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 연무대, 서호천 등은 수원시민들에겐 익숙한 장소다. 수원시민들이 자신의 동네 ‘수원’에 관한 기억을 담아 완성한 그림책으로 선보여 시민들의 추억을 되짚는 전시가 진행된다. 내년 3월까지 수원문화재단 슬기샘어린이도서관에서 진행되는 <우리의 이야기, 수원>이다. <우리의 이야기, 수원>은 지난 10월 개최한 ‘기억의 문이 열리는 2021 수원 문화재 야행’의 연계전시로 문화재 야행에선 수원의 역사문화를 기록하고 조선시대부터 근현대까지 다양한 수원의 모습을 기억하고 수원의 이야기를 통해 미래의 문화재적 가치와 의미를 공유하는 시간이었다. 지난 문화재 야행에선 과거 역사와 미래의 방향을 다뤘다면 이번 전시는 시민들에게 더욱 가깝게 와 닿는다. 수원시민들이 직접 수원에 살면서 보낸 일상과 기억, 경험 등을 바탕으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 그림책을 완성해 선보이기 때문이다. 권미숙, 한진희, 한민지 등 7명의 수원시민은 그림책 작가가 돼 화성행궁에서 가족과 나들이를 하는 모습, 화성어차를 타고 거리를 즐기는 모습, 가족과 나란히 집에 돌아가는 모습, 서호천에서 벚꽃을 즐기는 등 일상에서의 추억을 하나하나 담았다. 또 작가 개개인이 ‘궁전아파트’, ‘별들이 총총총’, ‘서호천, 오늘도 안녕?’, ‘슬기샘’, ‘수원화성에 놀러 올래?’, ‘우리의 시간’, ‘너도 좋아하게 될 거야’ 등 특색 있는 전시 소제목을 만들어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나만의 이야기를 완성했다. 수원에 거주 중인 김성진씨(34)는 “수원에서 태어나 30년 넘게 수원에서 자란 토박이로서 우리 지역 고유의 문화예술을 관람할 수 있어서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람객 박현선씨(45)는 “전시를 보면서 옛 추억을 회상했다”며 “앞으로 수원시민들을 위한 전시회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슬기샘어린이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수원시민들이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담아 지역의 새로운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수원만의 고유한 지역 문화예술 콘텐츠를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며 “전시를 통해 그림을 그리는 과정과 결과물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소통했다. 앞으로 그림책에 관한 또 다른 시도가 수원지역에서 더욱 다양하게 피어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은진기자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경증ㆍ중등증 확진자 치료를 위한 최전선에 배치됐다. 20일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의약품 제조업체인 셀트리온이 국내에서 처음 만든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ㆍCT-P59)는 정맥 주사 형태로 확진자에 투여되는 치료제다. 인체에 들어간 렉키로나주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캡을 씌워 이 바이러스가 세포와 결합하지 못하게 하는 원리다. 경증과 중등증 환자가 대상이며 1회 투여 용량은 성인 체중 1㎏당 40㎎, 투여 시간은 60분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월 임시 사용 승인 허가를 낸 데 이어 올해 9월에는 정식 허가를 냈다. 따라서 기존 만 60세 이상에서 만 50세 이상의 경증ㆍ중등증환자로 대상자가 확대됐으며 당뇨병, 고혈압 등 기저질환자에다 만성 신장질환, 만성 간질환, 비만 등을 앓는 사람까지 추가 포함됐다. 더욱이 지난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확진자가 증가하자 질병관리청은 감염병 전담병원을 넘어 노인요양시설과 일반병원, 생활치료센터, 단기ㆍ외래진료센터 등으로 투여기관을 이달부터 본격 확대했다. 지난 14일 수원시 한 노인요양시설에서 코호트 격리 중인 확진자 4명을 대상으로 투여를 진행한 결과, 환자 상태에서 특이 동향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달 2일 발열, 호흡곤란 등의 증세로 단기ㆍ외래진료센터를 방문한 한 확진자가 렉키로나주를 투여받고 1시간 가량 모니터링한 후 자택으로 돌아왔다. 