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QR코드 리더기를 사용하려면 매번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의정부에 사는 장애인 인식개선 강사 김정민씨(31)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일상생활 곳곳에서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다중이용시설 등에 설치된 QR코드 리더기를 사용할 때면 진땀을 흘리곤 한다. 김씨는 가게를 이용할 때마다 QR체크인를 해야 하는 데 찍는 위치를 알 수 없어 항상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도움을 받는다고 푸념했다. 시각장애인 텐덤 사이클 국가대표인 김정빈씨(31)도 QR코드 리더기를 비롯해 엘리베이터마다 부착된 항균필름 탓에 버튼 위 점자가 가려져 손으로 인식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처음 가는 건물의 경우 층수를 알 수 없어 원하는 층을 누리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장치들이 시각장애인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장애물로 전락,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현재 다중이용시설 등 방문 시 QR코드, 수기명부작성, 안심콜 서비스 등을 활용해 출입자 명단 작성을 의무화하고 있다. 또 발열체크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의심자를 사전 차단하는 등의 방역 수칙을 시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장애인 단체들은 시각장애인 등을 고려하지 않은 방역 장치로 불편이 가중되고 있지만, 코로나19 방역의 중요성으로 제도 개선 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어렵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성연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사무국장은 현 방역 장치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건 사실이며, 관련 부처에 개선 요구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시각장애인연합회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웹접근성평가센터가 지난해 7월 발표한 전자출입명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시각장애인 서비스 접근 조사 결과를 보면, 전자출입명부에 대한 접근성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QR코드 인증이 가능한 네이버, 카카오톡, PASS 세 군데 인증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메뉴진입, 약관동의, QR코드 확인이 불가한 업체는 각 2개 업체였고, 회원가입을 해야 사용 가능한 PASS는 회원가입 자체가 불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시각장애인들을 비롯한 장애인들의 불편함을 인지하고 있다며 올해 7월 개정된 장애인차별금지법에 QR체크인 기기 등을 포함한 무인정보단말기에 대한 장애인들의 접근성을 강화하는 조항이 신설돼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마련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에는 5만4천546명의 시각장애인이 거주하고 있다. 정민훈기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가 수천억원을 들여 만든 슬러지자원화시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대수 의원(비례)은 공사에서 관련 시설 조성사업 예산과 가동률 등을 받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이 나왔다고 18일 밝혔다. SL공사가 조성한 슬러지자원화시설은 공장폐수처리시설 등에서 발생하는 액상 부유물질(슬러지)을 자원화해 고체 발전연료로 전환하는 시설로 2007년부터 단계적으로 설치했다. 2008년 완공한 1단계 시설은 1일 1천t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로 389억원을 투입했다. 2단계 시설은 2012년 1월 822억원을 들여 완공했으며, 1일 1천t을 처리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사업을 마친 3단계 시설은 1일 768t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로 조성에 1천265억원을 투입했다. 박 의원은 혈세를 투입한 시설의 처리량이 해마다 줄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1단계 시설은 2019년 18만136t을 처리하다 2020년 11만9천290t, 지난 5월까지 3만7천586t을 처리했다. 2단계 시설도 2019년 24만5천685t, 2020년 16만5천817t, 지난 5월까지 6만7천541t으로 감소세를 보인다. 이를 바탕으로 반입 처리량을 시설용량으로 나눈 시설 가동률 역시 지난 5월까지 1단계 시설은 46.1%, 2단계 53.2%, 3단계 43.5%로 절반 수준이다. 박 의원은 자원화한 고형연료는 저품질이라 화력발전소에서 받아주지 않고, 결국 사업이 애물단지로 전락했다며 수천억의 세금을 투입한 만큼 사업 목적을 달성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SL공사 관계자는 처리량 감소는 2017년부터 기존 처리 가격에 50%의 가산금을 붙이다보니 가격경쟁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며, 슬러지에 가산금을 부과하지 않는 내년부터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어 생산 고형연료 역시 저품질이기 때문에 사용을 하지 않는게 아니라 미세먼지나 탄소 중립 등의 이슈로 화력발전이 감소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경희기자
