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원장 한국인에게 겨울은 김장철이다. 간편하게 사먹는 가정도 있지만, 여전히 손수 김장을 하는 가정이 많다. 김장은 몇 시간을 쪼그려 앉아 버무리고 무치는 고강도 노동이다. 이후엔 무릎, 허리 등 안 쑤시는 곳이 없다. 추운 날씨에 굳어 있는 근육과 인대로 수축돼 있던 근육들이 갑자기 경직될 수 있어 김장하기 전엔 5~10분 정도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몸을 풀어주는 게 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김장 후 허리 통증 악화되면 척추 근육이 경직된 상태에서 장시간 노동을 하면 인대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허리에 통증이 일어난다. 흔히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는 요추 염좌다. 가볍게 생각해 파스 등으로 자가 치료를 하면 약해진 근육과 인대가 허리에 제대로 힘을 주지 못해 만성 요통을 앓게 되며 습관성 염좌로도 이어질 수 있다. 허리를 삐끗했을 때는 가장 편안한 자세로 안정을 취해야 하는데, 무릎을 구부리고 바로 눕거나 방바닥에 등을 대고 누워서 의자나 침대 위에 발을 얹는 자세가 좋다. ■쪼그려 앉았더니 무릎 시큰시큰 보통 김장할 때에는 무릎을 130도 이상 구부려 앉는 자세를 많이 하게 된다. 이 자세는 무릎에 악영향을 끼치고, 체중을 그대로 무릎으로 받는다. 심지어 반복적으로 일어서고 앉기를 반복하면 반월상 연골판이 손상돼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때 바닥보다는 의자에 앉는 것이 도움된다. 연골판이 손상되면 연골까지 다쳐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20~30분마다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줘야 한다. ■버무리고 씻고팔꿈치 통증엔 보호대 차야 김장은 전체적으로 팔을 사용하기 때문에 손목 등에도 통증이 생길 수 있다. 팔꿈치의 안쪽과 바깥쪽에 튀어나온 뼈가 있는데 안쪽 통증은 골프엘보(내상과염)로, 바깥쪽 통증은 테니스엘보(외상과염)로 구분한다. 증상 초기라면 통증 부위를 찜질하거나, 소염제 등으로 약물치료를 하고 충분한 휴식을 한다면 3~4일 후 괜찮아진다. 예방을 하려면 팔 사용을 최소화 하며, 과사용 시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이 통증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김도훈 양주 에스엘서울병원 대표원장은 김장을 끝내면 시큰시큰하게 일시적인 관절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충분한 휴식으로 해소될 수도 있지만 대부분 바쁜 가사 일로 휴식을 못 갖는 경우가 많다며 통증이 지속되고 더욱 심해지면 가까운 정형외과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연우기자
‘가족 구성원이 본의 아니게 흩어짐으로써 서로 만날 수 없게 된 가족’을 ‘이산가족’이라 부른다. 우리는 살면서 죽음, 국가 분단 등 이유로 가족과 언젠가는 이별하게 된다. 여러 요소가 있지만, 이별 후에는 더는 가족을 볼 수 없어 그리움만 커진다. 허미영 작가는 가족과의 이별을 경험한 후 가족에 대해 다시금 생각을 하게 됐다. 이후 그는 가족과 떨어진 이산가족을 찾아 인연을 맺었고 이들의 일상을 사진으로 담아냈다. 오는 31일까지 수원 사진공간 움에서 진행되는 <이산의 초상> 展이 기획된 배경이다. 허미영 작가는 아기를 안고 피난 오던 할머니를 찾아다니면서 포천시 관인면 냉정리 마을 주민들과 인연을 맺게 됐다. 냉정리 마을엔 황해도 연백이 고향인 사람들이 대다수다. 이번 전시에서 허미영 작가가 보여준 이산가족의 모습은 으레 떠올리는 풍경과는 다르다. 허 작가는 이들이 가족과 떨어진 사연을 들으며 지금의 평화로운 마을 일상을 사진으로 찍었다. 마을회관에 모여 밥을 나눠 먹고 화투를 치며 하루를 보내는 어르신들의 모습은 익숙하게 봐왔던 시골 마을의 풍경이다. 허 작가는 “평범함과 극단적 감정의 표출이라는 모습 두 가지 모두 이분들의 삶 속에 공존하는 것”이라며 “이들의 평범한 일상을 통해 가족과의 이별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봤다”고 설명했다. 고향을 떠나 가족과 떨어진 이들은 피난 시 아이가 울음을 그치지 않았던 것, 강가에 버려진 아이들이 있었던 것 등 지워지지 않는 기억을 하고 있다. 죽음의 공포와 이별의 슬픔이라는 상처는 쉽게 잊힐 수 없기 때문이다. 일상과 상처가 공존하는 모습은 파주의 동화경모공원에서 더 명확하게 드러난다. 오밀조밀하게 늘어선 무덤은 건널 수 없는 강의 저편, 북쪽을 향해 있다. 이곳은 북쪽이 고향인 사람들의 묘역으로 이들의 고향과 가장 가까운 곳이다. 냉정리 마을 사람들이 상처를 안고 살아가듯 이곳에 묻힌 사람들은 살아서 치유하지 못한 상처를 바라보며 함께 하고 있다. 