이들 사례처럼 지난 2월부터 이달 16일까지 전국 189개 병원 등에서 3만1천229명이 렉키로나주를 투여받았으며 치료 후 사망한 확진자는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효과에 질병관리청은 4만7천여명 분의 렉키로나주를 구매하기 위해 241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코로나19 일일 전국 확진자가 연이어 7천명대를 발생한 데다 수도권 중증 환자 병상이 포화상태이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현재 중등증 환자 상태가 심각해지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나 이들을 치료할 중증 환자의 병상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항체치료제를 적극 활용해 의료 및 방역체계를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첫 코로나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 13개국서 ‘임상 3상’ 진행… 확진자 70% 상태 호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경기도 지역 의료체계가 한계치에 다다르면서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ㆍCT-P59)가 이번 사태의 돌파구로 급부상하고 있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달 간 하루 평균 도내 신규 확진자는 582.9명이었다. 그러나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지난달 신규 확진자는 867.6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이번 달의 경우 이날 기준 1천790.3명으로 10월의 세 배 이상 규모의 확진자가 나오는 실정이다. 이 같은 확산세로 중등증 환자 치료를 위한 격리 병상과 경증 환자의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가동률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전인 10월 말까지만 해도 도내 격리 병상 가동률은 65%대를 유지했으나 시행 직후인 지난달 3일에는 77.1%(2천302개 중 1천775개 사용)로 치솟더니 현재는 82.4%(3천83개 중 2천541개 사용)로 80%를 돌파한 상황이다. 생활치료센터 역시 지난 10월 35%대의 가동률을 기록하다 지난달 3일 68.9%(2천529개 중 1천745개 사용)로 증가했으며 현재는 74.6%(2천543개 중 1천897개 사용)로 집계됐다. 이런 탓에 경증ㆍ중등증 환자의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 의료체계상 중등증 환자의 치료가 늦어져 상태가 악화할 경우 중증 환자 병상으로 이송된다. 중증 환자 병상은 의료 장비와 인력이 선행돼야하기에 80%의 가동률이 유지돼야 이 같은 대응이 가능하다. 20일 기준 도내 중증 환자의 병상 가동률은 85.3%(381개 중 325개 사용)로 이미 포화상태다. 렉키로나주가 대안으로 떠오르는 이유다. 렉키로나주 제조업체인 셀트리온이 한국과 미국 등 13개국에서 코로나19 경증 및 중등증 환자 1천315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한 결과 70%의 확진자의 상태가 8.4일 만에 호전됐다. 특히 해당 항체치료제 투여로 고위험군의 중등증 환자가 중증 환자로 넘어가는 비율이 약 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렉키로나주 성분인 레그단비맙을 사용하는 다른 제품보다 일반 환자의 경우 평균 4.9일, 고위험군은 4.7일 빠르게 상태가 호전되는 것이다. 이 같은 효과에 셀트리온은 페루와 호주에서 조건부 사용 허가를 받은 데 이어 유럽연합집행위원회로부터 정식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또 셀트리온은 지난 7월부터 기승을 부리는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바이러스에 대한 동물시험을 진행한 결과 70%의 감소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렉키로나주 공급 확대로 중증 이환율 감소는 물론 전담 병상 가동에 대한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보다 나은 치료를 위해 흡입형 항체치료제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 “렉키로나주, 최고의 치료제…적극 활용해야”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로 의료체계 포화를 막아야 한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오고 있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도내 누적 재택치료자는 4만296명으로, 지난달 1일 재택치료가 도입된 이후 50일 만에 4만명을 돌파했다. 재택치료자는 10일간 집에 머무르며 기침 등 이상 증상을 자가 검사하고 상태가 악화하면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나 수도권 지역에서 하루 이상 병상 배정과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기다리는 사람은 765명으로 이날 집계되는 등 의료체계는 한계치에 다다랐다. 이 같은 상황에 전문가들은 렉키로나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렉키로나주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초기 치료에서 가장 효과적인 항체치료제”라며 “증상발현 10일 안에 확진자의 입원율과 사망률이 최대 72% 감소했다”고 말했다. 