인천지역의 코로나19 돌파감염자 비율이 전국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이 준비중인 11월 위드코로나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서는 개인 방역 수칙 준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8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인천 미추홀갑)이 인천시에서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인천의 1차 접종자는 219만5천738명이며, 접종 완료자는 133만8천534명이다. 접종 완료자 중 돌파감염자는 947명으로, 돌파감염률은 0.070%다. 947명 중 65.79%인 623명은 증상이 발현한 유증상자이며 34.21%인 324명은 증상 없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차 접종자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1천328명이며 이 중 1천77명(81.10%)은 유증상자, 251명(18.90%)는 무증상자로 나타났다. 이날 기준 인천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만5천802명으로 이들 중 돌파감염자는 5.99%다. 1차 접종 후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14.40%가 접종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1주일(11~17일) 백신별 돌파감염률은 아스트라제네카가 48%로 가장 많았고, 얀센이 24%, 화이자 20%, 모더나와 교차접종 등 기타가 8%로 나타났다. 이 같은 돌파감염 발생은 위드코로나 이후 접종완료자라도 개인 방역에 꾸준히 힘써야 한다는 신호라는 게 전문가 조언이다. 고광필 분당서울대병원 임상예방의학센터 교수는 위드코로나는 코로나가 사라졌다는 뜻이 아니라 일상으로의 회복을 해나간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접종완료자라고 하더라고 기본적인 개인 방역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아직 연구 결과가 나오진 않았지만, 일반적인 백신의 경우를 고려하면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재접종을 하는 부스터샷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돌파감염이 나오더라도 접종을 마치면 확진시 위중증도가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일상 회복을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며 접종을 했더라도 반드시 개인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했다. 김경희기자
수확이 코앞인데때 이른 한파가 야속하네요 올해 느닷없이 불어닥친 늦장마에 이어 기습적인 한파로 경기도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농민들은 기상이변으로 인한 생육장애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수확 시기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18일 오전 용인시 처인구의 한 배추 농장. 지난 17일부터 최저 기온이 0~2도로 뚝 떨어지면서 된서리를 맞은 배추의 겉잎이 축 처져 있었다. 배추는 통상적으로 7월 말께 파종해 정식(모종을 밭에 내어다 심는 일) 과정을 거쳐 11월 초 수확한다. 그러나 늦장마에 이은 기습 한파로 3천㎡가 넘는 밭의 배추는 속이 제대로 여물지 않았다. 기상이변으로 작물의 성장이 저하되면서 농장주는 수확 시기를 늦추거나, 속이 꽉 차 있지 않은 상태로 상품을 출하해야 하는 상황이다. 30년간 배추를 재배해온 김우신씨(50ㆍ가명)는 이상기온 여파로 올해 배추 출하량이 전년보다 20% 정도 감소할 것 같다면서 수확하는 수량만 감소하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상품성까지 떨어질 것 같아 걱정이 크다고 우려했다. 같은 날 포천시 창수면의 사과 농장(2만1천500㎡)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예년 같으면 2천700그루에 달린 사과들이 농장을 붉은빛으로 물들여야 하지만, 올해는 사과가 착색되지 않아 출하 시기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박면교 참살이농원 대표(58)는 16년간 사과를 재배해왔지만, 올해처럼 착색되지 않아 곤란한 적은 처음이라며 평소대로라면 20일부터 수확을 시작하는데, 늦장마와 기습 한파로 아직 사과가 농익지 않아 수확 시기를 어쩔 수 없이 늦춰야 할 것 같다고 한탄했다. 이어 재해보험에 가입은 돼 있지만, 이상기온에 따른 농작물 피해는 보상받기 까다로운 것으로 안다면서 수확 때까지 해가 잘 들어 사과의 상품성이 좋아지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경기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기습적인 한파인 만큼 노지에서 자라는 작물들은 철저한 보온 관리를 통해 저온 피해를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면서 이상기온에 따른 피해를 입은 농가는 즉시 신고센터 또는 각 시ㆍ군청에 민원을 접수해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10월 중순 기준 수도권 최저기온이 0도를 기록한 것은 지난 1957년 이후 64년 만이다. 이번 추위는 따뜻하고 습한 아열대 고기압의 세력이 약해짐과 동시에, 북쪽에서 영하 40도 이하의 찬 공기가 급격히 유입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김경수기자
