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내년 시정 비전 ‘함께 극복하고 성장하는 인천’…박남춘 시장 “시민과 지속적 소통”

인천시가 내년 시정 비전을 함께 극복하고 성장하는 인천으로 정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28일 올해 마지막 실국장 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년 시정 비전을 밝히며 내년에도 시민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시민의 염원을 시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날 내년 시정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과제로 인천시 경제 도약을 위한 새로운 경제산업 전략 수립과 원도심을 중심으로 한 인천시 문화재생전략 수립, 그리고 수도권매립지 주변을 환경특구로 변화시키는 방안 수립 등으로 정했다. 시는 이들 과제를 내년 주요 업무계획에 중점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 1월 중순께 정기인사 이후 이 같은 정책과제와 사업 발굴을 위한 업무보고를 시장 주재로 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이날 회의를 통해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역경에도 올해 인천형 뉴딜로 산업과 경제고도화를 이뤄냈다며 이 결실은 시민들의 시정에 관한 관심과 애정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K-바이오 랩허브 유치, 수소산업클러스터 등 바이오수소 산업과 항공정비산업(MRO)미래모빌리티 산업 등 첨단산업 분야에 정부 공모 선정과 민간투자 유치 등을 통해 산업 생태계 조성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또 또한 KTX와 제3연륙교 착공, 영종지역 대중교통 할인 협약, 백령공항 여비 타당성 대상 선정 등 교통 분야에서도 획기적인 개선이 있던 해였다면서 그 밖에 친환경 자원순환 정책 제도화, 상수도 ISO22000 획득, 본격적인 2050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 등 지속가능도시로의 변화를 이뤄내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이날 실국별 10대 과제에 대한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대변인실의 계양방송통신시설 활용사업을 비롯해 인천소방학교 이전신축, 인천형 뉴딜 사업, 인천e한눈에 2단계 구축, 주민참여예산 활성화, 인천e음의 부가서비스 강화 등에 대한 실적과 계획 등을 논의했다. 또 산업구조 대전환, 바이오 헬스밸리 조성, 혁신창업 플랫폼 구축,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 음악도시 조성, 2050 탄소중립 추진, 인천개항창조도시 사업, 캠프마켓 반환활용 전략 수립, 항공정비(MRO) 특화단지 및 해양친수도시 조성, 고도정수처리시설 확대 등도 살펴봤다. 박 시장은 인천은 대한민국의 관문으로, 신종 감염병 유입의 위험성이 매우 높은 여건에 처해있는 만큼 인천에 감염병전문병원을 유치하는 것은 매우 시급하고 중요한 사안이라고 했다. 이어 질병관리청에서 공모 중인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을 인천에 꼭 유치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코로나19로 많이 지쳐계신 시민들을 위로하고, 무엇보다 병상 확보와 치료체계 확립에 온 힘을 다해 시민들께서 안전하고 따뜻한 연말연시를 보내실 수 있도록 모든 공직자는 역량을 모아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인천경제청,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수도권통합센터 추진 속도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수도권통합센터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와 인천경제청은 28일 박남춘 인천시장이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과 KBSI 관계자 등을 접견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인천의 공공연구기반 강화를 위한 협력과 KBSI 수도권통합센터 건립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이번 접견 자리를 마련했다. NST는 과학기술 분야의 KBSI,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정부출연연구기관 25곳을 지원육성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의 기관이다. 앞서 시와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KBSI 수도권통합센터를 송도국제도시 4공구 지식정보산업단지(송도동 10의78)에 유치한 뒤 건립을 추진하기 위한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KBSI 수도권통합센터는 KBSI의 수도권 권역 내 지역센터들을 통합한 시설로, 바이오 분야에 특화한 연구기반을 집적해 지역 기업들에게 첨단 연구장비와 분석 지원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와 인천경제청은 현재 KBSI 수도권통합센터의 착공시기를 2023년으로 계획하고 있다. 준공 예정은 2026년이다. 총사업비는 456억원에 이른다. 박 시장은 인천은 자동차, 기계부품, 항공, 반도체, 바이오, 뷰티 등에서 월등한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이러한 산업수요를 충족할 공공 연구기반이 갖춰질 수 있도록 NST와 지속적인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김민기자

‘코로나19 이후 청소년들은 괜찮은가’…수원시청소년재단, 수원시 청소년 생활실태 조사

코로나19 확산 이후 수원지역 청소년 상당수가 심리ㆍ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시청소년재단은 수원시 청소년과 교사, 학부모 등 1천997명을 대상으로 한 2021, 코로나19 확산 이후 수원시 청소년 생활실태 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지난 10월6일부터 22일까지 16일간 진행된 실태 조사엔 청소년 970명, 교사 207명, 학부모 820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걱정 ▲막연한 걱정 ▲외출하지 못해 생기는 답답함 ▲끝이 보이지 않는 불안함 등 정서적으로 어렵다는 응답이 64.2%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 3월22일부터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청소년의 부정적 감정이 높아졌다는 결과도 나타났다. 청소년들은 불안 53.4%, 슬픔ㆍ우울 40.2%, 외로움 33.5% 순으로 부정적인 감정이 늘었다고 답했다. 대부분 청소년은 온라인ㆍ비대면 강의 탓에 집에 있는 시간, 혼자 있는 시간이 증가했으며 신체ㆍ친교 활동 감소를 겪고 있다. 생활 방식이 실외에서 실내로, 만남에서 혼자로 바뀌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활동 변화가 부정적 심리에 영향을 미쳤고 수원시 청소년도 코로나 블루 현상을 겪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실태 조사에 참여한 청소년 중 750여명(77.3%)는 방과 후 주로 집과 사교육 기관에서 시간을 보낸다고 답해 활동 범위가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다. 수원시청소년재단은 이 같은 생활실태 조사 결과로 ▲청소년 코로나 블루 해소를 위한 회복 프로그램 ▲온라인 학습결손 해소를 위한 학업보충 서비스 ▲청소년 사업 디지털 기반 조성 ▲학급 단위 맞춤형 심리지원 프로그램 등 7가지 프로그램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송영완 수원시청소년재단 이사장은 이번 조사 결과로 청소년재단의 사업을 재정비해 청소년을 위한 뉴노멀 시대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재단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