천 교수는 이어 “생활치료센터에 별도의 주사실을 마련하는 등 입소자가 렉키로나주를 맞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확진자가 입소 당일에 해당 치료제를 투여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이럴 경우 입소기간을 최대 4일 단축할 수 있어 생활치료센터의 회전율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의 깊이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오고 있다. 임상 2상에 참여했던 엄중식 가천대 감염내과 교수는 “렉키로나주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꼭 필요한 치료제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셀트리온이 임상을 진행할 때에는 돌파 감염이 발생하지 않던 시기였던 만큼 렉키로나주가 돌파감염자를 대상으로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에 대한 연구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민ㆍ이대현기자
경기도교육청이 학교 내 교원ㆍ행정직 업무를 조정하는 학교 업무 재구조화 시범학교 사업의 권역별 설명회를 개최하며 사업 추진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설명회 당일 교원단체가 도교육청의 사업 추진을 지지하는 공식 입장을 내놓으면서 수면 아래에 머물렀던 교원과 행정직 간 힘싸움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도교육청 행정관리담당관은 20일 경기북부를 시작으로 학교 업무 재구조화 시범학교 사업의 권역별 설명회를 실시했다. 도교육청은 오는 27일까지 도내 31개 시ㆍ군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초ㆍ중ㆍ고등학교 근무 교직원을 대상으로 사업 취지 및 방향성을 소개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대면 대신 온라인(ZOOM)을 통해 사업 설명회를 진행한다. 이날 오전ㆍ오후 두 차례로 나뉘어 열린 설명회에는 고양과 김포, 동두천, 양주, 의정부 등 경기북부 8개 시ㆍ군에서 근무하는 교직원들이 참석, 그간 판도라의 상자로 불렸던 시범학교 사업 내용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런 가운데 경기지역 교원단체가 설명회 첫날부터 해당 사업을 높이 평가하고, 만반의 준비를 통해 차질 없이 사업 추진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진정국면으로 들어서는 듯 했던 직렬 간 공방전이 재점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기교총은 이날 성명서에서 수십 년간 그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던 것을 도교육청이 근원적인 해법을 찾아 첫발을 내디디려 하고 있다며 경기 교육가족 모두의 대승적 차원의 결단과 협조를 촉구, 해당 사업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당 사업을 두고 교원 업무를 행정직에게 떠넘기려는 것이라는 일부 행정직 공무원 노조의 반대 의견에는 유감을 표명했다. 이 같은 교총 입장에 일반직 공무원 노조도 21일 성명서를 내고 맞대응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전국공무원노조 경기교육청 관계자는 금일 설명회에 참석한 인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본 결과, 형편 없었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교총과 관련한 내용의 경우 성명서에 대응 방안을 담아 발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장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권역별 설명회를 실시하는 만큼 학교의 의견을 충실히 듣겠다고 밝혔다. 정민훈기자
사회적 합의 준수를 놓고 CJ대한통운과 갈등을 빚던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이 지난 10월 부분파업을 강행(본보 10월15일자 4면)한 데 이어 무기한 총파업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연말을 앞두고 국내 택배업계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CJ대한통운의 배송 발길이 묶이면서 물류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는 20일 오후2시께 서울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8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포했다. 앞서 정부와 택배노사는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했고, 이에 따라 CJ대한통운은 지난 8월 요금 170원을 인상했다. 이에 대해 택배노조는 요금 인상분의 60% 안팎이 CJ대한통운의 이윤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사회적 합의를 파기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맞서 왔다. 