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스와 청문회 등 다양한 곳에서 백신과 관련된 문제가 주목을 받고 있다. 백신 접종에 따른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학교마다 전면등교가 시작되는 등 국민 대부분이 코로나19 전처럼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서 예전과 같은 생활을 할 수 있는지 코로나19 이전의 삶을 짚어보려 한다.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처럼 단기간에 종식될 줄 알았던 코로나19 여파는 2년이 되도록 끝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해결을 위해 다양한 의학 회사에서 백신 개발에 돌입했고, 지난해 12월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와 돌파감염자가 잇따르면서 코로나19 종식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올해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해 지난 11월 기준 대한민국 인구의 81.4%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하지만 만 17세 이하 소아ㆍ청소년의 경우 여전히 저조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고 해서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는 것도 아니며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우리 가족 같은 경우에는 가족 전원이 전부 2차까지 백신 접종을 했지만, 부작용도 뒤따랐다. 어머니 같은 경우에는 2차를 맞았을 때보다 1차 때 근육통이 더 심하게 왔지만, 우리 가족 중에서는 가장 가벼운 증상이었다. 아버지 같은 경우엔 근육통만 있던 1차와 달리 2차에는 열이 심하게 났다. 누나는 2차를 맞고 근육통과 열이 동시에 찾아와 약을 먹지 않고서는 생활하기 매우 힘들어했다. 마지막으로는 나 같은 경우에는 1차를 맞고 괜찮았지만 2차를 맞고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 근육통으로 매우 힘들었다. 접종 2일 차에는 증상이 너무 심해져 병원을 갔을 정도로 힘들었다. 다행히 약을 먹고 나아졌지만, 백신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부작용과 문제점이 있는 것 같다. 백신을 맞고 응급실에 실려 간 경우가 있다고 해도 믿지 않았던 내가 직접 아파 보니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부작용 문제로 주변 친구들도 백신을 맞는 것에 대해 걱정을 한다고 했다. 백신을 맞는 것은 선택이며, 의무가 아니기 때문에 불신과 두려움이 더 커 백신을 안 맞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 가족이 백신을 맞은 이유는 코로나19가 주는 공포가 더 크기 때문이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19 사태가 빨리 종식이 되거나 부작용 없는 코로나19 백신이 만들어져 우리가 알고 있던 마스크 없는 사회로 돌아가길 바랄 뿐이다. 신준영 성남 수내고
경기도초등무용교육연구회는 춤에 대한 열정을 교육으로 풀어내며 교육공동체의 연결을 도모하는 교사 연구 단체로, 경기교사무용단 출래 활동을 겸하고 있다. 경기도초등무용교육연구회는 교사를 대상으로 다양한 무용 연수를 진행하고 공연에 참여하는 한편, 학생 지도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지도 성과를 교육공동체와 공유하는, 교사와 학생 모두의 성장을 추구하는 교학상장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년째 이어지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에 대한 고민을 담아 2021년의 연구 키워드를 온택트(Ontact) 전통문화예술교육으로 설정해 연구를 진행했다. 온택트는 온라인(Online)과 언택트(Untact)를 합성한 말로, 비대면 온라인 교육 상황에서 교사가 실행할 수 있는 전통문화예술교육의 방안을 모색했다. 연구회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을 통해 교사와 교사,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을 연결하고자 했고, 고립의 시대에 개인의 삶을 연결하는 연구 성과도 얻었다. 연구회원들의 고민과 노력을 바탕으로 비대면 교육 상황에서도 온기를 느낄 수 있었던 경기도초등교육연구회의 2021년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 한국무용 블렌디드 러닝 프로그램의 개발 비대면 수업 상황에서는 실제 교실에서 이뤄지는 활동을 온전히 만족할 만큼 실행하지 못하는 부분이 가장 아쉬운데, 특히 문화예술 분야의 수업에서 그 한계가 두드러진다. 학생 수준에 맞는 예술 관련 온라인 콘텐츠의 수도 부족한 데다 교과와 연계해 지도 가능한 자료는 더더욱 찾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우리 연구회는 이 부분의 해답을 한국무용 블렌디드 러닝(Blended-Learning) 프로그램의 개발로 제시하고자 했다. 