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해양도시 위상을 되찾고, 미래세대에게 지속가능한 바다를 남겨주기 위해서는 해양교육 및 해양문화 활성화 정책 마련에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 인천대학교교수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인천시 해양교육문화 활성화 정책 전문가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최영화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지역해양교육센터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최 연구위원은 해양교육전문인력을 늘려 해양고등학교와 해양대학교에서만 하는 해양교육과정을 전 교육기관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역해양교육센터를 주축으로 내실있는 해양교육과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다른 발제자인 권기영 인천대 문화대학원 지역문화연구소장은 인천시민들의 낮은 해양 인식도를 지적하며 해양도시 위상을 되찾기 위한 대학의 역할을 강조했다. 권 소장은 인천대 산하에 해양관련 연구를 도맡아 할 해양교육문화연구소를 만들어 민관학이 소통할 해양교육문화 거점기관 역할을 해야한다고 제안했다. 뒤이어 열린 종합토론에는 미래세대를 위한 해양환경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과 함께 해양스포츠를 통한 해양교육을 활성화하자는 구체적인 대안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시가 만든 해양교육 및 해양문화 1차 기본계획을 평가하고, 해양교육문화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방법을 제안하기 위해 마련했다. 김지혜기자
안성시청 김연화_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제공 김연화(안성시청)가 제59회 대통령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 일반부 혼합복식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김연화는 24일 안성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6일째 일반부 혼합복식 결승전서 김현수(대구 달성군청)와 짝을 이뤄 김만열(전남 순천시청)ㆍ임유림(경남체육회) 조를 5대1로 가볍게 꺾고 우승했다. 결승서 김연화ㆍ김현수는 김만열ㆍ임유림에 첫 경기를 내줬지만, 이후 5경기를 내리 따내 손쉽게 역전 우승을 일궜다. 이로써 김연화는 지난해 김민홍(부산시체육회)과 팀을 이뤄 우승한 이후, 1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르며 2년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김연화ㆍ김현수 조는 4강전서 이광삼(전북 순창군청)ㆍ김미애(충북 옥천군청) 조에 5대4로 신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권재민기자
여기가 쓰레기장인지 경작지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입니다 수천억원이 투입된 안산시 시화지구 대송단지가 쓰레기 투기 등 각종 불법 행위로 몸살을 앓는다는 지적(2018년 3월11일자 6면)에도 3년이 지난 현재까지 여전히 문제가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한국농어촌공사(이하 공사) 등에 따르면 공사 화안사업단은 지난 1998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4천394억원을 투입해 안산시 대부동과 화성시 송산면 일대 총 4천396㎡ 규모의 대송단지 간척농지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안산시 대부동 일대 300만㎡에서 39개 영농법인이 임시 사용 허가를 받아 농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오전 11시 영전마을 근처 현장을 확인한 결과, 농경지로 믿기 어려울 만큼 쓰레기가 난립해 있었다. 농경지 인근 수풀 사이에 버려진 길이 150㎝의 냉장고 안에는 기저귀, 여성용품 등이 물과 함께 고여 있어 분뇨 냄새 등 코를 찌를 듯한 악취를 풍기고 있었다. 이곳과 불과 10여m 떨어진 공터에는 불에 그슬린 비닐이 땅속 깊숙이 박혀 있어 토양 오염이 우려됐으며 심지어 대송단지와 35여㎞ 떨어진 수원시의 쓰레기봉투마저 발견됐다. 대송단지 외지섬 방수제 인근도 아직 개방되지 않은 곳이지만 무단점유 등 이미 불법 천국 장소로 전락돼 있다. 농촌정비법상 이곳에는 어구 등 그 어떠한 시설물이 설치되지 않아야 함에도 높이 3m, 길이 6m의 컨테이너 박스 두 개가 버젓이 있었으며, 곳곳에는 통발마저 널브러진 채 방치된 상황이다. 여기에 낚시 금지라는 팻말을 비웃듯 총 20여명의 시민이 낚싯대를 기울이며 어획활동에 나서고 있었다. 