027년 12월 준공이 목표다. 시는 시립화장장 일대를 인근 광역자원회수시설과 롯데아울렛을 아우르는 복합문화단지이자 체육, 여가, 쇼핑, 먹거리 등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종합관광벨트로 조성할 방침이다. 김경희 시장은 “주민 제안 방식으로 추진되는 이천시립화장장 건립은 화장장 건립에 어려움을 겪는 다른 지자체에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군2함대사령부, 중부지방해경청에 소화·방수 훈련 지원

해군2함대사령부(이하 2함대)가 중부지방해경청(이하 중부해경청) 소속 함정근무자를 위해 소방훈련 지원에 나섰다. 17일 2함대 등에 따르면 2함대는 지난 10일과 17일, 양일간 중부해경청 소속 함정근무자를 위해 소화·방수 훈련을 지원했다. 이번 훈련은 육지와 먼 바다로 출동 시 지리적 특성상 소방의 빠른 지원이 어려운 점을 비롯해 자체 생존성 보장 능력 향상 및 양 기관의 상호 협력 증진 등을 위해 실시됐다. 2함대 부대 내 손상통제훈련장에서 진행된 훈련은 ▲소방장구류 착용법 숙달 ▲화재 진화훈련 ▲침수상황 대응·방수훈련 ▲인명구조 훈련으로 진행됐으며, 실제 함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및 침수상황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했다. 특히 화재 진화 훈련은 실전과 흡사한 훈련을 진행한 것은 물론, 함정의 기관실과 승조원 침실에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훈련을 진행하고 신속한 화재 대응 능력을 길렀다. 또 방수훈련에는 선체의 손상 상황을 가정해 뚫린 부위를 신속히 처치하는 작업을 진행하며 위기조치 능력을 양성했다. 해군2함대 관계자는 “해군의 대표 생존훈련인 소화·방수훈련의 노하우를 최대한 해경에 전달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서해를 함께 사수하는 해경 승조원들의 생존성을 보장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훈련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중부해경청 관계자는 “현장부서 근무자들의 실질적 대응 역량 강화와 팀워크 향상을 위해 최신화된 교육 시설을 갖춘 해군2함대 훈련부대에 교육을 위탁했다”며 “유관기관과의 업무 협조 체계를 공고히 하고 노하우를 공유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가족이 함께하는 ‘10분 독서’ 확산 나선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학생들의 독서 습관 형성과 전인적 성장을 위해 가정에서 매일 10분간 자녀와 함께 책을 읽는 ‘책읽는 가족’을 오는 20일까지 모집한다. ‘책읽는 가족’은 코로나19 장기화와 학생 독서량 감소 흐름 속에서 지난 2022년부터 시작된 가족중심 독서운동으로, 초·중학교 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하며 확산되고 있다. 교육딩국은 학부모를 직접 모집하고 가족 독서 활동을 지원해 학교의 행정 부담을 줄이고 안양과천지역 독서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이 매일 독서활동을 점검하고 가족 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도 함께 운영 중이다. 실제 효과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교육지원청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참여 학생의 1인당 평균 도서 대출 수는 2022년 10.5권에서 지난해 15권으로 42.86% 증가했으며 참여 가족의 84.9%는 가정 내 독서 활동이 자녀 독서량 증가, 유대감 강화, 인성교육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교육지원청은 4월과 5월 중 학부모 대상 독서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주제로는 ▲가족 독서 이야기 ▲독서 과정 이해 및 문식성의 중요성 ▲독서 대화 실천방법 등이 마련된다. 이승희 교육장은 “책읽는 가족은 단순한 독서 프로그램을 넘어,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인성교육의 출발점”이라며 “가정, 학교, 지역이 함께하는 독서문화 조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기후테크 전시회 성료…기후테크 기업 기술 전 세계에 알려