온오프라인 상황 모두 활용할 수 있는 한국무용 지도 자료를 개발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이의 틈을 메우고,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즐겁고 의미 있는 수업이 되도록 3차시 분량의 프로그램을 구상했다. 프로그램은 1~2학년 통합교과 즐거운 생활 영역 중 동작으로 표현하기, 3~6학년 체육과 표현 영역 중 신체 표현하기 등에 적용이 가능하며, 음악 교과 영역 중 동요에 맞춰 표현하기, 창의적 체험활동, 동아리 수업 등에도 활용 가능하다. ■ 매달 만나보는 무용 콘텐츠, 월간 출래 경기교사무용단 출래에서 매달 진행하는 다양한 연수내용을 바탕으로 연구회원들의 무용 작품을 소개하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했다. 첫 시작은 이매방류 입춤이다. 한옥 배경에 한복을 입고 춤사위를 이어가는 감상용 콘텐츠로, 전통문화 관련 수업에서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 온택트 문화예술 나눔 공연 전통 코로나19로 대면 공연이 어려운 상황이라 온라인으로 문화예술 나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입춤, 검무, 발레, 훌라댄스를 비롯해 학생 지도용 작품까지 총 8개의 작품을 12월24일~31일 유튜브 채널 경기교사무용단 출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택트 전통문화예술교육으로 2021년을 장식한 경기도초등무용교육연구회는 2022년에도 다양한 콘텐츠로 학교 교육의 각 부분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기꺼이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 열정을 가지고 연구를 이어가며 함께 성장하는 경기교사무용단 출래를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기억해 주길 바란다. 조현영 회장(수원 오현초 교사경기도초등무용교육연구회 회장)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특가법상 뇌물 혐의로 유 전 본부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9일 밝혔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 2014년 8월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한강유역환경청 로비 명목으로 2억원의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두 사람이 대장동 아파트 분양업체 대표이자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 사업가 이모씨로부터 로비 자금을 조달한 뒤 서울시내의 한 호텔 지하주차장에서 유전 본부장에게 2억원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대장동 사업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며 일부 지역을 보전 가치가 높은 1등급 권역으로 지정했다가 이후 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유 전 본부장 측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14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한편 유 전 본부장은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실질적인 1인자라는 뜻으로 유원이라 불린 유동규 전 경기관광공사 사장(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이어 2인자라는 의미로 유투라 불리던 인물이다. 지난 2015년 3월 대장동 민간사업자 선정 과정에선 신청서를 낸 컨소시엄들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며 1차 평가의 평가위원장, 2차 평가의 소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또 지난 2015년 2월에는 황무성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의 사퇴를 압박한 의혹도 받고 있으나, 우선 검찰은 뇌물 혐의로 신병을 확보한 뒤 해당 사안에 대한 보강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장희준기자
#1. 생활치료센터 공공요금 놓고 道-경기도교육연수원 충돌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연수원이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며 발생한 억대 공공요금의 정산 문제를 놓고 정면충돌하고 있다. 자체 예산을 모두 소진한 뒤 초과분만 지원해주겠다는 도와 예산 운용에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경기도교육연수원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연수원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 산하 경기도교육연수원은 지난해 9월 경기도 제3호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돼 현재까지 코로나19 경증 환자 격리 및 치료 장소로 사용 중이다. 