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쉬운 경제이슈] 환율변동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

김현수 한국은행 경기본부 기획금융팀 과장 올해 들어 국제유가 등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도 1천200원을 넘어서면서 고환율 적색경보 등의 제목으로 환율상승에 대한 우려가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반면 2020년 12월에는 원달러 환율이 1천100원 아래로 내려가면서 환율 하락에 수출기업 비상 등의 언론 기사를 접할 수 있었다. 환율이 상승할 때에도, 하락할 때에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가 무엇인지 환율변동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 먼저 환율변동은 수출입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환율이 상승하면 동일한 가격에 원유를 수입하더라도 원화기준으로는 가격이 올라간다. 예를 들어, 원달러 환율이 1천100원에서 1천200원으로 상승하는 경우 배럴당 100달러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를 구입하는 데 필요한 원화는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늘어난다. 이와 같이 원화로 환산한 수입 원자재 및 부품 가격이 오르면 생산원가가 증가해 생산자물가가 상승하고, 궁극적으로는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게 된다. 또한 환율변동은 수출입에도 영향을 미친다. 1개당 66만원인 스마트폰을 미국에 수출하는 경우, 원달러 환율이 1천100원에서 1천200원으로 상승하면 스마트폰의 미국 내 판매가격은 600달러에서 550달러로 낮아지게 된다. 따라서 환율이 올라가면 해외 시장에서 우리나라 기업 상품의 가격 경쟁력이 상승해 수출이 증가한다. 반면, 수입의 경우는 환율상승으로 인해 해외 재화의 원화표시 가격이 높아지면서 감소한다. 따라서 환율상승은 일반적으로 수출증가 및 수입감소를 통해 경상수지를 개선시킨다. 마지막으로 환율변동은 경제주체 개개인의 손익에도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수출기업의 채산성이 좋아지므로 관련 업체의 근로자는 환율 상승의 수혜자가 될 수 있다. 반면, 해외여행을 떠나거나 해외 가족에게 송금을 하는 경제주체의 경우 환율상승시 이전보다 더 많은 원화가 소요돼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이처럼 환율의 상승이나 하락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경제주체에 따라 상이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환율 변동은 그 방향보다는 속도가 중요하다. 환율이 단기간에 큰 폭으로 변동하게 되면 수입이나 수출가격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져 무역이 위축되고, 예상치 못한 손실이 발생해 국민경제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 또한 지금처럼 환율변동이 국제 원자재가격과 동반 상승하는 시기에는 물가와 수출입에 미치는 영향에도 보다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따라서 환율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환율위험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다. 김현수 한국은행 경기본부 기획금융팀 과장

광주시문화재단, 새해의 힘찬 기운을 선사하는 신년음악회 개최

광주시문화재단(대표이사 오세영)은 오는 16일 남한산성아트홀 대극장에서 새해의 힘찬 기운을 선사하는 2022년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신년음악회에는 KBS국악관현악단(지휘 원영석), 김덕수 사물놀이, 소리꾼 남상일, 가야금 병창 오정희 등 국내 정상급 국악 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해 새해의 힘찬 기운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한국의 대표 국악연주단체인 KBS국악관현악단이 아리랑 환상곡 과 퓨전음악 메들리 등을 연주하고, 가야금 병창 오정희가 국악관현악단과 협연 무대를 펼친다. 국악계의 싸이로 불리는 유쾌하고 걸쭉한 입담의 남상일이 사랑가 , 희망가 등 대표 판소리곡을 노래한다. 공연의 피날레는 사물놀이의 전설 김덕수의 사물놀이 협주곡 신모듬이 장식한다. 2002년 월드컵 개회식 공식 음악 작곡가인 박범훈의 대표곡으로 신명난다의 뜻을 지닌 이 곡은 역동적인 민속 장단에 태평소와 사물놀이의 신명난 가락이 더해져 관객들에게 새해의 즐거운 희망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오세영 광주시문화재단 대표는 지난 한해 수고한 모든 광주 시민들을 응원하고 새해의 희망찬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번 음악회를 준비했다며 신년음악회를 시작으로 더 다채롭고 신선한 기획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광주=한상훈기자

