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장애예술인 10명 중 6명이 전업 예술가로 활동 중이다.
이들은 작품 발표 시설이나 연습 공간 등이 부족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9월27일부터 12월10일까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활동 실태를 조사했다. 이를 통해 장애예술인의 문화예술활동 현황 및 여건, 고용소득 현황, 문화시설 현황 및 운영 실태 등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자료를 보면 장애예술인 조사 모집단 7천95명 중에선 지적장애를 가진 예술인이 34.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체장애 26%, 시각장애 15%, 자폐성 장애 13%, 뇌병변장애 4.9%, 청각언어장애 4.1% 순이다.
전체 모집단 중 4천400여명(62.2%)은 전업 예술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분야별 전업률은 공예 87.2%, 방송 82.5%, 영화 72.9% 순으로 높았다.
장애예술인들이 최근 3년간(2018~2021년) 평균적으로 예술활동을 발표한 횟수는 12회로 활동 기간은 11년이었다.
주요 활동 예술 분야는 서양음악(27.2%), 미술(26.8%), 대중음악 (11.4%), 국악(8.5%0, 공예(7.1%) 등이다. 대개 지체청각언어장애인은 미술, 시각장애인은 서양음악과 국악, 지적자폐성 장애인은 서양음악과 미술, 뇌병변장애인은 문학과 연극 분야에서 활동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은 문화예술활동 시 어려움 점으로 ▲작품발표전시공연 등에 필요한 시설부족(25%) ▲연습공간 및 창작공간 부족(23.9%)을 꼽았다.
문체부 관계자는 올 상반기 내 장애예술인 문화예술 활동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하반기엔 전용공연장 등을 조성하는 등 장애예술인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진기자
문화일반
김은진 기자
2022-03-13 1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