지상 7층 규모의 숙소동 2개는 각각 환자 격리실(110실)과 상황실로 운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교육연수원이 올해 8월 전기, 상하수도, 도시가스, 전화 등 생활치료센터 공공요금 정산을 도에 요청하면서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경기도교육연수원은 생활치료센터 지정 전후로 발생한 공공요금의 차이로 예산 운용에 어려움을 겪자 도에 공문을 보내 정산을 요청했으나, 도는 마땅한 근거 없이 어렵다는 답변만 되풀이했다. 더욱이 도 총무과에서 담당하던 생활치료센터 업무의 일부가 자치행정과로 이관돼 경기도교육연수원과의 소통 창구가 바뀐 것도 정산 문제에 기름을 붓는 격으로 작용했다. 결국 경기도교육연수원은 지난달 17일 1억3천만원이 넘는 공공요금의 정산 내역서와 함께 책임 있는 해결을 바란다는 공문을 보냈지만, 도는 예산 초과분만 지원해주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더욱이 경기도교육연수원은 내년 총 1만2천978명의 연수 일정을 앞두고도 지지부진한 공공요금 정산 문제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최근 오미크론 확산으로 생활치료센터 확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상황에서 이 같은 예산 갈등이 계속될 경우 센터 운영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기도교육연수원 관계자는 원외 시설 임차를 위한 예산이 경기도의회에서 감액돼 본 원의 시설 활용이 더욱 필요해진 데다 공공요금 문제로 예산 운용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공공요금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길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교육연수원 생활치료센터를 담당하는 도 자치행정과 관계자는 그간의 업무는 총무과에서 총괄했기 때문에 총무과 방침을 따를 수밖에 없다며 현재 공공요금 정산 요구에 대해서도 전체적인 흐름을 보고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2. 기업들은 비용 계산해줄게 道, 민간-공공 차별하나 경기도가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의 운영비 정산을 놓고 민간과 공공을 차별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코로나19 확산에 오미크론 공포까지 더해지는 중대 시국에서 불필요한 갈등으로 생활치료센터 운영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0월 생활치료센터 공공요금의 정산에 대한 방침을 세웠다. 우선 올해 9월분의 전기ㆍ가스ㆍ수도 등 요금부터 도가 정산을 해주겠다는 건데, 이 지점에서 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기업들은 전액을 지원해주고 공공시설은 직접 부담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다만 각 공공시설에서 자체 예산을 모두 소진하고 나면 초과분은 도가 정산을 해준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방침은 별도의 법적 근거를 따르거나 질병관리본부 차원에서 지침을 하달받은 게 아니라, 도의 자체적인 판단에 따라 마련했다는 게 실무 담당자의 설명이다. 결국 생활치료센터로 자리를 내준 공공시설들은 각 시설에서 운용하기 위해 세운 예산을 모두 코로나19 확진자 수용에 쏟아부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제서야 비용을 정산받게 된 기업들의 속내도 난감한 건 마찬가지다. 인허가권을 지닌 지자체를 상대로 각을 세우기 부담스러운 데다 기업마다 도가 비용을 정산해주는 시점이 제각각인 탓이다. 지난해 3월 업무협약을 통해 경기도 제1호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됐던 한화생명 라이프파크(용인)는 당시 나온 공공요금 약 5천만원을 직접 부담했다. 한 달가량 생활치료센터의 역할을 수행했던 해당 시설은 같은해 11월 제6호 생활치료센터로 다시 지정돼 현재까지 사용 중이다. 재지정 당시 한화생명 측은 공공요금이라도 부담해줄 것을 요청했고 도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비용을 정산해주고 있다. 반면, 나머지 기업들의 상황은 다르다. A 기업과 B 기업의 시설은 도가 한화생명 측의 공공요금을 부담해주기로 한 뒤의 시점에 생활치료센터로 각각 지정됐지만, 비용을 정산받지 못하고 있다. 최근 도가 세운 방침에 따라 비용 계산에 대한 논의가 오가고 있으나, 어느 시점부터 정산해줄 것이며 또 비용은 언제 지급해줄 것인지에 대해서는 도의 통보만 기다리고 있다는 게 이들 기업의 입장이다. 결국 감염병 확산이라는 위험 상황에서 공평한 기준이나 협상 없이 고통 분담이라는 명분으로 공공시설과 일부 기업에 희생을 강요하는 모양새가 됐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도 총무과 관계자는 민간시설들은 가만히 있는데 공공시설에서 비용 협조를 하지 않는 건 말이 안된다며 생활치료센터는 각 시설에서 알아서 운영하는 게 경기도의 계획이며, 국가기관이나 도 시설은 결국 국가 예산으로 책정된 것이니 자체 부담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민훈ㆍ장희준기자