백전노장 이재안(35ㆍ양평군청)이 6년 만에 태백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다. 신택상 감독의 지도를 받는 이재안은 18일 경북 영양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민속씨름 2021 영양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서 황찬섭(정읍시청)을 3대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이재안은 지난 2015년 한식장사씨름대회 태백급에서 우승한 뒤 6년 만에 장사 타이틀을 따냈다. 개인통산 4번째 장사 타이틀이자, 지난 6월 제75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청장급(85㎏ 이하) 우승 이후 시즌 두 번째 정상을 차지했다. 이날 이재안은 결승 첫번째 판서 들배지기로 황찬섭을 가볍게 제압했지만, 두번째 판서 밀어치기 방어에 실패하며 경기를 내줬다. 그러나 이어진 세번째 판과 네번째 판서 연달아 잡채기를 성공시켜 손쉽게 우승했다. 권재민기자
18일 강원도 양구 용하체육관에서 열린 2021년 한국실업연맹회장배 역도대회 남자 61㎏급 인상 2차시기서 신록(고양시청)이 130㎏을 들어 한국주니어신기록을 세우고 있다.고양시청 제공 남자 역도 경량급 기대주인 신록(19ㆍ고양시청)이 2021년 한국실업연맹회장배 역도대회 남자 61㎏급 용상과 합계에서 2개의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최종근 감독의 지도를 받는 신록은 18일 강원도 양구 용하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61㎏급 인상 2차 시기서 130㎏을 들어 한국주니어신기록으로 우승한 뒤, 용상 2차 시기서 164㎏에 성공해 지난해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을 1㎏ 경신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신록은 합계 294㎏으로 한국기록을 1㎏ 경신하며 3관왕이 됐다. 이날 신록이 기록한 합계 294㎏은 2020 도쿄올림픽 3위 입상자와 같은 기록으로 향후 세계 무대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최종근 고양시청 감독은신록이는 이미 고교시절 세계 톱 클래스에 오른 선수로 앞으로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 등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다. 부상없이 이대로 성장해준다면 전병관 이후 한국역도의 경량급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선수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또 남자 67㎏급 윤여원(수원시청)은 인상서 136㎏으로 이혜성(충북도청)에 1㎏ 뒤져 은메달에 머물렀으나, 용상 1차 시기서 160㎏에 성공해 최한주(고양시청ㆍ155㎏)에 크게 앞서 우승한 후 합계 296㎏으로 이혜성(287㎏)을 꺾고 금메달을 추가해 2관왕이 됐다. 아버지이자 팀 감독인 윤석천 감독의 지도를 받는 윤여원은 고교 때 국가대표로 발탁될 만큼 주목을 받았지만 이후 오랫동안 슬럼프를 겪다가 이번 대회를 통해 부활을 알렸다. 한편, 여자 49㎏급 신재경(평택시청)은 인상과 합계서 각각 77㎏, 173㎏으로 우승했으며, 용상에서는 96㎏으로 같은 기록을 든 김은영(경남도청)에 2차 시기 차에서 뒤져 준우승했다. 황선학기자
경기도가 제11회 대한파크골프협회장기 전국대회서 대구광역시의 6연패를 저지하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도는 지난 15일 강원 화천 산천어파크골프장에서 제1회 대한파크골프협회 왕중왕전을 겸해 열린 이번 대회서 1천161타로 대구광역시(1천179타)를 18타 차로 꺾고 패권을 안았다. 36홀로 진행된 여자부 개인전서 경기도는 전수근이 19언더파 113타로 표상옥(서울ㆍ116타)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으며, 남자부서는 임후빈이 26언더파 106타로 준우승했다. 또한 남자부 3위 이종길(23언더파 109타)과 여자부 5위 이상호(13언더파 119타), 남녀 각 8위 이성재(19언더파 113타)ㆍ정임순(11언더파 121타), 여자부 10위 오미령(10언더파 122타) 등이 고른 활약을 펼쳐 디펜딩 챔피언 대구광역시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한편, 왕중왕전서 경기도는 임후빈ㆍ전수근이 팀을 이뤄 각각 53타와 67타를 기록했고, 두 선수가 번갈아 경기를 펼친 단체전서도 51타를 기록해 합계 27언더파 171타로 전남(26언더파 172타)을 1타 차로 꺾고 우승했다. 임재홍 경기도파크골프협회장은 그 동안 대구가 계속 강세를 지속하면서 타 시ㆍ도가 범접조차 할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6연패를 경기도가 저지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강원 화천까지 와서 경기도의 종합우승에 힘을 보태주신 선수와 임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권재민기자
