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대선 승리로 공항상태에 빠진 지역경제를 획기적으로 앞당기겠다 지난 17일 더불어민주당 동두천연천 지역위원장으로 선임된 남병근 위원장은 28일 동두천시청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두천시민과 연천군민이 승리하는 대선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 위원장은 아무리 비싼 평화도 이긴 전쟁보다 낫다는 신념을 가진 이재명 후보는 성남시장 시절부터 남북평화협력사업 추진 등 동두천ㆍ연천의 특별한 희생을 가장 잘 아는 후보로 희망의 평화도시로 발전시킬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평소 특별한 희생에 대한 보상은 당연하다고 강조해온 이 후보의 승리로 4기 민주정부가 수립되면 남북경협시대의 중심으로 우뚝서는 희망의 도시가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를 위해 발전동력을 위한 ▲주한미군공여지 조기반환 ▲공공기관 이전 ▲GTX-C노선 동두천 연장 ▲경원선전철 연천 운행 등 지역발전 현안사업의 적극 추진을 약속했다. 동두천=송진의기자
FC안양 K리그2(2부리그) FC안양이 대대적인 전력 보강으로 다음 시즌 승격에 재도전한다. 안양은 올해 임대선수 신분이었던 주 공격수 조나탄 모야, 베테랑 수비수 백동규의 완전 이적을 성사시킨 데 이어, 경남에서 왼쪽 풀백 김동진을 수혈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여기에 올해 K리그1서 성남의 짠물 수비를 이끈 수비수 이창용과 안산 수비의 핵 연제민도 영입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지난달 상무에서 전역한 이정빈까지 가세하며 뎁스가 한층 강화된 모습이다. 올해 리그 2위로 창단 첫 K리그1 승격을 노렸지만, 3위 대전과의 플레이오프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덜미를 잡혀 아쉬움 속에 시즌을 마쳤다. 이에 안양은 지난 27일 전남 벌교로 일찌감치 전지훈련을 떠났다. 다음달 15일까지 벌교 전지훈련을 마친 뒤에는 창원으로 장소를 옮겨 25일까지 2차 전지훈련을 치르고 다시 남해로 장소를 옮겨 3차 전지훈련을 갖는다. 내년 카타르 월드컵 관계로 리그 개막이 빨라진데다, 올 시즌 승격 실패의 아쉬움을 씻고자 예년보다 빠른 전지훈련을 택했다. 안양의 올 시즌 목표는 K리그2 우승을 통한 다이렉트 승격이다. 매년 최대 목표치가 4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이었지만, 올해 아픔을 경험 삼아 직접 승격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안양 구단 관계자는 지난달 7일 승격 플레이오프서 대전에 허무하게 역전패를 당해 승격이 좌절된 뒤 선수들 중 일부는 잠을 못이룰 정도로 아쉬워했다며 올해 선수단이 하나같이 승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쿼드 보강은 물론 조직력을 잘 다져 내년 시즌 기필코 목표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지난해 영업 중인 금은방에 들어가 진열장을 깨고 귀금속을 훔친 절도범이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평택경찰서는 28일 절도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3일 영업 중인 평택 소재 금은방에 들어가 진열장 유리를 깨고 4천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쳤다. 당시 경찰은 A씨가 야산 등으로 도주하면서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해 수사에 난항을 겪었다. 이후 A씨는 지난 15일 한 마트에서 진열 중인 생필품 등을 훔친 혐의로 21일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A씨를 조사하던 중 지난해 발생한 금은방 절도사건 CCTV 영상에 찍힌 용의자와 유사한 점을 발견, 추궁 끝에 동일인임을 파악했다. A씨는 특별한 직업이 없어 생활비를 벌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평택=안노연기자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대체 외국인 선수로 낙점한 제임스 메이스(35ㆍ200㎝)에 대해 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오리온 구단에 따르면 메이스가 지난 25일 입국해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다음달 4일 격리 해제와 동시에 비자 발급과 메디컬 체크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당초 오리온은 미로슬라브 라둘리차를 퇴출시키고 지난해 kt 소닉붐에서 뛰었던 마커스 데릭슨을 영입했지만, 데릭슨이 자가격리 중 복용한 신경안정제가 금지약물로 분류돼 도핑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며 다시 대체 외국인 선수를 물색해왔다. 