[사설] 경기도 1천만 표심은

경기일보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다. 이재명 42.5%, 윤석열 39%, 심상정 4.2%, 안철수 8.3%, 김동연 0.6%다. 이 후보와 윤 후보의 격차는 3.5%p오차범위 내 박빙이다. 각 진영 판단이 다르다. 더 차이가 나야 맞다는 얘기가 있다. 이 후보 측 같다. 1, 2위의 순위가 바뀌었다고도 한다. 윤 후보 측 얘기다. 여론조사는 늘 변한다. 조사 방식에 따른 차이도 있다. 그래서 각 진영 이견도 일리 있다. 그렇더라도 이번 조사가 갖는 의미는 설명해 두고 갈까 한다. 조사를 의뢰한 기관은 조원씨앤아이다. 조사 대상자가 경기도민 1천4명이었다. 경기일보와 인천일보가 의뢰했고2월 4~5일 조사했다.(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다른 여론조사와의 중요한 차이점이다. 연일 수많은 여론조사 결과가 뿌려지고 보도된다. 그 상당수가 전국 유권자를 표본으로 한다. 지역 구분이 있긴 한데, 거기서 경기도는 인천시와 하나로 묶인다. 경기일보는 경기도민만 조사했다. 이번 조사가 갖는 가장 중요한 의미다. 여기서 나온 결과다. 두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누가 1등 돼도 이상하지 않을 박빙이다. 과거부터 대통령 선거에서 경기도는 중요했다. 언제나 경기도 1등이 대통령 됐다. 15대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후보, 16대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후보, 17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18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19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다 그랬다. 15대 대선 이후 예외를 남기지 않은 공식이었다. 여기에 더해서 설명해야 할 사실도 있다. 급격히 커져 온 경기도 비중이다. 1992년 경기도 인구가 661만 3천만명이었다. 2021년 1천356만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서울 인구는 같은 기간 1천93만명에서 950만명으로 줄었다. 이제 경기도에는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26%가 산다. 정확히 그 만큼의 유권자가 경기도민이다. 같은 1등이라도 전체 대선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달라졌다. 표밭이 막중해졌다. 표심도 당당해져야 한다.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지사 출신이다. 경기도와 연이 깊다. 하지만 그런 연줄만으로 선택하면 안 된다. 윤석열 후보는 여러 지역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같은 수도권 서울에서도 우위를 보인다. 하지만 이런 바람에 같이 휘말리면 안 된다. 누가 도움일지 따져야 한다. 공약 하나, 언행 하나까지도 경기도만의 기준으로 평가해야 한다. 경기도 표심은 늘 한 숨 늦게 움직였다. 이제 대선까지 29일 남았다. 따져보고 고르기에 오히려 딱 좋은 시간이다.

강력계 형사 출신 제2의 인생, 노만래 행정사…“동네 어려운 이웃 도와야죠”