국내 신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천명대를 이틀 연속 기록한 가운데 위중증 환자의 1천명 돌파 조짐을 보이고 있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7천102명으로 전날(7천174명)보다 72명 적지만 이틀째 7천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또 위중증 환자는 직전 최다 기록인 전날의 840명보다 17명 증가한 857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이런 추세라면 위중증 환자의 1천명 돌파가 예상된다. 특히 위증중 환자 857명 중 715명인 83.4%가 60세 이상 고령층으로 집계, 집단감염이 심상치 않게 발생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환자 증가가 우려되는 실정이다. 더욱이 1주일 동안 하루 700명대의 위중증 환자가 나와 이 같은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1일 723명을 시작으로 2일부터 7일까지 줄곧 700명대를 유지(727~752명)하던 중 전날 840명으로 급증한 뒤 이날 857명의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내 위중증 확진자 역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일 하루 248명이었던 위중증 환자는 다음 날 1명 줄은 247명으로 집계됐다. 이후 ▲4일 291명(44명 증가) ▲5일 288명(3명 감소) ▲6일 303명(15명 증가) ▲7일 282명(21명 감소) ▲8일 289명(7명 증가) ▲9일 297명(8명 증가) 등으로 집계, 하루 평균 12.37명의 도내 위중증 환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탓에 정부는 전날에 이어 또다시 방역강화를 시사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검사량이 많은 만큼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며 추가적인 방역 강화가 필요할지, 한다면 시점은 언제가 될지 등도 여러 다양한 의견 들으면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내년 2월부터 청소년 백신접종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고수했다. 다만 이와 관련한 논란이 거센 만큼 시행 전까지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정민기자
최근 많은 연예인이 자신에게 비방하는 댓글을 남긴 네티즌들을 고소하고 있다. 김소혜, 강다니엘 같은 아이돌이 악플러들을 한꺼번에 고소했으며, 아이유 또한 커뮤니티에서 자신을 성적으로 비방하는 댓글을 단 회원들을 모욕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이렇게 연예인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악플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 얼마 전, 한 여성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달린 모욕적인 악플을 보고 자살 시도를 했다. 연예인과 일반인 모두 악플로 힘들어하고 있는 상황에서 악플러들을 근절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해보기 위해 이 칼럼을 작성한다. 사람들이 악플을 달아서 다른 사람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사람들은 악플을 달아도 자신이 손해 보는 일은 없고 악플이 달린 사람은 아무 조치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실제로 악플러들을 잡아놓고 보면 그들의 처지가 딱하고 어려서 선처를 해주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경찰에 붙잡힌 악플러가 초등학생이거나 가난 또는 어려운 상황에 빠져 있을 때는 마음이 약해져 쉽게 선처를 해준다. 다음에 또 그러지 말라는 당부의 말과 함께 선처해주지만, 다른 연예인에게 악플을 달아 또다시 잡혀오는 경우도 허다하다. 또 악플러들은 자신이 악플을 달았을 때 그 사람의 반응을 재밌어한다. 예를 들어 생방송 중에 악플을 달았을 때 방송인이 화내거나 언급해 반응해준다면, 그것이 좋아서 악플을 계속 작성한다. 어떤 사람들은 악플을 달 때 우월감을 느끼며 자신이 갑, 위라는 착각에 빠져 다른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기도 한다. 악플을 달았을 때 많은 사람이 그에 공감하고 좋아요를 눌러준다면, 악플러는 본인이 연예인을 정당한 방법으로 평가한 것이라고 착각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인터넷 실명제를 실시해야 한다. 인터넷 실명제를 실시하면 사람들이 자신의 이름으로 댓글을 달기 때문에 책임감이 생기고, 악플을 달 때는 죄책감이 생겨 댓글 등록을 하기 전까지 고민할 것이다. 이 제도의 단점이 많다면 댓글을 달 수 있는 포털을 아예 없애버릴 수도 있다. 