떡밥 등으로 인한 수질 오염 문제가 우려됐지만 이를 제지하는 관리인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인근에서 팬션을 운영 중인 박정자씨(60ㆍ여ㆍ가명)는 수시로 사람들이 왔다갔다하는데도 공사는 단속은커녕 쓰레기 수거조차 안 해 주민들이 치우고 있다며 오랜 기간 수천억원을 투입한 이곳을 이렇게 수수방관해도 되겠는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처럼 불법 행위가 만연히 이뤄지고 있지만 관리 주체인 공사 측은 최근 3년간 단 한 건의 불법 행위도 적발하지 못하고 있어 사실상 관리에 손을 놓았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공사 화안사업단 관계자는 수거업체를 불러 영전마을 근처의 쓰레기를 청소하게 하도록 할 예정이라며 외지섬에 설치된 컨테이너 박스 등은 안산시에 협조를 요청해 행정대집행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재원ㆍ이정민기자
KT 유한준. KT 위즈 제공 KT 위즈의 맏형 유한준(41)이 18년 프로생활을 마감한다고 KT가 24일 밝혔다. 유한준은 지난 2004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히어로즈를 거쳐 2015년 시즌 종료 후 KT와 FA 계약을 맺고 자신이 고교를 다닌 수원으로 돌아왔다. 프로 통산 1천650경기서 타율 0.302와 151홈런, 883타점으로 활약을 펼쳤고, 올 시즌도 불혹을 넘겼음에도 성실함과 남다른 프로의식을 앞세워 104경기에 나서 타율 0.310, 5홈런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2015년 골든글러브 수상에 이어 2018년에는 KT 최초 KBO 월간 MVP를 수상했다. 신생 KT가 빠르게 자리를 잡는데 지주 역할을 했으며, 올해 현역 마지막 시즌서 팀을 창단 첫 통합우승으로 이끌어 정상에서 선수생활을 마쳤다. 유한준은 통합우승 팀의 일원으로 은퇴를 하게 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선수로서 가장 행복한 마무리를 맞이하게 됐다. 성장을 도와주신 모든 지도자 분들과 함께 땀흘렸던 동료 선수들, 그리고 언제나 열정적인 성원과 사랑으로 힘이 되어주신 모든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숭용 KT 단장은 유한준의 쉽지 않은 결정을 존중하고 팀을 위한 헌신에 사의를 표한다라며 향후 구단이 마련한 프로그램을 통해 프런트 업무 전반에 걸쳐 실무 경험을 쌓으며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유한준의 은퇴식은 내년 시즌 팬들과 함께하는 자리로 마련될 예정이다. 권재민기자
여자 프로배구 신흥명가 화성 IBK기업은행이 내부 갈등으로 좌초 위기에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10년전인 2011년 여자배구 6구단으로 창단돼 2년 만인 2012-2013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석권하며 통합 챔피언에 등극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이를 계기로 2017-2018 시즌까지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모두 2위 밖으로 벗어난 적이 없을 정도로 강팀의 이미지를 굳혔다. IBK의 선전은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기존팀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하지만 2018-2019시즌 이후 IBK는 3시즌 연속 정규리그와 컵대회 등서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거침없는 상승세가 한풀 꺾인 IBK는 최근 잇따른 불미스러운 일로 구단 안팎에서 많은 우려를 사고있다. 지난 12일 대전 KGC인삼공사전서 개막 후 7연패를 당한 뒤 주장 조송화가 선수단을 무단 이탈하면서 팀내 불화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어 지난 18일에는 김사니 코치마저 쉬고싶다며 선수단을 떠났으나 구단의 설득으로 조송화와 김 코치 모두 복귀했다. 조송화는 15일 복귀 후 16일 재이탈해 복귀를 거부하고 있다. 이에 구단은 선수와 코치의 동시 이탈 책임을 물어 서남원 감독과 윤재섭 단장을 동시 경질했고, 김사니 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겼다. 이 과정에서 김 감독대행은 전임 서남원 감독의 폭언이 있었음을 밝혔고, 당사자인 서 전 감독은 이를 부인했다. 김사니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23일 흥국생명에 3대0 완승을 거두며 외형상으로는 사태가 일단락 된 듯 하지만 배구계에서는 IBK 측의 사태 수습 과정과 방식에 대해 곱지않은 시선이다. 더욱이 지난해 이재영ㆍ다영 자매의 학폭 논란 사태에 이어 이번 사태로 최근 인기를 누린 여자배구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하는 우려 목소리가 높다. 이와 관련 김호진 IBK 사무국장은 선수 권익보호를 위해 만든 임의탈퇴시 선수의 서면동의 필수조항이 악용된 만큼 KOVO와 문체부에 질의해 현 상황을 수습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감독ㆍ단장 경질건과 김사니 코치의 감독대행 승격은 팀에 최선이 되는 방향으로 강구해 내린 조치라고 밝혔다. 난파선 위기인 IBK의 초대 감독으로 팀을 반석 위에 올려놓은 이정철 전 감독은 본보와 통화에서 한마디로 (이 사태가)기가 막힌다. 구단과 선수ㆍ지도자 모두의 책임이다. 팀을 정상으로 올려놓기는 매우 힘들지만 추락은 한 순간이다. 하루 빨리 사태를 수습하고 각자 본연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정상화를 이루는 모습이 필요하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권재민기자