곤란에 처하거나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우리동네 행정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지난해 5월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에 빨간 간판을 내건 사무소가 하나 들어섰다. 불과 1년이 채 안 된 이 사무소에는 지역 주민들이 안타까운 사연을 들고 찾아와 저마다 억울함을 쏟아냈다. 이곳의 주인공은 바로 강력계 형사 출신의 노만래 국민탐정 행정사(51)다. 노 행정사는 지난 1996년 경찰생활을 시작해 16년간 주로 강력반에 몸담았으며, 이후 동부화재(현 DB손해보험)로 이직해 보험범죄 분야를 담당하는 보험범죄특별조사팀(SIU)에서 활동했다. 이 같은 경력을 바탕으로 그는 그동안 꿈꿔왔던 탐정, 행정사 일을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사무실 문을 열고 만난 한 이웃은 그가 형사시절 진심으로 바랐던 일을 할 수 있게 했다. 지난해 9월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관계자를 통해 건물 화장실 청소를 담당하는 아주머니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했다. 뇌병변 지체장애 5급인데다 월수입이 48만원뿐인데 월세 20만원을 내면 28만원으로 생계를 꾸려나가야 했다. 그럼에도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에 들지 못한 것이다. 노 행정사는 아주머니의 형편을 직접 확인하고,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에 들지 못한 이유를 파악했다. 사고로 지체장애 판정을 받은 뒤 자신의 가족에게 주식통장 명의를 빌려준 것이 발목을 잡았다. 해당 통장에서 당사자도 모른 채 큰돈이 오갔기 때문이다. 이 같은 억울함을 알게 된 그는 수차례 구청 공무원을 만나 부당함을 설명했다. 또 국민신문고에 사연을 올린 것은 물론 주민 진술서, 주식통장 해지 등 각종 서류를 첨부한 탄원서를 수원시장 앞으로 보냈다. 결국 지난달 수원시 담당 팀장이 직접 방문하는 등 기초수급자 선정의 결과를 이끌어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수임료 없이 순수한 도움의 손길로 해내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관계자와 인근 주민의 박수를 받았다. 노만래 행정사는 언젠가 몸이 불편하신 아주머니가 사무소 계단을 올라오는데 시간이 한참 걸리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과 동시에 큰 사명감을 느꼈다며 최근에는 사무소 인근 식당 사장님이 위생 단속에서 억울한 일을 겪었다고 해 대가 없이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노 행정사는 행정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위해 발로 뛰겠다는 각오다. 그는 돈을 벌기보다 즐기면서 동네 주민들이 어려움을 이겨내도록 돕는 안내자가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최현호기자

6개월만에 앙평소방서 최고 인기남 꿰찬 고영주 서장 ‘비결은’

직원들을 편하게 대해주는 서장은 처음이다. 다시 태어나도 소방관을 하겠다는 인생 철학에 마음이 숙연해진다(임용 5년차 소방관 A씨) 지난해 6월 말 부임한 고영주 양평소방서장이 6개월 만에 소방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인물로 사랑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고 서장은 취임 직후부터 유머와 위트로 직원들과 교감했다. 긴장 속에 생활하는 소방관들에게 일순간이지만 활력과 여유를 가질 수 있는 틈을 마련해 주는 우스갯소리는 직원들의 인기를 끄는 그의 가장 큰 무기다. 사석에서는 연령이나 직급을 따지지 않고 형님이라 불러, 형님한테 그러면 안 되지라고 할 정도로 격 없이 직원을 대하는 것도 비결 가운데 하나다. 그러다 보니 30대 직원도 스스럼없이 그를 형이나 형님이라 부르며 따른다. 한 30대 직원은 이번 명절에도 양평군 양근리 한 치킨집에서 그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직원들의 고충을 듣고 같이 고민하고 잘한 일에는 칭찬을 아끼지 않는 것도 직원들이 그를 믿고 의지하는 이유다. 고 서장은 180명이 넘는 직원들의 이름을 모두 기억할 정도로 직원들에게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코로나19로 격무에 시달리며 위축된 직원들의 사기 향상을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소규모 체육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이런 소소한 관심과 배려가 모이면서 직원들은 그에게 주저 없이 엄지 척을 보내고 있다. 최근 타 소방서로 옮겨 간 한 30대 소방관은 고영주 서장을 만난 것은 행운이었다. 다른 소방서로 가지만 잊지 못할 것 같다. 꾸준히 연락할 생각이라며 친근하게 대해주셔서 아버지뻘이시지만 형님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화재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눈빛이 달라질 정도로 일과 관련해서 엄격하다는 것이 고 서장에 대한 직원들의 평이다. 고영주 서장은 화재 현장에 사람이 있다면 0.1초도 생각하지 말고 뛰어 들어가야 하는 것이 우리들의 숙명이라고 강조했다. 양평=황선주기자

