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테마공연장서 아이·어른 즐기는 ‘마당놀이터’

수원문화재단은 정조테마공연장 어울마당에서 12일부터 10월 25일까지 격주 토요일마다 ‘마당놀이터’를 개최한다. ‘마당놀이터’는 조선시대의 놀이 장인이 된 재현배우와 함께 다양한 놀이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부모 세대가 어렸을 적 즐겼던 놀이를 아이들이 경험하며 놀이로 세대 간 소통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대왕 윷놀이, 딱지치기, 고리 던지기, 투호 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공기놀이, 종이 딱지놀이, 알까기, 구슬치기 등 ‘추억놀이’ ▲소원지 달기 ▲오줌싸개 체험 ▲계절별 체험 놀이 등 다채로운 놀이가 펼쳐진다. 예전 수원 우체국이 있던 장소의 상징성을 살리는 특별 프로그램 ‘날아라! 종이비행기’도 열린다. 희망과 소원을 전하는 종이비행기를 만들고 날리는 프로그램으로 종이로 다양한 종이비행기를 접어보고 참여자들과 함께 멀리 날려볼 수 있다. 행사는 격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이어지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다. 자세한 사항은 수원문화재단 누리집이나 전화로 문의 가능하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참가자들 다양한 놀이를 체험하며 전통문화의 가치를 느끼고, 세대를 초월한 문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상] 이재명, 대선 출마 공식 선언…“진짜 대한민국 만들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10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K-initiative(이니셔티브)’라는 새로운 국가 비전을 제시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공개하는 영상을 통해 대선에 나서는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재명 경선캠프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윤석열 대통령 파면 이후 촬영해 제작됐다. 영상에서 이 전 대표는 내란마저 이겨내고 있는 위대한 주권자의 외침에 응답하기 위해 출마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대함은 헌법 제도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제도를 가지고 사는 우리 국민 스스로의 위대함”이라며 “깊고 깊었던 겨울을 국민들이 깨고 나오는 중이다. 따뜻한 봄날을 꼭 (함께)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전 대표는 영상을 통해 ‘K-initiative(이니셔티브)’라는 새로운 국가 비전을 제시했다. 이 전 대표는 ▲K-컬쳐 ▲K-민주주의를 사례로 꼽으며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여러 영역이 있다. 이를 K-initiative로 통칭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프트파워 측면에서 대한민국이 세계를 여러 영역에서 선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나라를 꼭 한 번 만들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전 대표는 내란 사태를 거치며 벌어진 사회적 갈등의 핵심 원인을 ‘경제적 양극화’로 진단하며, 그 해법으로 국가적 차원의 대대적인 투자를 통한 성장 회복을 제시했다. 이 전 대표는 “근본적인 원인은 경제적인 것이다. 총량으로는 과거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데 부가 너무 한 군데 몰려 있다. 전 세계적으로 성장률 자체가 떨어져 민간 영역만으로는 경제가 제대로 유지·발전되기 어렵다”며 “정부 단위의 인력 양성, 대대적인 기술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경제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고통 없는 삶을 추구하는 ‘먹사니즘’을 넘어, 더 행복한 삶을 지향하는 ‘잘사니즘’에 대한 견해도 거듭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어떤 정책이 누구 생각에서 시작된 것인지 그건 특별한 의미가 없다. 어떤 것이 더 유용하고 더 필요한지가 최고의 기준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이 희망을 가지고 행복한 삶을 꿈꾸는 세상이 진정한 봄날 아니겠나. 그냥 이름만 있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며 “그런 대한민국은 대한국민이 만들어가는 것이다. 위대한 대한국민의 훌륭한 도구, 최고의 도구 이재명이 되고 싶다”고 출마 의지를 거듭 밝혔다.

윤석열 만난 이철우 “판결 막판 뒤집혀 상심…술 한잔 안해”

제21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만나 그의 근황을 전했다. 이철우 지사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대통령을 어제 저녁 한남동 관저로 찾아 뵙고, 나라가 무너지는 모습을 볼 수 없어서 대선 출마 선언을 했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윤 전 대통령이) 이번 선거에서 우리 당이 승리해서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며 최선을 다하시겠다고 했다”고 적었다. 이어 “저에게도 힘껏 노력해서 대통령에 당선되기를 바란다는 덕담과 함께, 대통령이 되면 사람을 쓸 때 가장 중요시 볼 것은 ‘충성심’이라는 것을 명심할 것을 당부했다”고 했다. 이 지사는 “(윤 전 대통령이) 주변 인사들의 배신에 깊이 상처받은 것으로 짐작된다”며 “헌법재판소 판결도 막판에 뒤집어 진 것으로 생각하시고 매우 상심하는 모습이었다”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건강상의 이유로 평소와 달리 약주도 한 잔 안 하셔서 걱정이 된다”고 우려했다. 이 지사는 아울러 “미국 카터 대통령은 재임시 보다 퇴임 이후 활동이 더욱 빛났다고 위로의 말씀을 드렸다”며 “(윤 전 대통령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지사는 전날(9일) “‘새로운 박정희’가 되어 대한민국을 살리겠다”며 제21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페북 전 임원 “저커버그, 성조기 둘렀지만 중국과 한통속”