경기경영자총협회(경기경총)가 진행 중인 기업맞춤형 현장훈련(SW분야)이 도내 중소기업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8일 경기경총에 따르면 기업맞춤형 현장훈련(SW분야)은 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함께 중소ㆍ중견 기업에서 필요한 소프트웨어(인공지능ㆍ빅데이터ㆍ정보보안) 분야 인력 수요를 대응하기 위해 기업이 자체적으로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비용 부담 없이 교육 프로그램 개발부터 강의까지 ONE-STOP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교육 기간 근로자는 외부 전문가를 통해 업무 공백 없이 기업 내부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및 프로그램 응용 실습을 진행할 수 있으며, IT 기업뿐만 아니라 제조업 등의 기업에서도 소프트웨어 활용이 필요한 경우 지원이 가능하다. 특히 중소기업의 훈련참여 촉진과 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되며 참여 기업 모집 시작 후 일주일 만에 목표 물량이 소진될 정도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조용이 경기경영자총협회 회장은 SW특화 기업맞춤형 현장훈련은 교육 시스템이 없는 중소ㆍ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장 내에서 체계적인 현장훈련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내부적으로 인재 양성을 실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익한 사업이라며 정부 지원으로 부담없이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는 만큼 많은 참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업맞춤형 현장훈련의 자세한 사항은 중소기업훈련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경기경영자총협회로 문의하면 된다. 홍완식기자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핵심인물 남욱 변호사를 체포하고 성남시청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김만배씨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상황에서 유동규 전 경기관광공사 사장(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까지 구속적부심을 신청하며, 검찰 수사에 재차 제동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18일 오전 5시14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남욱 변호사에 대해 뇌물공여약속 등 혐의가 적시된 체포영장으로 신병을 확보했다. 당초 검찰은 남 변호사의 변호인단과 19일 출석으로 일정을 조율해왔으나, 수사 기류가 바뀌면서 곧바로 신병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남 변호사는 지난 2009년부터 정영학 회계사와 대장동 개발사업에 뛰어든 인물로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 유동규 전 사장 등과 함께 의혹의 중심에 선 대장동 4인방 중 하나다. 그는 지난 2014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대장동 사업을 민관 합동 개발로 바꾸면서 김씨와 함께 시행사에 참여, 천화동인 4호를 통해 1천7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검찰은 체포시한 48시간 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으로, 이르면 19일 판가름이 날 전망이다. 우선 검찰은 남 변호사가 김씨와 함께 유 전 사장에게 개발 수익 25%를 주기로 약속하고 사업 특혜를 받은 것으로 의심 중인데, 유 전 사장을 오는 20일까지 재판에 넘겨야 하는 만큼 그와 관련된 혐의부터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남 변호사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곧바로 성남시청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정보통신과에서 직원들의 전자메일 내역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대로 대장동 개발사업 추진 당시 업무 보고라인에 있던 공무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다만 이날 역시 시장실이나 비서실은 압수수색 대상지에 포함되지 않았다. 검찰은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지 보름이 넘은 시점에야 대장동 사업의 인허가권을 가진 성남시를 압수수색하며 뒷북 수사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데, 유동규 전 사장까지 구속적부심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되며 재차 수사에 제동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검찰은 이미 김만배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며 부실 수사 논란에 직면했다. 