메이스는 지난 2016-2017시즌부터 두 시즌동안 창원 LG와 서울 SK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경기당 34분을 소화하며 평균 24.3득점, 13.3개 리바운드를 기록해 공ㆍ수 양면에 걸쳐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소 많은 나이와 저조한 슈팅 성공률은 물론 최근 푸에르토리그서 단 2경기 출전에 그쳐 몸 상태가 우려되지만, 출전 2경기서 평균 16.5득점, 리바운드 6.5개를 수확해 나쁘지 않았다. 특히 오리온은 현재 경기당 리바운드 갯수가 33.1개로 10개 구단 중 9위로 저조한 데다, 공격 리바운드가 평균 8.4개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어 메이스의 높이와 힘이 절대 필요하다. 이미 오리온은 공격 면에서 이대성과 이정현 등 외곽 슈터들이 많은 만큼, 골밑에서 메이스가 제 역할을 해준다면 공ㆍ수에 걸쳐 큰 도움이 되리란 기대다. 오리온은 27일까지 13승 12패로 선두 수원 kt에 6.5게임 차 뒤진 4위를 달리고 있다. 외국인선수 한 명이 빠진 상황에서도 최근 2연승을 달리는 등 선전하고 있지만 6강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공동 5위 울산 현대모비스,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승차가 1게임, 7위 원주 DB와 1.5게임 차에 불과해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오리온 관계자는 메이스는 다음달 6일 창원 LG전이나 8일 서울 SK전 부터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강을준 감독이 외국인 빅맨 수혈을 강력히 원해 영입하게 됐다. 안정된 기량과 높이가 팀에 큰 보탬이 되리라 기대하며 경험이 많기 때문에 적응도 빠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권재민기자
동생과 다투던 중 자해를 시도하고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하남경찰서는 재물손괴 및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7일 오후 11시께 하남시 대청로 건물 7층 자택에서 동생과 말다툼을 벌이던 중 집안에 있던 집기 등을 부수고 흉기로 자해를 시도했다. 그는 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상대로도 흉기를 든 채 위협을 가했다. 경찰은 테이저건을 사용해 A씨를 제압하고, 그를 현행범 체포했다. 강영호ㆍ양휘모기자
삼성전자 DS부문이 그린모빌리티 실천을 위해 사내 셔틀버스를 친환경 전기차로 전환한다. 삼성전자 DS부문은 기흥ㆍ화성 캠퍼스를 순환하는 사내 셔틀버스를 친환경 전기차로 교체했다고 28일 밝혔다. 총 44대의 셔틀버스와 승합차 중 25%에 해당하는 11대를 올해 전기차로 교체했고, 오는 2025년까지 모든 셔틀버스와 승합차를 전기차로 전환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월 삼성전자 DS부문은 환경부와 그린모빌리티 전환 실천협약을 체결하고, 전국 5곳 사업장에 출입하는 모든 차량을 오는 2030년까지 무공해 차량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DS부문이 무공해 차량 전환에 집중하는 이유는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 발생 저감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서다. 경유차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사내 셔틀버스를 모두 무공해 전기 차량으로 교체할 경우 연간 약 100t의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저감시킬 수 있다고 삼성전자 DS부문은 설명했다. 이는 연간 약 1만2천 그루의 나무를 심은 효과와 같다. 삼성전자 DS부문 관계자는 사업장을 출입하는 협력사들도 대형화물차나 크레인 등 아직 무공해 차량이 개발되지 않은 특수차량을 제외한 일반 업무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는 등 환경오염 최소화에 노력을 함께하고 있다라며 캠퍼스 내 친환경차 보급 및 확산을 위한 노력이 나비 효과가 돼 다가오는 미래에는 전기차와 수소차의 대중화는 물론, 지구온난화 속도를 늦추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검은 호랑이의 해인 2022년을 준비하는 수원시의 신년화두는 신종모시(愼終謨始)다. 맺음을 중시하며 새로운 시작을 계획하자는 의미다. 내년은 수원특례시 출범 원년이다. 이에 수원시는 새 시대를 향한 대전환과 사람 중심 포용 도시 및 지속가능한 미래도시로의 정체성을 확립한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6대 목표를 수립했다. 6대 목표는 ▲민생경제 회복 ▲새성장 동력 마련 ▲촘촘한 복지 실현 ▲지속가능 미래환경을 위한 실천 ▲지역공동체 형성 ▲미래형 정부 구축 등이다.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내년 수원시의 최우선 목표는 민생경제 회복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누적되고 가중된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해소하면서 일자리를 만들고 기업경쟁력을 강화해 회복의 희망을 심겠다는 의지를 주요 업무 1순위로 담았다. 