‘18원 입금·전화 폭탄’…학교 업무 재구조화 표적된 중학교

경기도교육청이 교육행정직렬의 반대에도 학교 업무 재구조화 시범학교 사업 공모를강행(경기일보 1월18일자 6면)한 가운데 도내 한 중학교가 이 사업에 지원했다는 이유로 학교 통장 계좌에 18원이 입금되는 이른바 욕설 입금과 항의 전화에 시달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8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달 17일부터 같은 달 26일까지 학교 내 비효율적인 행정업무 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학교 업무 재구조화 시범학교 공모를 진행하다 지원율이 저조하자 이달 9일까지 기간을 연장했다. 이런 가운데 도내 A 중학교가 이 공모에 지원했다는 이유로 하루에도 수십통의 항의 전화를 받는 등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 중학교는 지난달 시범학교 공모에 지원한 뒤 같은 달 26일과 27일에 걸쳐 학교 통장 계좌에 욕설을 의미하는 숫자 18원이 잇따라 익명으로 입금됐다. 이후 행정실을 중심으로 이 사업에 왜 지원했느냐는 내용의 항의성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A 중학교 관계자는 다른 학교와 비교해 학급 수가 적고 교원 업무가 과다한 편이라 내부 논의를 거쳐 도교육청 공모에 지원하게 됐다며 현재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관련해 도교육청이 노조와 대화를 통해 해결해줬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학교 업무 재구조화 사업에 반대해온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교육청본부 경기교육청지부는 이 사안에 대해 지방공무원들의 항의 표시라는 입장을 전했다. 전공노 교육청본부 경기교육청지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시범학교를 실시한 학교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지방공무원들이 학교 통장으로 18원을 입금했다라며 이 사건의 본질은 정당한 저항행위라는 것이며, 그 책임은 잘못된 공모를 강행한 도교육청에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교육청이 학교 통장 계좌에 18원을 입금한 이들을 색출하고, 이들을 감사하려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같은 상황에 도교육청은 A 중학교의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노조 측에 항의 전화 등 행위 중단을 요청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공모 지원 학교에 항의하는 건 맞지 않다고 본다라며 노조에 학교업무에 지장을 주는 조직적인 전화걸기, 교장 면담 지속 요구 등의 행위 중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사는 착수하지 않았으며 현재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정민훈기자

곡정高 이동건·김주영, 레슬링 亞카뎃선수권 대표선발전 ‘정상 태클’