키맨 유 전 사장은 이날 법원에 구속적부심 청구서를 제출했다. 구속적부심은 구속 상태의 피의자가 구속의 적법성을 다투며 법원에 다시 판단을 구하는 절차로, 심사는 구속기한 만료 하루 전인 19일 오후 2시10분께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김오수 검찰총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김씨의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것과 관련해 (구속영장) 재청구는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압수수색 당시 시장실이 빠진 것과 관련해 수사 지휘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필요하면 언제든지 (압수수색을 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이와 별개로 김창룡 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장동 수사에서 검경이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지적에 (검찰에 대한) 일선의 불만이 있다며 검찰이 좀 더 적극적으로 협조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민훈ㆍ장희준기자
김포교육지원청(교육장 백경녀)이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김포시, 경기도의회 등 유관기관들과 잇따라 머리를 맞댔다. 18일 김포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김포교육지원청은 정하영 시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포교육 발전을 위해 협의회를 진행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김포교육 일반 현황을 비롯해 ▲고교평준화 추진 ▲학교 교육봉사 참여 확대(김포시니어클럽 연계) ▲운양1초ㆍ중학교 신설 관련 세부 현안 사항 ▲학교 스마트단말기 보급 ▲학생 안전을 위한 방안 등 최근 현안에 대한 설명과 논의가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정하영 시장은 김포의 모든 학생들이 다양한 교육적 혜택을 받으며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포교육지원청은 경기도의회 의원들과의 김포교육 현안 협의회도 진행했다. 협의회에서는 김포지역 경기도의회 의원 및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김포교육 일반 현황을 비롯해 ▲고교평준화 추진 ▲김포시 학생배치 계획 ▲운양1초ㆍ중학교 설립 추진 ▲김포시 중학교 신입생 배정 ▲학교 스마트단말기 보급 등 최근 현안에 대한 설명과 논의가 이뤄졌다. 도의원들은 어려운 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풀어나가는 소통의 자리는 자주 갖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의원들도 김포교육지원청의 안정적인 운영을 돕고 김포교육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겠다고 소통을 강조했다. 이기형 도의원(더불어민주당ㆍ김포4)은 김포교육지원청에서 현재와 미래교육을 위한 많은 준비 덕분에 김포교육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도의원들도 김포교육 발전을 위해 김포교육지원청과 같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포교육지원청은 2021년 교육시설관리센터 운영 소통 협의회도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에는 유초중고 교(원)장 지구장학협의회 대표 10명과 교육장, 행정과장, 경영지원팀장, 재정지원팀장, 교육시설팀장, 교육시설관리센터 기획팀장, 관리팀장 등이 참석했다. 협의회는 교육시설관리센터 운영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각급 학교에서 겪는 실제적인 어려움을 직접 듣고 소통하는 자리인 동시에, 즉시성을 높여 신속한 업무처리로 학교 시설사용자를 만족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협의회에 참석한 지구장학협의회 대표 교장들은 전반적으로 교육시설관리센터의 업무처리에 만족을 표하면서도 일부 업무처리 방식에 대해서는 보완을 요청하거나 새로운 방안을 제안했다. 특히 태양광 패널 청소용역과 수목 방제사업 등 공통사업으로 포함, 학교 신청사업의 다수 업체 동시 투입을 통한 즉시성 개선, 시설관리주무관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직무연수 도입이 논의됐다. 또 학교시설 유지보수를 위한 시기별?시설별 점검 리스트 작성, 긴급사항 발생 시 대처 매뉴얼 보급, 학교시설 유지보수 관리지원금 증액, 소규모 영선업무 처리의 어려움, 시설관리직 미배치교 선정 시 개별학교 특성 반영 필요성 등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백경녀 교육장은 오늘 협의회에서 주신 소중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반영할 수 있는 의견은 최대한 반영하겠다며 학교시설 사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교육시설관리센터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교육지원청은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유관 기관과의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김포=양형찬기자