허 작가는 <이산의 초상>을 통해 우리의 사유를 가족으로 확장시켜 이산가족의 일상과 아픔, 삶의 의지 등이 우리 모두의 것임을 깨닫게 유도한다. 냉정리 마을 사람들과 허 작가의 진솔한 고백처럼 우리 역시 가족 중 누군가를 잃었거나 언젠가 잃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허 작가는 “특별한 삶을 살아온 ‘이산가족’의 일상은 어쩌면 우리와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가족에 대한 관심을 더하고 이산가족들의 상처가 치유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를 본 관객들은 이산가족의 아픔을 생생히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전시장을 찾은 허미연씨(23)는 "교과서로만 봤던 전쟁의 아픔과 이산가족의 고통을 사진으로 마주하니 더욱 생생하게 느껴지고, 고통이 와닿는다"며 "전쟁의 아픔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상처가 머무르는 현재 우리는 무엇을 해야하는지 먹먹하다"고 말했다. 김은진기자
인천 강화군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가 365일 24시간 빈틈없는 관제로 강화지역의 안전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27일 군에 따르면 올해 우범지역과 농촌 마을안길 등 20곳에 모두 47대의 방범 및 차량번호인식용 CCTV를 신규로 설치했다. 또 주요지점 13곳에 재난감시용 CCTV 30대를 새롭게 구축해 통합 운영에 들어갔다. 특히 이번에 설치한 CCTV는 야간에도 선명한 화질의 디지털 영상자료를 확보할 수 있는 초저조도 카메라로 범죄 사각지대를 최소화했다. 현재 군 통합관제센터는 지역 내 564곳에 모두 1천150대의 CCTV를 통합 운영해 전문인력이 24시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최근 절도현장을 발견하고 범인의 인상착의 등을 경찰에 실시간으로 제공해 범인 검거를 하는데 큰 도움을 주기도 했다. 또 실종자 신고 접수 후 인근 지역을 정밀 모니터링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실종자를 찾아 2차 피해를 막기도 했다. 심야시간에 강화대교 위에서 신발을 벗는 자살 의심 행동자를 찾아 112상황실에 긴급 출동을 요청하는 등 지역의 안전 파수꾼 역할을 해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범죄뿐 아니라 화재 등 재난으로부터 주민을 보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취약지역에 CCTV를 추가로 도입해 안전한 강화군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내년에 인천공항 내 면세점 등에 체험형 복합문화공간을 만든다. 공항공사는 코로나19 이후 소비 트렌드 변화를 반영해 인천공항 면세점을 포함한 상업공간에 게임, 미디어아트, 메타버스 등 첨단기술과 문화예술 콘텐츠가 융합한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공항공사는 우선 내년 상반기 중 인천공항 면세지역에 브랜드 아이덴티티 존과 게이머 라운지 존 등 테마별 특화공간을 만든다. 브랜드 아이덴티티 존은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 중앙에 랜드마크 조형물, 상품 전시공간, 여객 체험시설 등이 500㎡ 규모로 들어선다. 공항공사는 내년 초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와 국내 대표 아이웨어 브랜드인 젠틀 몬스터 등과 협약을 추진한다. 게이머 라운지 존은 제1여객터미널 서측 유휴 공간 437㎡에 E-스포츠 경기장 및 여객 참여공간으로 꾸며진다. 공항공사는 내년 초에 글로벌 온라인 게임기업과 논의에 착수한다. 특히 공항공사는 면세지역이 아닌 인천공항의 일반 상업시설 공간에는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T)과 문화예술 콘텐츠가 융합한 미디어아트 전시공간을 선보인다. 한국컨텐츠진흥원과 협업해 내년 상반기 중 제1여객터미널 교통센터에 K-디지털 뮤지엄을 만들어 한국의 대표 콘텐츠를 담은 실감형 미디어 영상 등을 내보낼 예정이다. 또 인천공항의 실제 공간을 배경으로 한 메타버스 콘텐츠도 새롭게 선보인다. 내년 1월 중순에 문을 열어 1년간 무료로 운영한다. 김경욱 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만의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미래 공항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민우기자