유망주 이동건과 김주영(이상 수원 곡정고)이 2022 아시아카뎃(U-18) 레슬링선수권 대표선발대회서 나란히 자유형 71㎏급과 65㎏급 정상에 올랐다. 이동건은 7일 전남 함평문화체육센터에서 계속된 대회 4일째 자유형 71㎏급 풀리그서 4전 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이 대회서 준우승에 머물렀던 이동건은 이번 대회서는 압도적인 기량으로 상대 선수들을 제압했다. 1라운드서 배주원(전남체중)을 상대로 목채기로 2점을 선취한 후 4연속 옆굴리그로 8점을 보태 10대0, 테크니컬 폴승을 거두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어 이동건은 2라운드서 김정민(전북체고)을 맞아 1회전을 1대0으로 앞선 뒤 2회전서 등잡아 옆굴리그 등으로 착실히 득점을 추가해 9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상승세를 탄 이동건은 3라운드서 이윤수(전남체중)를 상대로 인사이드 태클로 2점을 따낸데 이어 십자굴리그 등으로 점수를 쌓아 역시 10대0 테크니컬 폴승을거뒀고, 마지막 경기서 장보고(충북체고)에 부상 기권승을 거둬 단 1점도 빼앗기지 않고 우승했다. 또 고교 새내기 김주영은 65㎏급 토너먼트 8강전서 정큰솔(대구체고)에 5대3으로 앞서다가 통쾌한 폴승을 거둔 후, 4강서는 손지호(서울 청량고)에 5점 짜리 기술을 성공시키는 등 우세한 경기 끝에 8대3으로 승리했다. 이어진 결승서 김주영은 전진수(전북체고)에 1회전을 4대3으로 리드하다가 2회전 들어서 적극 공세로 대거 6점을 보태 10대3으로 완승을 거두고 패권을 안았다. 이경열 곡정고 코치는 (이)동건이와 (김)주영이 모두 기량이 뛰어난 기대주들로 아시아 카뎃 무대에서도 해볼만한 기량을 갖췄다라며 올해 유망들이 많이 입학하는 등 앞으로 더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이들이 장차 대한민국 레슬링을 이끌어 가는 선수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한국, 쇼트트랙 편파 판정 관련 IOC 항의·CAS 제소키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서 전례 없는 편파 판정을 겪은 한국 선수단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향한 직접 항의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기로 8일 결정했다. 대한체육회는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의 메인 미디어 센터에서 쇼트트랙에서 전날 일어난 석연치 않은 판정을 향한 항의를 골자로 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회견은 윤홍근 한국 선수단장(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유인탁 부단장, 최용구 쇼트트랙 대표팀 지원단장(ISU 국제심판), 이소희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코치가 참석했다. 한국은 지난 7일 밤 베이징 캐피탈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천m 준결승서 1조 황대헌(23‧강원도청)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심판진이 비디오 판독을 통해 경기 도중 황대헌이 1위로 치고 나가는 과정서 레인 변경을 늦게 했다는 판정을 내려 페널티를 부여해 탈락했다. 이어 2조의 이준서(21‧한국체대)도 결승선을 2위로 통과했으나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서 레이싱 막판 샤오린 산도르 류(헝가리)가 치고 나가는 과정서 이준서에게 부딪쳐 넘어진 걸 오히려 이준서가 레인 변경 반칙을 범했다고 판단해 페널티를 부여했다. 이 밖에 심판진은 결승서 산도르가 런쯔웨이를 비롯한 중국 선수 3명을 꺾고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지만, 비디오 판독을 거쳐 산도르에게 페널티를 주며 실격시켜 중국에 금‧은메달을 몰아줘 빈축을 사고 있다. 윤홍근 단장은 IOC 위원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유승민 IOC 선수위원을 통해 바흐 위원장과의 즉석 면담을 요청했다. 이런 부당한 일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도록 강력하게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단장은 가능한 방법을 모두 찾아 절차에 맞게 CAS에 제소하겠다. 다시는 국제 빙상계와 스포츠계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자회견에 앞서 한국 선수단은 지난 7일 경기 종료 후 쇼트트랙 심판위원장을 향해 강력한 항의의 메시지를 보냈고, 국제빙상경기연맹(ISU)과 IOC에 항의 서한문을 발송했다. 이와 관련 ISU는 지난 7일 황대헌은 접촉을 유발하는 늦은 레인 변경, 산도르는 주로에서의 레인 변경과 팔로 상대를 막아선 점이 반칙으로 인정돼 페널티를 받은 것이라며 연맹 규정에 근거해 심판은 한국과 헝가리의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경기 규칙 위반에 따른 실격 여부에 대한 심판의 판정에는 항의할 수 없다고 공식 밝혔다. 권재민기자