은수미 성남시장 측에 수사 자료를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경찰관이 성남시장 측근과 인연을 맺을 수 있게 된 배경에는 호남 출신으로 구성된 사적 모임 하이파이브가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24일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김미경) 심리로 열린 이 사건 공판에서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구속 기소된 성남수정경찰서 소속 A 전 경감(파면)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A 전 경감은 지난 2018년 10월 은수미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수사를 받던 당시 은 시장의 비서관을 만나 수사 결과 보고서를 보여주는 등 수사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 전 경감은 성남시청을 관할하는 성남중원경찰서 지능팀 소속이었다. 그는 수사 정보 유출의 대가로 은 시장의 최측근이던 정책보좌관 B씨에게 성남시가 추진하던 4억5천만원 상당의 터널 가로등 교체사업을 특정 업체가 맡게 해달라고 부정한 청탁을 해 계약을 성사시켰고, 업체 측으로부터 5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이날 증인신문에서 성남중원경찰서 근무 당시 시청 공무원과 교류가 많았느냐는 검찰 측 질문에 공무원 비리 등을 수사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교류보단 많이 왕래했다. 사실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재직 중 호남출신 지역경찰관, 시청 직원 등이 모인 하이파이브 회원이었느냐는 물음에 우연한 기회에 저녁모임이 있다고 해서 동참했다고 말했다. A 전 경감은 당시 하이파이브 회원으로 지역경찰관을 비롯해 시청 직원, 검찰청 직원 등 10여 명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만남들을 계기로 성남시청 직원을 소개받았다고 부연했다. 이날 재판에는 A 전 경감의 증인신문을 비롯해 은 시장의 최측근이던 정책보좌관 B씨, A 전 경감의 상관인 전직 경찰관 C씨 등이 출석했다. 검찰은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A 전 경감을 추가 기소하고, 다음달 1일 공판에서 이 사건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한 은 시장 전 비서관 D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이어갈 예정이다. 정민훈기자
인천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치를 기록하는 등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이후 거센 후폭풍이 일고 있다. 24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인천지역에서는 지난해 1월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가장 많은 2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종전 최다기록인 지난 20일(206명) 이후 4일 만이다. 특히 인천에선 확진자 접촉에 의한 산발적 감염 사례가 쏟아지고 있다. 산발적 감염 사례는 집단 감염 사례와 달리 감염 경로를 추적하기 어려워 추가 확산 우려가 매우 크다. 이날 확진자 221명에 대한 감염 경로 등을 분석한 결과, 확진자 접촉은 무려 116명(52.5%)에 달한다. 이 중 지역 내 감염이 91명, 타지역 감염이 25명(27.5%)으로 증가 추세다. 앞서 19일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감염 사례 중 타지역 접촉 비율은 24.5%, 20일 23.8%, 21일 19.7%, 22일 17.2% 수준이다. 이처럼 타지역 감염 비율이 증가하면서 방역 당국은 지역 사회로의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수도권 내 이동량이 증가하면서 이미 지역 간 확산이 현실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계적 일상회복 3주차인 15~21일 수도권의 1주간 이동량은 1억3천5만건으로 직전 주 이동량(1억2천7천989건)보다 207만건(1.6%) 늘어난 상태다. 인천은 수도권에 있어 서울과 경기지역 확진자 증가에 따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다. 