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지난해 국제항공화물 세계 2위 달성

인천국제공항이 지난해 중국 상하이공항을 제치고 국제항공화물 세계 2위를 달성했다. 1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달 국제공항협회(ACI)가 발표한 자료에서 인천공항이 지난해 국제항공화물 327만3천t을 처리하며 세계 3대 공항 중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18.6%)을 기록했다. 이에 지난해 국제항공화물 324만8천t을 처리한 상하이공항을 넘어서 국제선 화물처리 기준 세계 2위에 올랐다. 공항공사는 공항물류단지(1천969㎡)와 화물터미널 등 물류인프라 개발에 대한 꾸준한 투자를 비롯해 글로벌 제3자 물류(3PL) 등 물동량 창출능력을 갖춘 기업 유치, 동북아 지역 최초 쿨카고센터 구축‧운영 등을 인천공항 항공화물 성장의 주요 원동력으로 분석했다. 특히 공항물류단지 화물처리량은 2019년 61만8천t에서 2020년 78만2천t으로 28% 증가했고, 지난해 113만2천t으로 전년 대비 46%이상 늘어났다. 공항공사는 앞으로 인천공항의 전자상거래 물량의 효율적 처리를 위해 글로벌 특송사 전용터미널을 신중축하고, 화물터미널 북측 지역에도 추가 화물터미널을 구축 할 예정이다. 여기에 공항공사는 하늘도시 유보지 지역에 제3공항물류단지 개발을 위한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추진해 2030년 기준 연간 376만t의 물동량을 추가로 창출하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김경욱 공항공사 사장은 앞으로 미래형 물류 인프라 선제적 구축, 제3공항물류단지 적기 개발 등 인천공항의 미래 물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동시에 세계 1위 항공물류 허브공항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인천도시공사, 임대주택 1천가구 매입 추진

인천도시공사(iH)가 무주택 저소득층을 위한 임대주택 1천가구의 매입에 나선다. iH는 14일 지역 내 다가구, 다세대 등 매입임대주택 1천가구의 매입공급을 위한 공고를 했다고 밝혔다. iH는 인천지역 무주택 주거취약계층과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 1인 가구 등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수준의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도록 다세대, 다가구 등 건물을 iH가 매입 후 임대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iH의 이번 매입 대상주택은 지역 내 전용면적 85㎡이하 다세대, 다가구, 연립주택 등이다. iH는 청년, 신혼부부 대상 주택의 경우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 지역 위주로 매입할 예정이다. iH는 최근 4년간 안정적이었던 인천지역 전세 가격이 지난 2020년 하반기부터 상승하기 시작한데다, 지난해 기준금리 추가인하와 빠른 가구 수 분화 등의 영향으로 그 상승폭이 커지는 상황이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iH는 전세가격 상승으로 안정적 주거생활이 어려운 주거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이번에 다가구, 다세대 주택 1천가구 매입을 추진한다. 특히 iH는 민간건설사의 신규 건설을 유도하려 매입약정 방식을 확대한다. 매입약정 방식은 민간건설사와 iH가 사전 매입약정을 통해 주택을 매입하는 방식이다. iH는 주거취약계층의 주거난을 해소함은 물론 공공과 민간의 중장기적 주택공급 기반을 마련하는데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승우 iH 사장은 주택 매입임대사업은 인천 시민의 주거안정을 위한 사업인만큼, 주택 소유주 및 민간 사업자분들의 적극적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민우기자

하남시 평생학습관 직영체제 재개관… 열린 지식공유형 공간

하남시 평생학습관이 9개월여 동안의 리모델링공사를 끝내고 디지털시대 열린 지식공유형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에 시대적 평생학습 트렌드를 반영해 시민교육을 특화하고 확산하는 플랫폼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14일 하남시에 따르면 신장동에 위치한 하남시 평생학습관은 지난해 7월 한 시민단체와의 위탁 운영기간이 종료하면서 리모델링공사에 들어가 최근 끝내고 다시 문을 열었다. 시는 이에 맞춰 직영방식으로 전환, 평생학습 구심체 역할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시대적 평생학습 트렌드를 반영해 시민교육을 특화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고 이를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평생학습의 모든 정보를 총괄 관리지원하는 통합 온라인 플랫폼을 개발해 시간과 공간 등의 제약 없이 상시적인 학습이 가능한 디지털 기반을 구축해 나간다. 이를 통해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고 모든 시민이 스스로 배움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열린 지식공유형 허브 공간으로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민들을 위한 열린 공간 제공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크리에이티브실 구성과 시민 친화형 프로그램을 통해 평생학습에 대한 참여 동기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리모델링 후 1층 공간을 재구조화한 열린 공간 제공을 통해 시민들이 누구나 자유롭게 학습카페로 이용할 수 있도록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김상호 시장은 본격적인 디지털시대를 맞아 하남시 평생학습관이 시민들을 위한 열린 지식공유형 허브공간으로 거듭 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시흥 이마트시화점 폐점 반대 범대위 '천오백인 선언'