인하대학교 인하대학교가 2022학년도 정시모집을 통해 1천250명을 선발한다. 27일 인하대에 따르면 오는 30일 오전 9시부터 내년 1월3일 오후 6시까지 정시모집 원서를 접수한다. 모집인원은 전체 3천922명 중 1천250명(31.9%)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7.4%p 증가한 수치다. 전형방법은 일반(수능) 전형의 경우 가나다군에서 수능 100%로 선발한다. 실기실적 전형은 모집단위에 따라 수능과 실기 반영비율이 달라 확인 후 지원해야 한다. 수능일반 전형은 인문 계열이 국어 30%, 수학 25%, 영어 20%, 탐구(사회과학) 20%, 한국사 5%를 반영한다. 다만 공간정보공학과, 간호학과, 아태물류학부, 글로벌금융학과 등 4개 학과는 수학 반영비율이 30%로 높으며, 탐구 반영비율이 15%이다. 또 자연 계열은 국어 20%, 수학(미적분기하) 30%, 영어 20%, 탐구(과학) 25%, 한국사 5%를 반영한다. 수학에서 확률과 통계를 선택하면 자연계열 모집에 지원이 불가하다. 과목별 반영 방법은 국어수학 영역이 표준점수, 영어가 등급별 환산점수, 탐구는 2개 과목의 자체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한다. 합격자 발표는 일반전형 내년 1월20일, 실기전형 2월8일이다. 앞서 실기고사는 내년 1월12~28일 학과별로 한다. 인하대 관계자는 코로나19와 수능체제의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수험생을 위해 맞춤형 상담이 가능한 정시모집 Help Desk를 운영한다고 했다. 한편, 인하대는 최상위권 취업률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2022 QS세계대학 취업역량평가에서 국내 대학 중 9위라는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교육부에서 인증한 교육수출 1호인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인하대학교(IUT)를 설립하며 국제적으로도 교육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중앙아시아로 교육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인하대는 또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기관평가인증을 획득한 것은 물론, 교육부 주관 대학혁신지원사업 평가에서도 A등급을 받았다. 특히 학부 교육 시스템의 우수성을 인정받는 사업인 ACE+사업에 뽑힌 것은 물론 4단계 BK21+사업에서도 전국 순위권 규모의 사업을 유치하며 우수한 연구력을 입증했다. 이와 함께 인하대는 4차 산업혁명 대비 미래사회 핵심인재 양성에도 매진하고 있다. 첨단SW융합학부가 올해 소프트웨어융합대학으로 승격했다. 인공지능공학과, 데이터사이언스학과, 스마트모빌리티공학과, 디자인테크놀로지학과, 컴퓨터공학과 등 5개 학과를 선발하며, 최초합격 등록자에게는 4년 장학금 혜택을 준다. 이 밖에 인하대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항공우주융합캠퍼스를 설립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및 인천시의 지원으로 총사업비 589억원을 들여 산업단지와 대학의 공간적 통합을 통한 현장중심 교육 시스템을 도입했다. 인하대는 경기도 김포시에 김포메디컬캠퍼스와 700병상 규모의 대학병원 건립 계획도 추진 중이다. 인하대병원은 그동안 인천의 의료서비스 향상에 앞장서며 각종 전국 단위 평가에서 최상위 수준을 달성한 만큼, 앞으로 인천은 물론 경기 서북부 권역을 대표하는 거점병원으로 성장해 고품질 맞춤형 진료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민우기자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지원금을 놓고 경기도 소상공인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생색내기에불과하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얼마가 됐건 지원금을 받아 다행이라는 등 양 측의 의견이 팽배히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중기부는 총 3조2천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방역지원금을 영업시간 제한 90만 개 사와 매출 감소 소상공인 230만 개 사 등 320만 개 사를 대상으로 100만 원씩 방역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날은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 홀수가, 28일은 짝수인 소상공인이 신청할 수 있다. 29일부터는 홀짝 구분 없이 모두 가능하다. 이처럼 중기부가 방역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도내 소상공인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리는 분위기다. 