이날 서울과 경기지역에선 각각 1천735명, 1천184명의 역대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방역 당국도 초비상이다. 시는 확진자 급증에 따른 추가 병상 확보와 재택치료 강화 조치에 나서고 있다. 시는 재택치료 협력병원을 현재 인천의료원 1곳에서 서구 나은병원과 부평구 세림병원 등까지 3곳으로 늘리는 한편, 다음달 초까지 준증전담병상 50개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또 중증환자병상 31개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협의 중이다. 시 관계자는 “비상계획 발동은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그전에 할 수 있는 조치들을 최대한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최근 발표한 코로나19 위험도 평가에서 전국은 ‘높음’, 수도권은 ‘매우높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방역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며 “수도권만 놓고 보면 언제라도 비상계획 발동을 검토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민수기자
인천시가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구간의 송도갯벌 우회 노선으로 인천항만공사(IPA)의 개발구역인 골든하버를 관통하는 노선을 추진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인천시와 IPA 등에 따르면 시는 제2순환선(인천~안산) 구간 중 송도갯벌을 지나가는 2공구 구간(아암나들목(IC)~남송도IC)에 대해 골든하버 중심부를 관통하는 새로운 노선을 검토하고 있다. 이미 시는 지난 5일 조택상 균형발전정무부시장 주재로 열린 인천시 제2순환선 민관협의회 7차 회의에서 IPA에 골든하버 관통 노선과 관련한 의견을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시는 습지보호지역인 송도갯벌의 한가운데를 지나는 종전 노선을 대신해 골든하버 중심부를 관통하고 송도갯벌 가장자리로 빠져나가는 노선으로 2공구 구간을 건립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는 정부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려고 추진 중인 송도갯벌의 보호를 위한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골든하버 관통 노선은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골든 하버 관통노선은 10층 건물의 높이로, 골든하버의 비즈니스 호텔 예정 부지 1만6천531㎡(Cs1), 복합쇼핑몰 및 분양형 콘도 예정 부지 11만7천973㎡(Cs2-1Cs2-2), 오피스텔 예정 부지 1만8천686㎡(Cs4), 컨벤션 예정 부지 9천941㎡(Cs5)를 가로지른다. 심지어 이들 호텔복합쇼핑몰콘도오피스텔컨벤션은 최하 3층 규모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골든하버 개발 사업시행자인 IPA의 입장에서는 사업성을 떨어뜨리는 골든하버 관통 노선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대하고 있다. IPA는 현재 골든하버의 기반조성 공사를 거의 마무리한 상태에서 각 복합지원용지(상업시설용지)의 개발사업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특히 골든하버 관통 노선은 총사업비 증액으로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다시 해야 하기 때문에 당초 시가 계획한 12공구 동시착공 목표도 어려워진다. 골든하버 관통 노선은 종전 노선과 비교해 1.2㎞가 길어지고 20여개의 교각을 추가로 만들어야 해 총사업비만 1천억원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제2순환선 인천~안산 구간은 국토교통부한국도로공사가 총사업비 1조6천889억원을 투입해 추진 중인 광역권 발전전략 추진사업으로, 총사업비 관리제도에 따라 총사업비가 예비타당성조사 결과와 다를 경우에 기획재정부의 협의를 다시 거쳐야 한다. 이와 함께 골든하버 관통 노선을 반영하더라도 송도갯벌을 침범하는 범위 역시 크게 달라지지 않아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제2순환선이 송도갯벌의 한가운데를 지나가느냐, 가장자리를 지나가느냐 정도의 차이만 있기 때문이다. 정작 1.5㎞ 구간이 송도갯벌을 거쳐간다는 점에서는 종전 노선과 골든하버 관통 노선 모두 같다. 