시흥시 정왕동 이마트 시화점이 경영악화 등을 이유로 오는 5월3일 폐점을 결정하면서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빠진 직원들과 시민사회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시화이마트폐점저지 범시민대책위(범대위)는 14일 시흥시청에서 대량해고, 정왕동 상권파괴, 지역경제 파탄 염전재벌 성담은 시화이마트 폐점을 당장 철회하라며 시화이마트 폐점 반대 천오백인 선언을 발표했다. 선언에는 시흥시민, 이마트 주변 정왕동상가번영회 상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진보당정의당 지구당 위원장,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1천584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프랜차이즈점인 시화이마트를 운영해 온 성담은 지난 20여년 간 수천억 이상의 천문학적인 이익을 얻었고 이를 발판으로 장곡동에 골프장을 여는 등 사세를 확장해 왔다며 수십억의 배당금까지 챙겨간 사주는 단물 빠진 사업이라며 600여명의 직원 및 하청업체 근로자들을 하루 아침에 길거리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변 상권들이 슬럼화되는 피해는 상관없이 임대업만 하려는 속셈이라며 재벌기업의 몰상식한 결정으로 한순간에 삶의 벼랑 끝으로 내몰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성담은 폐점계획을 철회하고 향토기업으로써 진정성과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시도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TF팀을 꾸리고, 시의회와 공동 대응할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지난 2000년 5월 개점한 이마트 시화점은 성담이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어 운영해왔다. 시흥=김형수기자

경기도내 재건축 꿈틀…집값 하락 어렵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승리 후 국민의힘이 1호 법안으로 재건축 규제 완화안을 내놓으면서 경기도 주택 시장의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국회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의원 11명은 최근 재건축 추진을 쉽게 하는 내용의 도시정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1기 신도시의 재건축리모델링 규제를 개선, 장기적으로 10만가구 이상의 주택을 추가로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 발의안에는 구체적으로 내진 성능을 확보하지 못했거나 소방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건축물은 재건축 단계에서 안전진단을 생략할 수 있게 하고 주거환경 중심 평가 시 구조안전성 분야의 가중치를 30% 이상 되지 못하게 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또 재건축사업의 대상이 되는 노후불량건축물의 정의 등을 법률로 정하도록 했다. 법안이 통과되면 주춤하던 재건축 시장이 점차 활기를 되찾아가면서 도내 주택 공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집값이 안정화되기 어렵다면서 대체적으로 당분간 집값이 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박원갑 KB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장기상승에 따른 피로감 등으로 집값이 크게 오르기 힘든 상황이지만, 재건축은 폭발성이 강하기 때문에 재건축이 꿈틀거리기 시작하면 집값이 하락하기 어렵다면서 올해 집값은 약보합세와 강보합세가 불규칙적으로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번 도시정비법 개정안만으로는 주거 안정에 큰 효과를 줄 수 없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안전진단 면제 이후에도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와 분양가 상한제 등 재건축 활성화에는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면서 1기 신도시 등 재건축 예정 지역이 대부분 규제지역인 만큼 거래 제한 등으로 시장 안정화도 기대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당선인이 승리한 대선 이후 경기지역 부동산 시장은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급변하는 모양새다. 그간 거래 절벽으로 쌓여만 가던 1기 신도시 아파트 매매 매물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데, 재건축 완화 기대감 등으로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양 일산의 경우 9일 8천162건에서 7천727건으로 5일 사이 5.33% 줄었고, 같은 기간 평촌신도시가 있는 안양 동안구의 매물도 4천473건에서 4천251건으로 5.0% 감소했다. 한수진기자