국내 기후테크 기업의 혁신적인 기술을 전 세계에 소개하고,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열린 ‘2025 경기도 기후테크 전시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열린 이번 전시회는 기후테크를 주제로 도에서 처음 개최됐다.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와 함께 열려 미국, 호주, 인도 등 29개국 82개 도시의 세계 지방정부와 국제기구, 국내외 기후테크 기업 관계자 등 4천200여명이 참관했다. 전시회는 기후테크 기업 75개사의 기술 전시뿐 아니라 ▲글로벌 큐레이션 투어 ▲글로벌 스타벤처 챌린지 ▲스타트업 815 IR(기업 설명회) ▲라이브(LIVE) 부스 인터뷰 ▲공공 조달시장 진입 컨설팅 ▲기후테크 세미나 온(ON) ▲기후테크 지정서 수여식 등 참가 기업의 실질적 성과 창출에 초점을 맞춘 7개 지원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글로벌 큐레이션 투어에서는 이클레이 세계본부 사무총장, 녹색기후금융 공동의장 등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에 참석한 국내외 주요 내빈 50명을 전시회에 연결해 핵심 기술 안내․통역 서비스를 제공했다. 글로벌 스타벤처 챌린지에서는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은 ▲로웨인(로봇 수직농장 시스템) ▲에너사인코퍼레이션(재생발전기의 가용 발전량을 향상시키는 폐전력 제어기) ▲딥플랜트(인공지능 기반 육류 딥에이징 특수장비) 등 최우수 기업 3개사를 포함해 총 5개 우수기업이 최종 선정됐다. 도는 선정된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도 성과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스타트업을 위한 전용 투자 프로그램인 ‘스타트업815 IR’에서는 사전 심사를 거친 10개의 기후테크 스타트업이 잠재 투자 유치를 구체화할 수 있는 20건의 후속 미팅 기회를 얻었다. 기후테크 기업의 많은 관심을 보였던 기후테크 세미나 ON에서는 ESG 동향, 공공금융·기후테크 투자 협력 모델, 글로벌 탄소 규제 대응의 해법 등 기후테크의 다양한 글로벌 정책과 투자전략을 논의했다. 차성수 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오는 9월에는 기후테크 기업의 글로벌 투자 유치와 기술․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기후테크 콘퍼런스가 개최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국비 등 200억 투입한 '안성 도시바람길숲'…고사된 대나무 방치 '논란'

안성시가 국비 100억원과 시비 100억원 등을 들여 추진한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이 관리소홀로 대나무 상당수가 고사했다는 주민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17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21년 산림청 주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국·시비 200억원을 확보해 지난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도시바람길숲 조성을 추진했다. 해당 숲은 당왕사거리 교통섬 바람길숲, 아롱개문화공원 바람길숲, 중앙대학로 바람길숲, 아양로 바람길숲 등 4곳으로 추진했으며 추가로 금석천과 공도 승두천 등 4곳은 연차별로 추진한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착공해 같은해 7월 준공한 일부 바람길숲 조성사업이 막대한 국비와 시비가 투입된 상태에서 일부 대나무 등이 고사되는 사태가 발생해 논란을 빚고 있다. 안성천변 아롱개문화공원 바람길숲에 심은 5천450주의 대나무 잎 상당수가 누렇게 말라 있고 대나무가 살색으로 변하는 등 고사된 채로 방치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당왕사거리 교통섬 바람길숲도 사정은 마찬기지로 지난달 중순 청단풍나무 팝나무 등을 일부 교체 식재하는 등 국비와 시비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한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이 논란을 빚고 있다. 문제는 대나무가 남부지방에선 잘 살지만 중부지방에선 토양과 기후적응 등에 맞지 않는 등 서식하기가 적절치 않다는 조경 전문가의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가운데 시는 대나무 식재를 위해 평택 통복천과 울산 태화강 등 벤치마킹을 통해 수종을 선택한만큼 다음달까지 누렇게 변색된 잎이 떨어진 후 파랗게 잎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주민 A씨(57)는 “안성천변을 수없이 산책했지만 대나무가 말라 죽어 있어 보기 싫다. 시가 무슨 돈이 많아 주차장도 없는 이런 곳에 대나무를 많이 심었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바람길숲 2곳에 대해 지난달 나무는 재이식하고 대나무는 300그루 교체한 상황이다. 배수영향 등을 잘 살피고 비료를 주면서 다음달까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성시는 도시 외곽의 찬바람을 도심으로 끌어 들여 대기 정체를 해소하고 도시생활권의 열섬현상과 미세먼지 등 각종 대기환경문제를 바람길숲을 통해 개선하고자 해당 사업을 추진했다.

안양대학교-강화군청, RISE 사업 협력 위한 업무협약 체결

안양대학교(총장 장광수)와 강화군청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식은 16일 인천광역시 강화군청에서 열렸으며, 안양대 장광수 총장과 박용철 강화군수, 한승희 강화군의회 의장, 장용철 부총장, 임동영 강화캠퍼스 행정실 부장, 김희찬 총무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지역과 대학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RISE 사업의 성공적 추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지역 인재 양성 ▲청년 취‧창업 지원 ▲정주 기반의 지역혁신 생태계 구축 등을 위해 상호 협력과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과거 안양대 강화캠퍼스 해양바이오공학과가 해양 갯벌 개발 사업에 큰 기여를 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유치와 취업 지원 등을 통해 강화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광수 총장은 “지산학 협력을 통해 첨단 인력 양성과 지역 취창업 환경 조성, 복지와 평생교육 향상 등 다방면에서 적극 협력하겠다”며, “대운동장 개방, 갯벌 관광 자원화, 어촌 개발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안양대와 강화군은 RISE 사업을 중심으로 지역 혁신과 상생 발전을 위한 본격적인 협력에 나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