이에 대해 장정구 환경특별시 추진단장은 (제2순환선 2공구를 추진하려면) 민관협의회에서 나온 최종안으로 해양수산부와 환경부 등으로부터 습지 부문에 대한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최대한 습지를 벗어나는 노선으로 골든하버 관통 노선이 그나마 가능성이 있다며 IPA와 (골든하버 관통 노선에 대해) 가능성을 열고 협의하려 한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박남춘 인천시장이 인천지역의 특색을 감안한 맞춤형 복지정책과 공공의료체계 강화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박 시장은 24일 인천 중구 하버파크호텔에서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가 마련한 제46회 인천복지포럼에 참석해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 가는 민선7기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날 포럼에는 이명숙 인천사회복지협의회장을 비롯한 사회복지종사자 및 관계자, 학계 전문가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강연에서 급변하는 사회 환경에 대비하고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기 위한 인천시의 주요 복지정책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박 시장은 민선 7기 들어 전국 최초로 추진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 관련 정책들의 의미를 강조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월 인건비 지급기준이 없는 지역아동센터 등 215곳의 국비시설에 대한 호봉제를 도입, 종사자 563명이 보건복지부 가이드라인의 91% 수준에서 임금을 보장받도록 조치했다. 박 시장은 또 인천복지기준선과 인천시사회서비스원 등을 통한 인천형 복지시스템 구축, 어르신이 살기 좋은 도시 및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위한 세대별분야별 맞춤형 복지정책의 중요성, 노인일자리 확충 등의 필요성 등을 언급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사태 등을 계기로 한 인천지역 공공의료체계 강화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현재 인천의 인구 1천명당 공공의료기관의 병상수는 0.45개에 불과하다. 의사 수도 인구 1천명당 0.4명으로 7대 특광역시 중 6번째에 그치고 있다. 이에 시는 적십자병원을 대상으로 포함한 인천제2의료원 설립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 중이다. 이 밖에도 박 시장은 사회안전망 구축을 통해 더불어 건강하게 사는 포용도시 인천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역시 약속했다. 박 시장은 강연을 마친 뒤 질의응답을 통해 사회복지종사자 등으로부터 지역 내 복지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복지정책의 개선 방향 등을 논의했다. 한 사회복지시설 관계자는 시의 사회복지 정책과 공공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고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박 시장의 강연을 평가했다. 한편, 인천사회복지협의회는 삶의 가치와 철학, 사회복지 주요 이슈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나누기 위한 인천복지포럼을 해마다 4번씩 열고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하고 있다. 이민우기자
경기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이 80%대를 유지하는 등 확산세가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도내 신규 하루 확진자는 1천184명이다. 종전 도내 최다 기록은 추석 연휴 이후인 지난 9월24일의 1천102명으로 60일 만에 최다치가 경신됐으며 지난 16일 이후 8일째 하루 7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실정이다. 또 이날 시ㆍ군별 확진자는 고양시 100명, 수원시 99명, 부천시 93명, 용인시 82명, 성남시 72명, 안산시 70명, 안양시 56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중증 환자에 대한 도내 병상 가동률은 81.2%(270개 중 220개 사용)로 조사됐다. 전날의 82.8%(270개 중 222개 사용)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나흘째 80%대를 유지하고 있다. 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 80% 이상은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을 일시 중지하는 비상계획(서킷 브레이커) 발동 조치 중 하나의 기준에 해당한다. 상황이 이런 탓에 정부는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거점 전담병원 병상을 추가로 지정해 중증 환자 병상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 태아가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사망한 첫 사례가 발생했다. 산모가 확진된 이후 조기 출산하면서 지난 22일 태아가 사산했으며, 사망한 태아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정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