용인시 적극행정 우수사례, 알고보니 감사지적 사항

최근 용인시가 선정한 적극행정 우수사례가 과거 감사지적 사항이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1일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수지구청 건설도로과를 선정했다. 소속 공무원들이 지역 내 LED 보안등을 전수 점검해 과다 부과되는 전기요금을 바로 잡아 연간 예산 수천만원을 절감했다는 이유였다. 적극행정 우수사례는 올해 초부터 직원 자체 투표를 거쳐 온라인 시민투표와 적극행정 심의위 등을 통해 선정됐다. 하지만 이번 선정을 놓고 내부 시선이 곱지 않다. 해당 사례가 지난해 종합감사에서 1차례 지적된 사안이기 때문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4월 수지구청을 종합감사했다. 당시 감사에선 LED를 교체해 계약전력이 감량돼야 할 설비 21곳에서 연간 5천300만원의 전기요금이 불필요하게 지출된 점이 지적됐다. 설비는 가로등, 엘리베이터, 터널 등기구 등이다. 실례로 한 육교 엘리베이터의 경우 적정 계약전력이 8㎾인데, 계약전력을 30㎾로 해 연간 162만원씩 전기료를 과다하게 지출했다는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우수사례가 발표되자 시 게시판에는 감사지적 사항을 우수사례로 선정한 게 부적정하다는 글까지 올라왔다. 시는 큰 틀에서 보면 감사지적 사항에 포함될 수 있지만, 세부적으로는 감사지적 사항은 설비 21곳 관련일 뿐, 우수사례인 보안등 전기료 감면과는 구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더구나 우수사례 선정에서 감사지적 사항을 제한할 규정도 없다며 문제 될 게 없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감사지적 사항이라도 개선하고 발전시켰다면 우수사례로 선정될 자격이 충분하다며 되레 지적된 사항 선정을 제한한다면 직원들 사기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해명했다. 용인=김현수기자

인천 옹진군, 관광객 증가 대비 위한 ‘관광인프라 개선 사업’ 추진

인천 옹진군이 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한 ‘관광인프라 개선 사업’을 본격화한다. 14일 군에 따르면 오는 4~6월 사업비 4억5천만원을 들여 영흥면 일대에 관광객이 이용할 각종 관광인프라를 확충하고, 도로를 넓힐 예정이다. 군은 오는 9월 장경리해수욕장 인근의 수도권 최장 길이(1㎞) 짚라인 시설 준공과 장거리 해안길(갯티길) 등으로 영흥면에 관광객이 급증할 것을 대비해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 먼저 군은 쾌적한 짚라인 이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내리 1329의18과 1331의1 등의 도로 위 전봇대 13동, 폐쇄회로(CC)TV 1동 등을 지중화(전선 등을 땅 속에 묻는 작업)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옮겨 지상 설치할 계획이다. 또 내리 산123의4 부지 인근 곳곳에 버려진 대량 폐기물을 처리한 뒤, 차량 이동통로(1차선)의 콘크리트 포장·미끄럼방지 포장·펜스 및 펜스 출입문 설치 등을 한다. 이와 함께 차량 이동통로에 있는 차량 진입 방지용 말뚝 등의 도로 설치물을 모두 없애는 등 차량 이동통로를 2차선으로 확장하고 보행로 및 편의시설 등도 마련한다. 특히 군은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십리포 해안길 조성사업’과 연계해 장경리해수욕장~십리포해수욕장 사이 공간을 목재데크 등으로 이뤄진 장거리 해안길 코스(약 5㎞)로 조성할 방침이다. 군은 이곳 해안길 코스에서 영흥면의 바다를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역의 대표 해양친수 관광지로 만들 예정이다. 군은 지난해 12월 해수욕장 등 관광지의 주차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해 내리 1329의18 부지에 주차장(96면)과 화장실(1동)에 대한 건립 공사도 시작한 상태다. 군은 오는 6월 이들 시설을 준공한다. 군은 이 같은 관광인프라 개선 및 조성 등을 통해 영흥면에 연간 70만명에 달하는 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짚라인파크 등 각종 관광자원을 즐기러 오는 관광객들을 위한 기반시설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관광이 활성화할 수 있는 관광인프라 개선 등 관광 관련 사업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지용기자

인천시, 어린이보호구역 시설 개선사업 추진

인천지역 어린이보호구역의 절반 이상에 신호등이 없고, 무인교통단속장비 등도 부족하다는 지적(본보 10일자 9면)이 나오자 인천시가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어린이보호구역에 교통안전시설물을 설치하는 개선사업을 통해 교통사고 제로에 도전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어린이보호구역 32곳을 개선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시는 241억원을 투입해 어린이보호구역에 무인교통단속장비 133대, 교통신호기 73대, 횡단보도 투광기 121대, 과속방지턱 등을 올해안에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어린이보호구역 699곳 중 인천경찰청과 인천시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무인교통단속장비와 신호기 등의 설치가 필요한 곳을 선정했다. 특히 시는 무인교통단속장비 설치가 어려운 도로 폭이 좁은 이면도로 구간은 과속방지턱 등 안전시설물을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시는 운전자가 과속하면 경고메시지를 띄우는 과속경보시스템을 어린이보호구역 6곳에 설치하고 4곳에는 속도저감 시설을, 100곳에는 시인성 강화 표지판을 설치한다. 시는 또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해 교통사고 발생 위험성이 높은 초등학교 3곳을 지정해 교차로 개선 작업을 한다. 또 노면 표시 개선이 필요한 곳에 98억원의 예산을 들여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김을수 시 교통정책과장은 관계기관과 협의해 교통안전시설물 개선 사업을 추진해 어린이보호구역의 어린이 교통사고 제로를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종일기자