성남시 분당구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A씨(58)는 방역지원금에 대해 엄청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2년째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 여파에 따른 지원금이라는 취지에 맞게 어느 정도 합당한 액수가 산정돼야 히지만, 가게 월세에도 한창 못 미치는 수준이여서다. A씨는 코로나 피해로 인해 총 5천만 원이 넘는 돈을 대출받은 상태라며 연말 대목에 장사했으면 지원금의 몇 배는 더 벌 수 있다. 이 돈을 받고 좋아할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프랜차이즈 카페 사장 B씨(45ㆍ안성시 원곡면)도 방역 정책에서 늘 힘없는 소상공인들만 피해를 받아왔다면서 정부는 보여주기식 말고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는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손실보상제에 이어 정부의 방역지원금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내비친 소상공인도 있었다. 오산시 궐동에서 민속주점을 운영하는 C씨(50)는 일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정부가 피해액에 대해 100% 보상을 외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 아니냐며 정부가 조금씩 소상공인의 손실을 보상해주는 것만으로도 희망을 본다. 어려운 시국에 국가와 소상공인들이 모두 마음을 합쳐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는 비록 적은 금액일지라도 소상공인을 위해 늘 노력하는 정부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방역에 절대적으로 협조해 온 소상공인들을 위해 정부는 끝까지 노력해줄 것을 강조했다. 한편 중기부는 이날 방역지원금에 이어 29일부터 방역 패스 적용 대상 소상공인소기업들에 ▲전자 출입명부(QR코드) 확인 단말기 ▲체온측정기 ▲칸막이 등 방역물품 구매비용을 최대 10만 원씩 지원한다. 신청 방식 및 지급 방식은 별도 추가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경수기자
김학용 예비후보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국민의 힘 김학용 (안성) 전 국회의원이 내년 3월 9일 안성시 선거구 재선거에 출마할 것을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27일 안성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 정권교체와 국회 정상화의 선봉장이 될 것이라며 유튜브로 출마선언문을 발표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총선에 자신의 부족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며다시 일할 기회를 준다면 더 뜨겁게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서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해내고 기울어진 국회의 폭주를 막아내는 것이 시대적 소명인 만큼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새정부 국책 사업에 안성 발전의 청사진을 포함하고 새 정부의 미래 성장 동력인 차세대 반도체 산업, AI와 자율주행 등 4차 산업 혁명시대 디지털 혁신산업을 안성에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울~세종 고속도로의 서울~ 안성 구간의 조속한 완공과 안성 철도의 조속한 착공 추진, 우량기업 안성 유치로 안성 발전을 이끌어 내겠다라는 포부도 밝혔다. 또 용인 SK 하이닉스 오ㆍ폐수의 고삼저수지 방류 허용에 대한 진상조사와 대책수립, 시민과의 소통창구 재개 안성 교육, 문화, 복지 등 삶의 질을 대폭 개선해 나가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예비 후보는 과거 국회에서 환경노동위원장, 국방위원장 등 상임위원장을 역임하고 예결위 여당 간사, 정개 특위 여당 간사 등 중책을 맡은 바 있다. 안성=박석원기자
구리시는 내년부터 쓰레기 불법투기 신고포상금을 두배 올린다. 쓰레기 불법 투기행위나 무단 투기 행위 등을 근절하기 위해서다. 27일 구리시에 따르면 시는 생활폐기물 무단투기 신고포상금지급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입안, 쓰레기 불법투기 신고포상금을 두배 인상한다. 시는 이를 통해 내년부터 생활폐기물을 종량제봉투가 아닌 비닐봉지나 보자기 등에 담아 버리거나 차량을 이용해 무단 투기하는 등의 쓰레기 불법투기를 차단키로 했다. 유형별 위반행위별 신고포상금 지급기준은 담배꽁초나 휴지 등이 포함된 생활폐기물을 버린 경우 1만원을 시작으로 비닐봉지와 천보자기 등 간이 보관기구를 이용한 투기행위 4만원(기존 2만원), 휴식 또는 행락 중 발생한 쓰레기를 버린 경우 4만원(기존 2만원) 등이다. 