내부고발을 터트렸던 페이스북 전직 임원이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를 향해 "애국자 행세를 했지만 중국과 한통속이었다"고 폭로했다. 9일(현지시간) AP,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글로벌정책 책임자를 맡았던 세라 윈-윌리엄스는 미 상원 사법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윈-윌리엄스는 "저커버그는 겉으로는 성조기를 두르고 자신을 애국자라고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중국과 내통했다"며 중국 시장에 페이스북을 진출시키려는 목적으로 "공산당과 긴밀히 협력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을 상대로 첨예한 인공지능(AI) 무기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도 메타 임원진은 중국 공산당과 손잡고 하는 일에 대해 대중과 의회, 주주, 직원들에게 거짓말을 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메타가 중국 진출을 시도하면서 공산당의 환심을 사려 했다고 발언했다. 구체적으로는 중국이 대만, 홍콩 이용자를 검열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 개발, 미국 내 중국 반체제 인사의 페이스북 계정 삭제 등에 협력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는 메타 임원진이 상습적으로 미국의 국가 안보를 저해하고, 미국의 가치를 배신하는 것을 목격했다. 그들은 중국의 환심을 사려고 극비리에 이런 일을 벌였다"고 덧붙였다. 윈-윌리엄스의 이러한 폭로는 저커버그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보조를 맞추려고 트럼프 대통령의 사저인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를 직접 찾아가는 등 공을 들이는 중에 나왔다. 메타 측은 윈-윌리엄스의 의회 증언에 대해 "현실과 동떨어진 허위 주장"이라며 "저커버그는 우리가 중국 진출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공개해왔으며, 지금 우리는 중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지 않다는 게 팩트"라고 반박했다.

고향의 맛 담은 막걸리 모악주를 제2의 고향 인천에서... 10년 준비,‘진호네 막걸리’ 눈길

“할머니, 어머니가 만들어 주시던 고향의 술 맛을 인천에서 재현하기 위해 10년을 준비했습니다.” 김진호 진호네 농주 대표는 “사랑하는 고향의 맛을 만들기 위해 수백번을 실패해도 다시 도전했다”며 “오랜 시간을 바쳐 만든 모악주라는 술과 브랜드가 영원히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40여년 전 고향인 전라남도 함평에서 인천으로 올라와 골프 용품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골프는 대중화 전이라 소수만 즐길 수 있는 고급 스포츠였다. 빠르게 업계를 선점한 덕분에 인천의 대표 골프 전문업체로 자리 잡았지만 마음 한 편에는 떠나온 고향에 대한 향수가 남아 있었다. 제2의 고향 인천에서 고향의 술 맛을 함께 즐기고 싶다는 마음도 커졌다. 김 대표는 “골프 용품 사업을 하던 사람이 막걸리를 만든다고 하니 의아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며 “고향을 알리고 싶은 마음과 집안의 손맛을 살려 만든 술을 나눠 마시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전통의 맛을 살리면서 현대에 맞게 상품화하기 위해 전국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술을 맛 봤다. 또 최상의 맛을 만들기 위해 적절한 발효 기간, 곡물 혼합 정도, 숙성 온도 등을 끊임 없이 고민했다. 이런 노력이 모인 ‘모악주’를 오는 10일 출시한다. 모악주는 고향 함평군의 명산 모악산에서 따왔다. 종류는 단호박과 찹쌀이 들어간 황금나비, 찹쌀 100%가 들어간 하얀나비 두 가지다. 알콜 돗수는 두 가지 모두 9도와 12도로 즐길 수 있다. 그는 “모악주는 첨가제가 전혀 들어가지 않아 맛이 깊고 담백하며 고급스럽다”며 “막걸리는 숙성 기간이 오래될 수록 맛이 깊은데, 모악주는 60일에서 최대 90일까지 숙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악주는 초무침, 김치 등 새콤한 음식과 궁합이 잘 맞는다”며 “모악주를 통해 함평과 모악산도 방문해 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美 '국가별 상호관세' 중국 빼고 90일 유예…韓 10% 기본관세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發) ‘국가별 상호관세’가 중국을 제외한 70여개국에 90일 유예 결정됐다. 시행한 지 13시간여 만에 벌어진 일로, 우리나라는 한시적이지만 10%의 기본 관세(기존 25%)만 부과된다. 다만 철강·자동차 등에 대한 25% 품목별 관세는 그대로 유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미국의 상호관세에 추가로 맞대응하기로 한 중국을 두고 "관세를 즉시 12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을 뺀 75개 이상 국가가 미국과 협상에 나섰고 보복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며 이들 국가에 대해선 "90일간 (국가별 상호관세를) 유예 및 상당히 낮춘, 10%의 상호관세를 승인했다. 이 또한 즉각 시행된다"고 전했다. 해당 글이 올라온 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에 대한 관세는 125%로 인상될 것이며 이는 중국이 경솔하게(imprudently) 보복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라며 "누구든 미국을 때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더 세게 맞받아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이외의 다른 나라에 대해 "우리는 맞춤형 협상을 계속할 것이며 그 기간에 90일간의 (국가별 상호관세) 유예가 있을 것"이라며 "(이들 국가에 대한) 관세는 보편적인 10%로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관세 및 비관세 장벽 등을 이유로 미국의 모든 무역상대국에 10% 이상의 상호관세 시행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모든 국가에 10%의 기본 관세가 5일부터 시행됐고, 미국이 '최악 침해국'으로 분류한 57개 무역파트너(한국·일본·중국 등 56개국과 27개 회원국을 가진 유럽연합)에는 9일 0시1분(한국 시간 오후 9일 오후 1시1분)부터 국가별 상호관세가 별도로 부과됐다. 하지만 부과 조치 13시간여 만에 말을 바꿨다. 전 세계 주식 시장이 폭락하고, 중국이 맞불을 놓은 점 등이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