현재 다음과 네이버는 연예 뉴스에 댓글 달기를 폐지하고 표정만으로 본인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하니 사람들이 악플을 달 다른 현실적인 방법이 없는 것이다. 이외에도 악플을 다는 사람을 선처해 주지 않는 방법도 있다. 최근 악플과의 전쟁을 선언한 방송인 김희철은, 실제로 악플러들을 선처해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인스타그램에 고소당한 악플러가 단 댓글을 봤는데, 그 사람은 언니랑만 살고 있어서 벌금을 낼 수 없다며 당장 고소를 취하하라고 요구했다. 이런 사람들을 보면서 이들을 선처해주면 절대 안 되고, 이번에 확실하게 처벌해야 다시는 악플을 달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사례가 본보기가 돼 악플을 달던 다른 사람들도 악플 달기를 멈출 수 있을 것이다. 악플을 달면 고통받는 사람이 많아지고 단 한 마디 때문에 사람을 우울하게 만든다. 댓글 등록 단 한 번만으로도 한 사람의 인생을 파괴할 수 있는 것이다. 연예인과 일반인 모두, 단 한 줄의 악플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한다. 따라서 인터넷 실명제를 시행하고 악플러들을 확실하게 처벌해서 악플 없는 세상을 만들자. 허윤서 용인 동백중
“내달부터 최저임금까지 인상되네요. 코로나19 팬데믹에 인플레이션까지 더해 힘든데, 이같은 ‘삼중고’를 버틸 수 있을까 두렵네요.” 9일 평택시의 한 산업단지. 자동차 부품(링 기어)을 열처리하는 장비가 쉴새 없이 돌아가는 공장에서 김재선 대표(61ㆍ가명)는 오늘도 직원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렸다. 그런 김 대표에게 고민이 하나 더 늘었다. 내달부터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최저임금 시급(9천160원)에 따라 인상된 급여를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다. 장기간으로 이어진 자동차 산업 침체에다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매출이 급감해 벅차기만 한 상황에서다. 김 대표는 “수년 전에는 50억원대의 매출까지 기록했지만, 지금은 10억∼20억원 수준으로 급감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직원들 인건비까지 올라 회사 운영이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수원시 탑동에서 아이스링크장을 운영하는 김성수씨(50)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 여파로 방역 조치가 강화되면서 반년가량 링크장을 열지 못했다. 결국 운영난을 겪게 된 김씨는 고심 끝에 직원을 감축, 인건비를 아끼게 되면서 링크장을 힘겹게 운영하고 있다. 김씨는 “내년부터 최저임금까지 인상되면서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면서 “지금도 고용 여건이 최악인데, 내년에는 운영이 더 힘들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2년째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와 물가 상승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경기도 소상공인들이 다음 달부터 적용되는 최저임금에 따른 인건비 부담 등을 우려하며 운영난을 호소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2022년 최저임금이 올해(8천720원)보다 5.0% 오른 시간당 9천160원이라고 밝혔다. 이를 월급(주 40시간ㆍ월 209시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191만원이다. 이에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와 고물가가 겹친 악재 속에서 인건비마저 올라 내년부터 줄도산하는 중소기업들이 대거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재계는 소상공인의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최저 시급 관련 중소기업을 돕는 관련 정책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창호 경기경영자총협회 기업지원본부장은 “서민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최저임금 인상은 더 많은 소상공인의 경영을 크게 악화시킬 수 있다”며 “노사의 상생을 위해 5인 미만 업종 등 규모 및 업종별로 최저 시급이 차등 적용되는 정책이 즉각 실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경수기자
인천지방법원이 등교하던 초등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의 60대 화물차 기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우영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9일 오후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오후 모자를 눌러쓴 상태로 수갑을 차고 등장한 A씨는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피해 학생을 정말 못 봤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못 봤다고 답했다. 이어 유족들에게 할 말 없냐는 질문에는 죄송하다고 했다. A씨는 지난 8일 오전 8시54분께 인천 부평구의 한 교차로에서 25t 화물차를 몰다가 보행자 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B군(9)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루비기자