수원FC 박민규, 월드컵대표팀 벤투호 ‘깜짝 승선’

수원FC 박민규.경기일보 DB 수원FC의 수비수 박민규(27)가 첫 태극 마크를 달고 아시아 최강자를 가리는 월드컵 최종예선 무대에 서게 됐다. 박민규는 14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10차전을 앞두고 발표한 25명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한국 대표팀은 이미 조 2위(6승2무승점 20)로 10회 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오는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구장서 조 1위인 이란(7승1무22점)과 홈 경기를 갖고, 이어 29일 조 3위 아랍에미리트(UAE9점)와 원정 최종 대결을 펼친다. 벤투 감독은 무패행진을 기록 중인 이란과의 자존심을 건 조 수위 다툼을 위해 정예의 멤버를 소집한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의조(보르도) 등 유럽 빅리그서 활약 중인 공격수들을 비롯,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등 9명의 해외파와 김진수(전북), 권창훈(김천) 등 16명의 정상급 K리거들이 발탁됐다. 대부분이 한 차례 이상 태극마크를 달았던 선수들인데 반해 성인 대표팀에 단 한번도 뽑히지 않았던 박민규의 발탁이 가장 눈에 띈다. 박민규는 호남대를 졸업하고 2017년 FC 서울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대전시티즌을 거쳐 2020년 수원FC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 부산 아이파크로 임대돼 31경기를 뛰었던 박민규는 올 시즌을 앞두고 수원FC에 복귀, 개막 후 5경기를 왼쪽 풀백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벤투 감독은 박민규의 발탁 이유에 대해 우리가 지난 시즌부터 꾸준히 관찰해온 선수로 기술적으로 장점이 있다. 밀착 수비와 킥이 좋은 선수라고 말했다. 한편, 축구 대표팀은 오는 21일 오후 파주 NFC에 소집돼 24일 이란과 자존심 대결인 9차전을 가진 후, UAE로 건너가 29일 오후 10시45분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UAE와 최종 10차전을 치른다. 황선학기자

대장암의 씨앗 '대장용종', 위험성과 예방법은?

대장용종은 우리나라 성인의 30%에서 발견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특히 50세부터는 비교적 흔하게 대장에 용종이 발견된다. 흔히 발견되고 떼어낼 수 있어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지만 가볍게 여겨서도 안 된다. 대장용종은 대장암의 씨앗이라 불릴 만큼 추후 대장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선종, 톱니바퀴 용종암 발전 가능성 커 제거, 추적 관찰해야 대장용종은 대장의 점막 표면이 돌출되어 나온 병변을 말한다. 용종은 점막으로 덮인 신체 어디에서도 발견될 수 있지만 가장 많이 발생하는 기관은 대장이다. 인체 소화기관 중에서 대장은 농축된 장 내용물들이 상당한 시간 동안 대장에 머무르기 때문에 다른 기관에 비해 용종이나 암이 잘 생기는 특징이 있다. 특히 변비가 대장암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도 용종 때문이다. 변비가 생기면 대장 내 독성물질들이 그만큼 대장 점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 용종이 생기기 쉽다. 이 용종은 대장암의 씨앗이 되기도 한다. 대장용종은 아무런 증상 없이 지내다가 국가 암 검진이나 대장 내시경 검사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중요한 것은 암으로 발전하는 용종이다. 이러한 신생물성 용종으로는 선종과 톱니바퀴 용종이 있다. 선종은 대장에 생기는 용종 중 가장 높은 비율로 발견되고 있다. 반드시 제거하고 의사 소견에 따라 정기적으로 추적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톱니바퀴 용종 역시 선암으로 진행된다고 보고됐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관계자는 이에 따라 제거한 용종은 반드시 조직검사를 진행하고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 중요 대장용종은 조기 발견과 조기 제거가 중요하다. 대장용종이 암으로 진행되는 데에는 보통 5~10년이 걸리는데 암으로 발전하기 전에 용종을 미리 제거하면 암 발생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특히 과거에 대장용종을 제거한 이력이 있다면, 대장용종이나 대장암이 다시 생길 가능성도 큰 만큼 추적검사를 놓치지 않고 받아야 한다. 대장암은 우리나라에서도 높은 비율로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국가 암 검진 프로그램에는 만 50세 이상 분변 잠혈 검사로 대장암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분변 잠혈에서 이상 소견 시 대장내시경을 국가 암 검진으로 받을 수 있다. 건협 경기도지부 관계자는 젊은 층에서도 대장용종과 대장암이 이전보다 많이 발견되는고 있다면서 연령과 상관없이 평소 대변 습관 및 식습관에 관심을 두고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