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의 목소리] 울퉁불퉁 도로 위 주행… 안전 ‘휘청’

“노면이 울퉁불통해 사고가 날까 두렵습니다” 24일 오전 10시께 남양주시 진건읍 지관산단 인근인 금강로 380번길. 김민철씨(45·가명)는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바닥에 움푹 패인 지름 40㎝ 크기의 포트홀(Pot Hole)에 빠졌다. 이 때문에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대형 화물트럭과 부딪칠뻔 했다. 노면도 군데군데 포트홀이 생겨 누더기를 연상케 했다. 차량들이 포트홀을 지나갈 때마다 소음과 함께 위아래로 덜컹거렸다. 포트홀은 도로가 파손돼 냄비(Pot)처럼 구멍이 파인 곳이다. 해빙기인 봄철 자주 발생하는데 도로에 스며든 물기가 얼고 녹기를 반복하면서 아스팔트가 약해져 균열이 생겼는데 방치되고 있다. 대형 화물차 등 도로 위를 지나는 차량들의 하중에 의해 노면 균열은 더욱 심해진다. 더구나 작은 아스팔트 조각들이 떨어져 나와 차량 하부로 튀기도 했다. 승용차 한대가 40여m 앞에 있는 과속방지턱을 보지 못하고 빠른 속도로 넘다 앞 범퍼가 바닥에 ‘쿵’ 하고 부딪히는 모습도 확인됐다. 남양주 진관산단 인근 도로가 대형 화물차의 잦은 통행으로 하중을 이기지 못해 파손되거나 포트홀이 생기고, 과속방지턱 도색도 지워진 채 방치되고 있어 운전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해당 도로에는 대형 화물차량들이 하루에 수백대가 다니면서 노면을 파손하고 있다. 이날 10분 동안 지켜본 결과, 대형 화물트럭 23대가 지나갔다. 1분에 2대 이상의 대형 화물트럭들이 통과한 셈이다. 과속방지턱 또한 도색이 벗겨지면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워 급정거 시 추돌할 수도 있다. 시도 정기적으로 도로를 점검하고 포트홀 등 도로가 파손됐다는 민원이 제기되면 예산을 세워 즉시 현장에 나가 보수작업을 진행 중이다. 실제 시가 보수한 포트홀은 지난해 12월 기준 2천88건에 달한다. 시 관계자는 “현장점검을 통해 도로가 파손된 부분을 확인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주민 안전을 위해 도로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공항공사, 올 7월 항공수요 회복세 본격화 전망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항공수요가 올 7월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연말까지 인천공항 여객수요는 2천4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25일 공항공사에 따르면 정부의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및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 조치 등에 맞춰 ‘단계적 공항운영 정상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공항공사는 올 1분기 여객실적은 108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94% 증가했고, 이달 여객 수는 27만명으로 전년 동기 보다 229%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공항공사는 여름휴가가 시작하는 7월 1일 평균 여객은 8만1천명으로 코로나19전 40% 수준으로 회복하고, 11월 이후엔 70% 이상으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공항공사는 1일 여객 수6만명(2019년 대비 30% 수준)을 기준으로 1단계 ‘정상화 준비단계’(1일 여객 6만명), 2단계 ‘여객수요 회복단계’(1일 여객 6만~12만명), 3단계 ‘공항운영 정상화 단계’(1일 여객 12만명 이상) 등으로 운영을 확대하는 한편, 연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공항운영 정상화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2단계 적용 시점을 오는 7~10월, 3단계는 11~12월로 예상하는 동시에 연말까지 2천400만명이 인천공항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공항공사는 항공수요가 조속히 회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관련 업계와 함께 입국자 유전자증폭(PCR) 검사 완화, 운항제한시간(커퓨) 해제 등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김경욱 공항공사 사장은 “앞으로 정부 및 관계 기관 등과 긴밀히 협의해 인천공항의 단계적 운영 정상화를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한화에 혼쭐난 SSG, 공동 3위 롯데·두산전 고비 넘어야

지난 주말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서 ‘꼴찌’ 한화를 만나 시즌 첫 루징시리즈를 기록하며 혼쭐이났던 SSG 랜더스가 상승세 재점화를 위한 중요한 한 주를 맞이한다. 개막 후 파죽지세로 10연승을 달리는 등 시즌 초반 가파른 상승세로 극강의 전력을 과시했던 SSG는 지난 22일부터 한화와의 주말 원정 3연전서 시즌 첫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22일 1차전서 3안타의 빈타로 0대2 완봉패를 당한데 이어 다음날에는 시즌 최다인 9실점 하며 2대9로 대패했다. 시즌 첫 연패를 당해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SSG는 마지막 3차전서 4회 ‘캡틴’ 한유섬의 중월 투런 홈런 덕에 3대1 역전승을 거둬 스윕은 면했다. 시즌 첫 연패, 그것도 최하위 팀에 당한 탔에 한유섬이 “한 7연패쯤 기록한 팀 분위기였다”고 전할 정도로 충격이 컸던 SSG는 분위기를 추스려 이번 주 4.5게임 차 공동 3위인 롯데, 두산과 차례로 만난다. 한화전서 타선이 일시적인 슬럼프 기미를 보였던 SSG로서는 주중 원정 3연전을 벌일 롯데전이 큰 고비다. 롯데는 지난 주말 삼성을 상대로 선발 투수 3명이 모두 승리를 거두고 타선이 경기당 평균 11안타를 터뜨리는 활발한 타격으로 삼성 마운드를 붕괴시켰다. 특히 피터스와 한동희가 삼성전서 나란히 2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과시했다. SSG는 롯데전에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평균 자책점 1.33), 김광현(0.47점), 노경은(1.29점)을 차례로 출전시켜 상승세 재점화를 노린다. 문제는 타선으로, 한화전 이전에 활발했던 타격감을 보여줘야 한다. 특히 최근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홈런포의 부활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또한 SSG가 주말 홈 3연전서 만날 두산도 껄끄러운 상대다. 두산은 시즌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 점점 예전의 전력을 되찾고 있어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다. SSG로서는 이번 주 공동 3위 롯데와 두산전서 위닝시리즈 이상의 성적을 내야 선두 독주를 이어갈 수 있다. 반면, 지난주 한화전처럼 무기력하게 무너진다면 지난 시즌의 악몽을 재현할 수도 있어 이번 주 6연전이 중요하다. 지난해에도 SSG는 시즌 초반 선두로 나서며 돌풍을 일으켰으나, 6월 이후 부상으로 마운드가 붕괴하며 추락했다. 올해는 튼튼한 선발과 불펜진으로 지난해와는 상황이 많이 다르지만, 야구가 분위기에 민감한 종목이어서 이번 주 경기의 흐름에 SSG 팬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원형 SSG 감독은 “지난 한화전 연패가 선수단에 에방주사가 됐다. 솔직히 초반 너무 잘 나가다보니 나도 걱정이 됐었다. 롯데, 두산 등 만만치 않은 팀들과의 이번 주 경기가 초반 선두 독주를 지속할 지 여부에 분수령이 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승수를 늘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