■ 독서로 하루 여는 경화여자EB고 경화여자EB고에서 문이 가장 빨리 열리는 공간은 ‘도서실’이다. 지난 2019년부터 이어져 온 ‘아침 독서’는 학생들의 하루 시작을 알리는 시간이다. 또 등교 직후 교내 방송을 통해 진행되는 ‘아침 명상’ 시간마다 학생들은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며 집중력을 끌어올린다. 이와 더불어 지난 1995년부터 원어민 교사를 채용한 경화여자EB고는 학생들의 비즈니스 영어 구사력을 높이기 위해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호주와 일본, 말레이시아 등 해외 명문 기독교 계통학교와 자매결연을 하고, 해마다 우수 학생들을 국제 교환 장학생으로 파견하고 있다. 또 매일 아침 전교생 및 전 교사를 대상으로 15분간 진행되는 학교 자체 제작 Morning English 프로그램과 ‘비즈니스 영어 회화’ 수업 시간을 통해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배양하고 있다. 박지영 영어교육 부장은 “기본적인 비즈니스 영어를 구사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실용 영어 수업을 매일 실시하고 있다”라며 “많은 졸업생이 무역회사나 일반회사의 무역 부서에 취업해 당당하게 업무에 임할 수 있는 비결이 바로 이 ‘Morning English’ 프로그램과 ‘비즈니스 영어 회화’ 수업”이라고 설명했다. ■ 경기도 상업계 특성화고 취업률 1위 경화여자EB고는 체계적인 취업역량 강화교육과 더불어 철저한 지도를 통해 경기도 상업계 특성화고등학교 중 ‘취업률 1위’라는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전 교사가 방학마다 ‘2인 1개조’로 나눠 광주시를 비롯한 인근 도시의 기업 3곳 이상을 방문, 우수 취업처를 확보하고 회사 분위기와 학생들에게 요구되는 취업역량을 파악해 맞춤형 취업 지도 과정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학생들이 취업한 기업을 교사가 꾸준히 방문하는 등 담임교사와 학생, 회사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성과로 이어지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정민훈기자
경기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두번째 규모로 나온 가운데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도내 감염자 2명도 추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신규 확진자는 전날(2천268명) 이후 두 번째 규모인 2천141명이다. 도내에선 지난달 30일부터 7일간 하루 1천명대로 확진자가 발생하다가 7일부터 이틀 연속 2천명대로 치솟아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도내 코로나19 사망자는 20명 늘어 누적 1천350명이 됐다. 중증 환자의 병상 가동률은 81.1%(366개 중 297개 사용)로 전날의 78.9%(366개 중 289개 사용) 보다 2.2%p 증가했으며 가용 병상은 8개 줄어든 69개가 남아 있다. 이런 가운데 안산시 단원구 한 중학교에 다니는 한 학생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 중학생은 지난달 28일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자의 가족이 다녀간 인천시 미추홀구 한 교회를 다녀갔으나 방역 당국의 혼선으로 이 같은 바이러스가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중학생뿐만 아니라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30대 주민 역시 같은 교회에 참석, 감염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도내 감염자는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50대 여성 2명을 포함, 이들까지 총 4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인천시 미추홀구는 오미크론 감염자 40대 목사 부부를 미추홀경찰서에 고발했다. 이 부부는 지난달 24일 오미크론 발생국인 나이지리아에서 귀국한 후 다음 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초기 방역조사에서 방역택시를 탔다고 진술했으나 인천 거주 30대 남성(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차를 탄 것으로 드러났으며 해당 남성의 지인이 방문한 미추홀구 교회에서 추가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이정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