우선 시민체감형 일자리 창출로 자립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펼친다. 일자리는 3만5천개 이상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청년 고용을 위한 지원사업은 물론 직업계고 학생을 위한 사업, 경력 단절 여성에게 특화된 일자리, 신중년의 경력을 활용하는 맞춤형 일자리 사업들을 추진한다.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을 총동원해 상생과 협력을 통한 경제 회복에도 힘쓴다.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하는 지역화폐 사용 확대를 위해 인센티브를 상시 10% 지급하고 전통시장을 현대화한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해 수원시에 둥지를 튼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춰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만들고, 수출 기업들의 판로를 열어주기 위해 차별화된 비대면 수출전략을 지원한다. 또 수원델타플렉스 블록별로 각기 달랐던 입주 허용 업종을 통합하고 확대해 미래산업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청년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변화도 계획했다. 청년지원센터는 청년들이 더 자주 활용할 수 있는 접근성이 높은 지역으로 이전을 준비 중이다. 또 청년정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창구를 만들고, 월세 지원, 주거안정 프로그램,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등 지속적인 지원으로 청년의 사회 진출을 돕는다. ■다양한 콘텐츠로 성장을 일구겠습니다 수원시는 다양한 콘텐츠 강화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다는 구상이다. 전통을 기반으로 한 문화와 예술의 융성, 집약된 스포츠 시설을 통한 시민의 여가 증대, 교육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교육자치도시 구현 등이 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의지다. 2026년까지 5년간 최대 200억원을 투입하는 수원형 문화도시 사업이 내년부터 시작된다. 시민과 마을, 지역, 생태를 아우르는 수원형 문화도시를 위해 4개 분야별 17개 사업이 추진된다. 또 팔달문화센터와 정조테마공연장 건립이 마무리된다.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중심에 둔 관광 분야의 도약도 기대된다. 수원화성행궁 2단계 복원정비사업이 내년 마무리될 예정인 만큼 화성행궁의 원형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다. 또 야행, 낭만소풍, 행궁로망스 등 문화재를 활용한 공모사업을 추진해 수원시만의 콘텐츠를 만들고, 9~10월 중으로 예정된 수원화성문화제 등 수원화성을 활용한 축제도 주목받을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진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사회공헌 사업을 비롯해 스포츠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권선동에 테니스장, 족구장, 잔디마당, 트랙 등을 갖춘 익스트림 파크를 조성하고, 아이스링크와 수영장을 갖춘 광교복합체육센터도 개장한다. 지역 교육공동체를 지원하는 사업도 펼친다. 친환경아토피 특성화학교 등 수원형 교육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학교 체육관 신축과 냉난방시설 지원 등 교육환경 개선사업도 진행한다. ■포용적 복지로 시민을 존중하겠습니다 수원시는 다양성과 평등, 인권과 행복을 존중하는 사람중심 도시를 지향한다. 먼저 기본적인 시민의 삶을 보장하는 맞춤형 보장제도를 촘촘히 운영하고, 공공서비스 인프라를 활용한 안전망 확충 노력도 기울인다. 의료기관과 연계해 동 건강복지팀이 퇴원 환자의 건강복지서비스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또 취약계층 위험 가구를 위한 ON수원 안심앱을 만들어 언택트 방식으로 안전을 확인하고 신속하게 위기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수원특례시 출범과 더불어 마을복지계획 수립을 주민이 주도하고 설계할 수 있도록 지역복지 능력 강화에도 힘쓴다. 아동과 노인을 위한 복지제도의 빈틈을 메꾸는 노력도 병행한다. 만 7세 미만 아동에게 지급되는 아동수당의 정확한 대상자를 파악하고 지급현황을 관리해 개별적으로 안내하는 방식으로 미지급률을 제로화한다는 목표다. 코로나19와 같은 사회적 재난에 취약한 노인들의 정서 및 심리지원을 위해 스마트 돌봄지원 사업을 도입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양성평등과 장애인 자립기반 확충을 위한 시정도 펼친다. 이를 위해 자진 폐쇄된 수원역 성매매집결지에 거점공간을 조성해 아카이브 전시공간과 여성인권 회복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활용하는 사업이 계획됐다. 장애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바우처 사업과 일자리제공 등 자립기반을 만든다. 이와 함께 인권가치 확산을 위한 수원형 인권교육과 종교단체와 함께하는 무연고 사망자 공영장례 지원 등 인권 환경도 조성한다. 특히 노사민정 파트너십 강화 및 수원형 노동정책과 노동 취약계층의 권익을 보호하는 프로그램 등 노동이 존중받는 수원을 만드는 노력도 기울일 예정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내년의 최우선 과제는 시민들이 안전한 일상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정민기자