이번 총파업을 앞둔 택배노조의 요구사항은 ▲택배요금 인상액의 공정한 분배 ▲별도요금 폐지 ▲저상탑차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 ▲표준계약서의 부속합의서 철회 ▲노동조합 인정 등 다섯 가지다. 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 소속 조합원은 2천700여명으로, 오는 23일 찬반투표를 진행한 뒤 찬성이 우세할 경우 쟁의권을 가진 1천650명부터 파업에 참여한다. 택배노조 관계자는 CJ대한통운은 택배노동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표준계약서에 당일 배송, 주6일제 등을 강요하는 내용의 부속합의서를 끼워 넣고 있다며 자신의 배는 불리면서 택배노동자의 근로조건은 수년 전으로 후퇴시키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노동자의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하는 저상탑차(본보 5월17일자 1ㆍ3면)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점도 노조의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앞서 노동환경건강연구소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김포지역 CJ대한통운 터미널에서 근무하는 조합원 35명을 대상으로 증상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저상탑차 사용자 11명 중 8명(72.7%)이 근골격계 질환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탑차 사용자 24명 중 14명(58.3%)이 응답한 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연구소 측은 해당 조사 결과가 저상탑차 사용이 노동자의 근골격계 질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조는 지난 16일 이 같은 내용을 토대로 집단산재 신청에 나서겠다고 밝힌 상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내년 1월부터 사회적 합의를 완전 이행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고통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총파업을 결의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장희준기자
내년 인천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중도보수 진영에서 출마를 선언한 7명의 후보가 2개 단체로 나뉘어 내홍을 겪고 있다. 인천미래교육연대는 최근 권진수 전 인천시교육청 부교육감, 최계운 인천대 명예교수, 허훈 하이텍고 전 교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후보 단일화 방식에 대한 간담회를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개인 사정으로 참가하지 못한 김덕희 인천재능대 교수와 이배영 인천사회복지사협회장은 간담회 결정 내용에 동의한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들은 단일화 경선을 위해 3차례 이상 정책 토론회를 하고, 인천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여론조사 기관의 시민여론조사 100%로 단일 후보를 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와 별도로 보수진영 단일화를 추진해온 올바른교육사랑실천운동본부(올교실) 고승의 전 인천시교육청 기획관리국장과 이대형 인천시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은 간담회에 동참하지 않았다. 사실상 중도보수진영이 2개 단체로 나뉜 셈이다. 김경희기자
국내 코로나19 하루 위중증 환자가 1천명에 육박한 가운데 전국 신규 확진자는 휴일 영향으로 5천명대로 감소했다.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997명으로 전날 1천25명보다 28명 줄어들었으나 역대 세 번째 규모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중증 환자의 병상 가동률은 87.8%(837개 중 735개 사용)로 전날 85.9%(837개 중 719개 사용)보다 1.9%p 올랐으며 병상은 16개 줄어 102개가 남은 실정이다. 또 정부는 이달 셋째 주(12월1218일) 전국 코로나19 위험도를 4주 연속 매우 높음 단계로 평가했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달 셋째 주(11월1420일)부터 5주째 이 같은 단계로 평가받았다. 위험도 지표 중 수도권 의료대응역량 대비 환자 발생 비율은 이달 둘째 주(12월5~11일) 127.5%에서 다음 주 141.9%로 상승해 이미 의료대응역량의 한계치를 초과한 상태다. 여기에 비수도권도 77.7%에서 92.5%로 올라 포화 상태에 다다랐다. 이런 가운데 이날 전국 신규 확진자는 주말 영향에 따른 검사량 감소로 전날(6천236명)보다 918명 적은 5천318명으로 집계, 엿새 만에 5천명대로 줄어들었다. 하루 동안 코로나19로 사망한 시민은 54명이다. 경기도에선 하루 동안 1천488명 확진됐고 중증병상 가동률 85.3%(381개 중 325개 사용)로 9일째 80%대를 기록했다. 한편 정부는 해외 사례를 참고,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향후 두 달 안으로 국내 우세종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오미크론 추가 감염자는 없으며 총 178명의 확진자 중 5명이 3차 백신 접종까지 받았음에도 이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정민기자