[기고] 가정 안전지킴이 ‘주택용 소방시설’ 구비를

양주소방서 재난예방과 예방대책팀 안승재 소방사 건조하고 찬 바람이 부는 겨울, 기온이 영하권으로 들어서며 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겨울의 특성상 사람들의 실내활동 시간 및 난방용품의 사용 빈도가 증가하게 된다. 난방용품 사용 부주의는 겨울철 화재의 주된 유형 중 하나이기 때문에 난방용품을 많이 사용하는 겨울은 주택화재 발생 우려가 높은 계절이기도 하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6년~2020년) 전체 화재발생 건수 20만8천597건 중 주택화재는 3만9천62건(18.7%)인 반면 전체 화재 사망자 1천667명 중 주택화재 사망자는 710명(42.5%)이었다. 또한 2021년 경기북부 기준 전체 화재 2천374건 중 주택화재는 573건(24.1%)인 가운데 전체 화재 사망자 19명 중 주택화재 사망자는 13명(68.4%)으로 전체 화재에 비해 주택화재로 인한 사망자 비율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화재 발생 시 인명피해 저감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건 초기진화이다. 화재발생 후 화재가 최성기에 도달하는 시간은 약 5~10분이다. 따라서 화재발생 직후 5분이 가장 중요하고 5분이내 초기 진화에 성공한다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 그렇다면 초기진화에 가장 효과적인 주택용 소방시설에 대해 알아보자.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가정용 소화기(2.5㎏, 3.3㎏)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말한다. 가정용 소화기는 능력단위 1이상의 A(일반)B(기름)C(전기)화재에 쓰이는 소화기를 말하며 우리가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빨간색 소화기가 이에 해당한다. 소화기 내부에는 분홍색 분말 형태의 소화약제가 들어있으며 화재 지점에 방사하는 방식으로 사용한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화재 시 연기 또는 열을 감지해 경보음을 울린다. 경보음으로 인해 화재를 인식하여 대피할 수 있으며, 소화기를 사용해 초기에 대응할 수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의 설치기준을 보면 소화기는 가구(세대)별, 층별 1개 이상 그늘지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고 단독경보형감지기는 구획실(방, 침실, 세탁실 등)별 1개 이상 천장에 설치해야 한다. 주택용 소방시설의 효과는 사례를 통해서 알 수 있다. 2021년 1월 14일 양주시 장흥면 소재 주택 보일러실에서 발생한 화재를 소화기로 자체 진화하여 큰 피해를 막았으며, 2021년 1월 26일 양주시 비암리 간이찜질방 내부 콘센트에서 발생한 화재를 소화기로 큰 피해없이 자체진화에 성공했다. 또한 2021년 3월 3일 양주시 은현면 단독주택 보일러실 부근에서 발생한 화재를 소화기로 초기 진압하여 자칫 크게 번질뻔한 화재를 저감한 사례가 있다. 소화기는 초기 진화에 소방차 1대의 위력을 발휘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며, 단독경보형감지기 또한 심야 취약 시간(0~6시)에도 뛰어난 효과를 보이기 때문에 필수로 구비해야 할 소방시설이다. 이처럼 주택은 사람이 거주하는 공간으로 화재 시 기타 화재에 비해 인명피해에 취약하나 화재를 바로 인지하고 대비한다면 큰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바로 주택용 소방시설을 이용해서 말이다. 우리 고향 친지, 부모님에게 가정 안전지킴이인 주택용 소방시설을 통해 안전을 선물해 보는 것은 어떨까? 안승재 양주소방서 재난예방과 예방대책팀 소방사

"세계에 한복 뽐내요"…제1회 세계한복모델대회, 내달 29일 개최

세계문화교류협회(World Cultural Exchange Association, WCEA)는 오는 3월29일 제1회 세계한복모델대회를 개최한다. 우리나라 전통 옷 한복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고, 한복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예술활동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다. 최근 K-아이돌, K-드라마 등 각종 분야에서 한류가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한국 문화에 대한 왜곡은 존재한다는 게 WCEA의 설명이다. 특히 중국이 우리 한복(hanbok韓服)을 자국의 전통 의복 한푸(Hanfu漢服)로 소개하고, 미국 유명 패션 잡지에도 이 같은 내용이 실리는 등 문제가 일자 한복 홍보에 대한 역할이 더욱 커졌다. 세계문화교류협회는 국가 간 문화 교류를 하기 앞서 우리 전통문화의 우월성과 주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치러질 예정인 제1회 세계한복모델대회는 성별과 나이, 국적 등에 관계 없이 한복에 대한 깊은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현재 세계한복모델선발대회 누리집을 통해 서류 신청을 받고 있으며 참가 지원서와 참가 전형료, 얼굴전신 사진 2장을 함께 제출하면 된다. 세계문화교류협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대한민국의 우수한 문화 기반을 굳건히 하며 세계인과 소통할 계획이다. 국내외 한복 패션쇼 및 궁중 패션 판타지아 등 행사를 통해 한복을 세계에 널리 알릴 것"이라며 앞으로도 WCEA는 여러 나라에서 한류 문화를 포함해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로 교류하며 민간 외교를 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회 참가 등에 대한 기타 사항은 세계한복모델대회 운영국으로 문의할 수 있다. 이연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