28일 오전 8시13분께 광명시 철산동의 한 금속 가공제품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대원 등 42명과 장비 18대 등을 투입, 화재 발생 50여분 만인 오전 9시5분께 완전 진화했다. 이날 화재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공장 건물과 설비 등이 소실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광명=김용주기자
28일 오전 7시46분께 광주시 목동에 위치한 축산물 가공 납품업체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화재는 공장 외벽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오전 8시19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57명과 장비 23대 등을 동원해 연소 확대를 저지하고 있다. 장희준기자
지난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우리나라 가구당 평균 자산은 5억253만원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부동산 규모는 3억6천708만원으로 전체 자산의 73.0%를 차지했다. 부동산 자산 규모는 지난해 3억1천962만원에서 4천746만원 늘어나 14.8% 증가했다.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상승률이다. 특히 자산 규모의 격차를 벌린 데는 주택 보유 여부가 큰 영향을 미쳤다. 거주 주택 자산은 지난해 1억8천945만원에서 올 3월 2억2천876만원으로 무려 20.7% 증가해 여타 자산보다 상승 비율이 높았다. 반면 지난해 가구 평균 소득은 6천125만원으로 2019년(5천924만원) 대비 3.4% 늘어나는데 그쳤다.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였던 재난기본소득, 즉 공적이전소득을 제외하고 나면 실제 소득 증가는 1%에도 채 미치지 못한다. 인천 역시 마찬가지다. 인천은 올 들어 지난달까지 아파트값이 28.8% 오르는 등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22.1%)와 서울(7.8%) 상승률을 웃돌면서 전용면적 84㎡ 아파트값이 대출금지선인 15억원에 근접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과 의지는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특히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가 인천의 집값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 서민들의 내 집 마련에 대한 고민이 점점 커지고 있다. 그런데 최근 인천을 비롯해 수도권 전역에서 매도세가 짙어지고 매수 심리는 얼어붙고 있다는 소식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인천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9.8로 100 아래로 내려왔다. 인천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100을 밑돈 건 지난해 10월 첫째 주(98.7)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 급격한 상승으로 집값이 고점에 달했다는 인식과 함께 세금, 대출 규제, 금리 인상이 겹치면서 인천까지 매매수급지수가 100 아래로 떨어지게 되자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전체 지역이 모두 매수자 우위 국면으로 들어섰다. 매물은 늘고 가격은 하락할 조짐이다. 반면 수도권 매매 수급 동향이 꺾이긴 했지만 조정을 넘어 그동안 상승분을 반납할 정도의 하락장이 시작됐다 보긴 어렵다며 일부 지역에서 순환매가 이어지다가 재건축과 재개발 위주로 집값이 상승하리라 전망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그렇다면 지금 무리를 해서라도 집을 사야 할까? 아니면 더 기다려야 할까? 바야흐로 인플레이션 시대, 물가 상승에 대한 헤지(hedge) 수단이자 자신과 가족의 보금자리를 마련한단 점에서 내 집 마련은 빠를수록 좋다. 하지만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특히 금리 인상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무리한 대출은 절대 금물이다. 과열된 인천 집값도 부담이다. 당분간 관망할 때다. 이도형 홍익정경연구소장청운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