대학을 졸업 후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학생 때 받은 장학금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후배들에게 나누고자 매년 자산장학회에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어요 여주지역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위한 장학금이 지산장학회를 통해 전달됐다. 20일 지산장학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국제로타리 3600지구 여주로타리클럽에서 자산장학회 장학금 전달식과 함께 김민찬 장학금 전달식이 함께 진행됐다. 여주지역에서 보문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는 윤삼효 (재)지산장학회장(전 국제로타리 3600지구 총재)은 이날 여주교육지원청과 여주로타리클럽, 여흥로타리클럽, 지산장학회 관계자와 여주지역 고등학생 및 대학생 20여명에게 1천만여원의 장학금과 김민찬 변호사 장학금 100만원을 지급했다. 울산에서 법률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김민찬 변호사는 고향 여주에서 가난한 어린 시절과 학창생활 받은 장학금은 저에게는 참으로 소중했다며 받은 정을 후배들에게 돌려줄 수 있어 행복하고 벌써 올해로 6년째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노력한 만큼 반듯이 성과는 돌아온다며 앞으로도 많은 후배가 성공해서 받은 장학금을 돌려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1983년 여주로타리클럽에 가입해 40여년간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활동을 펼쳐온 윤 회장은 세계평화와 우의를 위하고, 로타리안의 정신과 가치를 실현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무한봉사활동을 펼친 공로로 지난 2016년 초아의 봉사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그는 청소년복지와 노인복지에 관심이 많았다. 지난 2003년 6월 지산장학회를 설립, 최근까지 400여명의 장학생에게 3억여원을 지급한 윤 회장은 장애인과 재소자의 복지에도 관심과 봉사,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 많은 시민의 마음과 심신을 달랠 수 있는 명상센터를 운영해 봉사의 차원을 높이고 있다. 윤삼효 회장은 어린시절 지인의 도움으로 공부를 하고 사회에 나와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안정적으로 사회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도움(장학금) 덕분이라며 지산장학생들은 인성과 품행이 바른 학생으로 성장해 조국과 민족을 위해 열심히 일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1년 지산장학회 장학생은 ▲경기관광고 장서영ㆍ김창현(1년) ▲대신고 손이정(1년)ㆍ이재현(2년) ▲세종고 곽도현(2)ㆍ김현승(3년) ▲여강고 전수지(1년)ㆍ김다령(2) ▲여주고 임총명(1)ㆍ황아름(2년) ▲여주자영농고 손영옥(2년)ㆍ박세진(3년) ▲여주제일고 소서준(1년)ㆍ홍나리(2년) ▲이포고 이재훈(1년)ㆍ정시원(2년) ▲점동고 조윤지(1년)ㆍ조세희(2년)ㆍ박유진(3년) ▲연세대 조예린(4년) 등이다. 여주=류진동기자
안성시와 안성경찰서가 전화금융사기로부터 소중한 시민들의 재산을 지키고 안전한 사회를 조성하는데 손을 맞잡았다. 김보라 안성시장과 장한주 안성경찰서장은 20일 안성경찰서 소회의실에서 전화금융사기 시민감시단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양측은 안전한 사회조성과 시민재산 보호를 위해 시민감시단 모집과 운영, 범죄 예방 등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시민감시단에 선발된 인력 직무교육은 물론 교육ㆍ운영에 관한 예산을 지원하겠다는 공동협약서에도 서명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내년 1월3일 42명으로 구성된 시민감시단을 발족하고 사기예방조치요령과 현금수거책과 인출책 식별요령 등을 교육하기로 했다. 감시단 선발기준은 만 60세 이상 성범죄 경력 없는 시민으로 1년 이상 지역 거주자와 전직 경찰공무원, 행정공무원, 금융기관 퇴직자 등이다. 이들은 앞으로 안성시내와 공도읍 42곳 금융기관에 피해금 인출빈도와 시간대, 금액이 많은 금융기관 등에 2인1조로 전면 배치된다. 