특히 차량이나 손수레 등 운반장비를 이용한 투기는 10만원(기존 5만원), 사업활동과정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버리거나 매립ㆍ소각한 경우는 20만원(기존 10만원) 등을 지급한다. 생활폐기물을 매립한 경우 14만원(기존 7만원), 소각한 경우 10만원(기존 5만원) 등이다. 올해 신고 포상금 지급실적은 신고 121건 중 279만원으로 이 중 담배꽁초 및 차량투기건 등이 가장 많이 적발됐고 특정인 신고건수도 5건을 웃도는 등 포상금 지급 금액 증가시, 전문 신고자 등장도 배제할 수 없다. 신고포상금은 적발일로부터 7일 이내 신고한 건당 최고 20만원까지 현금으로 지급되며, 개인별 신고건수에는 제한이 없다. 안승남 시장은 쓰레기 소각ㆍ투기 등 불법행위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을 적용, 강력하게 단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리=김동수기자
평택시가 추진 중인 문화유적복원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조선시대 평택현(平澤縣) 수령(현감)의 집무실 동헌(東軒)이 있던 팽성읍 객사리 팽성읍 행정복지센터에 관아터를 알리는 현판을 제막했다. 앞서 시는 지난 2019년 팽성읍 시민과의 대화에서 지역의 역사와 유적 등을 수 있는 현판을 세워야 한다는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 자료조사 등 현판 설립을 준비해왔다. 객사리 일대는 조선시대 관아가 있던 평택현의 중심지로 경기도 유형문화재인 팽성읍 객사와 경기도 문화재자료인 평택향교 등이 남아있다. 현판은 이 지역 보호수인 수령 350여년 된 향나무 앞에 세워졌다. 현판에는 평택현이 이곳에 읍치를 두고 팽성읍 대부분을 관할했다는 내용을 적었다. 동헌 일대는 현감 관사인 내아(內衙), 지방자치기구였던 향청(鄕廳), 아전 집무실인 작청(作廳), 회계를 담당하는 공수청(公須廳) 등 여러 건물이 있었으나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사라졌다. 조선시대에는 현재의 평택시 팽성읍 일대가 평택현(平澤縣)이었고, 충청도에 속했다. 이후 1914년 4월1일 충청남도 평택군이 경기도 진위군에 편입됐고 1938년 10월1일 진위군이 평택군으로 개칭됐다. 1995년 5월10일 송탄시와 평택시, 평택군 등이 도농복합시인 평택시로 통합돼 평택군이 폐지됐다. 시는 이번 현판 설립을 계기로 지역 내 유적터 등을 찾아 현판을 세워나갈 예정이다. 현판 설립 자문과 해설을 맡은 김해규 평택인문연구소장은 땅의 역사는 곧 사람의 역사라며 지역의 역사를 발굴해 기억하고 후대에 전승하는 건 지역의 자긍심을 높이고 평택 시민으로서 정체성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이번 현판 설립을 계기로 지역 향토사학자들과 연구조사를 하고 유적터에 현판을 세워나가는 사업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평택=안노연기자
서해 구지도에서 멸종위기종Ⅰ급인 저어새 번식개체군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유역환경청은 특정 도서 제233호인 옹진군 구지도에서 특정도서 모니터링 결과, 저어새 번식 개체군이 조사 첫해인 지난 2017년 428마리에서 올해 하반기 742마리로 85%가량 증가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강유역환경청과 국립생태원 등이 저어새 번식을 위해 번식지 환경을 개선(염소포획 등)한데다 외부 간섭을 배제할 수 있도록 출입제한 등 서식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저어새는 전 세계 생존 개체수가 약 5천222개체(지난 1월 기준)에 불과한 조류로 국내에서만 3천690개체가 서식 중이다. 이 중 20% 정도(742개체)가 구지도에서 번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지도에는 저어새 외에도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Ⅰ급인 매와 Ⅱ급인 노랑부리백로와 검은머리물떼새를 비롯해 모두 15종의 조류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당국은 독도 등 도서지역 생태계 보전에 관한 특별법과 특정도서 보전기본계획 등에 따라 자연생태 우수지역 변화내용을 해마다 1~2회 정기 관찰한다. 이번 모니터링은 강화군 8곳과 옹진군 23곳, 안산 1곳, 화성 1곳 등 생태경관 우수지역에다 멸종위기종 주요 번식지인 특정도서 33곳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강유역환경청은 특정 도서의 생태가치 재인식과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특정도서 조사결과보고서 발간을 통해 자연환경 보전인식 증진과 생태계 기초조사 자료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하남=강영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