양측은 이번 전화금융사기 예방시민감시단 운영을 1차로 시범 운영하고 향후 면단위 금융기관으로도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전화금융사기 예방시민감시단 구성은 장한주 서장이 김보라 시장에게 제안해 이뤄졌다. 장한주 안성경찰서장은 시민의 재산피해가 크고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행정이 발벗고 나서 기쁘다며 시민들이 경제적 도움이 되도록 경찰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경찰이 좋은 방법을 제안해 감사를 드린다. 주민 일자리 창출과 모범사례가 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이번 기회로 시민들이 행복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편, 전화금융사기 시민감시단에 지원할 예산은 안성시가 내년 본예산에 7천200여만원을 확보했다. 안성=박석원기자
과천시가 내년부터 단독주택가 미관을 해치는 전력선과 통신선 등을 지중화한다. 20일 과천시에 따르면 시는 단독주택가의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전주와 가공전선 등 전력시설과 통신주 등 통신시설, 전주 보안등ㆍCCTV 전선 등 공용 가공시설에 대해 내년부터 지중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대상은 문원동 공원마을 960m, 부림동 단독주택 830m, 별양동 단독주택 610m, 중앙동 단독주택 810m 등 4곳이다. 문원동과 부림동 지중화사업은 앞서 지난 9월 통신사업자와 협약을 맺고 현재 한전이 시설물공사에 대한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본격적인 사업은 내년 9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공사비는 47억원으로 한전이 31억원, 통신사가 6억원, 시가 9억원 등을 부담한다. 별양동과 중앙동 지중화사업은 지난 9월 한전과 지중화사업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연말까지 통신사업자 협약 체결과 사업비 등을 확보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이르면 내년 실시설계를 마치고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사비는 한전 23억원, 통신사 5억원, 시 8억원 등을 부담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단독주택가에 설치된 가공전력선과 통신선 등으로 화재 위험성은 물론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어 지중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지중화사업은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만큼 동별 일부 구간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과천=김형표기자
의왕시의 1인 창조기업이 지역 내 민자유치 전령사로 거듭나고 있다. 20일 의왕시에 따르면 1인 창조기업의 민간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8개월 동안 진행한 크라우드 펀딩레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친 가운데, 의왕시의 1인 창조기업인 척추닥터(대표 차민준)가 일본 크라우드펀딩 380만엔(한화 4천만원)을 유치했다. 크라우드 펀딩레이스는 1인 창조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크라우드펀딩 교육과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더 많은 투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별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행사로 올해 여섯번째다. 해당 행사는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주최하고 의왕시 1인 창조기업지원센터 등 전국 주요 창업유관기관 14곳이 주관하며 1인 창조기업들을 대상으로 성과에 대한 시상은 물론 SNS 마케팅까지 후속 지원, 창업기업의 크라우드 펀딩을 위한 등용문이 되고 있다. 척추닥터는 어깨 스트레칭 끝판왕인 활짝밴드를 제작해 일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마쿠아케에서 380만엔(한화 4천만원), 국내 와디즈에서 1천100만원 등 모두 5천만원의 투자성과를 거둬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받았다. 스틸아트를 비롯해 조비215, 라운드얼스, 던메니지먼트, 책짓는 달팽이 등 1인 창조기업 5곳도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상을 수상했고 시상식과 함께 크라우드펀딩 노하우와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등 참여기업을 응원하는 기업 간 네트워킹도 활발하다. 김상돈 시장은 크라우드 펀딩레이스는 1인 창조기업의 시장성과 고객의 수요를 파악할 수 있는 주요한 검증방법이라며 1인 창조기업이 생산한 제품이 대중에게 자주 소개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